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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DSLR유저가 꼭 알아야할 픽쳐스타일에 관한 진실

by 선배/마루토스 2009.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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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ture Style Standard

 - 본래 300D 계열 바디를 베이스로 한 고채도, 중샤픈 설정 픽쳐스타일.

    바디내(혹은 DPP)에서 최대한 후보정 할대로 해서 나오는 픽쳐스타일이며

    촬영 후 후보정 하지 않는 유저, 혹은 바로 프린트 할 용도등에 쓰라고 만들어 둔 픽쳐스타일.

    그래서 고수분들중엔 싸구려 색감이라며 거들떠도 안보는 분들도 많다.

    선예도, 해상력등에서 손해를 보는 대신 상대적으로 jpg용량은 작아진다.

    이유는 알수 없지만 캐논은 이걸 표준 픽쳐스타일로 밀고 있다.

    때문에 최근의 캐논의 색감, 선예도 등에 대해 욕을 먹게 만드는 주 원인.

    하지만 절대 다수의 분들이 애용한다는 점은 변함없다. 나를 포함해서.

    잘만쓰면 나름 간편하고 트렌디한 색감을 내어주기때문.

 

Picture Style Neutral

 - 1D 계열의 바디를 베이스로 한 저컨트, 저채도에 해상력과 디테일이 최대한 살아나는 픽쳐스타일.

    명암차가 극명하더라도 피사체의 질감을 놓치지 않고 잡아내고자 할때,

    혹은 선명한 채도속에서도 작은 색변화의 뉘앙스를 살리고자 할때 사용하면 좋은 픽쳐스타일.

    JPEG로 촬영하더라도 디테일과 정보가 가장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보통 용량이 스탠다드에 비해 약간 더 크다.

    초심자 보기엔 저채도, 저컨트이기때문에 심심해보일지 모르지만,

    이는 애초부터 사용자가 후보정할것이라는 걸 전제로 하고  픽쳐스타일을 만들었기 때문이며,

    그렇기에 후보정시 가장 쉽게, 가장 잘 색감을 제어할 수 있는 픽쳐스타일이다.

    캐논 고급 사용자들에겐 아마 진정한 의미의 캐논 색감이란 이쪽을 말하는 것일것이다.

    캐논은 픽쳐스타일 홈페이지에서도 "디테일이 가장 잘 남는다"고 명시하고 있지만 이를 읽은 유저가 과연 몇이나 될까?

    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사실 저채도 저컨트를 강채도 강컨트로 보정하기는 쉽지만

    강컨트 강채도를 저컨트 저채도로 보정하는건 아주 어렵다. 그때문에 고수분들이 더 선호하기도 한다.



Picture Style Faithful

 - 철저하게 피사체 본연의 색을 잡아내는데 중점을 둔 저 컨트 픽쳐스타일.

    색온도 5200K의 "주광"하에서 그 피사체가 지니는 본연의 색을 재현하도록 조절되어있다.

    하이라이트가 덜 날라가기 때문에 색의 인상이 강하며, 육안으로 봤던 색조를 그대로 보여주고자 하기땜에

    한편으론 특출나보이지 않으면서도 선명한 색들을 충실하게 재현한다.

    대부분의 캐논 DSLR유저는 Faithful과 Neutral의 차이를 잘 모르지만 바로 색온도의 절대기준에 차이가 있다고 보면 된다는 뜻.

    광량의 차이에 의한 색의 변화를 최대한 억누르도록 기본 베이스가 구성되어있어

    색조가 어긋나지 않기에 상품촬영이나 복수촬영에 최적화 되어있다.
  
    잊지마라. 기본적으론 색온도 5200K에 최적화 되어있다.


Picture Style Portrait

 - 백인여성과 아이 피부색 재현에 중점을 둔 저샤픈 살짝 고채도의 픽쳐스타일.

    인물피부색에 중점을 두고 황색을 적색쪽으로 끌어당기는 한편 밝기까지 자동으로 조절하여 노출보정을 하도라도

    피부색은 밝은 핑크를 유지하도록 만든 저 샤픈 픽쳐스타일. 이 한마디엔 무지막지하게 큰 의미가 담겨있다.

    DPP등에서 색상수정을 -로 하면 피부의 적색톤이 강조되고 +로 하면 황색톤이 강조되는데,

    솔직히 동양인인 한국인 찍어주면서 이거 알고 쓰는 사람 거의 본적이 없다. (.......)


Picture Style Landscape

 - 풍경에 중점을 둔 고컨트 고샤픈 고채도(특히 녹,청 강조) 픽쳐스타일.

    하늘과 멀리 떨어져있는 나뭇잎등을 확실히 표현하기 위해 녹색, 청색을 특히 강조하면서

    샤픈은 강하게 한 픽쳐스타일이기때문에 일견 임팩트 있어 보이긴 하지만 그만큼 후보정의 자유도는 떨어진다.

    언뜻 생각해보면 디테일을 중시했다고 하니 뉴트럴처럼 선예도가 살아있을것 같지만

    랜드스케이프는 뉴트럴과는 달리 기본 베이스로 해상력정보를 많이 담고 있는게 아니라 샤픈만 쎄게 준것이라

    근본적으로 좀 다르다. 스탠다드 처럼 후보정 하기 싫어하는 사람, 못하는 사람을 위해 만들어진 픽쳐스타일.

    그래서 적색, 청색은 너무 튀는 반면 황색, 적색의 컨트롤은 심히 어렵게 된다.

    애초에 픽쳐스타일이라는게 어디까지나 후보정 잘 못하는 사람을 위해

    캐논이 준비한 임의 자동 후보정이란걸 증명하는 픽쳐스타일.


Picture Style Monochrome

 - 흑백 강샤픈 픽쳐스타일. 다른 픽쳐스타일과 가장 다른 점은 필터효과가 적용된다는 점이다.

    흑백 필름 시절의 오렌지, 황색, 적색, 그린등의 색필터효과를 임의로 줄수 있긴 한데,

    JPG로 그렇게 해서 원하는 결과를 얻고자 한다면 엄청난 경험치가 필요하다.

    천상 RAW로 찍고 바꿔보는게 낫다.

    디테일과 해상력정보는 뉴트럴급으로 살아있긴 한데...

    개인적으론 JPG로서는 솔직히 별 의미가 없는 픽쳐스타일이라고 본다.

    색필터 효과를 최대한으로 하기 위해서는 화이트밸런스의 조절도 필수적이기 때문.

    흑백사진이라 할지라도 화이트밸런스가 색조를 변화시킨다는 점을 숙지하고 활용하시면 탁월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래봤자 진짜 고수들은 흑백사진은 반드시 포토샵에서 작업하지만. (...여기엔 정말 큰 이유가 있다. 해보시면 안다)

 

그 외의 추가 픽쳐스타일들과 픽쳐스타일 에디터.

 - 클리어, 노스텔지어, 홍엽등의 추가 픽쳐스타일들도 많고...

   픽쳐스타일 에디터를 통해 우리가 원하는 픽쳐스타일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 베이스 픽쳐스타일은 위에 적은 6가지 뿐이며, 여기서 문제가 생긴다.


   우리가 픽쳐스타일을 에디트 할때도 그렇고, 추가 픽쳐스타일을 다운로드 할때도 그렇지만

   근본적으로 이 후자의 경우들은 "베이스 픽쳐스타일"의 커스터마이징이다.


   픽쳐스타일 에디트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에디팅이라는게 모노크롬 제외하고 5개의 기본 픽쳐스타일을 먼저 고른 후 그걸 커스터마이징 한다.


   이게 무슨 소리냐면, 기본 5개 픽쳐스타일에 채도, 색상, 명도, 컨트, 샤픈등을 조정하여

   새로운 픽쳐스타일을 만들수 있긴 해도, 기본 베이스가 되는 픽쳐스타일의 태생적 한계점은 절대로 뛰어 넘을 수가 없다.

   기본 픽쳐스타일 특성에 다시 채도, 색상, 명도, 컨트, 샤픈 파라메터를 덧셈하는 식이기 때문이다.


   다시말해....

   픽쳐스타일 스탠다드를 에디팅해서 뉴트럴만큼 선예도가 살도록 만들 수가 없으며,

   픽쳐스타일 포트레이트를 에디팅 한들 노출보정에도 피부색이 덜 변하는 현상은 사라지지 않는단 의미다.


   많은 캐논 유저들은 픽쳐스타일 에디트를 할때, 기본 베이스 스타일의 특성은 생각하지 않고

   그저 자기 눈으로 볼때 가장 자기가 원하는 샤픈과 색감을 지니는 픽쳐스타일을 조금 수정해서 쓰는데 그치지만,

   그렇게 해서 찍고 용량확인 해보면 결국 가장 많은 정보를 담고 있는건 픽쳐스타일 뉴트럴 베이스로 에디팅한 스타일이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픽쳐스타일을 에디트 하더라도, 기본 특성을 알고

   각각의 유저들이 가장 자신의 목적에 맞는 픽쳐스타일을 고른 후에 그걸 에디팅 해야지,

   그저 색감 조금 보고 골라 에디팅 한들, 유저가 정말 원했던 결과는 나오기 힘들다는 소리다.

 


   하지만 캐논은 이렇듯 중요한 사실을 그다지 유저들에게 알리는데 열심이지 않다.

   그저 다양한 픽쳐스타일이라는게 있어서 마치 바디에 포토샵이 들은듯

   원하는 색감 쉽게 낼 수 있다고 선전할 따름이니 씁쓸한 일이다.


   물론, 캐논홈페이지와 개발자노트등을 열심히 눈여겨 본 사람이라면 이런 사실들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까지 해야 겨우 알수있다는건 분명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혹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따로 정리하여 블로그에 올린다.

 

ps) 물론 RAW촬영시에는 픽쳐스타일에 따른 변화는 DPP를 통한 JPG컨버팅 시에만 영향을 미친다.

      그냥 RAW촬영시에는 픽쳐스타일이 뭘로 되어있건 RAW자체의 용량과 디테일의 변화가 없다.

      물론 포토샵에서 RAW후보정시에도 마찬가지다. 이땐 픽쳐스타일은 개무시된다.

      포토샵은 포토샵 나름의 알고리즘으로 RAW를 읽어들이기 때문이다.

      또한 바디에서 픽쳐스타일 적용하고 JPG로 찍는것과 DPP에서 픽쳐스타일 적용하여 JPG컨버팅 한 것은

      미묘하게 약간 다른 결과물이 나온다.

     현재로선 바디 JPG결과물과 똑같은 결과물을 PC에서 컨버팅 하는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ps2) 최근엔 adobe camera raw가 camera profile을 통해 픽쳐스타일식 색감을 사용가능케 하고 있지만

       그건 이 픽쳐스타일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이점도 염두에 두시라.    


ps3) .....길게 썼는데 정작 저 자신도 99% RAW촬영만 합니다. -_-;;

       어쨌거나 픽쳐스타일 뉴트럴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후보정 잘 못하거나 귀찮아 하는 유저들을 위해

       캐논이 제공하는 임의 자동 후보정에 불과하다는 점을 잊지 마시고,

       최대한 자신이 원하는 대로 커스터마이징 해서 사용하는것이 현명한 유저의 자세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