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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정말 너무나 쉽고 또 당연해서
이렇게 글 따로 적는것 자체가 부끄러울 정도의 팁인데요...
아이 사진을 예쁘게 담는 비결중 하나는
"시간"입니다.
아이와 나들이를 나가건, 잠깐 외출을 하건..
사실 시간의 제약이 상당히 큰게 현실입니다.
보통 점심식사 후에 나간다 치고..주로 아이들 사진을 야외에서 찍는 시간은
거의 비슷비슷하고 한정됩니다. 오후에 한창 해가 중천에 떠있을 무렵이라는거죠.
근데 사진찍는 분들이라면 다들 아시는 사실이지만
해가 중천에 떠있을때가 사실은 인물사진 찍기 그렇게 좋은 빛이 아닙니다.
너무 강한 빛이, 머리위 방향에서 내려 꽃히는데 당연하다면 당연하죠.
그래서 이시간대에 아무리 사진을 찍어보셔도 정말정말 아이가 예쁘고 맘에 드는 사진은 나오기 힘든게 사실입니다.
그럼 언제 찍는것이 좋은가?
언제 빛이 가장 사진찍으면 아이가 예쁘게 나오는가?
네 그렇습니다. 해가 지기 직전 타이밍이 가장 좋습니다.
해가 지기 직전, 빛이 비스듬하고 길게...그러면서도 너무 강하지 않게 들어올때..
해가 아이의 뒤쪽 혹은 뒤쪽 좌우에 위치하도록 역사광위치에 놓고 사진을 찍었을때,
가장 예쁜 사진이 나온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저 조명으로서의 빛, 그저 광원으로서의 빛이 아니라
아이와 함께 프레임속에서 빛나주는 그런 빛..오후 느즈막한 시간대의 정서를 전해주는 그런 빛이 제일 좋은 빛이 아닐까 한다는 거죠.
머리카락과 뒷목에서 어깨까지에 부드럽게 내려앉아 빛나게 해주는 그런 빛..
소위 말하는 라인아트가 저절로 나오게 해주는 그런 역사광에서 내 아이를 찍을때
내 아이는 직광을 받을때보다 오히려 더 눈부시게 빛나는 그런 느낌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해질때즈음 시간맞춰 나가시라 뭐 이런소리인건 절대 아닙니다.
그냥 모처럼 나가셨을때..빛이 안좋은 시간보다 빛이 아주 좋은 시간대에 조금 더 집중해서 아이를 찍어주시는 정도로 충분하다는거죠.
아이가 막 힘들어하는데 그거 해빛 기다린다며 밖에 오래 머무르시란 말도 아니고
해가 쨍할때 아예 찍지 마시라는 이야기도 아닙니다.
그저 아주 조금만 더 빛의 방향, 빛의 세기..이런거에 신경쓰시면서
아이와 빛과 카메라의 위치를 조절하시도록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여주시면 족하다는 이야기입니다.
단지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남과는 다른 예쁜 아이 사진을 듬~뿍 담으실 수 있으실겁니다.
가장 중요한건 사진보다도 가족, 그리고 아이라는 점을 명심하시면서요....
해질무렵의 역광, 역사광이란게 참으로 매력적인 빛이라
렌즈가 광각이 되었건..망원이 되었건
참 맘에 드는 그런 사진들이 보다 쉽게 나와주는건 분명하다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역광, 역사광에서 "마음속의 적정노출"을 잡아내는 최소한의 기본 내공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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