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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LR사진 후보정을 위한 공부 방법과 순서? (4)

by 선배/마루토스 2011.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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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포스팅들을 하다 메인스트림에 해당하는 이 포스팅이 좀 늦어졌네요.

근데 뭐 사실 이런 허접한 포스팅 좀 늦거나 말거나 과연 도움이 될지 자체가 미지수긴 하네요 -_-;


2011/09/06 - [CAMERA] - DSLR사진 후보정을 위한 공부 방법과 순서? (1)
2011/09/08 - [CAMERA] - DSLR사진 후보정을 위한 공부 방법과 순서? (2)
2011/09/20 - [CAMERA] - DSLR사진 후보정을 위한 공부 방법과 순서? (3)


자..여기까지에서 저는 비트맵이미지의 본질부터 시작해 색과 커브, 셀렉션, 레이어, 마스크의 순으로 공부를 하시면 좋다고 말씀드렸죠.

저기까지가 딱, 기본입니다.

무슨 후보정을 어떻게 하건 저것들은 반드시 먼저 알고 염두에 두셔야 이후 뭘 해도 하신다는 소리죠.

그리고 이제 그 다음, 본격적인 사진 리터칭을 위해 어떤 순서로 무엇을 공부하면 좋은가 하는 걸 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노파심에서 다시한번 말씀드립니다만, 제 이번 포스팅시리즈 연작은 포토샵과 후보정 그 자체를 가르쳐드리는 포스팅이 아닙니다.

제가 생각하는 올바른 배우는 순서를 말하고 있을 따름이고, 세세한 부분들은 당연히 여러분들이 스스로 공부를 하셔야 합니다.

제가 너무 대충 짚고 넘어간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순서만 말하면서 이정도 짚는것도 솔직히 말 너무 많은편에 해당해요.

그러니 부디 넓은 눈으로 보아주시기 바랍니다.


자, 이제 사진을 본격적으로 보정하고자 하는 아마추어 사진사분들에게 제가 레이어와 마스크 다음 공부하시라고 하고 싶은것은

바로 필터들입니다. 포토샵에는 정말 다양한 필터들이 존재합니다.

기본효과를 주는 필터부터 시작해서 온갖 현란한 효과를 주는 필터들도 있고 거기에 다시 마법처럼 원터치로 사진을 극적으로 바꿔주는

온갖 외부 플러그인 필터들까지..별별 필터들이 다 있습니다.

자주 애용하실 필터들로는 렌즈코렉션..블러..언샵마스크..디소트와 노이즈등등에

특히 여자분들의 허리는 집어넣고 가슴과 둔부는 부풀어오르게 하며 다리도 늘씬하게 만들어주는 마법의 툴, 리퀴파이같은게 있죠.



제가 이전 포스팅을 통해...고수분들이라고 해서 뭐 특별한 필살기 따로 있는거 아니다 라고 말씀드리긴 했지만

그 비슷한 역할을 하는것이 바로 이 필터들입니다. 특히 외부 플러그인 필터들을 쓰시면 빈티지풍 사진이라던가

위에 올린 만화같은 효과같은걸 아-주 쉽게 원터치로 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반면에 쉽게 질립니다. 생각해보세요. 모든 사진이 죄다 저렇게 나온다면 그게 질릴지 안질릴지..

햄버거나 피자 어쩌다 가끔 한두번 먹으면 신선하고 맛있지만

허구헌날 그거만 먹으란다면 사람 미칠겁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우리는 결국 쌀밥에 김치로 돌아올 수 밖에 없고

정말 요리 잘한다라고 한다는건 피자나 햄버거 잘하는것보다 저 쌀밥에 김치 잘하는 사람이 진짜 요리 잘하는 사람인거죠.


후보정도 마찬가지입니다. 필터들의 힘을 빌려 사진을 강하고 특이하게 하면 한두번은 좋지만

결국 금방 질립니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 그런 필터들의 힘은 최소한으로 빌리면서 기본 보정을 탄탄하게 잘 하는 사람이

결국 위로 올라가게 되어있거든요.


그렇다 해도 외부 플러그인들중 NIK COLOR EFEX같은 유료플러그인은

그런 기본에도 충실하면서 사용하기도 편해 프로들조차도 애용하는 플러그인이기도 하니...제가 쓰시라 마시라 하기도 뭐하긴 합니다.


그런데 이건 아시는게 좋습니다.

고수분들은 저 플러그인이 없어도 그냥 포토샵의 기본기능만 가지고 결국은 그 그림을 만들어 낼 수 있어요.

다만 시간 대 효율이라던가 여러가지면에서 편해서 쓰시는 거고...그렇기에 거기에 얽매이지 않고 온갖 응용이 가능한 반면

처음부터 공부 하기 귀찮다고 플러그인의 힘만 빌리고 있다간 발전이 없습니다. 응용도 힘들고..이런 판단은 알아서 스스로 하셔야겠죠.



필터를 공부했으면 이제 여러분이 공부하셔야 하는게

다른 포토샵 학원이나 포토샵책이 가장 먼저 가르치는 포토샵의 메뉴들중에서도 가장 기본적인 몇가지...


바로 힐링브러시, 닷지와 버닝, 스폰지, 그리고 브러시입니다.

많은 분들이..힐링브러시는 점 지우는거, 닷지와 버닝은 뭔지 모르고 스폰지는 뭉개는거....브러시는 붓칠하는거라고

간단하게 생각하고 넘어가시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힐링브러시는 그 응용에 따라서는 유를 무로 무를 유로 돌릴수 있으며

닷지와 버닝은......뻥안까고 이것들만 잘써도 여러분의 사진은 평범한 일반 사진사랑 전혀 다른 느낌이 드는 레벨업이 가능합니다.

부분을 강하게 부분을 연하게 하는 이 두가지는 필름시절엔 그야말로 필름후보정기법의 절반은 차지한단 소릴 들었을만큼

기본이며 또 막강합니다. 그런데 제가 아마추어분들 포토샵 하시는거 보면 필살기에만 연연하시지 이 강력한 닷지와 버닝은

그런 기능이 있는지조차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만큼 외면을 받고 있더라구요....그러시면 안됩니다.

닷지와 버닝이 그렇게 형편없는 기능이었으면 포토샵의 가장 중요한 메인 파레트에 당당하게 한자리 꿰차고 있을 수가 없었을겁니다.

이 두 기능은 정말 철저하게 익혀두시면 두고 두고 남습니다. 스폰지 역시 마찬가지구요.

이 세기능은 걍 묶어서 필름시절 필름만지던 분들이 그 느낌 그대로 보정하시는데 편한 툴인 동시에 후학인 우리에게도

사진의 느낌을 바꾸기에 충분한 기능들입니다.


그리고 문제가 되는게......브러시죠.

정말, 정말로 많은 분들이 포토샵의 브러시 기능을 우습게 아십니다.

브러시는 그림그릴때나 쓰는거지...사진 만지는데 브러시같은건 쓸 필요도 없지 않냐며 자세히 보지도 않고 외면하기 일쑤신데


포토샵의 브러시는 그렇게 만만한 기능이 절~대로 아닙니다.


가끔 여러분이 보시는 모델 등에 달린 날개? 그거 브러시예요.

하늘에 뜬 구름과 해? 그것도 브러시입니다. 물방울과 비누방울...? 다 브러시예요.


그냥 한마디로...포토샵의 브러시란건 저런류의 합성에 있어 절대적 도구가 됩니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사진의 부분보정을 할때 레이어, 마스크, 셀렉션, 필터와 더불어 사용하면서

그 경계선 처리를 자연스럽게 하고 선택영역을 결정하며 잘못한 부분을 되돌리고 없던거 합성해내며 있는거 지웁니다.


그거 뭘로 하냐면, 다 브러시예요.

커브가 색의 알파요 오메가며 레이어와 마스크가 포토샵의 결정체라면, 브러시는 그야말로 포토샵의 꽃이라 할수 있습니다.

브러시를 잘 알고 모르고는 포토샵 레벨을 크게 결정지을만큼 큽니다.

여기에 브러시의 응용인 히스토리 브러시같은것도 레이어/마스크와 병행함으로서 상상도 못하는 효과를 내기도 합니다.

어떤 고수분은 히스토리 브러시로 인물의 피부보정을 하는데 그 발상도 기상천외했거니와 효과도 탁월하더군요.

이러분들은 그만큼 기초가 탄탄했기에 스스로 그런 방법을 생각해내고 실천을 하시는겁니다.

아-무것도 모르면서 저분 하시는대로 따라한다 해서 쉽게 체득되는 그런게 아니예요.


그래서 브러시를 이 시점에서 공부를 하셔야 합니다.

근데 그렇게 중요한게 왜 이시점이냐?


브러시가 그냥 그림그리는 붓 이외의 진정한 브러시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건

여러분이 커브, 레이어, 셀렉션, 마스크, 필터를 이해한 다음이기 때문입니다.


저것들을 짚지 않고 브러시를 누가 가르치려 해봤자 소귀에 경읽기고 그냥 공염불입니다.

포토샵학원같은거 다니는데 강사가 레이어와 마스크 가르치기 전에 브러시부터 가르치고 앉아있는 모양 보면 기가 차기 한이 없습니다.

브러시는 너무 초기에 배워도 안되고 너무 후기에 배워도 안됩니다.

딱 이단계에서 배우는게 가장 좋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이 단계에서 배워줘야 브러시가 그냥 브러시가 아니구나~ 하는걸 비로서 체감하실 수 있어요.



브러시까지 이해 다 하셨으면 이제 여러분은 포토샵의 95%를 다~ 배우신겁니다.


아직 많이 남아있다고요?

네 물론 많이 남아있습니다. 오브젝트툴도 있고 타이포그라피툴도 있으며 페인트툴, 그라디언트툴, 그리고 레이어의 이펙트..채널..패스..패턴..




얼추 생각해봐도 네번에 걸쳐 설명드린것보다도 설명안드린게 더 많이 남아있을 정도네요.

그러나 이 뒤로는 제가 공부하는 순서를 알려드린다던가 뭐를 주의하시라던가 할 필요를 느끼지 못합니다.


여러분이 정말로 제가 설파한 순서대로 비트맵의 이해부터 착실히 밟아 브러시까지 온전히 이해하셨다면

나머지는 저절로 이해가 가게 되어있습니다.


비트맵과 색을 이해했다면 채널이 이해가 되게 되어있고

벡터와 셀렉션을 이해했다면 펜툴, 패스와 타이프 마스크는 당연히 이미 알고있는게 되어있을것이며

브러시를 이해했다면 디파인 패턴이나 낙관같은게 껌이란걸 아실거고

레이어와 마스크와 필터를 이해하셨으면 레이어 이펙트같은건 한번 보는순간 납득이 가시게 되어있습니다.


그 어떤 새로운 플러그인이건간에

혹은 뭐 요즘 새로 추가되어 화제라는 컨텐츠 어웨어 스케일같은 특수기능이건간에


따로 공부하실 필요가 없게 됩니다.

그것이 암기와 이해의 차이입니다.


여러분이 책이 시키는대로, 학원강사의 말대로 암기만 하셨다면 끝없는 암기의 늪에서 헤엄치시다 기브업하시게 될테고..

제말대로 차근차근 하나하나 제대로 이해를 하셨다면 공부한적이 없어도 나머지는 그냥 저절로 알게 됩니다.




그리고 나서 여러분이 밟으시게 될 그 다음 과정이 최적화와 ....액션, 그리고 배치입니다.



우선 어떤 후보정을 한다고 마음속으로 정했을때..그 보정을 위한 최적의 방법과 순서를 몸으로 익히시게 될거란 소리죠.

예를 들어...샤픈과 리사이즈는 모든 보정을 다 한다음 마지막에 하는게 좋쿠나~ 라던가

아무리 작은 사이즈로 웹에 포스팅할거라 해도 보정 자체는 최대해상도에서 해놓고 줄이는게 자연스럽구나~ 라던가..

전체를 먼저 만지고 부분을 만지는게 효율적일지, 부분 먼저 바로 잡아놓고 전체를 손보는게 빠른 길일지 하는

그런 자신에게 맞는, 경험에서 오는 수단과 방법의 최적화를 찾으셔야 합니다.


제가 커브를 이해하시라고 했죠?

그런데 이게 무조건 커브를 쓰시라는 말은 또 아닌겁니다.

커브를 완전히 이해했다면 굳이 커브 안만지고 hue와 채도와 몇가지 다른걸 만져줌으로서 그와 같은 효과를 보다 빠르고 쉽게 얻을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렇게 하셔야 한단 소리죠. 꼭 거기서 커브가 최고니 커브를 만져야한다...이런거 없습니다. 다만 커브를 이해하면 이 모든 방법중 최적의 방법조차

절로 스스로 찾아지게 된단 소리일 뿐입니다.


플러그인들도 이거 저거 써보시고 맞는거 섭취하고 아닌거 버리시면서

한번 보정했던 사진도 다시 보정해보고 하다보면 여러분 나름의 노하우가 생기고 과정을 빨리 하기위해 액션도 만드시게 되며

이런걸 보다 편하게 한꺼번에 하기위해 배치프로세싱까지도 손대게 됩니다.


여기까지 오셨으면....여러분의 포토샵 후보정은 자가완성의 단계에 이르게 됩니다.

올바른 순서로, 제대로 이해하며 하나하나 스텝을 밟아서 여기까지 오셨다면


보정 하는거 하나 하나가 스피디하면서도 퀄리파이 하게 될것이며

초보때는 필살기처럼 보였던 액션이나 배치가 그리 대단한것도 아니었다는것...


이제는 남의 어떤 사진만 보아도 그게 어떤 보정을 한것이며 나라면 어떤 순서로 어떻게 보정하면 비슷하게 하겠구나 하는..

그런 단계에 이르시게 될겁니다.



제가 이렇게 길게, 무려 네번에 걸쳐 배우는 순서만 포스팅을 했는데..

솔직히 이걸 보신 분들이 이렇게 하시리란 기대는 크게 하지 않습니다.


모르긴해도 절대다수의 분들이 비트맵에서 아 뭐야 저인간 헛소리 나불댄거 아냐? 하실거라고 봅니다.

그만큼...고수분들 빼곤 비트맵조차도 제대로 공부한 분을 본적이 없어요. -_-;;



하지만 제가 장담컨데,

이 글을 보신 분이 순서대로 이렇게 공부하신다면 가장 효율적이진 못해도 가장 안정적으로,

가장 "사진 후보정"이라는 절대 테제에 맞춰 그에 집중되는 후보정내공을 키우시게 될것입니다.


하다못해 보잘것없을지언정 제 수준까지는 금방 오르실 수 있어요. 정말입니다.

그리고 금방 이를 능가하시게 될겁니다. 제가 이 긴 설명을 한건 다 오로지 그 마음 하나로 한겁니다.



아니 뭐 넋두리지만 생각해보세요.


비트맵을 알고, 색을 알고, 셀렉션을 알고, 마스크와 레이어를 알고, 필터를 알고 브러시를 알고 닷지와 버닝을 알고

액션과 배치로 응용을 한다면 ....못할 보정이 있을까요 과연?



사실상 없습니다. 농담아니고 정말이예요.

한발 더 나아가 여기까지 오셨으면 이제 툴을 가리지 않게 됩니다.

포토스케이프건 페인터건 라이트룸이건 DPP건 니캡이건...뭘 쥐어드려도 다 하실수 있어요.


한술 더 떠 여기에 키프레임과 사운드를 넣으면 그게 동영상편집이고

xy좌표에 z좌표 하나 더 넣고 텍스쳐, 서페이스, 포스, 파티클, 렌더링등 몇가지 개념 더 넣으면 그게 3D애니메이션이예요.

비트맵아니라 백터로 하면 그게 플래시고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한마디로 여러분은 "미디어"라면 뭐든지 다룰 수 있는 경지에 올라서실 수 있단 소리예요.

사진뿐만 아니라.....그게 제가 여태 설파한 "개념이해"의 위력입니다.

프리미어나 베가스, 일러스트레이터나 코렐드로우같은 다른 프로그램도

하는일은 다 똑같아요. 메뉴 이름이 좀 다를뿐 안에 든 개념은 전부 똑같습니다.


그러니 처음 단계에서 부디 좌절들 하지 마시고....꿋꿋하게, 남들이 뭐라 하건 상관없이..

포토샵책이나 학원선생의 말보다 제 말을 조금 믿어주시면 좋겠네요.....



그러면 달콤한 열매가..여러분을 맞이할거라도 제 전심전령을 걸고 약속드립니다. ㅋㅋ


하지만 마지막에 명심하셔야 할것 한가지..

이 거창한 포토샵 후보정도 목적없으면 다 헛거라는 겁니다.

누차에 걸쳐 말씀드렸듯이

애초에 여러분이 무엇을 찍어 어떻게 보여주겠다 라는 큰 목적없이..

그저 쨍하고 선명하며 뭔가 있어보이는 그런걸 원하시기에 이걸 공부하시겠다면 그건 목적과 수단이 뒤바뀌는거죠.


제가 존경하는 사진사 한분이 이런말을 해주시더라구요.

"스킬은 거들뿐"


절대적으로 맞는 말입니다. 후보정도 당연히 거기에 포함되구요.

중요한건 여러분이 무엇을 보여주고 싶었는가 하는 그걸 잊지 말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