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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미러리스 급 이상의 렌즈교환형 카메라들 비싼거(...50만원 넘으면 비싼거 맞잖아요..)사신 분들이
정말 흔히 빠지는 함정중 하나가 바로 그 카메라들이 제공하는 복잡하고 어려운 기능들입니다.
이거찍을땐 이모드를 쓰는데 상황이 요러면 요기능을 켜고 아니면 저기능을 켜는데 또 조 설정은 이런때 바꿔주고
플래시를 달면 뭐가 어떻게 변하니까 다시 모드를 뭐로 바꿔 뭘 어케하고.....
머리에 쥐가 날정도로 복잡하고 초보자에게는 또하나의 늪으로 다가옵니다.
그리고는 빠지게 되는 함정이...카메라 쉽게 쓰라고 만들어둔 기능이건만 그 기능들을 어렵고 힘들게 연구하게 된다는거죠.
다른 부분에 대한거 빼고, 일단 카메라의 진실은 딱 4개 뿐입니다.
감도, 조리개, 셔속, 광량.
근데 초보자, 입문자분들이 이것들의 상관관계를 단숨에 이해하기는 쉽지않습니다.
그래서 제작사들은 별별기능을 다 넣어 이를 해결함과 동시에 또 숙련자들에게는 편의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평가측광, 평균측광, 스팟측광, FEL, AV모드, TV모드, 기타등등..
그러나 사용자들은 오히려 함정에 빠져듭니다.
감도, 조리개, 셔속, 광량이라는 가장 단순한 4개의 진리를 애써 외면하고(왜냐면 이해하기 힘드니까!)
대신 제조사들이 만들어준 모드, 기능들을 최대한 활용하면 되겠구나 라는 함정이요.
그리고 그러다보면 점점 늪으로 빠져듭니다.
이 측광모드에 저 모드를 쓰면 어케되지? 왜 플래시 끼우면 모드가 변할까? 이때 바디랑 플래시랑 왜 따로 노나..? 등등
가장 단순한 진리를 외면한채로, 기능들의 미미한 차이점과 그 응용법에서 헤매이기만합니다.
플래시 끼웠을때는 평가측광인데 평가측광은 측거점중점가중을 두니 스팟측광과 비교할때 스팟측광은 측거점영역 1.8%만 측광하는데..
점점점점 복잡해져만 갑니다. 기능을 써서 편해져야 할 판국인데 오히려 반대로 가죠.
그런분들께 저는 단언드리고 싶습니다.
그런거 잘쓰면 좋고 편하기야 하겠죠.
근데 조리개, 감도, 셔속, 그리고 플래시 광량이라는 4개의 진리를 이해했다면..
막말로 그딴거 알면 좋지만 몰라도 다 상관없다고말입니다.
그런건 저 4대진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실제 촬영상황에서 뇌출계보정으로 직접적으로 써먹지 못할때나 유용하지..
일단 저 4대진리만 깨우쳤다면 모든것은 극도로 단순해집니다.
측광모드? 뭘 어케 쓰건 결국 그거 조리개 감도 셔속 조절해 노출잡는겁니다.
FEL이고 A모드고 M모드고 그거 결국 플래시 광량 조절하는겁니다.
카메라 노출계를 주시하며 머리속에 뇌출계로 보정하고 셔터누르면 됩니다.
노출잡고, 광량잡고. 셔터누르면 됩니다.
다른거 뭐가 더필요하겠습니까......?
기능의 늪에서 헤매이지 마세요...
애초에 그 기능이란거의 대부분이란게 편의성에 관련되거나..이해가 부족한 사람을 위한 배려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 기능이 왜 만들어졌을까, 제작자는 어떤 생각으로 넣었을까 하는 원천적인 부분으로 거슬러 올라가보면
어처구니없을만큼 쉽게 이해되는 경우도 많구요...
어제 오늘 기능에 대한 질문글들에 답변하다 떠오르는 생각을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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