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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모바일 iPhone

iPad Pro 5세대 (M1칩 탑재사양) 발표를 보고...

by 선배/마루토스 2021.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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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2013년 아이패드 에어로 시작해 벌써 8년째 3가지 모델의 아이패드를 사용해 왔습니다.

그동안 창작작업에 아이패드를 활용해보고자 엄청나게 많은 노력을 기울여봤어요.

마크다운을 활용한 블로그 글쓰기부터 시작해서 사진 보정, 음악 만들기, 영상 편집, 그림그리기, 키노트 만들기, 넘버스로 스프레드 시트 하기, 심지어 간단한 코딩까지!

아이패드로 해 볼수 있는 어지간한 창작작업이란 창작작업은 거진 다 해보았다 해도 과언이 아닐거예요.

그렇기에 오히려 더 자신을 붙여 말할 수 있는데요,

아이패드는 그 어떤 미사여구를 붙여도 결국 콘텐츠 소비에 최적화 된 디바이스이지,

애플이 자랑하듯 창작에 최적화 된 디바이스가 결코 아닙니다.

물론 아이무비, 개러지밴드등 끝내주는 창작용 앱들이 다수 있는건 확실해요.

애플 펜슬과 프로크레이에트 같은 앱과 조화해서 드로윙을 하면 정말 끝내주기도 합니다.

어지간한 와콤 타블렛 씹어먹는, 말 그대로 판타스틱한 창작적 경험이 가능하죠.

그러나 그런 부분적 예외를 빼고...영상편집이건 사진보정이건 좀 헤비한 작업을 할라 치면 아이패드는 걸리는 점이 너무너무너무너무 많았습니다.

이건 램이나 용량, 속도의 문제라기보다 iOS특유의 폐쇄성에 크게 기인합니다.

결국 참다 지쳐 차라리 맥을 사서 창작용으로 쓰면 썼지(.......)

 

결과적으로 아이패드는 서핑 & 유튜브/넷플릭스 & 게임 등 콘텐츠 소비를 위해 주로 활용하게 되고 마는게 현실이었어요.

물론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돈 값을 하는건 사실이지만. (아이패드는 랜섬웨어나 바이러스의 걱정없는 무적의 서핑머신!!)

그래서 결론이 뭐냐면, 이번 아이패드 프로가 진짜 잘 나온건 사실입니다. 역대 아이패드 프로중에서는 단연 가성비도 뛰어나고요.

그러나 일반 패드를 두고 굳이 프로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로 창작작업에 대한 성능차이를 드는것에 대해선 저항이 있다는 소립니다.

아이패드로 진짜 창작작업 하게 될 사람은 진짜 한줌에 불과하다는게 제 의견이거든요.

결국 소비머신으로 전락할거라면 일반 패드가 프로보다 훨씬훨씬훨씬 더 가성비가 뛰어나구요.

한텀만 더 기다리면 M1칩이 9세대나 10세대에 채택될 것도 뻔할 뻔자고 말입니다.

하지만 Pro가 일반 패드 8세대 같은것에 비해 256배정도 더 뽀대가 나는 것도 사실입니다. 특히 디스플레이라던가 디스플레이라던가 디스플레이라던가(......)

논리와 합리를 초월한 영역에서 우리는 결국 Pro를 선택하게 되겠죠. M1이니까! 라는 자기합리화는 덤이고 (.......ㅋㅋㅋㅋ)

이러니 저러니 해도 애플 진짜 대단하네요. 저조차도 순간적으로 저 얼턱없는 가격을 보면서 "어라? 싸네?????" 라고 생각(착각)했을 정도였으니 ㅋㅋㅋㅋ

 

요는 그겁니다. 가성비 더 뛰어난 일반 패드를 두고 굳이 Pro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로서 창작부분에서의 성능차이를 들기 이전에, 자기 자신이 과연 그만큼 창작을 하는 사람인지를 되짚어 볼 필요가 있지 않나 하는거죠....ㅎㅎ

 

개인적으론 디자인, 드로윙 관련 종사자라면 정말 큰 메리트가 있겠지만 그 외는 글쎄요? 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