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사진을 시작하면서 직간접적으로 가장 많이 듣게 되는 소리중 하나가 바로
"결정적 순간"이라는 말 아닐까 싶습니다.
저 유명한 앙리 까르띠에 브레송이 찍어 올린 한장의 라이카 흑백 사진으로 대변되는
결정적 순간 이라는 테마는 참 많은 사람들을 매혹시켰습니다.
얼마나 매혹시켰냐면,
라이카아니면 카메라도 아니고, 렌즈는 50미리만 써야하며
사진은 흑백이어야 하고, 꼭 결정적 순간을 잡은거 아니면 인정도 안해주는 부류의 사람들이 생길정도죠.
뭐...그냥 웃어 넘기면 되는 일이긴 합니다만,
그정도로 이 "결정적 순간"이라는 한장의 사진과 테마가 사람들에겐 깊은 인상을 준것은 맞습니다.
사실 앙리 까르띠에 브레송이 말한 결정적 순간이란
단지 찰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피사체가 되는 어떠한 대상의 본질을 포착하여 보여줄수 있는 아주 짧은 순간..
단 한장만으로 그 피사체의 본질을 최대한 표현할 수 있는 찰나..
그런 것이 브레송이 말한 결정적 순간이 아닐까 하고
저는 저 나름대로의 해답을 낸 상태입니다.
우리, 아마추어 추억사진사들에게는 어떨까요?
우리 가족 추억사진사에 있어 결정적 순간이란 무엇인가요?
여기, 제가 나름대로 내린 해답이 되는 한장의 사진이 있습니다.
설령 이것이 우연이건 혹은 어쩌다 찾아오는 행운이건간에
가족 추억 사진사들에게 있어서 어떤 것이 결정적 순간인가를
이 사진은 나름 잘 말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한장의 사진은 그냥 아이가 뛰어노는 사진이라기보다..
저 아이의 성격, 저 아이의 기분등..요컨데 저 아이 라는 피사체의 "본질"을 너무나 잘 표현해주는 한순간을 잡았기 때문입니다.
다시한번 까놓고 말하지만...
결정적 순간이라는것은
라이카 카메라에 50미리 단렌즈 끼우고 흑백으로 거리 지나다니며
가리지 않고 아무나 도촬해댐으로서 얻을 수 있는것이 결코 아닙니다.
유명한 사진사가 했다해서 말 한마디를 그냥 수박 겉핡기식으로 무조건 진리 하며 받아들이는것이 아니라
사진사 본인 스스로 그 말에 담긴 진정한 의미를 깊이 생각해보고 자기 나름대로의 해답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ps) 저 사진은 제가 아니라 경애하는 저의 라이벌 사진사인 와이프님이 찍으신 사진입니다.
'CAMERA'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사진의 보이지 않는 낙관, 워터마크 찍기 (13) | 2010.11.16 |
---|---|
다른이의 사진을 볼땐 나무가 아니라 숲을 보자. (19) | 2010.11.08 |
다중노출식 자동합성 초간단 끝내기. (24) | 2010.11.04 |
행사 서브 촬영, 알고보면 메인보다 더 어렵다. (10) | 2010.11.02 |
사진사라면 부끄러워해야할 10가지 행위들. (16) | 2010.10.29 |
잘 찍은 사진과 좋은 사진의 차이를 아십니까? (12) | 2010.10.25 |
사진은 기다림과의 싸움이다. (15) | 2010.10.21 |
남과 다른 사진을 만들기위해 필요한 또 한가지 - 거리. (27) | 2010.10.19 |
사진이 잘 안나올때. 바디탓일까 렌즈탓일까의 답. (28) | 2010.10.08 |
뛰는아이 핀맞추기 힘들때의 해법이 고급DSLR을 사는거다? (6) | 2010.1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