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실내에서 찍은 사진에 녹색조가 끼거나, 사진의 밝기가 자기 멋대로 변화하는 것은
카메라의 고장이 아니라 교류조명(형광등)이 켜졌다 꺼졌다를 초당 60번 반복하는것이
사진에 나오는 '플리커 현상'입니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실내조명을 직류조명으로 바꾸시던가,
스피드라이트를 사용하시던가, 셔터속도를 1/60 이하로 설정하고 촬영하시던가 하시면 됩니다.
2. 사진을 리뷰하는데 갑자기 화면의 일부분이 깜빡깜빡 하는 것은
카메라의 고장이 아니라 그 깜빡깜빡하는 영역의 색정보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 디지털의 한계치인
0,0,0이나 255,255,255여서 소위 말하는 다크홀, 화이트홀이 되어버렸으니 너님 참고하세요 라는
히스토그램 경보기능입니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메뉴얼을 정독하시던가,
추가조명을 쓴다던가 하는 온갖 수단방법을 다 사용해 사진의 다이나믹레인지를 최대한 확보해주시던가,
신경끄시고 기능도 꺼버리시던가 하시면 됩니다.
3. 플래시를 터뜨리며 사진을 찍었는데 사진의 상단 혹은 하단이 검게 나오는 것은
카메라의 고장이 아니라 x동조속도를 넘어서는 셔속(보통 1/250 이상)을 사용하며 플래시를 사용했기 때문에
포컬플레인 셔터의 셔터막 그 자체가 사진에 나온것입니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x동조속도를 넘지 않는 셔속으로 촬영하시던가, 고속동조 기능이 있는 플래시에서
해당 기능을 켜고 촬영하시면 됩니다.
4. 카메라에서는 멀쩡히 보이던 사진이 PC로 옮겼더니 깨져있는 것은
카메라의 고장일 가능성도 있지만 보통은 메모리의 이상으로 인한 것입니다.
카메라에서 보여주는 것은 작은 썸네일 이미지이며 사진 오리지널 이미지가 아닙니다.
따라서 그게 카메라에서 제대로 보인다 해도 본파일이 깨졌으면 사실상 살릴 수 없습니다.
한번 이러한 이상이 생긴 메모리카드는 아쉽지만 폐기처분 하시던가, 교환받으셔야지 계속 사용하시면 안됩니다.
5. 역광하에서 폼나는 사진을 촬영하려고 했는데 아무리 셔터를 눌러도 초점이 맞지 않는 것은
카메라의 고장이 아니라 역광하에서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이
위상차AF센서주위에서 난반사치며 정상작동을 못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메뉴얼 포커싱을 하시던가, 빛이 들어오는 부분만 손으로 살짝 가려 난반사를 막아주시면 됩니다.
6. 최근 나오는 동영상기능을 지닌 DSLR로 영상을 촬영하는데
녹화 시작하고 얼마 안되어 자꾸 자동으로 녹화가 멈추는 것은
카메라의 고장일 가능성도 있지만 보통은 버퍼메모리가 가득차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메뉴얼과 스펙에 명시된 속도 이상의 메모리카드를 사용하여
버퍼메모리가 빨리빨리 비워지도록 하셔야 합니다.
7. 분명 같은 메모리카드를 사용하는데 어떤때는 남은 장수가 999였다가
사진 한장도 안찍었건만 갑자기 남은 장수가 800장으로 줄어드는 것은
카메라나 메모리카드의 고장이 아니라 감도설정이 변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감도가 높아질수록, 사진의 용량은 급격하게 늘어나게 됩니다.
예를 들면 보통때는 raw 한장에 20메가 안되던 카메라도 극 고감도에서 촬영하면 한장에 60메가까지 늘어나기도 합니다.
즉, 감도가 높아지면 사진의 용량이 커지면서 연사가능장수도 줄어들고, 메모리의 남은 용량도 줄어들어 보이는 것입니다.
8. 셔터를 눌렀는데 사진이 찍히지 않는 것은
아직 초점을 맞추지 못했던가, 노출이 너무 과하거나 모자른데 셔터속도와 감도의 설정이 이를 따라가지 못했던가 해서
촬영해도 실패할 것이 너무나 뻔할 경우 카메라가 자체적으로 작동을 거부하는 것이지,
카메라의 고장은 아닙니다.
카메라가 거부하지 않을 설정으로 촬영해주세요. (.....)
음......더 생각나면 나중에 추가할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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