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나 다른 분들이 사진내적, 사진외적 다양한 부분에 대해 인터넷에 올린 글들 아래에서 늘상 접하게 되는 댓글입니다.
물론 저 말도 옳습니다. 그런 여러가지를 모르셔도 사진 찍고 즐기는데 아무 지장 없을 수 있습니다.
저는 그런 분들 개개인은 존중합니다. 당장 제 와이프만 해도 그런거 모르지만 사진 잘 찍고 잘 즐깁니다.
저런 댓글을 다는 분들에게는 더더욱 그럴테고요.
그러나 저런 것들을 몰라서 사진 찍고 즐기는데 지장이 있다고 느끼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저나 다른분들도 지장을 많이 느꼈기에 다 이유가 있어서 공부를 했던 것입니다.
당장 온갖 사진관련 인터넷 커뮤니티보면 질문글이 차고 넘쳐 게시판과 타임라인을 덮을 정도잖아요?
제 글들의 99%는 그런 분들이 물어보고 궁금해 하는 질문글을 먼저 보고 그에 대한 답변으로 써진 것들이예요.
그분들은 사진 찍고 즐기는데 지장이 있으니까 물어보시는 것이고,
사진 찍고 즐기는데 문제가 있으니 궁금해 하시는겁니다.
그런데 게시판이나 SNS상에서 그런 글 일부러 찾아가 대뜸 자기한텐 필요없는 거라면서
"몰라도 되는걸 참 열심히도 설명하고 열심히도 배울라 애쓴다 ㅄ들 ㅋ
나는 그런거 몰라도 사진 조호낸 잘찍는데 ㅋㅋ"
하는 뉘앙스의 댓글 달고 가버리는거..
참이나 예의바른 행동이겠죠?
차라리 답변내용에서 틀린거 이러저러해서 틀렸네 하고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기라도 합니다.
닥치고 몰라도 된다며 처음부터 알려 하지 않는 것과,
충분히 알만큼 안 연후에 필요한건 받아들이고 필요없는건 덜어내는 것중
어느것이 더 바람직한지는 명확하지 않을까요...?
자신이 무지하고도 당당함을, 자신이 공부 안하고도 사진 잘찍는다는것을
꼭 이런 방식으로 표출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정말 몰라도 되는거라면 그냥 사진으로 보여주세요. 그러면 그 사진보고 배울테니까요.
공부하지 않는 자기 자신을 합리화 하기위해,
자신이 소위 감으로 찍는 천재과에 속한다는걸 증명하기 위해(실제로 천재인지는 매우 의문이나...)
열심히 공부하는 분들과 가르치는 분들을 싸잡아 조소하시는건 정말 경우가 아닙니다.
또..."그런거 몰라도 되는데 ㅋ"하고 아무런 지식과 경험의 전수를 하지 않는것은 매우 쉽고,
반면에 아는 것을 하나 하나 풀어서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최소한 '왜 몰라도 되는지"는 알아야 하는게 맞아요. 제 생각에는 말이죠.
"왜 알아야 하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듯이 말입니다.
아니라면 설마, 알면 사진생활에 지장이 생긴다는 놀라운 주장을 하고 싶으신건 아니겠죠? (........)
ps) 근데...그런거 몰라도 된다 하시는 분들 가만 보면 정작 질문 안하시는건 또 아니데요? (......)
몰라도 지장 없으시다더니 이게 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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