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AMERA

미러리스 카메라가 진짜 DSLR보다 많이 팔릴까?

by 선배/마루토스 2017. 9. 13.
728x90

 

 

최근 몇년간 미러리스 보급화의 물살이 매우 거센것은 사실입니다.

 

몇몇 애호가 분들의 경우엔 심지어 DSLR은 끝물이고 미러리스가 대세다, 미러리스의 판매량이 DSLR을 웃돈지 오래다..

라는 식으로 이야기 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온라인 오프라인 가리지 않고 말입니다.

 

저는 그런 분들에게 여쭤보곤 했어요.  우와 진짜? 그럼 그 증거자료좀 보여주세요~ 하고말입니다.

 

하지만 그런 이야기를 즐겨하는 사람들 중 그 누구도 제게 증거자료를 보여주진 못했어요.

그냥 자기 감에...아무 근거 없이 왠지 그럴거 같은데 아주 강한 확신을 담아 이야기 했을 뿐인거죠. (.......)

 

그래서 생각난김에 오래간만에 최근 카메라 시장에 대한 자료를 좀 조사해보았습니다.

 

먼저 일본 CIPA (일반사법인카메라영상기기공업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제외한 일반 카메라 시장은 2016년 약 2400만대 전후로 전년 대비 68% 수준에 그치며


가장 큰 이유는 콤팩트 카메라의 판매량이 역대급으로 축소되었기 때문입니다.

 

미러리스를 포함한 렌즈교환형 카메라가 1160만대. 전년대비 88.9%수준이고

콤팩트 카메라가 1260만대. 전년대비 56.3%....매년 이런 폭으로 줄어들고 있대요.

 

또한 렌즈는 1920만대로 전년대비 88.6% 수준 축소로 집계되었습니다.

 

2017년의 카메라 시장은 다시 2016년보다 10%가량 줄어든 2170만대 수준으로 예상되는데


이 역시 콤팩트카메라의 축소로 인한 것으로서 렌즈교환형 카메라 시장 규모는 거의 그대로 유지되거나 소폭 축소될 듯합니다.

 

그럼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진짜 미러리스 카메라가 DSLR카메라보다 많이 팔리는지 볼까요?

 

 

 

 

렌즈비드닷컴이 카메라 산업과 관련된 최신 정보를 모아 발표한 인포그래픽스에 따르면

미러리스가 DSLR을 한참 능가해 있을 것이라는 몇몇 사람들의 선입견, 근거없이 자신감 만만한 주장과는 달리


2016년 현재 렌즈교환형 카메라 시장에서 미러리스 생산량의 비중은 27% 에 머물러

73%를 차지하는 DSLR과 아직도 3배 가까운 차이가 납니다.

 

또한 2016년부터 미러리스의 판매량 그 자체도 감소하기 시작,

최근 3년간 총 판매량은 매년 300만대부근에서 정체되어 있으며


이는 DSLR과 마찬가지로 미리리스또한 일단 시장 포화 상태에 도달해있음을 시사합니다.


미러리스는 현재 300만대 시장을 놓고 올림푸스, 캐논, 소니 3강이 치열하게 치고 받고 싸우고 있단 소리...죠.

(BNC 랭킹닷컴 조사결과 미러리스 쉐어 1위가 올림푸스, 2위가 캐논, 3위가 소니입니다)

 

2017년을 기점으로 콤팩트 카메라보다 오히려 DSLR/미러리스가 더 많이 팔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위에서 언급했듯 이는 DSLR/미러리스가 잘나가서가 아니라 콤팩트 카메라가 말 그대로 망할지경이어서 그렇고

 

미러리스/DSLR 모두 전년 대비 88~90%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라 전망되고 있습니다.

각 제조사의 회계상의 매출까지 반영된 정확한 결과는 내년 2~3월이 지나야 파악되겠지만

쏟아져 나온 각종 신제품들과 치열한 마케팅이 과연 이러한 예상을 초월했을지 어떨지 또한

저와 같은 취미 사진사들에게 있어선 좋은 안주거리가 아닐까 합니다.

 

위 자료의 출처는 CIPA, 렌즈비드, 닛케이, 산케이등의 기사와 카메라 제조사들의 발표자료등이며

본 포스팅의 목적은 진짜 아무런 자료 없이 뇌내망상에 근거하여

카메라 시장의 현황을 거짓되게 논하는 일이 가급적 없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작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