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잘찍은 사진 : 말 그대로 테크닉적인 면에서는 제대로 찍은 사진. 내용은 별개.
- 좋은 사진 : 테크닉적인 면은 둘째치고 내용이 좋고 마음에 드는 사진.
- 안좋은 사진 : 테크닉적인 면은 둘째치고 내용이 별로고 마음에 들지 않는 사진.
- 화려한 사진 : 색과 구성적인 면에 있어 내용 이전에 감각적으로 시선을 끄는 사진.
- 수수한 사진 : 색과 구성적인 면에 있어 내용 이전에 감각적으로 담백한 사진.
- 무거운 사진 : 전달력이 큰 사진. 그것이 커서 가슴에 묵직하게 다가오는 그런 사진.
- 가벼운 사진 : 전달력이 약한 사진. 너무 가벼워서 방금 보고 고개 돌리면 잊혀지는 그런 사진.
- 번지르르한 사진 : 잘찍고 화려하지만 내용은 없는, 걍 한마디로 달력사진.
- 투박한 사진 : 잘 찍지도 못했고 화려함과도 거리가 멀지만 마음을 끌어당기는 사진.
- 양심을 버린사진 : 테크닉, 내용과는 별개로 말 그대로 사진사가 양심을 버리고 찍은 사진.
- 아쉬운 사진 : 아주 작은 결점만 고치면 훨씬 더 좋아질 수 있었던 사진. 스트로보 잘못썼다거나..
- 완벽한 사진 : 내용은 둘째치고, 촬영 스킬면에서 더이상 더하고 뺄 것이 없다 판단되는 무결점 사진.
- 편안한 사진 : 주제도 소박하고 담백한 가운데 내용면, 스킬면, 색감면에서 너무 적당하여 부담이 거의 없는 사진.
- 신선한 사진 : 스킬 혹은 주제 표현 방법이 새롭고 참신한 사진.
- 기발한 사진 : 스킬 혹은 주제 표현 방법이 기존의 상식을 깨면서도 효과적인 사진.
- 생생한 사진 : 평범할 수도 있었던 사진에 무언가 화룡점정적 요소가 들어감으로서 생명력이 깃든 사진.
- 책같은 사진 : 단 한장의 사진에서 책한권, 혹은 영화 한편만큼의 이야기가 쏟아지는 사진.
- 봤던 사진 : 찍은 사람, 찍힌 대상은 다르나 실은 기존사진과 다른 점을 찾을 수 없는 몰개성한 사진.
- 특별한 사진 : 시도, 시선, 표현법, 대상, 주제, 스킬등 어떤 면에서건 남과 다른 특별한 개성이 담긴 사진.
- 심심한 사진 : 담백하고 투박하다 못해 김빠질만큼 식상하고 뻔한 사진.
- 행복한 사진 : 스킬, 화질따위 상관없이 찍은이의 행복, 찍힌 이의 행복이 전해져 오며 보는이를 행복하게 해주는 사진.
- 혼이 담긴 사진 : 다른거 다 아무래도 좋은데 정말 찍은 이의 혼이 담겨있다는게 느껴지는, 내 혼에 울림을 전해주는 사진. 최상급 찬사.
.....이거말고도 좀 더 있긴한데
여튼 제가 포럼이나 갤러리, 그리고 블로그등을 다니며 다른 분들의 사진에
감히 댓글을 달때.....개인적으론 이러한 기준을 정해두고 댓글을 달고 있습니다. (.......)
물론 하나만 달랑 쓴다기보다는 조합해서 의미를 전달하려고 애쓰고 있고요.
예를 들면 수수한데 투박하고 무거운 사진이라 한다면 아직 스킬면에선 좀 거칠고 사진에 눈을 확 끄는 화려함같은것도 없지만
담긴 주제가 묵직하게 제 가슴에 와닿는 사진....이라는 의미가 되고
잘 찍고 화려하지만 아쉽기도 한 사진이다 라고 한다면 눈에 확 띄기도 하고 기본을 잘 지켰지만 아쉬운 점이 있어 안타까운 사진....이라는게 되죠.
전에도 말씀드렸지만..저는 제사진 타인의 사진 할것없이
사진을 보면 일단 그 사진을 텍스트로 풀어보고자 노력합니다.
세상에 그냥 좋은 사진은 없어요. 반드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좋다 라고 하는 느낌이 발생하는 원인과 과정을
우리가 말로 풀어 전달한다는것이 너무나 어려울 따름인거죠...
그러나 반대로 뒤집어 말한다면 이는 텍스트를 꺼꾸로 영상화 할때 그만큼 도움이 된다는 뜻이예요.
그래서 어렵더라도 자꾸만 텍스트로 풀어보고자 노력을 하는건데
그러다보면 사진의 분류가 이처럼 되더라구요.....
뭐 별거 아니며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 관점이긴 하지만....이런 기준은 최소한 어느정도 있어야
타인의 사진을 넘어서 자신의 사진을 비로서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볼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이런 분류를 해서 볼때 비로서 쨍하고 선명하지만 내용은 없는 사진이 얼마나 가치없는 사진인지 쉬이 알수 있는것 같아요.....
이번주도 바쁘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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