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포스팅중에 그런게 있었죠.
애니메이션을 보며 사진을 배워라....뭐 이런거요.
오늘의 포스팅은 약간 그 연장선상에 서있습니다.
"사진"에 대한 영화....는 어떤게 있고 영화속에서의 "사진"은 어떤식으로 활용되는지
사진에 대한 영화만 한번 쫘라락~ 모아본거죠 ㅎㅎㅎ
일일이 다 보고 하는 포스팅인지라 원래 계획 세웠던게 올 초였는데 이제사 올리게 되네요.
혹 사진과 영화를 모두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마침 주말이고 어린이날이겠다.....가족과 함께 사진에 대한 영화 한두편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자 그럼 오늘도 시작해보죠.
뱅뱅클럽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로서 사진관련 영화를 꼽으라면 거의 반드시 들어가는 영화 아닐까 싶습니다.
어떤 "순간"과 마주쳤을 때, 과연 인간으로서 행동할 것인가 저널리스트로서 행동할 것인가에 대한 물음을 담고있죠.
여기에 무슨 정답이 있는것도 아니고 이 영화가 답을 보여주는 것도 아니지만
사진기를 손에 든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 보아야 할 딜레마가 이 안에는 들어있습니다.
꿈꾸는 카메라 : 사창가에서 태어나
아는 분은 알고 모르는 분은 모르는 그런 영화지만 이 영화는 정말 사진찍는 사람이라면 꼭 봐야 할 가치가 있습니다.
원해서 그곳에 태어난 것이 아니지만 헤어날 방법도, 다른 선택지도 없는 사창가의 아이들에게
단지 카메라 하나 쥐어주었을 뿐이지만 그것이 불러일으키는 마음의 반향은 실로 적지 않습니다.
꼭! 꼭 보세요.
연애사진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한 배에서 태어난 다른 자식이 이 두편의 영화죠.
한쪽은 히로스에 료코가 있고 한쪽엔 미야자키 아오이가 있는데(.....)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과 사진에 소질이 있던 사람....하지만 사진보다도 더 원하는게 있던
풋풋한 두 남녀의 이야기가 감성넘치는 사진들과 함께 펼쳐집니다.
이 영화들을 보고 사진을 배우란 이야기는 저도 안해요.
다만 이 영화들을 보고 마음의 감성을 조금 충전시키신다면 어떨까 싶습니다.
애디언텀 블루
사진이 주는 아니고 그저 이야기의 실마리를 제공하는 소재로서 사용되고 있으며
영화 자체도 일본영화 답게 담백하다못해 심심하지만...뭐 어쨌거나 사진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일단 제가 좋아하는 아베 히로시가 나온다능..;;
애니 레보비츠
이 사진작가의 이름, 한번쯤은 들어보셨을겁니다.
만약 못들어보셨다면....그리고 자기의 사진열정에 자신이 좀 있으신 분이라면 반성 좀 하시고
이름난 사진작가들의 사진 좀 더 찾아 보시는 습관을 키우시길 권합니다. ㅎㅎ
무엇보다도 제게는 수전 손택의 연인으로서 기억되는 작가지만 한 시대를 대표하는 패션 포트레잇 작가인
그녀의 삶을 보며...포토그래퍼란 무엇인가를 우리는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을겁니다.
덤으로...안젤리나 졸리가 나왔던 GIA라는 영화와 곁들여 보시면 서로 다른 방향-사진사와 모델-에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팔레르모 슈팅
사진가로서 슬럼프에 빠졌던 주인공이 먼 곳으로 떠나고, 그곳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뭐 그러다 위기도 닥치고 하는 그런 뻔한 이야기지만 영상 하나는 진국입니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아마 여기 있는 사진 관련 영화중 가장 유명한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네셔널지오그래피의 사진작가(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미국 한 시골마을의 조금 특이한 다리 사진을 찍으러 왔다가
메릴스트립과 만나며 생기는 일을 그린 영화죠.
사진은 어디까지나 곁들이는 수준에 불과하나 사진을 매개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는 그 연출은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영화속에서 필카를 손에 들고 빛을 가늠해보던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ㅎㅎ
포토그래퍼(펙커)
이 영화 보면서 내가 저 주인공을 어디서 봤지, 어디서 봤지 했는데
터미네이터2에서 나왔던 아역배우....가 이렇게 된거더군요 ㅋ;
영화도 특이합니다. 사진 좋아하는 사진광이 온갖 캔디드 포토 찍다가 재능인정받고 유명해지고..
그러나 결코 초심을 잃지 않고 제자리로 돌아오는 그런 이야기인데 스냅사진, 캔디드 사진 좋아하는 분들은
맘에 들어하실 그런 영화라고 봅니다.
도쿄 맑음
역시 사진을 소재로 하고 있지만 진짜 이야기는 따로 있는 영화..
사랑하는 사람을 담는다는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잠깐의 시간을 여러분께 드릴겁니다.
스모크
이것도 좀 특이한 영화고 꼭 보시란 말은 안하겠지만
사진에 있어 "꾸준함"의 한 예를 실제로 보여주는 좋은 영화였습니다.
안셀 아담스 : 빛과 자연의 사진사
저 유명한 안셀 아담스의 일대기입니다. 다른 설명이 필요한지;?
단, 미리 한마디만 드린다면... 이거 보시고 깊은 감명을 받으셨다 해서 그를 흉내낼 생각일랑 마세요.(.....)
얀의 홈
항공사진작가로 유명한 얀 베르뜨랑...(맞나;)의 다큐입니다.
역시 우리가 흉내낼 수 없는 영역의 사진만 찍는 사람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상미는 꼭 보아줄 가치가 있어요.
마을사진첩
지금은 사라져가는 "동네사진관"의 이야기....
그러고보니 동네사진관이 메인은 아니지만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다른 영화로 8일째 매미...도 있긴 하군요.
사진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사람과 사람이 교류하고 마음을 나누는 것을 보여주는 따스한 영화입니다.
사실 이 영화들 말고도 꽤 있어요. 카메라를 소재로 한 공포영화라던가(.......)
동네사진관을 소재로 한 스릴러물이라던가(.......)
캔디드포토찍다 살인마에게 쫓기는 이야기라던가(......)
그런건 좀 빼고....제 나름의 기준을 가지고 선별해서 추천드리는 영화들이 대략 이렇습니다.
실은 사진을 소재로 한 만화나 애니도 이야기해보고 싶지만....이쪽은 정말 드물어서
"우리집에 와요"(하라 히데노리)같은 오래된 만화책이나 겨우 사진 제대로 좀 이야기 하는 정도고
그 외 작품이나 애니는 방대한(.....) 제 머리속 데이터베이스에서도 거의 없는듯합니다. 은혼에 잠깐 라이카 나오는걸 가지고 이야기할수도 없고..-_-;
여튼 이런거 찾아서 한번 보시는것도 여러분의 사진내공에 틀림없이 약간씩이나마 도움이 될거라고 믿습니다.
실제로 조세현 작가님처럼 유명사진작가분이 그린프레임/희망프레임이라고 해서 사진을 통한 사회봉사 하시는 경우도 있고...
사진과 사회, 사람과 사진에 대해 영화를 통해서라도 간접경험 해보시면 좋을거라 생각해 이런 포스팅도 해봅니다.
그럼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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