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754

DSLR 사진사가 갖춰야할 내공의 종류들. 1. 장비파악 내공 - 자신이 사용하는, 혹은 사용할 의사가 있는 장비의 성능의 상한과 하한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내공. 어느 사진을 찍을수 있고, 어떤 사진은 찍기가 어려운지를 현행의 바디와 렌즈와 악세사리로부터 파악하는 능력은 가장 기본적인 능력에 속합니다.. 이 부분의 내공이 부족한 사람들이 "결혼 스냅 어떻게....."라던가, 조리개를 열어서 뭉개는 것과 망원으로 뭉개는것의 차이를 잘 모른다던가 하죠. 한발 더 나아가, 다양한 장비(중형. 똑딱이. 타브랜드등)를 사용하고 경험해 봄으로서 필요할때 필요한 최적의 장비를 찝어내고 구성하는 능력등도 여기에 듭니다. 단, 무조건 1:1, 무조건 중형최고, 무조건 플래그쉽, 무조건 라이카에 짜이스.... 라고 말하는 선무당들도 가끔 있으십니다. 진짜 장비 고.. 2007. 2. 28.
단군이래 최대 사학비리, 상문고. 상문고. 일명 상춘고. 전 91년인가 92년인가 졸업생입니다. 참 별의 별일 다 겪으며 다녔던 거지 발싸개 같은 학교였습니다. -_-;; 가끔 명절때마다 두사부일체 다시 틀어주면....그시절을 돌이켜보며 욕나오게 하는 학교죠. - 전국에서 가장 짧은 머리를 하게 해놓고는 머리 길면 등교를 안시킴.....공부가 우선이지 머리길이가 우선이냐? - 수업중 화학선생이 방송으로 교장실에 불려갔다 오더니 눈물을 흘림. 궁금히 여긴 학생들이 물어보자..... 미국에서 유학중인 교장 아들 시험문제를 FAX로 받아 풀어 다시 FAX로 보내고 왔다는..그러며 서러워서 우셨다. - 영어 선생, 수학 선생을 특별히 불러서 자기 아들 과외시킴. 참고로 당시는 법으로 과외수업을 금지하고 있던 시기였음. 선생은 물론이고 대학생과외.. 2007. 2. 27.
황후화 [花] 영화평. 본래 오늘즈음 해서 쓰려던 글이 하나 있었다. 인터넷에 있어서 정보의 분산과 집중에 대해 좀 길게 쓰려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제 본 영화 하나가 이런 글 쓰는걸 중단하고 그 영화를 평하지 않고는 넘어갈 수가 없게 해서 -_-;; 영화평을 하여 속을 좀 푼 이후에 다음기회에 저 글을 다시 써보려 한다. 유명한 장예모감독이 만든 이 영화, 황후화의 영어 제목을 한번 볼 필요가 있다. Curse of the Golden Flower.......직역해보자. "황금꽃의 저주" ..........거의 뭐 이건 B급 액션 호러 영화 제목의 정석에 가깝다. -_-;; 말 그대로 이 영화는 황금꽃의 저주에 관한 영화다. (..........) 이 영화는, 주윤발, 공리등 배우들의 연기도 나쁘지 않고, 장예모 감독의 영화.. 2007. 1. 26.
이순신장군을 두번 죽이는 태권브이와 김청기 웃기지도 않는다 정말.........이순신장군이 지하에서 통곡하시겠다. 오른쪽 위에 어두운 부분에 써진 "무기"란이 보이시는가? 무려 "광자력 빔"이다. 마징가 제트, 그레이트 마징가가 잽으로 주로 사용하는 무기가 바로 "광자력 빔"이다. -_-;; 태권브이의 광자력 빔은 이유도 없이 광자력이지만, 마징가쪽은 동력원이 광자력이다. 나름 타당한 네이밍. 김청기 감독이라는 사람에 대해 새삼 어이가 없어진다. 하필이면 일본과 싸우기 위해 목숨을 바치신 이순신장군을 들먹이는데서 두번 정떨어진다. 3년에 한편씩 시리즈 화 한다는데, 이사람들이 돌았지 싶다. 1. 구태의연한 태권브이가 슈렉, 토이스토리 세대에게 씨알이라도 먹힐것같은가. 2. 잘되도 표절한거라 쪽팔리고, 안되면 ㅋ안습이다. -_-; 3. 기왕 할거면.. 2007. 1. 10.
판타스틱4:Rise of the Silver Surfer. 실버 서퍼에 대해서. 내 여자친구이자 이제 곧 부인이 될 아가씨는 이런 류의 영화를 아주 좋아한다. 그래서, 이번에는 그런 그녀에게 알려주기 위한 용도를 겸해서, 올 여름에 개봉할 블럭버스터, 판타스틱4의 신작, 더 실버 서퍼에 대해서 말해보려 한다. 마벨코믹의 영웅들은 한국에선 사실 알려진 히어로들만 알려지고 나머지는 묻히는 측면이 강한데, 이는 원작 코믹스가 거의 한국에 발매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가 아주 어렸을때만 해도 육영재단등에서 스파이더맨등을 번역 출간했었지만, 그다지 팔리지 못했었나보다. 어찌되었건, 실버 서퍼도 마벨 코믹스의 영웅중 하나이다. 1966년 판타스틱4에 첫등장했다. 일견 악역으로 보일수도 있는 예고편이지만, 사실 그의 배경 스토리는 그리 간단하지 않다. 그는 본래 저 먼 우주의 과학이 발달하고 평.. 2007. 1. 4.
당신의 DSLR 장비병 테스트 각 문항당 4점. 1. 외출시 렌즈를 고르느라 고민한 적이 있다. 2. 마눌/여친님이 선물 뭐해줄까?라고 하면 제일먼저 렌즈나 악세사리가 떠오른다. 3. 남에게 선물을 해줄때도 사진위주로 하려 든다. 4. 꽃무늬후드냐 개밥그릇 후드냐때문에 렌즈를 선택한 적이 있다. 5. SLR클럽 장터가 항시 한쪽에 떠있다. 6. DSLR을 든 사람을 보면 백통에 꽃무늬 후드를 꺼내 장착한후 핸드스트랩에 손을 끼워 잘보이게 든다. 7. 피곤한 한주를 보낸후, 주말에 집에서 "오늘은 편하게 장터나 봐야겠군"하는 생각을 해본적이 있다. 8. 의상에 따라 카메라 가방이 다르다. 9. 바탕화면이 카메라 혹은 렌즈 사진이다. 10. MTF그래프를 볼 줄 안다. 11. 배터리를 줄세워놓고 찍은 사진의 숫자가 백장단위를 넘어선다. .. 2006. 12. 27.
영화 Stranger than Fiction 관람평 난 어릴적에 인현동에서 살았다. 충무로와 인접해있기 때문에 주변에는 많은 극장이 있었다. 집앞에 명보극장. 극도극장. 건너편에 대한극장. 스카라 극장. 단성사. 중앙극장..... 어떤 극장은 리뉴얼 되었고, 어떤 극장은 사라졌고..... 그런데 정은이덕에 새로 리뉴얼된 대한극장에서 Stranger than Fiction의 시사회를 볼 수 있었다. 근 30년만에 가본듯한 대한극장은 어릴적 기억속의 그것과는 너무나 달랐다. 진양 상가 맞은편, 육교 건너편에 커다란 간판을 달고 타임머신 001같은걸 상영하던 기억속의 대한극장은 어디가고, 상영관이 11개가 있는 멀티플렉스로 거듭나있었다. 영화 보기 이전에, 이러한 이유로 상당히 센치해진 상태로 영화를 보러 들어갔고, 영화는 엔딩을 말해주면 재미없는 구성을 하고.. 2006. 12. 14.
허생전 패러디 -DSLR 캐논 버젼- 허생은 남대문에 살았다. 곧장 남산밑에 닿으면, 숭례문 옆에 오래 된 지하상가가 서 있고, 상가를 향하여 사립문이 열렸는데, 두어 칸 지하방은 비바람을 막지 못할 정도였다. 그러나 허생은 사진찍기만 좋아하고, 그의 처가 남의 바느질 품을 팔아서 입에 풀칠을 했다. 하루는 그 처가 몹시 배가 고파서 울음 섞인 소리로 말했다. "당신은 평생 사진을 팔지 않으니, 사진질을 해서 무엇합니까?" 허생은 웃으며 대답했다. "나는 아직 사진질을 익숙히 하지 못하였소." "그럼 결혼촬영 일이라도 못 하시나요?" "결혼촬영 일은 본래 배우지 않았는 걸 어떻게 하겠소?" "그럼 되팔이질은 못 하시나요?" "되팔이짓은 밑천이 될 장비가 없는 걸 어떻게 하겠소?" 처는 왈칵 성을 내며 소리쳤다. "밤낮으로 사진만 하더니 기껏.. 2006. 12. 12.
조용한세상 영화평 회사에서 VIP시사회를 보내줘서 어제 코엑스에서 보고 왔다. 영화 조용한 세상. 두 남자배우와 한 아역배우가 이끌어가는 .......가는....... ....................................... ......대체 이 영화 장르가 뭐지;;? 스릴러?? 추리물?? 공포물?? 뭐 꼭 장르가 있어야 할 필요는 없지만.....어거지로 밀어넣으면 스릴러물인갑다; 그다지 스릴은 없었지만. -_-;; 한국 영화를 보면, 잘되는 영화와 그렇지 않은 영화로 나뉜다. 아 당연하지. 그리고 잘되지 않는 영화는 거의 예외없이 한가지 특징을 지닌다. 그것은 바로 "극장에서 상영하는 드라마"라는 것. 굳이 극장에서 틀어주지 않아도 될 TV드라마 레벨의 이야기를 극장에서 틀어주니 잘 될 리가 있나!! 차라리.. 2006. 12. 5.
사진에 있어 [내공]이란 무엇인가!? 장비에 대한 이야기에 못지 않게, "내공"이라는 뜬구름 잡는 주제로 많은 이야기가 오갑니다. 그러나, 내공이란게 있다 없다 서부터, 내공이란 대체 무어냐에 이르기까지 항상 격론이 오가곤 합니다. 사실 이런 류의 글들도 참 많이 올라왔었지요. 저도 취미사진사에 籍을 둔 한사람으로서, 내공이란 주제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왔었는데, 문득 정리되는 바가 있어 키보드를 두들겨 봅니다. 내공이란 무엇인가? 저는 내공을 이렇게 생각합니다. "사진사가 사진을 통해서 보는 이에게 자신이 전달하고자 했던 바를 전달하는 능력"이라고요. 그리고 그것이 고수가 찍은 한장과 하수가 찍은 한장을 구분짓는 결정적인 잣대라고 생각합니다. 하수(예를 들면 저같은)는 심지어 사진을 찍을때, 보는이에게 무엇을 보여주고 싶은지 조차 생각하지.. 2006. 12. 4.
DSLR초보분들을 위한 멋진 풍경사진을 위한 정보 매일 아침 일어나시면 이 주소를 클릭해보세요. http://www.kma.go.kr/weather/observation/currentweather.jsp 기상청의 현재날씨 정보인데요, 맑고 투명한 풍경사진을 찍기위해서는 확인해야만 하는 정보들입니다. 정말 좋은 풍경사진이 날씨에만 좌우되는것은 아니지만, 날씨의 영향이 큰것또한 부정하기 힘듭니다. 지역 지점 날씨 시정(km) 전운량 (1/10) 기온 (℃) 풍향 풍속(m/s) 습도(%) 서울 서울 맑음 15 0 21.2 동북동 2.0 67 예를 들면 이렇게 되어있는데요, 오늘같이 비교적 맑은 날의 시정도 15km에 불과합니다. 이는 약 15키로 거리에 떨어진 풍경이 겨우 보인다는 의미이며, 이런 날 풍경사진 찍으면 먼곳이 뿌옇게 나오죠. 서울은 이 거리가 .. 2006. 12. 1.
UCC 저작권 기사를 읽고. UCC의 저작권을 가지고 어쩌고 저쩌고 한다는 우스운 기사를 읽었다. UCC, User Created Contents는 web 2.0에 있어서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지니지만, 정작 그 저작권에 대해서는 무감각 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사실, 나는 UCC에는 2가지가 있다고 본다. 하나는 원래 의미 그대로, User Created Contents, 다시말해 세계의 누군가가 만들어내고 창작한 컨텐츠. 다른 하나는 User Copied Contents, 그런 창작물을 아무 꺼리낌없이 베끼고 퍼가는 컨텐츠다. 단 1%도 채 안되는 극소수의 User Created Contents를 99%가 넘는 대다수의 User Copied Contents들이 퍼가는 것이 너무나 일반화 되어 있다. 게다가 그 저작권을 그 창작자,.. 2006. 11. 28.
핀 맞추던 노인 (캐논 버젼 패러디) 벌써 2년여 전이다. 내가 갓 카메라 산지 얼마 안 돼서 출사를 나갈 때다. 출사 가는 길에, 청량리역으로 가기 위해 학동에서 일단 전차를 내려야 했다. 학동 맞은편 길가에 앉아서 핀을 맞추던 노인이 있었다. 마침 가지고 있던 5D와 아빠백통의 핀을 맞춰가려고 핀맞춰 달라고 부탁을 했다. 값을 굉장히 비싸게 부르는 것 같았다. "좀 싸게 해 줄 수 없습니까?" 했더니, "핀 하나 가지고 에누리하겠소? 비싸거든 캐코 학동 센터 가서 맞추우." 대단히 무뚝뚝한 노인이었다. 값을 흥정하지도 못하고 잘 맞춰나 달라고만 부탁했다. 그는 잠자코 열심히 맞추고 있었다. 처음에는 빨리 맞추는 것 같더니, 저물도록 이리 돌려보고 저리 돌려보고 굼뜨기 시작하더니 핀테스트용지만 수백컷을 찍고, 마냥 늑장이다. 내가 보기에는.. 2006. 11. 21.
사진 관련 명언/ 명대사 패러디 구라촛점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 AS 푸시킨少年易老 光難成 一寸光陰 不可輕 소년은 늙기 쉽고 사진은 이루기 어렵다. 한순간의 셔터타임을 헛되이 보내지 말라 - 주자내일 지구가 멸망한다 할지라도 나는 한장의 사진을 찍겠다. - 스피노자스팟측광은 갈대 - 파스칼그래도 후보정은 해야한다 - 갈릴레오 갈릴레이나는 찍는다. 고로 존재한다 - 데카르트내 사진에 불가능은 없다. - 아도비 나폴레옹(...)빨간줄 보기를 돌같이 하라 - 최영장군군자는 말이 사진보다 앞서는 것을 부끄러워 한다 - 공자(으아 부끄럽다;;)피사체를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찍어 백번 건진다 - 손자한산도 달밝은 밤에 수루에 홀로 앉아 원두막 옆에 차고 깊은 시름 하던 차에 손에들린 카드고지서는 남의 애를 끓나니 - 이순신.. 2006. 11. 21.
사진 관련 영화 리스트 (패러디) ◎ 투찍사 - 고참찍사와 신참찍사의 엉뚱한 콤비네이션. ◎ 찍사 마누라 - 완성도는 별로였지만 흥행에는 대성공한 영화. 쌍카메라를 휘두르는 여주인공이 압권◎ 음란찍사 - 장래를 촉망받던 멀쩡한 찍사가 우연한 계기로 살색사진에 빠져드는 영화◎ 촬영할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 - 나이든 노찍사의 젊은 사랑 이야기◎ 주홍렌즈 - 주홍색 띠가 둘린 렌즈를 둘러싼 스릴러물◎ 렌즈의 재구성 - 단렌즈 유저가 줌렌즈로, 줌렌즈 유저가 단렌즈로 구성을 다시 하는 내용의 영화◎ 나의 지름 원정기 - 니콘에서 캐논으로, 캐논에서 미놀타로, 기변에 기변을 거듭하며 지름원정을 다닌다는 내용◎ 바디가 운다 - 먼지털이 기능이 추가된 바디의 강한 진동을 표현한 영화◎ 사진도 통역이 되나요 - 외로운 도시 도쿄에서 우연히 만난 두.. 2006. 1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