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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의 레벨이 낮은 상태, RPG로 치면 레벨이 1쯤 되는 상태에서
+9강화검 이라던가..+9갑옷 등으로 무장하면
잡몹은 일격 필살 무인지경으로 잡듯 첨에 어렴없이 사진이 찍히다보니 좋은것 같지만 맹점이 하나 있으니
RPG랑은 다르게 장비가 화려하면 이 장비엔 반드시 경험치 마이너스 옵션이 붙어있다는 겁니다.
같은 사진을 같은 장수만큼 찍어도 몽둥이에 종이갑옷 입었을때보다 월등히 본캐의 렙업이 느립니다.
본캐의 렙업은 둘째치고 플레이어의 조작스킬자체가 안올라갑니다.
일격필살인데 무슨 마우스질, 무슨 생각이 필요하겠어요.
대신, 분명히 중간에 +1검이라던가 +3갑옷이라던가 등등을 거치지 않으니 금전적으론 얼핏 이득인거같은데
유저의 진정한 경험치는 금액으로 살 수가 없는 만큼, 이게 진짜 이득인지는 의문이 남게됩니다.
반면에 유저의 레벨이 충실하게 단계를 밟아 높아진다면
+9검이나 +8갑옷같은거 없어도 화려한 스킬트리와 높은 기본능력치로 다 가능해집니다.
장비가 안좋을수록 오히려 그때문에 경치는 훨씬 더 많이 쌓이고, 렙업도 빠릅니다.
캐릭터 경험치보다도 플레이어의 보이지 않는 경험치쌓이는게 정말 다릅니다.
매크로는 빼더라도 제대로 된 단축키와 화려한 컨트롤이 절로 붙습니다.
사진에 비유해본다면 빛을 보는 눈과 장비 세팅, 색감과 보정능력등에 대한 내공이 되겠죠.
렙업에 따라 장비를 갈아치우면서 금전적으론 손해를 보겠지만
시간 대비 습득 경험치를 생각해보면 돈주고도 못할 "진정한" 렙업을 했기에 솔직히 이게 진짜 손해인지는 생각의 여지가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렙업 충실히 해온 유저가 마침내 화려한 스킬트리에 +9검등으로 무장했을때
능력치도 낮으며 스킬빨도 없이 오직 첨부터 현질해서 장비빨로 버텨온 유저는 PvP에서 쨉이 될 수가 없죠.
"어차피 갈거 한번에 가라" ....라는 말은 그래서 함정이 됩니다.
물론, 어차피 갈거 한방에 가고 무진장 노력해 경치도 쌓는데 성공하는 분들도 분명히 있습니다.
오히려 더 빠르게, 스트레스 없이, 금전적 손해도 없이 말이죠.
어찌보면 가장 바람직한 형태이자 이상형일 수는 있습니다.
한방에 좋은 장비 갖춘 채로 차근차근 단계 밟아가며 레벨업 하는 그런 모습은 말이죠.
하지만 이건 정말 가뭄에 콩나듯 드문경우....뻥안까고 이분들은 돌아갔어도 그렇게 렙업 하셨을 분들입니다. 예외란 소리죠.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분이 처음부터 라이카 M9에 6군8매나 7군8매같은 전설의 렌즈군으로 무장한들
그 장비로 찍혀 나오는 사진의 참맛을 찍는 사람 본인조차 알아보지 못합니다. 무려 2천만원 넘게 쏟아붇고도 말이죠.
이제 갓 사진 시작하는 분이 1Ds mk3에 200.8 대포같은걸로 무장하고 아웃포커싱 마구 되면서 쨍한 사진을 찍은들
주제없고 테마없고 개성없고 주관없는 사진에 무슨 가치가 있겠습니까...?
단순히 아웃포커싱 시키고 자기만족하려고 천만원 넘게 쏟아붇는것도 취미니 용인된다지만...그것도 정도라는게 있지 않을까요..;?
처음부터 좋은 장비에만 연연하다보면 잃는게 너무 많다고 봅니다.
최소한 자기의 열정의 크기, 자기의 마인드를 한번 스스로 자기점검해본후 뭘 질러도 지르는게 옳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한방에 가는거, 솔직히 저는 찬성하지 않습니다.
다만 유저에게 마인드만 갖춰져 있다면 자기의 경제력이 뒷바침되는 한도내에서 가급적 가장 좋은 장비를 한방에 고르는건 긍정합니다.
이경우엔 돈도 절약하면서 내공도 빠르게 붙을 가능성이 분명히 있거든요.
그 마인드가 없는 분들의 경우....라고 보아주세요.
단순히 배가 아파서 (......) 하는 소리는 결코 아닙니다. (.......)
새해 첫 포스팅을 뭘로 할까 고민하다
결국 이런글로 문을 여네요 ㅠㅠ
다음엔 좀 실전테크닉좀 써봐야지 싶습니다.....뭐쓸지 리퀘스트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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