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공유하면 기부로 연결된다? "불꽃"앱

 

 

 

저처럼 사진을 주 된 테마로 잡고 블로그나 SNS활동 등을 하다 보면 꼭 생기는 케이스가 하나 있습니다.

특히 제법 멋지거나 잘 나온 사진을 올렸을 때 생기는 일인데 대략 이런거죠.

 

“오 정말 멋진 사진입니다. 출처를 밝혀드릴 테니 저희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이 사진을 좀 써도 될까요?”

 

얼핏 유명하고 잘나가는 페이지, 계정에서 이런 제의가 들어오면 혹 할 수도 있습니다만 사실 이 속이 뻔히 보이는 한마디의 뜻은 이거죠.

 

“너의 그 멋진 사진을 우리가 홍보용으로 공짜로 좀 쓰고 싶다. 어차피 유명한 우리가 이름이 나오게 해주면 오히려 너가 우리한테 고마워해야할걸? ㅋ”

 

즉 사진값은 내기 싫고, 사진은 쓰고 싶다는 소리를 빙빙 돌려 하는겁니다.  ㅋㅋ

 

그런때마다 제 대답도 정해져있는데….

 

“차라리 어디다 사진을 기부를 하면 했지 남 사진 공짜로 쓸 생각뿐인 너네한텐 안줘!” 라는 겁니다.

 

물론 세상 천지에 사진을 기부하면 불우이웃 돕기가 되는 그런 말도 안되는 곳은 없죠. …라고 생각했던 저였는데 얼마 전 놀라운 현실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실제로 있었던 겁니다. 사진을 올리면 그 대가로 불우이웃에게 기부가 들어가는 말도 안되는 플랫폼이요.;;;;;

 

 

오늘 제가 이야기 할 것은 바로 그 깜짝 이벤트 같은 기부앱,

사진을 불우이웃돕기에 쓰겠다는 제 이야기를 현실로 만들어준 기부앱, “불꽃” 이라고 하는 앱에 대해서입니다.

 

 

기부앱 “불꽃” 은 사회적 문제 (환경, 미세먼지 등)나 어려운 상황에 처한 이들을 도울 수 있도록 직접 기부를 하거나 캠페인을 개설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역시 가장 큰 특징은 직접 금전으로 기부하지 않더라도 모금함에 사진을 올려서 기부를 할 수 있다는 점이예요. 그럼 어디 한 번 직접 해봐야겠죠?

 

 

구글 플레이 :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bulggot.app&hl=ko

 

애플 앱스토어 : https://apps.apple.com/kr/app/id1478389594

 

사용하는 모바일  OS에 맞춰 저 링크를 통해 앱을 다운받게 되면 먼저 가입을 하게 되어있습니다.

가입은 요즘 유행하듯 포털이나 SNS를 통한 간단 가입을 지원해요.

 

 

 

 

 

보시다시피 사용할 이름을 입력하라고 하네요. 실명 아니어도 상관없는듯 해서 저는 항상 제가 사용하는 닉네임을 입력해보겠습니다.

 

 

 

 

 

 

 

그 다음엔 어떤 캠페인에 관심이 있고 참여할지를 고르게 되어있어요.

 

 

 

 

 

 

 

 

 

태그 몇가지를 고르고 선택을 하고 나면 잠시 후 이처럼 제게 맞는 캠페인을 자동으로 소개시켜 줍니다.

자 그럼 이제 실제로 사진을 올리면 기부로 이어지는게 어떤 구조인지 보죠.

참여하기를 누르면 오른쪽 아래 하트가 보이게 됩니다.

저 하트를 누르면 직접 기부를 할지 사진기부를 할지 물어보게 되요.

 

 

 

 

 

 

 

 

사진 한장을 올리면, 사진값으로 천원이 매칭 기부된다…이게 이 기부앱의 핵심입니다.

 

 

 

캠페인에 따라 어떤 사진을 올리면 되는지는 각 캠페인별로 가이드가 주어지며 적절하지 못한 사진을 올리면 불이익을 받을 수 있음도 친절하게 안내해주더군요.

또한 한 캠페인에 대해서 한번에 수십 수백장의 사진을 연거푸 울릴 수는 없습니다. 한 캠페인당 하루에 한장, 천원까지만 매칭 기부가 가능해요.

마음을 움직이는 사연의 주인공을 만났다면, 매일 매일 와서 반복적으로 기부를 겸해 사진을 올리는 것도 방법의 하나같네요. 딱 적당한 것 같습니다.

 

 

 

 

 

 

 

 

 

시험삼아 시도해 본 결과, 사회복지 공동모금회 주관 한 캠페인이랑 소아암으로 분투하는 청소년에 대해 각각 한장씩 사진을 올렸고 그 결과 2천원의 기부가 행해졌네요.

 

실제로 기부금액이 당사자에게 전달되지 않는 것은 아닐까 하고 살펴봤는데 그럴 걱정도 없어보였습니다.

팩트체크를 중요시하는 제 습관상 실제로 어떻게 되는지 최대한 알아봤더니

이렇게 사진을 올리면 불꽃에서 사진 당 1,000원 씩 대신 기부를 해주는 시스템이고,

추가적으로 현금 기부를 할 때에는 불꽃에서 수수료까지 부담하여 기부 금액도 100% 해당 단체로 보내질 정도로 운영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더라고요.

 

 

 

 

제일 처음 서두에 언급했듯이…공짜로 사진 요구하는 이들에게 주느니 차라리 불우이웃이나 사회 소외층에게 기부금이 가는 쪽에 주고 싶은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무엇보다도…저도 그렇지만 사진 찍는 사람들에겐 사진이 여러종류가 있어요.

개중엔 틀림없이 누군가가 돈주고 사가고도 남을 A컷도 있는 반면에, 어중간한 B컷이나 돈주고 팔기엔 글렀지만 그런대로 봐줄만은 한 C컷들도 있는 법입니다.

 

 

 

 

 

 

이런 사진이 제 대표적인 B컷 C컷에 해당하는데…

그런데로 찍고 봐줄만 하지만 어디 팔기는 뭐하고 그렇다고 공으로 주기는 아까운 사진이 수천수만장 쌓여있습니다.

 

 

 

그런 사진들을 그냥 놀리고 썩히느니, 차라리 시원스레 기부하고 좋은일에 쓰이도록 생각날때마다 몇장씩 올리는 것도 괜찮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게 제가 이 기부앱에 대해 홍보담당자에게 전해듣고, 실제 해본 다음 포스팅과 글을 써서 널리 좀 알려야 겠다고 생각하게 된 가장 큰 직접적인 계기예요.

 

저는 이에 대해 포스팅 및 SNS홍보 활동을 통해 소정의 원고료를 받습니다만

이 앱 자체가 맘에 들지 않았다면 애초에 의뢰를 받아 들이지도 않았을 거구요. (실제로 저는 받아들인 의뢰보다 거절한 의뢰가 더 많습니다;)

당장 저 자신도 생각날때마다 인스타에 건프라 사진만 올릴게 아니라 리뷰용이니 뭐니 해서 찍어둔 B컷들 부지런히 올리면서 기부에 한 몫 해보고자 합니다.

 

 

론칭한지 아직 시간이 얼마 되지 않아 모인 기부 금액도 적고 널리 홍보되지도 않았지만

잘만 운영된다면 상부상조 이웃돕기에 충분히 일익을 담당할만한 포텐셜은 있어 보이기도 하구요.

 

현재 불꽃에서는 사진 기부 참여자 대상으로 이벤트를 하고 있기도 합니다.

불꽃에 참여한 사진을 태그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올려 인증을 하면 최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을 이벤트로 추첨 제공하고 있기도 하니

잘 살펴보고 참여하시면 일석이조를 노리실 수도 있을겁니다. 이 부분은 불꽃 앱의 이벤트 내용을 더 살펴보시면 좋겠습니다.

다만 초기인 지금 참여자가 많지 않을때 해야 확률도 높아지긴 할겁니다 ㅎㅎ

 

마음은 있지만 지갑이 가벼워 기부하기 어렵다 하셨던 분들,

저처럼 남아도는 사진 딱히 쓸데가 없다 하셨던 분들은 불꽃, 꼭 한번 깔고 참여해보시길 바래요. 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