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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npla

건프라 MG 입문, 초심자를 위한 추천 베스트 5, 비추 베스트 5

by 선배/마루토스 2020.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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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프라 처음 입문하시는 분들이 MG는 최소 중급자 이상 용이라고 생각하시는 케이스가 많은데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건프라의 HG, MG, PG등급이나 1/144, 1/100, 1/60같은 크기랑 제작 난이도는 사실 그리 큰 관계가 없어요.

아니, 오히려 MG쪽이 부품 크기도 그렇고 내구력도 그렇고 초심자에게는 RG같은 까탈스러운 등급보다 입문에 더 적합하다고도 생각합니다.


그러나 모든건 케바케....MG중에서도 입문자에게 적당한게 있고 그렇지 않은게 있는 법이죠.

오늘은 제 경험을 기준으로 

난이도, 가격, 기타 장단점을 따져볼때 입문자 초심자에게 추천할만한 베스트 5와 비추...즉 워스트 5를 각각 골라 소개해볼까 합니다.






1. MG 에일 스트라이크 RM.



튼튼한 관절, 나무랄데 없는 프로포션, 시드 다른 킷들과 호환가능한 에일 백팩에 전용 카타팔트 베이스까지 포함했는데 단돈 4200엔이라는 놀라운 가성비.

초심자도 실패할 구석은 적으면서 손맛좋고 난이도 딱 표준적이면서 원년도 건담의 그 좋게 말해 구수한, 나쁘게 말하면 고리타분 쌍팔년도 디자인 대신 비교적 신형 건담의 세련된 디자인이라 딱히 원조건담 연연하고 하는거 없이 프라만 즐기고자 하는 분들에게 강추할만 함. 스티커 갯수도 적고 붙이기 편한 편.


덤으로 프레임을 공유하는 듀엘, 블리츠, 그리고 특히 버스터 또한 강추할만합니다.

다들 장점을 공유하면서 저렴하고 손맛좋은 효자들이예요. 베이스는 없지만서두.


단, 이지스는 아님. (......) 그건 좀 어렵습니다.




2. MG 자쿠II 2.0 샤아전용기.



대리조립해주며 느낀거지만 MG 건프라는 자쿠2 2.0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겉모양의 구리구리때문에 외면하지 마시고 진짜 "손맛"이 뭔지 알고 싶다면, MG 건프라의 진수를 느끼고 싶다면 자쿠2는 필수라 할 수 있습니다.

단돈 3500엔이라는 초저가이면서도 MG급 디오라마등에 활용가능한 사다리차가 동봉되어 있는 등 보너스 정신도 투철해요. 

겉모습보다 손맛이 프라모델의 진수다 하는 분들에겐 무조건 추천.





3. MG 건담 듀나메스.




반다이가 MG를 만들기 시작한지 24년, 그간의 기술력의 결정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초고퀄킷입니다.

폴리캡리스이면서 가동성, 관절지지력, 손맛을 다 잡은 괴물같은 제품.


독특한 가동형 실드와 그에 얽힌 기믹도 맛볼수 있는데 그러면서 단돈 4500엔. 실화???

문제는 입문으로 이거 만들고 나면 이전에 나온 다른 폴리캡리스 MG 어느것도 성에 안차게 될 수 있어요 ㅋㅋㅋ.

짧고 굵게 한두개만 만들고 말겠다 하는 분께 단연 추천드립니다.


근데 이거 만들고 과연 한두개로 끝낼수 있으실지는 의문이네요 ㅋㅋㅋ(.....)






4. MG 건담 발바토스.



역시나 최신제품에 해당하지만 근간 나온 제품중 이만큼 프레임에 중점을 둔 제품이 없습니다.

장갑 다 입힌 모습보다 홀라당 벗긴 모습이 더 멋진 이 제품도 4500엔이예요. 싼편입니다.


MG특유의 피스톤이 연동되어 움직이는 기믹에 환상을 가졌었다면 무조건 추천이구요.

위의 3제품과 비교하면 손색이 없진 않지만 프레임에 중점두고 입문자에게 권한다면 딱 좋습니다.




5. 건담 디 오리진



2.0 추천하냐 이거 추천하냐 고민좀 했는데....


어차피 나중에 짐이니 뭐니 만들다보면 과거 건담 2.0 프레임 징하게 만지게 되어있기땜에 프레임 유용없이 재탕없는 손맛가득하면서도 건프라답게 원조 하나 해야 한다 싶은 분들게는 이걸 추천드립니다.


흠이라면 건담햄머(......)가 없는 정도랑, 전지가동손을 채용하고 있다는 점이예요.


입문, 초심자라면 필히!!!!!!!!! 이 전지가동손에 도전하기전에 필히 유튜브의 손가락 풀어주는 영상 먼저 시청하고 도전하시길 바랍니다.

이거 손가락 탈골 한번 시작되면 고수 할아버지가 와도 못고칩니다. 진짜 처음에 잘 풀어줘야 해요. 잘풀어주고 나면 큰 문제 없습니다.

그거 빼곤 참 좋아요. 





입문/초보 비추 라인업 5



1. MG 프리덤2.0, 저스티스, 프로비던스 3형제



입문자가 끝내주게 멋진 겉모습때문에 대뜸 도전하기 딱 좋은 친구들입니다만

초보, 입문자일수록 폴리캡리스의 장벽이 결코 낮지 않습니다. 

가동부가 많은데 폴리캡이 전혀 안쓰여서 전체적으로 되게 부러지기 쉬운 제품이예요.


전용 액션베이스 끼워주는건 나쁘지 않지만 셋다 고관절 뽀각, 허벅지 관절 뽀각등 초심자에겐 넘기 어려운 벽이 존재합니다.

이 셋에 도전하려면 최소 ABS관절 유의점이나 포징시 원점잡고 돌리기 기법, 황동선 자가수리법 정도는 마스터 하고 오는게 좋아요.

저도 이 셋은 얼마나 부러뜨러먹었는지 말도 못합니다. ㅋㅋㅋ





2. MG 뉴건담 버카, 사자비 버카, 하이뉴 버카 3형제




이친구들도 입문자가 끝내주게 멋진 겉모습때문에 대뜸 도전하기에는 모두 

낙지관절, 전지가동손, 엄청난 양의 습식데칼, 결국 포징없는 스테츄화 라는 사천왕의 벽이 만만치 않습니다.


이 셋에 도전하려면 최소한도 관절지지력 보강법, 전지가동손 풀어주기, 사제건 정품이건 습식데칼 잘붙이는 법 및 마감법 정도는 알고 하는게 좋아요.

초반에 간지때문에 이 셋에 도전했다 피눈물 흘린 수많은 입문자들을 대신해 충심을 담아 드리는 말씀입니다.

저도 사자비 버카로 MG입문했는데 지금 다시 생각해봐도 무모했어요;;



3. ZZ버카 제외한 변형킷





Z 2.0, 델타 플러스, 리젤, V2, S 등등등등...얼핏 두가지 모습으로 멋지게 갖고 놀 수 있겠거니 싶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제타 2.0같으면 고수분들도 등에 식은땀 줄줄 흘리면서 낑낑대며 겨우 만들고 변형시키며 

초심자라면 변형은 커녕 변형시키다 여기 저기 뽀각하기 딱 좋은게 변형킷들이예요 .


그리고 변형한 다음 제대로 고정되는 킷 별로 없음. 델타 플러스처럼 추가 파츠 끼워줘야 좀 튼튼하구나 싶을정도입니다.

유일한 예외가 그나마 최근에 나온 더블제타 버카 정도인데 이건 작업량과 습식데칼이 장난이 아니구요. 


변형킷은 충분한 경험이 쌓인 다음 도전하는것을 권해드립니다.




4. MG 풀아머썬더볼트, 사이코자쿠, 그리고 풀아머 유니콘 3형제.




왜 이 셋이 비추 나란히 삼형제냐 하시겠지만 이 셋은 삼형제 맞아요. 무슨 삼형제나면 노가다 삼형제. (......)


이친구들은 만들기가 어렵기도 어렵지만 작업량이 많아요. 너무 많아요. 지나치게 많아요.

초심자가 재미를 느끼기 이전에 단순반복작업에 질려 떨어져나가기 딱 좋은 삼형제가 이 셋입니다.


간혹 선물로 프라모델 주고 받는데 이 셋중 하나를 준다면 그사람은 사실 당신을 미워하고 있는게 틀림없다고 확신해요 (....)

거기다 습식데칼은 덤...저같은 데칼매니아조차도 붙이다 지쳐 나가떨어지는게 이 셋의 데칼입니다. 

거짓말안하고 데칼붙이는데만 막 일주일 걸리고 그래요 ㅋㅋㅋ





5. MG 엑시아, 더블오, 쿠안타, 풀세이버, 잔라이저 5형제




끝내주는 간지와는 반대로 뒤로 갈수록 자립도 못할만큼 주렁주렁 이거 저거 달린것만 많으면서 관절 연약하고 지지력 없다시피 하고 악력도 고자고 ...

특히 그 행여라도 GN드라이브에 LED넣어보겠다고 반다이 그 둥근 LED 사시는 분 계시면 도시락 싸갖고 다니며 말리고 싶습니다.

반다이 정품 LED는 진짜 쓰레기예요 쓰레기. 꼭 쓰시려면 대륙에서 나오는 HD 터치 LED MG 제품 쓰시는게 백만배 낫습니다.


이런 저런 문제 다 다 극복가능한 실력의 소유자라면야 흔한 MG라인업이겠으나 

초심/입문자분들의 경우엔 기껏 만들었는데 두발로 제대로 서지도 못하면 솔직히 그 상심이 적지 않습니다.


모두 엄지손가락 탈골같은 소소한 문제는 덤이구요. 무장 악력도 허접해서 자기 칼 자기가 못드니 말 다했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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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 어디까지나 주관적 생각에서 드리는 조언같은거고

건프라는 자유니까 마음껀 하시면 됩니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참고만 하세요. 특히 분별이 없는 어린이들에게 프라 사주시는 부모님들 보시라고 적은거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