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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EOS 5D mark4 사전 체험기 (4편)

by 선배/마루토스 2016.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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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듯 짧았던 1개월 가량의 체험 기간도 이제 거의 끝나가는 10월의 첫주입니다.

 

저도 이제 슬슬 사전 체험 리뷰를 끝내야 하는 시기인데요....

 

마지막 리뷰로서 이전에 말씀드렸던 바와 같이

 

앞의 세 차례 체험기에서 짚지 않았던 몇가지 남은 부분을 이야기 하고 난 다음

 

개인적으로 느끼는 이 5D mark4라고 하는 카메라의 장점, 단점...그리고 그 모든걸 아우른 총평을 하며

 

마무리 짓는게 좋을것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럼 이번에도 시작하기에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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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본 포스팅은 캐논 코리아 측으로부터 약 1개월간 EOS 5D mark4 선행 양산품,정식 양산품 바디'만'를 제공받아 작성된 것입니다.

2. 선행 체험단 활동에 대하여 저는 소정의 댓가를 지불받으나 5D mark4를 받지는 못합니다. (....)

3. 따라서 체험기간이 끝나면 카메라는 고이 반납됩니다.

4. 제 다른 캐논 관련 사용기들이 그랬듯이 캐논측은 제가 포스팅하는 내용에 대해서 일절 터치하지 않습니다.

5. 따라서 저는 제 주관에 의거하여 철저하게 제가 하고 싶은 말을 적을 것입니다.

6. 본 리뷰는 사진 촬영시 셋팅데이터인 EXIF를 참조하시는것이 효과적이며 PC에서 보실때에만 EXIF가 제대로 표시됩니다.

가급적 모바일이 아닌 PC에서 보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상의 사실을 확실하게 적는 것이 사용기 작성자의 의무라 생각하며,

보시는 분들께서도 정확한 판단을 하시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여 서두에 명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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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준비가 되었으니, 바로 시작해보겠습니다.

 

 

5D mark4 4k movie from 마루토스 on Vimeo.

 

 

 

 

앞에 3차례의 체험기를 통해 5D mark4의 좋은 점 이야기, 발전 된 부분등에 대해서

 

짚어보면서 영상 관련된 부분은 계속 뒤로 미뤄왔었는데요,


 

이제 마무리를 짓기 위해서는 영상에 대해서 이야기 하지 않을 수가 없군요....

 


 

먼저, 기존의 F-HD(1080P)나 HD(720P)급 영상은 이번에 듀얼픽셀AF가 들어감에 따라

 

과거의 5D 라인업와는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촬영 편의성이 발전되었습니다.

 


 

게다가 7D mark2와는 달리 비록 틸트/쉬프트 되는 액정은 아니지만

 

터치가 되는 액정으로 업그레이드 되었기 때문에 원하는 피사체에 대해 원터치로,

 

그것도 지속적인 동체추적이 거의 전자동으로 이뤄진다는 것은

 

동영상 촬영에 있어 익숙하지 못한 유저들에게도 대단히 크게 어필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또한 1080p에서 60fp를 지원한다던가,

 

720p에서 120fp로 일종의 슬로모션 녹화가 가능하다는 점이라던가,

 

HDR영상촬영이 가능하다던가 하는 점에서도 추가점을 받을 만 한데...

 


 

한편으로는 이런 저런 온갖 제약들로 인해 이 좋은 기능들이 좀 색이 바랜다 라는 느낌도 받습니다.

 

<4k 영상 추출 사진>
 

일단 4k에서도 듀얼픽셀이 작동한다는 점은 좋은 점이고,

 

4k영상으로부터 880만 화소 상당의 jpg들을 추출해 내는 기능을 탑재하고 있어서

 

마치 초당 30연사가 되는 800만 화소 dslr처럼 쓸 수 있다는 점은 고무적입니다만

 

<4k 영상 추출 사진>
 

4k에서는 센서 전체를 활용하지 못하고 중앙부 약 1.7크롭된 영상만 녹화 가능하다는 점은

 

광활한 센서를 풀로 활용하기를 원했을 유저들에게는 많이 아쉬울 부분입니다.

 

반대로 망원을 즐겨 촬영한다면 공으로 1.7배 크롭해주니 좋은거 아니냐 할 수도 있기는 한데...

 

그럴 분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하는건 좀 의문입니다.

 

고감도 노이즈 감소 기능도 4k에서는 동작하지 않으며

 

4k로 HDR을 찍을 수도 없고

 

파일의 크기가 좀 지나치게 커서 (초당 뻥안까고 100메가...)

 

400x 메모리 정도로는 버퍼가 기록속도를 감당하지 못해 약 5초 정도 녹화하는게 고작입니다.

 

최소한도 UDMA 7 초당 100mb의 기록속도를 가진 cf카드가 요구됩니다.

 

그러면서도 UHS-II/SDXC등의 고속 SD카드는 지원되지 않고요. 윙;?

 

<4k 영상 추출 사진>


 

또한 1D-c나 1D-x급과는 기록되는 영상이 다르다고 메뉴얼에서도 분명히 밝히고 있을 정도...

 

(좀 더 풀어서 이야기한다면 1D-c나 1D-x급은 다이렉트 편집이 가능한 코덱의 동영상이고

 

5D mk4의 4k는 움직이는 초당 30장의 사진에 소리가 붙어있다 개념입니다)

 

 

 


 

이해를 못하겠는 것은 아니예요.

 

6720x4480으로 촬영하고 이를 4096x2160 4k 해상도로 다운사이징 하는게

 

화질을 위해서 그닥 현명하지 않은 방법이었을 수도 있고...

 

그게 현재 바디 프로세싱만으로는 연산이 불가능한 수준이었을 수도 있고...

 

여러 이유를 충분히 생각해 볼 수 있기는 합니다.

 


 

또 캐논의 본사 개발부장님이 발표회에서 이야기 하셨듯이

 

"되는 것에 대해 의미를 두었으면 한다.

 

본격적인 4k영상작업은 1D-c라는 맞춤형 장비를 사용해주시기 바란다"

 

라는 생각일 수도 있는거구요.

 


 

어쨌거나 모처럼의 4k이지만 저같은 아마추어에겐 오버스펙일 수도 있고

 

프로추어나 프로페셔널에게는 많이 부족한 4k로 여겨질 수도 있는....

 


 

타사의 카메라들과 굳이 비교하지 않더라도 좀 어정쩡한 느낌을 분명히 받습니다.

 

대략 7D mark2에서 최고품질 F-HD 찍으려고 보니 듀얼픽셀이 작동안하는걸 깨닫고

 

윙;? 하던 그런 심정이랄까요.

 


 

물론 안되는것보다야 되는게 당연히 낫죠...

 

다만 지나치게 큰 기대는 상호간에 안하시는게 좋을것이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영상 이야기 나온 김에 5D 라인업에서는 처음으로 탑재된

 

타임랩스 영상도 간단히 짚어보면....

 


 

뭐 GX7같은 카메라에도 있는 기능으로 알고있는데

 


 

한마디로 일일이 사용자가 사진 찍은 수백수천장을 합쳐서 영상만들 필요 없이

 

카메라가 수백수천장 알아서 찍고 영상까지 만들어주는

 


 

매우 편하고 좋은 기능입니다.

 

 

 

 

5d_mark4 timelaps from 마루토스 on Vimeo.

 

 

 

 

좋은데.......

 

 

타임랩스 영상들이 긴 시간동안, 작지만 작은 변화가 모여 큰 카타르시스를 기록하는것이

 

주가 된다는 것을 생각해볼때,

 

첫 기록시점에서 정해진 셋팅값(노출값)이 변하지 않고 계속 그대로만 찍힌다는 것은

 

일출이나 일몰등 노출의 변화가 극대화 되는 환경하에서는 타임랩스 영상 기능을 봉인해야 한다는 의미가 됩니다.

 


 

어라? (......)

 


 

아 물론 이것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타임 랩스 촬영시 지정해 둔 시간 간격(예를 들면 1초라던가..2초 같은)보다도

 

해져서 어두워져 노출 한번에 10초 20초 걸리게 된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는건 이해해요.

 


 

하지만 애초에 그럴 마음이 있었다면....

 

자동 감도 조절기능을 응용한다던가, 추가적인 타임랩스 시간 변경등을

 

지정가능한 UI를 채택하는 일도 못하리란 법 없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냥 안되요.

 


 

모처럼의 기능이지만, 이런 저런 제약들로 인해 그 기능들이 지닌 포텐셜을

 

활짝 개화 시키지 못하는 것은 실로 아쉽기 짝이 없는 일입니다.

 

 

 

5d_mark4 timelaps 2 from 마루토스 on Vimeo.

 

 


 

그래서 저는 이러한 몇몇 부분이 펌웨어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서라도

 

해결이 되기를 바랍니다.

 


 

5D mk2때도 수동 동영상 기능 니즈가 커지자 펍웨어 업데이트 통해 지원한 바 있고

 

오일사태 발생했을때도 어떤 의미에선 통크게 센서 청소 평생 무료 땅 때려준 바 있고

 

EOS M때 하도 AF성능때문에 말이 많이 나오자 펌업통해 약 30%의 속도 향상을 이뤄냈듯이

 


 

캐논 이라는 기업이 얼핏 귀막고 자기말만 하는 기업인듯,

 

실은 이런저런 유저들의 목소리 듣는데 인색하기만 한 기업인건 아니거든요.

 

영상에 대한 부분도 대략 이정도에서 마무리 짓도록 하고........

 

 

 

 

 


 

이제부터 진짜 레알, 제가 이 5D mk4라는 카메라를 한달여동안 써보고 느낀 바를

 

정말 캐논 눈치고 블로그 방문자분들 눈치고 하나도 안보고

 

솔직담백하게 있는대로 써보겠습니다.

 


 

요컨데 이제부터가 진짜 레알 본론....(.........)

 


말 나온 김에 5D mark4의 다른 단점들도 좀 짚어볼께요.

 

 

<벼룩시장에서 인형사듯 살수있다면 원이 없겠....>


 

먼저 주관에 의해 크게 생각이 갈릴 부분이기는 합니다만...

 

 

제생각엔 5D mark3 발매가격이랑 맞췄다고는 해도 여전히 좀 비싼 감이 있습니다.

 


 

바디 자체가 매우 고성능을 지향하고 있는데다

 

최근 캐논이 전반적으로 렌즈고 플래시고 할 것 없이 고성능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옴에 따라

 


 

5D mark4 하나만 달랑 있다 해서 사진찍을 수 있는것도 아니고

 

추가적인 렌즈나 악세사리 구입할것 까지 고려해보면

 


 

어지간히 사진에 열정을 가진 아마추어라 해도 쉽게 선뜻 지르기에는 분명히 부담이 되는 가격이예요.

 

하지만 바꿔말하면...애초에 라인업이 다양한건 소비자가 용도와 경제형편에 맞게

 

다양한 제품군중에서 골라서 쓰라고 있는 것이니만큼

 


 

이런 이야기도 조금 다른 각도에서 보면 이정도 성능을 지닌 카메라가

 

정말 너무너무 가지고 싶은데 주머니 사정이 안되다보니 하게 되는 생각일수도 있고요.

 

 

 

<충전중.jpg>

 

 

두번째로는 전반적으로 이전의 캐논 DSLR카메라들에 비해 배터리의 소모율이 높다 느껴진다는 점입니다.

 

라이브뷰의 활용도도 매우 높고, 영상도 자주 촬영할 필요가 있는데

 

발전된 동체추적으로 인해 렌즈 모터는 촬영중 거의 상시 돌고

 

와이파이에 GPS까지 겸하여 쓰다보면 이는 사실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입니다.

 

당연한 일이지만 캐논 카메라 오래 쓰셨던 분들 입장에서는 과거 습관대로

 

요만큼 찍었으니 배터리가 요정도 남았겠거니 하다간 앗차 하실 수 있다는 정도라는 거죠.

 

단점까지는 아니어도, 배터리 효율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정도로 생각해주세요.

 

사실 저정도로 혹사하는것 치고는 배터리 잘 버티는거라고 생각합니다.

 

 

 

 

 

<건덕후의 딸도 건덕후이다.jpg>

 

세번째도 역시 주관적인 부분인데

 

아주 자주 쓰는 기능들을 마이 메뉴에 등록한다던가, Q버튼을 눌러 활성화 시키는 퀵메뉴에 등록한다던가

 

아예 버튼을 할당해서 할 수 있게 하는 등 커스터마이징 기능이 충실해 보이며 실제로도 충실하지만

 

기능이 많이 늘고 사람들의 사용 패턴이 변화한 것을 다 반영하고 있지는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와이파이 같은거 자주 쓰시는 분들은 엄청 자주 쓰실거예요.

 

근데 원버튼으로 이게 온오프가 된다거나 하진 않습니다.

 

매번 메뉴 들어가서 활성화 하고 다시 연결끊고...이래야해요. 껏해봐야 마이 메뉴에 등록하는 정도인데

 

이걸로는 좀 부족하다 느껴지더군요. 이 외에도 자잘하게 이런 부분이 꽤 있어요.

 


 

측거점 변경 활성화 버튼을 누르지 않고 멀티 스틱으로 바로 변경하는

 

과거 캐논 바디와 동일한 셋팅을 하려면 메뉴얼과 메뉴 들어가서 한참 고민해야 합니다.

 

저도 메뉴얼 503페이지가 이거라는거 알기 전까진 우거지상을 쓰며 측거점 변경했거든요.

 


 

AF등록이 전체 측거점 활성화 상태에선 안된다던가, AI서보 시작측거점은 등록안된다던가...

 

이런 식으로 조금만 더 편의를 봐주면 충분히 스트레스가 더 줄어들 수 있는 부분이 제법 많은데

 

반영되지 않은 그런 부분이 꽤나 아쉽습니다.

 

애초에 이런 기능이 없거나 기능과 기능이 조합될 여지가 없던 바디에 사용되던 UI가

 

그대로 계속 지속되고 있다는 그런 느낌이예요.

 

 

<미래의 장영실.jpg>


 

마찬가지 이치에서, 캐논이 제공하고 있는 wifi 모바일 앱 같은 경우도

 

찍은 사진을 한큐에 모조리 전송받는....그런 기능이 없습니다.

 

혹은 주르르륵 문질러 여럿을 한큐에 선택하는 것도 안됩니다.

 

한장 한장 터치 터치 반복해서 고르고 옮겨야 하는데.....

 


 

이런건 솔직히 좀 아니잖아요? -_-;;

 

이게 5D mk4의 결함은 아니지만, 이 앱을 통해서 5D mk4를 사용해야 한다는 건 명백하고

 

그러면 이런 사소한 것도 5D mk4 사용자들을 짜증나게 하는 요소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앱도 이참에 크게 좀 업그레이드 될 필요가 분명히 있어요.

 

 

 

마지막으로....라이브뷰로 보면서 사진촬영할때

 

정말 의외라면 의외이고 아니라면 아닐 수 있는 요소가 두가지 있는데요

 

 

하나는 심도 미리보기 버튼을 누르지 않는 한은

 

라이브뷰에서는 조리개 최대 개방 상태로만 이미지를 보여준다는 점입니다.

 

 

즉 조리개 수치의 변화에 따라 빛망울(착란원)의 모양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리얼타임으로 보면서

 

최고의 빛망울은 지금이군 하고 촬영하는 용도로 쓰기 매우 어려우며

 

조리개를 조이고 촬영하는 경우 최종 이미지의 빛망울이 어떻게 보일지

 

심도 미리보기 버튼을 눌러 확인해보지 않는 한은 예측과 경험에 의거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두번째, 라이브뷰에서 동영상녹화를 한다던가

 

동영상녹화에서 사진을 촬영한다던가 하는것이 아예 불가능해요.

 

둘은 완전히 별개의 모드로 나뉘어져있습니다.

 

(실제로 동영상녹화모드에서는 라이브뷰에서는 안되는 조리개의 변화도 리얼타임으로 반영됩니다)

 

 

제 사용습관의 문제일런지 모르지만 이러한 기능분리가 저는 장점이라기보다는

 

단점쪽에 좀 가깝게 느껴졌었네요. (.....생트집이다 하실분도 없지 않겠지만 제 리뷰는 원래 주관의 덩어리입니다)

 

 

 

 

단점 나열하려니깐 아유 묵은 스트레스가 쭉 내려가는 느낌 (.......)

 

 

 


 

 

<아이쒼나.jpg>

 

 

단점도 이정도로 하고....이제부터 그냥 개인 썰을 풀어볼께요.

 

 

 

 

5D mark4라고 하는 카메라는 소비자들에게 있어 그냥 카메라가 아닙니다 사실.

 

1편에서 길게 설명했듯이 캐논에서도 항상 화제의 중심에 서게 되는,

 

뭔가 사람들로 하여금 매우 큰 기대를 갖게 하고

 

또 그 큰 기대를 상당부분 만족시키는데 성공한.....

 

아니, 때로는 기대한 것 이상으로 훌륭하게 나와서

 


캐논이 실수로 이런 명작(......)을 만든것 아니냐는 소리까지 나오게 했던 카메라의 후계기거든요.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기대했던 카메라이며

 

그만큼 큰 기대를 가지게끔 했던 카메라가 5D mark4입니다.

 

 

 


 

한편, 캐논의 생각은 과연 어땠을까요?

 

AF성능이 충분치않다(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형편없...)는 약점을 제외한다면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사람들에겐 제가 늘 반복해서 이야기 해 왔듯이

 

새로운 뛰어난 성능의 카메라가 나온다 하더라도 그것이 뚜렷한 기변의 이유가 되어주진 못합니다.

 

 

<대체 5D mark2는 얼마나 많이 팔렸던 걸까요>
 

 

 

실제로 2016년 플리커등 인터넷 사진 사이트에 올라오는 수많은 사진들의 EXIF를

 

한 기업이 분석해보니, 올라온 사진의 비중이 나온지 8년된 5D mark2와 5D mark3가

 

거의 비슷하다는 결과가 있었습니다.

 


 

5D mark3가 미세하게 앞서있긴 하지만 여튼 '인터넷에 사진을 적극적으로 올려며 활동중인'

 

5D mark2를 사용중인 사진사들의 숫자는 경이로운 수준이었어요.

 

 


 

5D mark2로 꿋꿋하게 버티면서

 

5D mark3도 안사고 버티는 이러한 사람들로 하여금 5D mark4를 사도록 만들 힘이

 

과연 이 카메라에는 있는 것일까요?

 

 

<오막포는 장식이 아냐!.jpg>

 

 

저의 개인적인 생각은....분명히 있긴 하지만 그렇다 해서 모든 이에게 다 절대적일만큼은 아니다 라고 생각됩니다.

 

일단 제가 바꿀....험험 (.....)

 

 

 

사진의 주 소비방식이 과거와는 완전히 바뀌다 시피 한 지금,

 

GPS기능과 wifi/nfc기능이 들어간데다가

 

리얼타임으로 태블릿에서 원격 전송된 화면을 보면서 촬영도 하고,

 

이를 즉각 전송하여 가족 혹은 스튜디오를 찾아온 소비자에게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은

 

굳이 캠파이 같은 외부 악세사리를 추가적인 비용을 들여 갖출 필요가 없어졌음을 의미하며

 

이것은 아마추어에게도, SOHO 스튜디오에게도 대단히 큰 메리트로 다가옵니다.

 

 

<이제 카페는 사진을 DSLR에서 모바일로 옮기는 곳이 되었습니다.jpg>

 

 

 

 

 

그동안 게시판에서 5D mk2나 5D mk3를 두고

 

'어떻게 하면 촬영한거 즉각 아이패드에서 볼수있나요?'

 

'어떻게 하면 무선으로 태블릿 화면 보며 촬영할 수 있나요?'라는 질문을

 

정말 수도 없이 보아왔고 그때마다 마땅한 답이 없었지만

 

이제는 더이상 아닙니다.

 


 

능히 스튜디오에서 주력으로 쓸수 있는 바디에 이 기능이 탑재된건

 

단순히 6D에 탑재된거랑은 파괴력이 전혀 다릅니다.

 


 

<와이프님이 라이브뷰로 촬영함>

 

 

게다가 뷰파인더로 찍건 라이브뷰로 찍건 정확성이 캐논에서 탑레벨로 향상되었기에

 

신뢰성 측면에서도 5D mark2 줄창 쓰던 분이라면 거의 컬쳐 쇼크를 일으킬겁니다.

 


 

그리고 셔터를 누를때 발생하는 미러쇼크....

 

처음에 5D mark4를 가지고 연사할때 뭔가 알수없는 위화감을 제가 좀 느꼈었는데

 

이 위화감이 도대체 뭐지 뭐지 하고 생각하다가

 

작년에 썼던 5Ds 리뷰를 돌아보던 도중에 아하! 했습니다.

 


 

5D mark2를 몇년간 쓰면서 느꼈던, 손에 와닿는 미러쇼크의 정도가

 

체감될만큼 달랐던 거죠.

 

 


 

DSLR에서 사진을 망치는 제 1원인이 흔들림에 있다는 것을 생각해볼때

 

5D mark4의 작아진 미러 쇼크는 사진을 보다 더 많이 건지게 해줄것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그에 비례해서 뭔가 묵직한 셔터의 맛을 중시하는 분들에게는

 

좀 가벼워진듯한 이 미러쇼크가 맘에 안드실 수도 있어요.

 

이런건 스펙이 현실적으로 중요하다고는 하나 주관적으로 느끼는 부분도

 

개개인마다 좀 다르고 하기 때문에 호불호가 좀 있을겁니다.

 

게다가 뭐 라이브뷰로 찍으면 애초에 미러쇼크랑 거리가 멀고....

 


 

여담이지만 한달 써보면서 느낀건데...'DSLR이라면 모름지기 뷰파인더 보며 찍어야지!'하는

 

선입견 가지신 분들 아주 많으실겁니다만

 


 

듀얼픽셀이, 그리고 그게 발전되어 채택되면서 터치 LCD와 어울어지면

 

경우에 따라서는 오히려 라이브뷰 촬영이 더 편하고 결과물이 보장된다는 결론에 도달해 있습니다.

 

 

 


 

연사 속도까지 고려해본다면 일반 주광 환경하에서 라이브뷰 듀얼픽셀 AF의 신뢰도는 뷰파인더의 95%수준이고

 

어두운 곳에서는 오히려 뷰파인더보다 140%쯤 나은 수준이며

 

접사시에는 MF로 초점잡는 것과 같은 수준의 정확도를 보장해준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와이프님이 라이브뷰로 촬영함>

 

 

물론 5D mark2로 잘 찍던 분들은 이런거 없어도 사진 잘 찍으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스트레스없이 찍는단 이야기는 결코 아니거든요.

 

애초에 고급기는 화질이 더 좋은 기종이 아니라고 저는 생각해요.

 

사진 더 편하고 쉽게 찍고 더 많이 건지게 해주는 기종이지....

 


 

그런 의미에서 5D mark4는 신뢰성 높은 고급기라고 충분히 인정해 줄 수 있습니다.

 

 

<플래시 발광실패한걸 +4 정도 해서 살려내는중>

 

 

 

 


 

이 신뢰성은 기계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RAW레벨 촬영에서도 볼 수 있는데

 

항상 센서 공정을 바꾸지 않아서 보정관용도가 이모냥이다 소리를 들어왔던 것이 캐논의 현 주소입니다만

 

유저들이 센서 공정을 자꾸 이야기 하는 것은 보정관용도가 좁은 주요 원인이 그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바꿔말하자면, 센서 공정이고 뭐고 간에 보정관용도가 유저들이 원하고 희망하는 수준에 도달하기만 한다면

 

센서 공정은 부차적인 문제로 떨어지게 된단 소리인데요...

 


 

80D를 리뷰했을 때 부터 느껴지기 시작했는데

 

과거와는 달리 암부의 보정관용도가 매우 높아진데다가

 

타사 대비 밴딩노이즈(암부의 노출을 +로 올렸을때 기계적 패턴이 노이즈처럼 나타나는 현상)가

 

이제 결코 쳐지지 않을 수준으로 발전했습니다.

 

RAW의 촬영 의의가 바로 촬영실패에 대한 보험적 의미가 아주 강하다는 것을 생각해 볼때

 

RAW레벨에서의 보정관용도가 높아졌다는 것은 결국 신뢰성이 높아졌다는 소리예요.

 

 

<신뢰성 하면 뉴건담.jpg>

 


 

같은 실패를 했더라도 5D mark2에서는 실패로 끝났을 사진이

 

5D mark4에서는 실패가 아니게 되는.....이런건 분명한 '기변해야 할 이유'이자 힘이 됩니다.

 


 

그리고 제가 영상 이야기 하면서 아쉬운 부분도 꽤 있다고 말씀드렸지만

 

4k의 코덱이나 기능 제한등 일부에 대한 개인적 의견인것이고

 

그 제약하에서도 활용하려면 얼마든지 활용하는게 가능한것이 또 사실입니다.

 

 


 

F-HD급/HD급 영상에 대해서는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현재 캐논에서 듀얼픽셀이 적용된 바디가 ...80D, 7D mk2, 1D-x2, 5D mk4인데

 

이중에서 터치 패널 되고 풀프레임건 1D-x2와 5D mk4뿐이며

 

다시 가격과 용도를 놓고 생각해보면 5D mark4가 사실상

 

플프레임 영상을 원하는 하이 아마추어에겐 가장 최적의 카메라가 됩니다.

 

 

<노터치로 LCD보며 라이브뷰로 이런걸 막 촬영해도 된다는건 어마무시한 장점입니다>

 


 

물론 저 자신도 5D mk2를 8년에 걸쳐 사용해오면서

 

솔직히 말해 MF, 즉 손으로 초점맞춰서 지금까지 아이들 운동회며 유치원 졸업식등을

 

찍어왔습니다만....마치 뮤직비디오 느낌 듬뿍 나도록 찍을 수는 있었으나

 

그 과정에서 어마어마하게 스트레스를 받아온 것은 사실이었어요.

 


 

그런데 이제는 패널에서 아이들 얼굴 손가락으로 툭 찍으면

 

아이들이 어디로 튀건간에 초점이 따라가주는 그 편의성은 정말 상상이상입니다.

 


 

애초에 심도가 깊어서 어지간하면 화면 전체에 걸쳐 초점이 다 맞아보이는 핸디캠의 영상이랑,

 

심도가 극히 얕아서 어지간하면 죄다 아웃포커싱 된듯 표현되는 VDSLR의 영상이랑

 


 

초점능력을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좀 어불성설이긴 합니다.

 

게다가 풀프레임이니 심도는 크롭카메라에 비해 더 얕기 마련인데

 

헉 소리가 날만큼 초점이 잘 쫓아가는걸 보면

 

shut up and take my money 소리가 절로.....아 이게 아닌가 (.....)

 


 

잠깐 본심이 좀 너무 솔직하게 나왔군요. 험험

 

 

 

 

<shup up and take my money.jpg>

 

 

 

그래서 저는 이번에 아주 큰 결심을 하고 카메라 바디의 기변을 결정했습니다.

 

제 첫째가 9살이고 둘째가 6살인 지금 시점에서

 

아이들의 활동석이 최대인만큼 괜찮은 성능의 5D mark4로 갈아타서

 

스트레스 없이 아이들 사진 실컷 찍어주며

 

제 사진생활의 황금기를 보내는 것이 비록 비싼 금액을 지불하는 한이 있더라도 오히려 남는 것이라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결코 건프라 찍으려고 사려는건 아닙니다. 믿어주세요;>

 

 

실질적으로 아마 제 마지막 카메라가 될 공산도 아주 큽니다.

 

5D mark2도 8년을 쓴 제 성향상 5D mark4의 성능등을 고려해볼때

 

5D mark2정도....아니 그 이상의 긴 기간을 이 카메라로 버티며 사진찍게 될 가능성이 크니까요.

 

 

최소 8년, 못해도 12년 이상은 이 카메라 하나로 버티겠다, 그럴만한 성능의 카메라니까...

 

 

이런 생각을 바닥에 깔고, 저는 이번엔 상기한 여러 단점에도 불구하고 기변을 하려고 하는거죠.

 

 

솔직히 말하면 제로 베이스에서

 

5D mark4, 35mm 1.4 L2, 85mm 1.2L 2, 600EX2 이렇게 구성해서

 

사진 찍으러 다닐 수 있다면 원이 없겠다 생각할 정도예요.

 

하지만 도니가 없....ㅠㅠ

 

 

실제 샘플사진의 반절은 50.4 렌즈로, 나머지 반은 24-70 구형과 85.2렌즈로 촬영되었습니다.

 

 

 

여튼 이로서 한달여에 걸쳐 체험해보면서 제가 느낀 점들을 솔직하게 말씀드렸고,

 

추가적으로 샘플 사진 촬영한 것들을 보여드리면서

 

길다면 길었던 리뷰를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부디 제 글이 보시는 분들의 판단에 도움이 좀 되어드렸다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샘플사진의 촬영정보는 EXIF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곧 다른 신형 기기의 리뷰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