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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2020년 2Q 적자결산. 오피스와 카메라산업이 특히 타격

by 선배/마루토스 2020.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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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논은 7월 28일 2020년 2사분기 순이익이 -88억엔 적자라고 발표했다.
신형코로나의 영향으로 인해 오피스와 이미징 사업이 특히 타격을 받았다.

- 전년동기 영업이익 400억엔이었던 오피스 사업은 영업손실 9억엔의 적자다.
긴급사태 선언이후 기업의 오피스 다수가 폐쇄됨에 따라 오피스용 프린터등의 설치, 인쇄수요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 이미징시스템사업부는 간신히 적자를 면했으나 영업이익은 겨우 8억엔, 전년 동기 127억엔에 비해 무려 93.7% 감소했다.
카메라의 매상은 전년의 약 절반정도로 줄었지만 반대로 가정용 프린터 수요가 재택근무나 재택학습으로 인해 늘었기 때문에 적자를 면한것으로 캐논은 풀이했다.

- 전년동기대비 순익이 는 것은 메디컬시스템사업부로 신형코로나의 영향때문에 전체 매출액은 약간 감소했으나 경비절약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 캐논은 2020년 연간실적에 대해 매상고 3조800억엔(전년대비 14.3% 감소), 영업이익 450억엔(전년대비 74.2%감소), 순이익 430억엔(65.6%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또한 앞으로 경제상황은 지금이 바닥이고 앞으로 조금씩 상향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신형 코로나가 해결되지 않고 있기에 회복페이스는 한정적 일것이라는 견해를 내놓았다.

- 캐논은 전년도에 오피스/카메라 사업 시장축소에 따라 약 300억엔을 들여 구조개혁을 단행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의 사업환경이 악화됨에 따라 20년에도 150억엔을 추가로 들여 구조개혁을 단행할 것이라 밝혔다.



출처 : 7월 28일 캐논 정기 결산 발표 / IT미디어 이노우에 기자


개인적 의견 : 캐논이 적자를 본건 2001년 이래 처음있는 일입니다.
얼핏 이미징사업부는 적자를 면했다곤 하나 실제로는 가정용 프린터 아니었으면 캐논 카메라이미징시스템사업부도 적자였을거란 소리를 돌려말한 것 뿐이죠.

향후 고급카메라 시장이 증가세로 바뀌는 일 자체가 저는 거의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카메라 시장은 앞으로 일반 아마추어보다는 하이엔드 아마추어와 프로페셔널에 맞춰 재편될 것이라 생각해요.

그러나 그와 함께....명색이 보급기인데 신제품 가격이 300만원 넘도록 책정되는 현실에 대해서도 고개가 갸우뚱 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같은 날 행해진 소니의 신제품 발표는 어찌보면 캐논에 대한 그간의 응얼진 한을 푸는 카운터 펀치 아닌가 싶을정도기도 하구요.



렌즈교환형 디지털 카메라 보급으로부터 어언 약 15년이 지나며 시장은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승자였다 해서 앞으로의 승자가 된다는 보장도 없고요.


생각해보세요. TV에서 마지막으로 DSLR이나 고급 미러리스 광고 본게 언제였는지, 그게 어느회사 광고였는지 기억나세요?
올림푸스나 후지, 펜탁스 광고 티비에서 보신적 있나요...? 혹은 하다못해 영화관에서 본 광고 뭐 기억나시는게 있나요?



2010년대처럼 마케팅이 비용 펑펑 쓸 수 있던 좋은 시절은 다 갔습니다.
그당시 구축했던 이미지만이 마치 잔향처럼 남아 떠돌며 사람들의 고급카메라 구매시 선택에 영향을 주는 정도죠....


이전에도 말한 바 있지만.....고급카메라는 이제 쓰는 사람만 쓰게 될겁니다. 

그게 원래 맞는거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