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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제가 반복해온 도촬과 초상권 관련 문답들 Q : 그놈의 초상권. 그럼 길거리 스냅사진 아예 찍지도 말란 소리냐? A : 찍기 전이건 후건 허락 받으시면 얼마든지 찍고 쓰셔도 됩니다만? 허락받을 용기는 없고 마구 가져다 쓸 파렴치함은 있나요? Q : 진짜 끝내주는 예술적인 장면인데도 피치못할 사정으로 도저히 허락 못받으면 지우란 소리냐? A : 댁의 자칭 예술따위보다 이제 지나가는 행인 A의 인격권이 더 소중한 시대입니다. 이름도 모르는 생판 남의 초상 무단으로 가져다 자기가 예술인 인척 하는데 쓰지좀 말죠 우리? Q : 하루종일 찍었는데 허락 못받으면 그날 공치는거냐 그럼? 그리고 피사체가 인지하면 자연스럽게 못담으니 몰래 찍는게 당연하지않냐 A : 그럼 찍은 다음에라도 허락을 받던가... 그리고 캔디드의 실력의 척도는 얼마나 잘 찍느냐가 아니.. 2018. 3. 16.
최신 DSLR, 뷰파인더보고 찍을때랑 LCD보고 찍을때랑 사진밝기가 다르다!? .....는 사실입니다. 메뉴얼에 "다르다"라고 명시되어 있지는 않지만 조금만 생각해보고 스펙을 확인해보면 다를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일단 오막포를 기준으로 설명해볼께요. 이게 뷰파인더 촬영시입니다. 먼저 아셔야 할 필요가 있는게....캐논 특유의 평가측광, 특별히 측광모드 만지지 않은 절대다수의 분들이 사용하고 계실 평가측광 모드라는것의 특성입니다. 전체 화면에 대해 일단 노출의 평균값을 구하되, [측거점]의 노출에 가중치를 둡니다. 핀이 맞은 곳이 우리가 주로 담고 싶었을 대상이란 전제하에 핀 맞은 측거점에 좀 더 큰 비중을 준 다음 전체 화면을 252로 측정한 값과 평균을 내는거죠. 요컨데 '어디에 초점이 맞았는가'에 따라 노출이 크게 변하는 특성을 지닙니다. 이제 뷰파인더 촬영.. 2018. 3. 6.
사진의 오리지널리티와 개성, 차별화에 대한 짧은 글 '"A가 알려준 장소, 알려준 시간에 B가 가서 알려준 방향과 구도를 참고하여 사진을 촬영했다면 그것은 A의 사진인가 B의 사진인가" 라고 하는 질문을 제가 제 자신 및 페친분들께 한 4년쯤 전에 던진 적이 있었습니다. 문득 어제 그에 대한 제 생각이 정립되었는데요, 제 생각에는 그것은 독창성과 개성, 오리지널리티의 크고 작음에 대한 문제는 내포할지언정 결국은 B의 사진이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질문을 던졌던 당시에는 A의 사진이다 라는 쪽의 생각에 가까웠었고요) 풍경 사진은 결국 자신의 두 발로 그곳에 그시간에 가 있었느냐 아니냐가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백명이 같은 곳 같은 시간에 있었어도 모두 자기의 시선과 지닌 기량에 따라 다른 사진을 담아 올 수 밖에 없습니다. 심지어 많.. 2018. 2. 25.
카메라 시장의 미래에 대한 개인적 예측 지금부터 나열하는 주장은 특별한 근거나 통계의 뒷받침없이, 그냥 저라는 인간이 그동안 카메라 시장의 흐름을 쭈욱 지켜봐오면서 형성된 생각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시작해보죠. 인터넷 상의 많은 분들이 미러리스가 대세다 아니다 DSLR 죽지 않았다 뭐 이러면서 다투고 계시며 개중에는 미러리스가 향후 모든 카메라를 대체할 수 밖에 없다는 극단적 의견도 보이고 반대로 스마트폰에 의해 카메라시장은 전멸할것이다 라는 의견도 보이곤 하죠. 그 전에 ...왜 이렇게 고급 카메라가 널리, 그리고 많이 보급되었는지 우리는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찌기 필름밖에 없던 그 시절에 오히려 SLR카메라는 정말 비싸고 아무나 보유하기 어려운 품목이었어요. 국내에서는 정식 유통 자체가 어려운 시절도 있.. 2018. 2. 6.
2017년 일본 카메라 시장의 승자는 결국 캐논 또 어느샌가 한해가 지나고 새해가 밝았죠. 이맘때가 되면 매년 일본의 BCN RANKING 사이트에서 가전제품의 일본 내 도소매점 및 온 오프라인 판매량을 집계하여 시장점유율 탑을 차지한 업체들을 선정하는 BCN AWARD가 발표되곤 합니다. 물론 일본 내수 시장 한정이기때문에 어디까지나 참고만 해야 하지만 어쨌거나 어느 업체가 결국 한해 농사를 가장 잘지어 최후의 승자가 되었는지를 보는 재미 또한 쏠쏠하죠. 먼저 카메라 일체형 즉 콤팩트 및 하이엔드 카메라 시장은 당연하다면 당연한데 캐논 승입니다. 2위 니콘, 3위 카시오가 뒤를 잇고 있는데, 일본 내에서 카시오는 일체형 카메라 시장에서는 전통의 강자입니다. 소니가 정말 의욕적으로 일체형 카메라 신제품을 좀 내어놔서 순위변동이 있을까 했는데 아니네요 .. 2018. 1. 20.
카메라 구파일방 ver.2018 오래간만에 정리해보는, 알아볼 수 있는 사람만 알아보는 카메라 무림 이야기. 관음사 - 천하사진출관음 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현 무림에 있어 종주적 위치에 있는 것은 사실. - 하지만 그 영광 뒤에는 금전에 따른 무공제약, 기초내공심법의 오랜 정체등 문제가 산적해있음. ... - 절대다수가 쓰는 무술인만큼 지나친 상술에 울면서도 최소한 본전은 찾기때문에 다들 입문하는 곳. - 이러니 저러니 해도 지존급 절대고수들 상당수가 관음사 무공을 사용하기도 하며 - 관음72절기로 대표되는 무공의 다양성은 어떤 상황에서도, 어떤 무기들을 써도 그 잠재력을 발휘가능한 수준. - 최근 여성과 어린이들 쓰기에 좋고 위력도 상당한 입문용 무공에 특히 힘을 기울이고 있어 저변은 더욱 확대될 전망. 일광파 - 관음사와 쌍을 이.. 2018. 1. 9.
아마추어가 사진을 잘찍고 싶다면? 그런 질문을 제가 참 많이 받았습니다. 프로가 되고 싶은건 아니지만 그냥 적당히 사진 잘찍고 싶은데 뭐부터 뭐까지 어떻게 해야 하느냐... 그래서 정리해보았습니다. 정말 간단하죠? 문제는 몇몇 과제들은 끝이 없는 평생 과제 라는 거고 딱히 누가 가르쳐줄 수 없는 난감한 것들도 몇가지 있습니다만... 이것들에 제가 항상 하는 한마디만 덧붙이면, 제가 생각하는 취미사진 커리큘럼은 완성이네요. "천천히, 그러나 결코 멈추는 일 없이 꾸준하게" 하시다 보면... 결국 재능으로 결정되는 영역 제외하고는 그런 대로 따라가실 수 있을겁니다. 과목별 상세는 2015/07/03 - [CAMERA] - 사진 관련 포스팅 리스트 총정리 2.0 이쪽을 참조하시면 되고요. :) 2017년엔 포스팅이 좀 뜸했는데... 2018년.. 2018. 1. 3.
접사에선 오히려 DSLR보다 폰카가 낫다? DSLR이나 미러리스등 렌즈 교환형 고급 카메라를 사용하면 대부분의 경우 스마트폰이나 콤팩트 카메라등에 비해 성능적 화질적 우위에 설 수 있습니다. 그런데 딱 한 분야, 그것이 그리 쉽지 않는 영역이 있으니 바로 접사 라고 하는 분야죠.... 접사 하면 흔히 곤충접사, 피규어나 프라모델 접사등을 떠올리실텐데요, 이 접사를 할때는 일반적인 인물이나 풍경촬영과는 좀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첫째는, 아주 가까운 물체에 대하여 초점을 맞추기 대단히 어렵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렌즈는 사용 가능 초점 거리가 있는데...접사 전용 렌즈가 아닌 한은 이 거리가 보통 수십cm 이상 됩니다. 보통 망원렌즈일수록 길어서 망원줌렌즈들은 1미터는 떨어져야 뭘 찍을 수 있고 어지간한 광각렌즈도 20cm 이상의 거리를 요하거든요.. 2017. 12. 7.
신제품 캐논 EF 85mm 1.4 L IS 렌즈 사용기 이 포스팅은 캐논 코리아로부터 EF 85mm 1.4 IS L 렌즈를 약 1개월의 기간동안 대여받아 사용해보고 나서 느낀 점들에 대하여 작성하는 사용기입니다. 저는 이 포스팅을 작성함으로서 캐논 코리아로부터 약간의 댓가를 받으나 체험에 사용된 EF 85mm 1.4 IS L 렌즈를 증정받거나, 할인받거나 하지는 못합니다. 또한 캐논 코리아는 제 포스팅 내용에 대하여 일절 간섭하지 않으며 저는 제 자유로운 주관에 근거하여 제 마음대로 사용기를 작성, 포스팅합니다. 이상의 사항을 염두에 두시고 본 포스팅을 읽으시면서 신제품에 대하여 얻을 수 있는 정보는 얻으시고 걸러야 하는 내용은 걸러 들으시는 슬기로운 소비자의 자세를 보여주시기를 기원하며 시작해보겠습니다. --------------------------- 전.. 2017. 11. 17.
과연 어디까지가 장비질이고, 어디부터가 사진질일까? 뭐 이것도 정말 흔히 보이는 이야기이기도 하고 저도 몇차례 다룬 바가 있습니다만 사진을 찍기 위해 필요한 카메라와 렌즈, 악세사리등 을 두고 사진 그 자체보다 더 열중하는 소위 장비질이라는 행위를 순수하게 사진찍는 것보다 열등하고 저렴한듯 취급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문제점들을 포토샵등 후보정을 통해 해결하거나 더 낫게 만들면 보정질이라고 손가락질 당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아마추어에게 있어 사진질과 장비질 그리고 보정질은 어느게 더 열등하고 어느게 더 고등하고 그런거 없습니다. 사진은 개떡같이 찍으면서 예술 운운 타인에게 강요하는 사람보다는 오히려 사진 안찍고 카메라 모으고 고상하게 브랜드를 논하는게 취미인 사람이 나으며 무조건 무보정 운운 하면서 망친 사진 자랑스레 들이미는 사.. 2017. 11. 2.
모니터 캘리브레이션, 과연 필수일까? DSLR 카메라건 미러리스 카메라건 렌즈교환이 가능한, 센서 크기가 커서 화질도 보장되는 고급 카메라 제품군은... '일반적인 기록/추억 사진을 찍는데 그치는 절대다수의 저같은 소비자'들이 굳이 비싼 돈 주고 구입할 필요가 사실은 전무한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마케팅이란게 원래 그런거잖아요? 아프리카 사람들에게 난방기 팔고 에스키모들에게 냉장고 파는...? 고급 카메라 제품군을 만드는 기업들 입장에서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사실은 굳이 이렇게 비싸고 좋은 장비들을 살 필요가 없데도 불구하고 살 필요가 있다고 믿게 만드는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거기서 가장 대표적인 두가지가 바로... '이 카메라만 사면 너도 예술작가'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과 '어차피 담을 당신 가족의 추억, 기왕이면 고화질로 아름답게' 라.. 2017. 10. 26.
최근 있었던 사진 관련 사건사고 몇가지 정리. 1. 매번 있는 일이긴 하지만 아마추어 사진사와 아마추어 모델 사진 촬영에 있어 페이 문제 만큼이나 성추행, 성범죄 문제도 자주 발생합니다. 너무 많이 발생해서 일일이 세는게 힘들정도인데.... 얼마전에는 성범죄를 인정한 사진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여러분, 사진이 뭐길래 사람이 사람을 괴롭히고, 건드리고, 죽기까지 해야 하는걸까요? 심지어 일이 아닌 취미로 하면서...이젠 진짜 이런 일 지긋지긋합니다. 2. 매년 있는 일이지만 올해도 불꽃축제 촬영을 두고 자리맡기, 삼각대 미리 펼쳐두기를 비롯해 여러가지 잡음이 많았습니다만 압권은 역시 주차장 건물에서 환기구가 깨지며 꼬마들이 아래로 낙하한 사건이죠. 꼭 사진과 관련된 사건이 아닐수도 있으나 전 이것도 본질은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 2017. 10. 7.
카메라와 장비들의 유치한 별명에 관하여 서론 : 위 사진속 프라모델 건담의 정식 명칭은 "MBF-P02 프로토 제로 투 아스트레이 레드 프레임 KAI (改)" 입니다. 하지만 건덕이라면 누구도 그렇게 부르지 않아요. 그냥 "레프개" 라고 부릅니다. 건덕후라면 누구나 저 세글자만으로 알아듣습니다. (.......) 그리고 이 건담의 정식 명칭은 "XXXG-00W0 Wing Gundam ZERO (EW)" 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그냥 '윙제커'라고 부릅니다. 보통사람들조차도 그냥 '천사건담'하면 알아들을 정도.....일일이 윙건담 제로 EW버전이라고 하는 사람은 사실상 없어요. 꼭 카메라만 그런거 아니예요. 이런 식으로 어느 계열로 가던 별명이나 축약어등은 꼭 존재합니다. 여튼 시작해보죠. 1. 카메라 장비 별명들이 유치하다...고 많은 분들이.. 2017. 9. 26.
미러리스 카메라가 진짜 DSLR보다 많이 팔릴까? 최근 몇년간 미러리스 보급화의 물살이 매우 거센것은 사실입니다. 몇몇 애호가 분들의 경우엔 심지어 DSLR은 끝물이고 미러리스가 대세다, 미러리스의 판매량이 DSLR을 웃돈지 오래다.. 라는 식으로 이야기 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온라인 오프라인 가리지 않고 말입니다. 저는 그런 분들에게 여쭤보곤 했어요. 우와 진짜? 그럼 그 증거자료좀 보여주세요~ 하고말입니다. 하지만 그런 이야기를 즐겨하는 사람들 중 그 누구도 제게 증거자료를 보여주진 못했어요. 그냥 자기 감에...아무 근거 없이 왠지 그럴거 같은데 아주 강한 확신을 담아 이야기 했을 뿐인거죠. (.......) 그래서 생각난김에 오래간만에 최근 카메라 시장에 대한 자료를 좀 조사해보았습니다. 먼저 일본 CIPA (일반사법인카메라영상기기공업회) .. 2017. 9. 13.
아이들이 좀 크면 사진찍는걸 싫어하는 이유? 얼마전 어떤 아빠 분을 온라인에서 보았어요. 크고 무거운 카메라로 사진 찍으려 할때마다 아이들이나 와이프가 어찌나 짜증을 내는지 도무지 사진을 못찍겠는데 작은 미러리스로 살짝 살짝 몰래 찍으면 어떻겠냐는 거였습니다. 가족들이 싫어한다면 안찍는것이 맞지, 돈을 더 들여서 새 카메라들여서까지 몰래 찍는건 좀 아닌것같다 했더니 막 화를 내시더군요. "사진만 주구장창 찍는것도 아니고 가족이 어디 놀러갔으면 사진좀 남겨야 하는거 아니냐 그거조차 가족들이 짜증내고 싫어하지만 그정도는 찍어야겠는데 모르면 닥쳐라..." 이시점에서 이분께는 그냥 죄송합니다 암말 안할께요 하고 물러났습니다. 애초에 이분은 작고 가벼운 미러리스 카메라가 사고 싶으신거예요. 가족은 그냥 핑계고 거의 답정너 상태에서 자기합리화에 동의해줄 사람.. 2017. 8.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