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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에게 사진 좀 찍어달랄때 꼭 알아야 할 이야기. 오늘의 짤방은 연휴때 다녀온 가평...; 가끔도 아니고 "어차피 카메라 좋은 것도 가지고 있는데 놀리느니 와서 자기 행사 있는데 와서 셔터 몇번만 눌러주면 좋겠다....." 라는 말을 정말 쉽게 하는 분들이 자주 계십니다만 그건 정말 잘못 생각하고 이야기 하는 부분입니다. 실제 현실은 카메라 좋은거 가지고 와서 셔터 몇번 누르면 되는 일이 아닙니다. 셔터를 누르기 전에 이미 사진의 절반 이상은 완성되요. 그만큼 준비하고 생각하고 해둬야 하는 일이 많습니다. 거기에 셔터를 누른 다음에 해야 하는 후반작업도 만만치 않게 많습니다. 장비가 차지하는 비중이나 셔터질이 차지하는 비중은 합쳐봐야 10~15% 될까 말까인데 그걸 모르시고는 장비 좋은거면 80%는 먹고 가고 나머지 20%는 셔터질만 대충 해주면 될텐데.. 2016. 5. 17.
"우와 필름 사진 같아요"는 과연 진짜 칭찬일까..? 아직 디카가 활성화 되지 못했던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이미지를 디지털라이즈 하는 방법은 매우 제한적이었습니다. 하지만 HP505K로부터 시작된, 잉크젯 컬러 프린터라는 신종 신기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보급되기 시작하면서부터 남이 만들어준 제한된 소스의 출력이 아닌, 자신이 가진 어떤 아날로그 이미지들을 디지털라이즈화 해서 이 신종신기로 출력하고 싶다는 강렬한 욕구가 당시의 크리에이터들 및 더쿠들 사이에서 충만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미키모토 하루히코의 마크로스 화보집이라던가....타카다 아케미의 오렌지로드 화보집 같은 화집을 디지털라이즈화 해서 소유하고 출력하고 싶다는 사람도 있는 한편 당시 인기높던 쿠도 시즈카, 모리타카 치사토등의 아이돌 사진집이라던가 일대 화제를 불러 모았던 미야자와 리에의.. 2016. 5. 11.
"단 한장" 이야기. 건담 프라모델을 손으로 조립하면서 머리로는 그 프라모델을 사용해서 찍을 사진을 구상합니다. 작품의 특성, 그리고 기체의 특성...그런것을 단 한장에 표현하려면 어떤 포징, 어떤 빛, 어떤 무대장치등이 필요할지를 이모 저모 생각하며 조립을 완료하죠. 사실 프라모델을 만드시는 분들의 경우 대개 사진의 목적이 "내가 이 프라모델을 어떻게, 얼마나 잘 만들었는가"에 주로 있습니다. 디오라마샷이라 해도 그 디오라마를 얼마나 공들여서 얼마나 디테일하게 만들었는가를 사진을 통해 어필하는것이 목적입니다. 인물사진을 예로 든다면 촬영한 인물의 미모가 얼마나 뛰어났는가를 최대한 잘 전달하는 경우랑 비슷해요. 반면 제 경우엔 애초에 개판 오분전 수준의 완성도를 지니는(....) 프라모델을 잘 보여주는데 목적이 있는게 아니라.. 2016. 5. 7.
캐논 Photo&Kids 어린이 사진 교실 체험기 가끔 캐논 홈페이지에서 어린이 사진교실 같은 이벤트를 하는걸 지나가며 몇번 보았었는데 그동안에는 아이들, 특히 딸이 너무 어려서 과연 할 수 있을까? 하는 부분도 있었고 열리는 곳이 너무 멀어서 생각은 있어도 못가겠거니 하는 마음에서 그냥 포기하곤 했었는데 올 3월에 이번엔 분당의 딸기가 좋아 라는 키즈 카페에서 열린다는 공지를 보고 이번에는 한번 응모해볼만하겠다! 라고 생각해 한번 응모해봤는데요(응모한다고 해서 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덜컥 하고 당첨자에 포함이 되서 ...3월 마지막 토요일에 아이들과 함께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이 이벤트 자체는 완전무료, free, 공짜! 인데요 (키즈카페 입장료 및 사진 체험 교실 포함해서) 대신 조건이 있더라구요.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 ㅋ) 그게 바로 블로그.. 2016. 4. 7.
CANON EOS 80D 선행 리뷰 2편 짤방은 새로 만든 MG Buster 건담...(........) 본 리뷰는 아직 정식 판매가 시작되지 않은 CANON EOS 80D의 선행 생산 시작기를 캐논으로부터 대여받아 사용해보고 제가 느낀 바를 그대로 적는 글입니다. 제가 이런 리뷰 쓴다 해서 캐논이 저한테 막 80D 공짜로 준다던가 하는 일은 여태까지도그래와꼬앞으로도그렇듯이 없.습.니.다. ㅋ 본 리뷰에 사용된 제품과, 3월 말에 실제로 판매가 시작될 80D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메뉴얼 조차도 제공받지 못한 상태에서 통밥으로 기능을 파악하며 사용하고 느낀 점을 이야기하는 글이므로 실제 제품을 받아보신 분들과는 약간의 차이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그럼 지난 시간에 이어 CANON EOS 80D에 대한 제 개인적 느낌을 계속 이어서 이야기해보.. 2016. 3. 28.
보험같은 카메라, 5Ds 체험기 (2) ※ 본 포스팅은 현재 판매중엔 캐논 EOS 5Ds 카메라 바디를 약 2달의 기간동안 임대받아 자유로이 사용해보고 체험하는 과정에서 제가 느낀 바를 제 주관에 의거해 서술하고 있습니다. 저는 해당 제품을 대여받으면서 리뷰나 사용기를 작성해달라는 청탁을 캐논측으로부터 받은 바 없으며, 제품을 대여받기 위해 댓가를 치루거나 반대로 댓가를 받은 사실 또한 없습니다. 다시말해 제가 하고 싶은 말을 제가 하고 싶은 형식에 따라 자유로이 적고 있을 뿐이며, 이러한 포스팅을 작성하여 올린다 해서 캐논이 제게 뭐 하나 더 해주는 것도 없고 포스팅 내용중 해당 제품을 좋지 않게 이야기 한다 해서 캐논이 제게 피해주는 것도 일절 없습니다. 이상의 사항에 대해 먼저 고지해야 하는 것이 체험자의 의무라 생각하여 앞에 적습니다... 2016. 3. 16.
Canon EOS 80D 선행 리뷰 (1) 생각해보니 시간이 참 빠르군요. 제가 캐논 DSLR의 중급기 라인업에서 듀얼픽셀AF와 스위블 터치 액정패널을 도입하여 나름 신기원을 열었다고 평가했던 EOS 70D를 선행 리뷰 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그사이에 7D mk2가 나오고 5Ds가 나오고 1D-x2가 나오더니 나오라는 5D mk4는 안나오고(.........) 어느새 EOS 80D 선행 생산기가 제 손에 들려있네요. 허허.... 아직 말도 잘 못하던 제 딸아이가 이만큼 클 동안...캐논의 중급기 라인업은 과연 얼마나 컸을까요? 비록 기기는 캐논이 제공해 주었지만 철저하게 소비자인 제 입장에서 그걸 한번 짚어봄으로서 어떤 분들에게 이 카메라가 가장 잘 어울릴지... 이 카메라의 포지셔닝은 과연 어떤 것인지.....두번의 포스팅을 통해 관심있으신 많은.. 2016. 3. 13.
최신 카메라의 수동기능들, 언제 사용하면 좋을까? DSLR이 되었건, 미러리스가 되었건, 혹은 일부 콤팩트 카메라들조차도 필요 최소한의 수동기능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온갖 자동 기능들을 제공하고 있는데 그것들을 끌 수 있게 만들고 있다는 소리죠. 사실 이는 얼핏 생각하면 좀 이상한 이야기 이기는 합니다. 쓰는 사람 편하라고, 기계가 알아서 해주도록 하기 위해 존재하는 자동기능들일텐데 왜 기껏 만들어 놓고 그 기능들을 끌 수 있도록 할까요? 답은 간단합니다. 기계가 알아서 다 해주지도 못할 뿐더러 경우에 따라서는 오히려 없는게 더 나은 경우도 비일비재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사진에 있어 가장 중요한 3가지 셋팅은 결국 감도, 심도, 셔터속도 뿐입니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이 3가지만 완벽하게 이해한 사람이라면 온갖 자동기능따위는 있어.. 2016. 2. 26.
첫 카메라를 고르는 바람직한 기준은 많은 분들이 첫 카메라의 선택 기준에서 "화질"을 가장 중요시 하시는 성향이 많으신데, 저는 이를 그리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몇년간 나오는 렌즈교환형 카메라는 물론이거니와 똑딱이형, 심지어 폰카까지도 화질이라는 명제의 상당부분 필요충분조건을 만족시키고 있거든요. 그것도 매우.... 프로 레벨에서 보험의 의미까지 담아 초고화소 초고화질 카메라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가 분명하게 존재하는 것과는 달리 일반 아마추어 레벨에서는 이미 화질이라는건 어떤 카메라를 골라도 충분히 원하는 만큼 나와주는게 사실입니다. 우리가 고르고자 하는 것은 카메라이지, 현미경이 아니잖아요? 카메라 렌즈 고르실때 프로가 아니라면 화질은 가장 마지막에나 고려해볼 요소입니다. 가장 처음이 아니라요. 첫 카메라를 고르실때.. 2016. 2. 11.
CANON EF 35mm F2.0 IS 렌즈 체험기 (2) 오늘은 거두절미하고 저번에 이어서 EF 35mm F2.0 IS 렌즈에 대한 개인적인 체험담을 이어가겠습니다.(.......) 지난번 포스팅에서는 렌즈이야기보다 그냥 캐논 이야기를 좀 끄적였었는데 오늘은 렌즈의 이야기에 좀 더 집중해볼께요. 실은 제가 얼마전 돌스냅 촬영을 나갔었는데... 돌스냅 시작부터 끝까지 설마 설마 하면서도 EF 35mm F2.0 IS 렌즈 하나로 촬영하다 시피 했습니다. 플래시 사용 했다 안했다, 설정 M모드였다 AV모드였다, 감도 설정 엄청 자주 바꿔대면서 찍는데... 표준줌렌즈 안갈아 끼우고 35미리 하나로 정말 촬영이 되더군요. 바꿔말하면 그렇습니다. 35미리라는 초점거리를 지니는 렌즈의 화각이 그만큼 범용성이 넓고 편하다는 거죠. 조리개가 충분히 밝고, IS가 붙어있으면 더.. 2016. 1. 19.
서브컬쳐의 상징중 하나인 코스프레의 변질 코스프레, 아시는 분들의 수가 지금은 모르시는 분들의 수보다 많아졌을 이 단어의 의미는 코스튬 플레이...즉 소설,만화,영화,애니등 서브컬쳐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복장과 메이크업을 흉내내고 노는 서브컬쳐상의 놀이방법의 하나였습니다. 한때는 오타쿠들이나 하는 짓이라는 편견도 많았었고, 일본색이 너무 강하다며 매국적 행위로 매도하시는 분들도 계셨었지만 이제는 인터넷과 디카의 보급화 및 서브컬쳐 행사의 잦은 개최등을 통해 하나의 놀이문화로 분명히 자리잡게 되었다고 봅니다. 세계적으로도 코스프레 문화는 폭넓게 전개되고 있는데 국내에는 전문 코스플레이어 팀과, 전문 포토그래퍼가 합쳐져서 매우 높은 퀄리티의 의상과 소품 및 연출과 사진을 통해 뻥안까고 세계구급중에서도 탑오브탑 코스프레 국가로 널리 알려질 정도가.. 2016. 1. 18.
과연 안예쁜 사람은 아름답게 찍힐 수 없는가? 모델의 외모나 모양이 정말 중요하지 않은가, 덩치있고 뚱뚱한 여자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찍힐 수 없는가? 다른 곳에서 어떤 분이 발의하신 질문글입니다. 그에 대해 제가 생각을 정리해서 올린 답변으로 오늘의 포스팅을 해봅니다. 위 질문은 매우 간단한 질문이지만, 간단하게 답변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애초에 질문이 중의적이기때문이죠. 다른 많은 사진에 관한 질문도 마찬가지이지만 이런 질문의 경우 특히 우리가 조심해야 할 것은 바로 [아름다움]의 정의입니다. 일단 사진이 아름다운 것과, 사진속의 인물이 아름다운 것은 전혀 다른것입니다. 요컨데 모델의 외모나 모양이 어떻든지간에 사진을 아름답게 찍는 것은 가능합니다. 어떤 사진사분의 경우 모델분을 찍으시면서 모델의 외모가 보이지 않는 아름다운 사진을 여럿 촬영해서.. 2016. 1. 12.
CANON EF 35mm 2.0 IS 체험기. ....EF 35mm 1.4 L 2라고 하는, 35미리 단렌즈의 끝판왕을 EOS 5Ds라고 하는 캐논 풀프레임 끝판왕과 함께 (아직 2부는 못적었지만;)얼마전에 리뷰한데 이어 이번에는 딱, 35mm 단렌즈의 반대쪽 끄트머리....까지는 아니고, 여튼 중간정도 즈음에 위치하는 단렌즈를 EOS 6D라고 하는 캐논 풀프레임 보급기와 함께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물론 맨입으로 체험하는게 아닙니다. 체험단은 3개의 단렌즈(24미리, 28미리, 그리고 35미리)를 각각 3명씩 맡아 체험해 보게 되는데, 가장 체험단 활동을 잘 했다고 생각되는 1명에게는 해당 렌즈를 증정하며, 나머지 2인에게는 할인 혜택이 주어집니다. 따라서 본 체험기를 읽으시는 분들께서는 이 체험기가 쓰여지게 된 동기, 체험기를 쓰.. 2015. 12. 29.
같은 사진인데 색이 달라 보이는 이유 이전에도 말씀드린 바 있는데 저는 후보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오직 포토샵에서만 작업합니다. 라이트룸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라이트룸이 나쁜 툴이어서 사용하지 않는게 아니라... 라이트룸의 몇가지 부분이 저로 하여금 극복을 못하게 하기 때문이기도 하며 무엇보다도 포토샵에 완전히 익숙해진다면 라이트룸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작업을 더 빠른 시간에 더 효율적으로 더 높은 퀄리티로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것과는 별개로, 여러 게시판과 쪽지와 메일과 메신저로 제게 수도 없이 날라오는 질문에 대해서 이참에 확실하게 다른 분들께 한가지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 기본 정보 * 1. 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도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CRT모니터부터 시작해서 LCD모니터가 대세가 되긴 했는데 각 모니터 마다 당연한 말.. 2015. 12. 23.
캐논 EF 35mm 1.4 L 2 사용기 (종합) 본 포스팅은 캐논이 주최하는 EF 35mm 1.4 L 2 체험 이벤트 5인에 당첨되어 캐논으로부터 해당 렌즈의 신제품을 약 1개월간 대여받아 사용하면서 지정된 횟수의 리뷰를 slr클럽의 지정된 게시판에 올리기로 상호 약조한 후 해당 게시물들을 모두 작성, 체험단 이벤트가 모두 종료된 상태에서 그와는 별개로 블로그 포스팅용으로 (...땜빵..;;) 따로 작성된 글입니다. SLR클럽 게시판의 최우수 사용자에게는 체험 종료후 해당 제품 구매시 50% 할인혜택이, 그 외 4인에게는 30% 할인 혜택이 주어지지만 어차피 다 종료되고 이 블로그 포스팅은 그거랑은 걍 상관없네요. 캐논측에서는 상호약조된 포스팅의 횟수를 지킬것 외에는 추가적인 포스팅의 내용에 대해서 일절 강요 혹은 터치하거나 하지 않으며 이에 따라 저.. 2015. 1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