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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정156

사진, 초보분들이 착각하기 쉬운 몇가지 오해들. 1. 번개사진은 연사로 찍어야 할것같다. - 번개사진은 조리개 조여놓고 벌브(셔터 열어놓고 그상태로 기다리는것)가 기본입니다. 그럼 어둠만 계속 찍히다 번쩍하는 그 한순간 그 빛만 상에 정확히 맺혀요. 2. 물방울사진도 빠른 셔속에 연사로 찍는다. - 물방울사진도 벌브가 기본입니다. 플래시의 마법으로. 그리고 왕관같은거 찍으시려면 점성, 표면장력이 더 강한 액체로.. 이치는 위의 번개와 동일한데 번개대신 플래시인거예요. 3. 점프샷은 낮에만, 연사로 찍는다. - 연사도 이경우 방법이긴 한데 AF보다 MF라는게 관건이고 플래시의 마법을 쓰면 밤에도 얼마든지 찍어요. 이것역시 기본이치는 1번과 동일. 4. 애가 뛰는거 동체추적하려면 최소 플래그쉽은 되어야한다. - 종이동은 사실 플래그쉽도 벅차긴 매한가지예요.. 2012. 5. 16.
DSLR사진, RAW로 찍고 보정하는 초보분들께. 사진에 대한 이런 저런 질문에 답변드리다보면 자주 접하는 유형중의 하나가.. RAW를 16비트 TIF로 바꾸고, 이 TIF를 보정한담에 다시 JPG로 변환하면서 생기는 온갖 트러블과 문제점들을 묻는 분들입니다. 게다가 어디서 또 누가 adobeRGB가 젤 좋다그랬다고 중간부턴 이걸로 작업들 하시구요. -_-; EXIF가 날라간다던가....색공간의 불일치로 색이 이상하게 나온다던가.. 익스포트가 제대로 안된다던가..TIF보정하면서 본거랑 JPG최종본이 영 다르다던가.. 고수분이 이게 좋다고 해서 이렇게 하긴 하는데 뭐가 좋은진 모르겠고 컴이 너무 버벅대서 힘들다던가.. 여튼 저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갖 문제점에 대한 여러 질문을 자주 보는데 이런 분들에게는 하나의 커다란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게 뭐냐면 자기.. 2012. 5. 7.
사진은 셔터를 누르기전 이미 90%결정된다. 사진을 수년간에 걸쳐 찍으면서 저는 사진이 셔터를 누르기 전에 이미 90% 결정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단순히 카메라의 세팅과 구도같은걸 두고 말하는 게 아니고..그보다 좀 더 광의적으로 드리는 말씀입니다. 인물을 찍건, 사물을 찍건, 풍경을 찍건, 스냅을 찍건 상관없이 상업사진이건 취미사진이건 할것없이 말이죠. 우선 위치를 잡는것 부터가 그렇습니다. 피사체의 위치, 배경과의 거리, 빛의 방향...수많은 사진들을 찍으며 축적된 경험으로 순간적으로 머리속에 수많은 시뮬레이션을 행하고 지금상태에서 최적이라 생각되는 한 점으로의 이동은 기본이고 전문 인물이라면 빛의 상태, 인물에 대한 메이크업 및 피팅, 포즈와 표정등도 결정해야하며 일반 인물/스냅이라면 그러한 표정, 감정을 이끌어 내어 포착하는 내공이 필요.. 2012. 4. 14.
카메라내보정기능,고수들의 세팅에 연연하는분들께 사실 사진 처음 단계에서는, 즉 본신내공이 부족한 상황에서는 마치 비급과도 같은 것이 이런 특정 카메라에 내장되어있는 간편한 보정기능과 고수분들이 만드셨다는 픽쳐스타일, 프리셋..그리고 액션등이죠. 자기가 아무 노력, 아무 공부 하지 않아도 제조사에서 만들어준 보정기능으로, 혹은 훨씬 위에 있는 고수분들이 머리를 싸매고 수년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축약해 만든 이런걸 씀으로서 그분들과 엇비슷한 결과물을 내어줄 수 있을 거라는 막연한 믿음이 당연히 들게 되어있습니다. 또 사실 상당부분 그런 결과물이 나와주고 말입니다. 하지만...거기서 끝입니다. 여기서 안주하고 여기에 익숙해지다보면 어떻게 되느냐? 계속합니다. 같은 일을... 다른 고수분의 픽쳐스타일, 프리셋, 액션등을 하염없이 모으기만 합니다. 혹은 어떤 .. 2012. 4. 13.
자기카메라는 추켜세우고 남카메라는 깍아내리는 이유? 사진의 초,중급자 분들에게서 흔히 보이는 경우인데... 새 장비를 들이시거나 혹은 기변을 하시면서...심사숙고해서 어느게 좋은지 저울질 한 끝에들 고르시곤 실제로 좀 써보면서 자기가 고른 장비가 맘에 드는건 인지상정 당연한 일이죠. 그만큼 고민해서 골라 비싼 돈 주고 샀는데 자기가 산게 좋아보이는거야 누군들 안그렇겠습니까. 근데 거기서 한발 잘못 내딛는 분들이 가끔 계십니다. 자기가 선택한 장비를 다른 장비, 다른 회사 제품과 얼핏 객관적으로 비교하는듯, 자기가 고르지 않은 제품을 은근슬쩍 비하하여 실은 자기가 얼마나 탁월한 선택을 했는지 자랑함과 동시에 자기 스스로 자기를 세뇌합니다. 나 장비 하난 잘골랐다고. 내가 고른 장비가 저거보다 훨 나은거라고. 그렇게 함으로서 자기 자신에게 스스로 당위성을 부.. 2012. 4. 9.
특별한 사진에 대한 욕심과 환상을 버려라 스포츠신문 탑기사에 실린것처럼 실감나게 잘 나온 프로야구선수의 배팅장면을 찍고싶다는 욕심.. 언젠가 본 과학잡지에 실린것처럼 환상적이고 멋진 별 일주사진, 은하수 사진을 찍고 싶다는 욕심... 일면에 자주 보이듯 희귀한 새를 바로 앞에서 찍은것처럼 생생하게 보이는 조류사진을 찍고 싶다는 욕심... 이세상 사람이 아니라 생각될만큼 아름답고 늘씬쭉빵한 모델의 가장 매력적인 장면을 찍고 싶다는 욕심... 전인미답, 아직까지 인간의 발길을 허용치 않은 자연의 심연, 극한환경을 찍고 싶다는 욕심... 보통사람은 시도조차 해 볼 수 없는 심해를 찍고 싶다는 욕심... 현미경으로 찍은것처럼 선명하고 크게 보이는 곤충사진 접사를 해보고 싶다는 욕심... 하늘에서 그리고 우주에서 내려다 본 세상을 찍어보고 싶다는 욕심... 2012. 3. 29.
사람들이 좋은 사진을 찍지 못하는 다섯가지이유들. 1. 사진을 통해 남들에게 무언가 말하지 않고는 미칠것같은 자신만의 주제, 테마, 비전은 없고 어케 그럴듯한 사진 찍어 양민에게 자랑할 생각만 가득차서. 2. 어떤 사진이 좋은 사진이 될 수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주관, 시력, 판단력, 이해력도 모자라고 좋은 사진을 충분히 많이 본 적도 없어서. 3. 가진 비전을 실제 이미지로서 효율적으로 구현해내고 포착할 수 있는 촬영 스킬, 빛의 이해, 포착능력 역시 부족해서. 4. 포착한 장면을 효과적으로 보여주도록 손보는 보정능력이 모자란데 배울생각은 안하고 무보정, 원본이 진리같은 소리나 하고 앉았어서. 5. 위 요소들을 충분히 쌓아올릴수 있을만큼 노력과 시간과 열정을 기울이지도 않고 그저 장비 좋으면 사진 잘나오겠거니 무턱대고 바라고 앉았어서. 좋은 사진,.. 2012. 3. 28.
사진 10년 넘게 찍으며 깨달은 단 하나의 진리. 10년 좀 넘게 사진이라는 취미생활을 해오면서 ...어떤 하나의 진리를 제가 깨달은게 있는데요.. 그건 바로 사진이라는 취미에 있어 장비건 결과물이건 목적이건 수단이건 상관없이..사진의 전 영역에 있어 "진리는 하나가 아니다"라는 진리입니다. 그런데 참 많은 분들이 의외로 "진리"에 연연해 하시더라구요. 장비의 진리, 조리개의 진리, 화각의 진리, 보정의 진리... 게다가 그 진리란걸 보통 타인에게 요구하거나, 고수라 칭해지는 타인에게 받는것이 보편화 된것같기도 하고 고수나 프로의 말 한마디를 성경처럼 여기는 분도 꽤 많이 보이는거같습니다. 제가 참 미천한 일개 아마추어 아빠 가족 취미 사진사긴 하지만 감히 말씀드려본다면.. 사진엔 정답이, 진리가 결코 하나가 아닙니다. 남이 이 장비가 진리다 라 해서 .. 2012. 2. 28.
DSLR, RAW로 찍고 변환해야 하는 근본이유. JPG로 잘나오는 카메라로 JPG로 잘 찍으면 후보정을 할 일이 별로 없고 그 자체로 맘에 들어 편하고 좋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후보정, 그리고 컨버팅이라는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도 RAW로 찍습니다. 왜냐? RAW가 보정편의성이 끝내주게 좋은건 알지만 만약 애초에 좀 잘찍고 JPG 걍 편하게 보정안하고 쓰면 편한데 넌 왜 그리 안하느냐? 라고 묻는 분들이 상당히 많으신데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캐논에서 특히 5D라인의 바디가 특히 이런 경향이 강한데(..대충 JPG로 찍어도 매우 '봐줄만하다') 그 JPG에서 만족해버리면 편하기야 하죠. 하지만 편리함때문에 한가지 커다란걸 버립니다. 그것은 "사진의 완성형을 머리속에 그리는 능력"입니다. 카메라가 내뱉어주는 결과물에 넙죽넙죽 만족해버릇하다가는.. 2012. 2. 22.
DSLR입문후 해야할 올바른 공부순서 1. 메뉴얼을 읽던 뭐를 하던 기기의 가장 기본적인 조작법을 익힌다. 2. 디지털이미지의 본질을 깨우치기 위해 비트맵과 RAW등에 대한 기초공부를 한다. 3. 기본적인 조작법을 익힌 후 "제대로" 핀맞추는 법을 익힌다. 다시말해 "적정 심도 확보"법을 익히라는 뜻. 4. 기본적인 적정노출 맞추는 법을 익힌다. 이는 감도, 조리개, 셔속의 3요소의 조합 및 등가노출시라도 발생하는 차이점까지 숙지함을 뜻한다. 5. 기본적인 색을 내는 법을 익힌다. 이단계에선 가장 기본적인 레벨이면 족하다. 6. 이제 컨트라스트, 채도, 명도, 샤픈, 노이즈, 질감, 하이라이트, 다크홀, 계조, DR등 세세한 사진화질의 구성요소도 익힌다. 7. 기본적인 구도, 앵글, 구성을 익힌다. 말 그대로 기본. 또한 빛, 거리컨트롤, .. 2012. 2. 14.
사진에서 계조와 DR이란 대체 무엇인가? 흔히 카메라..특히 비싼 DSLR카메라의 화질을 논할때 선예도와 해상력, 화소와 감도 다음으로 가장 활발히 따지는 것중 하나가 아마도 이 계조와 DR(다이나믹 레인지)라는 것일겁니다. 사실 뭐 이 두가지가 무언지부터 간단히 설명드리자면.. 계조라는건 영어로 그라데이션이고, 한마디로 말해 불연속적인 색/밝기의 차이를 얼마나 부드럽게 표현해 낼 수 있는가를 말합니다. 계조가 좋다는건 이 차이가 눈으로 구분이 안갈만큼 부드럽게 연속되어진단 소리고 계조가 나쁘단건 층층이 차이가 눈에 보일만큼 떡져있단 소립니다. 그리고 DR-다이나믹 레인지..이게 조금 문제인데 한마디로 말해 카메라가 가장 밝은 영역과 가장 어두운 영역 및 그 사이를 얼마나 넓게 표현해 낼 수 있는가를 말합니다. 극단적으로 예를 들자면 어두운 실.. 2012. 2. 9.
바탕화면 아이콘에 사진/폴더 떨궈 포토샵 자동보정하는법? 1. 먼저 포토샵에서 자주 쓸 액션을 만듭니다. 아주 잘~만듭니다. 결코 도중에 멈추는 일 없이 스무스하게 잘 돌, 목적에 부합하는 액션을. 가급적 이 액션에는 사진저장과 사진닫기까지 넣어 마무리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2. 저기에 들어가서 액션을 "드롭릿"파일이란걸로 만듭니다. 드롭릿파일은 지정위치에 exe파일로 만들어져요. 만들어진 드롭릿파일을 드롭릿파일 모음폴더에 왕창 모아두어도 되고 바탕화면에 편의성 생각해 일렬로 늘어놔도 좋겠죠 뭐..이건 쓰시는 분 나름입니다. 3. 이제 해당 액션을 어떤 사진이나 폴더 통으로 적용시키고자 할때 일일이 포토샵 실행시키고 해당 액션 골라 배치 프로세스 일일이 걸 필요 없이, 만들어진 드롭릿중 필요한거에다가 사진/폴더를 통으로 드래그&드롭 해주시면 만사가 끝납니다.. 2012. 1. 16.
사진장비, 한방에 좋은거 가라는 말의 허실. 유저의 레벨이 낮은 상태, RPG로 치면 레벨이 1쯤 되는 상태에서 +9강화검 이라던가..+9갑옷 등으로 무장하면 잡몹은 일격 필살 무인지경으로 잡듯 첨에 어렴없이 사진이 찍히다보니 좋은것 같지만 맹점이 하나 있으니 RPG랑은 다르게 장비가 화려하면 이 장비엔 반드시 경험치 마이너스 옵션이 붙어있다는 겁니다. 같은 사진을 같은 장수만큼 찍어도 몽둥이에 종이갑옷 입었을때보다 월등히 본캐의 렙업이 느립니다. 본캐의 렙업은 둘째치고 플레이어의 조작스킬자체가 안올라갑니다. 일격필살인데 무슨 마우스질, 무슨 생각이 필요하겠어요. 대신, 분명히 중간에 +1검이라던가 +3갑옷이라던가 등등을 거치지 않으니 금전적으론 얼핏 이득인거같은데 유저의 진정한 경험치는 금액으로 살 수가 없는 만큼, 이게 진짜 이득인지는 의문이 .. 2012. 1. 4.
특정카메라, 특별한 색감에 목매는 초보분들께. 먼저....특종기종이 아니면 나올수 없는 색감이라는게 있다는건 저 역시 동감합니다. JPG는 물론이거나와 DSLR카메라의 RAW에조차 그것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후보정으로 어떻게 하는게 아주 힘든경우도 있으며..상업사진사라면 원하는 색감을 빨리 만들수 있는 카메라가 중요한것도 맞습니다. 카메라의 색감이야기를 하기전에..잠깐 딴이야기를 좀 해보죠. 미술을 전공하신 분들이시라면 아실수 있을테지만 가끔 엄청나게 비싼 물감이 있습니다. 소위 천연염료를 사용해서 만든 특수물감.... 진사, 아즈라이트, 공작석등..거의 보석으로까지 분류되는 재료를 전통처리법으로 하여 만들어지는 이런물감은 상식을 뛰어넘는 매우 비싼 가격을 지니지만 그 색감이 도저히 인공염료로는 얻어낼 수 없는 깊은 맛이 있다 해서 일부 화가들은 이.. 2011. 12. 16.
사진, 돈과 장비의 부족은 오히려 축복이다. 처음 시작할때, 돈이 없어 크롭기종을 썼기에 FF처럼 넓은 느낌 나게 하는 법을 공부했고 보급기이기에 고급기종에 없는 기능을 대신할 촬영스킬을 연구했으며 사진에 노이즈가 많기에 노이즈 없애는 법을 알아냈고 돈이 없어 광각렌즈를 살 수 없었기때문에 파노라마를 배워야 했으며 망원렌즈가 없기에 크롭으로 망원효과 내는 방법을 생각했고 플래시가 없었기에 플래시없이도 플래시쓴듯 찍히도록 노력했으며 밝은 조리개 렌즈가 없었기에 보정으로 밝은 조리개의 아웃포커싱 착란원 만드는걸 시도했고 AF가 꼬진 바디라 동체추적잘하는법, 핀 잘맞추는 법을 카메라의 하드웨어와 알고리즘레벨부터 따졌으며 싼 카메라라 원하는 색, 원하는 선예도가 디폴트로 안나오니 나오게 하는 세팅과 후보정 테크닉을 팠고 빛을 내 마음대로 할 처지가 못되니.. 2011. 1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