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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정156

DSLR의 원판필름, RAW에 대한 5가지 오해. 1. RAW보정이 JPG보정보다 훨씬 어려울 것이다. - 실제로는 RAW보정이 JPG보정보다 훨씬 쉽고 퀄리티도 좋습니다. 다만 툴을 좀 가릴 뿐... RAW라는 파일형식을 처음 접하고, 이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막연히 두려워하고 어려울거라 생각하시곤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꼭 많은 공부를 하지 않아도 그냥 쉽고 편하게 보정하라고 만든게 RAW라고 보셔도 무방해요. 2. RAW보정하면 RAW파일이 변한다. - 어떠한 경우에도 RAW파일 본체는 결코 변하지 않습니다. JPG랑은 개념자체가 다릅니다. 각 브랜드가 제공하는 전용프로그램을 쓰건 포토샵을 쓰건 뭐를 쓰건, RAW파일 자체는 절대 변하지 않습니다. 다만 하나의 RAW파일로부터 여러가지 보정본이 나올 수 있을 뿐입니다. 3. RAW보.. 2012. 8. 27.
사진의 또 다른 재미, 후보정. 사실 제가 사진을 찍는것도 좋아하고, 가족과 함께 보는것도 좋아하지만 개인적, 오직 저 혼자만의 만족을 위한 즐거움이 따로 있으니...그게 바로 후보정입니다. 어떤 분들은 후보정 그 자체를 무슨 대단한 금기요 죄악처럼 이야기하시곤 하는데 그런 분들은 계속 후보정 안하시면 됩니다. 굳이 억지로 제가 옆에서 하세요 하세요 강요할 권리도 없고 하고싶지도 않습니다. 다만 이 후보정이라는게...맛을 들리면 어지간한 게임따위는 저리 가라 할만큼 재미있거든요. 맘대로 되지 않을때는 스트레스받기도 하지만, 어쩌다가 마음속에 그린 그림대로, 혹은 스스로에게 부여한 과제대로 클리어하면 그 만족감이란게 이루 말할수 없을만큼 큰 경우도 많습니다. 덤으로 아마추어레벨에서 하나 하나 자기만의 보정스킬, 효율적인 테크닉을 쌓아가는.. 2012. 8. 21.
사진을 취미로 하고자 맘먹은 분들께 드리는 글. - 사진을 취미로 삼고자 마음먹으시는건 좋은데, 왜 하필 많고 많은 취미중 사진을 고르는지 최소한 본인은 알아야 하지 싶습니다. 이걸 알고 시작하는 분이 빨리 발전하고 오래 지속하지면 이걸 모르고 그저 좋은 카메라들이 가격이 저렴해져서 남들 다 하니 따라한다는 분들은 발전도 느리고 오래가지도 못하는걸 너무 많이 봤거든요. - 정말 멋진 풍경, 신문에서나 볼법한 끝내주는 스포츠사진, 잡지에서 본 늘씬쭉빵한 모델,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꽃과 조류등은 사실 여러분이 수천만원 들여 비싼 장비 사서 직접 찍지 않으셔도 아마작가나 프로사진사들이 앞다투어 찍고 올려 보여줍니다. (또 모르긴 해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꽃과 조류등은 자기들을 찍는답시고 괴롭히는 사람들의 수가 적어질수록 자기들 사랑한다며 찍겠다고 못살게 구.. 2012. 8. 6.
DSLR유저중 가장 안타까와보이는 다섯유형 1. 일단 당장 사야 겠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나머지, 가격정보같은건 물론이거니와 내수 정품 차이같은거 생각안하고 렌즈 뭐있나도 모른채 앞뒤 안가리고 용산/남대문 등지 가서 제대로 바가지 쓴다음 물건 들고 돌아와서야 검색해보고 제대로 속았다는거 알고 한탄하는 분들. 사진장비가 일이만원짜리도 아닌데 어찌 그리 경솔하게 구입하시는지....;; 2. 후보정은 조작이라는둥 진짜사진이 아니라는둥의 포장으로 일절 후보정 공부같은거 하지 않다가, 정말 중요한 사진 잘못 찍고는 어떻게 후보정으로 살려낼 방법 없냐고 살려달라고 호소하는 분들. 알고도 자신의 폴리시에 의해 안하는거랑, 모르면서 그걸 폴리시로 덮어두는거랑은 다르죠....-_-;; 급하고 중요한 사진, 슥삭하고 살려내는 기술쯤은 익혀두신후에 폴리시를 내세워도 .. 2012. 7. 10.
역광사진 잘찍으려 발악하다 문득 느낀 점. 한때는 역광하에서 배경과 인물을 다 담는 좋은 방법에 대해 엄청나게 고민했었습니다. 플래시를 써보기도 하고 반사판을 들어보기도 하고 CPL필터도 써보고 자연스러움을 위해 고속동조, 거리조절, FEL등 생각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해보기도 하면서 무거운 장비 풀로 챙겨 삼각대에 올려놓고 리모콘도 써보고 뭐 그랬었죠. 그러다 어느날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 담는 법을 연구해보고 습득하는건 좋은데 어느샌가 스스로 세웠던 원칙중의 하나였던...덜어냄의 미덕을 잃고 어떻게든 더 담으려는데만 열중하고 있는거 아닌가..? 하고요. 심도로 덜어내고 화각으로 덜어내고 구성으로 덜어내는 방법등에 대해 열공하고있었으면서 왜 내가 어찌 역광에선 덜어내려 하긴 커녕 더 담으려고만 안간힘을 쓰고 있는거지? 어찌보.. 2012. 7. 9.
혹시, 사진 스승을 찾고 계십니까? 어렵고 힘들어 죽겠는 사진의 길, 본보기가 되고 이끌어주실 스승님을 찾는 분들이 참 많은것 같습니다. 그것때문에 인터넷을 뒤지고 동호회를 나가고 학원을 기웃거려보고 하는 분들도 많죠. 하지만 사진 스승을 구하기 전에 먼저 해야 할 일들이 몇가지 있습니다. 1. 자기가 지금 구하고자 하는 대상이 사진 스승인지, 장비 스승인지 생각해보기. 의외로 많은 분들이 얼핏 사진공부를 하고 싶어하는 듯, 정작 사정을을 들여다 보면 측광, 렌즈구성, 아웃포커싱등 장비에 치중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올라오는 질문의 절대다수도 장비에 대한 질문이지, 사진에 대한 질문은 가뭄에 콩이죠. 2. 자기가 스승을 구하면서까지 공부해서 사진을 찍고 싶어 하는 진짜 이유, 진정한 자기가 찍고 싶은 사진의 장르, 자기가 사진으로 .. 2012. 7. 3.
멋진 사진속 색감의 비밀? 하수, 입문자 분들은 고수분들이 찍고 올린 사진속의 멋진 색을 보고 감탄하며 또 동경합니다. 정말 멋진 하늘의 푸른색, 정말 아름다운 신목의 초록색. 정말 뽀사시한 인물의 피부색. 정말 강렬한 꽃의 붉은색과 노란색등.. 하지만 그냥 대충 카메라 들고 찍어본들 정작 자기 사진속의 색은 결코 그렇게 나와주지 않습니다. 고수분들의 저 색은 적정노출, 적정컨트, 적정화밸, 적정채도등...온갖 "적정"의 결과물이기 때문이죠. 여기까지는 보통 다들 생각하시는 영역입니다. 하지만 진짜 고수분들, 언제 어떤 사진을 찍어도 늘 자신의 색을 내고 표현하는 고수님들은 그보다 한발 더 나아갑니다. 자기 기준에서 가장 아름답고 적절하며 자연스럽다고 생각되는 색의 "값"을 이분들은 알고 계십니다. 어떤 분들은 RGB값으로, 또 .. 2012. 6. 27.
사진, 잘 찍는 법에 왕도는 없다. 많은 분들이 사진을 잘 찍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그중 또 대다수는 사실 사진을 왜 잘 찍어야 하는지 조차 잘 모릅니다. 잘 찍기 이전에 왜 잘찍어야 하는지조차 몰라요. (......) 어쨌거나 그 문제는 제껴두고... 사진 어떻게 하면 잘 찍을 수 있느냐 하는 류의 질문은 하루도 거르지 않고 온갖 게시판에 올라오고 있으며 이런 류의 질문은 질문내용을 잘 뜯어보면 너무 방대하면서도 속이 깊은 사진과 사진기의 여러가지를 공부하려니 막막한데 어떻게 딱 속성으로 쪽집게같은 조언 몇마디 얻어 당장 잘찍을 수 있게 해달라는 식이 대부분인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딱 잘라 말해 그런거 불가능합니다. 가능할 리가 없습니다. 당연히 좋은 답변이 달릴 수가 없습니다. 이경우 좋은 답변이란 책 한 10권분량쯤 될테니까요... 2012. 6. 19.
사진이란 일종의 제로섬게임이다. 사진은 제로섬게임입니다. 제로섬게임이 뭔지는 다들 아실겁니다. 한쪽이 득을 보면 한쪽은 손해를 보고 이 둘을 합친 결과는 항상 0, 제로에 수렴한다는 게임이론의 한 용어죠. 특정부류의 분들께서는 제로섬 게임이라는 용어보다 이쪽이 더 와닿으실겁니다. "등가교환의 법칙"(.........) 어쨌거나 사진도 예외는 아닙니다. 무언가 하나를 얻기위해서는 반드시 무언가 하나를 잃어야만 합니다. 밝은 영역을 담기위해서는 어두운 영역을 잃어야 하며, 반대로 어두운 영역을 담으려면 밝은 영역을 포기해야하죠. 일출을 담기 위해서는 잠을 포기해야 하고, 잠 자려면 일출을 포기해야 합니다. 꼬진 바디로 동체추적 하려면 예측사격같은걸 해야 가능하고 역광에서 담으려면 배경과 피사체중 하나만 선택해야 하고 적은 빛으로도 사진을 .. 2012. 6. 14.
사진의 화질에 대한 지나친 집착은 금물. 많은 분들이 그놈의 화질 때문에 최고화소수 최신바디에 노이즈가 가장 적다는 저감도 골라 쓰고 가장 깨끗한 화질이라는 렌즈 비싸게 주고 산담 가장 화질저하 없는 비싼 필터 끼우고(....화질저하없는 필터따위 없지만ㅋ) 최고비트수를 지니는 RAW로 찍어 아득바닥 16비트 혹은 32비트 TIF로 변환해 보정하면서(...애초에 14비트인 RAW를 왜 32비트 TIF로 바꾸는지도 이해하기 힘들지만) 가장 노이즈 없도록 하는 보정같은거에 집착해봤자 솔까말 그닥 남는거 없습니다. 내 사진 화질 최고라는 자부심? ㅋ 사진의 내용이 최고라는 자부심은 이해하겠는데, 사진의 화질이 최고라는게 자부심의 근거나 될 수 있을까요 과연..? 또 그 최고화질의 사진, 남 보여줄 방법은 있을거 같으신가요? 웹에 올리기 위해 리사이즈 .. 2012. 6. 8.
사진에 있어 고수 하수의 진짜 차이는. 하수는 기계에 지배당하고 고수는 기계를 지배하며 하수는 빛에 지배당하고 고수는 빛을 지배하며 하수는 상황에 지배당하고 고수는 상황을 지배하며 하수는 피사체에 지배당하고 고수는 피사체를 지배하며 하수는 구도와 화각에 지배당하고 고수는 구도와 화각을 지배하며 하수는 포인트에 지배당하고 고수는 포인트를 만들어내며 하수는 시간에 지배당하고 고수는 시간을 지배하며 하수는 심도에 지배당하고 고수는 심도를 지배하며 하수는 보정법에 지배당하고 고수는 보정법을 지배하며 하수는 주변평판에 지배당하고 고수는 주변평판을 지배하며 하수는 소재에 지배당하고 고수는 주제를 지배하며 하수는 결과물에 지배당하고 고수는 과정까지도 지배하며 하수는 수단에 지배당하지만 고수는 목적을 지배합니다. 사진에 있어 진정한 고수와 하수의 차이는 사.. 2012. 6. 5.
여자, 학생이 DSLR들고 다니면 우습다!? 가끔 인터넷 게시판이나 트위터, 그리고 심지어는 오프라인에서까지 ....사진 잘 모르는 여자분들이 DSLR들고 다니는거 보면 가관이다 라는 말에 공감을 하시는 놀라운 글을 보게됩니다. (덤으로 카메라 활용도 잘 못하는 고딩들이 DSLR들고 폼재는게 우습다는 글도..) 아직도 이런 편견에 젖어계시는 분이 계시다는게 더 놀랍습니다. DSLR은 물론 비싸고, 놀라운 잠재성능을 지닌 광학기기입니다. 근데...광학기기 샀으니 꼭 남보란듯 멋진 작품사진을 찍어야만 하는걸까요? 소위 작품사진 찍고 다니는 작가들이나 DSLR 들고 다닐 자격이 있는걸까요? 고딩포함해서 개나 소나 DSLR들고 다니는게 가관인걸까요 과연? 이런 생각 자체가 대단한 편견이요, 오만입니다. 자기는 아니라 생각하시겠지만 이런생각 하는 순간 자기.. 2012. 5. 26.
사진은 라면끓이기와 같다? 손으로 그리는 그림과는 달리, 사진은 셔터만 누르면 손쉽게 그림이 만들어질 것 같습니다. 마치 본격적인 요리와는 달리 물만 끓이고 면과 스프만 넣으면 라면이 뚝딱 하고 만들어지는 것 처럼요.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생각하고 사진을 취미로 삼으신다고 봅니다. 그러나 ...문제는 거기서 한발 더 나아가고자 할때, 다시말해 사진을 더 잘 찍기를 원할때부터 생깁니다. 라면 역시 마찬가지예요. 그냥 배고플때 배채우려고 해먹는 라면은 물 대강 넣고 면 스프 대강 넣고 적당히 대강 끓이면 됩니다. 우리가 기본설정 그대로 놓고 자동모드에서 jpg로 대충 막 찍듯이.. 하지만 맛에 집착하기 시작하면서부터는 라면조차도 복잡해 지기 시작합니다. 물의 양. 끓이는 그릇의 재질. 면과 스프를 넣는 시간과 순서부터 시작해.. 2012. 5. 25.
이상적인 가족 아빠 사진사의 길. 첫째. 천천히 서두르지 말고, 그러나 결코 멈춰서거나 끊어지는 일 없이 꾸준히 둘째. 당장의 결과물의 퀄리티에 대한 지나친 집착없이, 그와 동시에 과정과 장비에 대한 지나친 미화 없이. 또한 매너와 상식을 지키며 민폐끼치지 않고 셋째. 찍고 보정하고 감상하고 공부하고 익혀나가고 경험해나가는 과정 그 자체를 가급적 가족과..모두와 함께 즐기면서 넷째, 특별한 것을 특별한 장비로 특별하게 보정해내기보다 평범한 것을 평범한 장비와 보정으로 특별하게 담아내고자 노력하며 다섯째, 완성이란게 결코 존재하지 않는, 평생 새로운 주제와 테마를 찾아 자기만의 방법으로 표현해내고자 하는 멀고 긴 길을 걸어가는 것. 여섯째, 그리하여 사진 이라는 수단을 통해 마침내 자신과 가족의 삶을 보다 행복하게 만들어 나가는데 조금이나.. 2012. 5. 23.
누구나 공감할 머피의 법칙-사진편. 1. 지난주에 새 카메라 샀더니 오늘 신형카메라 후속기가 발표된다. 2. 내가 산 카메라만 꼭 뭔가 문제가 있다는게 뉴스나 인터넷에 난다. 3. 표정이 맘에 드는 사진은 초점이 나가있거나 흔들렸고, 선명하게 잘나온 사진의 표정은 죽어있다. 4. 꼭 결정적인 순간에만 내손에 카메라가 없다.(.....) 5. 온가족이 비행기타고 해외에 딱 내려서 짐풀어보면 다챙겨왔는데 배터리나 메모리카드가 없다. 6. 오 여기 풍경 죽인다~ 하는 곳에 처음 갔을땐 카메라가 없고, 절치부심 무거운 카메라를 챙겨간날엔 날씨가 황이다. 7. 나한테 돌 사진 웨딩사진 부탁하는 사람은 그리 많았건만 내웨딩 내아이 돌사진 부탁할 사람은 없다. 8. 나들이에 카메라 놓고간날엔 아이들의 미소가 눈부시고, 카메라 챙겨간날엔 울고불고 때만 .. 2012. 5.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