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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정156

사진이라는 취미, 과연 비싼 취미일까? 사진은 집안 말아먹기 딱 좋은 취미다.. 자동차, 오디오와 함께 거덜나기 딱 좋은 3대 악취미중 하나다 라는 말이 널리 퍼져있습니다. 엄밀히 말해서 이것은 틀린 말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기에 다른 단어를 쓴다면 맞는 말이 될테지만 말이죠. "사진"을 빼고 "카메라 장비"로 말입니다. "사진" 그 자체는 비싸기만 한 취미로 간단히 단언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물론 사진에 욕심을 내면 낼수록 돈은 점점 더 많이 듭니다. 저는 이것을 부정할 생각은 추호도 없어요. 당장 저 자신, 사진 관련 장비에 쏟아 부은 돈이 천만원 넘습니다. 단순히 사진 조금 잘나오게 하기 위해 천만원을 쓰다니! 그나마 돈 좀 적게 썼다는 저사람조차 천만원을 쓸정도니 악취미 맞네! 라고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것은 극히 단편.. 2013. 4. 11.
멋진 색감의 사진을 만드는 비법? 대한민국 교육체계가 참 거지같아 미술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부분조차도 학교에서 제대로 배워보지 못한 저희 일반인들에겐 색감은 참으로 어렵고도 어려운 부분입니다. 이 색보다 저 색이 나아보이는데 저색 해보면 원래색이 더 나았던 것 같고... 요 색만 바꿨으면 싶은데 조 색까지 다 바뀌는가 하면 바꾸고 바꾸고 바꾸다보면 내가 원했던 색이 뭐였는지 눈으로 보면서조차 구분이 안갑니다. 바꾸는 방법도 어렵기 짝이 없는데 바꾸고자 하는 최종형태를 그리는 것은 그보다 훨씬 더 어렵고 자기가 하면 다 틀린것같고 고수의 색을 보면 다 맞는것같고.. 정말이지 갈피를 잡을 수가 없죠. 저는 이 색감이라는게 꼭 큐빅 장난감 퍼즐같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고수가 색감 만지는걸 뒤에서 보노라면 큐빅 생각밖엔 안날정도예요. 헝클어진.. 2013. 4. 9.
뷰파인더를 믿지 말아야 할 다섯가지 이유. LCD화면이 아닌, 광학 뷰파인더를 보면서 사진을 찍어야 하는 DSLR카메라의 경우... 얼핏 뷰파인더로 본 그대로 사진이 찍힐 것 같지만 실제로는 어떤가요? 생각하고는 다르게 뷰파인더로 본 것과 사진은 전혀 다르게 나오기 일쑤입니다. -_-;; 개중에는 당연히 다르게 나올거라고 유저도 어느정도 인식하고 있는 요소가 있는가 하면 반대로 유저가 인식하지 못하기 쉬운데 실제로는 전혀 다르게 나오는 요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카메라 회사 메뉴얼 어디를 들춰봐도 이에 대한 이야기는 찾기 힘들죠. 어지간한 사진책들 역시 이에 대한 이야기는 잘 해주지 않습니다. 항상 다른 누군가가 놓치고 이야기 해주지 않는 부분을 이야기 해드리고자 노력하는 제 입장에선 이런 부분을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가 없겠죠? 오늘의 주제는 .. 2013. 4. 4.
카메라와 사진에 대한 Q&A 모음집 ver 2.0 Q. FF로 찍으면 사진이 더 좋아지는거 맞음? A. 사진이 달라짐. Q. 그니까 좋아진다는거? A. 그냥 달라짐. 좋아질지 어떨지는 댁에게 달렸음. Q. ....... Q. 짐 서드파티줌렌즈 쓰는데 비싼 단렌즈로 찍으면 사진도 좋아짐? A. 화질이 좋아짐. Q. ...... Q : 사진이 영 소프트하다. 바디문제인가 렌즈문제인가? A : 찍은 사람이 문제. Q : ..... Q : 사진이 뿌옇다. 이는 소니바디탓인가? A : 뿌옇게 나오도록 찍은 유저탓. 왠 엄한 소니탓. Q : ..... Q : 사진이 매번 흔들린다. 역시 흔들림방지기능이 짱인가? A : 손이 삐꾸. 세팅 미스. 삼각대 귀찮. 결국 유저탓. Q : ..... Q : 매번 핀이 나간다. 이것도 내탓인가? A : 아니. 그건 캐논탓. ㅋ.. 2013. 4. 2.
심도와 아웃포커싱, 제대로 알고 계십니까? 많은 분들이 "심도", 특히 이것의 "얕음"에 매우 관심이 많으십니다. 소위 말하는 "아웃포커싱"의 정도가 이것으로 인해 가장 크게 결정되기때문에 "아웃포커싱"좋아하여 미러리스/DSLR 오신분들이라면 피할 수 없는 수순이겠죠. 문제는 이것에 대해 너무나 간단히 접근하려 한다는데 있습니다. 일단 스펙에 따른 접근을 예로 들 수 있겠군요. 센서의 판형 크기와 사용하는 렌즈의 유효조리개구경, 즉 F값...이 두가지를 가장 먼저 봅니다. 그리고는 스펙비교를 시작하죠. (......) 온갖 조건을 맞춰놓고는 이게 더 날라가는지 저게 더 날라가는지 엑셀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심도계산기라는 정체불명의 물건까지 꺼내어 변수를 이리 저리 입력하며 시뮬레이션 하기까지 합니다. 얼핏 이것은 심도 라는 명제에 대한 체계적이고 .. 2013. 3. 27.
연정훈씨의 카메라. 그리고 우리의 문제점. 얼마전, 유명한 연예인 부부 연정훈씨와 한가인씨 사진이 화제가 되었더군요. 남편이 직접 아내 사진을 촬영해준다는, 요즘 시대의 일반적인 풍조를 그대로 한것 뿐인데 일단 부부가 모두 연예인이라는 점에서,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좀 특별한 카메라로 사진을 찍었다는 점에서 화제가 되었던 듯 합니다. 바로 여기서...대다수의 일반인, 그리고 아마추어가 한가지 실수를 합니다. 연정훈씨의 사진...이 아니라 연정훈씨의 카메라에 관심이 집중된다는 거죠. 먼저 가볍게 연정훈씨의 카메라에 대해서 말해본다면...흔히 말하는 중형카메라입니다. 35미리 포맷을 사용하는 일반 DSLR을 아득히 뛰어넘는 .. 중형 판형을 사용하는 별도 포맷의 이 카메라제품군은 그 큰 판형으로 인해 디지털에선 유독 더 비싼 가격을 자랑합니다만(... 2013. 3. 22.
사진 내공의 상향평준화시대가 만드는 현상들. DSLR...미러리스....저렴하고 좋은 카메라가 많이 보급되고 햇수도 꽤 오래 쌓이다보니 브랜드, 기종을 막론하고 솔직히 기본 사진실력의 상향평준화가 상당히 진행되었다 봅니다. 그런데 뭐 내공이란게 초기엔 빨리 쌓이고 나중될수록 점차 둔화되기 시작해 어느시기부터는 도통 늘어나질 않는 문턱에 도달하게 되죠. 이 문턱에 먼저 도달해 계신 분들도 있고 시간차를 두고 좀 늦게 도달하시는 분도 있으며 이 문턱에 거의 근접하신 분들도 계신데 어쨌건간에 소위 흔히들 말하는 쨍하고 선명하고 화사한 사진...이라는 기본명제는 어지간한 분들은 뭐 기본으로 만족시키는 그런 상향평준화가 꽤 이뤄졌다 생각해요. 문제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는게 위에서도 말했듯 보통 어려운게 아니라는 겁니다. 선명하고 쨍하고 화사하다 라는 눈.. 2013. 3. 18.
사진은 사랑이다. 한-캐나다 혼혈 아가씨 삐나 릴리 양. 무생물이건 생물이건, 동물이건 식물이건, 풍경이건 사람이건간에 제가 가장 잘 찍을 수 있는 것은 제가 사랑하는 피사체들입니다. 아니..생각을 한번 해봐요 우리. 우리가 사랑하지도 좋아하지도 않는 것을 찍는데 그게 즐거울 리도 없고 행복할 리도 없으며 따라서 좋은 사진이 찍힐 리도 없습니다. 기본 짬밥이 있다면 그럭저럭 잘 나온 사진정도는 찍을 수 있겠지만 말이죠. 평소 특히 사랑하는 아들 딸, 그리고 마음을 상쾌하게 해주는 멋진 풍경과 노을진 하늘등이야 원체 좋아하는 것들이니 뭐 문제없습니다만 사랑하지 않는..좋아하지 않는 난생 처음 보는 타인, 평소 관심도 없던 다른 피사체라면 문제가 생기죠. 아무리 탁상공론이니 어쩌니 하더라도 사진을 찍을 때 찍는 사람의 마인드.. 2013. 3. 8.
사진, 최고의 장비에 대한 집착을 버리자. 렌즈 교환형 카메라이기에 오히려 사용자로 하여금 더욱 갈등때리게 하는 것중 하나가 바로 "최고의 렌즈"에 대한 갈망, 선망입니다. 예산은 거의 누구에게나 한정되어 있지만 욕심은 한도 끝도 없죠. 그래서 DSLR에 취미붙이신 분들중에는 가만 보면 "최고의 렌즈"에 대한 엄청난 집착을 가진 분들이 많습니다. 렌즈가 적으면 적다는 이유에서 단 하나의 최고의 렌즈를 써야 한다고 자기합리화를 하는가 하면 렌즈가 많으면 많은대로 화각별로 용도별로 최고의 렌즈를 원하시죠. 프로나 아마추어를 떠나, 자기가 원하는 용도의 최고의 렌즈를 쓰고싶은건 인지상정입니다. 용도에 따라 최고의 렌즈를 척척 바꿔끼어가며 최고의 퀄리티를 지닌 사진을 찍는다는건 애초에 SLR카메라의 기초설계 컨셉이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아시다시피...... 2013. 3. 6.
사진 후보정과 화질에 대한 가장 큰 오해? 어떤 채소 야채가 싱싱해 보이는 것과....실제로 싱싱한 것과는 분명히 차이가 있습니다. 싱싱하지 않은 채소 야채를 싱싱하게 보이게끔 하는게 판매자의 진열능력이라고도 하죠. 갑자기 왠 채소 야채 이야기냐고요? 디지털 사진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진의 화질이 좋아 보이는 것과, 실제로 화질이 좋은것은 전혀 별개고요.... 사진의 화질이 나빠 보이는 것과, 실제로 화질이 나쁜것 역시 전혀 별개입니다. 얼핏 이해가 안가실 수도 있고 그래서 많은 분들이 오해하고 착각하시곤 하는데 이게 사실입니다. "화질"이라는 단어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지만요. 그래서 결론이 뭐냐 하실텐데... 특별한 몇 가지 경우를 제외하고, 후보정을 통해 화질이 좋아지는 경우는 0에 수렴한다 해도 과언이 아닌.. 2013. 3. 1.
사진, 꼭 셔터 많이 눌러야만 느는것은 아니다. 사진은 셔터 누르는 만큼 는다고 흔히들 말하죠. 저도 공감합니다. 저말은 그만큼의 근거가 있고 설득력도 있는 말이예요. 하지만 한편으로는...사진은 셔터 누르지 않고도 늘게 할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과정을 반복해봄으로서 말이죠. 1. 사진 이라는 이미지를 통해 말하고 싶은 그 무엇이 무언지 먼저 생각합니다. 2. 그 무엇을 위해 어떤것을 소재로 삼는것이 가장 효과적일지 생각하고 선택합니다. 3. 이제 그 무엇(주제)을 어떤것(소재/피사체)으로 표현할것인지 정했다면 그것을 직접 러프하게 그려봅니다. 4. 러프한 그 그림(...콘티의 일종)에 무엇을 더하고 무엇을 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지 이리 저리 그렸다 지웠다 궁리합니다. 5. 러프한 그 그림에 어떤 빛과 그림자가 효과적이며 어떤 노출, 어떤 연출.. 2013. 2. 27.
DSLR 국민세팅? 그런게 있을리가! 초보분들이 흔히 말하는...국민세팅좀 가르쳐달라는게 있습니다. 실내에서 찍을땐 어떻게..실외에선 어떻게.. 플래시 쓸때는 어떻게..스포츠사진은 어떻게.. 대충 실패하지 않을 전천후 만능 세팅!?!? 이란게 있을터이니 그걸 알려달라고 하는거죠. 잠깐 이야기를 돌려 전쟁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고대에 한 천재장군이 있었습니다. 그는 전쟁에 나가 싸웠다 하면 이겼습니다. 백이면 백, 그가 나아가 지휘하는 싸움에선 져본적이 없었어요. 하루는 다른 사람이 그에게 물었습니다. "장군, 장군은 싸웠다 하면 이기니 참으로 대단하오. 이번에 나도 한 전선을 맡게 되었는데 소관에게도 그 필승의 비법좀 가르쳐 주면 어떻겠소?" 그러자 그 장군은 이렇게 대답했다고 해요. "제게 전쟁터의 지리와 기후를 보여주시고, 아군을 충분히.. 2013. 2. 24.
사진에서 허세라는 이름의 기름끼를 빼라. 취미로 사진을 하며 정말 다양한 사례를 많이 보게 됩니다. 어떤때는 너무나도 바람직한 사례이기에 보고 배워야겠다는 마음이 뭉클 일어나기도 하지만 반대로 도대체 왜 저러는 건가 싶을정도로 보기 싫은 경우도 많죠. 최근 포스팅이 사진과 보정에 대한 기술적, 개념적 접근에 대한 포스팅이었기에 간만에 쉬어가는 의미에서 (쓰는 제게는 쉬는게 아니지만..;;) 평소에 이런 사례를 보며 가졌던 평범한, 하지만 저 나름 중요하다 생각하는 몇가지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첫째...사진 시작하고 얼마 안되신 분들에게 흔히 보이는 케이스입니다만 장비를 뽐내시는 분들이 계셔요. 저렴한 표준단렌즈 끼워 사진찍고 다니는데 저쪽에서 보고는 괜히 엄청 큰 플래그쉽 바디에 멀쩡히 쓰던 광각렌즈빼고 대포같이 커다란 망원렌즈 끼워서.. 2013. 2. 21.
포토샵cs5 이상에서 사진 다단계 리사이즈에 대해 비트맵 포스팅 연작에서 미처 말하지 않았던 부분중 하나가 소위 말하는 다단계 리사이즈...에 대한 부분이었는데 문득 생각난김에 관련된 짤막포스팅 하나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2010/11/19 - [CAMERA] - 사진을 쨍하게 해주는 다단계 리사이즈? 먼저 3년즘 전에 포스팅 했던 글 먼저 읽으시면 이해가 빠르실거예요. 그럼 시작해보죠. 1. 애초에 다단계 리사이즈 라는 테크닉이 왜 생겨났고 왜 발전되어왔으며 왜 애용되었는지 알아야합니다. 몇년전, 지금만큼 알고리즘이 발달되지 못한 상태에서의 리사이즈와 샤픈은 참 어려운 과제였습니다. 이때문에 "쨍하고 선명한 이미지를 보다 쉽게"만들어 내기 위한 방법으로 고안된 것이 정비율 50% 리사이즈를 기반으로 하면서(왜 정비율이어야 했는지는 비트맵관련 포스팅을.. 2013. 2. 19.
눈내리는날 사진 잘찍는 법과 선입견에 대해. 하얀 눈이 펄펄 내리는 날 눈으로 봐도 아름답기 그지없는 순백의 눈발이 휘날리는 장면을 보고 사랑하는 애인. 혹은 아들이나 딸 데리고 나와 멋진...그림같은 사진을 찍어주자! 했는데 실패하시는 초보분들 많으실겁니다. 사실 눈과 비를 ...그것도 인물과 곁들여 찍는다는건 쉬운 영역이 절대 아녀요. 배경선택, 심도선택, 셔속선택, 그리고 플래시와 거리에 대한 감이 다 맞아 떨어져야 비로서 가능한 영역입니다. 그러나 당장 눈이 내리는데 어느세월에 그거 내공쌓아 찍겠습니까. 그래서 그냥 요령같지도 않은 초간단 요령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1. 낮에 찍을거라면 어두운 배경을 택해라. 밤에 찍을거라면 밝은 배경을 택해라. - 기본적으로 눈은 하얀색입니다. 반사율이 100%에 육박하는 객체죠. 그런 눈을 돋보이지 않.. 2013. 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