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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정156

색감이 과연 카메라를 고르는 기준이 될 수 있을까? 카메라를 고르실 때...색감, 노이즈, 선예도의 3요소를 아마 가장 중요시 하면서 고르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일단 이 글에서는 노이즈, 선예도는 빼고 색감...이라는거 하나를 좀 논해볼께요. 현대 디지털 세상에서 카메라 고유의 색감이라고 하는 것에는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카메라 센서가 포착한 광데이터를 전기신호로 변환하고 이를 그대로 RAW레벨로 저장하는데 RGB의 3원색을 어느정도 감도로 어떻게 판독하여 저장하는가 하는 원초적 레벨에서의 부분이 있고 둘째, 카메라 센서가 포착한 광데이터를 전기신호로 변환하고 이를 이미지 프로세서와 카메라 내부에 들어있는 어느정도 정해져있는 이미지 컨버팅 알고리즘에 의해 JPG로 저장된 사진을 보며 논하는 자동보정에 따른 색감이 있죠. 사실 첫번째 항목은.. 2015. 9. 11.
사진의 화소수크기에 따른 후보정시 유의점 사진후보정때 화소수가 중요한가? 어떤분에게 질문받은 내용인데 그에 대한 답변이 다른분들께도 도움되지 싶어 포스팅해봅니다. 카메라마다 화소의 크기가 다르고, 카메라 설정에서 이미지 픽셀크기를 지정할 수 있기도 한데... 보정에 있어서는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이지만 픽셀 사이즈가 큰(대화소) 이미지에 대해 행하는 보정과, 같은 이미지여도 픽셀 사이즈가 작은(저화소) 이미지에 대해 행하는 보정은 같은 목적을 가지고 있다 해도 같은 방법이 통용되지 않습니다. 왜냐면 비트맵의 최소단위는 화소크기가 크건 작건 여전히 1픽셀 단위일 수 밖에 없으며, 최소단위가 이처럼 정해진 상태에서 그 단위를 기준으로 삼는 수많은 보정방법들... 특히 디테일이나 샤픈과 관련된 항목들은 방정식 자체가 기준픽셀을 중심으로 범위와 강도를 .. 2015. 4. 8.
건프라 & 포토그라피. 취미간의 융합. PG 유니콘을 주초에 완성하고 나서 먹선과 데칼을 마무리 한 다음... 제 본래의 취미인 사진과, 건담 프라모델을 융합시켜보고자 하는 새로운 시도의 결과로 찍고 보정한 사진을 왕창 올려보는 포스팅입니다...; 사실 순백색 위주로만 된 유니콘 건담은 그냥 사진을 촬영하면 아무리 잘 찍어봤자 지나치게 밋밋하고 깔끔하기만 해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사이코프레임의 빛이 새어져 나오는 듯 한 느낌을 주기위해 브라운 컬러 먹선을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포토샵으로 보정을 할때는 깔끔한 면에 입체감과 무게감, 그리고 약간의 지저분함을 추가하고자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사진을 촬영해보니 그런대로 맘에 들긴하는데, 순간광을 하나만 써서 촬영하려니 아무리 해도 PG 유니콘 건담이 지닌 조형적 입체감이 잘 안살더라구요.... .. 2014. 12. 26.
유행처럼 번지는 필름 느낌 보정에 대한 단상. 요즘 스마트폰 앱이나 VSCO같은 필터의 보급덕인지 필름느낌 보정사진이 특히 많이 보이더군요. 잠시 딴 이야기를 하나 해볼께요. 제가 '좋은 노래' 라는 것에 대하여 처음으로 인식하게 되었던 시기가 중1때 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우연히 틀었던 라디오에서 흘러나왔던 한곡의 팝송. 가사를 알아 들을 수는 없었지만 뭔가 가슴에 직접 호소하는 멜로디와 목소리. 후에 알게된것이지만 그 곡이 바로 사이먼과 가펑클의 'sound of the silence"라는 곡이었습니다. 잔잔하지만 너무나 강한 그 멜로디의 위력은 실로 대단해서 그때까지는 노래 라는 문화와는 그닥 연이 없이 살아왔었지만 그날 이후로 한동안은 노래에 미쳐 살았던 기억이 납니다. 사이먼과 가펑클의 다른 곡들, 박서 라던가 험한 세상에 다리 되어 같.. 2014. 12. 3.
카메라 고수와 사진 고수는 같을듯, 같지 않다. 오늘의 사진 이야기는 언제나 그랬듯이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부분이며 조금 민감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제 카메라는 물론이고 어떠한 새 카메라와 렌즈가 주어지더라도 약간의 시간만 있다면 그 카메라의 성능과 기능을 거의 완전히 파악하고 적재적소에 사용할 자신이 있으며 좋은 카메라는 좋은 대로, 안좋은 카메라는 안좋은대로 어떻게든 찍어낼 수 있고 또 어떠한 카메라로 찍더라도 마음속에 그린 색감과 느낌이 나도록 보정할 능력이 있습니다. 자, 그렇다면 과연 저는 흔히 말하는 사진의 고수인걸까요? 아니요, 슬프게도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의 저는 껏해봐야 카메라고수, 포토샵고수는 될 수 있어도 아직 사진의 고수는 되지 못합니다. 기계와 도구를 얼마나 잘 사용할 수 있는가와 좋은 사진을 찍는다는 두 행위 사이에는 사실 .. 2014. 10. 14.
아웃포커싱과 팬포커싱, 네맘대로 하세요. 아웃 오브 포커스-즉 아웃포커싱-과 팬포커싱사이의 다툼은 19세기 말까지 거슬러 올라갈 정도로 그 역사가 깊습니다. 19세기 말부터 영국과 미국의 사진사들은 예술로서의 사진을 추구하면서 사진만이 지니는 다양한 광학적 특성들을 적극적으로 이용했는데, 그중에서도 아웃 오브 포커스-보케-를 다용하여 회화적 구도를 모방하고자 했고 그렇게 성립한 이 사진사조 움직임을 픽토리얼리즘이라 불렀는데 20세기 초에는 그야말로 열광적이라 할만큼 강력한 지지를 받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필요하다면 합성도 서슴치 않았고 원근법을 상당히 강하게 의식하며 근경일수록 콘트라스트를 강하게 부여하는 한편 원경은 일부러 뿌옇게 만들기도 하는, 사진의 회화성, 회화를 사진가지고 그려내는듯한 이러한 일련의 경향에 이게 무슨 사진이냐 그림이지 .. 2014. 8. 26.
사진을 진짜 제대로 보는 방법, 알고 계신가요? 디지털 시대에 있어 사진을 정확하게, 제대로 본다 라는 명제를 만족시키는 방법은 사실상 단 하나뿐입니다. [해당 사진의 색공간에 맞춰 정확하게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캘리브레이션 하고 컬러 매니지먼트 세팅이 완료된 PC를 어두운 방에 놓고 잡광이 들어가지 않도록 모니터-사용자 시야 사이에 후드까지 장착한 연후 해당 사진의 임베디드 컬러 프로파일을 완전히 지원하는 뷰어에서 1:1, 100% 크기로 사진의 1픽셀이 모니터의 1픽셀과 완전히 일치하도록 보는 것] 이 과정과 프로세스 중에서 단 한가지 조건이라도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엄밀한 의미에서 따져볼 때 사진을 정확하게, 제대로 본 것이라고 이야기 할 수 없습니다. 문제는 그것이 과연 얼마나 의미가 있으며, 얼마나 일반 아마추어 사진사에게 가능할 것인가 하는 .. 2014. 8. 1.
제가 만든 후보정용 액션과 프리셋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 저는 비록 순수 아마추어지만 나름 수년간의 사진생활끝에 수십만장의 사진을 후보정하면서 저절로 가지게 된 프리셋과 액션들이 몇개 있긴 합니다. 지닌 바 능력이 일천하다보니 프리셋 하나 만드는데 며칠씩 걸리고 시행착오를 거듭하며 풀 오토 액션 하나 만드는데 심지어는 몇주일씩 걸립니다.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이죠. 사진이란게 모두 다 다른 노출과 색을 지니는데 그 모든 사진들에 대해 범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저만의 색감과 느낌을 지니는 액션과 프리셋이라는게 사실 만들기 절대 쉽지 않습니다. 비유하자면 카메라 회사들이 사용하는 기초 자동 보정을 제 스스로 만들어 내는 거나 다름없는건데 그게 쉽다면 말이 안되는 일이죠. 그리고 그것들은 모두 오직 저의 필요성에 의해서, 오로지 제게 맞춰 제작되어 있으며, 온전히 .. 2014. 6. 25.
사진과 후보정, 어느게 더 어렵냐고요? 생각해보니 이번주에는 포스팅을 할 수 있는 날이 오늘이 마지막이어서 급 부랴부랴 포스팅 합니다..; 얼마전에 그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사진은 좀 찍겠는데, 후보정은 도저히 모르겠다고...후보정이 사진보다 훨씬 어려운것 같다고.. 반면에 또 정 반대되는 이야기도 거의 비슷한 시기에 들었습니다. 후보정은 좀 하겠는데, 사진은 진짜 어렵더라고...사진에 비하면 후보정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짐작 조금 하셨겠지만 후보정이 어렵다고 하신건 60대 어르신이었고, 사진이 어렵다 한건 30대 후반의 장년이었습니다. 사실 당연한 이야기예요. 이미 자기가 해왔던 것, 충분한 경험을 쌓은건 쉬울 것이고 처음 해보는것, 기초가 전혀 없는 것일수록 어렵게 느껴지는건 당연한 일이잖아요? 사진이라는건 엄연한 예술의 한 .. 2014. 4. 30.
라이트룸을 쓰지 않는 이유와 영화 300풍 간단 보정팁 아도비 라이트룸, 정확한 정식명칭은 adobe photoshop Lightroom이죠. 엄연히 이놈도 포토샵의 한 방류...라는 의미에서 이름을 저리 지어놓은듯 한데 최근 사진 편집 관련해서 완전 대세중의 대세가 된게 바로 이 SW입니다. 저도 1.0 베타시절부터 썼었고, 번들로 제공되었던 버전들 좀 다뤄보았습니다만 (마지막이 4.1) 어느 시점을 기준으로 저는 더이상 라이트룸을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간혹 왜 포토샵만 사용하고, 그 편한 라이트룸을 안쓰는지 무슨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물어보시는 분들이 종종 계시는데다 얼마전 페이스북에서 관련된 질문을 받은 바 있어 이참에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그러려면 먼저 라이트룸의 장점을 열거해 보아야 겠군요. 1. 라이트룸은 사진관리적 측면에 있어 카탈로그.. 2014. 4. 22.
사진초보를 홀리기 쉬운 10대 오답들. 1. 조리개값이 어두운 렌즈는 밝은 렌즈보다 사진이 어둡게 나옵니다. -> 어둡다 밝다의 개념이 아니라 (셔터속도가)빠르다 느리다의 개념이죠. 노출은 조리개,감도,셔속의 3요소로 이뤄지며 이 3요소의 조합의 결과이지 조리개수치가 높다고 사진 어두워지는거 아닙니다. 2. 센서크기가 큰 카메라일수록 무조건 "화질"이 좋습니다. -> 부분적으로 유리한 부분이 있고 불리한 부분이 있을 뿐, 무조건 좋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3. 라이카, 짜이스등의 연식이 오래된 렌즈는 연식에도 불구하고 "화질"이 현행렌즈보다 뛰어납니다. -> 총체적 화질은 떨어져요. 오히려 다양한 결함이 맞물려 만들어내는 "맛"이 다른게 라이카, 짜이스입니다. 문제는 그 "맛"이 아무리 최신 렌즈라 해도 흉내내기 어려운 독특함이 존재한다는거.. 2014. 3. 17.
삼각대와 볼헤드 구매전에 가장 먼저 알아야 할 점. ...자기 자신을 아는 겁니다. 카메라나 렌즈하고는 다른게 삼각대예요. 카메라는 그 자체로서 작동합니다. 카메라에 1렌즈 있으면 셔터 누를 수 있고 사진 찍을 수 있거든요. 반면 삼각대와 볼헤드는 카메라에 반드시 부속됩니다. 아주 멋지고 좋은 삼각대 들고 나간들 삼각대로 사진 찍을 수 있을까요? 당연히 없습니다. 너무나 당연한 일이지만 많은 분들이 간과하시는 부분이 바로 이것입니다. 즉, 반드시 알아야 할 점은 "나란 인간이 삼각대를 꼬박꼬박 들고 다니며 사진찍을 인간인가?"하는 것입니다. 삼각대'만'들고 다니는게 아니예요. 삼각대'까지도'들고 다니는겁니다. 보통정성으로는 길고 무겁고 휴대가 불편한 삼각대...일상 스냅 사진 촬영하며 들고다닌다는게 안됩니다. 아...좋은거 하나 사서 차 트렁크에 실어두면.. 2014. 3. 12.
사진 후보정 잘하게 되는 초간단 비법. 사진을 보정합니다. 왜 보정하는지는 알고 해야 합니다. 사진들을 보정합니다. 어느걸 할지 고르는 요령을 알고 해야 합니다. 보정한걸 또 보정합니다. 새로운 수단이 중요한게 아니라 새로운 목적을 만들어 하는겁니다. 했던 보정을 다시해봅니다. 더 빠르고 효율적인 길이 뭔지 생각해봅니다. 안한 사진을 보정합니다. 때로는 보정으로 살아나는 사진도 드물게 있습니다. 안했던 방식으로 보정합니다. 호 불호를 떠나 일단 할줄은 알아두면 손해는 없습니다. 고수 사진 흉내내어 보정합니다. 결과로부터 과정을 유추하면서요. 안되면 될때까지 흉내내봅니다. 그에게 가능했던 일이 당신에게 불가능할 리가 없습니다. 하면 됩니다. 흉내 다 냈으면 이제 자기식으로도 해봅니다. 고수의 마이너카피에서 탈피하려면 꼭 그래야만 합니다. 한장을.. 2014. 3. 7.
거리에서 타인을 마구잡이로 촬영하는 분들께 드리는 쓴소리. 1. 당신이 가진 비싼 카메라와 좋은 렌즈가 있다하여 그것이 거리에서 만나는 사람을 마구 찍을 수 있는 "허가증"은 되지 못합니다. 2. 모든 사람은 기본적으로 자신이 원하지 않는 사진에 찍히지 않을 권리가 있습니다. 3. 예외적으로 법률이 정하는 테두리 안에서 찍히지 않을 권리가 인정되지 않는 경우는 존재하죠. 행사, 시위등.. 4. 지나가는 아이가 너무나 귀엽다해서, 삶에 찌든 할아버지의 주름이 너무나 인상깊다 해서 셔터를 마구 누르는건 그냥 폭력입니다. 5. 그리고 그것이 정보화시대의 총아인 인터넷과 결합하게 되면 염라대왕의 생사부만큼이나 무서운 흉기가 될 수 있습니다. 6. 아예 찍지 말라는 소리는 저도 하지 않습니다. 찍되 허락을 받으라는 말입니다. 끄덕 하고 목례해서 서로 웃었다고 그게 법적 .. 2014. 3. 5.
취미 사진사로서 지키고자 애쓰는 어떤 원칙 하나. 취미로 찍는 사진일 경우 저는 한번 외출에 1바디 1렌즈만 들고 나간다는 원칙을 세우고 이를 지키고자 애씁니다. 당연히 애로사항이 꽃핍니다. 외출해서 만나는 다양한 환경, 다양한 셔터찬스에 기껏 사서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이라고 해봤자 단렌즈 2개 줌렌즈 2개...) 렌즈 집에 놔두고 들고 나온 렌즈 1개(게다가 보통 단렌즈)로만 찍으려면 어렵고 힘들고 그래요. 특히 그게 준망원 혹은 망원렌즈라면 더더욱요. 그래도 그렇게 합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몸이 가볍습니다. 가벼워진만큼 오히려 셔터찬스가 늘고 지구력이 강해지며 짜증내는 빈도가 줄어듭니다. 보통의 아빠사진사라면 외출이 결국 가족외출이잖아요. 무거우면 애 안아주기도 힘들고 짜증 괜히 솟구치고 그래요. 둘째. 내공이 늘어납니다. 한.. 2014. 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