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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과 디지털의 진짜 차이점들을 아시나요?

by 선배/마루토스 2019.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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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디지털에서 검은색과 흰색 사이에 존재가능한 색은 254색. 필름에서 검은색과 흰색사이에 존재가능한 색은 ∞(무한대).

(엄밀히 말해 디지털에서 이론상 현재 검은색과 흰색사이에 존재가능한 색은 일단 4,294,967,294색이나

최종적으로 출력되어 인간눈에 보여지게 할 수 있는 표현의 한계가 254색. 하지만 필름은 중간색 전부가 출력가능. 대신 이번엔 인간이 구분못함)


2. 디지털에서 존재 가능한 직선은 180도 가로선과 0도 세로선, 단 둘뿐. 필름은 직선의 각도 제한 자체가 없음.

무슨말이냐면 디지털의 경우 예를 들어 1도의 각을 지니는 직선이 10px의 길이로 있다면 _____----- 일뿐 절대로 1도각의 직선은 그릴수없는것이 디지털.

이는 x좌표와 y좌표의 픽셀단위로 이뤄진 비트맵뿐만 아니라 최종적으론 결국 비트맵의 형태로 출력되는 벡터조차 마찬가지.


3. 디지털의 모든 입자의 크기는 픽셀단위로 인해 모조리 동일크기, 동일면적. 필름은 반대로 같은 크기의 입자가 존재하지 않음.

사실은 바로 이 항목이 필름과 디지털을 가르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님.

혹자는 화소수가 극히 높아지면 디지털이 필름입자감 따라갈 수 있다는 헛소리를 하곤 하는데 그거랑 이거랑 다른것임.

근본적으로 입자단위로 빛에 감광하는 필름과, 픽셀단위로 빛에 감광하는 디지털의 소위 말하는 "입자감"의 차이는 바로 여기서 비롯됨.


4. 이로 인해 디지털에선 모든 노이즈조차 동일크기지만 필름에선 모든 노이즈가 다른 크기.

애초에 디지털에서의 광학잡음 노이즈는 원리상 오디오의 노이즈와 그 맥을 상당히 같이 하지만 필름의 노이즈란건 이거랑은 전혀 다름..

이것이 3번 항목과 어울려 필름과 디지털의 소위 말하는 질감의 차이로 나타나게 됨.


5. 디지털의 화이트밸런스는 사실상 제한이 없다시피함. 필름은 시판되는 화밸의 종류가 아예 얼마 되지도 않음.


6. 마찬가지로 디지털의 감도는 초저감도부터 초초고감도까지 존재함은 물론이고 그 중간단계도 많지만 시판 필름의 감도종류는 얼마 안됨.

하지만 필름에는 증감이 있..


7. "필름의 스캐닝 디지털라이즈 파일"과 애초에 디지털로 찍힌 사진이 과연 그래서 차이가 있냐 없냐 따져보면, 결국 차이 있는게 맞기는 한데

이경우엔 스캔이라는 디지털라이즈 과정 자체가 가지는 한계가 또 있기때문에 여러모로 추가 고려 요소가 발생함.

하지만 끝까지 따져보면 아무리 마지막에 모니터로 본다 하더라도 차이가 있는게 맞다고 해야 할것임.


8. 그러나 그 차이가 흔히 말하는 무슨 필름의 계조가 끝내줘요, 역시 필름은 아날로그의 감성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

타인에게 설명불가능한 감성의 영역인건 절대 아님.







필름 스캔해 디지털라이즈된 사진보면서

"역시 필름엔 아날로그 감성이 어쩌고....." 하는 소리 너무 들어 신물나는데

정작 이분들에게 그 필름특유의 아날로그 감성이 뭐냐고 물어봐서 제대로 된 답을 들은 적이 없다보니


이런거도 한번 생각하게 되네요.......-_-;;




소위 사진좀 찍는다며 으시대고

"나 라이카쓰고 필름쓰는데 디지털이랑은 달라~~ㅋㅋㅋ" 하는 분들 많은데

정작 이분들한테 그 필름이 디지털이랑 어떻게 다르고 라이카 장비가 디지털이랑 뭐 어떻게 다른지 물어봐도

대답 제대로 하는 분은 온오프라인 통틀어 한손의 손가락으로도 셀수있을정도로 적더군요...



그래서 한번 간단히 정리해봤습니다.




필름이 정말 디지털과 다르려면, 사실 스캔이라는 과정을 거치면 안됩니다. 스캔을 거침으로서

그중 몇가지는 정말 아예 날라가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캔된 사진을 모니터로 보며 필름우월론 펼치시는 어르신 정말 많으신데..


어느게 우월한게 아니라 다른겁니다. 필름과 디지털은. -_-;;




그말 한마디가 하고 싶어 오늘도 뻘글을 포스팅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