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에 해당되는 글 27건

  1. 2016.06.28 [좋은 사진]들이 지니는 공통점들 (12)
  2. 2015.06.19 사진사들은 왜 조류사진의 유혹에 빠지는가. (46)
  3. 2014.10.21 현역 모델이 말하는, 모델 촬영회의 슬픈 현실. (30)
  4. 2014.08.08 아빠 사진사들에게 필요한 어떤 생각 하나. (35)
  5. 2014.04.25 세월호 사건의 피해자 가족들과 사진사들. (16)
  6. 2014.03.28 사진 저작권을 둘러싼 케나와 대한항공의 다툼, 그 결과. (28)
  7. 2014.03.05 거리에서 타인을 마구잡이로 촬영하는 분들께 드리는 쓴소리. (117)
  8. 2013.11.27 우리가 비록 사진의 천재도, 수재도 아니고 센스도 없지만요.. (24)
  9. 2013.11.15 사진 촬영 하러 다니다 만나는 반가운 공감의 순간들. (23)
  10. 2013.06.14 상업용 사진, 우습게 보고 시작하지 말라. (76)
  11. 2013.05.23 아마추어도 대형인화에 도전해봐야 하는 3가지 이유 (42)
  12. 2013.05.10 비싸고 좋은 사진장비가 정답이 아닌 이유 (52)
  13. 2013.02.21 사진에서 허세라는 이름의 기름끼를 빼라. (58)
  14. 2013.01.22 사진은 기본적으로 폭력이다. (34)
  15. 2012.11.10 가족사진에서 진정으로 중요한것은. (24)
  16. 2012.10.17 제가 진심으로 존경하는 사진사들은.. (32)
  17. 2012.07.03 혹시, 사진 스승을 찾고 계십니까? (32)
  18. 2012.03.06 사진의 행복과 불행은 결국 마음가짐차이. (28)
  19. 2011.06.16 사진내공을 키우기위해 10년동안 해온 일들. (31)
  20. 2011.02.01 당신의 아마추어 사진사로서의 레벨은? (32)
  21. 2011.01.10 쨍한 사진, 때깔 좋은 사진에 연연하는 분들께 드리는 말. (38)
  22. 2010.11.30 21세기를 사는 아마추어 사진사에게 필요한 4대 부가스킬들. (15)
  23. 2009.10.26 아마추어 사진사들이 쉽게 빠지는 함정 - 과정의 미화 (24)
  24. 2009.10.23 아마추어 사진사의 문제점 - "단 한장을 골라내는 능력"의 부재. (27)
  25. 2009.08.26 취미로 사진을 즐기는 방법에 대해. (24)
  26. 2009.05.08 사진 고수나 프로들의 말 한마디에 구애받을 필요는 없다. (8)
  27. 2009.05.08 취미사진사에게 필요한 절대의 원칙. (13)
CAMERA2016.06.28 21:42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250sec | F/1.8 | +1.00 EV | 50.0mm | ISO-100 | Off Compulsory

 

 

일찍이 안셀 아담스는 말했습니다.

 

 

"좋은 사진을 찍는 법칙은 없다. 그냥 좋은 사진이 있을 뿐이다" 라고.

 

맞는 말입니다.

 

좋은 사진이라는 것이 어떤 규칙을 지키면 저절로 만들어진다거나 하는 일은

 

있을 수가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그간 나름 긴 시간에 걸쳐 수없이 많은 사진들을 보아오면서

 

좋은 사진들에는 어떤 규칙들이 몇가지 공통적으로 존재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 주관에 불과하지만요.

 

 

위에 말했듯이 이 규칙들을 지킨다 해서 좋은 사진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좋은 사진을 보면 거의 예외없이 이러한 부분을 만족시키더라는 이야기입니다.

 

이것은 비슷한 이야기인듯하지만 실은 전혀 다르니 이점에 먼저 유의해주시고...

 

 

그보다 먼저 하나의 전제조건으로서 이전부터 수차례에 걸쳐 이야기 한 바 있듯이

 

그냥 잘 찍은 사진 - 실패하지 않고 노출이나 화벨이나 초점등을 잘 맞춘 - 이랑

 

보는 이를 감동시키거나 웃음짓게 하거나 감성에 젖게 하는 좋은 사진은 다르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보아주시기 바랍니다.

 

 






1. 대체적으로 보기 편하며 이해하기 쉽다.


2. 대체적으로 단순 간결하면서도 중의적이다.


3. 대체적으로 사진 속에 이야기가 있다.


4. 대체적으로 주제를 내포하고 있으며 또한 전달력이 뛰어나다.


5. 대체적으로 불특정다수의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지니는 기억,추억을 건드린다.


6. 대체적으로 전부 다 보여주진 않고 3푼은 어떤 식으로든 감추어 감상자로 하여금 상상케 한다.


7. 대체적으로 사람이 지니는 오감의 일부, 혹은 전부를 자극한다.


8. 대체적으로 기교적인 면에서 완성형에 근접해있으나 보통 그것을 티내지 않는다.


9. 대체적으로 시선의 이동이 자연발생하며 중간에 걸림돌이 되는 요소가 없다.


10. 대체적으로 흔히 보기 어려운 창의성이 발휘되어있다.


11. 대체적으로 보는 이가 행복해하거나,슬퍼하거나,비분강개하는 등 내적 감정을 유발한다.


12. 드물지만 별 내용 없이 단순히 기교의 극에 도달함으로서도 가능하다.


13. 드물지만 분명한 목표하에 확연한 의지로 철저히 기본을 초월한다.


14. 드물지만 단순히 시각적으로 압도적인 강렬함을 선사하는 경우도 있다.


15. 드물지만 천.지.인의 합일등 우연을 가장한 필연에 의해 만들어지기도 한다.


16. 예외없이 촬영 한 소기의 목적을 어떤 식으로든 달성한다.


17. 보통 사진보다 더 오랫동안 감상자의 시선을 잡아 붙들어 맨다.


18. 보통 사진보다 두고 두고 감상자 뇌리에 남아 떠오르곤 한다.


19. 2차 창작을 유도하는 기폭제로 작용한다.


20. 사진이 보여주는 장면 이전 / 다음이 궁금해진다.


21. 사진에서 텍스트가 저절로 쏟아져 나오던가, 혹은 도저히 텍스트로 형언할 수 없다.

 

 

 

 

국내 탑 레벨의 작가이신 조세현 선생님께서 일찌기 그런 말씀을 해주신 적이 있습니다.

 

 

"사진은 보기 어려울 필요가 없다. 보기 어려워선 안된다.

 

보기 쉬워야 하는데 그렇게 만드는 과정이 어려울 뿐이다"

 

 

짧은 말씀이지만 이 한마디속에 들어있는 내용은 어마어마합니다.

 

 

쉽게 만들기 위해 우리가 익히고 배우고 터득해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거든요.

 

 

 

물론 이상은 제가 생각하는 개인적 주관적인 의견에 불과합니다. 절대 정답이 아니며 정답이 될수도 없어요.

 

아니, 그 이전에 정답이 있기는 한건지 의문입니다.(..........)

 

 

그렇지만 그렇다 해서 좋은 사진은 무엇인가 하는 것에 대한 생각을

 

멈춰서도 안된다고 생각해요.

 

 

이전에도 언급한 바 있지만

 

프로와는 달리 아마추어에게 있어 사진은 결과를 내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그 어떤 것을 긴 세월에 걸쳐 꾸준히 찾아가는 과정 그 자체가 중요하다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마다 좋은 사진에 대한 주관이나 의견이 당연히 다르겠지만

 

어차피 답이 없는건데 생각해서 뭐해 말해서 뭐해 형용할 수 없는건데 왜 자꾸 객관화 하려 하나.....이럴 수는 없다는 이야기죠.

 

 

천재가 아닌 이상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그저 꾸준히 찍으며 꾸준히 생각하는 것만이

 

유일한 길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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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마루토스님의] 글이 지니는 공통점

    1. 글 읽기가 편하며 재미가 있다
    2. 글이 단순 간결하면서도 말싸움하기 싫어 중의적이다
    3. 글 속에 이야기가 있다
    4. 글 속에 주제를 내포하고 있으며 또한 전달력이 뛰어나다
    5. 글 속에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지니는 사진에 대한 생각을 건드린다

    6. 글을 쓰되 전부 다 설명하지는 않고 3푼은 어떤 식으로든 감추어 독자들에게 숙제를 낸다
    7. 글 속에 사진의 일부 혹은 전부를 자극한다
    8. 글 속에 굉장히 기교적인 면에서 완성형에 근접해있으나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은 그것을 보지 못한다
    9. 글 속에 창의성을 유도한다
    10. 댓글에 내적 감정이 포함되어있다

    11. 가끔 글이 짧으면 엄청난 내용이 압축되어있다
    12. 포스팅에 분명한 목표와 확연한 의지로 철저히 그리고 기본 내용을 초월한다
    13. 드물지만 단순히 시각적으로 압도적인 사진을 올리는 경우도 있다
    14. 드물지만 시기적절한 글을 올리시기도 한다
    15. 글의 한 소기의 목적을 어떤 식으로든 전달한다

    16. 보통 사진보다 더 오랫동안 구독자의 생각을 잡아 붙들어 맨다
    17. 보통 사진보다 구독자의 뇌리에 숙제를 준다
    18. 2차 장작을 유도하는 사진을 가끔 올리신다
    19. 글 이전 / 다음을 아니 찾아볼 수 가 없다
    20. 글 속에 텍스트가 저절로 쏟아져 나오던가 때론 글로 형언할 수 없다

    2016.06.28 22: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ㅎㅎㅎ 좋은글 감사합니다 : )

    2016.06.29 13: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행복의눈물 이상현

    좋은 말씀들 감사합니다.

    2016.06.29 16: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마루토스님은 공통점 하나하나 적어가면서 기억속의 좋은 사진들을 떠올리셨을텐데, 그 생각을 함께할만큼 견문이 넓지 않아 아쉽네요! 사진집? 사진잡지? 이런걸 보면 도움이 될까요?

    2016.07.01 20: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냥 가리지 않고 많이 보는게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사진집 사진전은 물론이고 인터넷과 각종 사진공모전등등이랑 잡지 사진 하나도 그냥 넘기지 않고 보면...

      2016.07.03 07:42 신고 [ ADDR : EDIT/ DEL ]
  5. 처음부터 끝까지 공감가는 내용이 다 들어가 있네요 :)

    2016.07.03 19: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좋은 사진을 많이 본 사람이 좋은 사진을 찍을 줄 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

    2016.07.14 10: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CAMERA2015.06.19 13:00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3200sec | F/1.2 | +0.67 EV | 85.0mm | ISO-100 | Off Compulsory

 

 

 

사진을 시작한 다음에 뭘 찍어야 할지 아직 잘 모르겠는 단계에서

 

사람들이 흔히 빠지는 함정중의 하나로 소재지상주의가 있다고 이전에 말씀드린 바가 있는데요...

 

 

(관련 포스팅 : 2013/03/28 - [CAMERA] - 아마추어 사진사가 빠지기 쉬운 함정, 피사체 지상주의.  )

 

 

이거의 연장선상에서 오늘 문제가 된 출사코리아의 조류사진때문에 유발된 유레카님의 요청에 따라

 

사람들이 왜 조류사진에 쉬이 빠지는지에 대해 제 나름대로 그동안 생각해왔던 바를 한번 적어보고자 합니다.

 

 

 

이러한 아마추어분들이 사진을 찍는 목적이야 뭐 여러가지가 있겠습니다만 그중 하나는 바로

 

"뭔지 모르지만 열라 멋지구리한 사진을 찍어 주변사람들로부터 찬사를 받아내는 것"입니다.

 

 

하지만 보통의 사진으로는 그러한 찬사를 받아내기란 사실 쉽지 않죠.

 

쉽지 않다보니 이런 저런 방법들을 모색하게 되는데...

 

이런 분들이 멋진 조류사진을 보면 "그래 바로 이거야!" 하게 되곤 합니다.

 

 

왜냐면 조류사진은 이런 분들이 원하는

 

"찬사를 받아내는 사진"이 되기위한 조건을 매우 많이 충족시키는 소재이기 때문이죠.

 

 

1. 본래 하늘을 날아다니며 사람 눈에 선명하게 잘 보이지 않던 소재라 신선해보인다.


2. 일정 수준 이상의 장비를 갖춰야 하기때문에

돈있고 시간있는 명예에 목마른 사람 아니면 진입장벽이 높고 경쟁율이 낮은편이다.


3. 천연기념물, 보호대상이 많은 편이라 찾아낼수 있다면 높은 확률로 찬사받는다.


4. 왠지 모르지만 조낸 찍기 어려워보이는 장르이기때문에 일반인의 환성을 받기 쉽다.


5. 비싼 장비에 날밤 지새우고 어렵게 찍는 그 과정이 스스로를 대단한 사진사가 된양 여기는 장치가 된다.


6. 저작권, 초상권 같은 귀찮은 걸림조항이 없다.

또한 사진만 보고서는 어떠한 위법적 행위가 있었는지 따지기 쉽지 않다.


7. 천체사진, 수중사진, 초접사사진등 다른 특수장르 대비 진입내공수준이 낮은 편이다.


8. 말못하는 생물이 대상이라 예술을 위한다는 명목하에 꺼리낄게 없게 된다.


9. 모델사진 누드사진이랑은 달리 여자에 미친놈 소리 들을 확률은 제로고

자연과 새를 사랑하는 아름다운 사람이라는 장식이 오히려 붙곤 한다.


10. 조류에 대한 박식함과 촬영상의 무용담을 자랑할 소재가 많이 생긴다.

 

 

등등등등....

이정도로 많은 조건을 두루 갖춘 사진 장르는 솔직히 조류사진 말고는 별로 없어요.

 

이러다보니 당장의 명성과 환호에 집착하는,

 

시간있고 돈있고 여유있는 사람들이 조류사진에 빠지게 되는 것은 오히려 자연스런 흐름이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한발 더 나아가

 

경쟁에서 이기고 더 많은 찬사를 받아내기위해 해서는 안될 짓도 서슴없이 하게 되는 문제가 생기곤 합니다.

 

 

가지치기,

둥지옮기기,

아기새들 눈앞에서 순간광 조명터뜨리기,

알품고 애들 키우는데 옆에 텐트치고 알짱대며 신경 곤두서게 하기,

연출위해 아기새들 들고 옮기고 피아노줄로 묶고 접착제로 붙이고 떨어뜨려 죽이기,

천연기념물 촬영포인트까지 등산금지구역을 가로지르기,

거기서 야영하기,

포인트 놓고 경쟁자들과 주먹다툼하기등등....

 

사진으로 찬사를 받아 내기 위해서라면 사진으로 보이지 않는 영역에서는

 

무슨 짓을 해도 상관없다는 그런 심리를 가진 분들이 그만큼 자주 나타나고

 

또 문제시 되는 장르가 바로 이 조류사진이기도 한겁니다.

 

 

사진을 왜 찍는지 이분들은 스스로는 안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사실은 스스로에게조차 거짓말 하는 경우가 많아요.

 

 

새를, 자연을 사랑해서 찍는다? 물론 드물게 진정한 조류사진사, 진정한 자연사진사분들도 계시긴 합니다.

 

하지만 최소한 위에 적은 행동을 하는 분들은 아닙니다. 절대 아닙니다.

 

예술가 사진작가 소리 들으며 자기 허영을 만족시키고 싶어서 찍는거예요...

 

 

이런 분들은 그냥 새들 사진 찍어 인터넷이나 전시회에서 자랑하고 가면 끝이지만

 

이분들에게 시달린 새들의 결말은 보통 죽음입니다.

 

실제로 스트레스때문에 둥지로 돌아오지 않은 부모새들과,

 

그때문에 굶어죽고 만 아기새들의 이야기는 수두룩해요...

 

 

그래놓고는 인터넷상에서는 자연과 새를 사랑한다고 자신을 치장하죠.

 

더 많은 찬사와 좋아요를 받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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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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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출코 사태보고 왔습니다. 찍을 수 없다면 찍지 말아야하는데 그걸 이해해줘야 하지 않냐는 댓글보고 기가 차네요

    2015.06.19 14: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뭐 굳이 조류사진이 아니더라도, 예전에 서울대공원 장미원 갔더니만 카메라 들고 다니는 어르신들 엄청 많더군요
    뭐 그것까진 좋았습니다만 몇몇 사람들은 화단 안에까지 들어가면서 찍고 아주 난리를;;
    개인으로 온 분인지 단체로 온 분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런 개념없는 행동은 빨리 좀 없어졌으면 좋겠네요..

    2015.06.19 15: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마루토스님은 다른 사람들이 잘 말하지 않는 부분을 콕콕 찝어내주세요.

    전. 이전글 보고 다시 반성합니다~

    2015.06.19 15: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역시,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왠지 [미개한] 이라는 단어가 생각 나네요.

    사진은 아니지만, 저도 어느 부분에서는 [미개]보다도 못 한 그런 부류가 되기도 합니다.
    그럴 때 아차 하는 부분이고.. 와이프가 있거나 조카들이 있으면 더더욱 쪽팔리고 진짜 어른스럽지(?) 인간답지(?) 못한 행위죠.

    흡사, 한 사람이 바위 위에 일회용 컵을 올려 놓으면
    그 주위 사람들이 거기다 전부 다 올려놓는 그런 행위...
    에이 나는 아니지, 나 하나 정도면.
    아니면 조금 더 있다 가져가지..

    그런 만연한 생각 때문에 [미개한]이라는 소리를 듣는 어른이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는 장문의 글 잘 읽었습니다.

    2015.06.19 16: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제 아무리 몰상식이 상식인 세상이라지만 저건 뭐... 비약일런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저런 건수 나올때마다 후배들, 그리고 아이들에게 참 쪽팔립니다.
    권선징악 이라고 하는데 솔직히 악이 징벌의 철퇴를 맞지 않는게 너무나도 당연한 사회 분위기이다 보니 아이들에게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하는지도 솔직히 어렵네요.
    (뭐 그래서 결국 선택한 방법은 특유의 선인사상입니다만... "저렇게 저렴하고 값싼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 너는 선을 지켜야 한다. 그것이 당장에 이득이 되지 않을 지언정 최소한 네 부모와 가족들은 보다 수준 높은 사람으로 남을 수 있을뿐더러 너 또한 우리 가족과 스스로에게 자랑스러워 질 것이다.";)

    2015.06.19 16: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저는 출코 사진을 먼저 보고 혹시나 싶어서 들어왔더니 역시나(?) 마루토스님의 글이 올라와있네요. 이전에도 피사체지상주의를 조심하라는 글을 올려주셨는데 출코 사진을 보고 아...여기에 표본이 있구나...라는 생각을 해봤네요. 이런게 반면교사...

    2015.06.19 18: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너님들이 눈앞에 그런 찬스 만나면 플래시랑 셔터 안누를거 가트냐?"라며 억지로 자기 합리화 하는 분들이
      저분 말고도 여럿 나타나더군요.

      어쩜 그리 자기들 눈높이에서만 사물을 판단하는지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2015.06.22 09:51 신고 [ ADDR : EDIT/ DEL ]
  8. 휴... 정말 몇몇 카메라를 든 일부 모자란 사람들 때문에 카메라를든 모두가 욕먹는 일이 너무 억울하고 안타깝습니다...
    사실 출사코리아는... 순수하게 사진을 통한 친목을 다지기 위해 운영자님이 만드신 풍경촬영 커뮤니티로 출발했는데 사람이 많이 모이다보니
    일부 몇몇 때문에 진상코리아 라는 오명까지 쓰고 있지요.. 사실 유독 그쪽에서 진상들이 많이 나오기도 하고요...

    제발 사진을 담긴 담되... 타인 혹은 다른 생물체들 .. 그밖에 다른 살아있는 존재에 가능한한 해가 끼치지 않는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남들도 다 그정도는 하는데 내가 하는것은 잘못되었냐는 어처구니 없는 논리를 내세우는 모습을 보면 과연 거기 있는 분들이 나잇살 꽤나 먹은
    양반들일까 의심스러울 정도로 어리고 저능아적인 발언을 하더군요... 많은 반성을 하게 됩니다.

    2015.06.19 19: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 나이드신 분들이 이런 글 몇번 제가 몇번 적을때마다 제 블로그 와서 악플 달고 가시더군요.
      IP가 저한테는 보인다는 것도 모른채 익명성에 기대어서....

      2015.06.22 09:52 신고 [ ADDR : EDIT/ DEL ]
  9. 지금 보고왔는데요. 뭐라 할말이 없네요

    2015.06.19 20: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나지롱

    더 어의없는건 댓글들이엇답니다.
    순간 너무 챙피햇어요.내손에 카메라를 들고 다닌다는게...
    내가 나이가 들엇단게...나이값못할가바요 ..그사람처럼
    그리고 잘못된걸 잘못됏다고 인식못하시고 감싸는분들...
    한동안은 저 사이트를 안갈것같아요..눈팅회원이지만...

    2015.06.20 02: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윗글보고 웃기만하다가 점점 밑으로 내려갈수록 말도 안되는 내용들이 나와서 놀랐습니다. 유투브에조류 사진찍은 분들만 보다가 저딴식으로 찍는 사람들이 있다는것도 참 안타깝네요.

    2015.06.20 06: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이제 20년

    어제 그 사이트에서 정신나간자의 사진과 그 패거리들의 댓글을 보고 가장 먼저 마루토스님이 생각 나더군요.
    아마도 지금쯤 분기탱천 하실거라는....내일이면 이에 관련한 노성한 목소리로 글을 올리실거라는....

    어제 처음 그 사이트 가 보았는데 진상짓하는자들의 면면이 다 제 나이 또래여서 서글퍼지더군요.
    게다가 무슨 예술가 마냥 호까지 달고 그 짓을 찬양하는걸 보니 그 자들의 정신세계는 아마도 스스로의 자정 능력은 없는것 같더군요
    이제 카메라들고 나가기도 꺼려집니다.나이든 진상 사진사가 아닐까 하는 눈총을 받을것 같았서요.

    근대 마루토스님 책은 안 나오는갑유? 아니면 입급부터 먼저하면 사진 좀 가르쳐 주시는건가유?



    2015.06.20 14: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지니

    어느 시골마을에선 몇백년된 나무가 뽑혔는데 그게 알고보니 마루토스님이 언급한 저런인간이 사진 찍는데 발해된다해서 뽑은거라 한게 떠오르네요

    2015.06.21 07: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우리나라는 국민성 자체가 기본이 없어요
    카메라 살때 대학평생학습원에서 사진소양교육이수한 사람에게만 팔든지 참....
    웃기네요 웃겨...
    대한민국내에서 다 같이 고등교육까지 받았는데
    왜 저런사람이 있는건가요...
    미친넘이죠 한마디로...
    뭐에 미친거예요.!

    2015.06.21 09: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에데니스

    하나같이 공감되는 말들이네요

    한번은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자신을 내세우고 싶어하는 마인드가 담긴 자신의 사진을 찍어보면 어떨까....하는...

    전 그게 예술이 될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ㅎㅎㅎ

    2015.06.21 12: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구경하고 왓습니다. 나쁜짓도 나쁜짓이지만 전혀 다른사람의견을 받아들일생각이 없는 사람이네요. 얼마나 대단한 분인지 너무 잘나서 그러신듯요. 글을 지워진듯합니다만. 욕좀 하고 싶네요. 간만에 욕좀할게요. 어마어마하게 나쁜 xx.

    2015.06.21 13: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글을 잠깐 보니 머리가..
    정말 저런 애들(!) 때문에 목에 카메라 걸고 다니는 사람 볼 때마다 찌뿌려집니다.
    요즘엔 아예 피해다니니 무감각해지다가 또 피가..
    좋은 분들도 있지만 정말 자기 잘난 맛에 막가는 이들을 종종 봐서요.
    작년엔가 울진 금강송 베어버린 늙다리가 생각나는군요.

    여기저기서 후안무치한 인간들 많이 봅니다. 사진뿐만이 아니라 여기저기서요.
    아유슈비츠나 갈 놈 같으니..

    2015.06.21 21: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예전에 출코에서 포인트 정보라든지, 좋은 정보들이 많아서 자주 갔었는데,
    저런 이슈가 자주 생기면서부터 발길을 아예 끊었습니다.
    이번 이슈도 오유 통해서 알게 되었네요.
    저야 사진에 대해서 제대로 아는 것도 없지만, 진상 찍사들 때문에 오히려 사람 많은 곳은 더 피하게 되었습니다.

    2015.06.22 10: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토니스테이크

    정말 옳으신 말씀이십니다.
    출코사태를 보면서 저는 조류사진 찍지도 않지만 몹시 부끄러웠습니다.
    저런분들이 하나하나 모여서 사진기 들고다니는 모습을 부끄럽게 만드는거죠.
    진짜 이번 출코사태는 욕을 아우... 다행히 문화재청 등등에 신고도 들어갔으니 정의의 심판이 있길 바랍니다.

    2015.06.23 10: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aquari2

    방금 해당 글을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정말 그런 분들 떄문에 카메라를 손에 쥐고 다니기가 꺼려집니다..
    그 이후 올라온 글들을 보니 옹호하는 글들이 상당하더군요...

    2015.06.23 18: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s

    개인적인 얘기지만, 저는 사진을 시작한 이래 매일매일 카메라를 가지고 다녔는데 요즘은 점점 카메라 그 자체가 방해로 느껴집니다. 사람들과 어울릴 때, 자연 속에 있을 때, 여행을 할 때, 전시회에서 작품을 볼 때... 그런 순간 순간들. 거기에서 무슨 예술을 하겠다고 카메라를 들어서 그 가치로운 순간을 망쳐야만 할까요. ...진정 새가 좋은 거였다면, 사진을 찍는 것보다 그냥 그 순간 새를 눈으로 직접 보는 게 더 좋았을 겁니다. 새사진에 대한 생각이 아니라 새에 대한 생각으로 머릿속이 가득 찬 채로 말입니다.

    2015.07.07 00: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게 맞는 말씀이예요. 그런데 저사람들은......

      2015.07.07 11:16 신고 [ ADDR : EDIT/ DEL ]
    • 오도리스

      님 말씀에 많이 공감 되네요.
      아들래미와 공원에 나가서
      카메라로 뭘 담아보려는 저의 집착때문에
      실컷 놀아주지도 못하고...어느순간 밝던 아들 표정도
      차츰 싫증을 내고...이전 마루토스님의 글이 떠오르더군요.
      그 소중한 순간순간을 뷰파인더가 아니라 직접 내 눈으로
      담아야 겠어요..

      2015.07.07 12:58 신고 [ ADDR : EDIT/ DEL ]
    • 일단 놀아줄거 다 놀아주고...사진은 아주 잠깐이면 됩니다 ㅎㅎ

      2015.07.08 09:49 신고 [ ADDR : EDIT/ DEL ]

CAMERA2014.10.21 16:01

 

Canon | Canon EOS 7D Mark II | Pattern | 1/640sec | F/1.8 | +1.33 EV | 50.0mm | ISO-100 | Off Compulsory

 

이 글은 페이스북등지에서 [찌니미미] 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고 계시는

 

페친분께서 작성하신 글 입니다.

 

https://www.facebook.com/jnhjys

 

제가 제 글이 아닌 글을 허락까지 구해가며 제 블로그에 올리는 것은 여태까지 전례가 없는 일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땅의 왜곡된 사진문화의 한 축을 차지하는

 

여성 모델 촬영회의 슬픈 이면에 대해 현역 모델이 직접 적은 무게감이 있는 글이기때문에

 

예외적이지만 글을 허락받고 가져와 포스팅 해 봅니다.

 

------------------------------------------------------------------------

 

 

약 7~8년간 촬영 협의를 하며 만나온 이해가지 않는 분들.

 

1.프로필로 올린 사진들을 보고 그 이상의 노출을 바란다.

 

예를 들자면 너는 누구와 핫팬츠에 탑까지 찍었으니 나와는 비키니를 찍어도 되는거 아니냐,

 

같은 페이를 주는 입장인데 왜 차별하느냐라고 묻는다.

 

그러나 차별하는게 당연하다.

 

나같은 경우 비키니, 란제리는 절때 안 찍는 주의지만 어느정도 노출이 있는 촬영은 안면이 있는 선에서 합의하에 진행하는 편이다.

 

그러나 그건 대부분이 나와 알고지내신 분들의 경우고 그분들도 나와 이야기를 계속 나누면서 내 선을 알고 계시는 분들이기에 믿고 찍는다.

 

하지만 대부분 이렇게 차별하냐고 묻는 분들은 만난적 한번 없고 첫 촬영 협의부터 노출촬영을 권유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분들이 나였어도 찍지 않았을거라 생각한다.

 

 

2.누드를 권유한다.

 

누드 전문모델이 있는데도 누드나 세미누드를 찍자고 계속 권유한다.

 

아마추어인 나는 이해할 수도 없고 납득할 수도 없다. 누드만 하는 모델도 있고

 

직설적으로 스튜디오 누드촬영회가 1대1보다 저렴한데도 굳이 권유한다.

 

 

 

3.원하는 노출을 해주지 않으면 화를 낸다.

 

 "모델일을 하려면 니가 전문이든 일반인이든 아마추어든 찍는분이 원하는대로 벗어야 한다"라고 말하신다.

 

그러나 계속 몇번이고 촬영하는 대부분의 진사분들은 그 의견에 격하게 반대하신다.

 

일부의 저런 사람들 때문에 그런분들이 피해를 입고 오해를 받는다.

 

 

 

4.외모나 촬영 스타일을 비하한다.

 

"너는 생각보다 얼굴이 각졌다", "저번촬영한 아이는 속옷이 비치니까 속옷을 벗었다" 등등의 이야기를 한다.

 

대부분 그거에 넘어가서 원하는대로 해주는 것 같지만 넘어가지 않으니 대충 촬영을 끝내고 페이를 쥐어주고 돌려보낸다.

 

나중에 사진을 슬쩍보거나 보내준걸 보면, 화이트밸런스는 커녕 노출조차 맞추지 않았다.

 

사진을 찍을 맘이 티끌조차 없던 것이다.

 

 

 

5.편해질 생각도 없고 잘 찍을 생각도 없다.

 

:협의를 대충 하신다, 불러냈을때 원하던 느낌이 당연히 안나오니 계속 불만을 하신다.

 

그래도 잘 찍어보려고 이야기를 해보지만 받아주지 않는다. 결국 서로 불편해지고 사진을 망친다.

 

본인의 취향에 맞지 않는게 큰 죄인이란 듯 행동하신다.

 

 

 

6.촬영전 미팅. 프로필을 보고 촬영권유를 하시며 첫 촬영이니 미팅을 부탁하신다.

 

물론 이해한다, 페이를 주는 입장에서 적은돈도 아니고 처음보는데 내가 생각하는 이미지인지 판단하기 어려운걸 알기에 나간다.

 

페이를 묻고 비꼬신다. "왜 이정도나 받아요?" 촬영하는 내 모습이 아닌, 평소의 내 모습을 보시고는 결론 내리신다.

 

 

 

7.테스트 촬영 실제로 친구와 동생들이 많이 격은 일이다.

 

페이를 주는 촬영전에 너는 초보이니깐, 일반인이니까 테스트를 찍고 본 촬영을 하자고 말을 하신다.

 

하의실종이나 가슴골이 보이는 등 촬영을 한다.

 

그리고 자기 웹에 게시하고 더이상 연락하지 않는다. (.......)

 

마음에 들지 않아서 연락이 없는건 이해하지만 게시를 했다는건 원하는 사진이 나왔다는 이야기인데

 

굳이 페이를 아끼느라 처음 시작하는 사람에게 상처를 준다.

 

 

 

8.미성년자. 1,2,3번과 비슷한 이야기.

 

촬영하다가 알게된 이제 막 고등학교 2학년 된 아이를 스튜디오에서 설득해서 나이를 속여 비키니촬영을 했다.

 

나이에 비해 몸매가 굉장히 좋은 편이다 보니, 일반적인 비키니도 아닌 끈으로 된 비키니였다.

 

아버지께서 알게되어 난장판이되고 더이상 사진을 찍을 수 없는 아이가 되었다.

 

......그 아이는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이다.

 

 

 

9.모텔, 멀티방

 

사실 두번정도 방을 잡고 찍은적이 있긴하지만 대부분이 장소문제 때문, 혹은 오래간 알고 계시던 분들이었고

 

빛이 안들어올걸 알기에 조명을 들고갔는데

 

협의과정에서 모텔과 멀티방에서 찍자는 분들이 있다.

 

그곳은 사진을 찍는 곳도 아니고, 빛이 많지도 않은 밀폐공간이고 사진 모델이라고 해도 처음 뵙는분과 쉽게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

 

 

 

10.자살, 자해등의 촬영 권유. 컨셉상 그런걸 이해할 수 있으나,

 

선단공포증(모서리공포증)이 있음을 대부분 말씀드린다,

 

그러나 정신병이므로 이해를 못 하신다. 그 순간부터 권유가 아닌 강요가 시작된다.

 

"피범벅이 되어 욕조에서 흐느적대 주세요, 장소는 모텔. 속옷은 비치지만 야한 촬영은 아니니깐 괜찮아요.

 

가위를 얼굴근처에 가지고 있어주세요, 위험하지 않으니 누구 데려오지 않았으면 해요."

 

 

거절하는데도 하는 말들을 이해할수가 없다.

 

 

 

11.성적희롱의 말들.

 

"남자친구를 침대에서 유혹하듯 포즈를 해봐.", "좀 더 색기있게 가슴 더 내밀고!"등등부터 해서

 

"어차피 너희도 성인이니까 성관계는 해봤을거 아냐?"등등의 말들을 쉽게 내뱉는다.

 

사진 모델이전에 아직 20대초반의 여성에게 성적 수치심을 주는 말을 너무 쉽게 한다.

 

 

 

12. 사진 좀 보여주세요,

 

 

작업한 사진 보여주세요. "없어요." "이번에 '디카'사서 모델 구해보는거에요. 원래는 '야노'만했어요."

 

나중에 뭔가 싶어서 검색해보니 야노라는 단어는 야외노출의 줄임말이었다.

 

야노를 하자던 분은 자기가 심적으로 많이 아프니 도와달라며, 시간당 10만원을 주겠다고 제발 찍자고 했고,

 

카톡 아이디를 다섯번이나 바꿔서 모르는 사람인 척 몇달간 계속 사진을 찍자고 했다.

 

데이터베이스를 계속 조회중이라 같은 분인거 안다고 백만원을 주시던 천만원을 주시던 안한다고 했더니

 

그제서야 온갖 썅욕을 하고 더이상 연락이 없었다.

 

 

 

13.(진사분께 들은 내용)누드를 찍고 결혼을 한 여성분이야기.

 

제게 말씀해주신분은 그 여성분과는 청순한 야외촬영만을 하셨으나,

 

일부사람들의 유혹으로 넘어간 그 여성분은 몇번 누드를 찍고 말았다.

 

 여성분은 누드를 찍을때 말했다, "게시하지 말아주세요."

 

 

그리고 결혼, 몇년 후 실명으로 개인 블로그 서로이웃으로 게시.

 

그러나 검색허용이라 이름을 검색하니 글이 떠버렸다.

 

가족들이 알게되고 여성분은 평범한 사진도 내려달라하며 죄인처럼 살고계시다고 한다.

 

 

 

사실상 더 있지만 떠오르는게 당장은 이정도네요.

 

피해를 준건아닌가 걱정하는 분들도 계시고 해서 한번 생각나는대로 적어봅니다.

 

대부분이 개인적인 생각들이 포함되있어서 좀 그러실 수도 있지만 그냥 순수하게 제가 겪은 이해 안되는 일들이에요.

 

 

추가로 초록님의 오늘의 명언. "벗는다고 다 예술이 아니고 벗긴다고 다 예술가 아닙니다."

 

----------------------------------------------------------------------------------

 

모두가 다 이런다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그러나 이런 일이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는 것도 분명합니다.

 

왜곡된 사진문화를 바로잡기위해 애쓰는 한사람으로서, 글쓰신 분에게 크게 공감하며 허락하에 게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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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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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땅콩할부지

    마루토스님 블로그에 눈팅을 많이 하는데, 첨으로 글 남기네요~

    곱게 나이 들지 못하고, 추한 모습을 보이는 일부 사진 찍으시는 분들..
    글 읽다가도 화가 날 정도입니다.

    도대체 왜들 저러시는지..

    이런 글이 널리 퍼져서, 글 읽다가 뜨끔해지시는 분들은 자숙 하시고
    성숙한 사진 문화가 자리 잡기를 기대해 봅니다.

    2014.10.21 16: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비밀댓글입니다

    2014.10.21 16:56 [ ADDR : EDIT/ DEL : REPLY ]
  3. 저 빌어먹을 변태새끼들은 도대체 어디서 저런 깡이 나오는지 머리를 좀 열어보고 싶습니다....

    2014.10.21 17: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사진기만 들었지 완전히 성범죄자같은 사람들이네요.

    일부 몰지각한 인간때문에 사진생활로 상처받는게 너무 안타깝습니다.;;

    2014.10.21 17: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그냥 변태 ㅅㄲ 들 이네요... 돈으로 변태적인 성욕을 채우는 족속들로 밖에 안보입니다.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누드, 모델 촬영하는 사람들 중에 진정 작품활동을 하는 분이 몇 분이나 계실까 의문이 드네요....

    2014.10.21 17: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space

    안녕하세요... ^^
    꼭 글 남기고 싶어서, 상기의 글과는 관계없지만, 글 올립니다.
    그동안, 칠두막 리뷰 쓰시느라,,, 바쁘신것 같아서, 댓글 자제 했습니다. (답글 쓰시는데 시간 낭비 하실것 같은 생각에...)
    slr클럽에서, 7D mark2의 "동영상" 리뷰는 ... 너무 잘 보았습니다.
    칠두막 영상리뷰 글 하단 부분의 터치패널, 1080p 60프레임 촬영시 듀얼 픽셀 AF의 불편한 진실 , 틸트 회전 액정의 불편한 진실,,, 등등
    글 읽는 저도 약간 흥분해서 읽었습니다.
    또한, 선생님의 글들은 상당히 설득력 있게 논리적인 데이터로 서론 본론 결론까지 이끌어 나가신다는 점 (시나리오 작가 하셔도 되실듯...^^)

    지금부턴 제가 꼭 하고 싶은말,,,, 입니다.
    캐논측은 바보인것 같아요.
    캐논측에서는 선생님 같으신 분에겐 걍.. 1Dx 든, 1Dc든 제품을 그냥 주셔야 된다고 봅니다.
    캐논입장에서 보면, 선생님은 분명히 고급 기종을 그냥 주어도 남는 장사를 하는 겁니다.
    선생님 같으신 분이 1D를 사용하고 블러그에 사진을 올리고 글을 쓰면, 많은 사람들이 보고 살겁니다.
    돈들여서 광고 하는 것 보다도 더 큰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에 (33년전 쯤) LG(금성)에서 무료로 누구나 에게 자사의 컴퓨터를 자사의 강의실에서 강의하고 자사의 컴퓨터를 마음대로 사용하고 교육 시켰습니다.
    그 시절 정말 컴 만져 보기도 힘든 시절 이었죠.
    왜 금성에서 그런 파격적인 교육을 무료로 했는가 하면,,, 그 교육을 받은 사람들은 나중에 익숙하게 만져본 금성 컴퓨터를 구입하니깐요.
    내가 캐논측 입장이면, 선생님 같으신 분께는 걍 무료로 1D 드립니다.
    선생님 수준의 프로분은 , 걍 그자체가 PR이고, 홍보 이고, 광고이고, 선전 이지요. (아부 아닙니다)
    만약, 선생님께서 니콘을 사용하시면, 분명히 ,,, 누군가는 선생님의 글들을 보고 니콘으로 갈아 탈 겁니다.
    캐논 참... 답답합니다.
    하다못해 5D mark3라도 걍 주면 안됩니까 !!!
    겨우, 출사단 정도로 ,,, 리뷰 끝나면,,, 제품 다시 회수하고... 답답합니다. (좀 흥분한 상태....씩~~씩~~~)
    .
    .
    .

    선생님 같은분이 아깝습니다.
    .
    .

    아... 그리고 .. 리뷰 하시느라 고생 하셨습니다.
    글쓰다 보니 궁금 합니다... 왜 소니, 니콘... 도 있는데.. 캐논을 잡으셨는지요 ???

    저는 .. 현재 캠코더는 소니 잡고 있고요...
    카메라는 보급기 캐논(니콘과 비교해서 셔터 감이 좋고, 바디라인이 맘들어서요...^^) 쓰고요... 똑딱이는 꺙 ...니콘 (1080p 동영상 지원 되서요...) 잡고 씁니다.

    상기의 펌해서 올리신 글은 (정말 그런 어두운 부분이 있는지 몰랐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저도 자식을 키우는 입장에서 이러한 불편한 진실은 시정 되어야 된다고 봅니다.
    재미있고 ,,, 밝은 세상을 담는 것이 ... 사진이든 영상이든 ... 반드시 정착되어야 된다고 사료 됩니다....

    P.S : 몇일전에 알았는데... 소니 캠코더 중에 ..렌즈 교환식 캠코더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기종은 VG900 인데요.. 가격이 좀 나가고..다양한 렌즈 구성이 좀 부족한것 같아서 ... 망설이다가 ... 접었습니다.... (쩐만 ... 많으면... 소원 없겠네요) 현재... 70D 만지작 만지작 하고 있습니다... 혹 ... 칠두막 출시 이후.. 확실히 맘 굳히면 지르려 합니다... ^^







    2014.10.21 18: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받으면 받은대로 그때부터 공정성을 잃겠죠;; 안받고 마음 가는대로 쓰는데에서 공정성이 생긴다고 생각해요.
      캐논 잡은 이유 별거 없습니다. 첨에 무난해서 시작했고 오두막에 뿅가서...ㅋㅋ

      2014.10.22 19:25 신고 [ ADDR : EDIT/ DEL ]
  7. 아마 더 심할거에요

    2014.10.21 18: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참 ...슬픈게 제목만 보고도 내용이 예상이 되고 본문을 읽으니 예상이 거의 들어 맞는다는게......

    2014.10.21 19: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비밀댓글입니다

    2014.10.22 11:50 [ ADDR : EDIT/ DEL : REPLY ]
  10. space

    쥔장님 ... 질문 있습니다.. (손들고...)
    렌즈 구입시 .. 병행이 저렴한데 ... 구입해도 되는지요..
    바디는 정품으로 하는 이유가... 메뉴얼이 한글 지원( 70D) 되지만, 병행은 지원 안됩니다.
    그러니 , 당연히 정품 구입하지만, 렌즈는 글자 지원 필요 없으니, 병행으로 구입해도 되는지요 ?
    갠적으로 ... 어떠한 제품도 ... 아직 까진,,, 정품 등록 한 경혐이 없어서요.. (잔고장 없이 잘쓰기에....)
    .
    그리고,, 님... 정말 디테일 하시고, 퍼펙트 하십니다. (블러그에 글 쓰시는 것 보아서요)
    앞으로도 많은 선생님의 가르침 ... 기대합니다.
    ..
    아... 그리고... 70D... 단렌즈에 50mm, 85mm 어느걸 먼저 구입하는 것이 좋을까요 ?
    (stm 이 잡음은 없으나, 뒷배경 뭉개지는거 생각하면 여러가지 변수가 있겠으나, 50,85중에 하나는 필요해서 구입하려 합니다, 그리고 저렴한 외장 마이크 구입해 정착해 쓰려고요 )
    피사체와 카메라 거리는 일반적인 거리 (2~3m 정도)
    상반신 인터뷰시에..,, 인물 동영상(일반 사무실내에서 상반신 기준)
    아차... 풀에서는 2~3m 이지만, 크롭에선 좀더 뒤로 갈것 같습니다.
    촬영에 적합한거 추천 부탁합니다.

    감사합니다.

    P.S : 따님... 정말! 귀요미 입니다.

    2014.10.22 18: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병행쓰기는 하는데, 지금은 병행보다 오히려 정품가격이 저렴한 편인지라 추천은 정품을 드리고 싶네요. 고장이란게 복불복이기도 하고...외장마이크는 딱히 안가립니다;

      2014.10.22 19:35 신고 [ ADDR : EDIT/ DEL ]
  11. 가끔 인터넷의 ㅂㅅ들이란 애들/어른들을 보면
    정말 키보드 판매는 누구에게나 열린 평등한 상업이구나.. 이런 생각을 하는데.
    사진세계도 참...
    정말 위나 아래나 그 놈이 그 놈이군요.
    차라리 욕을 먹는 오덕들이 낫구나란 생각을 해보네요.
    그래도 그것들은 나름 ㅎㅇㅎㅇ하는 상대를 나름 존중해주잖아!!

    왜 왕자님 사진은 요즘 줄거나 무슨 드라마의 나쁜 남자같은 사진만...
    지금도 나는 나쁜 아이야..라며 뺨을 때리고 있어요.

    2014.10.22 21: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기상시간은정해져있다

    포스팅 내용은 마음을 무겁게 하지만 아이 사진 보고 웃고 갑니다. "내 동생은 내가 지킨다!"

    2014.10.22 22: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양키스

    모두 그런 건 아니지만, 모델카페에서는 심각하게 벌어지고 있는 일이죠.
    누드 전문 모델 에이전시도 있습니다. 이 경우엔 페이가 쎄고..지켜주는 분도 계시긴 합니다.


    단체출사의 경우 성폭행이라든가 그런 경우는 많이 없는데, (그러면서도 진사들끼리 모델 성희롱 발언을 하시기도..)
    카메라 삼삼오오 떼를 지어 같은 구도 같은 화각의 렌즈로 같은 포즈로 지도하시는 분이 "요렇게 요롷케 찍어라."라고 거의 반 강요를 하시더군요.
    그걸 보면서 '우리나라 사진세계에서는 나이 들 수록 꼰대처럼 변하는 구나..'이 생각이 들어 회의감이 많이 느꼈습니다.
    재미있는건 진사꼰대와 지도하는 교수라는 분 꼰대와 모델이 생각하는 포즈가 각각 다르더군요.


    벗긴다고..예술작품도 되지 않습니다.
    대부분 나이드신 분은 보정이란걸 할 줄 모르는 분들이 많으셔서 그런지, 그렇게 공감가는 누드도 없고요.(1980년 이전 스타일입니다.)
    내가 의도한데로 뭔가 담을 수 있는 환경도 아닌데..가봤자 이득이 없더군요. 관음증 환자들은 가고 싶어할진 모르겠습니다만...


    사진이란건 예전과 달리 상당히 대중화가 되면서..
    전체적으로 촬영퀄리티는 상향평준화가 되었을지 모르지만, 돈 있으면 누구나 갖출 수 있기 때문에 예술적 가치는 하향평준화 된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사진 자체로 예술을 따지는 시대는 끝났다고 봐야죠. 요즘은 예전에 보정프로그램 머리싸고 공부해서 보정했던 기술들이 카메라 내에 내장되서 나오기까지 하니..
    딱히 사진으로 예술을 한다는 건 허세로 봐야합니다.


    대신 화장블로거, 프라모델을 전문으로 한다던가, 낚시, 자전거등...이런 레져 및 취미와 결합하면서..
    또한 부업삼아 만든 장신구들을 촬영해서 블로그를 통해 광고를 한다던가...
    관심있는 사람들 대상으로 보여주는 일종의 수단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상도 마찬가지일테고요.


    모델촬영회나 모델을 개인적으로 고용해서 아무리 좋은 사진을 남긴다해도...
    사진사에게 남는거 하나도 없어요. 오히려 모델 이름을 더 날리지...
    남성전문지 맥심에 보면..소수의 모델들이 그나마 정상으로 가서 잡지사에 이름남기지..
    암만 잘 찍어봤자 사진사가 이름 남기는 경우는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모델을 촬영한다는 건 별 의미없습니다. 사진사의 개허세일 뿐이죠.
    그렇게 남들만큼 찍은 사진을 예술작품으로 얼마에 팔았는지 물어보면 답 못할 겁니다.
    예술이란게 만만치 않아요. 행여나 미대 나와서 아무리 그림 잘 그려도 안팔리면..예술 안하는 거나 다름없습니다.


    제가 인물사진을 포기했고..인물사진을 가족외에 안찍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가족사진도 인화해서 나눠주지..인터넷에 개시하지 않아요. 예전에 페북하다가 크게 도용당해봤기 때문이죠.(제 어렸을때 아기사진도요.)
    페북 조심해야합니다. 도용이란건 우리나라 사람이라서 도용하는거 아니에요.
    중국사람도하고 아랍사람도 도용 쉽게 합니다. 그쪽도 사람사는 사회라서...

    2014.12.04 15: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사진이 목적이 아니라 사진이 당연한 수단처럼 되어버린 그런 시대를 우리는 지금 살고 있죠.
      저도 아들 딸 사진 올리면서 도용 참 이모저모로 많이 당해봤네요 ㅎㅎㅎ

      2014.12.04 16:22 신고 [ ADDR : EDIT/ DEL ]
  14. 아름다운 네일아트가 그려진 손이 팔에 올려진 모습을 찍었다던,
    같은 상황에서 다른 것을 볼 줄 아는 사진사는
    쉽게 찾기 힘든 거로군요.
    그 내용이 계속 생각나요.

    2015.02.02 13: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CAMERA2014.08.08 08:59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500sec | F/2.8 | 0.00 EV | 24.0mm | ISO-100 | Off Compulsory

 

저를 비롯하여 수없이 많은 분들이 비싸고 좋은 카메라를 굳이 사서

사진을 찍는 가장 큰 이유중의 하나는 바로 자녀들입니다.


저같이 어린 아이들을 둔 아빠들에게는 예술사진이고 풍경사진이고 이런건 사실 아무래도 좋고

우선은 자녀들의 어린 시절을 좀 때깔 좋게 담아 훗날 다시 보기위하여 사진을 찍죠.


근데 스마트폰이나 똑딱이로 대충 막 찍으실 때랑은 달리

비싸고 좋은 카메라를 구입하실 수록 왠지

자녀들의 사진을 꼬마 모델 화보사진처럼 찍어주고자 하는 경향이 강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8000sec | F/1.8 | 0.00 EV | 85.0mm | ISO-100 | Off Compulsory

 


그것도 나쁘지 않아요. 오히려 좋은겁니다. 이것또한 분명히 하나의 바람직한 방향성이예요.

괜히 비싸고 좋은 카메라 사는거 아니니까요.

마음속에 그런 화보를 그리며 사셨다면 그런 사진도 담으시면 좋습니다.


다만 아이사진만 몇년째 담아오고 있는 사람으로서

이제부터 아이들을 담고자 비싸고 좋은 카메라 사서 입문하시는 분들께

한가지 덤으로 조언을 드려본다면


화보같은 사진도 좋지만,

아이들에게는 세상에서 딱 아빠랑 엄마에게만 보여주는 어떤 모습과 표정이 있습니다.

세상에서 제일가는 프로페셔널 사진사도 담아내기 어려운,

항상 아이와 함께 있는 아빠랑 엄마만이 부모의 특권으로서 볼 수 있는 그런 귀여운 모습 말이예요.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50sec | F/1.8 | +1.33 EV | 50.0mm | ISO-640 | Off Compulsory

 


화질이나 구도나 이런건 아무래도 좋으니까...그런걸 놓치지 않고 담으시는 것이

훗날 화보사진보다 오히려 더 가족들이 같이 보며 즐거워 할 수 있는 사진이 됩니다.


막말로 화보같은 사진은 프로페셔널 사진사에게 댓가를 주고 부탁하면 찍을 수 있는 사진입니다.

하지만 아이가 부모와 가족에게만 보여주는 그 모습은 프로에게 부탁해도 담기 어려워요.

낯설은 외인에게는 잘 보여주지 않는 그 표정을 부모 외 사람이 이끌어 낸다는 것은 보통 힘든 일이 아닙니다.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6400sec | F/2.2 | 0.00 EV | 85.0mm | ISO-100 | Off Compulsory

 


그렇기에 아빠사진사는 그 의미를 지닌다고 생각해요.

아빠이기에 볼수있는 모습, 아빠에게만 보여주는 그 모습,

그래서 아빠 엄마가 아니면 세상 그 누구도 담지 못할 사진을 담는 것...

그게 진정한 아빠 사진사로서의 즐거움이자 역할 아닐까요..?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2500sec | F/1.4 | +0.33 EV | 85.0mm | ISO-100 | Off Compulsory

예쁘디 예쁜 화보사진도 좋고, 그렇지 않은 일상 사진도 좋고...아무래도 좋습니다. 사실.

가장 중요한건 너무 사진욕심 내지 않는것이기도 하지만요...카메라를 언제라도 내려놓고 아이들에게 집중하는게

아빠사진사에겐 가장 필요한 덕목이기도 할테니까요.


이 포스팅은 어떤 분들에게는 이미 충분히 실행하고 계신 뻔하디 뻔한 내용일 수도 있겠지만

또 어떤 분들에게는 정신이 번쩍 드는 그런 내용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에 굳이 한번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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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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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허니야

    저도 처음엔 화보같은 멋진 아이 사진을 위해 투자를 시작했다가 비슷한 생각으로 바뀐 후
    미러리스를 장만하여 메모리카드 하나 더 가지고 다니면서 구도는 특별히 상황이 주어질때만 봐주고
    최대한 많은 양의 사진을 찍습니다^^ 간혹 재미난 구도와 표정의 사진이 보일때마다 희열을 느끼죠.

    언제부턴가 내가 아이를 찍기위해 사진을 찍는게 아니라 사진을 찍기위해 아이를 찍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미러리스로 가볍게 매일 휴대하면서 항시 순간을 담아주니 오히려 이런게 나를 위한게 아니라
    아이와 가족을 위한 사진이 아니였나~하는 생각도 문뜩 드네요

    2014.08.08 09: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비밀댓글입니다

    2014.08.08 10:08 [ ADDR : EDIT/ DEL : REPLY ]
    • 윤미네집을 출판하신 고 전몽각교수님처럼 따로 출판을 하는 일이야 없겠습니다만
      좋아진 세상덕에 개인적으로 포토북은 충분히 만들어 볼 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포스팅하는거야 뭐 애들 어릴때까지겠지만 사진은 쭈우욱 찍어 시집장가 가는 것까지 담아 책 한권 만들어 주면
      그때 제 사진의 1부가 끝나겠지요 ㅎㅎㅎ

      2014.08.08 10:14 신고 [ ADDR : EDIT/ DEL ]
  3. 구운 토마토


    아이들 사진 예쁘고 정말 귀엽습니다 ㅎㅎ

    아침부터 즐겁네요 ^^

    2014.08.08 10: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저도 몇년전까지 애들이 아직 아장아장 걸을때는 꽤나 신경써서 사진을 한컷한컷 찍고 혼자 감탄하곤 했었는데..몹쓸 자뻑모드이지요-_-;
    요즘은 AF 빠른 미러리스로 순간포착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한시도 가만있질 않는 3살,5살 남자아이들인지라 찍어놓은 사진들 보면 정말 스펙타클합니다...

    2014.08.08 13: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정말 그래요. 화보같이 화려한 사진도 좋긴하지만... (어,, 어려워요.ㅠ)
    수더분하지만 우리들만의 공감대가 느껴지는... 사랑과 행복이 고스란이 담겨있는 사진이 최고죠~! ^^

    2014.08.08 17: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그런데 문제는 위 사진들이 작품이라는 거..
    좀 설득력이.. 히히히

    2014.08.09 08: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전 언제 저런 사진 찍을까요 캐논오두막이네요 전 이제번들렌즈로 막찍어대는 수준이라서요 ㅜ ㅜ
    부럽고 아이가 너무 이뻐요

    2014.08.11 00: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와...귀엽게 잘 나왔는걸요^^

    2014.08.11 09: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부렁

    비싼 카메라 들고 애들 싫다는데 손목잡고 강제로 끌고가서는 사진 찍는 부모들 꼭 보이더라고요....-_-.....

    그나저나 진짜 만약 자녀분들이 좀 더 자라서 사진 찍히기 싫다고 하면

    이 블로그는 망하는건가요??ㄷㄷ

    2014.08.11 12: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때는 서브컬쳐 블로그로 변신! 할수도 있고 뭐...;;
      어차피 지금도 [사진]이야기를 하는데 아이들 사진은 딱 짤방이라는 형식을 빌어 자랑하는 정도에 그치는 거니까요..;
      어떻게든 되겠죠 ㅎㅎ

      2014.08.11 13:03 신고 [ ADDR : EDIT/ DEL ]
  10. 오늘의 포스팅이 참 공감이 가는게 제가 처음 DSLR들어 찍기 시작한 이래 아이를 찍은 사진 중 말씀하신 그런 사진이 꽤 있지요. 그날 이후로 바디를 지금까지 3번 바꿨는데 가장 처음에 사서 멋모르고 눌러대는 와중에 찍힌 그 사진이 지금도 참... 볼때마다 많은 생각이 듭니다. 가장 중요한게 그 사진을 찍었었던 그 순간이 잊혀지지 않는군요.

    제가 본 마작가님 사진 중 제일 임팩트 넘쳤던 사진이 아이가 다리사이에 계실때 파인더 안보고 훅... 찍으셔서 똘망똘망한 눈망울 나온 사진과, 그리고 열심히 밥먹는 사진(이유식이었던가요? 암튼 MK-2 자제분.) 이었습니다.

    근데 역시... 전 아이를 찍기위해서 카메라를 들고 다니기 보다는 그냥 카메라 포기하고 아이랑 놀아주는 쪽이 더 익숙해진거 같애요.
    대신... 어디 나가면 이런저런 해달라는게 꽤 있는지라 오른쪽 다리에 연장 한두름 두르고 다니고, 것도 모자라 작업용 앞치마까지 두르고 다닙니다;;
    (근데 이게 카메라 장비보다 더 무거운게 함정...)

    2014.08.11 14: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요거트 핥는 사진속 아이가 제가봐도 사랑스러운데 사진을 찍으신 아빠진사님은 오죽하시겠어요~ 이런사진보면 돈의 가치와 바꿀 수 없는 것이겠죠~

    2014.08.11 19: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안녕하세요 스르륵에서는 자주 뵙느데 셔터더듬이 라고 합니다 ^^

    아직 잘 모르지만 아이들 표정보면 정말 몇초안에서도 수없이 바뀌더군요~ 아빠만 알 수 있는 아이의 표정이라는 부분이 모르는 부분이지만 공감이 됩니다

    이웃추가해놓고 자주 들려서 글 보고 가겠습니다. 즐거운 한 주 보내세요~!!

    2014.08.13 14: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아이들이 모델 같네요. 망원 줌 렌즈 인가요? 1.4까지 열리는 걸 보면 고가일듯합니다

    2014.08.26 08: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저도 무진장 공감합니다 ㅎㅎ 제가 돌촬영하는데 집에서는 정말 잘웃고 좋은데 않그렇다고 사진 결과물보고 우리 애기 왜이렇냐고 ㅜㅜ 이럴때는 힘드네요 ㅎㅎ

    2014.09.01 15: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비밀댓글입니다

    2014.10.20 10:44 [ ADDR : EDIT/ DEL : REPLY ]
  16. 정말마음속깊이새겨놓고싶은글입니다

    2015.05.22 10: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CAMERA2014.04.25 15:34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2000sec | F/1.2 | +0.33 EV | 85.0mm | ISO-100 | Off Compulsory

 

 

먼저, 어처구니 없는 사건과 그에 따른 대응으로 인해

소중한 생명을 잃고 또 괴로워 하시는 피해자 및 그 가족여러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은 그냥 짧고 간단하게 말할께요.

 

아무리 아마추어 사진사라 해도 사진 찍을 데가 있고, 안찍을 데가 있다고 봅니다.

일부러 거기까지 내려가서 피해자분들의 사진 찍어 인터넷과 SNS에 무차별적으로 올리는거,

개인적으로 진짜 보기 싫습니다.

피해당사자들이 필요에 의해 찍고 올리는거랑,

생판 남이 거기서 큰 카메라 들고 왔다갔다 하며 피해자분들 찍어 흑백으로 올리고 슬픔이 어쩌고 하는 제목 달아

인터넷이랑 SNS에 올리는거랑은 전혀 다릅니다.

 

그 난리통에서 장관이 라면먹고 정치인이 인증샷 찍는거나 사진으로 잡아 고발하면 모를까...

피해자분들 두번 울리는 행위는 안했으면 좋겠어요. 이게 무슨 좋은 기회 만난거라고 물만난 고기마냥 무차별적으로 찍어 올리는지 원...

사진에 얼굴 나오고 안나오고 하는 초상권 문제가 아닙니다. 그냥 인간으로서 지킬것좀 지키자는 소리예요.

안그래도 슬프고 괴로운 피해자분들이 무슨 구경거리입니까?

피해자분들 괴롭히는건 저 빌어먹을 언론의 기자들만으로도 충분하다 생각치 않으세요?

 

에휴....

 

ps) 티스토리 밀어주기도 이 글에선 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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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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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014.04.25 16:14 [ ADDR : EDIT/ DEL : REPLY ]
  2. 비밀댓글입니다

    2014.04.25 16:55 [ ADDR : EDIT/ DEL : REPLY ]
  3. 비밀댓글입니다

    2014.04.25 17:08 [ ADDR : EDIT/ DEL : REPLY ]
  4. 그냥 허세가 시대상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런데 과거에도 이런 개객같은 사람들은 늘 잇었다는 것.
    카메라만 없었을 뿐이죠.

    2014.04.25 22: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자기만족을 위한 본능만 살아있으니 나라 전체가 정신병동에 있는 환자들마냥 미쳐돌아가는것 같습니다. 에휴..

    2014.04.26 00: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절대공감....

    2014.04.26 08: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이것도 슬프고 저것도 슬프고

    2014.04.26 08: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저런일이 있었습니까...;;;;
    그야말로 인간으로서의 기초적 소양조차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린 말종이군요. ㅡ.-)....

    2014.04.28 15: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CAMERA2014.03.28 18:23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400sec | F/1.8 | +0.33 EV | 50.0mm | ISO-100 | Off Compulsory

 

 

얼마 전 화제가 되었었고 저도 포스팅을 한 바 있는 솔섬 관련 대한항공과 마이클 케나간의 법정공방이 일단락되었습니다.

뉴스를 통해 대한항공이 승소했으며 케나가 졌다는 사실을 이미 많은 분들이 접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사건은 그렇게 간단한 사건이 아닙니다.

"자연이 어떻게 개인것이 되느냐" 하는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 소송의 핵심은

그런것하고는 거리가 멉니다. 케나도 솔섬이 자기것이라는 이야기는 일언반구도 하지 않았어요.

이 소송을 제기한 케나의 주장중 핵심은 이런겁니다.


"그 솔섬에 대해 내가 찍은 이러이러한 사진이 있는데,

대한항공이 광고에 사용한 사진은 암만봐도 내 사진과 너무 흡사하다.

대한항공은 예전 나와 전시회도 같이 진행한 적도 있어 분명히 내 사진의 존재를 알고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내게 적절한 댓가를 지불하고 내 사진을 사용하는 대신, 내 사진과 매우 흡사한 아마추어의 사진을 가져다가

광고에 사용했는데 그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내 사진과 내 이름을 우회적으로 사용한 저작권 침해 행위이다.

올바른 사진문화와 저작권의 보호를 위해 나는 이 문제를 법에 묻고자 한다.

단, 모든 사진작가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촬영할 권리가 있다는 것을 명확하게 하고자 한다.

일부 사람들은 내 뜻이 다른 어떤 작가도 거기서 (솔섬)에서 사진을 찍으면 안된다고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하는데,

그건 말도 안된다. 대한항공에서 사용한 사진은 정말 멋지고,

그 사진을 촬영한 아마추어 사진가에게 축하를 보내고 싶다.

더 많은 사람들이 솔섬에 가서 그 아름다운 풍경을 담기를 원한다."

 

 

Pine Trees, Study 1, Wolcheon, Gangwando, South Korea, 2007 이 사진의 저작권은 상기 인물과 공갤러리에 있으며 이 포스팅에서는 사실전달을 위한 목적으로 인용하였음을 밝힙니다.

 


뭐 이러한 것도 문맥그대로 다 믿을수는 없는 노릇이죠.

실제로 케나는 이 소송을 제시하면서 국내에서 전시회를 개최했고 소송과 관련된 뉴스의 유명세를 타는

노이즈 마케팅을 해서 이기던 지던 본전은 찾았을 거라는 비아냥이 나오는건 당연한 일입니다.


그리고 몇달간에 걸친 법정에서의 논의가 끝나고 3월 27일 그 결과가 발표났습니다만

누가 이기고 졌나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떻게 이겼고 어떻게 졌는가"입니다.


앞으로 누가 제 2의 케나가 되고 누가 제 2의 대한항공이 될지 미리 알기 위해서는 말이죠.


그래서 이 부분은 판결문 원문을 그대로 옮기고자 합니다.

 

김성필(헤르메스) 이 사진의 저작권은 상기 인물과 대한항공에 있으며 이 포스팅에서는 사실전달을 위한 목적으로 인용하였음을 밝힙니다.

 


원고(케나)는 물에 비친 솔섬을 통하여 물과 하늘과 나무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앵글이

이 사건 사진저작물의 핵심이고 이 사건 공모전 사진은 사진저작물의 모든 구성요소

즉 피사체의 선정, 구도의 설정, 빛의 방향과 양의 조절, 카메라 각도의 설정, 셔터의 속도, 셔터찬스의 포착,

기타 촬영방법, 현상 및 인화 등의 과정에서 이 사건 사진저작물과 유사하다고 주장하는 바,

이 사건 공모전 사진이 이 사건 사진저작물의 표현 중 아이디어의 영역을 넘어서

저작권으로 보호가 되는 구체적으로 표현된 창작적인 표현형식 등을 복제하거나 이용하여

실질적인 유사성이 있는 저작물에 해당하는가에 대하여 살펴본다.


 
 ① 동일한 피사체를 촬영하는 경우 이미 존재하고 있는 자연물이나 풍경을

어느 계절의 어느 시간에 어느 장소에서 어떠한 앵글로 촬영하느냐의 선택은

일종의 아이디어로서 저작권의 보호대상이 될 수 없는 점.


 ② 비록 이 사건 사진저작물과 이 사건 공모전 사진이 모두 같은 촬영지점에서

‘물에 비친 솔섬’을 통하여 물과 하늘과 나무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어

전체적인 콘셉트(Concept)나 느낌이 유사하다 하더라도 그 자체만으로는

저작권의 보호대상이 된다고 보기 어려운 점

(자연 경관은 만인에게 공유되는 창작의 소재로서 촬영자가 피사체에 어떠한 변경을 가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다양한 표현 가능성이 있다고 보기 어려우므로,

전체적인 콘셉트나 느낌에 의하여 저작물로서의 창작성을 인정하는 것은

다른 저작자나 예술가의 창작의 기회 및 자유를 심하게 박탈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③ 이 사건 사진저작물은 솔섬을 사진의 중앙부분보다 다소 좌측으로 치우친 지점에 위치시킨

정방형의 사진인데 반하여 이 사건 공모전 사진은

솔섬을 사진의 중앙 부분보다 다수 우측으로 치우친 지점에 위치시킨 장방형의 사진으로,

두 사진의 구도 설정이 동일하다고 보기도 어려운 점.


 ④ 빛의 방향은 자연물인 솔섬을 찍은 계절과 시각에 따라 달라지는데

이는 선택의 문제로서 역시 그 자체만으로는 저작권의 보호대상이 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이 사건 사진저작물과 이 사건 공모전 사진은 각기 다른 계절과 시각에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점

(이 사건 사진저작물은 늦겨울 저녁무렵에, 이 사건 공모전 사진은 한여름 새벽에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


 ⑤ 나아가 이 사건 사진저작물의 경우 솔섬의 좌측 수평선 부근이 가장 밝은데 반하여

이 사건 공모전 사진은 솔섬의 우측 수평선 부근에 밝은 빛이 비치고 있어

빛의 방향이 다르고 달리 두 저자가물에 있어 빛의 방향이나 양의 조절이 유사하다고 볼 만한 자료가 없는 점.


 ⑥ 비록 두 사진 모두 장노출 기법을 사용하기는 하였으나 이 사건 사진저작물의 경우

솔섬의 정적인 모습을 마치 수묵화와 같이 담담하게 표현한 데 반하여

이 사건 공모전 사진의 경우 새벽녘 일출 직전의 다양한 빛과 구름의 모습,

그리고 이와 조화를 이루는 솔섬의 모습을 역동적으로 표현하고 있어

위와 같은 촬영방법을 통해 표현하고자 하는 바가 상이한 점.


 ⑦ 그 밖에 카메라 셔터의 속도, 기타 촬영방법, 현상 및 인화 등의 과정에

유사점을 내정할 만한 자료가 없는 점 등에 비추어 보면 원고가 들고 있는 증거만으로는

이 사건 사진저작물과 이 사건 공모전 사진이 실질적으로 유사하다고 보기 어렵고 달리 이를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

 

이상이 판결문의 핵심내용을 그대로 옮긴 글입니다.

 

제 독해능력에 큰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는 전제하에 제 생각을 밝히자면,

첫째. 자연경관과 풍경을 담은 비슷한 사진은 저작물로 인정하기 대단히 어렵다는 점.

둘째. 그것을 인정할 경우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는 창작자의 권리보다 이로 인해 침해받는

다른 사람들의 표현의 자유에 대한 피해가 더 크다는 점.

셋째. 포맷(화면비), 구도, 빛의 방향, 계절, 노출, 색등이 다르면 다른 사진으로 보아야 한다는 점.


이것이 판사님이 이 판결을 내리며 하신 생각의 요체라 보여집니다.


케나의 사진을 복사해서 썼다면 모를까, 아예 케나 옆에서 케나랑 거의 똑같이 찍고

구도, 노출, 색 조금 바꿔서 쓴다면 (혹은 아예 바꾸지 않아도 거의 무방...)

그걸 케나 사진 대신 상업적인 용도로 사용해도 OK라는 의미를 이 판결은 지닙니다.


사실 3,4,5,6,7은 사족이고 1,2가 핵심이죠.

 

이 판결은 다른 판결들과 마찬가지로 좋은 영향과 나쁜 영향을 동시에 미칠 것입니다.

특히나 사진의 저작권에 대한 최신 판례로서 앞으로 사진과 관련된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

하나의 법적인 가이드라인으로서 작용하게 될 것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먼저 좋은 점은 역시 표현의 자유를 보장받았다는 점입니다.

설령 여러분 이전에 그 어떤 대가가 그 얼마나 멋있는 사진을 그 어떤 곳에 가서 담아와

전시회를 하고 광고에 쓰고 책을 내고 했던간에 상관없이,

여러분은 그 대가의 사진과 비슷한 사진을 얼마든지 찍고 얼마든지 다양한 용도로(상업적 용도를 포함해)

사용하실 수 있다는 것이 이 판결의 좋은 점입니다.


나쁜 점은, 여러분이 설령 어떠한 새로운 전인미답의 자연경관이나 풍경을

여태까지 없었던 새로운 표현방식으로 담았다 할지라도

여러분의 사진을 보고 다른 사람들이 그와 비슷한 사진을 찍어와 여러분의 사진 대신 헐값에 판다 할지라도

제지할 수 있는 법적근거가 아예 없어졌다는 점입니다. (....아니, 애초부터 없었죠 네)


결과적으로, 표현의 자유를 폭넓게 허용한 댓가로

진짜 창조적인 그 어떤 것을 최초로 시도해보고 담아내고자 하는 사람들의 의욕이 저하되고

시도 자체를 하지 않게 되는 부작용도 충분히 나타날 수 있다고 봅니다.


반면, 사람들이 흉내내면 흉내낼수록 오리지널의 가치가 반대로 더욱 올라갈 소지도 있고요.

 

좋건 싫건간에 법은 법이고, 판결은 판결입니다.

대한민국은 민주법치국가예요. 다수의 시민이 선거를 통해 대리인을 뽑아 그 대리인들의 합의로 제작된 법을 지키며

법의 테두리 안에서 자유를 누리는 국가이기 때문에....만약 이 법이 마음에 안든다면

이러한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입법기구인 국회에 들어가 관련된 법을 고칠 수 있는 권한을 가질 수 있도록

투표를 잘하고 그 법이 통과될 수 있을만한 다수의 인식을 만들어 내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해당 법을 개정, 변경한 연후에야 비로서 그것이 국민 모두가 지킬 규칙으로서 자리잡을겁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너무나 길고 요원한 길이 아닐 수 없습니다. 될지 안될지조차 알 수가 없는 일이죠.

당장 국K1 파이터들중에 이런데 관심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것이며, 지역구를 기반으로 하는 사람들인데

이런걸 공약같은걸로 내세울 사람도 그거 기억하고 뽑아줄 사람도 사실상 없을거라고 봐야 할겁니다.


따라서 한동안, 혹은 아주 오랜 기간동안 이 판결은 사진의 저작권과 관련된 판례로서 기능할 것입니다.

그에 대해 이 판결이 부조리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일개 아마추어 취미 사진사에 불과한 제가 할수있는 저항은

"남들이 남의 풍경사진 실컷 흉내내건 말건, 나는 only one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남의 흉내를 내지 않는 것을 긍지로 삼는 아마추어가 되겠다"고 다짐하는 정도에 불과합니다.

 

지난번 포스팅에서는 저작권과 표현의 자유를 둘러싸고 댓글이 100개 넘게 달렸었지만

이제 그 많은 논의가 무색케 되었으니 좋은일인지 나쁜일인지 ...솔직히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기업들은 참 환영할만한 판결이겠지만요.


저는 그저 제 양심에 비춰 부끄러움 없는, 도덕과 예의를 지키며 저만의 길을 가고자 노력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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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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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기업이 환영할만한 일은 아닙니다.
    기업도 저작권이 지켜지는게 고유성을 보장받을 수 있겠죠.
    대한항공이 저 사진을 어디에 사용할지는 알 수 없지만,
    케나가 그랬듯 대한항공 역시 사진에 대한 저작권을 주장 할 수 없겠죠.
    그건 그 가치가 그만큼 내려간다는 말이죠.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살짝 비켜가서 그걸 광고나 인쇄물, 웹사이트등에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의미죠.
    저작권이란 지켜줄 때 그 의미가 크겠죠.
    대한항공의 저작권도 휴지조각에 불과하다는 결과(뭐 자신이 만든 자충수겠지만...)
    풍경작가님들은 더 힘들어지겠네요.




    2014.03.28 21: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뭐, 안하는 게 이기는 거란 이상한 결론을 생각하는 짐순이라..
    바둑을 안하니 이창호 9단도 짐순이를 이길 수 없고,
    노래를 안하니 그 어느 가수도 짐순이를 능가할 수 없고.. 탕!

    대한항공이 이번엔 이겼는데 앞으로 두고두고 욕먹을 꺼리를 만들어냈네요.

    2014.03.28 23: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느낌이 많이 다르던데, 이해하기 여전히 힘이...

    2014.03.29 11: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랑이

    전 사실 공근혜갤러리와 마이클케냐의 노이즈마케팅쪽으로 더 생각이 들어요.
    전시회를 개최한 시기나, 우연인지 전시회 이전에 솔섬공방이야기가 나와서 시끌하다가 전시회 이후 기간에는 솔섬공방이 너무 조용했어요.
    진행이 어떻게 되고있지 궁금해서 찾아보고했는데 찾기도 쉽지 않았죠.

    그리고 "이미 널리 알려진 이름과 작품을 우회적으로 사용한" 저작권 침해라고하는데,
    사진을 찍는 사람이 아닌 일반인이면 다수가 마이클케냐의 이름과 작품을 모른다는 것이 정확하지 않을지.
    주위에도 확인을해봤고, 사진을 취미로 가지기 전의 저도 마찬가지였으니
    오히려 이번 기회로 이름과 작품이 일반인에게 더 알려진 대중성을 획득한 것이 아닐지... 수 많은 신문과 뉴스를 통해서

    사진을 취미로 안가지고 있는 일반 지인들이 전시회 관련 문의도하고, 논란의 대상을 직접 보고 싶다고 언급할 정도였으니..

    대한항공도 기존 사진에 대해서는 알고있었을 듯한데, 동일하지 않다는 시각으로 접근을 했으니 해당 사진으로 광고까지 만들었을 것이고,
    아니면 아예 논외의 부분이었을지도 모르지만요.

    사진작가의 눈이 아닌 일반인이 봤을때 저 두장의 사진을 어떻게 느낄지도 궁금하네요.
    아니면 마이클케냐 이전에 찍은 솔섬 사진과 마이클케냐의 솔섬 사진은 어떻게 느낄지 등

    이 하나의 재판이 사진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하네요.

    2014.03.29 13: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양군

    전 당연히 나와야할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마루토스 님이 말씀하신 '여태까지 없던 새로운 표현방식'이라는 아이디어만으로 저작권이 인정된다고 한다면? 오히려 저작권을 가진 자가 독점적으로 권리를 행사해서 다른 사람들은 이 아이디어를 이용할 수 없게 되겠죠. 저작권으로 인정하지 않는 경우보다 더 창작의욕을 떨어뜨리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사진 초보로서 여러 사진책들을 읽어보았는데요. 사진을 배우는 방법 중 하나는 잘 찍은 작품을 따라서 찍어보는 것입니다. 그렇게 좋은 사진을 흉내내면서 내것으로 만들어 가는게 사진인데, 이걸 저작권으로 인정해버리면 더 이상 좋은 사진 작가는 나오기 어렵지 않을까요? 초보 사진작가가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 전에 이미 유명 작가들이 새로운 표현기법의 저작권들을 다 독점하고 있을테니까요.ㅎ

    2014.03.31 00: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어... 여기서 말하는 저작권은 상업적 용도 아닐까요. 그러니까 우리가 전문가의 사진을 모방해서 연습하는건 좋은데 이걸 상업적으로 쓸때 어떠냐 하는 문제일듯합니다. 저작권의 인정이라는게 저작자의 권리 인정이고 쉽게 말해 저작자가 이걸로 돈을벌어서 살수있게 해주자. 라는건데 내가 유명작품 모방한 사진 혼자 보려고 집에 걸어둔다고 저작권자가 돈을 못버는건 아니잖아요. 초보 사진가들도 연습은 자유롭게 하되 사진으로 돈을 벌고싶다면 자신만의 사진으로 돈을 벌어라 라는 것이니 사진을 배우는 사람들이 저작권 때문에 사진을 못배울일은 없을듯합니다

      2014.03.31 01:26 신고 [ ADDR : EDIT/ DEL ]
    • 그래서 본문에서도 다루고 있습니다만, 표현의 자유를 법은 더 우선시했다는 결론에 도달하죠.
      그리고 그 대신, 이제 "진짜 새로운 그 무엇"에 도전하고자 하던 사진사들의 의욕은 상실될겁니다. 최초라는 오리지널리티를 법이 보호해주지 않을테니까요.

      2014.03.31 08:34 신고 [ ADDR : EDIT/ DEL ]
    • 네. 상업적 용도일때를 말하는거죠.
      아마추어가 연습이나 자기 혼자 혹은 주변사람들과 같이 보기위해 대가의 사진 흉내내고 하는건 여태까지그래와꼬아프로도그러뜨시 계속 허용됩니다.

      2014.03.31 08:35 신고 [ ADDR : EDIT/ DEL ]
  6. 역시 우리나라는 기업의 편....
    이해가 아예 안가는 판결은 아닌데 뒷맛이 영...
    씁쓸하네여.

    2014.03.31 11: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양군

    만약 저작권을 인정해서 케나가 승소했다면, 오히려 기업에 환영받는 판결이 되지 않았을까요? 이번 판결만을 생각할게 아니라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생각하면..
    (돈 많은)기업이 저작권을 사들이고 상업적으로 활용하는데 개인보다 훨씬 유리하고, 이를 이용해 횡포를 부릴 수 있겠지요.

    2014.03.31 14: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럴 가능성도 부정하기는 힘듭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아마추어 취미사진사의 숫자가 어마어마하기때문에 그 아마추어들이 게티이미지 같은 스탁마켓을 통해 이미지를 판매해왔죠. 저작권이 보호될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이제 그 아마추어들의 희망이 무너진게 더 클겁니다.
      기업이 아무리 돈이 많아봤자 숫자에는 이길 수 없기때문에 어마어마한 숫자의 풍경을 돈주고 저작권 다 확보해놓는다는것도 탁상공론이지, 실제로는 불가능한 일일테고 말입니다.

      2014.03.31 14:57 신고 [ ADDR : EDIT/ DEL ]
  8. 양군

    위 솔섬 사례에서는 같은 사진이 아니어도 사진의 구도나 연출 등만으로 비슷하다는 판단에 저작권을 주장하였습니다. 이것을 인정한다면 굳이 어마어마한 풍경 사진의 저작권이 필요하지 않죠. 비슷하기만 하면 충분하니까요.
    그리고 아마추어 사진작가들이 지키려는 저작권은 그 사진 자체의 이용이지, 구도나 기법 등이 될 수가 없다고 생각되고요. 그 어마어마한 사진작가의 사진작품 속에는 구도나 기법 등이 비슷한 사진들의 수는 훨씬 어마어마할텐데요. 사진자체라면 그 모두 자신이 찍은 작품에 대해 저작권을 가질 수 있겠지만, 사진기법이라면 어느 누가 저작권을 갖게 되면 다른 작품들은 전부 모조품이 되버리는 겁니다.
    만약 대한항공에서 케나 사진을 그대로 갖다 썼다면 당연히 패소겠지요. 단지 비슷하다는 것만으로는 인정될 수 없다는 거지요.

    2014.03.31 15: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사실 판결의 내용을 곰씹어보면, 자연풍경에 대해서는 아예 저작권을 인정하기 힘들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건 아이디어이므로 저작권의 보호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거죠.
      어마어마하게 독창적이고 창조적인 그 무엇이 사진에 담겨져 있지 않는 한은 풍경자연은 아예 사진을 그대로 가져다 쓰지 않고 최대한 흉내내고 카피해서 써도 저작권의 보호대상이 되기 힘들다는 내용이 판결문 안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자유와 권리, 그 미묘한 균형중 지나치게 자유쪽으로 간게 아닌가 하는게 저의 걱정입니다.

      2014.03.31 15:52 신고 [ ADDR : EDIT/ DEL ]
  9. 얼큰

    이번 판결 환영합니다.
    색을 넣은것만으로도 다른 사진이라 생각합니다.
    지나친 자유라뇨. 당연한 자유라 보여지고, 그게 앞으로 나아갈 방향이라 생각합니다.

    막말로 사진으로 상업적 이익을 보는 작가가, 해당 사물 주인에게 로열티를 주는것도 아니잖아요?
    그럼 모든 대상자들에게 다 돈을 주던가. 아님 남들이 다 찍을수 있는거라 받아들여야죠.
    완전히 다른 사진이 구도가 같다고 막혀야 한다는 입장이신 분들이 많은데, 구도만으로 모든걸 막는게 웃긴일입니다.

    2014.04.01 17: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음...그러니까 본인께서 찍고 발표하신 여태까지 누구도 찍은 적 없는 멋진 사진이 있을 때,
      기업이 사진의 주인에게 비싼돈 내기는 커녕
      일언 반구도 없이 싸구려 아마추어 시켜 비슷한거 색만 좀 다르고 구도만 좀 다르게 저렴하게 찍어 광고에 써먹어도 아무런 불만이 없으시다는 말씀인가요?

      저는 그게 불만인거지 뭐 다른게 불만인건 아닙니다.

      2014.04.01 17:30 신고 [ ADDR : EDIT/ DEL ]
  10. 홍타늼

    오랜만에 다시 찾아 뵙습니다. 역시나 판결결과 기사를 보고 여기에 또 성지순례가 벌어지겠구나 했는데 역시네요 ㅋㅋㅋ
    사실 저도 감히 취미로 사진을 한다고 말하는 왕초보 카메라 보유자 입니다. ㅎㅎ 사진가라고 하기엔 어불성설 ㅎㅎ
    그런 저도 케나 사건을 보도에서 접하고 케나라는 사람이 있고 유명하다고 하며 솔섬이라는 곳이 있었고 그 곳을 담은 사진이 유명하다 라는 것을 알았어요.
    솔섬이 있는 삼척시는 제 고향 강릉 옆이고 알고보니 얼마전에도 근처를 다녀온 곳이더군요. 이 정도인데 위에서 누가 말씀하셨듯 '굉장히 유명한' 이란 이유는 그닥 공감이 안되는게 사실이구요.
    이 판결 아니 그 이전에 이 소송의 시작이 의미하는 바는 과거 현재 미래에 두루걸쳐 양면적 영향을 보인다고 생각해요. 정말 모호하게 이러기도 하면서 저러기도 한.
    그래서 이 게시물에도 각기 다른 의견들이 여럿 달리는 것이겠죠.
    저는 이번 판결의 가장 값진 결과는 저작권의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거나 표현의 자유를 획득했다거나 풍경의 저작권이 더 모호해 졌다라는 결과를 얻은게 아니라
    다들 이 문제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됐다는 것입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거리사진에 대한 내용을 다뤘듯 인지도 못했던 사실에 대해 모두가 이러 저러한 방향으로 생각을 하게 됐다는 점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보네요. 적어도 이번같은 일이 공공연히 다시 벌어질지가... 대놓고 욕먹고 작가인생 자르려는 사람이 많지 않기를.. ㅋㅋ
    오리지널 작가가 처음 그 사진을 담을 때 들였던 노력 만큼은 아니겠지만 모방사진을 담은 모방작가도 오리지널을 연구하고 찾아가고 찍고 보정하고 최대한 욕을 덜 먹기위해 고심하는 노력을 했으니 오리지널리티를 가진 분도 너무 억울해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케나처럼 반사이익도 충분히 받을 수 있을 것 같구요. ㅋㅋㅋ
    사진은 꽤 오래전부터 시작이 되었습니다. 요즘 우리가 어딜 가서 어떻게 사진을 담든 최근 새로 만들어진 배경이 아니라면 저 자체도 '내가 처음이다' 라고 말하긴 어려울 것 같아요. 혹시 모르죠. 동네 주민이 케나 훨씬 이전에 마실 나왔다가 같은 장소 같은 시간에 저 모습을 찍어 갔을지도. ㅎㅎㅎㅎ
    좋은 포스팅에 항상 감사 드립니다.

    2014.04.02 17: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쏘렌티아

    개인적인 생각인데 이게 소비자로 갈수록 이번 판결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나 싶습니다.
    컨텐츠를 많드는 사람의 경우에는 저작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생산보다 소비를 하는 쪽에서는 저작권 보다는 자유를 주장하는 비율이 높을듯합니다.
    인물사진 초상권은 거기에 '나'를 대입시킬수 있는데 풍경의 경우 내가 들어가지 않는것도 한몫하지 않을까 한다는...

    2014.04.02 17: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공익을 위한다는 이유로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것도 서슴치 않던 사람들의 표현의 자유라는 이유를 대고 있으니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드네요.

    2014.04.04 11: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디자이너뱅

    사진이 다른 미술분야보다 저작권에 불리하지는 않아요.

    이게 우리나라 저작권에대한 현실인거에요. 순수 회화분야는 저도 몸담고 있지 않아 뭐라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디자인분야에서만큼은 딱 이만큼이에요. 현실이... 중소기업, 혹은 1인기업으로 괜찮은 아이디어 상품이 나온다고 한들

    돈많은자가 더 싼 가격으로 대량제작해서 풀어버리면 원작자가 죽어나는.. 소송을 건다고 해도 시간이 오래걸릴뿐더러

    후발주자는 소송과 동시에 제품제작은 멈추고 제고떨이만해도 남아나는... 디자인등록을 한다고 해도 볼트가 연결되는부분이라던지

    아주 조금만 모양을 바꾸어버리면 또 유사로 디자인등록이 되는... 그런곳에 우리는 살고있어요.

    절대 사진분야가 다른미술분야에 비해 불리하지는 않습니다. 말 그대로 우리나라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 그정도뿐인거에요

    2014.04.15 11: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CAMERA2014.03.05 09:41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600sec | F/1.6 | +0.67 EV | 85.0mm | ISO-100 | Off Compulsory

 

1. 당신이 가진 비싼 카메라와 좋은 렌즈가 있다하여 그것이 거리에서 만나는 사람을 마구 찍을 수 있는 "허가증"은 되지 못합니다.

2. 모든 사람은 기본적으로 자신이 원하지 않는 사진에 찍히지 않을 권리가 있습니다.

3. 예외적으로 법률이 정하는 테두리 안에서 찍히지 않을 권리가 인정되지 않는 경우는 존재하죠. 행사, 시위등..

4. 지나가는 아이가 너무나 귀엽다해서, 삶에 찌든 할아버지의 주름이 너무나 인상깊다 해서 셔터를 마구 누르는건 그냥 폭력입니다.

5. 그리고 그것이 정보화시대의 총아인 인터넷과 결합하게 되면 염라대왕의 생사부만큼이나 무서운 흉기가 될 수 있습니다.

6. 아예 찍지 말라는 소리는 저도 하지 않습니다. 찍되 허락을 받으라는 말입니다. 끄덕 하고 목례해서 서로 웃었다고 그게 법적 허락인거 아닙니다.

7. 그것도 구두라면 녹음해둘 필요가 있으며 가급적 자필서명을 받으면 좋겠죠. 이러이러해서 찍고싶은데 허락해주시겠냐고..

8. 이러한 초상권 양해 각서 하나 안들고 다니면서 거리사진사를 자처한다는건 어불성설입니다.

9. 타인의 삶은 타인의 것입니다. 타인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도 없이 타인을 담겠다고요? 다시 생각해보시길 권합니다.

10. 차마 생판남에게 고개 숙이면서 그렇게까지 하긴 싫고 그럼 대체 뭘 찍어야 하냐고요?

그게 바로 당신 사진의 진짜 문제입니다. 진정한 목적조차 없이 무턱대고 카메라를 사셨단 소리니까요.

목적조차 남이 만들어주어야 사진을 찍으실 수 있다면 그건 정말 불행한 분입니다.

정녕 본인에게 뚜렷한 사명감과 목적의식이 있다면 기꺼이 고개 숙이고 서명받으시면 될터이며

진정 자신이 원하는 다른 사진이란게 뚜렷하게 존재한다면 이런 질문이 나올 리가 없잖아요?

 

사진, 원래 뭐 하나 찍으려면 딱 그 하나에 상응하는 각오가 필요한 법입니다.

그것이 가족사진이건 생판 남의 사진이건 풍경사진이건 접사사진이건 보도사진이건간에 말이죠.

자신이 사진 예술가, 작가인듯 하기 위해 누군가의 희생을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것 자체가 이미 문제가 있는겁니다.


최소한의 각오나 최소한의 책임의식조차 없이 타인을 찍어 적당히 예술가연 하려 하는거라면, 사진 그냥 때려치우세요.

 


그게 되려 만인을 위한 길입니다.

 

....와 저 막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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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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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부렁

    뭐 초상권 법 이런거 길게 설명 할 필요도 없습니다...

    자기가 싫으면 남도 싫은 법이에요...

    자기가 찍히기 싫으면 남들도 찍히기 싫은 법입니다

    이거 하나 진짜 간단한 상식만 알고 있으면 되는데 비싼 카메라 들었다고 막 나가는 사람들이 워낙 많아서...-ㅁ-....

    저도 이런 경우 엄청 많이 봐와서 엄청 공감 되는 글이네요

    2014.03.05 20: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콜로라도 방랑자

    오랜만에 들어와보니 논쟁이 하나 붙어있는것 같네요.

    저는 현재 미국에 살고 있지만 캐나다에서도 살아봤습니다.
    두 나라 어디서도 길거리에서 카메라 들고 아무나 찍어대는 사람 없습니다.
    아니, 한국만큼 카메라 인구 자체가 그렇게 많지도 않습니다.

    들리는 말로 한국에는 어디를 가도 온통 dslr 카메라 들고 있는 사람들이 수두룩하다고..

    이곳에서도 어디 관광지 같은데서 상대방 허락도 안받고 카메라 들이대고 있는 한국인들 심심치 않게 볼수 있습니다.
    그런 행동이 상대에 대한 실례인인지도 모른다는 것이 더 큰 문제.

    외국에서는 그런 것에 관대하다고요?
    누가 그러던가요?
    미국이나 캐나다 같은데서 아이가 예쁘다고 함부로 사진 찍었다간
    그 부모가 다가와 왜 우리 아이 촬영하느냐고 단정하되 단호한 어투로 추궁을 당합니다.

    아니면 그런 과정없이 경찰에 신고가 들어가고 즉각 경찰이 출동합니다.

    설사 어른들에 대한 경우라도 그것에 대해 직접 항의하지는 않는 경우라 하더라도 속으로 '참 무례한 사람이로군' 할 뿐이죠.
    겪어보면 역시 백인들이 참 점잖더군요.
    왜 그들이 가장 먼저 선진 국가들을 이루어냈는지 그들 사회를 경험해보면 압니다.

    '개인 소장을 위한 촬영 그 자체는 초상권 침해가 아니고 허락을 받을 필요가 없다?' - 어이없는 인식 수준이군요.
    어불성설, 언어도단!

    개인소장용인지, 상업용인지, 범죄용인인지 찍힌 사람이 어떻게 안다는 건지.

    이게 논쟁이 필요하기나 한 문제인가요.

    2014.03.06 05: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이게 참 놀라운게...몇몇 북미/유럽권 스트릿 포토 그래퍼들의 자기합리화를 위한 글들이 잘못 퍼지면서
      마치 다른나라에선 막 찍어도 되는데 우리나라 사람들만 유난히 민감함. 한국인은 글러먹었음 ㅉㅉ ...이런식으로 이야기 가져오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오히려 저런 곳이 더 민감하면 민감했지....-_-;;

      2014.03.06 08:06 신고 [ ADDR : EDIT/ DEL ]
    • 콜로라도 방랑자님, 논쟁이 필요한 문제라고 생각해서 저는 거의 하루 온종일 제 논리를 말씀드렸습니다.

      어이없는 인식수준이라던가 어불성설 언어도단이라고 강한 어조로 말씀하시는데,

      오히려 제가 하지도 않은 외국 얘기를 들먹이면서 저를 모욕하고 계시군요. 저는 위에 분명히 외국 얘기를 언급하는 것에 대해 입장을 분명히 했는데요.

      혹시 제 첫 댓글만 읽고, 혹은 몇개 댓글만 읽고 '이 사람 주장은 더이상 읽을 가치도 없겠군' 과 비슷한 느낌으로 스크롤을 내려 댓글을 작성하는 저급한 태도를 가지신건 아니셨으면 좋겠습니다.

      저와 마루토스님과의 대화 내용을, quasar 님과의 대화 부분을 확실히 읽어 보셨나요? 마지막에 제가 언급한 블랙박스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왜 그들이 가장 먼저 선진 국가들을 이루어냈는지 그들 사회를 경험해 보면 압니다. 그 말 그대로 돌려 드리지요. 아직 덜 경험해 보셨나봐요.
      저는 분명 개인의 양심이 중요하다는 언급도 했습니다. 모든 맥락을 고려하지 않고 그저 뚝 잘라서 보면 문제가 생길수도 있는 부문만을 교묘하게 발췌해서 상대방을 깎아내리려 하는 것이 선진성을 갖춘 태도인가요?

      제 주장을 모두 정독 하셨는지 매우 의심스러운 발언이셨으며, 유감입니다.

      2014.03.06 09:26 신고 [ ADDR : EDIT/ DEL ]
    • 콜로라도방랑자님이 이야기 하신 내용도 이런 관련 논의에서 항상 반복되어온 일부 내용들이 생각나 현재 사시는 곳의 경험에 비추어 이야기 하신 것이지, 토론에 참여하고 있는 특정인을 지칭하여 모욕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어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럴 의도가 있으셨다면 댓글의 댓글을 달으셨겠죠.
      여기에 댓글을 다는 모든 분들이 eastshow님만을 지칭하여 의견개진을 하고 계신건 아닙니다.
      포스팅 본문과 댓글을 보다 그냥 생각나는 의견을 각자 늘어놓고 계시는걸로 생각하시면 될텐데 좀 지나치리만큼 민감하게 반응하시는건 아닌지 우려됩니다.

      2014.03.06 09:30 신고 [ ADDR : EDIT/ DEL ]
    • 마루토스님 //

      위쪽에도 댓글 드렸으니 읽어 보시고,

      제 처음 발언을 그대로 발췌해서 한 개의 논리구조를 펴고 계신데 그게 저를 지칭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시면 다시 한 번 콜로라도 방랑자님의 글을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설령 마루토스님의 주장 대로였다고 하더라도 때와 장소로 미뤄 볼 때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저 일부발췌 태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리고 제 닉네임은 eastshow 가 아니라 eastslow 입니다.

      이런 식으로 반응하시면 토론이 아니라 진흙탕 싸움밖에 안됩니다......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제가 부족했다고 생각하고 물러가도록 하겠습니다.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2014.03.06 09:54 신고 [ ADDR : EDIT/ DEL ]
    • 아마도 현 댓글토론 참가자중 유일하게 반대측에 서계서서 반대되는 모든 주장이 다 본인을 향한것이라 생각하시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게 솔직한 제 생각입니다.
      그리고 폰과 태블릿으로 하는거라 오타가 많아 죄송합니다..;

      2014.03.06 09:58 신고 [ ADDR : EDIT/ DEL ]
  4. 구리뽕

    완전 초보인 제가 마루토스님의 훌륭하신 글을 매주 훔쳐보기만 하다가 궁금증이 생겨서 문의드려봅니다.
    제 아이를 찍다보면 화각안에 다른아이들이 들어오기도 합니다.
    깨끗하게 잡혔다면 문제가 될테지만.. 좀 애매한 아웃포커싱범위에서도 초상권 침해에 해당하나요?
    사진은 정말 갈수록 어렵네요..ㅜㅡ

    2014.03.06 10: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 생각합니다.
      특정인을 구별해낼만큼 명확한 특성이 잡혀있다면야 뭐 짤없는 부분인데 반면 구분될락말락하면 참 난감하죠.
      이부분은 그냥 사회통념과 개인의 양심으로 판단할 수 밖에 없지않나 싶습니다.
      단, 실제 찍다보면 프레임안에 들어오는 사례가 심히 많긴 한데 저라면 찍을땐 주저없이 찍되 나중에 보고 타인이나 타인의 아이가 나와있다면 굳이 포스팅까지는 안할거같아요.

      2014.03.06 10:54 신고 [ ADDR : EDIT/ DEL ]
  5. 간만에 인터넷에서 이성의 끈을 잡고 있는 토론을 보게 되어 기분이 좋네요~(변태인가..?;;)

    두분 의견 모두 진지한 고민이 묻어있는듯 보입니다.

    저도 이런저런 의견을 게재하고 싶지만 글재주가 없어다는 핑계로...ㅎㅎ

    날씨가 급 쌀쌀해 졌는데 건강 조심들 하시길~

    2014.03.06 11: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콜로라도 방랑자

    '양심'의 문제도, '촬영권(?)'의 문제도, 거창하게 '행복추구권'의 문제도 아닌, 그냥 '예의'의 문제일뿐이라는 거죠.

    동의를 구하는 절차상의 교양있는 태도가 결여된채 타인에게 함부로 카메라 앵글을 들이대는 것이 무례라는 것을
    굳이 가르쳐줘야 아는 사회라면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좀 서글프고 초라해지지 않나요.

    국제사회에서 예의바르고 질서를 잘지키는 것으로 해서 일본인이라고 하면 대우를 받지만,
    한국인은 무례한 매너와 법과 규정을 잘 어기는 것으로 악평이 나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Japan Premium, Korea Discount'라는 말이 생겨난 것이 바로 그런 연유에서입니다.

    사족 1 : 특정인을 겨냥해서 댓글을 단 것은 아닙니다.
    사족 2 : '교양'과 '예의'라는 상식선에서의 문제를 무슨 '거대담론'이나 되는 것처럼 갑론을박하는 것이야말로 '논점일탈'이 아닐까요.

    2014.03.06 12: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콜로라도 방랑자 님 //

      사족1 은 그렇다고 치자구요.
      사족2 는 저한테 하시는 말씀이시지요? 아니시라고 하신다면 마루토스님 스타일로 표현하자면, 정말 비겁한 행위입니다.

      한가지 질문 드리면, 정말 제 모든 주장을 읽어보신 것이 맞나요? 제가 언제 예의 안지키자고 했나요?
      콜로라도 방랑자님이 말씀하신 '교양'과 '예의' 를, 그 잘난 외국에서는 강요하거나 나쁜사람으로 규정 한답니까?
      그 잘난 외국에서는 교양과 예의라는 것을 논의과정도 없이 특정인의 생각대로 규정 한답니까?

      어이 없는 인식수준이네요.

      댓글 수정(추가) > "콜로라도 방랑자님이 말씀하신 '교양'과 '예의' 를, 그 잘난 외국에서는 강요하거나 나쁜사람으로 규정 한답니까?"
      부분은, 다시 생각해 보니 문장 구성이 애매한 부분이 있어서 부적절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부분은 사과 드립니다.

      2014.03.06 12:41 신고 [ ADDR : EDIT/ DEL ]
    • 콜로라도 방랑자 님 //

      외국에서는, '갑론을박' 이라고 표현하신 토론 문화를, 그렇게 치부해 버리나요? 제가 알기로는 아닌데요?

      상식만이 있고, 토론을 하자고 하면 '논점일탈' 이라고 말하는 사회가, 건전한 '상식'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2014.03.06 12:46 신고 [ ADDR : EDIT/ DEL ]
    • 예의...그렇죠. 내가 싫은건 남도 싫을거라는, 서로 존중해주는 그 예의...

      2014.03.06 13:04 신고 [ ADDR : EDIT/ DEL ]
    • 점차 이야기 하시는 방향이 어긋나는듯합니다...

      2014.03.06 13:06 신고 [ ADDR : EDIT/ DEL ]
  7. 현실

    마루토스 의견에 여러 많은 부분을 느낌니다.

    저 또한 일명 " 도촬"이라고 부르는 이 부분에 있어서 사진 동호회, 정모 , 모임, 출사에서 있어서

    타인에 동의 없이 사진 찍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굉장히 꺼려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누구는 좋아하는데 왜 저 사람만 유독 날리지? 하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이 있고요.

    또 그러것을 자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문제는 촬영 이 후 본인에 확인을 받거나 구두에 허락도 받지 않고 짜잔~ 하고 게시하는 경우...

    내가 사진을 올려도 아는 사람이고 같은 동호회 사람이니까?

    이건 좀 아니라고 생각하 1人이라 동감을 느끼며 댓글을 남기네요.

    지금에 사회에서는 어떻게 보면 사진은 총과 같이 비유 하기도 하죠. 총을 들기전에 기초 훈련중 정신 교육이 있죠.

    사진도 정신 교육 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1人 입니다 ^^

    2014.03.06 12: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아... 이런 토론을 원한 것이 아니었는데 정말 아쉽습니다. 결론... 과 주장에는 논리가 필요한 것인데,

    블로그 주인이신 마루토스님께 댓글란을 어지럽힌데 대해 사과드리고요, 콜로라도 방랑자님께는 질문만 드리고 떠나게 돼서 정말 죄송합니다.
    더 이상 저도 제 할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댓글을 달 수가 없네요.

    만약 이후에도 저를 언급하신다고 해도 어쩔 수 없겠지요. 어떤 식으로 언급하신다고 해도 특별한 댓글 남기지 않고 정말로 떠나겠습니다.

    긴 시간 상대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정의로운 사회 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사진 생활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2014.03.06 13: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포도1234

    당연 허락받고 찍어야죠. 경험했지만 누가 나와 내 가족을 허락받지 않고 찍는걸 알게된 경우 지우세요 맣하고 삭제 확인을 받습니다.
    좋은 카메라 들고 있다고 장땡아닙니다. 폴더폰으로 남을 찍는 사람 있던가요?

    2014.03.06 19: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글 잘 읽고... 댓글을 보는데... 논쟁이 있네요....

    일단.. 거리... 전체를 찍으면서 사람이나오는 것은 솔직히 어쩔수 없다 치지만... (요즘 개념이 제대로 있으신 분들은 그분들 하나하나 모자이크 해서 올리시더라구요..)

    아무리 혼자 본다해도... 특정 인물을 지정하여 찍는 사진들은.. 좀 아닌듯 싶네요....

    혼자보니.. 초상권이 법률상 피해가 없다... 라고 하는데....

    솔직히 누가.. 저 찍으면 싫어요... 제가 모르는 사이에...

    그거 하나로 이유가 되는거 아닐까요???

    제가.. 법률쪽은 문외한이라 전혀 알지도 못하지만.... 남이 싫어하는걸 한다는것은 무조건 아닌듯 싶네요.....

    2014.03.07 09: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비밀댓글입니다

    2014.03.09 20:33 [ ADDR : EDIT/ DEL : REPLY ]
    • 그것이 스스로의 양심과 도덕에 비추어 고민끝에 도출해 내신 결론이라면 그것은 제가 무어라 하건간에 옳습니다.
      최소한 고민은 해보신거잖아요...? 그거면 된겁니다.
      저는 고민조차 없이 타인에게 예술을 빙자한 폭력을 행사하는 분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싶었을 뿐입니다.

      2014.03.10 09:17 신고 [ ADDR : EDIT/ DEL ]
  12. 한수 배우려고 몰래 링크걸었는데... 공감가는 글 읽게 되어 댓글 답니다.
    뭐.. 상업적 용도건 아니건, 개인 소장용이건,제 얼굴이 모르는 사람들 사이를 떠다닌다는 것 자체가 기분 나쁘죠.
    그걸 초상권이 어쩌고, 법률이 어쩌고 하는건 의미 없는 것 같아요.
    그건 찍는 사람 욕심이지 찍히는 사람을 한번이라도 생각했으면 논쟁의 여지조차 없는거니까요.
    어쨌든, 사진 말고도 좋은 글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2014.03.10 11: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홍타늼

    음... 사진을 막 시작한 개념 없는 초보라서 남 이야기 같지 않습니다. (ㅠㅠ)
    일단, 사진사가 나만 볼거다..라고 하더라도 먼저 허락을 구하거나 순간을 찍고나서 사진을 보여주며 목적과 활용범위를 설명 후 동의를 구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어려운 법적논리, 예의범절을 떠나서 어쩔수 없이 가리지 못하고 다니는 내 얼굴이긴 하나 그렇다고 그것이 곧 남에게 허락 없이 촬영당하는 것에 대한 동의는 아닙니다.
    굳이 초상권 양해각서 같은 것을 준비하지 못했더라도 구두로 설명해야 하는 겁니다.
    "너무 아름다워서 담았는데 혼자 공부차 소장해도 될까요?" "보정 후 보내드릴테니 허락하시면 온라인 카페에 올려도 될까요?" "작품전 준비중인데 수익을 창출하진 않습니다. 도움을 구하고자 하는데 사진을 전시해도 될까요? 전시회 티켓을 보내 드리겠으니 지인분과 참석하시면 좋겠습니다." 등등의....
    그래도 싫다 한다면 지워야죠. 이건 논란의 여지도 없어 보입니다. 보도사진의 문제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건 따로 법률로 정해진 것으로 압니다.

    경험 1) : 부산 모 대형백화점 야외 분수대에서 너무 귀엽게 놀고있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옆에 아이의 아버지도 계셨고 같이 놀고 계시더군요. 전 정말 귀엽네요~ 라면 셔터 몇번을 눌렀고 아이 아버지는 귀여워 한다는 말에 기분이 좋으신지 웃으시면서 저에겐 아무 말도 안하셨습니다. 그렇게 몇번을 더 찍고 전 아무 말 없이 그 자릴 떴습니다. 이후 수개월이 지나고 동호회에서 회원사진전을 가졌습니다. 단촐하게 회원들끼리 전시하고 관람하며 어떠한 상업적 이윤창출도 없었습니다. 전 이 아이의 사진을 작게 인화하여 출품하였는데 동호회 관리자 한분이 물으시더군요. 조카냐며... 전 그냥 지나가다 찍었다고 말했는데 그 분 왈 "허락은 받으셨나요? 연락처는 받아 오셨나요?"... 왕초보가 한방 먹은 순간...

    경험2) 동호회 출사를 나갔습니다. 다들 그렇듯 서로 포즈도 취하며 찍고 찍어주고 있었죠. 전 평소 친분이 있는 여성 회원들을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겠다는 취지하에 멀리서 도촬하기 시작 했습니다. (그래봐야 135mm) 몇몇은 제가 찍는걸 알고 포즈를 취해주기도 했습니다만 한 회원은 저를 알아차리고 급히 숨더군요. 챙피하다고... 전 의례 다들 그러니까... 우리끼린데... 하며 나름 발보정 후 모임 후기 게시판에 올렸습니다. 나중에 카톡이 오더군요. "오빠 죄송한데 제 사진 지워주시면 안되요?? 요즘 살이 너무 쩌서 민망해요. ㅠㅠ.. 죄송해요." .... 왕초보가 또 한방 먹었습니다. 제가 죄송해야지 왜 저 동생이 죄송하다 말해야 할까요? 잘못된 인식이 너무 당연시되고 있는 현 세태가 아닐까 합니다.

    너무 길었네요. 저도 나 혼자 볼거니까... 비 상업적이니까... 라는 무지한 변명 속에서 타인에게 피해를 주고 있었다 생각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뒷모습만.... 죄송합니다 ㅠㅠ

    자칫 잊고 있었을 법한 부분을 다시금 일깨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활동하는 동호회 내에서 '야생화 꽃밭 안에 들어가 사진을 찍을 권리가 있는가?' 라는 토론 이후로...

    2014.03.10 15: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동호회에 나온 여성회원들도 사진 찍는거 좋아해서 나오는 분들인데
      여자라는 이유로 피사체화 시켜버리는 동호회 참 많죠..
      전 그런거 정말 싫어합니다. -_-;;
      사진에 도움이 안되는 사진동호회 포스팅에서도 다룬바 있지만 야생화밭..출입금지구역..이런데 들어가는것도 저는 매우 싫어해요.
      예술이라는 명목의 폭력이라 봅니다...

      2014.03.10 16:40 신고 [ ADDR : EDIT/ DEL ]
  14. 홍타늼

    뭐... 출입금지구역 들어가고 꽃에다가 지워지지도 않는 이상한거 뿌려서 사진 찍는 사람들 치고 진짜 예술하는 사람 없더군요...
    국내 대규모 사진 포털사이트에서도 꽃밭에서 꺽어진 꽃을 밟고 있는 모델을 촬영한 사진이 일면에 올라가고 댓글엔 칭찬 일색이더군요...
    배경을 보아하니 개인 정원도 아니던데 다들 무슨 생각인 것인지. 주변의 그러한 반응들도 몰상식한 행동을 부채질 하는게 아닌가 생각 합니다.

    지난해 말 덕유산 등반하다 출입금지구역 들어가 사진 찍으면서 나무가지 부러뜨리고 나무 밟고 올라가서 사진 찍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한 두번 말싸움 하다가 걍 피해버렸습니다. 다들 나이도 지긋하신 지라...
    산을 사랑하신다는 등산 동호회 분들과 딱봐도 견적나오는 고가의 장비를 가진 사진가 님들이 그러고 있으니... 참... 멀었지요...

    2014.03.11 12: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죽빵오라이

    안녕하세요. 마루토스님 글 잘 보고 있습니다.
    마루토스님의 글들을 보면서 제가 미처 모르고 있던,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지나갔던 부분을
    다시 생각 해 보게 되었고 아직 사진에 대한 욕망인지 장비에 대한 욕망인지 스스로도 확실한
    구분이 없지만 점점 사진을 제대로 해 보고 싶은 욕망이 커지고 있네요.

    이 블로그의 포스트를 대략적으로는 다 보았다고 생각되는데 마루토스님과 다르게 생각되는
    부분도 있고 동의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비록 제가 사진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허접에 세상 경험도 그리 많지는 않지만
    이 포스트의 타인의 사진을 동의 없이 찍어도 되는지에 대한 논쟁에 지리멸렬 하나마 제
    생각을 더하고 싶어서 구경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을 남겨 봅니다.

    법적인 부분으로 가면 제가 크게 아는게 없어서 말을 못하겠고 저의 생각, 느낌을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요점을 먼저 말 하자면 사진이 폭력이라는 마루토스님의 의견에 동의하며

    1.
    조금 더 극단으로 나가자면 사진을 함부로 찍는것은 다른 사람에게 주먹질을 하고 도망가는 것과
    다를 바 없는, 정도는 다르지만 종류가 다른 행위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먹질은 결과가 바로 눈으로 보이고 누구나 위협을 느끼지만 사진은 결과가 바로 나타나지 않고
    사람마다 호불호가 달라 싫은 행위라는 것을 공감 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 '그 정도로 가지고 뭘',
    '뭐 어때'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논란이 되기도 하는 거겠지요...

    하지만 공통적이 것은 '내가 남에게 가한 일방적인 행위'라는 겁니다.
    설령 상대방에게 도움이 되는 행동이라도 그 상대가 거부하면 멈추는게 맞습니다.
    목숨이 걸린 치료에서도 환자가 치료를 거부하고 죽음을 택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 사진이라는게 뭐 그리 대단하다고 내가 찍혀야 합니까? 내가 적극적인 거부의사를
    표현하지 않아서?
    동의를 구하기 귀찮아서 일 수도 있겠고, 부끄러움 때문일 수도 있지만 전부 핑계거리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내가 너희들 따위에게 고개를 숙여야겠느냐' 라는 거만함일수도 있겠고요.
    어느쪽이던 스스로가 이미 상대가 싫어 할 것이다 라는 것을 알고 있는거겠지요.

    만약 정말로 아무 문제가 없는 행동이라고 느낀다면 백인백색이라는 말을 한번 떠올려 보시기
    바랍니다. 모든 상황에서 다 심사숙고하며 행동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한번 더 생각하고
    모르는 사람이라도 배려 좀 하고 삽시다. 내가 타인에게 어떤 행동을 할 권리 보다는 그가
    그것을 거부 할 권리가 우선이 아니겠습니까?

    어떤 행동이 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행동이라도 그것을 싫어하고 거부하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예술이라는 명목의 자기만족을 위해 남에게 일방적인 어떤 행동을 가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2.
    사진 역시 개인정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어줍잖은 주소, 전화번호보다 더 확실하죠.
    내 얼굴, 남들과는 다른 특징 같은 나를 특정해주는 주민번호에 버금가는 아주 확실한 정보...
    그런데 왜 내 허락 없이 그걸 수집 하나요?

    '누구에게도 공개하지 않고 나 혼자만 볼거야 그러니까 문제 없지' 라는 생각으로 다른사람의
    전화번호 주민번호, 연락처 등등을 수집하는 것은 안되는데 사진을 찍어가는 것은 문제가
    없는 건가요?
    법으로 그 정도는 괜찮다고 되어 있어서? 아니면 '니 얼굴 따위가 무슨 정보냐?' 이건가요?

    법을 어기지 않았으니 아무런 문제가 없다 라면 어쩔 수 없는데 법이 유일한 가치는 아니지
    않습니까? 도덕, 예절, 양심, 배려, 인내... 법적인 의무는 아니지만 사회적인 의무입니다.
    법만 어기지 않으면 다 허용된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가정에서도, 회사에서도 친구들과의
    관계에서도 그렇게 하고 계신가요?

    ----------------
    죄송 합니다… 의견을 제시한다기 보다는 공격이 되어 버렸네요…
    제가 사진 찍는건 좋아하는데 찍히는건 싫어하는 이상한 성격이다 보니 생각도 좀
    꼬여 있습니다…

    비록 아직 컴팩트디카에 자동모드 밖에 모르는 허접이지만 우리동네, 집, 애완동물, 친구, 가족 외
    타인은 우연히 프레임 안에 들어 간 몇 분의 뒷통수 뿐입니다.
    비싼 장비 가지고 사진 잘 찍으시는 포토그래퍼님들… 제발 진사가 아닌 진상은 되지 맙시다.
    초보들 보기 부끄럽지 않으세요?

    2014.03.14 01: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정성이 듬뿍 들어간 의견제시답글에 우선 매우 감사드립니다.

      저도 여러 포스팅에 걸쳐 사진촬영과 감상등 여러가지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하면서도
      "정답은 하나가 아니며 나랑 다르다 해서 틀린건 아니다"라고 단서를 달고있습니다. 따라서 저랑 다른 생각이 많으시다면 그건 오히려 당당하고 자랑스러워하셔야 할 부분이라 생각해요.

      다만, 저는 이 초상권과 관련해서는 저사람들 나랑 다른게 아니라 틀렸다 라고 지적하는 드문 경향을 보입니다.
      그 주된 이유를 죽빵오라이님이 긴 댓글로 적어주셨네요. ㅎㅎ

      2014.03.14 08:56 신고 [ ADDR : EDIT/ DEL ]
  16. 담비

    오늘도 어김없이 찍혀서 나왔습니다. 그건 바로 날씨에 관련된 옷차림에 대한 기사인데,항상 느끼는게 저 사람을 찍고나서 기자는 과연 허락을 받고 올리는 걸까..그냥 길거리 지나가기만 한 건데 기자가 찍어서 올린 건 아닌가..어느새 자기 얼굴이 전국에 퍼지면서 댓글엔 온통 얼굴 평가과 저질스러운 댓글들이 도배되어있다면...?정말 싫을 겁니다..전 사실 사진찍히는 걸 싫어하는 사람입니다..게다가 모든 사람들에게 제 얼굴이 공개되길 원하지도 않구요..(이부분은 모든 사람들이 공감할 겁니다..)오늘도 답답해서 댓글로 한소리 하고왔는데 기자들은 콧방귀도 안뀌겠죠..앞으로 대한민국에 살면서..자기얼굴이 아웃팅당하는 날이 올겁니다..이 미친 기자들이 허락없이 마구 올리는 이상... (제가 하고픈 말씀을 잘 정리하셨네요...! )

    2014.03.18 03: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기자들...은 그래도 그거 안하면 월급을 못받으니
      시키는대로 해야 하는 측면은 없지 않아 있을겁니다.
      뭐 윤리적으로 그게 바르냐 아니냐는 차지하고라도 말이죠.

      그런데 아마추어가 작가연하기위해 타인의 인권을 침범하는게 저는 싫은거죠...

      2014.03.18 08:21 신고 [ ADDR : EDIT/ DEL ]
    • 담비

      맞는 말씀이긴 한데,먹고살기 위해서 남 허락없이 찍고 올리는게 싫으니까요..먹고살기 위해서면 그렇게 맘대로 찍어서 올리는 것도 좀 아니라고 보거든요...게다가 한두사람이 보는 것도 아니고..이유없이 욕먹어야 하고..한두가지가 문제가 아니죠...찍더라도 허락 받고 찍어서 올리는 거는 상관 없지만요

      2014.03.18 13:29 신고 [ ADDR : EDIT/ DEL ]
    • 기본적으로 저도 반대입니다. 다른 방법좀 찾던가..

      2014.03.18 13:52 신고 [ ADDR : EDIT/ DEL ]
  17. Anna

    제가 사진에 참 많이 고민을 갖고있어요. 사실 그 고민이라는게 찍히는 걸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고민이지만요..저는 어느 한 모임을 나갔어요. 그런데 그 매니저분께서 다들 재밌게 교류하는 걸 촬영을 해서 카페에다가 기재하시더라구요. 저는 사진이 싫어서 사진찍히는 걸 싫어한다고 자리를 피했는데 표정이 안좋으시더라구요. 그런데 대부분 사람들이 사진찍을 때 사진찍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신경 안쓰시는 거 같아요..제 얼굴이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것도 싫고 혹시나 절 아는 분이 우연히 보게되어 절 회상하는 것도 싫고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요..그래서 가고픈 교류회도 안간지 몇개월이 지났어요..무척 가고싶지만 그놈의 사진 때문에..또한가지 말씀드리면 제가 사진이 무지 안이쁘게 나와요..자랑은 아닌데 모르는 사람들한테 이쁘단 말도 듣고..약간 이국적이게 생겨서 외국인으로 오해받는 경우도 있고 한데 사진은 정말 개떡같이 나옵니다..잘나와도 사진찍는 건 싫겠지만..못나오니까 더 싫더라구요 ㅠㅠ제 못난 얼굴을 모르는 사람들이 본다 했을때 기분이 참 그렇더라구요...셀카도 못나오고요 당연 졸업사진은 보지도 않고 갖다가 버렸습니다 ㅠㅠ이정도인데요..아 아무튼 그 교류회 카페에 글을 한번 기재할까 생각도 해봤어요 사진찍히기 싫어하는 사람도 생각해줬으면 좋겠다구요..그런데 이렇게 얘기하는 것도 좀 웃긴게 제가 연예인도 아니고 초상권 운운하는 것도 웃기고 잘난 사람도 아니고..괜히 얘기했다가 사이만 어색해질 거 같고..그런데 그 매니저님을 파악해보니까 재밌게 교류하는 모습을 포착하고싶으신 거 같아서요..그 표정을 모자이크 해달라는 것도 좀 그렇고 그렇다고 제 사진만 따로 모자이크 처리 해달라 할 정도로 신경쓰이게 해드리고싶지도 않구요 ㅠㅠ 정말 고민입니다....그리고 마지막으로 제 댓글 보시는 분들..사진찍는거 싫어하는 사람도 있단 걸 알아주세요 왜 너만 안찍냐. 우리가 싫냐 등등 그런말 말아주세요...사진이 추억이라 하지만 당신들에겐 추억이지만 저는 제 못나온 사진 때문에 아름다운 추억이 묻힙니다..그리고 그다지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것도 좋아하지 않구요...사진찍는 걸 좋아하는 사람도 있으면 싫어하는 사람도 있단 걸 알아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평소에 쌓인게 많아서 심야에 잠도 안자고 댓글다네요ㅠㅠㅠ)

    2014.03.18 04: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다른사람 다 잘만 찍혀주는데 왜 유독 너만 유난떠냐...?
      이런식의 반응이 돌아오기 일쑤죠.
      특히 여자분들은 사진동호회에 나와도 피사체 취급당하기 쉬운데 저도 그런거 엄청 싫어합니다...
      찍기 싫다고 하는 의견을 왜 존중안해주는건지 이해가 안가요..-_-
      오죽 쌓인게 많으셨으면...ㅠㅠ

      2014.03.18 08:23 신고 [ ADDR : EDIT/ DEL ]
  18. 에르가

    마루토스님 글에 전적으로 동감하며,,

    전 코스프레 사진을 종종 찍곤 하는데, 초상권을 모르거나 무시하는 분들이 많은 편입니다.
    코스프레 사진의 경우 트러블이, 할아버지 몰래 찍어서 올리는거랑은 좀 다른 상황인게, 촬영을 허락을 받고 한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수십장 촬영해서 사진을 올리는데, 정작 올려진 사진은 코스프레한 사람은 싫어하는 사진인 경우가 많은거죠,
    그러면 사진을 내려달라고 하지만, 사진사는 이유를 들어서 내려주지 않곤합니다.
    ==

    초상권은
    찍는것, 올리는것 둘다 허락을 받아야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나라도 허락이 없으면 초상권 침해인거죠.
    그런데 코스프레 촬영하시는 분들중,
    행사장에서 촬영한건 초상권이 없다는 이상한 글을 보고 와서 (법전 글귀긴 한데, 한국법도 아니고, 앞뒤문맥다 자른 내용입니다)
    사진을 내려달라는 코스어의 요청에 이런 사진은 초상권이 없으니, 내려주지 않겠다고합니다.
    아니면, 나도 사진을 찍은 당사자인데, 권리가 나에게도 있기때문에 내려줄수 없다고 합니다.
    아니면, 촬영 허락을 해줬다는것은 사진이 퍼져도 상관없다는거 아니냐는 개똥논리를 펼칩니다. 사진 못올리게 할거면 왜 촬영허락해줫냐면서요.

    그런데 명백히 초상권 침해이구요,

    사진촬영때도 허락을 받아야 하며,
    찍은 사진중 어떠한 사진을, 그리고 웹 어디에 올릴건지 허락을 받아야합니다.

    그런데 후자는 불편하니까 사진사 재량껏 좋은사진을 올리는것이 암묵적인 규칙인데
    그런데 사진사가 웹상에 올린 사진을 코스어가 맘에 들어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는겁니다.

    그래서 코스어가 사진을 내려달라고 하면, 사진사는 자존심이 상해서 내려주지 않아서 생기는 트러블이 꽤 있는 편이거든요.

    그런데, 대상이 허락하지 않는 사진을 공표하는것은 초상권침해입니다..
    사진촬영을 허락했다고 해서, 못생긴 사진까지 올리는걸 허락한건 아니죠.
    그리고 사진촬영해서, 올릴 커뮤니티같은것도 허락을 받아야합니다.
    공표의 경우, 무엇을 공표할지부터, 어디에 공표할지도 침해 여부에 들어가더군요.

    여기 오시는 분들중 코스프레 사진 찍으시는분들, 코스어가 사진 내려달라고 하면 좀 내려줍시다. 다큰 어른이 어린애들이랑 자존심 싸움같은거 하지마시고,,,,,;;;
    안내려주는거 초상권침해에요..

    2014.03.20 19: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코스프레 촬영경험이 있긴합니다만(...2000년대 이전..)
      왜냐면 비싼 카메라 들고 코스프레 행사장을 찾는 분들의 상당수가..
      카메라는 샀는데 뭘 찍어야 할지는 모르겠고 촬영회같은건 돈이 드니 공짜로 인물사진 연습할 수 있다는 말에 혹해서
      코스프레가 뭔지조차 모른채 와서는 아무데나 껴서 찍고 아무데나 올려도 되는줄 알기 때문이죠.
      카메라 사서 뭘 찍는법을 알기전에 찍지 않는법부터 배워야 할 필요가 있는데 참 문제예요.

      2014.03.21 08:03 신고 [ ADDR : EDIT/ DEL ]
  19. ddu

    글 잘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다른 사람에 의해 사진찍히는 것을 굉장히 싫어하는 타입이라, 글에 굉장히 공감이갑니다...
    법이고 원칙이고 다 떠나서 기본적으로 다른사람을 배려하는 것은, 사진작가 분들 뿐만이 아니라, 살아가면서 기본사이 되어야하지 않을까요..
    또 찍은 사진을 다른사람과 공유하는 것과 한사람이 소장하는 것도, 결국은 내 사진을 볼 수 있는 사람의 '숫자' 만 다를 뿐이지 나의 사진을 내가 아닌 타인이 소장하고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결국 다른 점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전에 동의 없이 사진을 찍는 분들께, 적어도 그 피사체가 말을 할 수 있고, 생각할 수 있는 '사람' 이라면, 그 사람에 대한 존중과 배려를 기본으로, '소통'을 통한 사진활동을 한다면 더 멋지고 진실된 사진이 되지않을까 살짝쿵 이야기 해드리고 싶네요..
    아 그리고 마인드가 굉장히 멋지십니다!^^ 개인적으로 현대에 배려가 더 깃든다면 조금은 더 아름다운 세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2014.04.27 22: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지나가던 사람

    사진엔 문외한이지만 문외한 눈으로 보기에도 주인장님 사진들이 정말 예쁘고 유용한 정보글들도 많아서 새벽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한참 읽었습니다ㅎㅎ
    이 뿐 아니라 글에서 드러나는 주인장님 의견들이 저와 비슷한 부분들이 많고, 동의 못하는 부분들이 있더라도 다 생각해볼만한 좋은 주제들이라 굉장히 즐겁게 보고 있습니다.
    좋은 논쟁 주제에 좋은 댓글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서 더 좋구요ㅎㅎ

    이번 주제에 대해서는 마루토스님께 적극 동의하고 eastslow 님께는 대부분 동의할 수 없는데, 다만 블랙박스 부분 만큼은 좋은 지적이라 생각합니다.
    현실적으론 카메라와 블랙박스 용례가 같을 수 없겠지만 논리적으로는 자잘한 차이점 제외하고 핵심은 동일한 것 같네요.
    블랙박스를 사용하면 안 된다곤 못하겠는데, 그렇다고 블랙박스가 초상권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냐고 질문 받으면 반박할 말이 안 떠오르더군요;;
    사회적 의견 수렴을 거쳐서 블랙박스의 초상권 침해는 어느 정도 용인한다는 사회적 합의가 전제되는 상황 이외에는요.
    딱 맞는 비유는 아니지만.. 가령 대기 환경 파괴는 불법이지만 자동차 배기가스는 인류의 편익을 위해 어느 정도 용인하는 것처럼요;;

    2014.12.23 03: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블랙박스가 좀 난감한 사례긴 합니다.
      다만 실제로 사회 구성원의 광범위한 동의하에 블랙박스조차 초상권침해가 분명하니 사용금지 라고 하는 선진국도 있다는건 사실이죠....
      초상권이야기 나왔다 하면 외국은 안그런데 한국만 유별나다! 하는 분들이 많은데 실제는 전혀 그렇지 않다는 반증으로서...

      2014.12.23 08:59 신고 [ ADDR : EDIT/ DEL ]
  21. 수원라이더

    반은 공감 반은 비공감....
    다큐 작가같은 사람들인 그냥 다 깡패네요 ㅠㅠ

    2015.02.22 13: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CAMERA2013.11.27 10:40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400sec | F/1.6 | 0.00 EV | 85.0mm | ISO-100 | Off Compulsory

 

저는 천재와는 백만광년의 거리가 있는 범인이고

수재와도 십만광년의 거리가 있는 일반인이며

하다못해 미적센스와도 일만광년 이상 떨어져있는 내추럴 본 공돌이입니다.


뭐 솔직히 말해 절대다수의 보통사람이 다 그렇잖아요.

누구나가 다 뛰어난 미적 센스를 타고나는게 아닌건 사실이잖은아요...?


다시말해 타고난 미적 천재, 준비된 사진의 수재, 뛰어난 센스를 가진 사람들이라면 모를까

미적으로..예술적으로 뛰어난..그리고 마음을 사로잡는 감성을 가진 사진을

우리 일반인이 찍기란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뭐 쨍하고 선명한 쭉쭉빵빵 모델사진이라면야 어케 대충 찍는다손 쳐도 말이죠.

 

자, 그렇다고 해서 그게 우리가 사진을 포기해야 하는 이유가 될 수 있을까요?

쉽지 않다는 말은, 뒤집어 보면 아예 불가능하지만은 않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엄청난 노력을 하고 사색을 하고 고찰을 하고 경험을 쌓고 하면서

부지런히 쉬지않고 십년이고 이십년이고 셔터를 누르다보면

 

우연이란 이름의 필연적 사진 한장...찍을 가능성이 분명히 있다는 의미예요.

가능성 제로가 아닙니다. 0.0001%의 확률일지언정 그런 순간은 분명 올수 있다고 저는 믿어요.


센스가 없어도, 천재가 아니라도....그냥 아빠사진사라도!

그게 바로 우리 아마추어 취미 사진사중 딜레탕트 너머를 바라보는 이들이

비록 타고난 재능과 센스가 없더라도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되는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노력 할 만큼 한 다음 천운을 기다려보는게 범인인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인데

처음부터 재능이 없으니 안될거라 포기한 사람에겐 그 천운조차 잡을 기회가 주어지지 않기 마련이니까요.

 

믿고, 꾸준히 노력하는것.....그것이 그나마 우리 보통사람들에게 주어진 하늘의 은총이자 저주 아닐까 싶습니다. ㅎㅎ

 


....와 쓰고보니 제법 그럴듯한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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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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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바보와는 지근거리에 놓여있는 짐순이는 흑흑...
    게다가 미적감각도 없어서.. 또 흑흑...

    뭐 노력이 필요하다는 말에는 태클 걸 수 없지요.

    2013.11.27 10: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로또도 사는 사람이 된다는 말이있더라구요.. ㅎㅎㅎ 하지도 않으면서 로또 되는 허황된 꿈을 갖는 사람과 같은 맥락인것 같네요.. ㅎㅎ

    우선.. 로또는 둘째 치고 사진좀 잘 찍고 싶은데 어렵네요 ㅠㅠ

    2013.11.27 11: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요제프 쿠델카(매그넘 사진 작가)의 명언을 남깁니다.

    "지금은 우리가 천재가 아닌 것에 실망하지 말고 지금 가지고 있는 재능을 살려

    (요기서 ""살려"" 요게 중요합니다. 사장시키지 말란 말이죠.)

    사진에 영혼을 불어 넣고 화두를 깊이 있게 심화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포스팅이 쿠델카의 명언 한격구로 정리가 되네요 ㅎㅎ^^..



    2013.11.27 11: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 역시 선인들의 지혜란.....ㅠㅠ

      2013.11.27 11:29 신고 [ ADDR : EDIT/ DEL ]
    • 아 마루토스님 덕분에
      오늘 쿠델카의 사진을 인터넷에서 뒤졌거리게 되었습니다..^^..

      사는게 .아니 사진이 참 뭐랄까 치열하죠..

      누가 재능 천재성없다고 사진 못찍겠어요..
      다 자신의 삶을 바라보려는 시선과 느낌을 잡으려 하는 것만 있다면 말이죠.사진 못찍을 이유..없지요~.

      포스팅 하나 보고 점심전에 또 덕분에 쿠델카사진 보게 되어서짜릿합니다~감사~

      2013.11.27 11:41 신고 [ ADDR : EDIT/ DEL ]
    • 새삼 느끼는거지만 평소 얼마나 많은 공부를 하셨길래 ;;

      존경스럽습니다;;

      2013.11.27 13:02 신고 [ ADDR : EDIT/ DEL ]
  4. 선배님 말씀을 들어본 이래 유일하게 제가 공감이 가지 않는 부분이 오늘에서야 나오는군요.

    "미적센스와도 일만광년 이상 떨어져 있는....."

    미에 대한 센스는 누구나 다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그 센스가 60억의 정의와 함께 60억의 종류가 있다는게 첫번째 문제고, 두번째는 그 60억의 미적센스중에서 스스로 갈고 닦는 수련을 하는 분이 많지 않다라는거죠. 저는 통상 이쪽 분야의 거장들의 공통 특징이라고 한다면 그 자신이 가지고 있는 미적센스의 개발 및 수련의 수준이 인간의 레벨을 뛰어넘었다라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점에 있어 진심으로 존경을 표하는 것이고 말이죠.

    당연히 모두는 자신의 미적 감각(그것도 매우 탁월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걸 갈고 닦아서 뭘로 만들어 내는가 그건 개인의 선택의 문제죠.

    제가 이런 명제에 왜 살짝 맛이 가서 뿜어내는고 하면.....

    선배님의 사진을 볼때마다 항상 그려지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그것도 굉장히 명확하게 말이죠. 사진의 쨍함이나 분위기와는 좀 별개인데, 지금까지의 블로그 사진들을 최초부터 쭈욱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그런 부분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욱 명확해진다 싶은 느낌이 듭니다. 굳이 그 느낌을 텍스트로 표현하자면 "미치도록 힘든것이 인생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만한 가치가 있는것이 인생이다." 라는 느낌일까요...


    요새 상태가 안좋아서 지속적인 약물복용으로 인해 잠시 정신이 외출을 반복하고 있사오니 너그러이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2013.11.27 12: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음 아 이게 ...사실을 말하자면요

      Define하는것을 좋아하는 제 습성상 저 또한 [미]라는 것을 제 나름대로 정의내려보고자 텍스트로 풀어나간 적이 있었습니다.

      당연히 실패했고, 한 2~3년 지난후 이번엔 어떨까 하고 다시 써내려가봤는데 또 실패를 했어요.

      보편적 미와 특수적 미를 나눠 풀어나가다보니
      결국 세상에 미가 아닌게 없더란말입니다;;;

      그래서 진짜 장문의 텍스트를 적었는데 그대로 폐기해버렸어요.


      뭐 여담이 되겠습니다만 본문에서의 미적센스란 결국
      불특정다수에게 보편적으로 인식되는, 다수의 공감을 얻는 능력에 대한 부분이라 봐주시면 될거같습니다. ㅎㅎ

      2013.11.27 13:05 신고 [ ADDR : EDIT/ DEL ]
  5. 평범한 범인.... 여기도 있습니다. 뼈저리게 공감합니다. ^-^)/

    2013.11.27 17: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오두막의 동체추적 등력이 그닥 훌륭하지 않은 바디임에도 너무나도 멋지게 순간을 정지 시키셨습니다 ^^

    동체추적을 사용하신건지 예측하시고 MF로 조절하신건지 궁금해집니다~

    아~ 위에는 그냥 궁금증이고 아이 미소가 너무너무 행복해 보여서 저까지 웃었습니다~ 감사해요!

    2013.11.27 20: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좋은 글 잘 읽고 있습니다 ㅎ... 만화가 이현세씨는 천재는 천재니까 먼저 앞서 가게 냅둬라. 내 갈 길 꾸준히 가다보면 언젠가는 만나지 않겠느냐와 비슷한 말을 했었죠. 그나저나... 렌즈를 빼고도 뷰파인더에 보이는 이물질은 어디에 붙어 있는 거죠? 이것 때문에 이틀 동안 씨름 중이네요.

    2013.11.28 00: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미러나 프리즘이라... 뭐 더 커지거나 많아지지만 않으면 되겠죠 ㅎ 걸리적 거리긴 하지만 피사체를 가릴 정도는 아니니까요 ㅎ

    2013.11.28 17: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초초보

    에혀~
    장비병 걸린 저는 언제쯤 이런 얘기의 실마리라도 잡고 늘어질까요~ㅎㅎㅎ;;
    무엇에 대한 고민이 좀 잡혀 간다 싶더니, 이제는 왜라는 고민이 생기고, 어떻게라는 양념도 생기네요~ㅋㅋㅋ
    뭐, 그냥 눈으로만 보고 찍고, 혼자 뻘짓합니다.
    가끔(이라고 쓰고 매일이라고 읽습니다.) 스르륵 일면을 보는데(순전히 공부를 위한거, 아닙니다), 음….
    착한분들이 많더군요~;;;
    요새, 헛소리(기변-게을러서~ㅡㅡㅋ)를 좀 했더니, 마눌님 한테 약먹을 시간이란 말을 자주 듣습니다~ㅡㅡㅋ

    2013.11.29 01: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하지만 저는 천재라서 그런 걱정따ㅇ........ 노력이라는 것이 기간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전 대략 뭘하든 3년은 해봐야한다고 보는데, 일종의 인내의 시간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환경탓, 남탓, 장비탓하기 시작하면 성장하기 어렵죠.

    2013.11.29 12: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지나가는행인

    스르륵 니콘동에 서식중인데 많은분들이

    그 센스를 장비로 채우려는 거 같더구만요 ㅋㅋ

    장비에 수백쓰면서 정작 라우파일은 개나줘라하는분들..

    후보정배우는게 낫지않냐고하면 프로진사들도

    Jpg를 쓴다나..

    다양한 시도를 해보는게 최고라고 봅니다 장비질보단

    2013.12.01 14: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CAMERA2013.11.15 09:07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5000sec | F/1.2 | +0.67 EV | 85.0mm | ISO-100 | Off Compulsory

 


몇해전 출퇴근하며 매일 지나치는 어느 지하철역을 평소처럼 올라오는데

평소와는 다른 하나가 있었습니다.


튼튼하고 커다란 삼각대를 놓고, 중형도 아닌 대형 린호프 테크니카를 얹어놓은 20대말? 30대 초로 보이는

남자 사람 하나가 릴리스를 손에 쥔채 아예 간이형 의자까지 펴놓고 앉아 멍때리고 있는걸 본거죠.


몇몇 사람들은 카메라를 보자 자신을 촬영하는건 아닌지 기겁을 하기도 하고

손으로 얼굴을 가리기도 하면서 그 사람에게 눈을 흘기고 지나가기도 했지만


지하철 계단을 다 올라와 잠시동안 그 사람을 지켜본 저는 작은 동질감을 느끼며 문득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기다리면서 지우고 있구나, 사람들을...'


필경 그는 F64클럽만큼이나 조리개를 조이고, 무브먼트 잘 조정해놓고, 높은 숫자의 ND필터를 끼우고

초장노출-아마도 최소 몇십분에서 몇시간 까지의-로

엄청난 숫자가 오고가는 그 지하철 역 입구에서 사람들을 지우고 있었을 것입니다.

시간과 방향으로 미뤄보건데 거기에 태양이 떠오르는 궤적을 합치고 있었겠죠.

자기가 찍히는건 아닌가 하는 몇몇분들의 우려는 그냥 기우입니다 이경우엔. 구조물을 제외한 모든건 담기지 않죠.

 

그를 보고, 그가 하고있는것이 무언지 알게 되는순간

같은 것을 시도해본 적이 있는 사람만이 느낄수 있는 그 작은 동질감이 잠시동안 저를 미소짓게 한거죠.

 


사실 이런 작은 동질감, 작은 공감을 얻게 되는 소소한 순간들이 있습니다.

 

돌스냅을 찍으러 나갔을 때, 같은 타임에 다른 돌잔치 사진을 찍는 기사분을 흔히 만나게 됩니다만

개중에는 저로 하여금 동질감을 느끼게 해주는 몇몇 분들이 계시거든요.

 

그분들의 카메라나 렌즈에서 동질감을 느끼는게 결코 아닙니다. (......)

그분들의 경우는 잘 보면 계절에 상관없이 어느정도 단정한 옷차림에

아이 어르고 달래고 하느라 입가에는 침이 마르고 이마에서는 땀이 뻘뻘 흘러내리는데도

얼굴에는 항상 환한 미소가 떠있거든요.

힘든데, 힘든 것 이상으로 첫번째 생일을 맞이한 아이를 잘 담아줘야 겠다는 의무감과

아이가 자기 아이도 아니지만 예쁘게 찍어주지 않고는 못배길만큼 귀여워 죽겠다는 마음가짐이 표정에서부터 나타납니다.


촬영 다 마치고 나면 지금 당장 뻗어도 이상하지 않으리만큼 정말 열과 성을 다해 혼을 불태우며 찍는..

그런 분들만큼은 아니어도 그렇게 되고자 노력하는 입장에선

그런 분들을 만날때 드는 동질감은 작은 공감과 더불어 책임감에 대한 좋은 자극제가 되어줍니다.

 

그 외에도 적지 않죠.


놀이공원에서 무거운 DSLR카메라와 백팩 짊어지고도 아이 목마 태워주며 하하하 웃는 다른 아빠와 눈이 마주칠 때,

재개발하는 금호동 뒷골목을 카메라 들고 지나가다 길고양이 찍겠다고 꼬시고 앉아계신 노진사가 돌아보실 때,

어떻게 알았는지 1년에 3번도 없을 멋진 저녁노을이 지고있는 날을 놓치지 않고 남한산성 서문에 모인 다양한 사진사들이 서로를 돌아볼 때,

 

우리는 서로가 서로를 알아보고 서로에게 공감하며 작은 미소를 띄우고 인사하게 되어있습니다.

흔하지는 않지만 그러나 간간히....우리는 그렇게 서로 공감하죠.

 

아 물론 공감은 커녕 분노하게 되는 경우도 있죠.

아니 오히려 더 많다고나 할까...

 

청계산 오르는 길에서 가지 꺽어 화각 확보하고 있는 조류사진사를 보았을 때,

동네 공원의 연꽃 근처에 흐르는 무지개색 오일을 보고 부동액 뿌리며 찍고 갔구나 하는걸 알아차릴 때,

저번에 산책할 때 보았던 망태기 버섯만 다음에 카메라 들고 와버니 사라져있을 때,

출사지로 이름난 어떤 폐역에 빼곡하니 무질서하게 주차된 사진사들의 차량들을 볼 때,

서울시청 갔는데 혼자 잘났다고 잔디밭 보호선 넘어에 꼬마 앉혀놓고 찍고 있는 모습을 볼 때 등등...

 

공감하기조차 싫은 경우들은 오히려 흔하게 봅니다.


그러기에 오히려 공감하는 분들을 만나면 괜히 더 반가운 마음이 드는게 아닐까 싶어요...

 

부디, 앞으로도 공감하고 가볍게 인사하며 미소짓고 돌아설 수 있는

그런 아마추어/프로 사진사분들을 많이 만나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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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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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냥 소소한 거리에서는 공감가는 모습이 많이 보이고 이름난 출사지에선 빡치는 경우가 많이 보이는 법이지요...
    그래서 전 주로 새로운 동네를 찾아다니거나 또는 구글에서 이미지를 검색 하죠...

    ...그리고 얼마전에 허세와 장비부심으로 가득한 정말 제가 생각하는 제대로 된 반면교사의 경우를 보고 잠시 칼갈면서 명상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와이푸가 갑자기 온 집안의 식칼들이 잘들어서 부엌일이 편해졌다고 하는건 자랑, 설거지가 평상시의 3배가 된건 함정...ㅡ.ㅜ)

    2013.11.15 12: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비밀댓글입니다

    2013.11.15 12:32 [ ADDR : EDIT/ DEL : REPLY ]
  3. 반가운 순간들이 더 많았으면 하는 바램이에요. ^^

    2013.11.15 13: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초초보

    저는 그냥 부럽기만~ㅎㅎㅎ
    카메라는 개점 휴업~ㅡㅡㅋ

    2013.11.15 13: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삼단변심

    전에.. 와이프 친구 결혼식에 갔는데......

    스냅하는 놈이... 반바지에 후즐근한 티같은거 입고 와서 찍더라구요....

    어찌나 화가나던지... 전주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그래도 제 결혼식도 아니고 또 스냅 잘 안찍어줄까봐 말도 못하고 돌아섰지만요... ㅠㅠ

    2013.11.15 19: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저도 언제 그런 사진 한 번 시도해보고 싶군요 ㅎㅎ

    2013.11.15 21: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아르세르크

    정말 글을 맛있게 쓰십니다.
    오늘도 잘 읽고 가네요. ^^
    네이버에서도 새로 등록된 글이 알림되는군요.
    근데 어떻게 해서 보이는지는 모르겠습니다.

    2013.11.17 14: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도깨비

    아..마루토스님께서 쓰신 옛글?들을 보면서도 공감이 가는것은 왜? 일까요?
    꼭! 진사분들뿐만의 일이 아니죠. 이곳저곳을 둘러보면..정말로 화가나는 일이 많죠..
    그런데 또 다른 일면에선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띄게 하는일들도 많이 있고요..
    화가 나는 일보다 미소 띄는 일들이 많아지는 날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2014.01.25 00: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안녕하세요~ 스르륵에서 여기랑 페북까지, 언제나 올리시는 양질의 정보만 빨아가는 흡혈귀형 눈팅족 입니다ㅎ
    전체적으로 딱딱하다고 해야하나.. 뭐랄까 마루토스님의 글은 내용의 허실과 상관없이 네모난 금속테 안경을 쓴채 한쪽 입꼬리만 올리며 웃는 마른 남자가 떠올라요;;;; 그러던 와중에 뭔가 뭉클하는 기분마저 들 정도로 따뜻한 느낌의 글이었는데 나뭇가지 꺾는 대목에서 육성으로 터져버렸네요 ㅋㅋㅋㅋㅋㅋ 가끔 이곳에 오면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기술적인 요소부터 생각해봐야 하거나 생각해 봤지만 답안나온 화두들 까지(서브카메라에서 뜨끔-_-) 참 재미있는 컨텐츠들이 가득한 곳이라서요...
    매번 보기만 하다가 처음으로 댓글 남깁니다. 항상 좋은 글 감사드리구요~ 자제분들도 참 예뻐요 ^^

    2015.03.20 23: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CAMERA2013.06.14 08:09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000sec | F/1.2 | +0.67 EV | 85.0mm | ISO-100 | Off Compulsory

한국이 세계에 자랑하는 바둑천재 이창호조차도

바둑을 처음 배우고, 프로로 입단하는데 4년이 걸렸다고 합니다.


그나마도 그가 초천재라서 가장 빨랐던 축에 든다고 하며

일반(이라곤 해도 프로레벨)적으로 바둑을 배우고 실제로 입단하는 것 자체가

4년 아니라 8년이 걸려도 매우 힘든 일이라고 하죠.

픽션이라고는 하나 미생의 주인공 장그래 조차도 입단 못하고 주저앉았잖아요?



미술은 또 어떤가요.

제대로 미술을 배우려면 미대에 들어가야 한다고 하는데..

미대에 들어가서 배울 자격을 갖췄다고 인정받기 위한 미대 입시 준비에만

재능을 타고 난 이들이 고교 3년을 다 바쳐야 들어갈 수 있을까 말까 하고

그렇게 힘들게 들어간 후에도 4년동안 있는 땀 없는 땀 다 흘려가며 노력해야합니다.

큐비즘의 창시자 피카소도 회화에 있어선 천재소리 듣고 자란 사람이지만

그가 큐비즘을 창시해 내기까진 반평생이 넘는 시간을 필요로 했습니다.



포토샵을 비롯한 그래픽디자인도 마찬가지..

대학 4년 내내 관련 강의 들어가며 온갖 노력을 해야 나와서 명함 내밀까 말까입니다.

그러고도 현업에서 몇년은 굴러야 비로서 제대로 된 디자이너 소리 겨우 들을수 있죠.



사진 역시 절대로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아니 오히려 더하죠. 미술과 그래픽디자인을 다 할줄 알아야 하는게 요즘 사진 트렌드인데

단순계산만으로도 사진과 4년, 그래픽디자인 4년에 미술 4년, 합이 12년은 해야 하는게 오히려 사진입니다.

그것도 주말에 틈틈히가 아니라 평소에 매진하다시피 해서 말입니다.


우려스러운점은 하도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취미로 하다보니,

그리고 그분들중엔 정말 10년 넘게 매진하여 프로 레벨에 이르신 분들도 적지 않다보니

이제 시작하는 분들중 사진을 지나치게 우습게 보는 분들이 너무 많지 않은가 싶은 점입니다.


물론 사진 우습게 봐도 됩니다.

가족사진, 취미사진 레벨에선 그냥 카메라 사서 찍어도 되요. 어려운 공부따위 필요없습니다.


제가 말하는건 그보다 상업레벨의 사진까지도 우습게 여기시는 분들이 많다는 점입니다.


이제 패션온라인쇼핑몰 열면서 오늘 카메라 사서 내일 유명 쇼핑몰처럼 찍으려면 뭐 사면 되냐는 분이라던가..

인테레어업 하시면서 사진기랑 렌즈 사서 모델하우스 카타로그같은데서 보이는 그런 사진 어케찍냐는 분이라던가..

장비 괜찮게 구성하느라 돈 많이 들었는데 벌충하고 싶다, 돌스냅 웨딩스냅 알바같은거 어디서 알아보냐 하는 분이라던가...


이런 분들의 수가 의외로 적지 않은...아니 오히려 상당히 많이 보인다는 겁니다.

생 아마추어인 제게도 그와 관련된 질문이 이래 저래 상당히 들어오는데..그때문에 오늘 포스팅을 적어보게 되었네요.


당연한 말이지만 오늘 카메라 아무리 좋은걸 사더라도 내일 잡지사진처럼 찍을 수는 없습니다.

모델하우스 카타로그 같은거 찍어주기위해 사진사가 알아야 할 것들은 너무나도 많습니다.

카메라도 카메라지만 빛과 조명에 대한 이해 없이는 인테리어 사진, 소품사진 제대로 찍는건 요원하죠.

장비좋다고 스냅뛸수 있냐? 절대 아닙니다. 스킬만 좀 있다해서 그럼 가능하냐? 그것도 아닙니다.

아이와..신혼부부와 커뮤니케이션 할 능력 없는 사람은

장비가 아무리 좋아도 그거 제대로 찍어줄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 능력은 하루 이틀만에 생겨나지 않습니다.

다시말해 저런 프로의 영역을, 프로 대신 자기가 하고 싶다 해서 그게 쉽게 되지 않는단 소립니다...



질문하시는 분들은 보통 달콤한 답변을 원하시죠.

"그거 ㅁㅁ바디랑 XX렌즈 가지고 잘 찍으면 될겁니다" 라던가

"소프트돔에 조명좀 잘 쓰시면 소품촬영 가능해요"라던가....하는요.


하지만 현실은 잔혹한 법입니다.

그 "잘" 찍는게, "잘" 쓰는게.."잘"이라는 말 한마디를 만족시킨다는건 정말 쉽지 않아요.

심지어 프로조차도 자기 주전공 외 사진은 쩔쩔 매는게 사실입니다.


김홍희작가님의 책 나는 사진이다 보시면 제일 첫머리에 그런 말이 나와요.

패션/연예계에서 이름날리는 프로사진작가가 TV에 나와 "언젠간 다큐사진에 도전해보고싶다"고 하자

김홍희작가님이 코웃음을 치셨다는 이야기가요.

한마디로 전공이 다르고 장르가 다르니 아무리 패션쪽에서 날렸다 해도 그게 그리 쉽지 않을것인데 너무 쉽게 이야기한다..

뭐 그런 이야기가 말입니다.

 

프로레벨에서조차 이정도인데...이제 온라인 쇼핑몰 하나 차리시는 분이 사진사 고용 비용 아끼고 싶은 마음에

카메라랑 렌즈 하나 오늘 사서 내일부터 잘~ 나가는 쇼핑몰의 피팅사진처럼 찍고 보정해서 불티나는 매출고를 올린다?

....상업용 사진, 그렇게 우스운거 아닙니다 -_-;;

이미 어느정도 사진에 조예가 있는 분이 독립해서 쇼핑몰 차리고 하는거라면 모를까,

당장 쇼핑몰 운영에 올인해도 될까말까인데 사진공부는 어느세월에 하나요;?

공부 안하고 대충 요령과 팁 몇개만 알면 되는거 아니냐고요?

세상에 사진처럼 정직한 분야도 드물어요. 공부 안하고 대충 요령과 팁 몇개로 날로 먹을 수는 없습니다.

국민세팅이라는거 해서 대충 찍어 올린 사진으로 참이나 매상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_-;;

다른 잘나가는 쇼핑몰의 사진들, 그거 우스워보여도 정작 절대 우습게 볼 레벨이 아닌데 이상하게 우습게 보시더라고요.

장비만 거기랑 같이 하면 똑같은 사진 나오지 않겠냐면서...보정만 거기랑 같이 하면 되는거 아니냐면서..

당연하지만 그렇게 안나옵니다. 네버. -_-;



저런 답변을 다는 사람 입장에서도 사실 마음 편하지 않습니다.

원하시는 답변을 달아드리는건 어렵지 않아요. 크롭바디에 표준줌 사세요~ 조명이랑요-

이렇게 댓글 다는거 달려면 달 수 있습니다.


그러면 뭐하나요?

크롭바디랑 표준줌에 조명 하나 샀다고 해서 그분이 다른 쇼핑몰에서 보던 그 사진들 당장 실제로 찍을 수 없다는건

자명한 사실이고 현실이잖아요...


솔직한 답변이 질문자 기분 나쁘게 하는 훈계처럼 보일수도 있고

잔소리처럼 보일수도 있다는것 잘 압니다.


그러나 어쩌겠습니까....

질문자분 기분 좋게 해드리는게 중요한가요, 현실을 직시하시도록 만드는게 중요한가요..?


차라리 욕을 얻어먹는 한이 있어도 후자이길 원하는게 이곳에서의 제 포지션입니다.

그덕에 뭐 욕은 ....아는 분은 아시다시피 엄청나게 얻어먹고 살고있죠. ㅋ


그래서 오늘도 불편한 뻘글 하나 적어봅니다.




사진, 취미로 찍을거면 우습게 보셔도 됩니다.

그러나 상업사진, 혹은 그걸 자기가 대신하여 찍는건 절대 우습게 보시면 안됩니다.





그 말이 하고싶었네요.....

이러니 욕을 얻어먹.....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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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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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세상에 쉬운 일 없지요.
    하루 아침에 성공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꾸주히 부단한 노력으로 성취해야지요.

    좋은 글 잘봤습니다.

    2013.06.14 11: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오늘도 정곡을 찌르시네영. 같은 생각을 해도 글로 풀어낸다는게 쉽지 않은데
    공감가는 말씀 잘 봤습니다 ^^

    2013.06.14 11: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그러니까 사진좀 갈쳐주세요~

    2013.06.14 11: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당연한 말씀이십니다. 어떤 분야든 프로페셔널이 된다는 것은 부단한 노력과 오랜 시간이 필요한 것이니까요.

    2013.06.14 13: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지나가다

    정확한 지적이십니다...저도 장비 뽐뿌질에 당한 1인...제가 산 DSLR 처분하려고 중고장터 보니까 30만원 정도로 거래되더군요. 살 때 바디만 150만원 줬었는데 ㅠㅠ

    2013.06.14 13: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상업사진은 언감생심, 블로그하며, 여행다니며 찍는 사진들도, 찍을 수록 어렵다는 느낌이 더 강해집니다...
    간혹 그런 생각이 들긴 합니다. 카메라를 바꾸면 마음에드는 사진을 찍을 수 있을꺼야...!

    2013.06.14 13: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찍은 사람이 좋아하는 사진
    찍힌 사람이 좋아하는 사진
    보는 사람이 좋아하는 사진 이 일치되는 사람만이 프로가 될 자격이 있을까?

    정신이 번쩍 드는 말입니다!!

    2013.06.14 13: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상업사진을 떠나서...일단 상업계열 시리즈로 나간다라면 무엇보다 중요한게 클라이언트를 어떻게 만족시킬 것인가...인거죠. 다시 말하자면 철저하게 자신을 클라이언트의 분신으로 만들어 임해야 그나마 맘에 들게 나오는게 있을까 말까 입니다. 즉... 취미 레벨에서 사람들에게 좋은 소리 듣다가 진짜 상업레벨로 넘어오게 되면 제일먼저 부딪히게 되는게 바로 취향의 다양성, 그리고 돈...입니다. 장비도 그렇지만 일단 모든 요소의 중심이 클라이언트로 이동하기 때문에 이거에 적응 못하면 그때부터는 지옥이 시작되죠. 일단 뭐가 되든지 간에 상업...계열 시리즈로 가게 되면 기본적으로는 서비스 제공, 쉽게 말해 용역이 되고, 더 쉽게 표현하자면 절대적인 을이 됩니다... 아시죠? 우리나라의 갑과 을의 관계가 어떻게 성립되는지를 말입니다. 다른것도 아니고 전적으로 주관에 입각하는 미술계 용역서비스는 그야말로 머스트 다이 난이도입니다. 절대 쉽게 볼 일이 아니라는거죠. 한가지는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을것 같습니다. 예술계 용역으로 먹고 사시겠다면 국내에선 하지 마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군요.

    이런 말씀을 하는 이유는 딱 한가지... 저 역시 나름 미술계열 용역(?)일로 15년쯤 밥먹고 살다가 결국 전혀 다른 업종으로 전직했습니다. 그리고 사진을 취미로 가지게 된 이유는 바로 그 전직을 통한 스트레스와 회의감, 그리고 그 외 기타 방황거리에서 어떻게서든지 스스로를 바로 잡아보고자 선택한 길이었죠.

    제가 깨달은 진리는 하나입니다.

    "진짜 좋아하는 일이 있다면 절대 그걸 업으로 삼지 말아라.... 업으로 삼는 순간 즐거움은 사라지고 고통만 남으리니...
    그러나 더욱 무서운것은 그 고통에 익숙해질 무렵 찾아오는 후회와 자괴감이며 그것이 당신의 인생을 지옥으로 만들것이다."

    ...요새 아주 뼈저리게 실감하는 중입니다.

    2013.06.14 14: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바로 그거죠. 근데 이분들의 문제점은 자기=클라이언트 라고 오해를 하신다는 점입니다.
      이시점에서의 실제 클라이언트는 구매자이지, 쇼핑몰 운영자가 아닌데 말이죠...

      뭐 저도 게임그래픽디자이너 잠깐 해봐서 알지만 우리나라의 클라이언트, 즉 甲께서는 그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트집까지는 잡지만 어디가 어떻게 마음에 안들며 어디를 어떻게 고쳐달라...고는 정말 말 안하죠.
      그래서 헬게이트인거고 그래서 어려운건데..

      그래서 게임 좋아하는 제가 게임이 싫어져서 게임을 만드는 길을 포기했습니다.
      그랬더니 다시 게임이 좋아지더군요.(.....)

      2013.06.14 14:34 신고 [ ADDR : EDIT/ DEL ]
    • 그때 받은 아주 흔한 오더가 대략 이런식이죠.
      "뭔가 섹시하면서도 청순하면서 도시적이면서도 순박한 느낌이 있고 강렬하면서 뭔가 몽환적 느낌이 살아있고 차가우면서도 따스한 그런 느낌으로 디벨럽해주세요. 쉽죠? 금방 되죠?"

      .....아마 결혼 2주 전이었던거 같은데 웨딩촬영 한다고 날짜잡은 날 퇴근시간 20분전에 기획자님께서 본인을 소환하여 한다는 주문이 저거였던거 같군요.

      .....그리고 전 사무실에 평소 비치해두던 사표와 도끼를 같이 꺼내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ㅡ.-);

      2013.06.14 14:42 신고 [ ADDR : EDIT/ DEL ]
    • 디자인적 측면에선 진짜 갑이 갑답기 힘든것같아요.

      일단 뭐 국어나 제대로 해야 (.......)

      2013.06.14 14:44 신고 [ ADDR : EDIT/ DEL ]
    • 제가 개인적으로 장장 10년에 걸쳐
      이미지를 텍스트로, 텍스트를 이미지로 풀어내는 연습을 한 이유가 사실 거슬러 올라가면 이런 갑에 지쳐서일지도 모르겠네요;

      2013.06.14 14:45 신고 [ ADDR : EDIT/ DEL ]
  10. 공감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너무 어려워요 (사진....) ㅠㅠ

    2013.06.14 14: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상업사진이 아니라 그냥 사진 찍는 것도 어려운데... ㅠㅠ
    꼭 상업사진이 아니더라도 다들 사진 어떻게 하면 '잘' 찍을 수 있냐고 물어보는데 그것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카메라 좋은 거 산다고 사진 잘 찍는 게 아닌 것처럼 말이죠.

    2013.06.14 14: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그냥 사진 찍는건 자기가 만족해버리면 그만이긴 합니다.
      자기가 만족하는 합격선을 높게 잡으면 한없이 어려운게 사진이고
      자기가 만족하는 합격선을 낮게 잡으면 한없이 쉬워지는게 사진이죠.

      반면 상업사진은 그걸 자기가 결정하지 못하니..;

      2013.06.14 14:57 신고 [ ADDR : EDIT/ DEL ]
  12. 전 촬영보조로 몇 번 뛰어봤을 때 사진스킬이 가장 쉽고 사람과 소통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는 것을 느꼈는데,

    주변에 그걸 말해줄 사람들이 없었다는 것과 그것을 좀 더 빨리 깨달을 수 있게 사람들과의 소통을 별로 하지 않았다는것이 가장 후회되는 일이였죠.ㅠ

    2013.06.14 17: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저도 사실,
    마루토스님이 말씀하신 그 경계선에 서있는 작자 중 한명입니다.

    그러나,
    작년에 사진 관련쪽으로 취업을 준비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건,
    포토그래퍼는 을입니다요..

    갑이 만족하는 사진과,
    을인 제가 만족하는 사진은 다르더군요.

    또한 갑이 만족하는 장비와
    을이 만족하는 장비는 다르더군요.


    이미지 퀄리티를 그 이상으로 뽑아 줄수 있음에도
    외형의 영향이 없을수가 없더군요.

    웃기는건 그 좋은 장비 가지고도.....
    아주 -_- 날려먹는 사진찍는 경우도 수두룩하고요....



    *-
    그리고 저도 동의하는 부분은 모델과의 커뮤니 케이션입니다.
    아무래도 인물 사진은 인물이 주 피사체니까요.
    사람들이 크롭에서 85미리를 어려워 하면서도 버리지 못하는게..
    사진 자체는 "잘" 나오는데 반해, "좋은, 잘찍은" 사진을 건지기가 어렵기 때문인데
    그게 바로 커뮤니케이션의 부재가 이끌어낸 결과라고 생각하거든요.

    셀카가 잘나오는 이유도.
    자신과의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이끌어낸 최적의 모습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구요 ^^


    *-
    한편으로는 상업 사진도 여러가지가 있겠지요
    개인적으로는 정물 촬영이 가장 어려운것 같습니다.
    인물 사진이야 뭐... 사실 어느정도 포맷이 있기 때문이고요...

    정물 사진은......... 그 질감과 형태별로 각각 필요한 각도 등이 다르니까요.
    요새 리뷰 몇편 쓰면서 너무 어렵게 느껴집니다...



    *-
    다른곳에서, 사실 "기술적인" 측면에서 많은 조언을 하긴 합니다.

    그런데 저는 마루토스님처럼. 따끔하게.
    그러면서도 기분이 그렇게 많이 나쁘지 않도록. 조리있게 말하는 능력은 부족합니다.

    그래서 달콤한 조언단계에서 그칠수 밖에 없는 노릇입니다.....


    항상 마루토스님 글을 보면,
    제가 작아집니다..

    더 열심히 공부해야 겠다는 자극제 같은 분이십니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2013.06.14 18: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wind

    속이 후련한 글 매번 잘 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특히나... ㅎㅎㅎ 카메라 고객센터에서 전화 받으면서, 저런 식의 다자고짜식의 질문에 참.. 뭐라고 답해드려 할지 답답할때가 많았습니다..
    그분들은 뭐 나 돈 있어.. 얼마면 돼? 거의 이런 식이신데... 아니면 국민세팅에 대해 이미 찾아보셔서 장비 마련하고서
    난 왜 결과물이 그렇게 안나오냐? 시비조인데요.. 뭐... 고객이 원하시는 답변은 쉬운 답변인데. 정답?은 저 저저 멀리 있고 ㅎㅎㅎㅎ
    솔직히 진실?을 말씀드려봤자 훈계한다.. 또는 날 무시하냐... 하시거나 심하면 클레임에 걸리죠.. ^^;;;
    사진이란게 파도 파도 계속 파야 하는 것인데, 참 다들 셔터만 누르면 끝이라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의외로 많아서 참 놀라웠었죠.. ㅎㅎ
    이런 글은 좀 더 많이 읽혀지면 좋으련만요 ~~ ^^

    2013.06.14 22: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김기수

    자동차 정비를 사진보다 조금 더 잘하는 아마추어입장에서 보면 전반적으로 동의합니다. 프로는 넘사벽이지요..단!! 자기 자동차, 자기 가족, 자기 아이만을 대상으로 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몇년간 생사고락(?)을 같이한 자동차를 본다면 그 자동차를 처음보는 프로보다 더 잘알고 있습니다. 프로라고 해서 모든 자동차를 빠삭하게 아는건 아닙니다. 그 자동차에 대한 이슈라든가 고장나기 쉬운 부위, 증상, 특성 등은 하이아마추어들이 오히려 프로보다 더 많이 알고 있고 자세히 아는 경우가 많죠. 자기 아이사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기 아이가 예쁘게 나오는 구도, 각도, 빛, 포즈 등등은 오히려 아빠들이 프로보다 나을 수도 있습니다. 아이와의 커뮤니케이션 스킬도 사실 프로보다 더 나을 수 있는 부분이고요. 가장 중요한건 "정성"이죠..프로는 돈받은만큼만 해주는 반면 아빠들은 무한한 에너지와 정성을 쏟아부을 수 있습니다. 비록 사진 스킬은 부족하지만 아이와 오랜 시간 같이 해온 아빠들은 부족한 스킬을 충분히 보충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50일 사진은 스튜디오에 맡겼지만 그냥 인터넷 뒤지면 나오는 똑같은 포즈, 똑같은 구도, 똑같은 배경의 사진밖에는 얻을 수 없는거 같아 100일 기념 사진은 제가 직접 조명 사다가 찍었습니다.. 가족들 모두 제가 찍은 사진이 훨씬 더 좋다고 다 만족스러워 하더군요..
    하지만 제가 프로보다 더 낫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만약 다른 아이 사진찍어준다면 결과가 개판으로 나오기 때문이죠... 그게 프로와의 결정적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2013.06.15 04: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사진은

    사진은 사람을 망치지는 않습니다.
    저는 모 카페에서 '지식in' 몇 번 뒤져본 어떤 인간이
    저작권 소송당한 사람들 상대로 상담해 주는 꼴도 봤습니다.
    분명 민사소송 당해서 천만원대 소송비용 물어줄 게 뻔하디 뻔한 상황의 사람에게도
    '기소유예 나오니 배째라고 해라. 우리나라에서 민사하는 사람 없다' 이런 답변을 날려주시더군요. 하하하.
    그래서 어떻게 되었느냐구요?
    저야 그에 대해 반대 이야기하다가 강퇴당해서 후기는 모르지만,
    그 저작권 위반자 상대편 저작자를 어찌어찌 알게 되어서
    그분이 '수천만원대'의 소송에서 승리했다는 판결은 보게 되었습니다.
    사진 못 직어서 사람 인생 망가지는 일은 거의 드물겠지만
    프로와 아마의 구별은 '변호사' 내지는 '법률상담'의 세계에 시퍼렇게 눈을 뜨고 있습니다.
    여기 오신 분들도 아마추어도 못 되는 지식in 법률상담론자들 조심하십시오.

    2013.06.16 03: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글씨

    요즘엔 정보보다는 비판이 많으시네요.

    2013.06.17 02: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거슬리신다면 죄송합니다.
      근데 본래 제 블로그는 사진에 대해 이야기 하는 블로그이지
      일방적으로 정보 드리고 사진 가르쳐드리는 블로그는 아니었다 생각하는데;;

      2013.06.17 08:42 신고 [ ADDR : EDIT/ DEL ]
  18. 메크

    이번글은 느끼는게 많네요... 저도 사진 생활한지는 8년이 다되어가지만 본격적인 취미로 한거는 이제 만일년이 됩니다만.. 7년동안 어영부영 찍은것 보단 나머지 1년동안 사진 찍으면서 많이 느끼고 사진도 조금 늘었다고 생각 하지만 요즘 갑자기 벽이 나타나 좀 헤메고 있습니다.. 가끔 주위분들보면 사진 장비 업그레이드 하면서 사진이 좋아진 경우를 보게되는데 그런분들이 돌스냅을 상업으로 해볼려고 했다가 망신만 당하신 분을 몇분 봤습니다. 저한테도 가끔 지인분들이 돌스냅 정도는 괜찮지 않냐 하면서 부탁하지만 절대 안된다고 거절하거든요.. 그 힘든 작업을 하기엔 제 자신을 잘알기에.. 거절합니다만 몰래 몇장 찍어서 인화해주면 그걸 또 좋아라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가끔 결혼식이나 돌잔치에는 장비들고 가기는 합니다.. 사진에 대해 배울겸

    2013.06.17 11: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jhlens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2013.10.11 14: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까넬로니

    SLR클럽 링크 걸어주셔서 많이 배웠습니다..

    장비욕심에 알바라는 핑계를 대고 배우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너무 우습게 생각했었네요^^

    사진찍는걸 취미로 시작했지만 뭐든하면 재대로 하려고 하는 성격이라 생각이 짧았습니다

    좋은글 많이 올려주셨던데 즐겨찾기 해놓고 많이 배우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4.04.25 13: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다이란

    음 뒤늦게 이 글을 봤는데 느끼는 바가 많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와이프가 쇼핑몰을 차리면서 처음 사진기를 접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참 어처구니 없는 일이었는데 그때는 잘 몰라서 그랬더랬죠...

    어찌어찌 사진이 잘 나왔는지 매출이 오르고 지금은 꽤 성공한 쇼핑몰인데...
    일단 제가 원래 사진은 아니라도 미술을 좀 했기 때문에 금방 적응하기도 했지만
    (미술도 되는 사람은 한 달만에 되고 안되면 평생 안되는 것처럼 개인차는 있을 듯합니다.)
    정말 상업사진에서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부분 중에 하나가 커뮤니케이션인 듯 합니다.

    쇼핑몰 하면서 제가 와이프 아닌 다른 모델 사진을 찍어보기도 하고
    제가 시간 없을 때 전문 포토에게 와이프를 모델로 한 사진을 의뢰하기도 했는데
    어느 쪽이든 제가 와이프 사진 찍는 만큼의 퀄리티가 절대 안 나오더라구요.
    물론 제 와이프부터가 원래 전문 모델이 아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2015.01.01 04: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CAMERA2013.05.23 08:09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800sec | F/1.2 | +1.67 EV | 85.0mm | ISO-100 | Off Compulsory

하이 레벨의 아마추어가 하는 전시회...혹은

동호회가 주관하는 전시회용이라면 모를까

보통의 아마추어가 순전히 자기 집 어딘가에 걸거나 할 목적으로

대형인화를 하는 경우는 거의 없을겁니다.


또 자기 사진을 볼때도 보정할 때 아니면

노트북용 10인치대 모니터~데스크탑용 24인치 전후의 모니터에서

사진 한장당 2~3초 훑어보듯 보고 마는 경우가 많죠.


웹에 사진 올릴때는 여러가지 제약으로 인해

어지간한 카페나 블로그는 가로 800픽셀 이하,

꼬지기 이를데 없는 싸이 미니홈피같으면 가로 400픽셀 이하정도로 올리는게 고작이고

좀 괜찮은 사진사이트도 가로 1400픽셀 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인화할때도 100중 95정도는 그냥 6x4나 7x5정도 크기의 손바닥만한 크기로 인화해서 보고 말죠.



이것이 일반적인...우리 아마추어와 일반인이 사진을 보고 접하는 방식입니다.



흔히 프로나 하이 아마추어레벨의 유저는 이런말을 하곤 합니다.

만약, 사진에 대해서 조금 더 진지하게 접근하기를 원한다면 대형인화를 해봐라.....라는거죠.


저 역시 이 의견에 아주 적극 찬성하는 입장입니다.

물론 실제로는 대형인화(B3이상 혹은 16x20 이상 크기)는 가격이 장난아니게 듭니다.

아무리 싼곳에서 한다고 해도 최소한 장당 만원 이상, 조금 더 크기에 욕심부리면 6,7만원 훌쩍 넘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형인화는 한번 경험해볼 가치가 있습니다.

왜 그런지..이제부터 제 나름대로의 썰을 한번 풀어보죠.



첫째. 사진의 소소한 단점을 보는 눈이 생긴다.


아마추어일수록....자기 사진의 단점들에 애써 눈을 감습니다.

평행이 안맞는다던가...전선이나 전봇대, 작은 쓰레기 몇개가 나오건 말건 보통은 신경쓰지도 않거니와,

신경써서 알아차렸다 한들 그거에 손대려 하지 않는 경향이 강합니다.

사진을 작게 작게 보는 경향이 여기에 부채질을 합니다. 작아질수록 단점도 같이 작아지기때문이죠.

또한 자기합리화도 기가막히게 합니다. 노이즈좀 있음 어때..핀 조금 나가면 어때..저기 전선좀 있다고 뭐 큰일나나...

아마추어에게 부여된 "퀄리티로부터의 자유"를 활용하며 보려 하지 않았던 단점,

알면서도 고치려 하지 않았던 단점이 대형인화를 하는 과정에서는 낱낱히 보이고 또 신경쓰이게 됩니다.


장당 만원도 넘는다니깐요?

만원이면 일반인화 좀 비싼데서 해도 장당 200원이면 떡을 치는거 고려해서 환산해보면

일반인화로 사진 50장, 혹은 근 100여장까지도 인화할 수 있는 비용이예요.

그만한 비용을 단 한장에 쏟아부어 완성해야 하는 대형사진에 ...그런 단점이 뻔히 보인다면

당연히 그거 그대로 인화하려 하지 않게 됩니다.


사소한 온갖 단점을 일일이 체크하고 수정하고 ..안되겠다 싶으면 포기하고 다른 사진 고르고 하면서

여태까지와는 다른 엄격한 잣대로 자기의 사진을 바라보게 되며

여태까지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다양한 방식으로 사진을 수정하게 됩니다.

아무리 사소한 단점조차도 크게 보이게 되는 대형 인화의 특성상

단점으로부터 결코 도망갈 수는 없으니 이를 극복하는 것 외에는 대안이 없거든요.

단점이 더 있는지 없는지 자기 눈으로 철두철미하게 매의 눈으로 쳐다보게 됩니다.

모르긴 해도 아마 자기 사진을 이때만큼 긴 시간동안 많은 생각을 하며 샅샅히 분석하는 시간을 가지는 경우는

거의 없을거예요. 그런 시간을 가지게 해준 다는 것 만으로도 크나큰 의미가 분명히 있습니다.


이것이 첫번째 장점입니다.



두번째, 사진을 고르는 눈이 생긴다.


한번 출사 다녀와서 메모리 32기가 풀로 채워왔다 치면..RAW파일만 해도 900장 넘습니다 보통.

그날 나가 찍어온 900장도 넘는 사진중....단가문제로 딱 한장만 프린트 해야 한다면?

아니, 하루가 아니라 한 일,이년간 찍은 사진중에서 최고중의 최고, 베스트오브 베스트를 골라

대형인화를 딱 한장만 해야 한다면?


웹에 사진 대충 올리고, 사람들끼리 대충 사진 나눠 보던때랑은 사진 고르는 기준도 자세도 달라집니다.

아마추어에게 보통 가장 부족한 것이 사진을 고르는 셀렉션능력임을 감안해 볼 때,

이것은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지니게 됩니다.

이때...가장 선명한 사진을 대형인화 할까요 과연?

혹은 딱, 달력사진처럼 나온 사진을 골라 대형인화 할까요?


보통은 가장 "나 다운 사진"을 골라 대형인화 하게 됩니다.

가장 자기만의 개성과 주제의식이 표출된 사진...그러면서도 첫번째 조건에 부합될만큼 단점이 적은 사진.

혹 단점이 있다면 그 단점을 없애서라도 대형인화 해봄직한 단 한장의 사진을 고르는 능력..


이것은 애초에 이에 대한 마인드가 갖추어져 있다면 모를까,

일반 아마추어에겐 특별한 계기가 없는 이상은 좀처럼 찾아오지 않는 하나의 큰 터닝 포인트로 작용합니다.

이것이 두번째 장점입니다.



세번째, 사진의 "색"에 대해 진지하게 연구하게 된다.


우리가 모니터로 보는 사진은 색을 더하면 더할수록 밝아지는 빛으로 이뤄진 사진입니다.

반대로 우리가 인화지로 보는 사진은 색을 더하면 더할수록 어두워지는 특수화학물감같은걸로 이뤄진 사진입니다.

이 둘은 결단코, 그리고 절대로 완전히 같아질 수가 없습니다.

다만 한없이 비슷하게 하고자 노력할 뿐이죠.


일반 사이즈로 작게 인화해서 볼때는 이 "색"의 다름이 크게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좀 밝으면 밝은대로...좀 어두우면 어두운대로, 혹은 좀 붉으면 붉은대로...그냥 대충 대충 넘어가죠.

왜냐면 이것 역시 아마추어에게 부여된 특권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결과물의 퀄리티로부터의 자유말이죠.


하지만 대형인화의 만만치 않은 가격은, 그 가격으로부터 시작되는 소위 "본전 생각"은

이런 아마추어의 자유에 족쇄를 채웁니다.


기껏 몇만원돈 주고 한장 크게 찍었더니 모니터로 볼때랑은 다르게 어둡고 뻘겋다?

그게 과연 아무리 아마추어라 해도 용납이 될까요?? 당연히 용납되지 않습니다.

한장에 200원도 안하는 사진이랑은 다르잖아요. 인화되기 전부터 신경이 안쓰일래야 안쓰일수가 없습니다.

흑백사진이라도 어둡고 밝은것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며

혹 컬러로 찍은 노을사진정도 된다면 모니터로 보았던 그 환상적인 노을색이 제대로 구현되어져 있어야

비로서 대형인화를 한 보람이 생길테니까 말이죠.


그렇기에 여태까지 신경도 안쓰던것들에 대해 열공하게 됩니다.

RGB와 CYMK...빛의 삼원색과 색의 삼원색..컬러프로파일..모니터 캘리브레이션..색공간..

계조와 다이나믹 레인지...심지어 노이즈의 입자감에 이르기까지 충실하게 재현하고자 한다면

그만큼 충실하게 공부 해야만 하게 됩니다.

이것이 세번째 장점입니다. 공부하게 해준다는것 말이죠.


이 외에도 세세한 장점은 계속 있습니다.


크게 놓고 볼때 비로서 깨닫게 되는 자기의 수준...큰 사진을 통한 열정의 부활..

타인과의 의견교류..크게 보니 얼마나 쓸데없는 것들이 들어가있었나 하며 깨우치는 뺄셈의 미학...


다양한 방향에서 다양한 깨우침을 얻게 됩니다.



그렇기에 저는 아마추어라 해도 대형인화에 도전해 볼 가치가 있다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물론 가끔 초대형 HDTV같은걸로 사진 보면 대형인화랑 다를바 없지 않냐 하시는 경우도 있죠.

저도 그렇게 생각했던 때가 있었고요.


지금은 생각이 좀 다릅니다.

초대형 HDTV등을 통해 사진을 본다는건 위의 3가지 장점중 1번만을 충족시킵니다.


추가비용이 발생하지 않기때문에 "단 한장을 셀렉트"할 필요가 생기지 않으므로 2번 장점이 사라지게 되고

HDTV역시 빛의 삼원색으로 구현되므로 3번 장점또한 사라집니다.


대신 자잘한 장점중 몇가지는 만족시키겠죠. 이 나름대로 분명히 의미는 있습니다.

그러나 대형인화만큼 큰 의미를 지니지는 못한다는게 지금의 제 생각입니다.




만약 한번도 대형인화라는 과제에 도전해 본 적이 없으신 분들이라면

꼭 한번 비싼 돈 내고서라도 도전해보세요.



그 와중에 그 비싼 인화비 이상의 그 무엇을 건지시게 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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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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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글을 읽고 나니 베스트 사진을 대형인화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무진장 피어오릅니다. 근대...베스트 사진이 없는건 함정..ㅜ)

    2013.05.23 08: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쥬얼배

    고수분들은 공통적으로 하는 이야기가 "모니터로만 보지말고 인화해서 봐라" 라고 하시네요. 최종 결과물을 보며 사진의 깊이와
    안목을 넓힌다 생각했는데, 마루토스님 이런 세세한 분석은 생각 못했던 부분을 꼭 집어 이야기 해주시는거 같습니다. ^^
    전 비용을 조금이라도 아끼고자 열전사프린터로 집에서 작게
    인화해서 체크해보는데 그게 비용이나 시간을 절약해주는거
    같더라구요. 인화의 세계는 모니터,캘리브레이션,VGA카드등등
    새로운 지름신이 강림하는 무서운 곳이던데요? 흐흐흐
    제일 중요한건 최종결과물을 예측하고 볼줄아는 안목 같은데...
    이넘의 막눈은... 나아지질 않네요 -.,-;;;

    2013.05.23 10: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조셉

    저는 심심풀이로 매달 100장 정도 달력을 멩길어요 ...잉크젯으로 ..a4 사진용지로요

    2013.05.23 11: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지구별/박재서

    저는 대략 2~3개월씩 모아서 하는데,,,
    대부분은 4x6 사이즈로 하고,, 그중에 맘에 드는 사진들은 A4 사이즈로 인화합니다.
    그리고는 벽에 만든 나름 갤러리에 꽂아놓고 감상합니다..

    글 쓴거 읽어보니,, 좀 더 크게 인화해봐야 겠네요..^^

    2013.05.23 11: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공감합니다. ^^
    저도 집 갤러리를 적극 활용하고 있지요~ ㅎㅎ

    2013.05.23 11: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몇만원의 가치를 할만한 단 하나의 사진을 찾아봐야겠습니다.
    나만의 사진을 보는 눈이 생겼으면 좋겠네요^^

    2013.05.23 11: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홍익휴먼

    한번도 대형인화해본적 없는데 한번 해보고 싶어지네요 한번 도전해바야겠어요

    2013.05.23 11: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대형 인화를 한번 하게 되면 색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고 색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면 모니터를 바라보게 되고 모니터를 바라보다 에이조라는 녀석을 알게 되고 에이조를 사기 위해 비자금을 꾸리고 와이프에 20만원 짜리 모니터라며 거금을 쓰게 되고 거기에 만족하지 못해 UHD TV를 사기로 결심하는데....()

    디지털화 되면서 인화에 대한 중요성이 잊혀진 면이 없지 않아 있다고 할까요- 하지만 대형 인화 한번 해보고 나면 생각이 달라지죠- 이건 딱히 사진이 아니라 그래픽 결과물도 뽑아보고 나면 달리 생각하게 된다고 할까요.. 그래서 중요한 부분인데 잘 지적해주신 것 같습니다.

    2013.05.23 12: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사실....그래서 제가 블로그를 운영하고 글을 쓰는거죠.

      딱히 알고 있는거와는 완전히 별개로

      알고 있는 것을 타인에게 잘 정리해서 전달하기위해 글을 쓰다보면
      제 속의 생각또한 같이 정리되니까요..ㅎㅎ

      2013.05.24 23:06 신고 [ ADDR : EDIT/ DEL ]
  9. 일여일

    전에도 말씀하신... 딱 한장을 고르는 능력을 키우는데 참 도움이 되더군요. 공감합니다...^^
    인화지에 할건지 캔버스에 할건지에 따라 사진을 고르는 기준도 좀 달라지구요.

    대형인화를 하고난뒤에 왕건이를 발견했을때의 좌절감이란... 느껴본 사람만 아는... 흠흠...ㅠㅠ

    2013.05.23 13: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인화도 해봐야겠네요 : )

    2013.05.23 15: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대형인화까지는 둘째치고서라도... 인화와 출력이라는 세계는 경험을 해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디지털상에서 보는 색상의 느낌과는 완전히 다르더라구요. 제 경우는 주기적으로 찍고 만들어둔 사진 자체에 잡짓을 하는걸 포함해서 가끔... 프린팅 및 인화를 해서 뭔가 거기다 또 다른 잡짓을 합니다. (요즘은 화보집 만들고 있습니다...모 모델님하 사진이 드디어 100단위를 돌파하기 직전이라서요...) 편집 작업 자체에서만 봐도 사진으로의 작업과 출력 결과물이라는 부분에서는 느낌이 많이 다르거든요. 굳이 학구열적인(?) 측면을 떠나 단순하게 경험을 하는 것 만으로도 생각이 많이 달라집니다. (이건 진짜 해볼만한 경험이에요...제 매직스틱을 걸고 자신할 수 있습니다) 대형인화 비용이 부담된다라면 제 생각으로는 11*14 급 이상 사진으로 인화를 해보는 것만으로도 꽤 많은것을 생각하실 수 있으실겁니다. 그정도만 빼도 확실히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기엔 충분할 겁니다. (이쪽 스킬이 렙업되면 캘리브레이션 기기에 필요한 비용을 여러분의 욕망을 채우는데 쓸 수 있다는...)

    근데 왜... 제 이름은 금지된 이름이라고 나오는걸까요...;;

    2013.05.23 16: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안그래도 대충 검색해보니 티스토리 전체에 걸쳐
      조금만이라도 이상한 영어이름쓰면
      댓글안달린다고 유저들 난리네요;;

      대형인화는 정말 시도해보는 거 자체에 크나큰 의미가 있는데
      자기 전시회같은거 없으면 시도들을 안해보시니;;

      2013.05.24 23:07 신고 [ ADDR : EDIT/ DEL ]
  12. 원인을 알아냈습니다... 네이밍에 영문쓰면 모두 차단된 이름으로 들어가는군요.

    2013.05.23 17: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필카에서 DSLR로 넘어오면서 한 번 출사로 정말 몇 백장의 사진을 찍오올 때도 많은데요, 정리 할 시간이 없다는게 함정.. 대형인화를 할 사진을 골라내면서 사진보는 눈도 키우고 색 공부도 해봐야 겠네요^^ 좋은 지식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2013.05.26 12: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피돌이

    대형인화는 한번쯤 생각하고 있었는데 행동으로 옮기진 못했네요...ㅋㅋ
    사진관에서 일하는 장점은 반값으로 인화할 수 있음에도 뽑을 만한 사진을 찾지 못해서...ㅜㅜ 다시한번 예전에 찍어놓았던 사진들을 봐야겠네요..ㅋ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2013.05.26 19: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hOOn

    직접 프린팅 해보는 것도 좋더라구요...
    인화지에 따른 차이도 느껴볼 수 있구요..
    모니터와 인화물의 색감에 대한 고찰과 더불어 좀 더 나은 인화물을 위해서 프로파일 맞추는것도 좋은 경험이 되더라구요..
    어느정도 경험이 쌓여서, 원하는 결과물을 뽑을 수 있는 수준이 되면, 집에서 사용하거나 자잘한 행사들에 사용할 인화물 정도는 수시로 뽑을 수 있는 장점도 있네요..

    모니터, 프린터, 캘리장비, 인화지....에 대한 뽐뿌가 추가된다는 단점이 있긴 하네요..ㅎ

    2013.05.27 13: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요즘 일반 프린터도 엄청 좋아져서
      집에서 하는게 참 좋긴 한데....항상 그 비용이 문제죠;;

      A3프린터 하나 운영하는데도 포토용지와 잉크값이 ㅎㄷㄷㄷ;;

      2013.05.28 08:55 신고 [ ADDR : EDIT/ DEL ]
  16. 나그네

    글 잘 읽었습니다 ^^
    대형인화는 사이즈가 몇부터 대형인화라 하는지요?
    저는 8*10은 가끔 뽑아보고 있습니다만, 좀 정사각형에 가까워지는 구도로 바뀌는 경향이 있는듯 합니다.
    카메라로 찍은걸 인화할때 사이즈 마다에 구도가 또 달라지는 걸 느낍니다.
    오두막으로 보통 5*7을 많이 인화하는데, 대형인화는 정말 가끔 하게됩니다.
    유익한 글 잘 읽었습니다. ^^

    2013.05.29 18: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수준은 아마추어지만 제가 찍은 사진 중 감동적인 순간의 사진을 대형인화 하고 싶다는 욕구는 항상 있습니다.
    기껏해야 1000픽셀짜리 사진을 모니터로만 쳐다보니 색에 대한 감각도 거의 없고 프레임에 들어있는 불필요한 요소들도 못알아 채는 경우가 수두룩합니다.
    언젠가는 대형인화를 하겠지만..그 전에 빨리 사진보는 안목과 기준을 높이는게 먼저겠네요. 좋은 글 잘 봤습니다..:)

    2013.06.06 19: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일단 안목을 높이는게 우선이 아니라
      되던 안되건 대형인화 한번 해서 좌~절 한번 해보시라는 의미죠 ㅎㅎ
      그 좌~절에서 배우는 바가 정말 크니까요.

      2013.06.07 09:16 신고 [ ADDR : EDIT/ DEL ]
  18. 초초보

    좋은 말씀~
    일단 한번 해보면 ~(아직 고를 사진이 없다는게 함정~ㅡㅡㅋ)
    맨땅에 헤딩한다는게, 어렵죠~ 그런데, 해보고 나면 어쨓던 뭔가 좀 건지는게 있기는 있죠~ㅎㅎ;;(포기하던, 계속하던)
    제가 20여년전 도스 배울때 그랬습니다. 일단 제일 두꺼운 책을 사고(아직도 그래요, 뭐 배워야 겠다고 하면, 일단 제일 두꺼운 책부터 삽니다~ㅡㅡㅋ), 무조건 정독, 3번 정도 정독하면서 컴터 앞에서 실습했습다.
    그래도 이해가 안돼서, 6개월짜리 학원도 다니고, 근 1년만에 단지 도스 명령어를 이해하고 쓰게 됬다능~(여기서 선배님과 저의 수준차이가 나죠~ 선배님은 배이직으로 프로그램짜서 쓰고 계실때, 저는 도스 명령어 갖고 ~ㅡㅡㅋ)
    윈도98se 번전 나올때까지 도스만 주구장창 썻습니다~ 왜냐하면, 윈도도 어려웠어요~ㅠㅠ
    공돌이 기질이 다 좋은데, 그중에 나쁜점이 있다면, 쓸데 없는데 자꾸 눈이 간다는 점이더라구요....
    그냥 쓰면 되는데, 꼭 그걸 기술적으로 이해하고 알고 써야지만 속이 풀리니~ 거기에 더나아가 기술적으로 우월 하다 아니다 따지게 되고 말입니다. 어쩌면 이게 흔히 말하는 장비병(?)으로 연결 되는게 아닌가 싶네요~ㅎㅎ;;

    2013.09.17 15: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럼요. 컴도 일단 한번 로우레벨 포맷하고 Fdisk부터 해서 파티션 잡고 제로부터 윈도 깔아봐야 뭘 좀 알죠 ㅎㅎ
      윈8부터는 UEFI라는것땜에 또 새로 공부좀 했네요 저도 ㅎㅎ

      2013.09.23 10:14 신고 [ ADDR : EDIT/ DEL ]
    • 초초보

      저는 아예 맥으로 전향~ㅋㅋㅋ
      참, 선배님 8년(?) 동안 윈도우 재설치 안하셨다는게 그저 신기할 뿐이죠~
      전, 매년 5~6번 재설치...ㅡㅡㅋ;;
      그때는 그래도 하드웨어나, 업그레이드에 관심(거의 취미생활~ㅡㅡㅋ?)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닥~ 그냥 편한게 최고라는...(게으름의 표상이죠~ㅡㅡㅋ)

      2013.10.01 16:21 신고 [ ADDR : EDIT/ DEL ]
    • 귀찮음이 극에달하면 저처럼 됩니다 (......)

      다행히 새로 깐 윈8 64비트는 10달이 되도록 빠릿빠릿 하네요 ㅎㅎ

      2013.10.01 16:41 신고 [ ADDR : EDIT/ DEL ]
  19. 비밀댓글입니다

    2014.02.28 11:46 [ ADDR : EDIT/ DEL : REPLY ]

CAMERA2013.05.10 14:50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000sec | F/1.2 | +0.67 EV | 85.0mm | ISO-100 | Off Compulsory

이제 DSLR에 입문하시는 분들..혹은 입문한지 얼마 안된 분들의 경우

흔히 하시는 생각, 일반적인 상식의 잣대로 판단하시는게 하나 있으니...

"비싼게 무조건 좋을 것이다"라는 부분입니다.

비싼 바디, 비싼 렌즈, 그리고 비싼 필터등을 끼워야 최고의 화질, 끝내주는 선명한 사진이 나올거라 생각하신다는 거죠.

과연 그럴까요? 과연 비싼게 좋다는 상식이 사진에도 통용될까요?

 


먼저 렌즈를 예로 들어보죠.


85.8 애기만두와 85.2L 만두와 85.2L 2 만투가 캐논에는 있습니다.

뒤로 갈수록 가격이 비싸지고 MTF그래프를 비롯한 스펙은 상승하기에

많은 사람들이 뒤로 갈수록, 다시말해 비싼거일수록 좋은 렌즈라고 흔히 말합니다.

그러나 이는 엄밀히 말해 옳지 않은 표현입니다.


애기만두만 해도 포커싱 속도면에선 뒤의 둘을 압도하는 측면이 있으며

저렴한 가격 대비 결과물을 본다면 장점이 훨씬 더 많은 렌즈예요.


구세대형 만두만 해도 수차나 포커싱속도에서 신형 만투에 뒤진다 하나

그 특유의 설계가 만들어내는 회오리치는 빛망울의 느낌은 오히려 만투보다 산뜻합니다.


이처럼 만투가 비싸고 최신형이라고 해서 무조건 우월하기만 한건 절대 아닙니다.

그러나 만투만의, 최대한 단점은 억제되면서도 몽환적인 느낌과 선명함의 뛰어난 밸런스는

만투 아니면 만들어내기 힘든 독특한 만투만의 맛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이 렌즈들 사이에 존재하는 것은 가격과 성능그래프에서 비롯되는 우열이 아니라

그냥 서로 다름에서 비롯되는 차이뿐입니다.

 

필터에서도 이 경향 아주 쉽게 찾아볼 수 있죠.

고스트와 플레어가 억제되는 좋은 필터가 흔히 말하는 B+W로 대표되는 최고급 필터군입니다.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800sec | F/1.2 | +1.67 EV | 85.0mm | ISO-100 | Off Compulsory

이게 바로 B+W필터의 위력입니다. 플레어와 고스트가 참 잘도 억제되고 있네요. 하단에 좀 보이긴 하지만 엄청 억제된겁니다 이게.

필터를 애초에 렌즈보호용으로 착용하는 만큼, 화질에 대한 간섭은 최소화되는것이 바람직할것이라는게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필터에 대한 개념이고 이를 위해 비싼 가격을 기꺼이 지불하곤 하죠.

고스트와 플레어가 진짜 진짜 너무너무 싫다고 생각하는 분들에게는 이 생각이 맞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고스트와 플레어라는게 진짜 보기 싫고 사진을 망치는 요소만 되느냐면...그건 또 아닙니다.

 

Apple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800sec | F/1.4 | +1.00 EV | 50.0mm | ISO-100 | Off Compulsory

B+W보다 레벨이 낮다고 평가되는 프로텍터끼웠더니 보시다시피 플레어와 고스트가 아주 작렬을 하네요.

근데 어떻하나요.....저는 위의 고스트와 플레어가 억제된 사진보다 이렇게 작렬하는 사진쪽이 훨씬 더 마음에 듭니다.

오히려 고스트와 플레어가 사진에 감성을 더하고 감칠맛을 더하는 경우도 이처럼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으며

하이레벨의 유저들은 오히려 더 멋있고 더 찬란한 고스트와 플레어를 일부러 만들어내려고 애를 쓰기까지 합니다.

그런데 최고급의 필터일수록 이게 안생기죠. 이것은 하나의 넌센스로서 성립됩니다.

 

바디라고 뭐 예외가 있을까요?

전에도 말씀드렸지만....비싼 바디는 화질이 좋은 바디가 아닙니다.

뭐 대당 천만원 넘어가는 중형이야 화질이 좋은 바디라는데 토 달수는 없지만서도 DSLR레벨에서는 거기서 거기예요.

그럼 비싼 바디는 왜 비싸냐? 온갖 기능으로 떡칠을 해놔서 비싼겁니다.

더 잘보이고, 더 편하게 설정하고, 더 핀이 잘맞고, 더 빠르게 작동하고, 더 많이 담고...

사진 건지는 확률을 높이는, 핀이 안맞아서 망하는 사진같은것의 비율을 낮춰주는것이 비싼 바디의 존재이유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

처음에 말한 "비싼게 무조건 좋다"는 상식과 카메라회사들의 상술은 여러분으로 하여금 비싼게 "화질도" 좋을 것이다 라고 생각하게끔 합니다.

스위스 아미나이프로 치면 더 많은 툴이 달린 아미나이프와 비교할 수 있겠네요.

아무리 비싼 아미나이프도 결국 아미나이프입니다. 장미칼(......)이나 엑스칼리버같은 진짜 칼이랑은 다르잖아요?

더 잘 잘려서 비싼 나이프인게 아니라 그냥 온갖 잡다한 기능이 많아서 비싼 나이프.....그게 비싼 바디의 진실입니다.

 

화질만이, 성능만이, 그리고 비싼것만이 좋을것이라는..장비의 선택지표가 된다는 것은 그래서 일견 합리적일듯,

실제로는 그다지 합리적이지 못한 선택이 되기 쉽습니다.


사진은 그래서 더 재미있는 분야입니다.

단점이 매력이 되고, 부족함에서 새로운것이 태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요.


무조건 깨끗하고 선명하고 최상의 퀄리티의 결과물을 얻는다고 그게 과연 행복과 직결될까요?

 

아웃포커싱이 무조건 잘되는 렌즈...이게 의미가 있을까요?

아웃포커싱이 예쁘게 되는것과 잘되는것과는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M마운트 라이카 렌즈같은게 이름높은 이유는 아웃포커싱이 잘되서가 아니라 예뻐서예요.

 

노이즈가 무조건 없는 바디...이 역시 무조건 좋다고만 하긴 힘듭니다.

노이즈로 사진에 감성을 넣는 분들은 저감도에서 적당히 노이즈가 끼는

구닥다리 코닥 카메라같은 그런 바디가 최고의 바디라고 말하기까지 합니다.

 

무조건 선예도가 칼같이 쨍하게 나오는 렌즈..?

그런거 포토샵에서 언샵 한방 주면 어지간한 렌즈는 다 만족시킬 수 있습니다.

 

후보정또한 이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DPP쓸만하다...라이트룸이 짱이다...포토샵이 지존이다...

혹은 애초에 JPG로 잘나오는 카메라가 장땡이다 그거 사진 수천장 어느세월에 후보정하고 앉았냐...


다 맞는 말이며 그와 동시에 다 틀린 말입니다.

후보정의 기본을 마스터하고 툴의 응용에 어느정도 능숙해졌다면

어느 후보정 툴 가져다 써도 어지간한 원하는 바는 다 합니다.

라이트룸으로 한장 한장 심도있게 보정할 수도 있고

포토샵으로도 수백수천장 여유있게 단체보정 합니다. 저 작년 한해동안만도 보정한 사진의 장수가 만장 훌쩍 넘어요.

만장이 뭡니까. 둘째때문에 이만장 가까이 보정한것같네요. 포토샵으로 언제 그거 한장씩 하냐고요?

그건 그말하는 사람이 못하는 것일 뿐입니다. 찾으면 방법은 얼마든지 있고 할 마음이 있다면 해 내는게 사람이예요..

중요한건 툴이 무엇이냐가 아니라 무엇을 하고 싶었느냐이고

뛰어난 결과물을 얻어내는 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결과물을 얻어내는 과정이 즐거웠느냐 하는게 중요한거라고 봅니다.

 

아마추어일수록 결과, 화질, 퀄리티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고 저는 생각해요.

아마추어이기에 더 자유로울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마추어임에도 자기를 스스로 옭아매고 시야를 좁게 가져가는것을 그래서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답은 없다는 것이 유일한 정답이라는,

진리는 하나가 아니라는 것이 유일한 진리라는 열린 마인드가 그래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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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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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돈두

    오늘도 도움되는글 감사합니다
    항상 사진을 찍으면서 더 좋은 사진을 위한
    고민을 하는데 아직까진 결국 장비로 귀결되더라구요ㅎㅎ 좀더 노력해야겠네요^^

    2013.05.11 12: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안그래도 오늘 포스팅은 폰카로 찍은 사진으로 포스팅을 했는데

    좋은 사진은, 좋은 카메라로 찍는게 아니라지요!!

    좋은 카메라보다 더 좋은 눈을 가져야만 가능한~!

    기계에 집착하다보면 좋은 사진은 언제나 멀리 있을겁니다~

    2013.05.11 12: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고스트랑 플레어가 뭔지 모르겠지만
    유물사진이나 유적사진만 찍는 입장에선 저게 없는 게 좋은데..
    문제는 그런 기준을 적용할 사람은 1만명 중 하나가 될까말까란 거죠.

    노트북이야 낡은 것으로 갈 수록 버벅이는 게 사람 힘들게 하지만
    한동안 불었던 여러 삽질의 열풍, 이를테면 불량화소라던가..
    그게 정말 문제가 되던 사람은 극히 적었는데
    이게 인터넷에서 개나소나 문제되는 것으로 떠드니
    박스 풀고 다시 풀고.. 상인들은 재봉합해서 다른 사람에게 팔고...

    어떻게 보면 정보의 공유라는 것이 오히려 해가 아닌가 싶어요.
    그게 사진기로 넘어가서 꽤나 오래오래 숨을 쉰달까..
    실러캔스도 아니고..

    저야 애들 사진에 ㅎㅇㅎㅇ거리는 납흔 아이죠.

    2013.05.11 13: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Mr, HD

    항상 뭔가 끌리듯이 마루토스님의 블로그에 들르면 항상 가르침을 얻고 나가게 됩니다.
    그게 정말 쓴소리이고, 듣기 싫은 진리이고, 인정안하고 싶어도 인정하게끔 만드는 원인 이라 할 지라도 핑계, 변명, 거짓을 말할 수 없게 만드는 마루토스님 글에 항상
    가르침을 받고 나간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도 늦게나마 스토리블로그식으로 티스토리에 블로그를 시작했는데 초심을 잃지 않고 사진에 대한 즐거움을 계속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쓴소리, 진리, 원인을 가르쳐 주셨으면 합니다.

    토요일 밤이 지나가고 있네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2013.05.11 19: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나름 그걸 제 포지셔닝으로 삼고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분들은 정말로 기분나빠하며 다시는 안오시고
      또 어떤 분들은 저를 손가락질하며 욕도 많이들 하시죠...

      그래도 이렇게 진심을 알아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제가 또 꾸준히 포스팅 할 수 있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2013.05.13 00:51 신고 [ ADDR : EDIT/ DEL ]
  6. hOOn

    ......음..그래서...
    M3도 사고, M6도 사고, MP도 사고, M8도 매력있고, M9도 갖고 싶고...
    MM에, NEW-M도 나왔다 하고...
    두매도 사야겠고, 팔매도 사야하고, 크론 현행, PRE ASPH, ASPH....도 사야되고 엘마, 룩스,.....
    써드도 좋으니까, 녹턴하고 비오곤도.............................아 이런..ㅠ.ㅜ

    2013.05.11 22: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라시드리다

    마지막이 아주 제 가슴을 관통하네요
    아마추어일수록 자유로워야 한다는 것이요~

    오늘 일 열심히 하고 와서 좋은 글 보게 되어 기분이 더 좋네요~

    감사합니다@,@~

    아, ㅋㅋ;; 저도 할 수만 있다면 새아빠백통 물렸겠지만 학생이란 신분에 탐론 70-300을 중고로 샀어요~
    근데 후졌다 뭐다 하길래 써 봤더니 무지 좋던데요...... 흐흐흐흐;;

    2013.05.11 23: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그래도 최상급 장비가 갖고싶은건 함은정!^^;;;;;;
    결국 본질의 차이겠죠.
    열악한 장비를 가지고도 열정과 노력으로 좋은 사진을 할수있느냐와
    최상의 장비만으로 만족하느냐는.......
    오늘도 좋은글 잘읽고갑니다. ^^

    2013.05.12 01: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공감

    좋은 사진기가 좋은 사진을 만드는 것은 아닙죠. 좋은 눈과 감각이 좋은 사진을 만드는 것입니다. 장비에 집착하는 건 괜한 과시욕.
    제가 즐겨찾는 블로그 중 하나인데 http://blog.daum.net/sergejaewon
    오로지 똑딱이로만 찍는다는군요. 혼자만 알고있기 아까워서 여기 씁니다. 장비가 중요한게 아니란 걸 이 블로그 보고 많이 느낍니다.

    2013.05.12 03: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좋은 감각이야 타고 나는 면이 크다 치더라도

      좋은 눈은 좋은 사진을 무지무지하게 많이 봄으로서 키워낼 수 있는 영역이죠.
      남은것은 꾸준한 노력뿐!

      2013.05.13 00:53 신고 [ ADDR : EDIT/ DEL ]
  10.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2013.05.12 13: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비밀댓글입니다

    2013.05.13 00:22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래도 시도해보고 도전해보고 싶으시다면
      이미 보셨으리라 생각되지만 최민식 작가님의 마지막 에세이집같은거 하나 보시면 심득이 좀 있으실겁니다...

      시장의 모든 상인을 다 알고 지내셨다고 하니 그 영역이 짐작이 가죠..

      2013.05.13 00:54 신고 [ ADDR : EDIT/ DEL ]
  12. 결론은 취향.... 그리고 오픈마인드와 아울러 약간 특이한 멘탈.... 그리고 살짜쿵 똘끼....정도가 바람직한 아마추어의 덕목이 아닐까 싶군요.

    2013.05.13 09: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우와 이거 좀 역대급 댓글이신득...

      제 블로그에 오시는 분 많았지만
      이렇게 제 생각을 한줄로 꿰뚫어 표현하신 댓글은 첨입니다;

      특히 그 살짜쿵 똘끼..이게 그중에서도 백미죠 ㅋㅋ

      2013.05.13 09:22 신고 [ ADDR : EDIT/ DEL ]
    • 문제는 그 똘끼가... 생각보다 많은걸 만들어내더군요 ^^; 프로들이야 어차피 갑을관계가 기반이니 똘끼를 내세웠다간 계약취소로 이어지지만 아마추어는 그게 상관이 없으니 머리속에 스쳐지나가는 아이디어를 순간적으로 구현시도를 하려하는 그 똘끼가 제가 보기엔 꽤 크게 다가오더군요. (실제로 몇번 해봤는데 이게 의외로.. 제 자신만의 사진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사회적으로 무리되지 않는 선이라면 요새는 일단 모델에게 들이대보고 있습니다)

      2013.05.13 11:11 신고 [ ADDR : EDIT/ DEL ]
    • 말씀하시는 대로입니다.

      지나치지 않은 똘끼라는게 타인에겐 얼핏 비정상적이고 정석무시에
      비효율적이며 같잖게 보일 수도 있으나

      거기서 새로운 그 무엇, 자기만의 개성이라는게 비로서 싹트죠..
      이 똘끼를 실제로 시도해보고 그로부터 무언가를 조금이나마 얻어본 사람 아니면
      참 하기 힘든 말인데...말의 무게가 다르네요 역시;

      2013.05.13 17:37 신고 [ ADDR : EDIT/ DEL ]
  13. '비싸고 좋은 장비가 정답이 아니라 정답을 찾으려 하다보니 비싼 제품을 보게 되더라'라고 하면 모르겠지만, 일종의 장비에 대한 의지라고 할까요 -ㅅ-. 하지만 그닥 뭐....() 얼마 전 느낀게 원래 일러를 사용하다 5만원짜리 sketch2로 바꿨습니다. 그럼에도 결과물 상태가 더 좋고 세부 기능이 부족해도 불편함이 없더군요. 일러보다 훨씬 직관적이고 편해서 그냥 일러는 구석에 박아뒀습니다 ㄱ-.. 세부 기능은 무료 툴같은 걸 이용해도 되니 굳이.... 알고야 있었지만 얼마 전 경험이 있다보니 더 확 와닿네요-

    2013.05.13 11: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툴도 이게 상당히 해당되죠.
      동영상편집만 해도 닥치고 프리미어나 파컷이라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고 오히려 아이폰의 5천원짜리 앱이 더
      편하고 나은 경우도 많으니....

      역시 극은 극으로 통하네요;

      2013.05.13 17:38 신고 [ ADDR : EDIT/ DEL ]
  14. 지니

    비싼장비가 는사는 아닌듯해요 저야 그렇게 비싼 장비가 없으니까 해당이 안되지만요...

    2013.05.15 17: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지안아비

    블로그를 알게 된거 얼마안되지만, 짬짬이 많은 글을 읽었고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실제 가장 큰 변화는 사진에 대한 관점과 철학이 구체화되는 것이네요. 가족과 함께 보고 즐길수 있는 사진 ! 그걸위해 오늘도 하나씩 더 배우고 있네요. 매번 감사드립니다.^^

    2013.06.04 09: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도리도리

    마루토스 당 해야겠네요..... 읽으면 읽을수록 지름신은 사라지고,, 진정한 아마추어진사로의 길을 갈망하게 되네요... 점점 제 450d가 사랑스러워지네요...

    2013.08.17 16: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클나쓰

    아마추어이기 때문에 더 자유로울 수 있다는 말씀 참 좋습니다. 마음에 팍 새겨놓으려합니다 ^^.

    2013.10.10 19: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너만바라기

    어쩜 이리 말을 잘하시는지 slr클럽에서 가끔씩 타고들어와서 님 글 읽을때마다 사진생활을 자신만의 뚜렷한 신념가지고 하시는 멋있는 분이라는 생각이드네요 물론 인물사진을 좋아하는 입장으로 자녀분들 사진찍는 실력도 너무너무 부럽구요 하여튼 매번 잘 보고 잘 배우고 있습니다!!

    2013.10.30 18: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BlogIcon k

    350으로 찍으셨다면 신뢰가 좀더 갈텐데 . 오두막도 저가형 모델이 아니지 말입니다

    2014.04.11 07: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호남형

    안나오는 사진이 있어서 보는데 조금 불편하네요..저만 안나오는 건가요?ㅠㅠ;

    2014.08.05 16: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폴셋의 위엄

    베베 꼬거나 비틀자는 얘기는 절대 아닙니다만,,,
    "저렴하고 열악한 장비는 더더욱 정답이 아니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은 1인!
    요즘엔 웬만한 "폰"으로 찍어도
    후보정으로 작품집이 나오는 시대죠
    똑딱이로 찍은 사진들도 보다보면 가끔 뭔가 "확" 삘이 오는 사진들도 있지만
    반면, 보이지 않는 어떤 "한계" 같은 것도 느껴질 때가 있다능능 ,,,ㅜㅠ
    아님, 나만 그런건가?

    2016.09.04 03: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CAMERA2013.02.21 09:21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50sec | F/1.8 | +0.33 EV | 50.0mm | ISO-160 | Off Compulsory

취미로 사진을 하며 정말 다양한 사례를 많이 보게 됩니다.

어떤때는 너무나도 바람직한 사례이기에 보고 배워야겠다는 마음이 뭉클 일어나기도 하지만

반대로 도대체 왜 저러는 건가 싶을정도로 보기 싫은 경우도 많죠.

 

최근 포스팅이 사진과 보정에 대한 기술적, 개념적 접근에 대한 포스팅이었기에

간만에 쉬어가는 의미에서 (쓰는 제게는 쉬는게 아니지만..;;)

평소에 이런 사례를 보며 가졌던 평범한, 하지만 저 나름 중요하다 생각하는 몇가지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첫째...사진 시작하고 얼마 안되신 분들에게 흔히 보이는 케이스입니다만

장비를 뽐내시는 분들이 계셔요. 저렴한 표준단렌즈 끼워 사진찍고 다니는데 저쪽에서 보고는

괜히 엄청 큰 플래그쉽 바디에 멀쩡히 쓰던 광각렌즈빼고 대포같이 커다란 망원렌즈 끼워서는

'쯔쯔 장비가 니 그게 뭐꼬? 이것봐라 내 멋진 장비를~~' 하는 표정으로 한번 씨익 비웃듯 입꼬리 올려 쳐다보고 가시는

그런 경우부터 시작해서 소모임, 동호회등에 나와 자기장비예찬을 늘어놓는등..다양한 경우요.

물론 이 자체도 그리 보기 좋은건 아닙니다.

세상에 얼마나 자랑할게 없으면 돈만있음 누구나 살 수 있는 카메라와 렌즈를 자랑하나요...?

아니 심지어 돈 없어도 대출받고 할부받아 사서는 자랑하는 상처뿐인 영광도 있죠.

전에도 말씀드렸지만...좋은 장비. 비싼 렌즈 사서 쓰는거 누구도 뭐라 할 수 없습니다.

그거 완전히 100% 개인의 자유예요. 그 장비가 필요해서 샀건 콜렉션으로 샀건..빚을 얻어 샀건 일시불로 샀건..

그런데 그걸 굳이 자랑의 도구로 삼고, 자기보다 비싸지 않은 장비 쓰는 사람들에 대한 공격의 수단으로 쓴다는건

어찌보면 참으로 불쌍한 사람인겁니다. 이미 사진이 취미인게 아니예요.

카메라와 렌즈 자랑하며 타인을 상처입히는 것을 취미삼았다는 것 자체가 이사람이 얼마나 불쌍한 사람인건지를 대변해주는 겁니다.

이런분들께 부디 부탁말씀 드리건데

'세상사람들아 나 이런거밖에 자랑할게 없고 이런식으로밖엔 위안을 받지 못하는 찌질이요'라는거 너무 대놓고 하지 마세요..

부럽기는 커녕 눈물나게 딱해보입니다. (........)


둘째...헌데 개인적으로 제가 이것보다 더 보기 싫어하는건...

거기에 기가 죽거나, 풀죽어 보급기에 번들렌즈 가방에 넣어버린다거나 하는 경우입니다.

특히 모델촬영회라던가 하는곳에 보급기 들고 처음 가신분들은 예외없이 다른 사진사분들의

삐까번쩍 으리으리한 장비들에 자기카메라가 초라해보였다는등...창피해서 더 못찍고 돌아왔다는등 하는 경우까지 봅니다.


정말 심한 경우에는 장비 초라한게 부끄러워 그냥 목에 걸거나 손에 들고 다니지 않고

꼬옥 꼬옥 가방에 넣어서 들고다닌다는 분들도 봤어요. 지나가는 사람들이 자기 보급기 쓰는거 보고 웃을거같다나....;;

자의식과잉도 이쯤되면 문제있는겁니다. 길거리에 지나가는 다른 분들, 지금 스쳐지나가는 사람이

300D를 들었는지 450D를 들었는지 5Dmk3를 들었는지 D3h를 들었는지.....신경쓰지도 않아요.

신경쓰지도 않을뿐더러 그거 뚫어져라 보며 보급긴지 고급긴지 가려내어 보급기면 비웃고 지나가고

고급기면 부러워하고 지나가고 하지 않습니다. -_-;; 대체 지나가는 사람들이 왜 그러겠어요.....;;


아니 이게 지금 말이 됩니까?? 그거 자랑하는 사람도 딱하지만 그거에 도대체 왜 기가 죽어요??

장비가 비싸면 뭐 지혼자 날라다니며 대신 멋지구리한 사진 대신 찍어준답니까..?

싼 카메라로 사진 찍으면 김태희가 박경림처럼 찍혀 나오기라도 한대요??

도대체 왜그리 남의 것에 관심이 많으십니까....;?

'장비보유'가 취미이신거라면야 관심 많이 가지셔도 뭐라 안하겠고

'비싼카메라수집'이 취미신거라면 더 비싼 카메라 수집 못한 자신이 부끄러울수도 있을겁니다.


근데 지금 명색이 '사진'이 취미신거잖아요....?

왜 '사진'이 아닌 '도구'를 가지고 우열을 따지고 허세작렬하고 옴메 기죽어 하시는겁니까....;;

저는 장비를 자랑하며 희열느끼는 분들보다 장비때문에 풀죽는다는 분들이 오히려 더 안좋게보입니다;

비록 그런 쪽으로 사고가 쉽게 흐를 가능성이 있는것은 부정하기 힘들지만

그런 사고를 올바른 쪽으로 돌려놓을 수 있는 자신만의 주관, 올바른 가치관이 있다면 애초에 이럴 일이 없을겁니다.


덤으로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사진 찍는 자기자신"을 창피하게 생각하시는 분도 문제고

"사진 찍는 자기자신"을 벼슬처럼 생각하시는 분도 문제라고 봅니다.


뭐 사회적으로 본다면 전자보단 후자가 훨씬 더 문제긴 한데....의외로 전자도 정말 많아요.

더 나은 사진을 찍기 위해 바닥에 누워도 보고 포복전진도 했다가...뒤집어진 거북이처럼 벌러덩 하늘보고 눕기도 하고..


이런거가 지나가는 사람들이 쳐다보고 할까봐 창피하다고 아예 시도도 안하시는 거죠.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지나가는 사람들은 여러분이 서서찍건 앉아찍건 누워찍건 신경안씁니다. -_-;;

타인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실 필요 없어요.... 자기가 원하는 사진 찍기위해 필요하다면

그것이 사회의 질서와 법률에 어긋나지 않는 이상 당당하게 하셔도 됩니다.

그렇게 놓쳐버린 셔터찬스는 다시는 돌아오지 않아요......


그러나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창피해 하지 않는것은 좋은데 사진 찍는 자기자신을 벼슬처럼 여기시는 분이 되는건 심히 곤란합니다. -_-;;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셔터찬스 놓치지 않겠다고 법을 어기고 양심을 어기고 도덕을 어기고 매너를 어기고...

이런 사람만큼은 절대 되지 마시길 바랍니다.

사진 제아무리 잘찍으면 뭐하고.....어디어디 사진전에 입선을 몇번하고 대상을 몇번 타면 뭐하나요?

이런분들에겐 그것조차 허영이요, 결국엔 상장이란 이름의 허세밖엔 안됩니다.

모 사진작가협회 사진대회? 자기 돈내고 사진제출하고 자기 돈많이 낸사람이 상장받는 그게 자랑꺼리가 된다고 생각하신다면

나를 알아주는 대학 오산대학이라니깐요. (....)

좋은 장비에 가치를 두지 말라는 것 만큼이나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중 하나는

이미 수차례에 걸쳐 말씀드렸지만......잘찍는것에 지나치게 가치를 두지 마시란 겁니다.

오직 "얼마나 행복한가"에만 가치를 둬보세요.

사진의, 세상의 모든것이 변할겁니다.....


쉬어가는 글인데 쓸데없이 진지하고 길어졌네요.

 

 

마지막으로 아이들 사진 주로 찍는 엄마아빠 사진사분들께도 한마디 드린다면...

아이들 사진을 폰카나 똑딱이로 찍으실때는 일상의 순간을 다양하게 잘만 찍으시다가도

더 잘찍어보고자 미러리스나 DSLR사신담부터는 어디서 본 유아 화보마냥 찍으려고만 드시는 분들 가끔 뵙는데..


그러실 필요 없습니다. 카메라가 얼마나 좋아졌건 상관없어요.

폰카나 똑딱이랑 똑같이 일상 찍으세요...

비싼 카메라 샀다 해서 모든 사진이 다 화보처럼 찍혀야 하고 모든 사진이 다 작품처럼 찍혀야 하는건 절대 아닙니다.


오늘도 제 짤방사진 위에 올린거 보세요.

화보? 작품? 그런거와는 200만광년의 거리가 있는 사진입니다만


저와 저희 가족에겐 이런사진이야말로 진정한 작품이요, 화보이자 일상의 소중한 기억이라 생각합니다.

보세요. 1년 반된 아가가 지도 먹고 살겠다고 후루룹쩝쩝 얼마나 귀엽습니까;;

그렇기에 이런거 게시판이나 블로그에 올리는거에도 일말의 주저같은거 전혀 없어요.

내아이 사진 끝내주게 잘나온 화보사진이 아니면 어디 올리기 부끄럽다....이런 생각 그냥 버리시고

 

카메라가 싼거든 비싼거든 좋은거든 나쁜거든

 

순수하게 가족의 행복을 담으세요.

순수하게 행복을 위한 사진을 담으세요.


화보처럼 나와도 좋고 아니어도 좋고

내공이 뛰어나도 좋고 허접해도 좋아요.


그저 찍을때 가족이 즐거웠고

나중에 사진 볼때 가족이 웃었다면

 


축하드립니다. 이제 다 이루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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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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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백번 천번 공감합니다. ^^
    가끔씩 장비 뽐뿌가 물밀듯이 밀려오긴 하지만,
    그게 절대 主는 아니지요. 되어서는 안되겠지요!!
    멋진 글 감사합니다~

    2013.02.21 14: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지구별

    정말 공감합니다.. ^^

    2013.02.21 15: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kojihu

    사진 좀 잘찍어보려고 네이버 검색 좀 하다가 우연히 들려서.... 자아 비판을 많이 하고 갑니다.... ㅠㅜ
    여기 있는 글들 다 읽어 보려면 시간 좀 걸리겠네요.. ^^

    2013.02.21 16: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누구나 자신만의 스타일이 있는거고 자기 스타일이라고 말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 이미... 다른 누군가의 시선 혹은 그 외 잡다한 것들에 더이상 신경 안쓰는 경지가 되는거죠. 뭐 이런 제 개인적인 철학(??)으로 본다면 제가 볼적엔 편한 글은 선배님 스타일이 아니라는 ㅋㅋㅋㅋㅋ 모 만화에 나오는 43세의 장발 근육 미중년 나르시스트 캐릭의 대사도 있잖습니까 "친절하게 배운건 실전에서 써먹지 못해. 직접 맞아가면서 몸으로 체득한 기술만이 실전에서 쓸 수 있는거다!!"

    그나저나... MK-2 식사모습이 제 쥬니어와 똑같군요... (덕분에 집사람은 밥먹을때마다 쥬니어와 저를 세트로 갈군다는;;; 근데 뭐.. 둘다 그러거나 말거나 저러고 먹습니다... 그냥 맛나게 먹는거죠. 문제는 결혼식장 같은데 가서도 저러고 먹는다는;;; 둘이....)

    2013.02.22 10: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가마귀꿈

    님이 글을 읽으면서 생각 난건데...예전 군인시절 휴가가 나올때 칼같이 줄을 잡고 나오면 간지 나는줄알고 열심히 잡았는데, 막상 민간인들은 쳐다도 않보는 기억이 나네요.

    그냥 장비 있는 그대로 사용하면 좋을텐데요..글 잘보고 갑니다.

    2013.02.22 15: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플라네타리움

    오늘도 공감하고 갑니다

    2013.02.22 17: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쭈니 파덜

    마지막 글에 뜨끔 하고 갑니다 ㅠ.ㅠ

    2013.02.23 00: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후루룹쩝쩝 ㅎㅎ 저희 땅콩도 쫌 있음 저럴텐데 ㅎㅎ 너무 이쁜따님 오늘도 좋은 이야기와 함께 잘보고 갑니다 ^^

    2013.02.23 14: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메크

    저도 공감 합니다. 못찍는 실력이지만 매일 아침 유치원 대려다 주는 시간에 한 두 컷 씩 찍는게 거의 일상입니다. 남들에게 자랑할 정도의 실력은 아니지만 시간이 지나고 하드에 년도별 매월 정리해서 올려논 사진들을 가끔씩 들여다 보면 너무 흐뭇하더군요. 제가 사진 생활 하는 이유는 딸아이들의 일상입니다. 가끔 ff 바디에 뿜뿌받지만 가끔 제가 사용하는 모델의 사용기를 다시 찾아보며 아직도 저정도의 컬리티를 못뽑아내는걸 위안 삼아 아직 내공이 안됐는데 장비 바꿔봐야 사진이 거기서 늘지 않을거란 맘에 위안을 삼고 참고 있습니다. 가끔 다른화각의 렌즈는 써보고 싶은 욕구는 어쩔수 없더군요..

    2013.02.23 15: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 욕구야 뭐 누구에게나 찾아오니 어쩔수 없죠.

      근데 렌즈 다른거 사서 쓰면 아들딸이 기뻐해줄까? 라는 명제로 접근해보면 답은 뻔하죠 뭐..;

      2013.02.24 00:12 신고 [ ADDR : EDIT/ DEL ]
  11. 이니셜D

    항상 주옥같은 글들을 가슴속에 새겨갑니다. 그런데도 이놈의 가보지 못한 풀프레임에 대한 동경은 ㅎㅎ

    2013.02.23 22: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다경이 아빠

    마루토스님 글은 볼때마다 ^^ 사진은 자기만족이 크지만 저도 우리 애기찍는걸로~ 내가 좋아하고 와이프가 좋아하면 끝이기때문에 최대개방사진이 많아요. 구도따윈 ㅋ 그냥 우리애기 활짝웃는것 아니면 위에보여주신 그런 기록사진이 너무 좋아요 ~ 장비때문에 고민도 많이 하고 했지만~ 오두막에 오십점사로 좋은사진이 제일 많았던것 같습니다. 그러나 오두막 오십점사 오기까지도 한 삼년걸렸네요. 좋은글 잘보았습니다.

    2013.02.25 16: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럼요. 그거면 되는거죠.
      아웃포커싱된 아이사진에 엄마랑 아빠랑 만족한다는데
      거기다 대고 아웃포커싱시키면 하수다~ 아웃포커싱시키면 발전이 없다~
      이런소리 해본들 의미가 있을 리가 없죠..;;

      2013.02.25 16:30 신고 [ ADDR : EDIT/ DEL ]
  13. 멜번찍사

    마루토스님 블로그 참 잘 보면서 사진에대한 여러가지 생각도 하게되고 많이 배우면서도 처음으로 댓글을 달아보네요.
    "사진 찍는 자기 자신"을 창피하게 생각하시는 분도 문제고, "사진 찍는 자기 자신"을 벼슬처럼 생각하시는 분도 문제입니다.....라는 대목이 참 와 닫네요...
    그간 처음 사진을 찍고자 했던 마음이 장비병이다...주변의식이다 뭐다해서 많이 퇴색해버린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네요^^;
    참 좋은글 잘봤습니다. 앞으로도 좋은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2013.02.28 22: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어찌어찌하다 검색해서 글 읽어봤는데요 ㅎㅎ
    격하게 공감하고 갑니다.
    제가 처음 d90에 번들렌즈를 처음 구입했을적에..첫 출사를 나갔는데..일행 중 한 인간이 자기 장비 자랑질 하면서 무쟈게 허세부리더라구요.
    본인은 d700에 24-70n렌즈인데...d90따위 왜 샀냐는 둥..그딴 렌즈 쓰지 말라는둥..그것도 렌즈냐..
    그래서..얼마나 사진 잘 찍나 봤더니..원 세상에..
    똑딱이로 찍은 사진보다 못하더군요. 장비병은 정말 답없는 것 같아요. 지 혼자 걸리면 모를까.
    다른 사람에게 까지 상처주면서 왜 그러는지 모르겠더라구요.

    2013.04.12 15: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회로이론

    말씀하신 "놓쳐버린 셔터찬스는 다시는 돌아오지 않아요......" 가슴에 와닫습니다.
    크롭 바디에 번들렌즈를 부끄러워하는 초보 사진사 1인.

    2013.04.21 19: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막삶

    이제 갓 시작한 초보이나 아주 공감갑니다.. 저는 다른분들이 말씀하시기를.. 제 카메라를 보고 신형이다 비싸다 좋다 사고싶다 부럽다 란 말을 가끔 듣곤 합니다..
    저는 그럴때 마다 오히려 정말 쪽팔리고 부끄럽고 부담 스럽기만 합니다 .. 남들이 생각하는 좋은바디 좋은렌즈에 대한 부러운 기대의 결과물이 형편없거든요 ^^;;
    지금은 사진을 담는 순간이 행복하지만 결과물 까지도 스스로 만족 할수 있는 남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시기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2013.11.13 20: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말은그렇게해도

    장비빨 내시는분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사진은 내공이다뭐다해도 결국 장비로 승부하시는분들의 모임터가 스르륵 아니겠습니까..
    장비가 내공이 될수 있나요.
    명품을 입어도 사람이 명품이 될수 없는것처럼..

    2013.11.21 16: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도현아빠

    틈나는대로 선배님 글들을 탐독하면서 사진에 대한 이해도와 정신상태를 다잡고 있다고 느끼는 초보 아빠진사입니다.
    캐논600D와 번들렌즈로 신혼여행 사진을 보며 행복해하던 때가 있었는데,,, 아이가 태어나면서 몇번 사진을 찍어보더니 어줍잖게 내공이 쌓였다고 생각하고 자꾸 렌즈 욕심, 바디 욕심을 냈었습니다. 부끄럽습니다.
    아는 고수 형님께 자꾸 장비 질문만 하니까, 형님 왈 마루토스님 글을 일단 보면 도움이 마니 될 거라고 해서 꾸준히 탐독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600D와 단렌즈, 번들렌즈로 주구장창 인물과 야경 사진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아...외장플래시도 장만했습니다. 바디와 렌즈의 한계를 두 단계는 뛰어넘게 해준다고 하셨자나요...FEL도 해보고 고속동조도 해보고, 광동조도 해보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좋은 사진이 나오려면 자신이 가진 장비에 대한 애정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600D를 백안시했던 과거 제 자신이 부끄럽고 장비에 미안해서 지금은 틈나는대로 찍고 데려가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변 사람들에 제가 "사진이 취미다"라고 얘기하면 거의 백이면 백 카메라 모 쓰냐고 물어봅니다.
    저는...
    주변 사람이 "사진이 취미다"라고 얘기하면 "주로 어떤 걸 찍으세요?"라고 묻는 아빠진사가 되겠습니다. ㅠㅜ

    2015.02.02 10: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제네시스

    동감입니다.
    1. 사진 후보정은 화선지와 같아서 손대면 댈수록 원본이 망가진다.

    2. 샤펀은 호박을 수박으로 만드는 행위라 본다.
    카메라의 핀, 원하는 해상도의 렌즈 선택, 적정 깊이의 심도를 통하여
    달성해야지 이미 뭉게진 픽셀을 손대는 건 호박->수박으로 만드는 것이라
    봅니다.
    * 개인적으로 베일듯한 해상도는 취향이라 생각합니다.
    필름사진 확대해보면 정말 요즘 대화소 결과물로 보면 가당찮을 정도로
    거칩니다.
    그러나 그곳에 색감이나 정감은 해상도가 결정하지 않다도 보는 1인입니다.

    3. 참고로 코닥 카메라 600만화소를 사용하는데
    4000만화소로 찍어서 600만화소로 리사이즈 할거면 4000만화소롤 찍지 안는다는
    주장입니다.
    원본이 변하면 사진질이 변하게 마련이니, 아무리 리사이즈 알고리즘이 좋아도
    손실과 픽셀의 위치가 변하니 엄격히 말하면 다른 사진입니다.

    600만화소의 화소지만 계조는 아직도 리사이즈 사진에 절대 밀리지 않습니다.
    그만 큼 손실을 입은 것과 손실이 없는 사진의 차이입니다.
    물론 4000만화소와 600만화소의 정보차이는 수치만큼 차이납니다/
    그러나 화소수가 화질을 의미하지 않습니다-같은 30인치 화면으로 볼때, 인쇄는
    엄청난 하이가 나지만..
    그러나 최종 손대지 않은 600만과 리사이즈 600만은 리사이즈가 KO패입니다.


    * 결론은 사진을 숫처녀처럼 아무 화장하지 않아도 이쁜 것 처럼
    최대한 후보정 없이 촬영하는것이 최선이라는 제 주장입니다.,


    모니터로 보는 크기는 기껏해야 30인치(2560 픽셀)에서는
    대화소는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인쇄의 경우는 제외합니다.


    2015.04.11 20: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는 생각이 좀 다른게..
      1. 진짜 고수의 후보정은 원본이 그리 망가지지 않으며
      2. 진짜 고수의 샤픈은 칼을 칼답게 만들 수 있습니다.
      3. 리사이즈는 선택이고, 원본자체는 대대익선이죠. 언제 어떤 일에 추가로 사진 쓰게 될지 모르는거니까.
      4. 어차피 리사이즈야 웹에 대충 올릴경우에만 써먹는거고...
      5. 5k모니터 써보시면 생각이 좀 달라지실 겁니다. (.....)

      카메라 회사가 입력해둔 자동보정따위보다는, 유저가 직접 손보정하는게 최선과 훨씬 더 거리가 가깝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2015.04.11 22:50 신고 [ ADDR : EDIT/ DEL ]
  20. 제네시스


    오해 없기를 바랍니다.
    옳고 그름을 다투기 위해 글올린거 아니고
    개인의견입니다.


    1. 진짜 고수의 망가지지 않은 원본대비 후보정 사진을 보지 못했으므로
    그런가 보다 라고 생각합니다/

    2. 일부카메라에 광학 줌과 디지탈 줌이 있습니다.
    디지탈 줌은 언급의 가치도 없고
    광학 줌도 해상도가 변합니다.

    마찬가지로 샤펀은 디지탈 줌 보정과 같은 행위로
    샤펀을 올릴 수록 계조가 거칠어 집니다.

    이것 또한 취향 차이라 봅니다.
    보정이 원본보다 칼을 만든다는 건

    굳이 비유를 든다면 질량 불변의 법칙과 같이
    절대로 원본보다 더 칼이 될 수 없다 입니다.
    후보정에서 샤펀은 결국 눈속임입니다.

    3. 대용량 사진의 불용론은 주장한게 아닙니다

    5K모니터에 대용량은 당연히 대용량이 더 유리하겠지만
    주로 웹상에 올리거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30인치(2560픽셀)
    이하의 모니터를 전제로 할때 의미가 적다고 한겁니다.
    상업사진 작업시는 당연히 유리하지요..

    본인은 웹상에서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환경, 그것도
    작은 사이즈를 다루는 부분에서 말한겁니다/

    인류의 욕심은 인간의 눈이 5억7000만화소를 충족하는 그런
    환경으로 지향할 것입니다.,

    더우기 인간의 양눈의 정보를 다 표시하자면
    인간의 시야를 충족할 만한 모니터가 출현하고 그에 맞는
    디지탈 데이터를 다룰 것이고 나타나면 목표 도달되겠지요.
    거스를 수 없는 지향목표지요.
    현재도 오두막2로 인간의 눈을 매크로 렌즈로 600장을 합성하여
    9억화소의 사진을 합성한 외국의 사례도 있으니까요.


    4. 자동보정도 보정 알고리즘 나름입니다.
    뭐 사진 좀 찍는다 하는 분들이 어디 자동보정으로 찍씁니까?
    거의 다 RAW로 찍어 후보정하지요?

    그런데 자동보정도 다음과 같은 경우는 문제가 다릅니다.

    우리는 흔히 보정 알고리즘에 콘탁스ND를화두에 올립니다.
    화가가 죽은 다음에 그림이 고가로 팔리는 경우가 흔한데
    이 카레라가 그런 경우입니다

    이 카메라의 보정은 참으로 변화무쌍하여 야생마 같기도
    하고 마술가 같기도 한 결과물을 보여 주어 감탄이 나오는
    보정 알고리즘을 갖고 있습니다.

    코닥 또한 코닥에서 만든 자체 보정 LOOK알고리즘도
    다른 소프트웨어(뽀샵등)에 가면 여지 없이 무너집니다.

    우스게로 일부 카메라 자체 보정 기술은 똑딱이 수준에서도
    RAW로 보정한거 보다 더 나은 똑딱이가 상당히 많습니다.
    주로 제가 추천하는 쪽은 코닥, 후지,라이카 쪽입니다.
    그러다 보니 똑딱이로 찍은 것만도 못한 데세랄 사진이
    수두룩합니다.^^


    * 내부 보정 알고리즘은 모든 경우에 수에 다 대응하여
    만들 수 없습니다.
    쉽게 애기해서 호박까지 수박으로 만들지 못하므로

    수박을 찍으면 제대로 자동보정해낼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후보정은 내장 조정알고리즘을 따르지 안하고 본인의 주관을 넣는 작업
    이므로 카메라가 마술사가 아닌이상
    본인의 취향을 어찌 알아서 보정하겠습니까?

    이상도 개인 의견입니다.

    끝으로 본인은 오두막2에 라이카도 써보았지만
    다 버리고
    현재는 15년이상된 코닥과 낡은 수동 단렌즈 들이 대부분이고
    장망원도 수동으로 스플릿 스크린 달아서 씁니다.

    예로부터 서툰 목수가 연장 나무란다고
    무슨 사진기든 나쁜 사진기는 없고 못찍는 사진사가 있을 뿐이라는
    말에 동의합니다.

    본문을 읽어보면 많은 사람들이 내 장비보면
    참말로 꽤재재하다 생각할 수준이지만
    좋은 장비든 좀 싼거든 신경 안씁니다.
    전 남의 장비에 신경을 쓴다는 건
    장비에 대한 상대적 열등감이 있는 심리상태로 파악합니다.


    장비병 또한 굳이 분류를 하자면
    정상적인 장비병이 나뿐 건 아닙니다.

    내가 찍는 사진이 스포츠 사진이나 새사진이나
    장망원의 고속에 칼핀에 고속 초점이 필요하니
    최신의 장비가 필요하겠지요.

    머 200mm이상의 장망원을 손으로 들고 찍는 분들 보면
    그저 아무리 OS가 있다해도 삼각대로 찍은 거만
    못할거란 생각하며 바라보긴 합니다.


    장비가 자신의 작례에 꼭필요한거면
    대포를 끼던 팬케익을 끼던 무슨 상관인가 하는 생각입니다."
    자신의 장르에 따라 사용하는가보다 합니다.
    한마디로 관심없습니다.


    결론으로 말씁드리면
    1. 일단 후보정은 원본이 망가진다입니다.
    2. 샤펀은 질량불변의 원칙처럼 절대 원본이상
    해상도를 올릴 수 없습니다. 시각적 효과입니다.
    3. 큰사이즈 무용론을 주장하지 않았습니다.
    작은 사이즈를 다룰 경우를 말했습니다.
    4. 본인은 웹에 올릴 때 대충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올립니다.
    5. 5K모니터 좋습니다^^인정합니다/
    6. 본인은 RAW를 쓰지만 자동보정이 좋은 경우는 사용합니다/.
    일부 기종에서는 제 수준이 낮아서인지 도저히 후보정으로
    나오지 않는경우도 있습니다.

    이상 긴글 다 내 개인 주관이므로 맞거나 틀리거나 입니다.^^

    2015.04.12 23: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뭐 결국 개개인의 주관이니까요.
      다만 최신 최고급 장비를 고집하는 것에서 다른 사람들이 허세를 느낄 수 있듯이...
      오래되고 특이한 장비만이 최고라 하는 것 또한 저는 그리 바람직하게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기승전라이카코닥콘탁스도 이쪽바닥에선 워낙 흔한 일이어서...

      2015.04.13 08:48 신고 [ ADDR : EDIT/ DEL ]
  21. 제네시스

    개인 주관이라했고 맞거나 틀리거나 했습니다.
    내 오래된 장비가 최고라 하지 않았고
    내취향에 맞아서 쓸 뿐입니다.

    대화소 무용론을 주장하지도 않았고

    좋은장비가 쟝르에 따라 필요하다고 하였습니다.

    나의 빈티지 장비를 가지고 내가 최고하는 식으로 내가 말했다면
    귀하가 난독으로 이해한 이라 생각이 듭니다.

    단지, 나는 소박한 장비로 좋은 장비가 가진 성능 못지않게
    카바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음을 피력한 것입니다.
    코닥은 빈디지허세를 위해 가진 게 아니고
    코닥만의 색감, 계조 등이 개인적 취향에 맞기 때문에
    KODAK 330,760, 14N. SLRC, 코닥똑딱이 C875를 사용합니다.
    머! 돈이 없어서도 아니고, 빈티지 허세 땜도 아니고
    솔f직히 코닥이 빈티지 축에나 낍니까?
    라이카라면 몰라도...
    걍 내가 좋아서 입니다.

    좋은 장비에 기죽은 적도, 내것이 싼 장비라 기죽은 적도 없고
    다 그러하듯이 제멋에 찍는 거이고
    제 나름대로의 철학(?)을 가지고 사진생활합니다

    굼벵이는 뒹굴어 도망가고, 벼룩은 튀는 재주로 도망가는 등
    나름대로 必生技를 가지고 살아가는게 지구위의 생물체들입니다.
    어느 하나 우습게 볼게 하나도 없지요.
    만사가 다 그렇고, 인간은 그 부분을 분석, 비평, 연구..등등
    하고 사는 겁니다.
    사진생활도 자연계의 생명체의 생존방식을 닮았으니
    다 카메라나 부속장비나 다 나름 장단이 있는 것입니다.
    아니다 맞다 는 식의 二分法的 사고는 항상 문제가 야기됩니다.

    이러한 현실인데
    마치 최신 장비병자나 빈티지 장비병(?)가나 같이 동일한 부류로
    극과 극인 것이니 그게 그거다 라고 평가하니 좀 아니다 싶군요....

    다 나름대로 이유가 있고 다 타당성이 있지
    절대적인라 하지 않았는데
    최신 장비병자 매도하듯이
    나의 빈티지도 빈티지 장비병자와 같이 평가하는 군요.

    여기에 글을 올리는 이유는 서로의 경험을
    나눔으로 취할 건 취하고
    버릴건 버리고 하는 등
    사진에 대한 안목, 시작을 넓히고자 함이니
    잘잘못을 가린다기 보다
    자신의 의견 피력할 뿐입니다.
    귀하의 의견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개인적인 평가는 하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빈티지장비병으로 평가하는 건 좀 기분이 썩 좋지 않군요.
    출사를 가서도 내장비에 대한 타인의 눈길에 관심없고
    심지어는 똑딱이나, 핸펀으로도 찍기도 합니다.
    걍 내가 하고 싶어 할 뿐입니다.
    왜 CBL이 어떠느니, 대포가 어떠느니 뭔 상관입니까?

    이 글을 끝으로 여기는 더 이상 오지 않은 것입니다.
    며칠 후 내가 올린 글도 삭제할 것입니다.

    비평은 비평을 낳습니다.
    이것은 올바른 과정이고 순기능이지만
    비평에대하여 평가(가치와 수준을 매기는 행위)행위는
    공유의 공간에서는 악성코드이며, 역기능이 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좋은 사진 생활 하세요....

    2015.04.16 15: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CAMERA2013.01.22 09:11

 

Apple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50sec | F/1.8 | +1.00 EV | 50.0mm | ISO-200 | Off Compulsory

현대 인터넷 사회에서 사진은..기본적으로 찍히는 사람에게 있어 끝장날만큼 충분히 폭력이다.

의도했건 의도하지 않았건.

혹은 의도가 숭고했건 저렴했건간에 상관없이.


찍는 아마추어들의 절제되지 않은 욕심이 빚어낸 사진 몇장에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의 인생이 춤추며 떨어져내린다.


통제되지 못하는 인터넷의 전파력앞에 경범죄지은 사람이

마녀사냥 당하고 이땅에서 얼굴들고 다닐수 없을만큼 상처받는다.

우리는 실제로 그런 사례를 너무나 많이 봐왔다.


인류역사상 일반 시민 개개인에게 이토록 무서운 흉기가 주어진것은

아마도 21세기가 처음일것이다.


그렇기에 자기손에 들린 빛을 담는 흉기로 불특정인을 담고 또 네트웍상에 올릴때

우리는 재삼 재사 생각하고 숙고해야 한다.


그래서 나는 초상권양해각서복사본조차 들고다니지 않으면서 스냅찍는 모든이를

인정하지 않는다. 인정할 수가 없다.


문제는 초상권양해각서에 서명은 커녕..복사본을 챙길만큼 자각있는 아마추어를

거의 본적이 없다는데 있다. 무서운 일이다.


사진찍고 찍힌 사람에게 목례했으니 되었다고?

사진찍고 찍힌 사람이 웃었으니 양해받은거라고?

사진찍고 찍힌 사람이 인사불성이라 할수없이 못받았다고?

사진찍고 찍힌 사람이 앞모습 아니니 괜찮을거라고?


법정에서도 과연 그런말이 통할까?


아니 그 이전에 자기 양심에 비춰 그게 초상권에 대한 양해라고 주장할 수나 있는걸까?

찍힌 사람이 자기 사진에 어떤 제목이 붙어 어디에 어떻게 쓰일것인지 어떻게 알고

그시점에서 웃음 한번에 모든걸 용납했을거라 가정하는 용기는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자기는 초상권양해각서를 설명하고 서명받을 각오조차 하지 않은 사람이

어디 감히 타인의 얼굴을 담아 그의 인생을 마음대로 하려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그러면서도 사진의 자연스럽지 못함만을 탓하는건 더더욱 어불성설.


예술을 위해 그정도는 괜찮다라던가

사회기록을 위해 이정도는 용납되어야 하는데 사람들이 너무 척박하다는 소리는 정말 shit이다.

지킬거 지키면서도 충분히 할 수 있다.


각서에 서명받는것도 사진사의 능력이고

각서에 서명받고도 자연스러움을 잡아내는것도 사진사의 능력이다.

 

애초에 자기들이 하는것이 본질적으로 폭력이라는 기본적인 개념이 없다는게 문제다.

애초에 본인들이 하는것이 예술이라는 자기미화에 만취해 있다는게 문제다.


최소한 자기 능력이 없으면서 다른탓은 하지 말자.

최소한 자기 흉기에 대한 자각은 하며 찍자.

 

최소한의 각오가 없다면, 그냥 찍질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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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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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정훈

    안녕하세요. 사진작가가 되기위해 공부중인 올해 고3되는 학생입니다.
    저도 모르는 사이에 네이버 구독함에 글이 올라와 있더군요.
    '사진은 폭력이다' 라는 이 글을 읽고 다른 글들도 읽어보았습니다.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난 제대로 사진을 배우고 있는게 맞는가?'..

    제 주위에 모든분들이 사진작가란 길은 힘들다는 이유로 말릴때 저의 생각을 말하면서 그 분들에게 더이상 그 말을 듣지 않을려고 했습니다.
    근데 글을 읽으면서 생각해 보니 그뿐이더군요.

    아직 사진을 배우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나이도 어린 학생이지만.
    포스팅하신 글들을 보면서 왜 내가 사진의 길을 선택했는지에 대해 한번더 깊게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던것같습니다.

    비록 아직은 공감 되지 않는 글들도 많았지만 10년(올해로 11년 되시는 건가요?)간 사진을 찍어오신 분이기에,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저보다 많은것을 겪어 오셨을 테고, 더 많은 생각을 해보셨을테니.
    그 공감되지 않았던 말도 마음에 담아놓고 가끔씩은 되새겨 봐야겠습니다.
    '나도 언젠간 그 말들이 공감되는 날이 오겠지' 하면서요.

    말이 쫌 길어지긴 했지만..... 원래 드리려 했던 말은 '감사합니다' 였습니다.
    얼마 되지도 않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꽤나 막연하게 시작했던 꿈입니다.
    물론 나중에 시간이 지나 지금을 돌이켜보면 역시 같으 생각을 하겠지만요.
    하지만 지금이 중요하겠죠.
    앞으로 배울것이고, 제가 직업으로 선택한 사진에 대해 저의 생각을 정리할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지러웠던 머리가 좀 정리되는 느낌이네요..하핫...
    다시 열심히 달려갈수 있을것같습니다. 감사합니다..^^

    2013.01.22 10: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제 주변에도 간혹 보이곤 합니다. 사진작가를 지망하는 젊고 어린 학생들이 말이죠.
      저는 비록 취미지만 좀 깊이 사진을 파고 있기에 이런경우 가볍게 한마디 질문을 던지곤 합니다.

      "네가 생각하는 사진작가란 도대체 무엇이지?" 라고 말이죠.
      당연히 돌아오는 대답은 학생들 마다 다릅니다.

      명칭은 사진작가 하나로 통일되어 있는데..말하는 사람, 생각하는 사람
      한명한명은 같은 단어를 서로 다른 의미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꿈꾸고 있는거죠.

      달아주신 댓글속에서도 하나의 힌트로 사진작가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직업"이라는 말 한마디로 말이죠.

      "직업"으로서의 "사진"은 정말 여러가지 의미를 지닙니다.
      동네사진관을 하는 아저씨에게도 사진은 직업이며
      보도사진을 찍는 기자에게도, 연예인 쫓아다니는 기자에게도,
      상업사진을 찍는 프로사진사에게도, 웨딩이나 돌잔치 스냅 사진사에게도,
      돈을 떠나 예술로서의 사진을 찍는 작가에게도

      모두 사진은 "직업"이며 이사람들 모두가 "사진작가"라는 말로 불리지만 하는 일, 배워야 하는 것, 그리고 가져야 할 마인드는
      천차만별입니다.

      저는 십여년간 사진을 찍어오며 사진이라는 겉으로 보이는 화려함아래 많은 더러움과 현실적 장벽들이 존재한다는걸 어렵게 깨우쳤어요.

      "작가"를 꿈꾸신다면 보다 본질적인 부분을 다시한번 직시하고
      스스로의 소질, 적성, 내면의 열정등을 재확인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2013.01.22 10:38 신고 [ ADDR : EDIT/ DEL ]
  2. 비밀댓글입니다

    2013.01.22 10:31 [ ADDR : EDIT/ DEL : REPLY ]
    • 들어가지 못한 자기 탓은 하지 않고

      못찍게 한 사람들에게 오히려 예술도 모른단 식으로 쏴붙이는게
      정말 좀 아닌거같아서 말입니다..

      선배님같으신 분이 좀 많아져야 할텐데요 ㅠㅠ

      2013.01.22 11:08 신고 [ ADDR : EDIT/ DEL ]
  3. 호토그래퍼

    음... 일전에 마루토스님께서 동호회는 좀 그렇다고 하셨는데.. 그래도 청소년 사진 동호회로 퍼가겠습니다 ㅎㅎ; 저희 같은 청소년들에게도 참 좋은 내용인 것 같아서요!

    2013.01.22 10: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