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에 해당되는 글 32건

  1. 2017.09.26 카메라와 장비들의 유치한 별명에 관하여 (8)
  2. 2017.01.26 입문자들에게 표준줌 렌즈를 추천드리지 않는 이유 (31)
  3. 2016.07.23 '남들 못지 않은 예술 사진'의 두가지 함정 (8)
  4. 2015.05.12 가족나들이에 외장플래시까지, 꼭 챙겨야 하는걸까? (44)
  5. 2013.11.21 사진 후보정의 6가지 큰 분류와 그 기초정보 (20)
  6. 2013.04.02 카메라와 사진에 대한 Q&A 모음집 ver 2.0 (55)
  7. 2013.03.22 연정훈씨의 카메라. 그리고 우리의 문제점. (43)
  8. 2013.03.06 사진, 최고의 장비에 대한 집착을 버리자. (46)
  9. 2013.02.21 사진에서 허세라는 이름의 기름끼를 빼라. (58)
  10. 2013.01.29 단점이 매력되는 카메라와 렌즈의 오묘함. (46)
  11. 2012.11.22 타인의 간섭에 대처하는 사진사로서의 자세. (22)
  12. 2012.10.08 사진과 장비에 대한 초보분들의 최대문제점은 (24)
  13. 2012.10.02 어느 학생사진사의 불편한 현실. (48)
  14. 2012.09.18 제가 생각하는 사진 내공의 참의미. (12)
  15. 2012.09.04 내가 카메라 장비를 바꾸지 않는 5가지 이유. (53)
  16. 2012.07.10 DSLR유저중 가장 안타까와보이는 다섯유형 (33)
  17. 2012.04.09 자기카메라는 추켜세우고 남카메라는 깍아내리는 이유? (28)
  18. 2012.02.14 DSLR입문후 해야할 올바른 공부순서 (46)
  19. 2012.01.04 사진장비, 한방에 좋은거 가라는 말의 허실. (46)
  20. 2011.10.27 쨍하고 선명한 사진을 원하는 DSLR초보분들께. (78)
  21. 2011.10.18 남과 다른 특별한 사진을 만드는 조건들? (52)
  22. 2011.06.22 사진을 변하게 하고 싶으면 장비말고 자신을 바꿔라. (84)
  23. 2011.06.16 사진내공을 키우기위해 10년동안 해온 일들. (31)
  24. 2011.06.08 카메라사고 사진찍고 보정하기전에 알아야할 4가지. (43)
  25. 2011.03.09 패가망신하기 딱 좋은 취미라는게 과연 따로 있을까? (44)
  26. 2011.02.14 DSLR의 사진과 장비에 대한 아마추어들의 흔한 오류 하나. (42)
  27. 2011.01.27 똑딱이로 잘찍으면 위대하고 DSLR로 못찍으면 장비병환자? 웃기는 소리. (28)
  28. 2011.01.20 사진찍는 사람이 아끼지 말아야 할 열가지. (32)
  29. 2010.09.27 보급기로 입문하자마자 고급기 갈 장기계획세우시는 초보분들께. (27)
  30. 2009.11.18 DSLR 입문자를 위한 QnA 모음집 (유머) (62)
CAMERA2017.09.26 10:16

Canon | Canon EOS 5D Mark IV | Pattern | 1sec | F/11.0 | 0.00 EV | 24.0mm | ISO-100 | Off Compulsory

 

서론 : 위 사진속 프라모델 건담의 정식 명칭은 "MBF-P02 프로토 제로 투 아스트레이 레드 프레임 KAI (改)" 입니다.

하지만 건덕이라면 누구도 그렇게 부르지 않아요. 그냥 "레프개" 라고 부릅니다. 건덕후라면 누구나 저 세글자만으로 알아듣습니다. (.......)

 

 

Canon | Canon EOS 6D Mark II | Pattern | 1/125sec | F/2.8 | 0.00 EV | 35.0mm | ISO-20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그리고 이 건담의 정식 명칭은 "XXXG-00W0 Wing Gundam ZERO (EW)" 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그냥 '윙제커'라고 부릅니다.

보통사람들조차도 그냥 '천사건담'하면 알아들을 정도.....일일이 윙건담 제로 EW버전이라고 하는 사람은 사실상 없어요.


꼭 카메라만 그런거 아니예요. 이런 식으로 어느 계열로 가던 별명이나 축약어등은 꼭 존재합니다. 여튼 시작해보죠.

 

1. 카메라 장비 별명들이 유치하다...고 많은 분들이 지적이 하셨는데, 사실 맞는말입니다.

대체적으로 유치하죠. 유치하기에 많은 이들이 쉽게 기억하고 쉽게 공감하며 쉽게 사용하는거거든요.

가뜩이나 길고 구분하기 어려운 모델명이 짜증나서 별명 만들어 붙여 쓰는건데 그 별명이 근엄하고 폼날 리가 있나요...?

별명 쓰이는 것 자체에 태클건다면 모를까...

유치하다고 태클거는건 정말 언어의 특성을 전혀 이해하지 않으신 상태에서 오히려 그것을 사용하는 유저들에게

"니들은 유치한 별명 만들어 쓰는 유치한 놈들"하는 격입니다. 이렇게 운을 떼는 분들한테 좋은 답변이 돌아갈리 만무하죠. (.....)

 

2. 애초에 언어는 나라님도 맘대로 못하는 것입니다.

일례로 카메라 별명 유치찬란한건 작은 일이고, 저 길거리 다니는 초딩 중딩들 입에 붙어 떨어지지 않는 욕설들은 큰일입니다만

실질적으로 아이들 입에서 욕을 떨어뜨려 놓을 방법은 전무하죠.

학교의 아이들이 욕설 못쓰게 하는것조차 불가능할진데 유치한 별명 쓰는게 맘에 안드니 못쓰게 한다...? 걍 불가능한 일입니다.

 

3. 언어에 있어 별명같은건 사실 자연발생적입니다.

흔히 (저같은)몇몇이 자꾸 별명 만들어낸다...고 욕하시는 분들 있는데 애초에 모든 어휘는 누군가가 임의로 만들어 낸거예요.

그렇게 해서 다른 사람들로부터 공감을 받고 지지를 받고 하며 더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게 됨으로서 생명력을 얻습니다. 그렇지 못한 어휘들은 자연소멸하는거구요.

우왕ㅋ굿ㅋ는 남았지만 귀여니어는 소멸했듯이.

제3의 물결이라던가 4차 산업혁명이라던가 초식남이라던가 건어물녀....다 누군가가 만든 어휘입니다.

단순히 어휘나 별명 만들었다고 욕하는건 정말 번지수 잘못 짚은거예요.

 

 

4. 현재 사용되고 살아남은 카메라나 렌즈에 대한 유치한 별명들은

그러한 과정을 거쳐 기억하기 쉬우면서도 직감적이고 나름 규칙성과 통일성을 지니며

새별명이 기존별명과 어울어지도록 자연스럽게 연계되어 생성되고 사용되고 있습니다.

ex) 아빠엄마형아애기등 가족명->망원줌렌즈계열/방->손떨림방지기능/삼(or사)->35미리....

 

5. 이 규칙성을 이해한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긴 모델명모다 압도적으로 쓰기 쉬워요.

그것이 별명이 지니는 핵심 장점이고 십년 이십년이 지나도 여전히 사용될만큼 강한 생명력이 되는 근원입니다.

그리고 사실 정식 명칭과 혼용하면 그닥 문제 안되는게 사실입니다.

그 별명 하나둘 검색해서 알아보기조차 싫다는 분들이야 뭐 어쩔수없는거구요...

 

6. 사실 카메라 장비 그 자체가 진입장벽이 타 취미에 비해 높아요.

EF 24-135 F4~5.6 IS M 1:2 DO III 하는 식으로 마운트명+가변화각+가변조리개+손떨림방지+매크로유무를 전부 늘어놓기만 한 렌즈명은

처음 들으면 대체 뭔소린지 알수없기는 별명들과 매한가지입니다.

서드파티들은 더해요. 거기에 지원기종명까지 적혀 나와야 하기때문입니다.

Sigma 70-200mm f/2.8 EX DG APO OS HSM for Canon  하는 식인데 EX는 뭐고 APO는 뭐고 DG는 뭐고

...오히려 별명보다 더 알아보기 어려운게 정식명칭이예요.

그 긴 제품명에 별명 하나 더 추가되는게 사실 그닥 대수이지도 않거니와,

때로는 오히려 그 모든걸 한 단어로 표현해버리는 별명쪽이 동급유저간 의사소통에 편할때도 많은것은 사실이예요.

"새아빠"라고 하면 가장의 이미지에서 유추되듯 망원줌에서도 가장 윗급이니까 손떨림방지나 밝은조리개를 갖췄을 것이고

새자가 붙었으니 신형이다...그냥 알수있습니다. 아주 약간의 유추력만 있다면요.

 

 

7.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언어나 어휘는 나라님도 맘대로 못하는겁니다.

누가 이러이러하면 편하니까 하며 억지로 만들어 내고 싶어도 그렇게 쉽게 되진 못해요.

나름의 타당성과 직관성을 겸비하면서 귀에 쏙 들어오며 비록 유치할지언정 공감대를 형성해야 비로소 생명력을 얻습니다.

일부러 없애려 한들 없앨 수 없으며 임의로 만들려 한들 만들 수 없어요.

 

 

8. 얼마전 캐논 코리아가 렌즈나 장비 별명 일부를 알아보기 편하고 익히기 쉽게 영상 까지 만들어서 배포했던데...

계륵/신계륵 같은건 거기 넣질 않았더군요. (.......)

캐논 입장에선 당연히 썩 반가운 별명이 아니었을 겁니다.

하지만 계륵이란 별명은 너무나 캐논의 표준줌렌즈에 어울리는 별명이기때문에 캐논이 아무리 맘에 들어하지 않는다 해도 계속 쓰일 수 밖에 없죠.

 

9. 타국에서도 아예 별명 안쓰는건 아닙니다.

일본 현지에서도 여러가지 별명이 쓰이고 있기는 해요.

다이산겐 쇼산겐 같은건 어지간한 일본 캐논 유저들은 다 알아듣는 별명일정도.....

물론 이곳에서만큼 활발하고 다양하게 사용되는건 아니지만 그렇다해서 모든 외국인들이 죄 다 제품명만으로 커뮤니케이션 하는건 아니란겁니다.

 

10. 별명이 보기 싫고 손발이 오그라들고 하는게 싫다고 의사 표명하는거야 완전히 자유겠습니다만

유치해서 보기싫다 그런 별명 쓰는 너네 다 유치뽕이다....이런식으로 나오면 이야기가 다르죠. (.....)

정말 보기 싫고 정말 불편하다면 언어의 사회성에 기반해 직접 캠폐인 한번 벌여보세요. 유치뽕 불평만 하지 마시고...(......)

 

 전 멀리서 관찰하고 그에 대한 기록을 블로그에 남겨보고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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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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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으기... 부장님 계륵이랑 신계륵은..."
    "ㅁㄴㅇ;상무님이 어?ㅣ라먼ㄱ러지시사항이라면 어?ㅁㄴㅇㄹㅝㄱㅁ싫어하시는데 어?ㄹㅁ너ㅜ마ㅓㄱ"
    이랬겠죠?

    2017.09.26 10: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별명이 유치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데...
    타기종을 쓰는 유저입장에서는 적응이 잘 안되는건 사실입니다.
    니콘은 그냥 mm로 부르는게 일반적이라
    캐논 유저와 대화를 하려면 별명을
    일부러 외워야 하는 느낌이거든요.

    2017.09.26 13: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ㅈㅈ

    캐논이 계륵을 유래와 함께 친절히 설명해주는 대인배 모습을 보였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네요^^

    2017.09.26 13: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최임수

    스르륵 유리아부지입니다.
    재밌고 공감되는 글 잘 읽었습니다.
    촌철살인의 한마디 한마디는 ...엄지 척

    2017.12.06 09: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CAMERA2017.01.26 08:00

 

 

Canon | Canon EOS 5D Mark IV | Pattern | 3sec | F/11.0 | -0.33 EV | 50.0mm | ISO-100 | Off Compulsory

 

 

 


많은 입문자분들이 여러가지 이유로 카메라와 렌즈 처음 구입하실때

표준줌 렌즈 먼저 구입하시는 경향이 강합니다. 저도 처음 입문할 때 그리 했었고 말이죠.


또한 표준줌렌즈도 종류가 여러가지 있습니다.

저렴한 번들 줌 렌즈부터 시작해서 중간급 줌렌즈..최고급 표준줌렌즈..

표준영역을 포함하는 슈퍼줌렌즈 등등말이죠.


특히 백만원 훌쩍 넘는 최고급 표준줌렌즈 하나 무리해서 들이고는

이제 뭐든지 다 찍을 수 있겠지 하시는 그런 경우 흔히 보는데요....


제 생각에 표준줌렌즈는... 아무리 스펙과 성능이 좋아봤자

결국은 표준줌렌즈에 불과하다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말이 렌즈가 꼬졌다거나 하는 소리는 절대 아닙니다.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3200sec | F/2.8 | 0.00 EV | 24.0mm | ISO-100 | Off Compulsory

 

표준줌의 가장 큰 특징은

 사용자의 실력, 사용자의 내공이 고스란히 사진에 드러난다는 점에 있습니다.


표준줌렌즈는 우리가 가장 자주 보고 쓰는 평범하기 짝이 없는 화각에

똑딱이 콤팩트 카메라와 비교해도 그닥 특별히 도드라지지 않는

평범하기 짝이 없는 피사계심도(아웃포커싱)를 가지기에


표준줌 렌즈를 쓰면서 남다르며 차별화 된 사진을 찍어 내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건 결국

그 렌즈를 쓰는 사람의 남다른 시선과 능력이거든요.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F/11.0 | 25.0mm | ISO-100 | Off Compulsory

 

사용자가 평범하더라도 특별한 장비들...

예를 들면 조리개가 엄청 밝은 렌즈로 아웃포커싱 시킨다거나

남들 안쓰는 필름으로 찍고 이상한 색감을 입힌다거나

초초망원렌즈 혹은 초광각렌즈를 써서 평소 우리가 절대 못볼 관점에서 찍고 보여준다거나 하면

좀 남달라 보일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도 그렇게 많이들 하지요 우리...;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25sec | F/8.0 | 0.00 EV | 24.0mm | ISO-32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하지만 사용자가 평범한 상태에서 평범 그 자체인 표준줌을 사용한다면

아무리 최고급 표준줌을 쓴다 하더라도 사진이 특별해지긴 쉽지 않습니다.

 

표준줌의 진정한 정체성은 바로 이것...[정직함]입니다.

 

사용자의 실력을 여과없이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렌즈거든요.

생초보 아마추어와 프로페셔널의 실력차이가

가장 여실히 드러나는 것도 바로 이 표준줌을 사용했을때의 사진입니다.

 

Canon | Canon EOS 5D | 1/250sec | F/8.0 | +0.33 EV | 24.0mm | ISO-100 | Off Compulsory

 

 

그래서 저는 초보분들에게 표준줌을 그다지 권해드리지 않습니다.

시작단계에서 이 정직함은 너무 날카롭고 무거워요.

고급 표준줌렌즈 비싼건 실제 무게도 무겁고말이죠. 들고다니기 부담스러울정도로...

 

표준 단렌즈같은 재미있는 다른 렌즈들로 시작해서

열정에 불을 붙이고 재미를 충분히 느끼기 시작한 다음 단계의 도전과제여야 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솔직히 저도 표준줌은 별로 자신없어요.

제 보잘것 없는 실력이 그대로 드러나는게 정말 무섭습니다.

그러다보니 평소 잘 안쓰고 실패만 안하면 되는 행사촬영때

혹은 여행때 주로 들고 나가게 되는 경향이 있는거구요....

 

Apple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25sec | F/2.8 | +0.33 EV | 45.0mm | ISO-100 | Off Compulsory

 

 

표준줌렌즈란 사실 제대로 마주보면 진심 무서운 렌즈예요.

그래서 카메라 처음 사시는 분들이 [인물이고 풍경이고 뭐든 적당히 다 찍을 수 있는]렌즈를 원하면서

표준줌을 고르시곤 하지만...그게 꼭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저는 보지 않습니다.

실은 인물도 풍경도 제대로 찍으려면 제약이 많은게 표준줌이기도 한거거든요...

 

'줌렌즈는 악마의 선물'이라는 필립 퍼키스의 말은 여기서

다시 몇단계 더 나아간곳에 있기에 여기서는 굳이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일단 무조건 좋은 표준줌 하나는 있어야 한다"

"카메라 첨 사는거니 표준줌 하나 같이 하자"

하며 먼저 사고자 하시는 분들은

한번 다시 잘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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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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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샘이

    아 그렇군요, 저도 그런것도 모르고 표준 줌렌즈는 꼭 있어야 하는줄로만 알았다는...ㅎㅎㅎ 제 실력의 보잘것 없음이 다 드러나게 되는 렌즈였군요.

    2017.01.26 08: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배드보이

    정말 맞는 것 같습니다. 저도 표준 줌 렌즈와 쩜팔 렌즈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실력이 미천해서. ㅠㅠ

    2017.01.26 08: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이준철

    입문자가 중고로 사서 자기가 주로쓰는 화각 체크하는 쪽으로 쓰는것도 좋을것 같아여 저는 쓰다보니 제가 70mm 밖에 안쓰더라구요 85미리 하나사게요 ㅋㅋㅋㅋ

    2017.01.26 09: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저도 그 코스를 밟았죠. 지금이야 단렌즈를 잘 안쓰고 광각부터 망원까지 다 필요해서 크롭용 화각구성을 완료한 상태인데..
    행사사진 찍을일이 계속 생기다보니 단렌즈는 생각도 못하겠어요.

    하지만 예전부터 제가 가장 재밌게 사진을 찍은 렌즈는 28.8이었던 것 같아요. 그전 28mm f2.8부터 시작해서..^^
    지금 가장 많이쓰는건 행사사진이 대부분이다보니 표준줌이지만 -_-

    사진을 처음 접할때는 어떤 렌즈 하나가 아니고 다양한 화각을 경험해보는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

    아! 연휴 잘 보내세요!!

    2017.01.26 13: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타조알

    줌렌즈는 악마의 선물인가요? 산물인가요? ㅋ

    비슷한 말인가요? ㅎㅎ

    2017.01.26 23: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그러니까 만능의 다른말은 무능이라는 이야기도 가끔 나오겠지요? 뭐든지 어느정도 할수있지만 뭘 해도 힘든 렌즈같습니다 ㅎㅎㅎ

    2017.01.27 11: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아렌델

    저는 그래서 표준줌이 좋습니다. 렌즈의 개성이 아니라 사람의 개성이 나타나기 때문에요. 그러다가 배경도 날려보고 싶고, 망원도 써보고 싶고, 광각도 써보고 싶어 이것저것 더 갖추게 되었지만 그래도 늘 표준줌을 챙깁니다. 가장 평범한 만큼 가장 눈에 편안하게 들어온 다는 점도 좋네요.

    2017.01.27 16: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자본론

    처음에 계륵에 오디 갖춰놓고 뿌듯했었는데 줌렌즈 너무 어려운 렌즈였던 기억이 있어요... 처분하고 쩜사 쓰다보니 뭔가 배우는 느낌이 들었어요.. 포스팅 읽고나니 그게 어떤 느낌이었는지 정리가 되는 기분이네요 ㅠ

    2017.01.27 20: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쿠돌이

    저는 반대로 표준줌을 권합니다. 하다못해 표준줌은 꼭 사고, 추가로 단렌즈를 구매하라고 합니다.
    많은 이들이 줌이 안된다거나, 화각이 불편하다고 하소연을 하거든요.
    기본적 지식을 익히는데에 도움이 되기때문에 권하는 편입니다.
    특히 번들줌렌즈는 가격도 얼마 안하지요. 렌즈교환식 카메라를 사는데, 렌즈 추가구매가 부담이 된다면, 그것도 번들렌즈정도의 가격이 부담된다면, 그건 본인 경제사정에 굉장한 무리라는 얘기일테니까요.
    당연히 단렌즈가 사진에 대한 고민을 더 하게 만들지요.
    허나, 제 짧은 인생동안 보아온 것들은, 어차피 할놈은 한다 입니다.
    사진을 파고들 사람은 누가 뭐라하도, 환경이 열악해도 알아서 다 공부하고, 금방 흥미를 읽거나 때려칠 사람은 아무리 좋은걸 쥐어줘도 때려치더군요. 그렇기에 저는 표준줌렌즈, 특히 번들렌즈는 꼭 사고, 추가로 단렌즈를 구매하라고 합니다.
    물론 이러한 기본 개념들을 이미 알고 있는 사람은 자기 스타일대로 구성해도 되겠지요 ㅎㅎ

    2017.01.28 09: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바닷가헌책방

    첨엔 멋도 모르고 50.8렌즈와 만능줌을 선택을 했엇습니다. 매번 만능줌은 외면당했구요.. 실력이 미천하니 왜 이렇게 밖에 못찍지라는 생각에 항상 휙날려버리는 단렌즈만 달고 다녓고 끝내 단렌즈 삼총사 구성으로 갓구요.. 그러다 사진취미 십여년만에 요근래 다시 표준줌을 들엿습니다. 내가 예전에 왜 표준줌이나 만능줌에 만족못한지 이글을 통해 알게 되엇네요. 지금의 표준줌렌즈들 사진이 그때보단 싫지 않으니 조금은 내공이 쌓인것일수도 잇구요 ㅎㅎ.. 물론 아직 미천한실력입니다.. 마루토스님 글 매번 너무 가슴에 와닿네요

    2017.01.31 01: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파랑고양이

    저는 강제로 50mm 점팔렌즈가 첫렌즈였죠. 대학때 였는데 300D 를 그것도 내수로 사고 보니 돈이 없더군요. 머 선택할수 있는 렌즈가 점팔밖에 없었어요. ㅋㅋㅋ
    나름 좋은 경험이었던듯합니다.

    2017.02.01 17: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GT

    "APS-C/마포에 가변조리개 표준줌" 이 정말 어렵더군요. 풀프레임이면 가변조리개여도 어느정도 아웃포커싱을 해낼 수 있긴 하거든요...

    2017.02.06 07: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뗏찌

    개인적인 짧은 생각에는 그래도 카메라를 들고있는 사람들의 대다수 목적은 사진을 남기는것인데 그런 사람들이 가장 범용적이고 쉽게 접근할수 있는 렌즈가 표준줌이 아닐까요?
    화질도 적당하고 싸게 구할수 있고.. 화각도 구성되구요.
    오히려 저같은 경우는 표준줌과 망원줌을 들고 있다가 단렌즈를 추천받아 처음 사용할때 화각이 고정되어 참 어려웠습니다... ㅎㅎ
    그것도 재미지만요.
    저같은 초보레벨에는 표준줌도 나쁘지만은 않은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고정조리개 줌렌즈를 찾는게 함정이지만...;
    막상 단렌즈가 적응되다보니 잘 안쓰게 되긴 하는데... 그래서 계륵인가봅니다. ㅎㅎ;

    2017.02.07 01: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삽질의달인

    펜탁스 K-5 쓰던 시절에 펜탁스 고오급 표준줌 DA* 16-50 쓰다 이 글을 읽고 이번에 캐논 7D로 기변하면서 표준줌 없이 사무캅 하나 사다 물렸습니다.(유치원 학예회 같은 때 필요하니 80-200 흑통도 하나 들였습니다만 얘는 테스트만 몇컷 해보고 바로 서재행. 너무 무거워요 ㄷㄷㄷㄷ)
    사진이야 좀 더 찍어봐야겠습니다만 우선 가볍고 부피 작아서 너무 좋습니다. 예전에는 렌즈 무게때문에 어깨에 매면 오뉴월 소 불X마냥 축 처져서리 그거 신경쓴다고 헤맸는데 이젠 옆구리에 딱 붙어있느니까 날뛰는 아들내미 따라 같이 날뛸 수 있어서(......나이가 실감나서 문젭니다만 어흑) 좋네요. 아이가 안아달라고 칭얼대면 별 생각 없이 안아들어도 별로 걸리적거리지도 않고요. 사실 그전에는 카메라 때문에 약간 떨어져서 걷던 웃기지도 않은 짓도 했었으니 뭐...
    줌 필요하면 좀 더 다가가고, 광각 필요하면 좀 물러나서 찍은 다음에 위아래 크롭하죠 뭐. 이런건 디지털 만만세네요 ㅋㅋㅋ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2017.02.18 10: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치킨닭둘기

    이 글을 보니 또 고민되네요 ㅠㅠ 원래는 표준 줌을 하나사서 범용으로 쓰려했는데... 혹시 마루님이 렌즈 화각 하나 추천해주실수 있나요? 인물을 제일 많이 찍습니다!

    2017.03.31 19: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CAMERA2016.07.23 07:31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25sec | F/8.0 | 0.00 EV | 50.0mm | ISO-40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좋은 카메라 생겼으니 이제 나도 남들 못지 않은 멋지고 예술적인 사진을 찍어보고 싶다'

 

라는 마음은 때로는 강력한 동기가 되어주기도 하지만 그와 동시에 강력한 함정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첫째, '남들 못지 않은 사진'을 원하기에 자꾸 바로 그 남들 처럼 찍으려 듭니다.

 

오리지널리티는 찾아보기 힘들고 대동소이하면서

 

규격적인 완성형에 집착하며 좀처럼 거기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아무리 예술이라는 것이 자기 복제적 성격을 강하게 지닌다고는 하지만

 

최소한의 개성이라는 것은 필수불가결합니다.

 

일례로 만화가 조석의 마음의 소리 같은 경우 빈말로라도 잘그린 그림체라 하기 어렵지만

 

그의 그림을 다른 사람이 퍼다 나를 경우 출처, 심지어 저자 표기까지도 생략이 용인됩니다.

 

 

그냥 보면 그게 조석 그림이라는거 아니까. 캐릭터 보면 어느 만화 누구인지 아니까....

 

그만큼 강력한 개성을 가지고 있기에 심지어 법원 저작권 관련 판례에서조차 인용될 정도예요.

 

조석이 그냥 잘그린 만화를 자신의 완성형으로 삼았더라면

 

흘러넘치는 일본식 만화 캐릭터의 홍수속에서 전혀 튀지 못하고 조용하게 잊혀졌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죠. 그렇기에 조석이 대단한거구요.

 

 

 

그런데 사진은 애초에 태생부터가 그림과는 달리 개성을 담아내기 더 어렵습니다.

 

사진만 딱 보고 그순간 아 이거 누구누구가 찍은거구나...하는건 사진 하는 사람들도 알기 어렵고

 

사진하지 않는 사람들은 더더욱 알기 어려운건 부정하기 힘들어요.

 

 

그렇다고 해서 그게 개성을 담고자 하는 노력을 포기해도 된다는 의미는 결코 아닙니다.

 

그렇기에 더더욱 개성을 부여해야 남과 차별화가 가능해집니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남들 못지 않은 사진이 아니라

 

남들과는 다른 사진을 위해 노력해야 후에 예술의 경지에 도달하더라도

 

누구누구의 복제라던가 누구누구의 마이너카피 소리 안듣습니다.

 

 

초기에는 물론 흉내도 중요하지만

 

언제까지 흉내만 내고 있으면 결코 좋은 소리는 들을 수 없는 법이예요.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4sec | F/11.0 | 0.00 EV | 50.0mm | ISO-100 | Off Compulsory

 

 

 

 

둘째, '비싼 카메라니까 멋지고 예술적인 사진'을 왜 찍어야 하는건지 본인 스스로도 잘 모릅니다.

 

아니....본인은 둘째치고 다른 아마추어들이 좋은 장비 쓰는걸 두고

 

하이 아마추어와 프로분들이

 

'예술도 못하면서 왜 그런 좋은거 쓰느냐' 내지는 '그런거 샀으면 예술좀 제대로 해라' 라는 식으로 말하곤 하고

 

그거 들은 사람이 '헉 카메라 좋은거니까 예술 해야 욕 안먹납다 ㅎㄷㄷㄷ' 하는 맘이 들도록

 

몰고갈 정도로 주변 사람들조차 이 함정에 왕왕 빠져요.

 

 

 

좀 비싸고 좋은 카메라를 가지게 되었다 해서

 

꼭 멋지고 예술적인 사진을 찍어야만 하는 이유는 사실 전무합니다.

 

 

조던 농구화 사면 프로 선수 뺨치게 농구 잘해야 하나요?

 

좀 비싼 자전거 탄다고 해서 경륜선수 뺨치게 달려야 하나요?

 

오븐 좋은거 하나 사면 매일매일 아티제 디저트급 쿠키나 케이크를 구워야만 하나요?

 

 

당연히 아닙니다.

 

사건 말건부터 자유고 산걸 활용 하건 말건 자유이며 잘쓰건 못쓰건 자유인게 취미예요.

 

 

 

그래서 저는 좋은 카메라를 샀다 해서 뭔가 그럴듯하고 대단한걸 멋지게 찍어내려고 하시기보다는

 

일단 어깨에 힘 빼고 즐기시는게 좋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예술해야해! 하는 강박관념 고정관념을 잠시라도 좀 내려놓으시라고 말입니다.

 

 

 

애초에 멋지고 예술적인 사진이라는 것은

 

촬영자가 사진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지 않고는 미쳐버릴것만 같은 절실한 혼의 외침을 담았을때

 

비로소 가능해진다고 생각해요.

 

 

그런 혼의 외침이 적절한 소재를 만나고 적절한 기교를 통해 전달되어

 

불특정다수의 사람들로부터 많은 공감을 얻어내는 순간...그때 바로 사진은 살아있는 예술로 승화됩니다.

 

 

예술이 전업인 예술가들조차도 그러한 '영혼을 담아 외치고 싶은' 그 무엇을 몇십몇백개씩 가진 경우가 드뭅니다.

 

드물 수 밖에 없습니다. 하물며 보통 사람이 셔터를 누르는 족족 혼을 담은 예술 사진을 찍는다?

 

 

 

한없이 경우의 수가 낮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정말 외치고 싶은' 그 무엇을 평생에 걸쳐 하나, 둘이라도 찾아내면 대단하다 할 정도예요.

 

그리고 그 찾아낸 것을 담아내어 표현해 내는 것은 또 별개의 영역이고요.

 

 

 

애초에 사진이건 무엇이건간에 자신만의 그 무엇을 찾아 긴 길을 오래토록 걷는 것.....그게 취미인게 아닐까요?

 

 

 

저는 지금 카메라 비싼거 사신 분들에게 예술을,

 

예술적인 사진을 지향하지 말라고 이야기 하는것이 아닙니다.

 

 

 

단지 '왜?" 라는 물음을 스스로에게 한번 던져보시라고 이야기 하고 싶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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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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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언제나 공감가는 이야기~
    저는 제가 좋은 사진 찍으면 그만이라서 (지금은 활동도 전혀 하지 않지만) 주변에서 뭐라하든 신경 안쓰죠.

    2016.07.25 11: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16.07.30 00: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사업가

    가슴속을 후벼파고 그안에서 또 후벼파는 글 입니다. 사진은 쉬우면서도 어려운..ㅠ 보통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재밌다고 하는 취미들은 남들보다 잘하는 것이 되는 경우가 많은것 같애요. 저또한 성격적으로 급하다 보니 빨리 배워서 남들만큼 잘하고 싶은 맘이 강한데 사진 그자체를 즐기는게 많이 부족한데 휴ㅠ 이런 성격이 절 더 힘들게 하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2016.09.04 14: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늘 "왜"라고 물어보기는 하는데 웬지 점점 뻘짓거리만 하고 있는거 같은 생각이 든다는게 문제더군요;;
    특히 시뮬레이팅이 경험에 의해 점점 세분화되다보니 생각이 두세배쯤 더 많아진다는건 함정이고요.

    2017.01.11 15: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CAMERA2015.05.12 07:30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600sec | F/1.8 | +0.67 EV | 85.0mm | ISO-100 | Off Compulsory

 

 

 

 

 

예전에 제가 외장 플래시 강좌글들을 쓰면서...

 

특히 빛이 강한 대낮에 고속동조를 이용한 필 인 플래시 기법의 중요성을 많이 강조했었습니다.

 

실제로도 많은 분들이 어두운 밤보다 낮에 플래시를 더 자주 그리고 잘 쓰고 계시기도 한데요....

 

 

솔직히 고백하자면 정작 그런 글과 사용법 강좌를 적은 저 자신은 이제 대낮에 고속동조 촬영을 거의 하지 않습니다.

 

더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어지간하면 플래시를 아예 들고 나가지조차 않아요.

 

외장 플래시뿐입니까. 가족나들이에 2개 이상의 렌즈를 챙겨 나가는 일 자체가 거의 없습니다.

 

 

 

이유는 사실 간단합니다. 장비랑 플래시가 무겁고 거추장스러우니까. (........)

 

근데 그게 간단하다고 쉽게 일축할 수 있냐면 그렇지는 않은게 현실이예요.

 

DSLR에 렌즈 한개야 그냥 저냥 대충 들고다니는데 큰 지장 있는거 아니지만

 

크고 무거운 외장 플래시를 마운트 하면 카메라의 무게중심 그 자체가 바꿔어버리기 때문에

 

들고 다니는 난이도가 확 올라가기도 하고 셋팅에 소요되는 시간도 늘어나고 ...부작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그 모든 기법과 테크닉들을 열심히 익히고 연마한 다음

 

어느날 평소처럼 나들이 나가서 청계천에서 아들사진을 역광 고속동조로 촬영하다가 깨달은 것이 하나 있습니다.

 

 

'.....내가 지금 대체 뭘 하고 있는거지?'

 

 

최선의 화질,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라면 사실 플래시를 꼬옥 꼬옥 챙겨다니고 사용하는 것이 맞기는 맞아요.

 

그렇게 한 사진은 그렇게 하지 않은 사진과는 분명히 뭐가 달라도 다릅니다. 제대로 사용했다는 전제하에서긴해도.

 

이점은 이전 제가 플래시 관련 강좌글들을 썼을때도 강조했지만 분명한 사실입니다. 분명한 메리트예요.

 

 

하지만...생각을 조금 바꿔보면 이야기가 좀 달라집니다.

 

사진은 덜어냄의 미학이 성립하는 분야인데 저는 그 덜어냄에는 [욕심]도 좀 포함되어야 한다 생각해요.

 

필요한 때에 필요한 결과물을 얻어낼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라면

 

분명히 외장조명의 사용법 응용법을 익히고 연마해두어야 할 필요성이 있는건 사실이지만

 

저처럼 조촐하게 가족사진이나 대충 찍는 사람한테도 과연 그렇기만 하냐면....그건 또 좀 아니거든요.

 

 

 

실제로 제 아이들의 사진은 한창 제가 플래시 챙겨다니며 고속동조를 시켰을 때에 비해

 

얼굴에 그늘도 더 지고 배경에 화이트홀도 더 많이 생기는 등 화질과 관련된 전반적인 퀄리티는 확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사진속 아이들의 미소는 더 잦아지고 더 커졌어요.

 

왜냐면 플래시를 챙기지 않는 만큼의 여유가 제게 생겼기 때문에, 그리고 그 여유를 아이들에게 좀 더 사용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사진이란게 그렇습니다. 하나를 얻으면 반드시 하나를 잃고,

 

하나를 잃으면 반드시 하나를 얻는 제로섬게임이 성립하는 분야예요.

 

저는 외장조명을 기껏 익히고도 쓰지 않는 댓가로 사진의 퀄을 잃었으나, 아이들의 미소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사실, 사진 어느정도 찍으시는 분들 아닌 이상에는 플래시 써서 찍은 건지 아닌건지 구분도 잘 안갔었던게 사실이기도 하고요.

 

(쉽게 구분되면 그건 플래시 잘 못쓴 사진입니다;;)

 

 

 

저처럼 취미로 사진을 하시는 분들이라면...이런 부분도 한번 꼭, 생각을 해 보실 필요가 있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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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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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공감가는 내용입니다. 저마다 사진을 담는 이유가 다르겠지만, 저 역시 행복한 순간을 기록하고 훗날에 다시 보기 위해 사진기를 듭니다.
    퀄리티가 중요하지만 퀄리티를 위해 행복함을 버린다는 것은 어찌보면 어리석은 일이죠. 말씀하신 것처럼 인생도 제로섬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행복한 사진 생활을 택했습니다.

    2015.05.12 09: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그 덜어냄의 미학을 위해 전 포토샵을 연마하고 있지요.... 사실 예전부터 처자사진 찍을때부터 깨달은 생각인데, 어차피 저는 디지털 이미징을 기반으로 하는 작업 프로세스인지라 좀 거만을 떨어보자면 어지간한 사진상의 에러는 모두 복구할수 있다고 자신해서 처음부터 카메라 자체는 거의 스캐너같이 쓰고 있었습니다. 즉, 표정 또는 포즈로 모델 본연의 느낌만 캡쳐(?!)하면 나머지는 모조리 기술적 스킬로 해결보자! 라는 사고를 가지고 임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장비 분량이 적은쪽으로 가게 되더군요.

    제가 처음부터 생각한거고 지금도 변하지 않는 인물사진 찍는 방법이라면 딱 하나. "모델의 가장 자연스럽고 꾸밈없는 모습을 캡쳐한다." 라고 생각합니다.


    P.S : 사실 하수라 이런 생각을 하고 사는거 같긴 합니다...

    2015.05.12 10: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개인적으로 조명쓰는걸 굉장히 좋아해서
    무선동조기, 소프트박스에 반사판까지 열심히 들고 다니지만,
    사진을 찍기 위한 촬영과 가족과 놀면서 찍는 사진은 좀 다른게 아닌가 싶어요.

    일상사진은 조명을 멋지게 넣는 것보다
    자연스러운 그 때의 순간을 잡아내는게 우선인 것 같아서
    조카를 찍어줄 때만큼은 가볍게 다니고,
    그냥 노플래시로 찍을 때가 대부분입니다.

    Strobist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사진가 David Hobby조차도
    여행을 다니거나 가족과 놀러다닐때는 후지 X100s 하나만 들고 다닌다고 하니까요.^^

    2015.05.12 10: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kakzin

    정말 가볍게 가져가서 아이들과 함께 놀고 어울리면서 찍는게 가장 좋은거 같습니다.

    정말 덜어냄의 미학...이란 말씀이 맞는거 같네요 ^^

    2015.05.12 12: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해우소

    사진에 대해서 정말 모르지만 마루토스님 사진을 보면 꼭한번 배우고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2015.05.12 12: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특히 아이들 대상으로 찍을때는 이게 노는건지 사진을 찍는건지 구분이 안돼야 사진이 잘나오는거 같아요
    애들 얼짱 각도 꾸며 찍는것보단 개구지게 찍고 천진난만한 노는 사진이 진짜 애들사진!

    그런데요 마루토스님 전 내장플래시 쓰면 표가나요 팍팍

    2015.05.12 12: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나들이가서 아이들 사진 찍고오면
    녹초가 됩니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려하기 때문에
    앉고 일어나고를 계속...ㅜㅜ
    직장생활하다보니 허리 다리도 근력이 약해지고 ㅜㅜ
    마루토스님 체력관리 어떻게 하시는지??^^

    2015.05.12 17: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흠 요즘 부쩍 플레쉬 꼽나가는데...
    사진의 만족함에 기분이 좋더군요...
    새로운 즐거움이 생긴것같기도,뿌듯하기까지...

    그런데 아직전 이게 좋습니다
    언젠가 저도 아기의 웃음을위해 이러지싶기도 하네요~^^

    2015.05.12 20: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잘보고 갑니다..^^

    2015.05.12 23: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그냥 기술지상주의의 입장에서 본다면 이 블로그의 포스팅 중 상당수는 쓰레기로 보일 것입니다만...
    (뭐, 사진만으로도 눈이 호강이지만요)
    참 그런 게 아니죠.
    어느 게시판에 가면 아톰이나 셀러론, 인텔 내장 그래픽 보기를 응가 보듯 하지만
    그걸로도 꽤 많은 일을 할 수 있죠.

    이제 그쪽에 관심을 끊으니 이젠 행정을 위한 행정에 마주치네요. -_-;;
    다들 범주화하고 분류하기 바쁘지만 인간이라는 게 참 거기서 거깁니다.

    2015.05.13 01: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왜저렇지

    마루토스님 위 포스팅이랑 연관은 없는데 여쭤볼게 있어요

    마루토스님이 쩜사 애용하듯 저는 어지간해서는 35미리를 애용하고 있어요, 사진적 성장이나 공부를 위해서.. 그리고 필립퍼키스 선생님 영향 받은 것도 있구요. 저스스로도 만족하며 쓰고 있구요 ( 그 전까지는 줌렌즈만...)
    7개월 동안 사용하다보니 사진적 성장 등 여러측면에서 모두 만족하고 있고 그래서 단렌즈를 사랑하게 됐어요

    주로 찍는 것은 나름 다큐멘터리 식의 마인드를 가지고 주제를 잡아 일상적인 소재를 촬영하고 있어요
    출사나가 풍경찍는 것은 안하고 있어요(입문자때는 혹했지만 지금은 개인적으로 의미를 못 찾음) 가끔 도시 소경 정도....

    제가 저렴한 쩜팔이 등 돈에 무리 안가는 50미리를 사서 그 카메라 아이에 적응해 나가고 공부하고 하면 또 다른 사진적 성장이나 유익함을 얻게 될까요?
    아니면 저는 인물이나 접사찍을때 또는 제가 다가가지 못할 상황이 아니면 망원렌즈를 안꺼내는 스타일이어서 28미리나 24미리 단렌즈를 하나 더 사서 카메라아이에 적응하는 게 더 나을까요??

    35미리 말고 다른 단렌즈를 하나 더 구해서 공부해보고 싶은데... 50미리냐 광각쪽이냐(28 또는 24) 계속 고민이예요
    50미리가 망설여 지는 부분은 보통 35나 50이나 거진 표준렌즈로 간주하는 경향들이 있잖아요?? 그래도 차이는 있게지만 큰 차이점을 못느껴 광각쪽(24 또는 28)보다 새로운 공부가 덜 될까봐 망설여집니다.

    광각쪽이 망설여 지는 이유는 제가 많이 사용할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이예여 그래서 사게된다면 28을 사야하나 하면서도 35와 28이 많은 차이가 날까 싶기도 하구요

    생각이 오락가락 하고 있어요 장점을 생각하면 단점이 떠오르고 이런 생각의 무한반복..ㅋㅋ 물론 언젠가는 제가 결정해야겠지마는

    선배경험자로서 의견 좀 부탁드릴게요

    2015.05.13 11: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35미리...는 좀 지나치게 편하고, 지나치게 만능인 화각입니다 사실. 그렇기때문에 35미리를 벗어나는 것은 한차례 스텝업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때문에 28미리나 50미리중 하나로 한번 옮겨보시는걸 추천드리고 싶긴 하네요.

      문제는, 28미리는 너무 많이 담기기 때문에 덜어내기 어려워 실제 사용이 디립다 어려운 대신 사진 실력의 발전에는 큰 도움이 되는 렌즈고, 50미리는 35미리보다 좁아진 만큼 덜어내기는 쉽고 좀 더 작품틱한 사진을 건지기 쉬워지는 반면 실력의 발전에는 28미리보다 좀 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즉.....일단 28미리로 가서 고생 좀 더 하시며 실력을 키우시고 그 다음에 50미리로 가보시면....그냥 50미리로 가신때랑은 뭐가 달라도 다를거라 생각해요.

      어차피 50미리는 평생 쓸 렌즈에 해당한다 보기에....;

      2015.05.13 11:24 신고 [ ADDR : EDIT/ DEL ]
  13. 왜저렇지

    캐논렌즈 이파리보다는 28미리 2.8 ,IS가 신형이라 더 낫겠죠??
    가격은 큰 차이 없더라구요

    2015.05.13 12: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왜저렇지

    네 감사합니다.

    바쁘신 시간에 이렇게 친절히 조언까지 해주시니

    개인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마루토스님이 예전에 포스팅한 광각하고 망원 거리 관련 포스팅에서

    광각부분에 대하여 시선이 이동 처리, 원근감 등등 사진가가 컨트롤 해야하는 요소들이 많다라는 내용의 글을 본적이 있어요

    그 간 35미리를 쓰면 제가 확실히 득을 봤던 것이 원근감의 표현법과 시선 이동이었어요

    물론 잘하는 건 아니지만 그런 부분들을 인식적으로 프레이밍하고 구성하여 촬영하게 되었답니다.

    28미리를 사서도 그와 같은 맥락으로 연습해 나가면 되는거죠?? 물론 화각이 넓어 좀 더 어렵겠지만요....

    아주 나중에 망원 관련해서도 물어볼게요.... 망원 관련 포스팅도 읽어 봤어용...

    근데 광각에 익숙해지다보니 망원 갈아끼우니까 그렇게 쉽지 많은 않더라구요^^;;(물론 망원으로만 며칠찍으니까 또 적응되는거 같긴 했구요)

    2015.05.13 13: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왜저렇지


    물어볼 곳이 있어 좋습니다.
    근데 책은 언제쯤....??

    2015.05.13 17: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사실 정확히 쓰신 이 내용때문에 스트로보 사도 별로 못쓸거 같다고 좌절하는 1인입다. 거추장스럽고 무겁기도 하려니와 가뜩이나 카메라를 어색해 하는 가족들이 플래시까지 빵빵 터지고 있으면 얼마나 더 어색해할지;;;; 그래도 마루토스님 블로그에서 아이들 사진 보다보면 필인플래시 얼른 익혀서 쓰고 싶은 뽐뿌가 마구 오더라구요. 특별한 날을 위해 배워보긴 해야겠습니다. 우선 지금 사놓은 렌즈 심도표현 좀 제대로 연습하고 나면..

    2015.05.14 02: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항상 잘보고있습니다~~ 렌즈구매나 액세서리에 대한 얘기. 거품들어낸 사용기로 저같은 초보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네요^^ 앞으로도 자주 들리겠습니다~ 블로그나 페북도 좋지만 타 커뮤니티에서도 자주 뵙길 기원합니다~

    2015.05.14 09: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좋게 보아주시니 감사합니다. 사실 포럼에서 대놓고 저 미워하는 몇몇분들은 제가 그분들 스폰해주는 서드파티에 대해 쓸데없는 사실을 떠벌이고 다니기 때문이기도 해서...어디가도 있을거예요 그런분들도...그래서 고민중입니다.

      2015.05.14 09:51 신고 [ ADDR : EDIT/ DEL ]
  18. 메크

    충분히 공감 가는 글이네요... 아빠찍사로서 여러장비 들고다니며 70-200렌즈로 아이들 이쁘게좀 찍어보겠다고 간만에 놀러가서 가족과 떨어져서 혼자 사진찍고 있는 모습에 내가 지금 뭐 하고 있지? 라는 생각이 문득든이후 장비 다 정리하고 광각렌즈 하나로 아이들이랑 놀아 줄때 스냅샷만 날리고 있습니다. 뷰파인더 보면서 찍는게 아니라서 사진은 엉망이라도 아이들이 아빠랑 같이 논다는걸 좋아하니깐 더 좋더군요

    2015.05.14 11: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알통맨이야

    호루스벤누의 tt-998gh 어때요??

    2015.07.02 15: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좋은 정보 잘보고 갑니다

    2016.06.08 16: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이규선

    잘 읽었습니다. ㅎㅎ
    중요한 것은 사진의 질이 아니라 사진으로 인한 행복이니까요. (사진사이든, 가족이든)

    마루토스님은 그것을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있으시구요!
    항상 좋은 글 정말 잘 보고 있습니다.

    2017.02.22 16: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CAMERA2013.11.21 10:14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00sec | F/1.2 | +0.33 EV | 85.0mm | ISO-125 | Off Compulsory

 

저는 후보정이라는 단어 하나에도 참 여러가지 의미가 들어간다고 생각하는데요

개중 목적에 대한 부분을 중점으로 놓고 생각해보면 우리가 흔히 말하는 "후보정"이라는 것은

크게 다음의 6가지 항목으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다고 봅니다.




1. 망친 사진을 최대한 살려내는 후보정과 그에 관련된 테크닉들.


2. 사진을 흑백/모노톤으로 변환하는 후보정과 그에 관련된 지식들.


3. 다수의 사진을 최단시간 대비 최대급 퀄리티로 대충 다듬는 후보정과 그에 관련된 내공들.


4. 사진을 매개체로 [심상,상상속 이미지]를 실제 구현화해 내는 후보정과 그에 관련된 스킬들.


5. 아주 약간 부족하거나 충분히 잘 찍힌 한장의 사진을 잘 다듬어 나름 최고의 한장으로 만들어내는 후보정과 인화에 관한 테크닉들.


6. 불특정다수에게 가장 어필하기 쉬운, 그리고 그것만을 목적으로 하는 필살기보정과 이를 쉽게 해주는 필살기들.



이중에서 일단 4번과 5번은 이야기의 급 자체가 전혀 별격인 다른 차원의 이야기가 될 것이므로 일단 제껴두고..



일단 쉽고 빠른 이야기의 진행을 위해 직설적으로 이야기를 해보자면

1번의 경우, 즉 망친 사진을 최대한 살려내는 후보정은 필연적으로 RAW를 알고 이해한 후 비로서 시작할 수 있는 면이 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건 일단 망친사진은 망친사진인데 무엇때문에 망친 사진인지를 파악할 수 있는 냉정한 눈이 필요합니다.

노출때문에 망한건지, 구도나 흔들림, 노이즈, 화밸, 채도, 콘트라스트...망친 사진에도 여러 요인이 있을수 있는 법이고

그중 어느 요인을 어떻게 바로잡음으로서 그 사진을 어디까지 살릴수 있는지를 경험에서 비롯된 직관으로 파악가능해야 이야기가 시작될 수 있습니다.

막말로 뭘 망쳤는지를 모르는데 뭘 바로잡겠어요. (.......)


많은 추종자를 두고있는 브레송은 일찌기 이런 글을 적은 적이 있습니다.

"약점투성이의 구성을 지닌 사진이 암실의 확대기 아래에서 재구성되어 구제되는 경우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여기서 암실을 포토샵이나 라이트룸으로 치환해보면 애초에 망한 사진이 보정으로 작품으로 변신한다는것 자체가 거의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걸

이 위대한 선배는 우리에게 설파하고 있는겁니다.

다만 우리는 아마추어고, 주로 가족사진을 찍는 입장이므로 잘못찍었으나 아이의 미소가 어떻게든 좀 잘보이게 해서

그럭저럭 봐줄만 한 사진으로 탈바꿈시키고자 하는 것인거죠. 그 이상의 욕심은 일단 버리세요.

물론 이걸 가능케 하는 놀라운 고수들도 없지않습니다만 오히려 그게 극히 예외적인 경우인거죠.


이 과정에서 필요한 테크닉과 스킬들은 일단 거의 RAW파일을 어떻게 주물럭거리느냐가 거의 관건이 됩니다.

노출, 화밸, 컨트, 채도, 블랙, 암부, 명부...RAW이기에 가능한 넓은 관용도를 최대로 살리는 한편

살릴수 없다 판단되는 것이 있다면 과감히 포기하고 땜빵질 한 다음 다른것에 집중하는 용기도 필요합니다.

흑백이라던가, 흑백이라던가, 흑백이라던가 말이죠. (.......)

예외적으로 흔들린 사진이라던가 지나친 노이즈의 처리등은 RAW레벨이 아닌 포토샵 본 작업화면영역에서

그에 맞는 보정법이나 필터, 플러그인등을 사용하여 행해질 수 있습니다.

아주 오래된 흑백사진의 복원작업 또한 이 영역에 속한다 할 수 있죠.

따라서 이런 경우가 많으신 분들이라면 RAW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RAW툴을 다용함으로서

망쳤다고 스스로 생각하셨던 사진의 거의 전부를 어지간하면 다 살려낼 수 있게 됩니다.


물론 그 방법에 대한 세세한 부분을 저는 이야기 할 생각이 없습니다. (......)

여러분 스스로가 툴에서 이거도 해보고 저거도 해보고 하며 직접경험을 해야 여러분의 재산이 되는겁니다. 이부분은..



이제 두번째 항목으로 넘어가보죠.

사진을 흑백/모노톤으로 변환하는 것 또한 보정에서는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너무나 중요하기때문에 저는 이 영역만 따로 떼어내어 이처럼 별도로 분류할정도예요.

제가 좀 지나치게 생각하는 것일수도 있으나 본래 흑백필름이 다용되던 시절에

흑백필름이 칭송받던 진정한 이유가 그 넓은 관용도에 있었음을 되짚어본다면 현재의 겨우 256단계에 불과한

흑백톤의 한계로부터 비롯되는 창작가들의 고통스러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이 영역에 그만큼의 중요도를 부여하고

어떻게 그 한계를 극복하여 아날로그시절의 반의 반만큼이라도 자유도를 획득할 수 있을까에 집중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극단적으로 말해 이 두번째 항목은 디지털의 한계에 대한 도전이 주를 이룰 수 밖에 없으며

따라서 디지털, 다시말히 비트맵에 대한 거의 완전한 이해없이는 진정한 흑백/모노톤을 지금시대에 구현해 낸다는 것은 극도로 어려워집니다.

오히려 흑백/모노톤이야말로 16비트나 32비트 같은 정보량과의 싸움이라 할 수 있으며

RGB라는 색이 BW라는 단색톤으로 어떻게 변화하는가 하는 방정식을 경험적으로라도 이해하지 못하면

마음속에 그려둔 진정으로 자기가 원하는 바로 그 흑백사진은 여러분의 디스플레이에 결코 나타나지 않게 됩니다.

막말로 256과의 전쟁, DR과 계조의 한계극복등이 이 영역에서는 너무나 중요하니까요.

모름지기 흑백에 진정으로 도전하고 싶다면 잠시동안 인문학도로서의 마음가짐은 접어두고

필요최소한의 공학지식을 쌓을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이 부분은 그나마 전에 블로그에 포스팅하며 가볍게라도 다룬바가 있으니 역시나 여기서 끊고 (.......)

http://ran.innori.com/535

다만 여담으로 이거 하나는 좀 적어보고 싶어요.

 

얼마전 점심시간에 들어갔던 커피가게에서 옆자리의 두 노진사분의 대화를 본의아니게 엿듣게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한분이 다른 한분에게 사진에 대한 온갖 이야기에 대해 열변을 토하고 계셨고 다른 한분은 주로 듣는쪽이었는데

이야기하시는 분은 브레송을 예로 들며 흑백사진을 미화하는데 여념이 없으셨어요.

쓴웃음을 지으며 커피가게를 나오는 제 뇌리 한편에서 브레송이 적은 글의 한토막이 저절로 떠오르더군요.


"우리는 아직 컬러사진의 초창기에 있다. 칼라사진의 분야에서 진정으로 창조활동을 할 수 있기 위해서는 색채를 변화시키고 조절할 수 있어야만 되며,

또 그렇게 함으로써 인상파 화가들이 규범화시켰고, 사진작가들도 피할 수 없는 법칙들의 테두리 내에서 표현의 자유를 성취해야만 한다. "


즉 브레송이 흑백을 고집한건 흑백이어야만 해서가 아니라

그때 당시 컬러필름의 관용도와 컬러에 대한 지배력이 그닥이었기때문에 할수없이 계속 흑백을 썼다는 소리입니다.

그는 지금처럼 포토샵에 의해 색채를 마음대로 변화시키고 조절할 수 있는 세상을 바랬으나 그 세상이 오기전에 떠났을 뿐인거죠.

저 짧은 문장안에서 그가 컬러사진에서의 색채변화, 조절을 얼마나 바라마지않았는지가 저절로 묻어나오건만

이제 그가 원하던 것이 현실화 된 세상에 살면서 어찌 그를 빌미로 삼아 핑계대며 흑백만을 미화하는것일까요...-_-; ?

흑백 필름 미화하는 이분들은 과연 브레송 브레송 하면서 그가 직접 쓴 글들을 제대로 읽은적은 있는걸까요?..;;

 

물론 흑백은 따로 떼어놓고 별도로 쳐줘야 할만큼 가치있고 중요한 사진의 한 분야입니다만

필요이상으로 흑백을 미화하기위해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선구자의 이름을 함부로 팔지는 말아야죠.


"저 위대한 사진사가 흑백으로 찍었으니 나도 흑백 ㅋ"

이러면 안된다는 겁니다.


자기 스스로가...흑백이라는 수단을 사용해 사진에서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여주기 위해서라는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스스로의 판단에 의해 흑백을 선택해야지....잘난 사람들이 흑백했으니 우리 모두 흑백하자..이건 좀 아니죠 -_-;;

그리고 현대디지털베이스기반의 포토그래피에서 흑백은 공학적 기본 이해 없이는 도전이 참 어려운 장르중의 하나라는 말이 하고싶었습니다..


여담이 좀 길었네요;;




세번째 항목인 다수의 사진을 대충 후보정 하는 부분은

일단 사진을 찍을 때 애초에 실패하지 않고 어느정도 잘 찍어야 나중이 쉬워집니다. (뭐 모든 영역의 후보정이 다 그렇긴 하지만...)

이것도 예전에 다른 바가 있으니 참조하시고..;;

http://ran.innori.com/612


이 부분에서 중요한 것은 기본적인 "나만의 기초 설정"의 확립, "나만의 프로세스"의 확립입니다.

사진 전체를 프리셋 내지는 그에 상응하는 기본 옵션과 설정등을 최대한 활용하고

전체적으로 통일감이 있는, 자신감이 있는 톤으로 덧칠해 나만의 색감, 나만의 느낌으로 재탄생시키는

한마디로 말해 여태까지 카메라가, 소프트웨어가 대신 해주던 기초보정을 내가 내 스스로 내 느낌으로 하는게 주가 됩니다.

꺼꾸로 말하면 내 느낌이 없다면, 내 톤이 없다면, 내 프로세스가 없다면 애초에 의미가 없는게 바로 이 다수의 사진 대충 보정이라 봅니다.

물론 이거 귀찮으신 분들은 그냥 카메라가 자동보정해서 내놔주는 저화질jpg가 원본이다 생각하고 맘편히 사셔도 됩니다.

저는 도저히 그걸 못참겠는 케이스고, 최소한의 기본보정조차도 제 느낌으로 하길 윈해서 이 험난한 가시밭길 걸어가는 거구요.

후보정을 안하면 화장실 갔다 뒤 안닦고 나온 딱 그느낌이 들정도예요 요즘엔...-_-;

제가 아는 어떤 분은 특히 피부색-노란색에서 황색사이-를 기가막히게 표현해내는 자기세팅이 있으신데

색만봐도 그분사진인걸 알정도로 특색이 있습니다. 카메라에서 자동으로 뽑아주는 jpg에만 연연하다간 결코 얻을 수 없는게 바로 이런부분이예요.



네번째 항목과 다섯번째 항목은 그런데 여태까지 다룬것과는 근본적인 차이점이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건 테크닉과 스킬이 아니라 심상과 안목이라는 점이죠.

자기 마음속에 어떤 완성된 "이미지"를 먼저 그려내고 이를 위해 필요한 퍼즐조각을 셔터 눌러가며 모아다가

한장의 PSD파일위에 하나 하나 차곡 차곡 올바른 순서대로 놓고 필요한 위치에 배열하고

최적의 효과들을 각각 적용한 끝에 마침내 그것이 실제 디스플레이 화면에 구현되는 쾌감을 맛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마음속에 그림을 그려내는 구상력, 그리고 이를 실제로 구현화해낼수있는 연출력이 필요한데

이것은 그냥 후보정스킬, 테크닉 뭐 이런 차원의 문제가 아니거든요.



마찬가지로 어떤 정말 잘 찍은 최고의 사진 한장을 들고 거기서 아주 조금 모자라는 그 무엇을 매의 눈으로 찾아내고,

그것이 정말 부족한 부분이라고 스스로 확정할 수 있는 주관을 가지고

-예를 들어 어느 부분의 색이 R221,G252,B53보다는 R220,G241,B60이 더 좋겠다 같은..그 누구도 정답이다 아니다 쉬이 결론내기 어려운 부분을-

과감히 다른 값으로 치환한다던가 지운다던가 더할수있기 위해서는 그사람만의 확고한 안목, 자신감등이 있어야 합니다.

그걸 어떤 방법으로 바꾸는가는 여기서는 완전히 저차원의 부차적 문제에 불과해요.

일반 다수는 그냥도 사진 정말 좋네요 할때 혼자서 이부분을 바꾸는게 좋겠다, 이부분이 문제다 라고 생각하고 실행할수 있는건

사실 그리 쉽고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무엇보다도 사진을 정말 많이 보고 사진을 보는 혜안, 통찰력이 없다면 시도 자체가 불가능해요.

무엇보다도 전체 6과정중 오직 이 부분에서만..."사진의 화질을 좋게"하는 방법을 진지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다른 과정들은 모두 사진의 화질면에서 보면 화질을 저하시키는 보정들로 분류될 수 있어요. 심지어 1번조차도...

보기 쨍해보이고 선명해보이는거랑 진정으로 화질좋은거랑은 전혀 별개입니다.

화질좋아보이게 하는 보정 따로 있는거고, 화질을 진짜로 좋게 만드는 보정은 전혀 별개예요. 애초에 극한에의 도전입니다.

뭐 많은 분들은 화질 좋아보이게 하는 눈속임보정에 더 관심을 가지시겠지만

인화를 최종목적으로 하는 이 예술적 영역에서는 그런 눈속임은 통용되지 않거든요.




그래서 이 두부분은 그냥 건너뛰겠습니다. 저는 아직 이걸 언급할 레벨에 한참 못미치기도 하고

제가 추구하는 영역과도 거리가 꽤 멀기때문에..라고 변명해봅니다. -_-;;



그리고 이제 마지막이.....소위 말하는 필살기들이죠.

찍을때는 별거 없었던 사진에


노이즈를 넣고, 흑백처리를 한다던가

HDR풍으로 보정해 본다던가

강렬한 하이패스식 입자감을 부여한다던가

토파즈라던가 NCE같은 초강력 플러그인의 힘을 빌려본다던가

한때 엄청 유행하다 시들어버린 콘트라스트마스킹 기법을 도입해본다던가...

애인 사진 뽀사시하게 파스텔톤 필름톤으로 만들어준다던가...


함으로서 일단 불특정다수로부터 "우와 이거 신기해요""강렬해요""있어보여요"소리를 비교적 쉽게 듣는

다양한 필살기들이 존재합니다. 이런건 뭐 실제로 필살기같은 역할을 하니 필살기라고 부를께요. (.......)



그런데 여기서 다시한번, 위대했던 선배 브레송의 격언을 다시 생각해봅시다.

"약점투성이의 구성을 지닌 사진이 암실의 확대기 아래에서 재구성되어 구제되는 경우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잠깐의 화려함과 신기함으로서 다수의 눈길을 잠깐 끌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그냥 그게 전부인것이 또 필살기들의 한계이기도 합니다.

일반대중은 "그거 보정 어케해요 ???"하고 보정법을 궁금해하지,

그 사진 자체에는 그다지 관심을 보이지 않는것 또한 사실이예요.


뭐 아마추어 레벨에서는 사실 그래도 나쁠거 없습니다.

오래전 단종된 필름느낌 내서 나쁠것 없고

심지어 찢어지고 헐어버린 느낌으로 합성해도 누구도 뭐라 할수는 없는거예요.

저도 그런거 즐겨합니다.


다만 그 한계를 알고,

지나친 필살기에의 의존은 결국 자기 자신의 창작의 날개를 옭아매는 쇠사슬이 되어 돌아올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는 겁니다.



누누히 말씀드리지만

진짜 요리 잘하는 사람은 무슨 어린사슴가슴살을 곁들인 캐비어 요리같은걸 내놓는 사람이 아니예요.

우리가 매일 먹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탄성이 나올만큼 기가 막히게 맛있는 김치를 할 수 있는 사람,

평범한 콩나물국에 평범한 쌀밥인데 씹는 맛이 살아있고 고소하기까지 하며 무르지도 않고 질지도 않은

그런 밥을 항시 해낼수 있는...그런 사람이 진짜 요리 잘하는 사람입니다.


기왕이라면...그런 사람을 한번 지향해 보는것도 나쁘지 않겠나 하는게 제 생각인거구요....






이 글은 나중에 다시 한번 제대로 좀 다듬어봐야겠네요. -_-;;

제대로 쓰려면 6회에 걸친 연재를 해야할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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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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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걍 카메라가 뽑아주는 것에 잘 쓰는 사람은 짐순이 같은 사람들인거구..
    문득 읽다보니 미술 시간에 한 번도 그림이 뒤에 걸려본 적이 없는 아해는
    욕심부리지 않고 골품제 책이나 잘 읽어야지..란 생각이 드는군요.

    다른 분애에서도 브레송의 흑백사진 찬양하는 것 같은 사람들 참 많아요.
    에휴 -_-;;

    2013.11.21 11: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글죠. 사실 저 브레송의 사례는 어디서나 찾아볼수있죠.
      선인의 발자취에 대해 충분히 알아보지 않고
      딱 자기 논리 뒷받침 할 작은 부분만 집어 써먹곤 하는...

      2013.11.21 13:35 신고 [ ADDR : EDIT/ DEL ]
  2. 비밀댓글입니다

    2013.11.21 12:26 [ ADDR : EDIT/ DEL : REPLY ]
  3. 그러고보니 제가 현재의 작업방식(A컷 3~10 내외를 추려 집중 작업하는... 현재 최장기록은 3일..)을 고수하게 된 결정적 계기가 바로.. 스님 덕분이었다는 ㅡ.-)

    찍은 사진 전체 리뷰 -> A컷 1차 선별 -> 전체 리뷰 -> A컷 2차 선별 -> 시나리오 설정, 또는 목표 선정 -> 집중작업 -> 아주 가끔 인화(A3)후 색감 비교 -> 6개월후 전체리뷰 -> 리마스터링작업 -> 봉인 -> 1년후 전체리뷰 -> 리마스터링 또는 작업물 제외한 나머지 컷 삭제

    해서 아직까지는 위 작업 프로세스를 고수중에 있습니다....

    2013.11.21 12: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정봉영

    하아~~
    최근에 들어서 내가 이사진을 어째서,왜 찍었는지
    어디가 부족해서 어찌 부족한 부분을 메꿔야 하는지 조차 고민하지 않았다는 것에 괴로워 했는데
    답을 주시네요
    감사해요

    2013.11.21 22: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한승

    안녕하세요 slr클럽에서 보고 왔습니다. 많은 좋은 정보 감사히 보고있습니다.
    이제 막 2달정도 사진을 시작한 입장에서 여쭤보고 싶은게 있습니다.
    어떻게 사진을 계속 해나갈까 하는 질문인데요, 지금 사진학강의 책읽으면서 혼자 이것저것 찍어보고 있는데 실력이 느는 것 같지도 않고, 사진 찍으면서 고민하고 찍는거 자체가 재밌긴 한데, 정작 결과물을 볼 때마다 너무 실망스럽습니다.
    그냥 이렇게 사진만 많이 찍으면 될까요, 아니면 동호회라도 나가는게 좋을까요, 혹은 사진 강의같은거 들어보는게 좋을까요?
    너무 막연한 질문인 건 알지만 혼자 공부하는 중에 너무 답답해서 고수님께 이렇게 사진 방향에 대한 조언을 구합니다.
    감사합니다.

    2013.11.22 18: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내 결과물이 왜 실망스러울까를 다시한번 생각해보세요.

      타인의 멋진 사진을 많이 보다보니 안목의 내공은 늘어나는 반면
      타인만큼 셔터를 많이 누르지 않고 후보정을 많이 하지 않아 손내공은 제자리에 있기 때문은 아닐까요..?

      멋진 사진을 찍는 다른분들은 보통 입문으로부터 수년, 심지어는 수십년이 지나신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입문 두달만에 끝내주는 사진 턱턱 찍어내는 사람은 거의 없어요. 있다면 천재죠. -_-

      사진학과만해도 4년 내내 사진만 배워 나오는데도 그 졸업생이 사진 10년한 아마추어보다 낫다는 보장이 없을정도로 연륜과 노력과 경험이 중요합니다.

      이제 2달이면 사진 잘 못찍는게 당연한거고 실력이 안느는게 당연한거예요.

      무엇이 부족한건지 자기를 한번 되짚어보세요.
      우선은 가장 기초가 되는"나만의 적정노출"을 공부해보시고요.

      저거만도 2년 우습게 걸립니다...

      막말로 두달이면 카메라의 기본조차 제대로 이해하기 힘든 짧은 기간이예요.

      천천히, 서두르지 말고...그러나 꾸준하게 해보세요.

      2013.11.25 08:16 신고 [ ADDR : EDIT/ DEL ]
    • 뭐 저야 사진 찍어보기 시작한건 대략 3년차정도 됩니다만, 아직도 제 스타일이라고 딱히 꼬집어 말할수 있는건 그냥 형태만 두리뭉실하게 잡힐까 말까 하는 정도죠. 꾸준함이 살길입니다.. ㅡ.-)

      2013.11.25 09:25 신고 [ ADDR : EDIT/ DEL ]
    • 글죠 사실...천재가 아닌 이상에야 두달만에 뭔가 형태가 잡히는 것 자체가 불가능의 영역..

      2013.11.25 13:25 신고 [ ADDR : EDIT/ DEL ]
    • 한승

      답변 감사합니다
      블로그 글 열심히 보면서 노력할게요 ^^

      2013.11.26 07:35 신고 [ ADDR : EDIT/ DEL ]
    • 좋게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2013.11.26 15:56 신고 [ ADDR : EDIT/ DEL ]
  6. 좋은 말씀이시군요.. 저도 예전에 흑백사진을 찍으시는 신철균 작가님댁에 갔을때... 들은 이야기 인데..

    흑백으로 찍는게.. 컬러로 표현할 방법이 없어서 찍는다 하셨지요..

    DSLR을 들이신 후에 애플컴퓨터를 사서 포토샵 작업을 하고계셨습니다. 이제는 자신이 원하는 색을 만드실수 있으시다면서...

    작품 몇개를 보여주셨는데.. 정말... 생각이 많이 바뀌더군요..

    그당시 연세가 82세였었는데... 포토샵으로... 느리지만 확실한 작업을 하고 계시더라구요..

    하지만 너무 오래전부터 시작하신 사진이기에

    거의 대부분의 사진이 다큐와 기록 사진이라서 대부분의 사진은 도촬인게 살짝 요즘 시대에서는 문제가 될수 있다는 생각도 들긴 했지만요..

    2013.11.23 12: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하상바오로

    "약점 투성이의 구성을 지닌 사진이 암실의 확대기 아래에서 재구성되어 구제되는 경우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등 유익한 내용의 글 잘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2013.11.24 15: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Brian

    좋은 정보와 글 잘보고갑니다 즐겨찾기 해놔야겠네요!
    감사히보고갑니다^^

    2015.04.18 16: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CAMERA2013.04.02 08:38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80sec | F/1.2 | +0.33 EV | 85.0mm | ISO-320 | Off Compulsory

Q. FF로 찍으면 사진이 더 좋아지는거 맞음?

A. 사진이 달라짐.

Q. 그니까 좋아진다는거?

A. 그냥 달라짐. 좋아질지 어떨지는 댁에게 달렸음.

Q. .......

 

Q. 짐 서드파티줌렌즈 쓰는데 비싼 단렌즈로 찍으면 사진도 좋아짐?
 
A. 화질이 좋아짐.

Q. ......

 

Q : 사진이 영 소프트하다. 바디문제인가 렌즈문제인가?

A : 찍은 사람이 문제.

Q : .....

 

Q : 사진이 뿌옇다. 이는 소니바디탓인가?

A : 뿌옇게 나오도록 찍은 유저탓. 왠 엄한 소니탓.

Q : .....

 

Q : 사진이 매번 흔들린다. 역시 흔들림방지기능이 짱인가?

A : 손이 삐꾸. 세팅 미스. 삼각대 귀찮. 결국 유저탓.
 
Q : .....

 


Q : 매번 핀이 나간다. 이것도 내탓인가?

A : 아니. 그건 캐논탓. ㅋ

Q : ....올 ㅋ

 

 

Q : 칼짜이즈랑 캐논 L렌즈랑 뭐가 더 좋나?

A : 나도 항상 고민이다. 짜장면과 짬뽕중 뭐가 더 좋은건지.

Q : ....

 


Q : 라이카니 칼짜이즈니 이런거 솔직히 다 허명아닌가? 쨍하지도 않더만 ㅋ

A : 핀맞은 5%말고 핀이 맞지 않은 95%를 보는 눈이 생길 때 오늘 이 질문을 부끄러워 하게 될것이다. 그날이 과연 올지는 의문이지만.

Q : .....

 


Q : 플래시 직광하면 인물이 반질반질하다. 옴니를 써야하나?

A : 옴니탓이 아니라 적정광량과 세팅을 못찾아낸 유저탓.

Q : .....

 


Q : 듣고보니 그동안 내가 너무 장비병에 빠져있었던것같다. 다팔고 보급기에 번들만 쓰려는데 어떨까?

A : 극기생활을 굳이 하시고 싶으시다면야 말리지 않겠다.

Q : .....

 

Q : 주변에 찍을게 영 없다. 어디 좋은 출사지 없나.

A : 주변에 찍을게 잔뜩 있는데 볼줄 아는 눈이 없으신건 아니고?

Q : .....

 

 

Q : 저 쇼핑몰사진처럼 쨍하고 선명하게 찍고 싶다. 비결이 바디일까 렌즈일까 후보정일까?

A : 빛.

Q : .....


 

Q : 색이 진득하고 강한 사진을 찍으려면? 어떤 렌즈랑 바디가 필요한가?

A : 여름 한낮에 찍으면 싫어도 색이 진득하고 강함.

Q : .....

 


Q : 부드러운 느낌의 사진은 뭘로 어케 찍나요?

A : 구름낀날 찍고 보정 잘하세요.

Q : .....

 

Q : 따스한 느낌의 사진을 찍으려면?

A : 해질무렵에 찍으세요.

Q : .....

 


Q : 그럼 차가운 느낌의 사진은 밤에 찍나 -_-?

A : 아침. 그늘. ㅋ

Q : .....


 

Q : 뽀사시하면서도 눈부신 느낌으로 찍고 싶.

A : 해질무렵 빛의 각도가 낮아졌을때 역사광 + 약간 노출오버로 찍.

Q : ....오오 왠일?

 

 

Q : 안무겁고 싸고 사진도 잘나오고 아웃포커싱도 잘되고 핀도 칼핀에 색감도 잘나오는 카메라 추천좀...

A : 기름도 적게먹고 연비도 좋고 싸고 마력도 잘나오고 전좌석 에어백에 오디오도 빠방한 차 알려주시면 저도 해드릴수 있음.

Q : ......
 

 

 

Q : 닥치고 쨍한 사진 나오는 카메라좀..

A : 쨍한 빛을 알면 50만원짜리로도 찍고 모르면 천만원짜리로도 못찍음.

Q : ......

 

 

Q : 색감이 맘에 안들... 보급기라 그런거같은데 ? FFㄱㄱㅅ?

A : www.adobe.com

Q : ......

 

 

Q : 인물사진을 주로 찍는데 올림? 후지? 캐논? 어디 색감이 최고?

A : RAW.

Q : ......

 

 

Q : 상품사진 찍는데 남들처럼 잘나오질 않음. 카메라랑 렌즈? 포토샵? 뭐가 문제?

A : 조명.

Q : ......

 

Q : 아이들이 너무 빨리 뛰어다녀서 사진을 찍을 수가 없다. 플래그쉽밖엔 방법이 없지 않나?

A : 그냥 솔직하게 플래그쉽카메라 너무너무 사고 싶다고 하셔요.

Q : .....

 

Q : 렌즈 교환하기도 귀찮은데 딱 하나만 물려 쓰려면 뭐가 좋을까?

A : 표준 자 들어간거 아무거나 쓰셔도 그 목적은 달성됩니다.

Q : .....

 

Q : 여유돈이 좀 생겼는데 바디업글과 렌즈영입중 어느게 좋을까?

A : ....마나님이나 부모님께 마지막으로 옷을 사드린게 언제인지는 혹 기억하시나요?

Q : .....

 


Q : 오늘 카메라 사서 집에서 첨 찍어보는데 이상하게 초록끼가 끼고 노출이 다르게 나온다. 불량품인거같다 젠장.

A : 우리는 중학교 과학시간에 형광등을 1초에 120번 켜지고 꺼지게 하는 교류전기의 원리를 배웠죠. 혹시 그때 주무셨나요?

Q : .....

 


Q : 외장 플래시를 살까 렌즈를 추가로 구입할까?

A : 님 여태 플래시도 없이 대체 사진을 어떻게 찍으셨..?

Q : ......

 

 


Q : 야외 역광에서 찍는데 자꾸 인물이 시커멓게 나와요

A : 그니까 제가 여태 플래시도 없이 사진 어케 찍으셨냐고 그랬잖...

Q : ......

 


Q : 실내에서 사진이 다 흔들리는데 최고 밝은 단렌즈 사야만 하겠죠?

A : ...플래시...

Q : ......

 

Q : 여름 한낮에 애기들 찍음 눈두덩이 다 시커멓게 나오는데..?

A :  플래....

Q : ......닥쳐.

 


Q : 담달쯤에 새 카메라 나온다는데 지금 사면 손해 아닐까?

A : 평생 그러고 사세요.

Q : ......너 좀 맞자. -_-

 


 

.....이렇게 해서 저는 항상 성심성의껏 답변 드리고도 욕을 진탕 얻어먹습니다 ㅠㅠ (......)

 

그냥 한번 보고 웃고 기분 푸시라고 3년쯤 전에 썼던 QnA에 살을 붙여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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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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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완전 재미있게 봤습니다.
    그런데 플래시는 어서 사야겠군요.. --;;;;;;

    2013.04.02 10: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wayfaring stranger

    글발도 좋으신 분이 유머감각도 발군이시니...
    혼자 읽다 키득키득 웃고 있으니 부엌에 있던 아내가 무슨 일인가 싶어 나와보네요.
    재미와 의미의 양수겸장.
    감사합니다. 추천 ^

    2013.04.02 11: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올ㅋ!!!!

    2013.04.02 13: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내탓이오...크흑........ㅡㅜ

    2013.04.02 13: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Q - 왜 이렇게 애들이 이쁜가요. 츄릅..
    A - 너, 신고!

    -_-;;;

    9만원짜리 똑딱이도 제대로 못다루는 여아에게
    위에 언급된 용어드른 그저 알파 센타우리어일뿐!

    2013.04.02 13: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실은 저기 안쓴 항목이 있죠.

      Q : "애들 사진 어떻게 예쁘게 찍나요?"

      A : "예쁜 애들을 낳으시면 됩니.."

      Q : 퍽퍽퍽퍽!

      2013.04.02 17:30 신고 [ ADDR : EDIT/ DEL ]
    • A : ....또는 의학의 힘을 빌어보시는 방....

      2013.04.02 17:46 신고 [ ADDR : EDIT/ DEL ]
    • 그럼 궁극적인 대안은 돈많은 서방을 잡는다..로군요. -_-;;;
      (노려라! 짐순이 딸뇬은 미스코리아!)

      음.. 사진을 잘찍는 노력이 더 쉬울 것 같구ㄴ.. 탕탕탕!!

      2013.04.02 19:42 신고 [ ADDR : EDIT/ DEL ]
  7. 서연아빠

    카메라 첨 온 날 밤에 방안에서 매뉴얼모드로 놓고 찍었더니 시커멓게 나와서 당황한 1인 ㅋ......
    초대 부탁 드릴께요 hys4513@hanmail.net 입니다

    2013.04.02 16: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저에 비하면 성의가 넘쳐나는 답변이신데요?

    Q. 블라블라블라 (...위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질문, 특히 9번이후에 등장하는 모든 사진 자체에 대한 질문에 대하여)
    A. Photoshop + RAW
    Q. ....맞을래요?....
    A. 칠수 있다면...(스르릉).....ㅡ.-)+++

    ....저에 비하면 엄청나게 친절하면서도 젠틀함이 쓰나미로 다가오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ㅡ.-);
    요새 갑자기 생각난게 있어서 처음 제가 모델 사진이라는걸 찍기 시작하던 그 시절.... 2011년 5월부터 재작업중입니다. 이유는 딱 두가지 "과연 난 어디까지 왔는가?... 그리고 지금의 내 사진은 과연 장비빨인가 아닌가?"

    ...이상이 요근래 미션입니다. (회사 감사스케줄 때문에 연차 최종결제 떨어진게 급 캔슬되어 모터쇼 갈 기회를 사라져 빡친게 절대 아닙니다....)

    2013.04.02 17: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SD

    늘 블로그 잘 보고 있습니다!! ^^ 정말 많이 공부가 되고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블로그여서 친구들에게도 추천하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도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다음에 기회 되시면 예전에 포스팅 하신 '브랜드별 사용자 성향'도 업그레이드 버젼으로 한 번 투고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전 시그마 유저인데 그거 너무 재밌었어요 ㅎㅎㅎ. 확실히 시그마 유저들이 노란색(그리고 요즘은 빨간색)에 좀 민감하긴 하죠 ㅋㅋ. 서로서로 칭찬해 주는 미풍양속도 있고. 게다가 지명도 낮은 카메라를 사용하는 걸 은근히 즐기는 구석이 있는 사람들도 많은거 같아요 ㅋㅋㅋ.

    늘 건강하시길.

    2013.04.03 03: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 잘 읽고 갑니다 저도 질문하는 사람 중 하나네요 ~ 늘 부족한 유저 탓인데 게으리기까지 후훗...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2013.04.03 09: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아로마티

    잘 읽었습니다. ^^

    마치 제가 하는 질문같아 빠져들어 읽었네요..ㅎㅎ

    항상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꾸벅.

    2013.04.06 19: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아리바리

    저는 극기생활을 자처하고 있군요.. 쿨럭
    마루토스님 블로그에 들락거린지 몇달 됐지만 학생예산이라 아직까지도 구입을 못했네요ㅎㅎ
    그래도 플래시는 여유돈 더 생기면 꼭 같이 구입해야한다는 걸 다시 한 번 배워갑니다 (꾸벅)

    2013.04.08 10: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학생이시니 당연한 일이죠. 제가 저걸 언급한건 원래 전혀 다른 질문과 답이었는데 태클이 심해 수정한 부분입니다.
      원래는 이랬죠.

      "싸고 저렴한 장비도 좋다면서 고수들은 왜 비싸고 좋은거 쓰냐?"
      "사진 생활 행복하게 하는게 목적이지 극기생활 하는게 목적이 아니니까"

      어쨌거나 플래시는 중요합니다...;

      2013.04.08 09:26 신고 [ ADDR : EDIT/ DEL ]
  13. 다시봐도 재밌군요... 근데 아직 외장 스트로보가 없다는... ㅠ.ㅠ

    2013.04.08 21: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쥬얼배

    Q : 완존 제 이야기 인데 언제 저랑 이렇게 이야기를 나누셨었어요?

    A : 님 아님...

    Q : ㅠ.ㅠ

    제 이야기 같아서 한참 웃다가... 뻘쭘해 졌습니다. ㅋㅋ
    즐거운 하루 되세요~

    2013.04.11 19: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나이트쉐도우

    와~~~
    대박입니다.~~~
    ㅋㅋㅋ

    2013.04.18 16: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나그네

    너무나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항상 좋은 글들 감사합니다^^

    2013.04.21 09: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비밀댓글입니다

    2013.04.24 10:45 [ ADDR : EDIT/ DEL : REPLY ]
  18. Suj

    재밌게 잘 봤습니다^^

    2013.04.27 14: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가가

    완전 빵 터졌습니다~~~~

    재밌으면서도 남얘기 같지 않은것이 부끄러운 생각도 많이 드네요^^

    2013.05.11 10: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시민케인.

    재미있어서 블로그로 퍼갑니다.
    출처는 명시하였습니다.

    2015.06.15 00: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마루토스 님 안녕하세요. 페북 친구로는 인사드렸는데 블로그에는 처음 글 남기는 거 같네요.
    다름 아니라 이 Q&A 모음집을 강의 자료에서 카메라 선택 부분이랑 빛의 중요성 부분에서 잠깐 인용할까 하는데 괜찮을까 해서요.
    물론 출처 및 저자는 반드시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좋은 글 감사히 읽고 있습니다.

    2016.01.03 20: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CAMERA2013.03.22 08:52

 

Apple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640sec | F/1.8 | +0.33 EV | 50.0mm | ISO-100 | Off Compulsory

 

얼마전, 유명한 연예인 부부 연정훈씨와 한가인씨 사진이 화제가 되었더군요.

남편이 직접 아내 사진을 촬영해준다는,

요즘 시대의 일반적인 풍조를 그대로 한것 뿐인데


일단 부부가 모두 연예인이라는 점에서,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좀 특별한 카메라로 사진을 찍었다는 점에서 화제가 되었던 듯 합니다.

 

바로 여기서...대다수의 일반인, 그리고 아마추어가 한가지 실수를 합니다.

연정훈씨의 사진...이 아니라 연정훈씨의 카메라에 관심이 집중된다는 거죠.


먼저 가볍게 연정훈씨의 카메라에 대해서 말해본다면...흔히 말하는 중형카메라입니다.

35미리 포맷을 사용하는 일반 DSLR을 아득히 뛰어넘는 ..

중형 판형을 사용하는 별도 포맷의 이 카메라제품군은 그 큰 판형으로 인해

디지털에선 유독 더 비싼 가격을 자랑합니다만(...제일 싼게 천만에서 시작해서 5천만 가볍게 넘어갑니다..)

그 판형 자체가 지니는 광학적 특성으로 인해 디테일, 화소, 표현력면에서 우월해

초대형출력이 필요한 상업사진쪽에 주로 사용하는 카메라죠.

사실 핸드핼드로 들고다니며 여행 스냅사진을 촬영하기에는 여러모로 맞지 않는 카메라입니다.

제약도 심하고...오히려 일반 DSLR보다 범용성에서 아득히 뒤쳐집니다.

자기 스튜디오가 있고 자기 중형카메라가 있는 프로사진사라 해도 여행가면서 중형들고 가는 경우는...

글쎄요. 과연 얼마나 될지 미지수네요. 오히려 여행땐 콤팩트 카메라 들고 간다는 프로분들 많이 보긴 했습니다만...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보면

인터넷 게시판이나 SNS를 보면 사람들의 인식이 아주 쉽게 한쪽으로 흐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카메라가 좋아서 사진이 좋구나"

"모델이 예뻐서 사진이 좋구나"

"저 카메라랑 렌즈만 있으면 나도 저런거 찍겠네 ㅋ"

"돈많다고 자랑하나?"

 

대략 이런 사고에서 그리 크게 벗어나지 않더군요.....;

 

아니 어쩜 그리 충실하게도 함정이란 함정엔 고스란히 빠지시는건지 답답합니다..;


제가 여행에는 그리 적합하지 않은 카메라고 또한 가격도 엄청나다고 했습니다만,

그게 어쨌다는 겁니까..;? 연정훈씨는 아마추어 사진사입니다. (최소한 전업작가는 아니죠)

아마추어이기에 오히려 허용되는 자유가 있는겁니다.

프로라면 안들고 갈 카메라지만 아마추어라면 뭘 어디에 들고가건 자기 맘인거예요.

왜냐? 자기 맘 가는 대로 해서 자기가 만족스럽고 행복하면 장땡인게 아마추어잖습니까.

클라이언트를 만족시켜야만 하는 프로, 클라이언트로부터 해방된 자유를 누리고 싶은 프로랑은 또 다릅니다.

자기가 돈 있고 여유되면 얼마짜리 카메라를 사건 말건 남이 뭐라고 할 수 없는겁니다.

사촌이 땅사면 배아프다더니 딱 그모양이예요.

 

또한 "뭘로 찍었나"에 대한 지나친 관심이야말로 사진사의 적입니다.

사진을 보라는데 사진은 안보고 카메라 기종과 렌즈 이름만 따지고 있습니다.

비싼 카메라니까 저렇게 나오는 거라며 얕잡아봅니다.


전에도 말씀드렸지만....비싼 카메라이기에 오히려 저렇게 안나옵니다.

완전히 프로페셔널 사진사들을 대상으로 애초에 만들어진 카메라이며

그렇기에 후보정을 최대한 전제로 한 결과물이 나오는게 이런 카메라예요.

셔터 누르기만 하면 후보정까지 완성되서 나오는 카메라는 오히려 싸구려 카메라들입니다.

저 카메라를 쓴다는 것 자체가 연정훈씨가 최소한의 보정력은 있구나 라는 또하나의 증거가 됩니다.

모르긴해도 욕하고 헐뜯는 분들보단 훨씬 잘하시지 싶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거나 멋진 사진을 보면

제일먼저 찾아보는게 "뭘로 찍었을까?"입니다. -_-;;

내셔널 지오그래피 사진전 예전에 갔을때도 다들 "야 이거 카메라 기종이 머야??"

"이사람들은 풀프레임 쓰겠지?" "야 역시 카메라가 비싸고 좋은거니까 사진이 다르네"

이런 이야기들 하시더군요.


아니 그게 뭐가 중요해요;; 그거 기종 알면 그거 살건가요;??

전혀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는 프로작가들이 선택하는 카메라랑,

우리 아마추어가 선택할 카메라랑은 달라야 합니다. 다를 수 밖에 없어요....;;

프로 레이서가 타는 차가 뭔지 알면 그 차 사실건가요;?

프로 자전거 선수가 타는 자전거 뭔지 알면.....아 이건 진짜 사시더군요. (...암스트롱 레프리카 모델 팔리는거 보면;;)

여튼 카메라가 중요한게 아닙니다. 장비는 가장 나중에 보시던가 아예 안보셔도 되요...

 

지난번에도 한번 말씀드렸지만

제 아들의 시선을 여러분들도 한번 가져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2012/07/20 - [CAMERA] - 아들이 가르쳐준 사진의 진리 하나.


마무리로.....저도 연정훈씨 사진 보았습니다만

기종, 노이즈, 샤픈, 선예도, 아웃포커싱....이딴거 보지 않았어요...


사진에서 딱 하나만 보이더군요.

부인이신 한가인씨말입니다.


사진에서 마치 찍은 연정훈씨의 이런 말이 들려오는것 같았어요.

"ㅋㅋㅋ 내 와이프 예쁜척 하는거 예쁘죠?? 저도 예뻐죽겠어요.  ㅋㅋㅋ"

 

딱 그거 하나 느꼈고...웃음이 절로 나오더군요.

나중에 이사람도 애기들 사진 무진장 찍겠구나....그런 생각 하면서요.

 


사진을 볼때, 사진만 보세요.

사진의 안을 보고, 사진의 밖을 상상하세요.

사진을 보며 찍은 이의 말에 귀기울여 보세요.


사진기가 뭐였는지 따위는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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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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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013.03.22 09:16 [ ADDR : EDIT/ DEL : REPLY ]
  2. 비밀댓글입니다

    2013.03.22 09:30 [ ADDR : EDIT/ DEL : REPLY ]
    • 사실 이게 꽤 넌센스죠.

      사진 작가쯤 되면 텍스트가 필요없는 경지인건데

      굳이 텍스트로 풀어주세요....하는것도 이분들에겐 "뭐;?" 하실듯하고..


      그래서 지난번 올려봤던 "결정적 순간"에 대한 브레송의 서문이

      가치가 있지 않나 싶어요.

      2013.03.22 09:35 신고 [ ADDR : EDIT/ DEL ]
    • 비밀댓글입니다

      2013.03.22 09:42 [ ADDR : EDIT/ DEL ]
    • ...국내 책에 그런게 워낙 없긴 하죠.
      그나마 수잔 손택이나 샬롯 코튼, 수잔 브라이트 책같은게..
      ...생각해보니 요즘 나오는 책중엔 진짜 없군요;;

      2013.03.22 10:38 신고 [ ADDR : EDIT/ DEL ]
  3. 저도 그 사진을 봤습니다만 무엇보다 놀랐던게 확실히... 이뻐하고 있긴 하구나...라는 생각이 먼저 들더군요. 아울러... 선배님의 가르침이 다시 한번 생각나더만요.
    요즘들어 제가 모델 사진 찍는 스타일이긴 한데 일단 구도나 뭐 기타 전체 분위기 다 제끼고 표정 위주로만 보면 딱 그겁니다. 모델과의 커뮤니케이션 + 애정....
    근데 연정훈의 경우 커뮤니케이션에서 이미 80%이상 기본으로 깔고 들어가니 거기다 모델 자체도 일반인 스펙이 아닌 특화된 클래스의 종사자인 마눌..... 당연히 화보 나오죠;;; 솔직히 후보정실력이라는 부분에서 봤을때야 평이한 수준이라고 생각이 들긴 합니다만 무엇보다 연정훈을 다시 봤던건 모델(당연히...마눌이겠죠)에 대한 애정이 꽤 있었구나...라는 점이었습니다 ㅡ.-); 아마 제가 생각컨대 모델사진 진사에 있어 최고세팅을 깔아놓은 경우수가 아닌가 싶어요. (카메라 기종이니 후보정스킬이니 다 떠나서... 제가 봤을땐 저런 상황에 있는 사람 이상의 모델사진을 찍긴 아마 힘들지 않을까...싶습니다)

    ...그래서... 연모씨가 ㄱㅅㄲ 소리를 듣을수 밖에 없는거 같다는;;;;;

    2013.03.22 09: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6d]실베

    저도 처음에 연정훈씨 카메라 사진보고 아주 잠깐 10초동안은 저도 대중과 같은생각 했습니다.
    '니가 뭔데 주제넘게 저런 카메라쓰냐!'
    근데 댓글쭈욱 보다보니 연정훈씨가 애초부터 사진에 관심이 많아서 화보 같은거 찍을때마다 작가님 붙잡고 질문공세를 한다더군요.
    그거보고 연정훈씨는 핫셀 써도 되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분에게 핫셀이 비싼 카메라도 아닐뿐더러 그만한 열정이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다만... 핫셀과 와이파이는 정말 부럽 ㅠㅠ

    2013.03.22 09: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사실..알음알음 얼굴 뵙는 주변 아마추어 사진사분들중에도 간혹 계시긴 해요...중형 가지신 분들..
      근데 그런분들 모임 나오시면 관시미가 다들 카메라로 가더군요 -_-;;

      2013.03.22 10:34 신고 [ ADDR : EDIT/ DEL ]
  5. 연정훈씨가 담은 사진 구경해보고 싶네요 ^^
    사랑이 담겨있을듯 느껴집니다. ㅎㅎㅎ
    우리는 입이 닳도록 예기하죠.. 연정훈 ㄱㄲㄲ 라고... ^^;;;;;;;

    2013.03.22 09: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하도 욕을 먹으니 카메라로 액막이하는 거 아닐까요?
    다들 저 분의 부인은 까맣게 잊고 사진기만 신경쓰니까요.

    그나저나 오늘 사진을 보니
    짐순이의 옥좌는 조 것이 차지하겠구나해서 두려움이..(넌 미래의 찬탈자냣!!)

    2013.03.22 09: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마루토스님의 글에는 무척 동감하지만, 좋은차, 이쁜 마눌, 게다가 카메라까지...이분은 ㄱㅅㄲ 란 소릴 들어도 별로 억울하진 않을 것 같아요 ㅡㅡㅋ

    2013.03.22 10: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꿈꾸는정원

    아주 오래전에 장비욕심으로 두번째 DSLR을 5D로 질렀었다죠. 그런데 고가의 장비를 모두 구입해본 이후야 알게되었어요.
    내 실력은 똑딱이카메라 수준이었구나.
    기본적으로 제 실력이 모자라는데, 장비가 좋다고 좋은사진이 나올리가 없다는걸 너무 늦게 깨달았다는..
    똑딱이 카메라로도 작품사진 찍는 분들이 부러울 따름이예요.
    고가의 장비를 사용하면 막샷도 작품이 나올거라는 착각속에 헤매는 분들이 너무 많아요 =ㅁ=

    2013.03.22 11: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사실은 저는 똑딱이로 작품사진 찍는 분들이 그리 부럽지만은 않습니다.
      똑딱이로 작품사진 찍는분들이라 해서 특별히 더 대단하다고 보지도 않고요...

      오히려 이것또한 역편견이라 생각합니다.

      다른분들이 뭐를 쓰건...은 이제 그냥 아예 보질 않아요.

      그냥 사진만 봅니다.....ㅎㅎ

      2013.03.22 11:21 신고 [ ADDR : EDIT/ DEL ]
  9. 오두막

    여기서 중요한건 그 한가인씨 사진을 찍은사람은 연정훈씨가 아니라 같이간 다른이가 오두막으로 찍었다는 불편한 진실..ㅋㅋㅋ 인터넷 말도는거 정말 무섭네요..

    2013.03.22 11: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솔로인 제가 그 사진들을 봤을 때의 느낌은 무슨 카메라로 찍었냐, 어떻게 찍었냐...
    그런 것 보다 '연정훈 열라 부럽다!!?!?!' 였습니다. T_T 에잇 연정훈!!!!

    2013.03.22 12: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별보는그놈

    전 카메라는 그렇게 안부러웠는데 (그 모델 자체를 처음 안 초보여서?) 모델이 부러워 죽겠더군요. ㅎㅎ

    2013.03.22 15: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zoomlol.com

    모처름 들렀다가 갑니다. 귀여운 숙녀 사진도 잘보고 가구요.

    즐거운 주일 잘 마무리 하세요..

    2013.03.24 16: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일땜에 한참 블로그 관리하는걸 미루다 마루토스님 블로그 오랜만에 방문했는데, 우연히 이 글을 봤습니다. 전 몰랐던 글이었는데 이 포스팅, 댓글들을 보고 잠깐 생각에 잠겼었습니다.
    나도 다른 사람들의 사진을 보면서 장비 운운했고, 어떤 기술을 썼을까 궁금해했던적이 많습니다. 앞으로도 다 떠나서 사진 자체만을 바라보고 생각하는게 쉽지만은 않다고 느껴지네요..
    근데, 이런 생각에 관한 포스팅을 제 블로그에 할려고 하는데 마루토스님의 포스팅에 있는 글중의 일부를 인용해도 될까싶어서 허락을 구하고자 합니다~

    2013.03.25 13: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비밀댓글입니다

    2013.04.15 01:22 [ ADDR : EDIT/ DEL : REPLY ]
    • 장비 좋은거 원하게 되는거야 인지상정이죠.
      여기에 쓸려 가지 않기 위해서는 찍고 즐기는 사람만의 주관확립이 필수적입니다.
      자기 기준 딱 정해져있으면 핫셀 아니라 핫셀 할애비로 찍는 사람을 봐도 아 근갑다 하고 지나가게 되죠..;

      2013.04.15 08:08 신고 [ ADDR : EDIT/ DEL ]
  15. 비밀댓글입니다

    2013.04.28 15:01 [ ADDR : EDIT/ DEL : REPLY ]
  16. 비밀댓글입니다

    2013.05.14 16:57 [ ADDR : EDIT/ DEL : REPLY ]
  17. 정말 동감합니다 무조건 비싼카메라가 아닌
    중고가 10만원 내외하는 저렴한 카메라로도 얼마든지 찍을수있는 사진들을 장비 성능에 빗대어 말하는 사람들을 보면 참 기분이 오묘하고 가끔씩 저또한 그 함정에 빠져들곤하죠....

    2013.12.24 01: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폴셋의 위엄

    달을 가리키면 달을 봐야지
    왜 그 넘의 손 가락만 보능겨 ㅋㅋㅋ
    아직도 촬영장 지나칠라 치면
    배우보다는 장비쪽에 더 시선이 간다능....
    나 역쉬 사진에 대한 것보다는 그 외에 것에 더 꽂혀 사는 거 아닌지....ㅜㅠ

    2016.09.06 00: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꿀먹는곰

    한가인님 검색하다가 여기까지 왔네요.
    사실 핫셀의 센서 크기며.. 등등 부러워서 죄다 한번쯤 했던 생각들이라, 부끄럽고.. 반성합니다.
    그런데 정말 연정훈님이 찍은 한가인님의 사진은, 한가인님에 대한 애정과 사랑이 너무너무 예쁘게 담겨져 있네요.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2017.04.08 10: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CAMERA2013.03.06 07:11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25sec | F/2.8 | +0.67 EV | 70.0mm | ISO-1600 | Off Compulsory

 


렌즈 교환형 카메라이기에 오히려 사용자로 하여금 더욱 갈등때리게 하는 것중 하나가

바로 "최고의 렌즈"에 대한 갈망, 선망입니다.


예산은 거의 누구에게나 한정되어 있지만 욕심은 한도 끝도 없죠.

그래서 DSLR에 취미붙이신 분들중에는 가만 보면 "최고의 렌즈"에 대한 엄청난 집착을 가진 분들이 많습니다.


렌즈가 적으면 적다는 이유에서 단 하나의 최고의 렌즈를 써야 한다고 자기합리화를 하는가 하면

렌즈가 많으면 많은대로 화각별로 용도별로 최고의 렌즈를 원하시죠.

 


프로나 아마추어를 떠나, 자기가 원하는 용도의 최고의 렌즈를 쓰고싶은건 인지상정입니다.

용도에 따라 최고의 렌즈를 척척 바꿔끼어가며 최고의 퀄리티를 지닌 사진을 찍는다는건

애초에 SLR카메라의 기초설계 컨셉이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아시다시피....소위 최고의 렌즈라는게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광각에는 광각의 최고렌즈가, 표준줌에는 표준줌의 최고렌즈가, 망원에는 망원의 최고렌즈가..

줌렌즈 단렌즈 가리지 않고 영역별로 화각별로 용도별로 당연히 다 다른 최고의 렌즈가 존재합니다.


중요한건 현실적인 균형감각, 그리고 최고에 대한 집착을 버리는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기서 최고라 함은 보통 최고의 퀄리티...에 대한 집착인거죠.

 

예를 좀 들어볼까요?


인물도 좀 찍고...풍경도 좀 찍고...스냅좀 찍고 행사도 좀 찍고...대부분 이러시잖아요?

근데 인물용 최고의 렌즈라 함은 보통 85미리 밝은 단렌즈(200만원 넘는) 내지는 135미리 밝은 단렌즈(200만원쯤 하는),

혹은 아예 궁극의 인물렌즈라 하는 200미리 단렌즈(800만 이상..-_-;;)를 들 수 있습니다.


풍경용 최고의 렌즈? 마찬가지예요. 좀 싼게 100만쯤에서 시작해서 무브먼트 달린게 300만원 호가하고..

행사용 표준 줌렌즈의 최고봉소리 듣는 렌즈들도 예외없이 200만원은 합니다.

행사용 망원 줌렌즈 밝은거? 신형 새로 나온 최고소리 듣는 놈이 200만원 넘어요.


스냅용 최고소리 듣는 렌즈들? 사정은 비슷합니다.

표준 단렌즈 딱 하나만 끼워쓰겠다며 찾으시는 최고의 표준 단렌즈가 250만원쯤 해요.


이쯤 되면 소위 그 최고의 퀄리티로

인물도 찍고 풍경도 찍고 스냅도 찍고 행사도 찍고 하기위해 얼마정도의 돈이 들지 짐작 가지 않으십니까...?


게다가 이런 집착을 가진 분들이 지니는 또하나의 고정관념이랄까 뭐 그런게 있는데

바로 화각별로 렌즈를 골고루 다 비치해둬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언제 어디로 가든 최고의 퀄리티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하기위해..


줌렌즈면 줌렌즈별로 16-35/24-70/70-200 하는 식으로 구성하려 드시고

단렌즈면 단렌즈별로 14, 24, 35, 50, 85, 135, 200...하는 식으로 구성해야만 직성이 풀리시는 분들이 계시죠.

이렇게 갖추는데 드는 돈? 어디보자....아주 가볍게 어지간한 차 한대값을 상회하는군요.


뭐 주머니사정에 여유가 있으시고 본인이 원해서 그러시는 거라면 누가 말리겠습니까.


그런데 제가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그렇게 "최적의 렌즈를 사용해 촬영한 최고의 퀄리티"사진을 찍는것이

과연 얼마나 의미가 있을까? 과연 얼마나 행복에 보탬이 될까 하는 겁니다.

 

이건 마치 요리와도 같다고 봅니다.(...왠지 모르게 자꾸 요리를 비유로 삼게 되는군요..;)

가정에서, 혹은 취미로 최고의 요리를 만들기 위해

최고의 칼과 가위를 쓰고, 최고의 도마와 최고의 후라이팬을 쓰고..

최고의 오븐, 최고의 냉장고, 최고의 냄비, 최고의 조리용 불, 최고의 접시와 수저를 갖추는 것과 비슷해요.


실제로 이렇게까지 해놓고 요리하는 집이 있을까요? 아마 없을겁니다.

그냥 있는 칼과 가위로, 있는 후라이팬과 있는 전자레인지, 있는 냄비와 있는 가스레인지, 있는 접시를 쓰면서도

충분히 집에서 맛있는 식사를 하고 계실겁니다.

그런데 왜 유독...장비에 대해서는 최고, 최고만을 추구하시는지...

 

취미에 있어 최고에 대한 집착은 경계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해요.

비단 사진뿐만 아닙니다.

낚시도, 자전거도, 오디오도, 하다못해 그냥 조깅, 산책만 하는데도

최고의 낚시대, 최고의 MTB, 최고의 하이파이 진공관 오디오, 최고의 신발...이런거에 집착합니다.

 

애초에 취미는 적당히 적당히 하면서 스트레스 받지 않고, 삶에 활력소가 되어주면 족한데

그 취미를 위해 너무나 엄청난 투자를 하면 오히려 스트레스의 근원이 되기 쉽습니다.


최고의 렌즈로 찍은 때깔 좋은 퀄리티 좋은 사진?

그 사진이 진정 그 장비 가격만큼 가치가 있는 사진이 저절로 될 수 있을까요?

그저 화질만 좋고 화각 적당하면 뭐 보는 사람들이 이야~ 쨍하다 화질 캡이네~ 하고 박수쳐줄까요?

....사실 박수 쳐주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똑같은 사람들 내지는 잠재 집착 예비군분들이죠.(.....)

사진을 얼마나 볼줄 모르면 사진에서 주제, 테마, 구도, 구성은 안보고 화질, 노이즈, 화각...이런거만 보시지 싶어요.

마치 최고의 오디오로 클래식 음악을 틀어놓고는 그 풍요로운 음의 향연을 즐기는게 아니라

고음 저음 분리, 음질, 잡음..이런거만 듣는거랑 똑같습니다.

 

꼭 렌즈 여러개 아닌경우도 마찬가지예요.

오히려 이런 경우에 더하다 싶은 경우도 많습니다.

렌즈 딱 하나만 쓸거니까 기왕 쓰는거면 제일 좋은거 써야 한다는 논리로 무장한 분들말이예요.


아니 딱 하나 쓸건데 왜 그게 제일 좋은거여야 하나요?

게다가 보통 이 제일 좋은거라는게 실은 제일 좋은게 아니고 그냥 제일 비싼것,

비싸니까 왠지 좋아 보이는 것, 비싸니까 제값을 해줄것이라는 막연한 믿음에서 비롯되곤 합니다.

 

최고.....이 말은 사실 함정입니다.

최소한 사진에 있어서 렌즈간의 우열...이라는건 존재하지 않거나, 있다 해도 미미하다고 봅니다.

그냥 붓들이 서로 다르듯...사인펜과 마카와 수성펜이 서로 다르듯

우열이 있는게 아니라 서로 다를 뿐, 서로 다른 그림을 만들어 내 줄 뿐이라고 생각해요.

2013/01/29 - [CAMERA] - 단점이 매력되는 카메라와 렌즈의 오묘함.


부디 최고라는 함정, 최고를 써야 한다는 집착,

모든 화각 다 갖춰야 한다는 고정관념, 상황별로 최적의 렌즈들이 있어야 한다는 잘못된 생각을 버리세요.


그깟 화질 최고가 아니어도 됩니다.

없으면 없는대로 찍으면 되요.

있으면 찍을 수 있다고요? 없어도 찍어내는 사람이 고수인거고

이미 있는걸 더 잘 활용하는 사람이 고수인겁니다.

오히려 부자유로부터 새로운 시도가 생기고 새로운 발상과 참신함이 생겨납니다.

2012/11/14 - [CAMERA] - 사진찍으며 느끼는 최고의 쾌감들?

2011/12/14 - [CAMERA] - 사진, 돈과 장비의 부족은 오히려 축복이다.


행복을 위해서 하는 사진 취미에서..

화질이라는 함정, 최고라는 늪, 다 갖춰야만 할수있다는 편견에서 벗어나보세요.


그곳에 새로운 세상, 새로운 시선, 그리고 가족의 평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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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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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SON JEONGHEON

    공감하고 갑니다... 그리고 부끄럽네요 ㅎㅎ

    2013.03.06 09: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신승환

    잘읽고갑니다~

    2013.03.06 10: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AKF-0/G

    최근에 준망원 단렌즈를 영입하며...애기만두와 큰사뭴 그리고 애기백통을 고민했습니다.... 결론은...


    애기만두.... 굳이 큰돈을 들여서 찍더라도 저의 내공이 아직 까지 안미치기에... 이성과 타협하여 ㅠㅠ 애기 만두를 들였습니다... 뭐 주위에 알턴이라는 친구는..


    충분히 애기만두로도 작품을 만들어 내니깐요 ㅠㅠ 그정도 내공까지 올라간뒤에... 고민을 해봐야겠습니다 ㅠ.. 하지만.... 좋은걸 가지고싶은건 어쩔수 없나봐요 ㅎㅎ

    2013.03.06 10: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한동안 풀프레임 바디의 유혹에 폭~ 빠져 있었으나, 최근 '구닥다리'라는 이름으로 부르곤 하는 제 DSLR의 기능 중 잘 모르고, 써먹지 못한 것이 상당 부분이었다는 것을 알고, 좀 더 적극적으로 써먹으려고 하다보니, 익숙하게 다룰 수 있는 구닥다리에 또 새롭게 정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2013.03.06 12: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항상 좋은 정보 잘 보고갑니다..

    2013.03.06 13: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사견입니다만... 최고의 장비 보다는 최선의 장비 운용이 낭비되는 비용도 줄일 수 있거니와 결정적으로 시야 자체를 넓게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지금까지 제가 사진취미 해온 경험으로는 그렇더군요.)

    2013.03.06 13: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알면서도 장비 뽐뿌는 끝이 없는것 같아요. ^^ ㅎㅎㅎ
    일종의 호기심 같은것도 있구요. 잘 읽었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2013.03.06 13: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비밀댓글입니다

    2013.03.06 14:13 [ ADDR : EDIT/ DEL : REPLY ]
  10. 하도 말썽이 많은 시스템을 쓰니
    빵빵한 걸 한 번 써보고 싶기도 하지요.
    뭐 사이릭스부터 날고기는 저사양칩만 쓰다보니
    1세대 i3초저전압시퓨가 19년 인생, 최고속이라니... 앙...

    하지만 문제는 욕망은 무한하나 재화가 한정되다는 초딩도 아는 경제학 상식에 얽매인 더러운 세상!
    뭐, 그래도 똑같이 한글 돌리고 오피스 돌리는 거라
    그래도 우리 기체들은 돈 값은 다 한거란 위안을 가지며 삽니다.
    암만 최신형(?) 짐을 사용해도 구형 자쿠한테, 주악그한테 털리는 더러운 세상!!!!!!!!!!!!!
    (논지랑 니 심정이 다르자나)

    2013.03.06 15: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구구절절 동감입니다.
    저도 16-35/24-70/70-200 L삼총사 구비해놨더랬는데... 나중에 되돌아보니 16-35는 일 년에 한두 번밖에 안 썼더라고요.
    모든 화각을 커버해야 한다는 고정 관념에 일단 질렀지만... 제게 뭔가 광각 기피 증후군^^ 같은 게 있었던 거죠.
    지금은 미러리스로 갈아타고서 표준하고 준망원 단렌즈 2개만으로도 찍고 싶은 게 대부분 다 커버되고 있습니다.
    때때로 고정 조리개 망원 줌 뽐뿌가 오기는 하지만... 그건 또 뭐 그리 비싼지-_-

    2013.03.07 12: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wayfaring stranger

    늘 좋은 글 도움이 됩니다.

    중년의 사진 입문자인지라 카메라와 컴퓨터 용어들 자체가 버거운 수준이지만
    그래도 장기적 목표를 가지고 도전해볼려고 합니다.

    제 기종은 canon t3i / EF-S 18-55 mm 1:3.5 - 5.6 IS 2, EF-S 55-250 mm 1:4 -5.6 IS 2 인데요
    몇달전 아마존에서 구입해서 열심히 찍어본다고 하는데
    아직 카메라 기능도 다 익히지 못한 상태입니다.

    마루토스님의 글들을 미루어보아 이런 정도의 장비로도 몇년 열심히 찍고 익히는데는 문제없다고 이해했는데 맞나요.
    늘 감사드립니다. 내 마음속의 최고수님께.

    p.s. 1. 이곳 미국에서는 인터넷 사진강의들이 있는데 도움이 될까요 (제가 마음에 두고있는 곳은 nick carver photography)
    - senior center에서 하는 저렴한 수강료의 사진강좌에 가봤는데 제가 정작 궁금해하는 카메라의 기능과 실전에서의 적용이 너무 부족해
    별반 도움이 되지 않더군요.
    2. 사진에 관한 책을 발간하신다고 한것 같은데 언제 책이 나오는지요. 꼭 구입해서 공부해보고 싶네요.
    3. 추천 누르는 것도 이제야 알았네요. 눌렀습니다.

    2013.03.07 12: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1. 그럼요. 그걸로도 일단 충분합니다. sigma 30mm 1.4정도 있으면 내공단련에 도움 꽤 될겁니다.

      2. 제가 미국에 있지 않고 인터넷 사진강의를 보고 익힌게 아니라..
      딱히 말씀드리기 어렵네요. 다만 교과서에 해당하는 책(사진학강의)들을 보며
      하루에 하나씩만 익히셔도 1년지나면 확 달라지실겁니다.
      제가 독학파인지라 저도 저렇게 했어요.

      3. 책..아 원고가 너무 밀려서...; 나올수 있을라나 모르겠습니다..;;

      4. 추천 감사합니다;

      2013.03.07 13:00 신고 [ ADDR : EDIT/ DEL ]
  13. 행복머슴

    좋은 글 잘 봤습니다.
    고수님의 글을 볼 때마다 자꾸 반성만 하게 됩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2013.03.07 14: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리미뛰드 에디숑

    정말 좋은 글 감사합니다.

    바로 어제 EOS 6D로 처음 이 세계에 입문하면서 소위 말하는 팬케익 렌즈로 시작합니다.
    주변에서 말들이 많은데 일단 이 렌즈로 6월말 나 올 아기를 기다리며 갈고 닦아야겠습니다.

    저도 마루토스님의 사진처럼 아기가 세상을 나오자마자 찍어 주고 싶더라고요 ^^

    2013.03.07 15: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nkpark

    요즘은 본식 행사에서도
    일반취미사진가들이
    카메라랑 렌즈부터 들여다봅니다
    주로 mark2와 50 1.4 24-70 2.8
    이렇게 들고 다니는데
    mark3에 70-200 2.8 들고 오시는분들
    의 그 따사한눈초리를 잊을수없네요~~
    노골적으로 장비들여다 보시는 눈빛
    봐주세요...

    2013.03.07 16: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6d]실베

    마루토스님 글은 매일 잘 보구 있습니다 ^^
    맞는말씀이지만 저같은경우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어짜피 돈보다는 행복이 중요 하다고 봐요.
    렌즈를 추가 영입함으로써 사진 퀄리티가 좋아질거라는 보장을 못할진 몰라도 최소한 행복, 만족감은 주니까요.
    이제 문제는 이것이 과소비냐 아니냐인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활용을 하고 안하고를 떠나서 무리한 지름으로 인해 나중에 지름으로써 얻었던 행복감을 상실할 정도가 아니라면 단순히 인간의 행복 관점에선 괜찮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

    2013.03.08 13: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럼요. 전 그런 지름은 절대 부정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써보고 중고장터 팔면 경제적으로도 큰 부담 아니잖아요.

      근데 강박관념으로 렌즈모으는건 좀 경계해보자는거죠 ㅎㅎ

      2013.03.08 13:49 신고 [ ADDR : EDIT/ DEL ]
    • [6d]실베

      그렇죠.. 특히나 최강 렌즈를 산다해서 자신의 사진 퀄리티가 올라간다고 생각하면 정말 오산이죠..

      2013.03.08 13:52 신고 [ ADDR : EDIT/ DEL ]
    • 문제는 최강렌즈 사면 잠시동안이나마 지갑사정이야 어찌되었건 행복 내지는
      행복에 해당하는 기지감이 든다는게;;

      2013.03.08 16:02 신고 [ ADDR : EDIT/ DEL ]
  17. 십여년전 벅찬 가슴으로 사진 동호회 가입 후 첫 출사에 참여하면서 그날 바로 느꼈습니다.
    동호인들중에 좋은 분도 계셨습니다만, 몇몇 동호인분들의 장비 사랑에 비하면 사진 그 자체에 대한 토론은 아예 없었고 사진 두시간여 찍고 점심무렵부터 식사와 술로 ...
    실망 또한 너무 컸고 ... 이후 탈퇴했습니다.
    오래전 타계하신 이규태님께서 일갈한 "한국인의 의식구조"라는 것으로 설명해야 할까요 ...
    하지만 카메라나 렌즈 가격이 평균 국민소득에 비하면 만만해진 점도 간과할 수는 없는 듯 합니다. ^^

    2013.03.09 20: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지구별

    저는 카메라 만지는 것도 좋아하는 장비병환자이면서,,,
    사진도 잘 찍고 싶어하는 초보입니다. ^^

    매번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ㅎㅎㅎ

    오늘 6d를 드뎌 구했습니다.
    FF는 처음 구입하는 건데,,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즐거운 추억을 담아봐야 겠네요..

    감사합니다. ^^

    2013.03.12 16: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6D정도면 필요충분조건을 아득하게 넘어서는 좋은 카메라죠.
      굳이 마지막 카메라라고 생각하실 필요까지는 없어요.
      필요하면 기변도 하고 장비도 사고 하시되..
      합리적으로 행복을 추구하시면 되시지 않나 싶습니다.

      2013.03.12 16:50 신고 [ ADDR : EDIT/ DEL ]
  19. Art™

    한가지 궁금한 점이 있네요.

    35mm카메라에서 그냥 가장 좋은 축에 드는 장비들 사서 사진찍는 데만 집중하는 게 더 중요한 거 아닌가요? 가성비, 가치를 따지기 시작하면 그거야말로 장비병일 수 있습니다.

    제가 돈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니콘,캐논에 필요한 고급(?)렌즈들 웬만큼 갖춰도 2천만원 안쪽이던데, 투자할 의지만 있다면, 그냥 천만원,이천만원선에서 필요한 장비들 갖추고 사진에만 집중하는 것이 휠씬 나아보입니다.

    이 돈으로 다른 뭐를 할 수 있네, 아내나 아기에게 뭘 할 수 있네, 다른 것을 하면 행복의 수치가 올라가네.....좋습니다. 제한된 자원을 어떻게 쓰느냐는 석기시대부터 이어져온 테마이기도 하지만, 늘 가성비와 적은 돈을 투자하기 위한 몸부림을 치면서 시간을 버리고, 바꿈질을 하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장비병이요, 낭비같아 보입니다.

    시간과 노력이 중요한가요, 1~2천만원이 중요한가요?

    2013.04.28 00: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음 글쎄요.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그런거겠지만 저랑은 기본적으로 핀트가 좀 다르신것같습니다.

      저는 사진에만 집중하는 사람이 아니예요.
      그리고 절대다수의 아마추어 가족 아빠 사진사들 또한 사진에만 집중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취미사진이란...여가시간에 잉여자원을 투자해 삶의 활력을 재충전하며
      행복을 조금 더 얻기 위한 행동이라 정의 하는 저로서는 가성비와 적은 돈을 투자하기 위한 몸부림을 긍정하거든요.

      1~2천만원으로 아이와 부인에게 해줄 수 있는 다른것들을 떠올려본다면 더더욱말입니다.

      1~2천만원 투자해서 사진에 집중하고 싶으시면 그리 하시면 됩니다. 저를 비롯해 그 누구도 말리지 않아요.

      그러나 전 절대로 사진에 집중하지 않을겁니다.
      제게 있어 사진은 가족에게 집중하기 위한 수많은 수단중 하나에 불과할 뿐이거든요.

      2013.04.29 08:18 신고 [ ADDR : EDIT/ DEL ]
  20. 하나비

    공감가는 글 입니다.. 없으면 없는데로 찍으면 되지요. 진정한 고수는 핸드폰으로도 작품을 찍으니 내공과 장비를 잘 활용한다면 그게 베스트겠지요.

    2014.02.27 23: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김근희

    요즘 주력랜즈 토키나 28-80을 팔고 다른걸 들여다 볼까 생각중인대 먼가 다시 생각 하게 해주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2014.06.19 10: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CAMERA2013.02.21 09:21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50sec | F/1.8 | +0.33 EV | 50.0mm | ISO-160 | Off Compulsory

취미로 사진을 하며 정말 다양한 사례를 많이 보게 됩니다.

어떤때는 너무나도 바람직한 사례이기에 보고 배워야겠다는 마음이 뭉클 일어나기도 하지만

반대로 도대체 왜 저러는 건가 싶을정도로 보기 싫은 경우도 많죠.

 

최근 포스팅이 사진과 보정에 대한 기술적, 개념적 접근에 대한 포스팅이었기에

간만에 쉬어가는 의미에서 (쓰는 제게는 쉬는게 아니지만..;;)

평소에 이런 사례를 보며 가졌던 평범한, 하지만 저 나름 중요하다 생각하는 몇가지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첫째...사진 시작하고 얼마 안되신 분들에게 흔히 보이는 케이스입니다만

장비를 뽐내시는 분들이 계셔요. 저렴한 표준단렌즈 끼워 사진찍고 다니는데 저쪽에서 보고는

괜히 엄청 큰 플래그쉽 바디에 멀쩡히 쓰던 광각렌즈빼고 대포같이 커다란 망원렌즈 끼워서는

'쯔쯔 장비가 니 그게 뭐꼬? 이것봐라 내 멋진 장비를~~' 하는 표정으로 한번 씨익 비웃듯 입꼬리 올려 쳐다보고 가시는

그런 경우부터 시작해서 소모임, 동호회등에 나와 자기장비예찬을 늘어놓는등..다양한 경우요.

물론 이 자체도 그리 보기 좋은건 아닙니다.

세상에 얼마나 자랑할게 없으면 돈만있음 누구나 살 수 있는 카메라와 렌즈를 자랑하나요...?

아니 심지어 돈 없어도 대출받고 할부받아 사서는 자랑하는 상처뿐인 영광도 있죠.

전에도 말씀드렸지만...좋은 장비. 비싼 렌즈 사서 쓰는거 누구도 뭐라 할 수 없습니다.

그거 완전히 100% 개인의 자유예요. 그 장비가 필요해서 샀건 콜렉션으로 샀건..빚을 얻어 샀건 일시불로 샀건..

그런데 그걸 굳이 자랑의 도구로 삼고, 자기보다 비싸지 않은 장비 쓰는 사람들에 대한 공격의 수단으로 쓴다는건

어찌보면 참으로 불쌍한 사람인겁니다. 이미 사진이 취미인게 아니예요.

카메라와 렌즈 자랑하며 타인을 상처입히는 것을 취미삼았다는 것 자체가 이사람이 얼마나 불쌍한 사람인건지를 대변해주는 겁니다.

이런분들께 부디 부탁말씀 드리건데

'세상사람들아 나 이런거밖에 자랑할게 없고 이런식으로밖엔 위안을 받지 못하는 찌질이요'라는거 너무 대놓고 하지 마세요..

부럽기는 커녕 눈물나게 딱해보입니다. (........)


둘째...헌데 개인적으로 제가 이것보다 더 보기 싫어하는건...

거기에 기가 죽거나, 풀죽어 보급기에 번들렌즈 가방에 넣어버린다거나 하는 경우입니다.

특히 모델촬영회라던가 하는곳에 보급기 들고 처음 가신분들은 예외없이 다른 사진사분들의

삐까번쩍 으리으리한 장비들에 자기카메라가 초라해보였다는등...창피해서 더 못찍고 돌아왔다는등 하는 경우까지 봅니다.


정말 심한 경우에는 장비 초라한게 부끄러워 그냥 목에 걸거나 손에 들고 다니지 않고

꼬옥 꼬옥 가방에 넣어서 들고다닌다는 분들도 봤어요. 지나가는 사람들이 자기 보급기 쓰는거 보고 웃을거같다나....;;

자의식과잉도 이쯤되면 문제있는겁니다. 길거리에 지나가는 다른 분들, 지금 스쳐지나가는 사람이

300D를 들었는지 450D를 들었는지 5Dmk3를 들었는지 D3h를 들었는지.....신경쓰지도 않아요.

신경쓰지도 않을뿐더러 그거 뚫어져라 보며 보급긴지 고급긴지 가려내어 보급기면 비웃고 지나가고

고급기면 부러워하고 지나가고 하지 않습니다. -_-;; 대체 지나가는 사람들이 왜 그러겠어요.....;;


아니 이게 지금 말이 됩니까?? 그거 자랑하는 사람도 딱하지만 그거에 도대체 왜 기가 죽어요??

장비가 비싸면 뭐 지혼자 날라다니며 대신 멋지구리한 사진 대신 찍어준답니까..?

싼 카메라로 사진 찍으면 김태희가 박경림처럼 찍혀 나오기라도 한대요??

도대체 왜그리 남의 것에 관심이 많으십니까....;?

'장비보유'가 취미이신거라면야 관심 많이 가지셔도 뭐라 안하겠고

'비싼카메라수집'이 취미신거라면 더 비싼 카메라 수집 못한 자신이 부끄러울수도 있을겁니다.


근데 지금 명색이 '사진'이 취미신거잖아요....?

왜 '사진'이 아닌 '도구'를 가지고 우열을 따지고 허세작렬하고 옴메 기죽어 하시는겁니까....;;

저는 장비를 자랑하며 희열느끼는 분들보다 장비때문에 풀죽는다는 분들이 오히려 더 안좋게보입니다;

비록 그런 쪽으로 사고가 쉽게 흐를 가능성이 있는것은 부정하기 힘들지만

그런 사고를 올바른 쪽으로 돌려놓을 수 있는 자신만의 주관, 올바른 가치관이 있다면 애초에 이럴 일이 없을겁니다.


덤으로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사진 찍는 자기자신"을 창피하게 생각하시는 분도 문제고

"사진 찍는 자기자신"을 벼슬처럼 생각하시는 분도 문제라고 봅니다.


뭐 사회적으로 본다면 전자보단 후자가 훨씬 더 문제긴 한데....의외로 전자도 정말 많아요.

더 나은 사진을 찍기 위해 바닥에 누워도 보고 포복전진도 했다가...뒤집어진 거북이처럼 벌러덩 하늘보고 눕기도 하고..


이런거가 지나가는 사람들이 쳐다보고 할까봐 창피하다고 아예 시도도 안하시는 거죠.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지나가는 사람들은 여러분이 서서찍건 앉아찍건 누워찍건 신경안씁니다. -_-;;

타인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실 필요 없어요.... 자기가 원하는 사진 찍기위해 필요하다면

그것이 사회의 질서와 법률에 어긋나지 않는 이상 당당하게 하셔도 됩니다.

그렇게 놓쳐버린 셔터찬스는 다시는 돌아오지 않아요......


그러나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창피해 하지 않는것은 좋은데 사진 찍는 자기자신을 벼슬처럼 여기시는 분이 되는건 심히 곤란합니다. -_-;;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셔터찬스 놓치지 않겠다고 법을 어기고 양심을 어기고 도덕을 어기고 매너를 어기고...

이런 사람만큼은 절대 되지 마시길 바랍니다.

사진 제아무리 잘찍으면 뭐하고.....어디어디 사진전에 입선을 몇번하고 대상을 몇번 타면 뭐하나요?

이런분들에겐 그것조차 허영이요, 결국엔 상장이란 이름의 허세밖엔 안됩니다.

모 사진작가협회 사진대회? 자기 돈내고 사진제출하고 자기 돈많이 낸사람이 상장받는 그게 자랑꺼리가 된다고 생각하신다면

나를 알아주는 대학 오산대학이라니깐요. (....)

좋은 장비에 가치를 두지 말라는 것 만큼이나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중 하나는

이미 수차례에 걸쳐 말씀드렸지만......잘찍는것에 지나치게 가치를 두지 마시란 겁니다.

오직 "얼마나 행복한가"에만 가치를 둬보세요.

사진의, 세상의 모든것이 변할겁니다.....


쉬어가는 글인데 쓸데없이 진지하고 길어졌네요.

 

 

마지막으로 아이들 사진 주로 찍는 엄마아빠 사진사분들께도 한마디 드린다면...

아이들 사진을 폰카나 똑딱이로 찍으실때는 일상의 순간을 다양하게 잘만 찍으시다가도

더 잘찍어보고자 미러리스나 DSLR사신담부터는 어디서 본 유아 화보마냥 찍으려고만 드시는 분들 가끔 뵙는데..


그러실 필요 없습니다. 카메라가 얼마나 좋아졌건 상관없어요.

폰카나 똑딱이랑 똑같이 일상 찍으세요...

비싼 카메라 샀다 해서 모든 사진이 다 화보처럼 찍혀야 하고 모든 사진이 다 작품처럼 찍혀야 하는건 절대 아닙니다.


오늘도 제 짤방사진 위에 올린거 보세요.

화보? 작품? 그런거와는 200만광년의 거리가 있는 사진입니다만


저와 저희 가족에겐 이런사진이야말로 진정한 작품이요, 화보이자 일상의 소중한 기억이라 생각합니다.

보세요. 1년 반된 아가가 지도 먹고 살겠다고 후루룹쩝쩝 얼마나 귀엽습니까;;

그렇기에 이런거 게시판이나 블로그에 올리는거에도 일말의 주저같은거 전혀 없어요.

내아이 사진 끝내주게 잘나온 화보사진이 아니면 어디 올리기 부끄럽다....이런 생각 그냥 버리시고

 

카메라가 싼거든 비싼거든 좋은거든 나쁜거든

 

순수하게 가족의 행복을 담으세요.

순수하게 행복을 위한 사진을 담으세요.


화보처럼 나와도 좋고 아니어도 좋고

내공이 뛰어나도 좋고 허접해도 좋아요.


그저 찍을때 가족이 즐거웠고

나중에 사진 볼때 가족이 웃었다면

 


축하드립니다. 이제 다 이루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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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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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백번 천번 공감합니다. ^^
    가끔씩 장비 뽐뿌가 물밀듯이 밀려오긴 하지만,
    그게 절대 主는 아니지요. 되어서는 안되겠지요!!
    멋진 글 감사합니다~

    2013.02.21 14: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지구별

    정말 공감합니다.. ^^

    2013.02.21 15: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kojihu

    사진 좀 잘찍어보려고 네이버 검색 좀 하다가 우연히 들려서.... 자아 비판을 많이 하고 갑니다.... ㅠㅜ
    여기 있는 글들 다 읽어 보려면 시간 좀 걸리겠네요.. ^^

    2013.02.21 16: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누구나 자신만의 스타일이 있는거고 자기 스타일이라고 말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 이미... 다른 누군가의 시선 혹은 그 외 잡다한 것들에 더이상 신경 안쓰는 경지가 되는거죠. 뭐 이런 제 개인적인 철학(??)으로 본다면 제가 볼적엔 편한 글은 선배님 스타일이 아니라는 ㅋㅋㅋㅋㅋ 모 만화에 나오는 43세의 장발 근육 미중년 나르시스트 캐릭의 대사도 있잖습니까 "친절하게 배운건 실전에서 써먹지 못해. 직접 맞아가면서 몸으로 체득한 기술만이 실전에서 쓸 수 있는거다!!"

    그나저나... MK-2 식사모습이 제 쥬니어와 똑같군요... (덕분에 집사람은 밥먹을때마다 쥬니어와 저를 세트로 갈군다는;;; 근데 뭐.. 둘다 그러거나 말거나 저러고 먹습니다... 그냥 맛나게 먹는거죠. 문제는 결혼식장 같은데 가서도 저러고 먹는다는;;; 둘이....)

    2013.02.22 10: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가마귀꿈

    님이 글을 읽으면서 생각 난건데...예전 군인시절 휴가가 나올때 칼같이 줄을 잡고 나오면 간지 나는줄알고 열심히 잡았는데, 막상 민간인들은 쳐다도 않보는 기억이 나네요.

    그냥 장비 있는 그대로 사용하면 좋을텐데요..글 잘보고 갑니다.

    2013.02.22 15: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플라네타리움

    오늘도 공감하고 갑니다

    2013.02.22 17: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쭈니 파덜

    마지막 글에 뜨끔 하고 갑니다 ㅠ.ㅠ

    2013.02.23 00: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후루룹쩝쩝 ㅎㅎ 저희 땅콩도 쫌 있음 저럴텐데 ㅎㅎ 너무 이쁜따님 오늘도 좋은 이야기와 함께 잘보고 갑니다 ^^

    2013.02.23 14: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메크

    저도 공감 합니다. 못찍는 실력이지만 매일 아침 유치원 대려다 주는 시간에 한 두 컷 씩 찍는게 거의 일상입니다. 남들에게 자랑할 정도의 실력은 아니지만 시간이 지나고 하드에 년도별 매월 정리해서 올려논 사진들을 가끔씩 들여다 보면 너무 흐뭇하더군요. 제가 사진 생활 하는 이유는 딸아이들의 일상입니다. 가끔 ff 바디에 뿜뿌받지만 가끔 제가 사용하는 모델의 사용기를 다시 찾아보며 아직도 저정도의 컬리티를 못뽑아내는걸 위안 삼아 아직 내공이 안됐는데 장비 바꿔봐야 사진이 거기서 늘지 않을거란 맘에 위안을 삼고 참고 있습니다. 가끔 다른화각의 렌즈는 써보고 싶은 욕구는 어쩔수 없더군요..

    2013.02.23 15: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 욕구야 뭐 누구에게나 찾아오니 어쩔수 없죠.

      근데 렌즈 다른거 사서 쓰면 아들딸이 기뻐해줄까? 라는 명제로 접근해보면 답은 뻔하죠 뭐..;

      2013.02.24 00:12 신고 [ ADDR : EDIT/ DEL ]
  11. 이니셜D

    항상 주옥같은 글들을 가슴속에 새겨갑니다. 그런데도 이놈의 가보지 못한 풀프레임에 대한 동경은 ㅎㅎ

    2013.02.23 22: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다경이 아빠

    마루토스님 글은 볼때마다 ^^ 사진은 자기만족이 크지만 저도 우리 애기찍는걸로~ 내가 좋아하고 와이프가 좋아하면 끝이기때문에 최대개방사진이 많아요. 구도따윈 ㅋ 그냥 우리애기 활짝웃는것 아니면 위에보여주신 그런 기록사진이 너무 좋아요 ~ 장비때문에 고민도 많이 하고 했지만~ 오두막에 오십점사로 좋은사진이 제일 많았던것 같습니다. 그러나 오두막 오십점사 오기까지도 한 삼년걸렸네요. 좋은글 잘보았습니다.

    2013.02.25 16: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럼요. 그거면 되는거죠.
      아웃포커싱된 아이사진에 엄마랑 아빠랑 만족한다는데
      거기다 대고 아웃포커싱시키면 하수다~ 아웃포커싱시키면 발전이 없다~
      이런소리 해본들 의미가 있을 리가 없죠..;;

      2013.02.25 16:30 신고 [ ADDR : EDIT/ DEL ]
  13. 멜번찍사

    마루토스님 블로그 참 잘 보면서 사진에대한 여러가지 생각도 하게되고 많이 배우면서도 처음으로 댓글을 달아보네요.
    "사진 찍는 자기 자신"을 창피하게 생각하시는 분도 문제고, "사진 찍는 자기 자신"을 벼슬처럼 생각하시는 분도 문제입니다.....라는 대목이 참 와 닫네요...
    그간 처음 사진을 찍고자 했던 마음이 장비병이다...주변의식이다 뭐다해서 많이 퇴색해버린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네요^^;
    참 좋은글 잘봤습니다. 앞으로도 좋은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2013.02.28 22: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어찌어찌하다 검색해서 글 읽어봤는데요 ㅎㅎ
    격하게 공감하고 갑니다.
    제가 처음 d90에 번들렌즈를 처음 구입했을적에..첫 출사를 나갔는데..일행 중 한 인간이 자기 장비 자랑질 하면서 무쟈게 허세부리더라구요.
    본인은 d700에 24-70n렌즈인데...d90따위 왜 샀냐는 둥..그딴 렌즈 쓰지 말라는둥..그것도 렌즈냐..
    그래서..얼마나 사진 잘 찍나 봤더니..원 세상에..
    똑딱이로 찍은 사진보다 못하더군요. 장비병은 정말 답없는 것 같아요. 지 혼자 걸리면 모를까.
    다른 사람에게 까지 상처주면서 왜 그러는지 모르겠더라구요.

    2013.04.12 15: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회로이론

    말씀하신 "놓쳐버린 셔터찬스는 다시는 돌아오지 않아요......" 가슴에 와닫습니다.
    크롭 바디에 번들렌즈를 부끄러워하는 초보 사진사 1인.

    2013.04.21 19: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막삶

    이제 갓 시작한 초보이나 아주 공감갑니다.. 저는 다른분들이 말씀하시기를.. 제 카메라를 보고 신형이다 비싸다 좋다 사고싶다 부럽다 란 말을 가끔 듣곤 합니다..
    저는 그럴때 마다 오히려 정말 쪽팔리고 부끄럽고 부담 스럽기만 합니다 .. 남들이 생각하는 좋은바디 좋은렌즈에 대한 부러운 기대의 결과물이 형편없거든요 ^^;;
    지금은 사진을 담는 순간이 행복하지만 결과물 까지도 스스로 만족 할수 있는 남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시기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2013.11.13 20: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말은그렇게해도

    장비빨 내시는분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사진은 내공이다뭐다해도 결국 장비로 승부하시는분들의 모임터가 스르륵 아니겠습니까..
    장비가 내공이 될수 있나요.
    명품을 입어도 사람이 명품이 될수 없는것처럼..

    2013.11.21 16: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도현아빠

    틈나는대로 선배님 글들을 탐독하면서 사진에 대한 이해도와 정신상태를 다잡고 있다고 느끼는 초보 아빠진사입니다.
    캐논600D와 번들렌즈로 신혼여행 사진을 보며 행복해하던 때가 있었는데,,, 아이가 태어나면서 몇번 사진을 찍어보더니 어줍잖게 내공이 쌓였다고 생각하고 자꾸 렌즈 욕심, 바디 욕심을 냈었습니다. 부끄럽습니다.
    아는 고수 형님께 자꾸 장비 질문만 하니까, 형님 왈 마루토스님 글을 일단 보면 도움이 마니 될 거라고 해서 꾸준히 탐독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600D와 단렌즈, 번들렌즈로 주구장창 인물과 야경 사진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아...외장플래시도 장만했습니다. 바디와 렌즈의 한계를 두 단계는 뛰어넘게 해준다고 하셨자나요...FEL도 해보고 고속동조도 해보고, 광동조도 해보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좋은 사진이 나오려면 자신이 가진 장비에 대한 애정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600D를 백안시했던 과거 제 자신이 부끄럽고 장비에 미안해서 지금은 틈나는대로 찍고 데려가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변 사람들에 제가 "사진이 취미다"라고 얘기하면 거의 백이면 백 카메라 모 쓰냐고 물어봅니다.
    저는...
    주변 사람이 "사진이 취미다"라고 얘기하면 "주로 어떤 걸 찍으세요?"라고 묻는 아빠진사가 되겠습니다. ㅠㅜ

    2015.02.02 10: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제네시스

    동감입니다.
    1. 사진 후보정은 화선지와 같아서 손대면 댈수록 원본이 망가진다.

    2. 샤펀은 호박을 수박으로 만드는 행위라 본다.
    카메라의 핀, 원하는 해상도의 렌즈 선택, 적정 깊이의 심도를 통하여
    달성해야지 이미 뭉게진 픽셀을 손대는 건 호박->수박으로 만드는 것이라
    봅니다.
    * 개인적으로 베일듯한 해상도는 취향이라 생각합니다.
    필름사진 확대해보면 정말 요즘 대화소 결과물로 보면 가당찮을 정도로
    거칩니다.
    그러나 그곳에 색감이나 정감은 해상도가 결정하지 않다도 보는 1인입니다.

    3. 참고로 코닥 카메라 600만화소를 사용하는데
    4000만화소로 찍어서 600만화소로 리사이즈 할거면 4000만화소롤 찍지 안는다는
    주장입니다.
    원본이 변하면 사진질이 변하게 마련이니, 아무리 리사이즈 알고리즘이 좋아도
    손실과 픽셀의 위치가 변하니 엄격히 말하면 다른 사진입니다.

    600만화소의 화소지만 계조는 아직도 리사이즈 사진에 절대 밀리지 않습니다.
    그만 큼 손실을 입은 것과 손실이 없는 사진의 차이입니다.
    물론 4000만화소와 600만화소의 정보차이는 수치만큼 차이납니다/
    그러나 화소수가 화질을 의미하지 않습니다-같은 30인치 화면으로 볼때, 인쇄는
    엄청난 하이가 나지만..
    그러나 최종 손대지 않은 600만과 리사이즈 600만은 리사이즈가 KO패입니다.


    * 결론은 사진을 숫처녀처럼 아무 화장하지 않아도 이쁜 것 처럼
    최대한 후보정 없이 촬영하는것이 최선이라는 제 주장입니다.,


    모니터로 보는 크기는 기껏해야 30인치(2560 픽셀)에서는
    대화소는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인쇄의 경우는 제외합니다.


    2015.04.11 20: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는 생각이 좀 다른게..
      1. 진짜 고수의 후보정은 원본이 그리 망가지지 않으며
      2. 진짜 고수의 샤픈은 칼을 칼답게 만들 수 있습니다.
      3. 리사이즈는 선택이고, 원본자체는 대대익선이죠. 언제 어떤 일에 추가로 사진 쓰게 될지 모르는거니까.
      4. 어차피 리사이즈야 웹에 대충 올릴경우에만 써먹는거고...
      5. 5k모니터 써보시면 생각이 좀 달라지실 겁니다. (.....)

      카메라 회사가 입력해둔 자동보정따위보다는, 유저가 직접 손보정하는게 최선과 훨씬 더 거리가 가깝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2015.04.11 22:50 신고 [ ADDR : EDIT/ DEL ]
  20. 제네시스


    오해 없기를 바랍니다.
    옳고 그름을 다투기 위해 글올린거 아니고
    개인의견입니다.


    1. 진짜 고수의 망가지지 않은 원본대비 후보정 사진을 보지 못했으므로
    그런가 보다 라고 생각합니다/

    2. 일부카메라에 광학 줌과 디지탈 줌이 있습니다.
    디지탈 줌은 언급의 가치도 없고
    광학 줌도 해상도가 변합니다.

    마찬가지로 샤펀은 디지탈 줌 보정과 같은 행위로
    샤펀을 올릴 수록 계조가 거칠어 집니다.

    이것 또한 취향 차이라 봅니다.
    보정이 원본보다 칼을 만든다는 건

    굳이 비유를 든다면 질량 불변의 법칙과 같이
    절대로 원본보다 더 칼이 될 수 없다 입니다.
    후보정에서 샤펀은 결국 눈속임입니다.

    3. 대용량 사진의 불용론은 주장한게 아닙니다

    5K모니터에 대용량은 당연히 대용량이 더 유리하겠지만
    주로 웹상에 올리거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30인치(2560픽셀)
    이하의 모니터를 전제로 할때 의미가 적다고 한겁니다.
    상업사진 작업시는 당연히 유리하지요..

    본인은 웹상에서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환경, 그것도
    작은 사이즈를 다루는 부분에서 말한겁니다/

    인류의 욕심은 인간의 눈이 5억7000만화소를 충족하는 그런
    환경으로 지향할 것입니다.,

    더우기 인간의 양눈의 정보를 다 표시하자면
    인간의 시야를 충족할 만한 모니터가 출현하고 그에 맞는
    디지탈 데이터를 다룰 것이고 나타나면 목표 도달되겠지요.
    거스를 수 없는 지향목표지요.
    현재도 오두막2로 인간의 눈을 매크로 렌즈로 600장을 합성하여
    9억화소의 사진을 합성한 외국의 사례도 있으니까요.


    4. 자동보정도 보정 알고리즘 나름입니다.
    뭐 사진 좀 찍는다 하는 분들이 어디 자동보정으로 찍씁니까?
    거의 다 RAW로 찍어 후보정하지요?

    그런데 자동보정도 다음과 같은 경우는 문제가 다릅니다.

    우리는 흔히 보정 알고리즘에 콘탁스ND를화두에 올립니다.
    화가가 죽은 다음에 그림이 고가로 팔리는 경우가 흔한데
    이 카레라가 그런 경우입니다

    이 카메라의 보정은 참으로 변화무쌍하여 야생마 같기도
    하고 마술가 같기도 한 결과물을 보여 주어 감탄이 나오는
    보정 알고리즘을 갖고 있습니다.

    코닥 또한 코닥에서 만든 자체 보정 LOOK알고리즘도
    다른 소프트웨어(뽀샵등)에 가면 여지 없이 무너집니다.

    우스게로 일부 카메라 자체 보정 기술은 똑딱이 수준에서도
    RAW로 보정한거 보다 더 나은 똑딱이가 상당히 많습니다.
    주로 제가 추천하는 쪽은 코닥, 후지,라이카 쪽입니다.
    그러다 보니 똑딱이로 찍은 것만도 못한 데세랄 사진이
    수두룩합니다.^^


    * 내부 보정 알고리즘은 모든 경우에 수에 다 대응하여
    만들 수 없습니다.
    쉽게 애기해서 호박까지 수박으로 만들지 못하므로

    수박을 찍으면 제대로 자동보정해낼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후보정은 내장 조정알고리즘을 따르지 안하고 본인의 주관을 넣는 작업
    이므로 카메라가 마술사가 아닌이상
    본인의 취향을 어찌 알아서 보정하겠습니까?

    이상도 개인 의견입니다.

    끝으로 본인은 오두막2에 라이카도 써보았지만
    다 버리고
    현재는 15년이상된 코닥과 낡은 수동 단렌즈 들이 대부분이고
    장망원도 수동으로 스플릿 스크린 달아서 씁니다.

    예로부터 서툰 목수가 연장 나무란다고
    무슨 사진기든 나쁜 사진기는 없고 못찍는 사진사가 있을 뿐이라는
    말에 동의합니다.

    본문을 읽어보면 많은 사람들이 내 장비보면
    참말로 꽤재재하다 생각할 수준이지만
    좋은 장비든 좀 싼거든 신경 안씁니다.
    전 남의 장비에 신경을 쓴다는 건
    장비에 대한 상대적 열등감이 있는 심리상태로 파악합니다.


    장비병 또한 굳이 분류를 하자면
    정상적인 장비병이 나뿐 건 아닙니다.

    내가 찍는 사진이 스포츠 사진이나 새사진이나
    장망원의 고속에 칼핀에 고속 초점이 필요하니
    최신의 장비가 필요하겠지요.

    머 200mm이상의 장망원을 손으로 들고 찍는 분들 보면
    그저 아무리 OS가 있다해도 삼각대로 찍은 거만
    못할거란 생각하며 바라보긴 합니다.


    장비가 자신의 작례에 꼭필요한거면
    대포를 끼던 팬케익을 끼던 무슨 상관인가 하는 생각입니다."
    자신의 장르에 따라 사용하는가보다 합니다.
    한마디로 관심없습니다.


    결론으로 말씁드리면
    1. 일단 후보정은 원본이 망가진다입니다.
    2. 샤펀은 질량불변의 원칙처럼 절대 원본이상
    해상도를 올릴 수 없습니다. 시각적 효과입니다.
    3. 큰사이즈 무용론을 주장하지 않았습니다.
    작은 사이즈를 다룰 경우를 말했습니다.
    4. 본인은 웹에 올릴 때 대충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올립니다.
    5. 5K모니터 좋습니다^^인정합니다/
    6. 본인은 RAW를 쓰지만 자동보정이 좋은 경우는 사용합니다/.
    일부 기종에서는 제 수준이 낮아서인지 도저히 후보정으로
    나오지 않는경우도 있습니다.

    이상 긴글 다 내 개인 주관이므로 맞거나 틀리거나 입니다.^^

    2015.04.12 23: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뭐 결국 개개인의 주관이니까요.
      다만 최신 최고급 장비를 고집하는 것에서 다른 사람들이 허세를 느낄 수 있듯이...
      오래되고 특이한 장비만이 최고라 하는 것 또한 저는 그리 바람직하게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기승전라이카코닥콘탁스도 이쪽바닥에선 워낙 흔한 일이어서...

      2015.04.13 08:48 신고 [ ADDR : EDIT/ DEL ]
  21. 제네시스

    개인 주관이라했고 맞거나 틀리거나 했습니다.
    내 오래된 장비가 최고라 하지 않았고
    내취향에 맞아서 쓸 뿐입니다.

    대화소 무용론을 주장하지도 않았고

    좋은장비가 쟝르에 따라 필요하다고 하였습니다.

    나의 빈티지 장비를 가지고 내가 최고하는 식으로 내가 말했다면
    귀하가 난독으로 이해한 이라 생각이 듭니다.

    단지, 나는 소박한 장비로 좋은 장비가 가진 성능 못지않게
    카바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음을 피력한 것입니다.
    코닥은 빈디지허세를 위해 가진 게 아니고
    코닥만의 색감, 계조 등이 개인적 취향에 맞기 때문에
    KODAK 330,760, 14N. SLRC, 코닥똑딱이 C875를 사용합니다.
    머! 돈이 없어서도 아니고, 빈티지 허세 땜도 아니고
    솔f직히 코닥이 빈티지 축에나 낍니까?
    라이카라면 몰라도...
    걍 내가 좋아서 입니다.

    좋은 장비에 기죽은 적도, 내것이 싼 장비라 기죽은 적도 없고
    다 그러하듯이 제멋에 찍는 거이고
    제 나름대로의 철학(?)을 가지고 사진생활합니다

    굼벵이는 뒹굴어 도망가고, 벼룩은 튀는 재주로 도망가는 등
    나름대로 必生技를 가지고 살아가는게 지구위의 생물체들입니다.
    어느 하나 우습게 볼게 하나도 없지요.
    만사가 다 그렇고, 인간은 그 부분을 분석, 비평, 연구..등등
    하고 사는 겁니다.
    사진생활도 자연계의 생명체의 생존방식을 닮았으니
    다 카메라나 부속장비나 다 나름 장단이 있는 것입니다.
    아니다 맞다 는 식의 二分法的 사고는 항상 문제가 야기됩니다.

    이러한 현실인데
    마치 최신 장비병자나 빈티지 장비병(?)가나 같이 동일한 부류로
    극과 극인 것이니 그게 그거다 라고 평가하니 좀 아니다 싶군요....

    다 나름대로 이유가 있고 다 타당성이 있지
    절대적인라 하지 않았는데
    최신 장비병자 매도하듯이
    나의 빈티지도 빈티지 장비병자와 같이 평가하는 군요.

    여기에 글을 올리는 이유는 서로의 경험을
    나눔으로 취할 건 취하고
    버릴건 버리고 하는 등
    사진에 대한 안목, 시작을 넓히고자 함이니
    잘잘못을 가린다기 보다
    자신의 의견 피력할 뿐입니다.
    귀하의 의견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개인적인 평가는 하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빈티지장비병으로 평가하는 건 좀 기분이 썩 좋지 않군요.
    출사를 가서도 내장비에 대한 타인의 눈길에 관심없고
    심지어는 똑딱이나, 핸펀으로도 찍기도 합니다.
    걍 내가 하고 싶어 할 뿐입니다.
    왜 CBL이 어떠느니, 대포가 어떠느니 뭔 상관입니까?

    이 글을 끝으로 여기는 더 이상 오지 않은 것입니다.
    며칠 후 내가 올린 글도 삭제할 것입니다.

    비평은 비평을 낳습니다.
    이것은 올바른 과정이고 순기능이지만
    비평에대하여 평가(가치와 수준을 매기는 행위)행위는
    공유의 공간에서는 악성코드이며, 역기능이 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좋은 사진 생활 하세요....

    2015.04.16 15: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CAMERA2013.01.29 08:10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00sec | F/1.8 | +0.33 EV | 50.0mm | ISO-800 | Off Compulsory

 

사진에 있어 카메라와 렌즈의 실로 오묘한 점중 하나는

바로 단점이 매력이 된다는 불합리하고 비논리적이며 어이없는, 그러나 엄연히 사실인 현실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당장 크롭과 FF바디를 살펴보아도 그렇죠.

크롭의 단점인 작은 센서로부터 발생하는 망원효과...이거 매력입니다.

크롭의 단점인 작은 센서로 인한 쨍한 화질...이것도 매력이예요.

크롭의 단점인 작은 센서로 인한 저렴한 가격...너무나 매력적입니다.

많은 분들이 단점이라 치부하는 작은 센서에서 이렇게 많은 매력이 생겨나는 오묘함이 카메라에는 있습니다.


FF또한 마찬가지예요.

FF의 단점이라는 주변부 광량저하...오히려 이맛때문에 사람들은 FF를 선호합니다.

FF의 단점이라는 주변부 강한 수차와 왜곡...오히려 렌즈의 개성이 극대화 되어 유니크한 매력이 됩니다.

최근 디지털사진에서 렌즈의 개성이 그나마 확연히 드러나는곳이 FF센서의 결점이라는 주변부에서 비롯되요.



렌즈는 또 어떤가요.

구시대의 유물소리를 듣는 라이카렌즈등이 그시대의 과학력의 한계때문에 극복해내지 못한 자이델의 5수차와 상면만곡이 만들어내는,

오히려 광학의 집대성이라는 최신 렌즈가 내지 못하는 독특한 빛망울과 미묘한 배경흐림효과는 오히려 보는사람을 미치게 하며

역광에서의 산란광과 반사광 억제가 잘 안되어 발생하는 단점인

수차와 고스트와 플레어와 할레이션이 오히려 사진에 감칠맛을 더합니다.



플래시 또한 다르지 않죠.

자연스럽지 못하다는것이 플래시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대표적인 지적이지만

오히려 이를 극대화 해 위화감마저 느껴질법한 사진이 만들어내는 임팩트는

자연스러움만으로는 도저히 획득할 수 없는 정체성과 매력을 지니기도 합니다.

자연스러운것만이 능사가 아닙니다. 자연스럽지 못하다는 단점의 극대화는 새로운 美와 연결되는 새 가능성을 열어요.

단순히 바디와 렌즈등 장비만에 국한되는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후보정에서..필름에서....스캔에서.....프린팅에서.

과정 마다 마다 수많은 단점들이 존재하지만 오히려 그 단점에서 매력이 발생합니다.



흔히 말하는 필름느낌? 크로스 프로세싱풍 보정? 그거 스캔 제대로 잘못한 경우 내지는

현상액을 잘못썼을대에 발생하던 오류예요.

지금은 그 느낌을 강제로 억지로 내는 강좌와 플러그인들이 인기있다니 단점이 만들어내는 매력의 위력이 이정도입니다.

노이즈? 노이즈 잘 쓰면 오히려 점묘법으로 그린 그림과도 같은 독특함에 사진의 감성에 풍취를 더해주곤 합니다.

무조건 노이즈가 단점이라 많고 노이즈끼면 안되는게 아니라, 노이즈가 오히려 사진의 격을 높여주는 도구로 변신하기도 하죠.

 


사진도 마찬가지....

프로를 테크닉으로는 절대 따라갈 수 없는 아마추어이기에

오히려 그들의 사진속에서는 프로의 사진에서 찾아보기 힘든 매력이,

거친 신선함이 듬뿍 담겨있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댓가를 받고 받은 댓가만큼 고객을 만족시켜야만 하는 의무를 지닌 프로이기에 비로서 가능한 영역도 있는 반면

그 의무를 지지 않기에, 설익고 다듬어지지 못했을지언정 그런 단점을 강점으로 바꿀 독특함과 열정이 아마추어에겐 있곤 합니다.



자본주의 사회하에서 비싸고 좋은것을 추구하는 것은 인간 본연의 자연스러운 경향이겠지만

유독 사진에 있어서는 그것을 역행할 수 있는 그 무엇이 존재하기에


사진은 실로 오묘하고 또 재미있는 취미로서 오래토록 계속 할 수 있는

좋은 취미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불현듯 들어 간만에 포스팅 남겨봅니다.....

카메라와 렌즈, 그리고 몇가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자본주의적 입장에서...오직 스펙만 보고 평가하려는 기본자세를 벗어나

단점이 어떻게 매력으로 변하고 결점이 어떻게 독특함으로 승화되는지를 알면 알수록

 

사진뿐만 아니라 카메라와 렌즈에서도 새로운 가치가 도출되니까요.

그래서 옛 사진의 거장들이 그런 말을 하신게 아닐까 싶습니다.

 

"나쁜 카메라는 없다." 라고 말이죠.

 

그러니 여러분의 손에 들린 카메라와 렌즈가 비록 저렴하다 할지라도 이를 탓하거나 원망하지 마세요.

오히려 거기서 발생하는 단점을 나만의 유니크한 개성으로 바꿀수 있는 좋은 기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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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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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공감가는 말씀이내요..
    실수로..아니 그 단점으로..
    더 사진다운 사진이 탄생할때가 넘 많더라구요..^^

    2013.01.29 08: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사실 어느 레벨 이상에선 일부러 실수 할려 해도 못하죠.

      오히려 실수연발인 레벨에서만이 얻을 수 있는 그 무언가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해요.

      2013.01.29 09:30 신고 [ ADDR : EDIT/ DEL ]
  3. 비밀댓글입니다

    2013.01.29 09:14 [ ADDR : EDIT/ DEL : REPLY ]
    • 신기한게 카메라 회사들은 가만있어도 유저들이 알아서 갑론을박한다는거죠.
      내 선택이 이래서 옳았다..너의 선택은 요래서 틀렸다 하며..

      전 그냥 애들 사진이나 찍으렵니다.

      2013.01.29 09:31 신고 [ ADDR : EDIT/ DEL ]
  4. 캬캬캬.. 이모또여 이 오네짱과 백합의 길을 가지 않으ㄹㅕㄴ...
    탕탕탕(나쁜 지지배같으니!!!! 저 천사로부터 이 폐기물을 격리해야해!!!!)

    다들 자판이 달린 노트북을 처음 쓸 적에
    저는 자판이 없는 태블릿을 썼거든요.
    당근 그 문제는 불편하지요. 요즘에야 블투 키보드라도 있지만..
    그래도 펜으로 조작하고 그림그리고 파포 없이 PPT 가능하고
    그거 바보짓이라는 사람들이 스맛폰 들고다니며 이거 좋다고 하는 걸 보고
    정작 이젠 키보드달린 태블릿을 쓰는 저는 관점에 따라 저리 달라지는구나
    다른 의미로 실감합니다.

    저 용어들 중 아는 단어는 없지만 노트북에 대조해보면 얼추 맞을 거예요.
    셀로론이라던가 하다못해 욕이란 욕은 다먹은 사이릭스, 크루소, 아톰같은 저전력 시퓨,
    내장그래픽
    이딴 거 다 쓰고도 할 것은 다하고 놀았습니다. 키키키
    (다만 저게 비싸지진 않는 게 함정)

    2013.01.29 10: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AKF-0/G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닿ㅎㅎ

    근데 요즘 사진에 대한 열정이 떨어져서 큰일입니다 ...

    2013.01.29 10: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가마귀꿈

    가지고 있는 카메라를 잘 활용해도 좋은 느낌의 사진이 나올 수 있는거 같습니다. 장비 탓 하지말고 카메라를 잘 활용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거 같아요..

    2013.01.29 11: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메크

    따님이 많이 컷네요.. 점점 아기티는 벗고 이뻐지기 시작할 시기네요.. 딸아이의 애교로 살아가시겠어요..

    2013.01.29 11: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마지막 말씀, 나쁜 카메라는 없다!! 공감합니다. ^^
    흥미로운 포스팅 즐감했습니다~ ㅎㅎ

    2013.01.29 12: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전 FF를 써보고 싶은데 렌즈때문에 고민입니다.
    그래도 사진 찍는다고 하면 넘어가는게 수순이지만...
    투자할 자금이 역시 부족하네요..ㅎㅎ

    2013.01.29 12: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오호 요즘 카메라에 관심이 가던차인데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 ^

    2013.01.29 15: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비밀댓글입니다

    2013.01.29 15:59 [ ADDR : EDIT/ DEL : REPLY ]
    • 픽쳐스타일...다른 포스팅에 적은 적이 있긴한데
      저는 현재 기본적으로 픽쳐스타일을 쓰지 않습니다.

      일부러 픽쳐스타일을 피하기 위해 RAW촬영을 하고 ACR에서 컨버팅을 하죠.
      JPG로 찍거나 DPP쓰면 무조건 픽쳐스타일을 써야하니까..

      대신 ACR에서 아도비의 스탠다드타잎 프리셋을
      제입맛에 맞춰 몇가지 만들어 그때그때 골라쓰는 정도입니다.

      픽쳐스타일 쓰던 시절엔 뉴트럴인지 내추럴인지 썼었구요.

      사실 픽쳐스타일 하나 바꿔 사진이 우왕ㅋ굳ㅋ 하고 변하는경우는
      솔직히 없습니다..

      2013.01.29 16:22 신고 [ ADDR : EDIT/ DEL ]
  12. 비밀댓글입니다

    2013.01.29 16:38 [ ADDR : EDIT/ DEL : REPLY ]
  13. 도도당

    오늘도 예쁜 옷을 입히고 딸 사진을 찍으셨네요^^ 눈에 넣어도 안 아프시겠어요.
    마루토스님 글을 다 읽고 나서는 희한하게도 장비의 욕심을 다 내려 놓게 되었네요ㅋ
    카메라 사기 일주일 전만 해도 몇백은 투자 할 기세였는데 말이죠.
    이제 나름 만족하는 바디와 렌즈를 샀으니 사진을 잘 찍을 수 있는
    눈과 손과 감각만 사면 되겠어요. 그런건 어디서 팔려나ㅡㅡ
    이것도 또다른 장비병일까요 ㅋ

    2013.01.30 05: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시가이

    따님이 엄청 이쁘네요~~ ㅎㄷㄷㄷㄷㄷ;;
    좋은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2013.01.30 11: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어느 영화에서 그런 대사를 들은 적이 있죠... "죄는 죄가 없어... 죄 지은 새끼가 나쁜 새끼지!!!"
    웬지 이 대사가 딱 맞는 느낌이 듭니다. 결국 좋은 카메라는 쓰는 사람이 좋아야 진가를 발휘한다는 기괴한 논리로 사진 찍고 있습니다;;

    2013.01.30 12: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조형

    글이 주는 의미... 비단 사진과 카메라 그 이상의 느낌이 전해집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2013.01.30 18: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올라가는길

    역설의 미학네요. / 처음 글을 남기네요. 늘 잘 배우고 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2013.01.31 14: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좋은아침

    오랫만에 뵙는군요. ^^ 그 동안 따님이 폭풍성장을 하였네요 ^^
    언제나 좋은 말씀 좋은 글 감사합니다 ^^

    2013.02.02 13: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포스팅 잘봤읍니다!!
    ㅜㅜ이런거에 정말관심 많앗는데 도움이 많이됐어요!따님도 너무 귀여우세요...ㅜ^ㅜ
    근데 제가 너무 필요해서그런데 초대장 주실수잇으세요?죄송합니다..염치없네요ㅠㅠ

    2013.02.03 03: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SHMichael

    오랜만에 뵙네요 ^^ 그동안 못본 몇편의 글 보고가네요 ㅎㅎㅎ;;;

    글마다 있는 사진에 나온 따님이 정말 귀여워요 ㅎㅎㅎ


    저 고민끝에 카메라 들였네요 ^^

    오늘 처음 애들 사진 찍었는데

    생각한것보다 잘나와서 기분이 좋아요 ^^

    선배님 글 읽고 '아직은 잘 나오지 않겠지' 하는 생각을 했는데...

    그래도 돈값은 하는거 같아요 ^^;;

    더 나은 사진을 만드는건 제 노력에 달려있겠죠?

    그래도 남 찍어준 입장에서 빨리 결과물을 내야되니깐 포토샵 공부도 열심히 해야겠어요 ㅠㅠ

    제 카메라로 20밖에 못찍은 사진들 50은 만들어서 줘야될듯요 ㅎㅎ


    저도 선배님처럼 애들 사진 예쁘게 찍어주고싶어요 ^^




    글 잘 보고 갑니다~ 많은 도움이 되네요 ㅎ

    감사합니다~

    2013.02.03 19: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처음엔 눈이 낮으니 쉽게 만족하지만

      좀 지나면 눈이 높아지는 속도 대비 내공증진이 느려 좌절하죠..;

      천천히 오래오래 하지만 꾸준히 가세요~

      2013.02.04 11:40 신고 [ ADDR : EDIT/ DEL ]
  21. 너무 예쁘네요~ ^^
    잘 보고 갑니다~

    2013.02.04 10: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CAMERA2012.11.22 08:27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800sec | F/1.8 | +0.33 EV | 50.0mm | ISO-200 | Off Compulsory

현대사회에서 취미로 사진생활을 하며 인터넷게시판이나 블로그등에 찍은 사진을 올리고 공유하다보면

필연적으로 사진 혹은 장비,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피사체에까지 타인이 간섭을 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어떤분은 조언을, 어떤분은 충고를, 어떤분은 지적을, 어떤분은 강요를, 어떤분은 트집을, 어떤분은 태클을 걸죠.

의외로....이러한 간섭에 대해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을 하시는 경우를 봅니다만(특히 트집과 태클이 그러하죠)

오늘은 아주 간략하게 이러한...사진에 대한 타인의 간섭에 대처하는 바람직한 자세를 제식으로 한번 풀어보고싶어졌어요.

 

 

사진과 사진생활에 대한 조언은 귀담아 듣고


발전을 위한 충고는 가슴속에 담으며


모자란 점에 대한 지적은 열린 마인드로 받아들이되


고수의 말이라 해도 무조건적인 수용, 강요에 대한 일방적인 납득은 하지 말고


칭찬은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이되 위에는 위가 있음을, 사진의 경지는 끝이 없음을 잊지말고


그저 남의 흐름따라 흘러가는대로 떠내려 가는 일이 결코 없도록

사진사로서 자신의 주관을 먼저 확립하고, 자신의 확립된 정체성과 타인의 의견을 잘 저울질 해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새길 것은 새기며 흘려버릴 것은 흘리되,


트집과 태클, 특히 장비와 화질과 피사체등에 대한 어처구니없는 간섭은 가벼히 즈려밟으시고

다만 남에게 피해 주지 않는 한도 내에서

묵묵히 자신이 정한 길을 평생에 걸쳐 끝없이 걷고 탐구해 가면 되지 않나 싶습니다.

 

중간중간 깨달음이 있었다면 그 심득을 타인과 열린형태로 공유해 나가되,

결코 자신의 그것을 타인에게 강요하는 일은 없이...

100명의 사진사가 있다면 100명 모두 다른 답을 도출 해 낼 수 있도록 서로가 서로의 주관을 인정하며 또 교류하면

그것이 가장 바람직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 물론 말은 쉽죠...;; 저도 압니다; ㅎㅎ

그래도 이것이 가장 바람직한 길이라 생각하기에...저는 그 방법의 하나로서 이 블로그를 운영하는 거구요.

 

 

간섭에 대해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실 필요도 없고, 그렇다고 죄다 무시하는 것도 아닌..

그런 자세야말로 발전을 위해 필요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주에 한개 더 포스팅 할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네요; 일이 진짜 많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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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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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012.11.22 09:26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그래서 말은 쉽다고 적었죠 ㅎㅎ;;

      잘찍고 못찍고를 떠나, 이렇게만 한다면 그야말로 "군자"라 할만한
      고결한 정신의 집합체가 될테니 말입니다..;

      그리고 축하도 감사합니다;
      뭐 아시다시피 선정된건 그냥 원하지 않았지만 어쩌다보니 된 결과에 불과하다 생각하니만큼
      변하지 않으려 노력할겁니다 ㅎㅎ;;

      2012.11.22 09:34 신고 [ ADDR : EDIT/ DEL ]
  2. 전 아주 가끔만 남의 의견을 수용하는 납흔 아인데
    그때만은 성공적인 결과가 나오더군요.

    너무 휘둘리지 않고 적당할 때 유연해지면 그게 나은 듯 합니다.

    2012.11.22 09: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제 사진은 누가 간섭을 할 정도도 아니라서...간섭을 받아야 썩소라도 흘릴텐데...;;;
    오늘 사진의 주인공은, 눈망울이 무척 깊은 것이 전문 모델 포스가 물씬 풍기는군요!

    2012.11.22 10: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사진에 대해 간섭하기엔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멋진 사진들이 득시글거려서 말이지요.... 저는 누군가의 사진에 간섭하기 보다는 그 나름대로 즐기고 싶습니다 ㅡ.-)
    (설령 모 커뮤니티에 매우 머시기한 사진으로 유명하신 2분의 사진으로도 그 나름의 배울점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좋은 방향이건 그 반대건 간에 그 나름대로 보고 배우고 즐길 수 있다는 것으로도 충분히 시간은 모자르거든요) 그러고 보니 예전에 본 만화에서 나름 마음에 드는 대사가 하나 있었습니다.
    "같잖은걸 같잖은대로 즐길 수 있는 것 뿐이야...." - from Black Lagoon -

    2012.11.22 10: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 만화 꽤나 문제작일텐데요;;

      여튼 사실 앞에 3인이 걸어가면 그중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는 말처럼
      모든 사람에게 배울바는 있다고 저도 생각해요.

      2012.11.22 11:42 신고 [ ADDR : EDIT/ DEL ]
  5. 저는 충고, 트집, 태클을 환영하는 스타일입니다.^^
    아직 실력이 많이 부족하다보니 제가 보지 못한 것들을 지적해주시는 분들은 감사하더라구요.

    사진은 아니지만, 다른 분야에서 일부러 여러 사람들에게 지적질을 부탁드렸는데
    그걸 실천에 옮겨보니 경험상 50% 정도는 도움이 되고, 50% 정도는 저와는 노선이 다르더군요.
    결국 중요한건 자기중심이 얼마나 잡혀있는가가 아닐까 합니다.

    2012.11.22 11: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자기중심이 참 중요하죠.

      또 한편으로는...사진을 논해줬음 하는데 장비를 비평하는 경우라던가
      주제를 논해줬음 하는데 색감타령만 하는 경우도 종종 있어서;;

      2012.11.22 11:43 신고 [ ADDR : EDIT/ DEL ]
  6. 쥬얼배

    어떻게 사진을 찍는지에 대해 세부적인 디테일을 이야기 하는것도 나쁘지 않지만, 이렇게 한발 물러서서 사진이란 무엇인가에 대해...근본적인 문제들을 객관적으로 생각해보게 되는 이런 글~ 참 좋은것 같아요.
    항상 겸손하고,또 겸손하고,더욱더 겸손해야 하는거 같아요... 사진이란게...그래서 남들 억지성 딴지도 인정하며 살려고 하고 있습니다. 항상 좋은글 잘 보고 있습니다. ^^

    2012.11.22 12: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어떻게 하면 사진 조금 더 잘찍는지 논하는 책, 분들, 블로그는 많지만

      왜 잘찍어야 하는지 한발 물러서서 생각해볼 계기를 제공해주는 곳은 그리 많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이런글들 좀 끄적여보고 있는데 좋게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2012.11.22 13:53 신고 [ ADDR : EDIT/ DEL ]
  7. 사진을 하는데 있어서도 자기만의 확고한 기둥을 세워놓는건 아주 중요한것 같습니다.
    너무 강해도 안되겠지만, 뿌리만큼은 깊어야 되겠지요~ ^^ ㅎㅎㅎ

    2012.11.22 13: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비평이든 칭찬이든 뭐라도 저는 받았음 좋겠네요~~ㅎㅎ;;
    둘다 제 사진을 관심있게 봤다는 증거이니~~
    지금은 넘 조용한 블로그를 이끌어 가고 있는 중입니다...그걸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힝~ㅠㅠ

    무엇보다 자기의 경험이 최고의 스승이라고 생각합니다. ^^

    2012.11.22 13: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비밀댓글입니다

    2012.11.22 14:12 [ ADDR : EDIT/ DEL : REPLY ]
  10. 행인

    예전에 들판에 소들을 찍었었지요 ㅎㅎ
    쨍하고 색감 참 이쁘게 담았어서 뿌듯하게 올렸는데
    어느 분께서,
    '소들을 참 멋지게 담으셨네요. 피사체를 담는 능력은 훌륭하신것 같은데, 이야기를 넣는 능력을 조금 길러보시면 어떨런지요. 저 소중 한마리가 뒤로 물러날때까지 기다려서 찍으면 대각선으로 암시적 시선이동이 일어나면서 먼 발치에 있는 풍경까지 자연스럽게 눈이 가고, 그러면 이 들판의 광활함이 강조될것이라 생각됩니다'
    ...라고 하셨었죠
    그때 정말 좋은 지적을 해주신 분이었는데도, 옹졸한 마음에 울컥했던 기억이 나 부끄럽네요 ㅎㅎ
    지금은 그분에게 여러모로 배우며 벌써 1년이 지났네요
    근데 다른분들이 하시는 말씀들이나 태클들 보면, 저는 정말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ㅎ

    2012.11.23 12: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렇죠. 단순히 무리지은것은 그 자체로 하나지만

      객체와 객체가 점으로 연결되면 자연히 점을 잇는 선이 생기고

      선을 따라 시선이 이동하며 다른것까지 보게 해주죠..


      이런거 지적해주시는 그 자체가 엄청나게 고마운 일인데

      운이 좋으셨네요 ㅎㅎ

      2012.11.23 13:05 신고 [ ADDR : EDIT/ DEL ]
  11. 비밀댓글입니다

    2012.11.27 15:37 [ ADDR : EDIT/ DEL : REPLY ]
    • 여러 다른 포스팅에서도 적었지만

      저는 행복해지기 위한 여러 수단의 하나로서 사진을 찍습니다.
      지금 아이들의 미소를 찍어 행복하고,
      그 사진을 아이들과 같이 봄으로서 또 행복하고,
      몇년지나 나중에 다시 추억해봄으로서 행복하고..그런거죠.

      아이들 다 큰 다음엔 또 다른 방법으로 행복을 찾게 될텐데
      그것이 사진이 될지 다른 무엇이 될진 아직 모르겠습니다.

      2012.11.27 15:50 신고 [ ADDR : EDIT/ DEL ]

CAMERA2012.10.08 08:31

 

Apple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400sec | F/2.8 | +0.33 EV | 200.0mm | ISO-200 | Off Compulsory

만약 누군가가 우리에게

고호가 쓰던 붓과 물감을 주고 고호가 그릴때 보았던 해바라기를 보여주며 고호의 해바라기와 같은 그림을 그려내라고 한다면

당연히 우리는 고호가 그린것같은 그림을 그려 낼 수가 없습니다. 모르긴 해도 그리라고 한 사람에게 화를 내지 싶네요.



만약 누군가가 우리에게

미켈란젤로가 쓰던 조각칼과 돌을 주고 같은 모델을 보여주며 피에타 같은 조각을 만들어보라고 한다면

당연히 우리는 미켈란젤로가 만든 것 같은 조각을 만들어 낼 수가 없습니다.

미켈란젤로가 했던 순서 그대로 똑같은 각도로 똑같은 힘을 주며 해보라 한들 될 턱이 없죠. 저라면 조각칼로 똑같이 해보라고 한사람을 칠지도...




그런데 신기하고 놀랍게도

많은 초보분들은 누군가가 찍은 멋진 사진을 보며

만약 그사람이 그 사진을 찍을 때 쓴 장비를 가지고 그사람이 찍은 곳에 가서 그사람이 찍은 피사체를

그사람이 쓴 세팅값대로 찍으면 왠지 그사람의 사진과 꼭 같은걸 찍을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심지어는 내가 찍은 사진이 그사람처럼 안나오는건

그사람이 쓴 장비가 내게 없어서!! 라고 너무나 쉽게 생각합니다.

 

물론...고수 따라가 고수와 똑같은 시간에 고수와 똑같은 구도로 똑같은 세팅하고 똑같이 후보정하면

거의 똑같은 사진이 나오기야 하겠지만 이건 탁상공론에 불과할 따름입니다. 애초에 의미도 없구요.

심지어는 같은날 같은 피사체를 같은 세팅으로 찍어도

표정을 이끌어내고 포착해낼 능력이 있는 사람과, 수동적으로 세팅만 따라하며 셔터누르기 바쁜 사람의 사진은

같을 래야 같을 수가 없을겁니다. 이런게 내공이고, 이런게 바로 사진에서 사람이 차지하는 몫인걸요.

 

실제로는 무얼 들고 나가는지, 어디로 나가는지, 어느 시간에 가는지, 어떤 구도를 잡는지, 어떤 세팅을 하는지,

어떤 후보정을 하는지...아무리 세팅보고 따라하고 사진보고 따라한들 그대로 되진 않죠.

고호나 미켈란젤로와 거의 비슷한 이유에서 말입니다.

 

그런 모든 다른 선택이 모이고 모여 다른 사진을 만들어냅니다.

다시말해 이 모든 선택은 온존히 사진사 자신의 몫이지, 무슨 장비의 몫이 아니라는 의미가 됩니다.

그래도 끝까지 장비가 사진찍어준다고 우기고 싶으시다면 저도 드릴 말씀이 따로 없네요.

저절로 날라다니며 그림그리고 조각해주는 붓과 조각칼의 존재가 있다면 저도 사진 장비가 찍어주는거라고 맘편히 말하고 싶을정도예요.

 

 

그래서 말씀드리고 싶은건 간단해요.

여러분이 고호가 쓰던 붓을 들고 미켈란젤로가 쓰던 조각칼을 써도 안되듯

여러분이 고수가 쓰는 장비를 비싼 돈을 주고 산다 한들 안되는건 안되는겁니다.

지금 당장 빛을 보는 눈과 시간과 장소를 선택할 예지력과 피사체의 개성을 포착할 순발력등이 없는 한은

제아무리 좋은 장비가 손에 쥐어진들 그냥 그뿐일 따름입니다.

아, 물론 화질은 참 좋겠네요. 비싸고 좋은 카메라니까(........)

비싸고 좋은거 샀는데 화질까지 않좋으면 뭐....(.......)

 

그림이나 조각에 대해서는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그게 당연히 안될거라 생각하시는 현대의 지성인분들께서

유독 사진에 대해서만은 그게 될거라고 생각하는 신기한 사고방식에 경종을 울려보기 위해..

오늘은 이런 포스팅을 합니다만

 

예고드리건데 다음번 포스팅은 이것과는 전혀 반대되는 포스팅을 할 예정입니다. ㅎㅎ

 

실컷 좋은 장비 필요없단 식으로 써놓고 어떻게 뒤통수를 칠지, 기대해주세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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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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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고호와 미켈란젤로가 쓰던 붓과 조각칼...이리 콕찝어 말씀해주시니 뭐라 할말이 없어지는군요ㅠㅠ

    2012.10.08 09: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뒷통수 기대가 되네요. ㅎㅎㅎ

    2012.10.08 10: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비밀댓글입니다

    2012.10.08 11:40 [ ADDR : EDIT/ DEL : REPLY ]
    • 천만개의 가능성중 단 하나를 찝어 내보인다는 것 자체가
      이미 사진사의 아이덴티티죠...

      그걸 볼 눈이 없는 사람들은 장비가 같으면 사진도 같다는 해괴한 논리를 펼치는거구요..

      2012.10.08 13:13 신고 [ ADDR : EDIT/ DEL ]
  4. 제가 경험해본 바에 의하면 좋은 장비의 기준을 어디다 두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는것 같습니다 ㅡ.-); 여론이 좋다고 이야기 하는 장비인가? 아님 내가 쓰기 좋아서 좋은 장비인가...

    2012.10.08 11: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언제나 한 글자도 빠짐없이 읽게 되는 포스팅입니다. 공감 1200% 예용^^

    2012.10.08 12: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요즘... 밝은 렌즈값의 장망원렌즈가 갖고 싶어 죽겠습니다 ㅎㅎㅎㅎㅎㅎ

    2012.10.08 13: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뒤통수! 뒤통수!

    이 글에 대한 감상은 다음 걸 보고나서야 해냐겠군요..

    2012.10.08 13: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다음 포스팅을 보면 안될 것 같은 생각이 드는 이유는..
    왜일까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2012.10.08 13: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포스팅 된 글을 보고도..그래도 물어봅니다. ㅋ
    사진이 좀 화사한데....picture control(새도,대비, 밝기, 윤곽강조, 색조) 이런 것을 어느정도 설정하셨나요?
    이렇게 나오려면..picture control(니콘 기준)을 설정하는 것 맞져? 같을 어느정도 하셨는지 설정값이 궁금합니다.

    2012.10.08 16: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위 사진을 말씀하시는거라면
      RAW촬영 후, 픽쳐컨트롤/픽쳐스타일등의 제조사 제공 스타일을 일부러 완전배재하고 포토샵에서 자작프리셋을 적용하며 1차보정후
      JPG로 변환한 다음 제가 자작해놓은 필름느낌부여 액션을 적용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말씀하신 암부/대비/밝기등이 대략 얼마냐 물으신다면 답변이 곤란하네요..;

      2012.10.08 16:56 신고 [ ADDR : EDIT/ DEL ]
  10. 마루토스님만의 느낌이 있는 사진....
    왠지 부러운걸요~:)

    2012.10.08 20: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말씀 대로에유...

    사진도 내공이 참 중요해유..

    음악이나 미술, 무용과 같은 영역...
    재능자체가 없으면... 뭔가 제대로된.. 무었이 아애 나올수 없는데.

    그래도 사진의 경우...
    장비와 날씨와 같은 외부적인 요소에 좌우되는 경우가 많아...

    초짜라고 해도...
    메뉴얼에 따라.. 그대로 찍고, 보정법을 어느정도 익혀놓으면.. 눈에 보기 좋은 결과물을 만들순 있긴해유...

    문제는... 그것이 사진의 전부이고 자신이 사진을 잘 찍고 있다는 착각이 무섭지유...

    단순한 카피켓인줄도 모르고 말이에유,.

    출???조선과 낙망???진 그리고 스르???에서 올라오는 십만만개의 동일혹은 유사한 카피켓의 유행이
    양적으론 커지긴 했지만.. 질적인 발전이 있는지 의문이긴 해유...


    ------------------------------
    정리하자면. 잘찍인 결과물을 보고..

    그와 동일한 장비세팅, 촬영기술, 보정법을 통해... 유사한
    카피켓을 만들어.. 사진사이트에 올리고.. 적절한 인맥을 통해
    일면에 오르는 메카니즘과 계속되고
    이것이 사진이 전부다라는 착각이 이어진다면.

    좋은 사진은 갈수록 나오기 어렵겠지유..

    2012.10.08 21: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진심으로 공감합니다.
      풍경같은 경우도 그렇지만
      인물사진같은 경우는 더한게..."더 미녀를 찍을 수록" 자기가 사진을 더 잘찍었다 생각하게 되는 놀라운 착각들을 많이 하시죠.

      그리고 끝없이 더 예쁜, 더 늘씬한 미녀를 찾아다니고..

      2012.10.09 08:23 신고 [ ADDR : EDIT/ DEL ]
  12. 애가셋

    얼마전 피사체와 사진사와의 교감이 사진의 결과에 얼마나 영향을 끼치는지 느낄 수 있었던 일이 있었어요.
    우리 둘째가 이제 6살인데 나름 무거운 데세랄이지만 아빠가 가르쳐준대로 곶잘 들고 사진 찍는걸 좋아하거든요^^
    이 아이 유치원 운동회 할때 카메라를 달라기에 목에 걸어주고 그립까지 잡아줬더랬죠. 신나서 여기저기 불꽃 셔터질을 해대더니 작년어 담임을 맡으셨던 선생님 사진을 찍겠다고 쭐래쭐래 가더라구요.
    카메라는 보급기에다 렌즈는 50mm^^
    사실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 찍어야 사진이 나올거라고 생각했는데 아이와 선생님이 카메라를 사이에 두고 이쁜짓 놀이를 하며 놀더라구요 ㅎㅎ
    지워야겠다고 마음먹고 사진을 보는데...
    지금껏 제 카메라가 담았던 모든 인물사진중에 최고의 장면이 있더란거죠
    (눈과 내공이 낮은 제 입장입니다^^;;)

    좋은 사진에는 여러요소가 있지만 피사체의 가장 아름답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기위한 공감이나 피사체의 카메라 울렁증을 완전히 허물어뜨릴 사진사의 스킬이 그중 하나 아니겠습니까.
    장비에 대한 욕심이야 늘 있지만, 따뜻한 마음이나 피사체와의 거짓없는 교감 이런게 더 필요한 초보 아빠사진사중 1명이었습니다*^^*

    2012.10.10 01: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바로 그 깨우침의 순간을 겪으셨군요.
      그거 정말 아무에게나 찾아오는 순간 결코 아닙니다.
      그 순간, 그 느낌을 가슴속에 담으시고 경험으로 삼아 앞으로 살려나가신다면,
      행복한 사진사로서 자부심을 지니실 수 있을것같습니다.

      2012.10.10 11:58 신고 [ ADDR : EDIT/ DEL ]

CAMERA2012.10.02 11:22

 

Apple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60sec | F/1.8 | +1.00 EV | 50.0mm | ISO-400 | Off Compulsory

어느 사진 관련 인터넷 동호회같은 곳의 게시판에

제가 주목해서 보고 있는 어떤 청년 학생사진사가 한명있습니다.

 

제가 왜 이 청년 학생 사진사를 주목해서 보고 있냐면...한마디로 완벽에 가까운 반면교사에 해당하는 케이스라서입니다.

그는 대학생이면서 DSLR에 입문한 지 얼마 안된 새내기입니다만

일단 모든 관심이 더 좋은 장비에 쏠려있습니다.

보급기로 입문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 결국 본인 왈 엄청나게 무리를 해서 고급FF카메라와 고급렌즈를 장만했는데도

여전히 성에 차지 않아 더 좋은 카메라, 더 편한 장비에만 온 관심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의 기준에서 더 좋은 카메라, 더 좋은 렌즈는 다른거 다 필요없고 무조건 선명하고 쨍한 사진이 나오는 장비예요.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반면교사역할을 할텐데 그는 그보다 훨씬 더 앞서가는 대단함을 여러차례 보여주더군요.

 

우선 자기가 대학생이면서 분수에 넘치는 장비를 손에 쥐었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고등학생이나 여대생들이 비싼 카메라 들고다니는걸 경멸하다시피 합니다. 전형적인 자기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마인드죠.

 

또한 입문한지 얼마 되지 않아 그 실력이 매우 보잘것없음에도 불구하고

장비가 좋으니 당연히 할 수 있다는 포지티브한 마인드를 가지고 프리랜서 쇼핑몰 사진 알바를 시작하더군요.

 

당연히 쇼핑몰사진 잘 찍을 수 있을 리가 없습니다.

이리 막히고 저리 막히고 할때마다 질문공세가 쏟아집니다.

내공은 모자란데 장비빨로 우선 급료타먹으면서 하나씩 알아가면 되지 않겠냐는 마인드인데

고용주또한 그리 생각할지 심히 의문입니다.

 

또한 한편으로는 도촬을 당연시하고 자랑시합니다.

해외의 유명 사진사들도 도촬 하지 않느냐? 도촬이 뭐가 나쁘냐? 인사만 잘하면 되는거아니냐...이런식이죠.

지나가는 아가씨를 도촬해도 예술을 위한건데 누가 감히 뭐라 할수있냐 난 예술하는 사람이니 떳떳하다..프로도 하니 나도 해도 된다는 논리로 풀더군요.

 

사실 후보정도 잘 못하는데 후보정에 대한 전형적인 안좋은 선입견 하나를 가지고 계시더군요.

흑백바꾸고, 노이즈좀 넣으면 그게 바로 감성사진이다 라는....;;

 

자기는 좋은 장비에 열광하고, 남의 좋은 장비는 경멸하고

지나가는 여자 아무나 가슴이고 다리고 도촬하면서 그 어떠한 죄책감도 지니지 않으면서

대충 후보정해서 감성~감성~노래나 부르고

모자란 내공에 대한 책임감은 없이 좋은 장비니 남의 돈 타먹어도 되겠지 하며 알바뛰고

아는게 없으니 혼자 해결못해 결국 인터넷에 질문 올려가며 하는 한편

끝없이 장비 기변, 장비탓 하기 바쁩니다. 또한 없는 실력에 다른 선배들의 도움으로 문제를 해결해나가고 있음에도 감사의 인사한마디 하는걸 본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누가 누굴 가르치려 드냐는 식으로 역정만 내죠.(가르쳐달랄땐 언제고.......)

 

문제는...제가 이런 분을 한두번 보는게 아니라는 겁니다.

상당한 숫자의 입문자들이 이와 비슷한 테크트리를 탑니다.

그리고 그로 인해 ...길거리에서 커다란 카메라를 든 젊은 남자에 대한 일반 대중의 인식은 싸늘하기 그지없게 되어가는 겁니다.

 

사진취미로 한다그러면 무조건 돈천만원쯤 깨진다는 인식을 만드는 것도 이런분이고

길에서 큰카메라 큰렌즈 끼우고 있으면 지나가는 여자 미니스커트나 도촬하는 도당이라는 인식을 만드는 것도 이런분이고

사진 장비만 좋으면 대충 알바로 푼돈 벌 수 있다는 인식을 만드는 것도 이런분이며

실력없어도 인터넷에 질문해서 대충 해결해 면피할 수 있다는 인식을 만드는 것도 이런분이고

대충 후보정으로 흑백만들고 노이즈 넣으면 없던 감성이 생긴다는 잘못된 인식을 퍼뜨리는 것도 이런분이고

자기 아닌 여자나 학생이 비싼 카메라 쓰는걸 코웃음치는 것도 이런분이며

좋은 장비 = 무조건 선명하게 나오는 장비 라는 잘못된 인식도 이런분들을 통해 퍼져나갑니다.

 

사진을 하는 사람들에 대한 인식이 계속해서 나빠지기만 하는데에는

분명히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이런 반면교사의 숫자를 줄이고 싶은 마음에서 일편단심 블로그에 포스팅도 하고 하지만

막상 보여줘도 이런분들에게는 큰 효과가 없다는 사실이 저를 좀 슬프게 하더라구요.

 

그나마 이러한 것들이 올바르지 않은, 잘못된 것이라는걸 깨달을 수 있는 열린 마음을 지닌 분들이라도 보시고

반면교사로 삼아 정진하시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연휴중에 포스팅 한번 해봅니다....

 

"남이 하니 나도 해도 되겠지"가 아닌,

"남이 하더라도 내 양심에 비춰보고 나는 하지 않겠다"는 분들의 수가 많아지길 바라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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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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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마루토스님 그분 좌표좀... ㅎㅎㅎ

    2012.10.02 12: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언제나처럼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이 학생분도 언젠가 깨닫는 날이 오겠지요.

    2012.10.02 12: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장비병에 제일 무서운 것인데…

    2012.10.02 13: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장비병도 꼭 선명에만 연연하는 케이스가 좀 그렇죠..
      사실 진짜 장비병은 선명을 버릴때 생기는데
      요 진짜 장비병은 일단 걸리면 라익하 사는거말곤 답이 없....;;

      2012.10.02 13:19 신고 [ ADDR : EDIT/ DEL ]
  5. 남 얘기처럼 하고 싶지만 그러기엔 이미 같은 전철을 밟거나 밟은 부분이 많아서 찔리네요

    그런 의미에서 교회사람들에게서 장비 내려놓는 법을 배운건 정말 행운이였을지도 몰라요.

    2012.10.02 13: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삼단변심

    사진을 알게 된 시점부터 이곳에 와서 글을 읽으며...

    쨍한 사진은 카메라가 찍어주는게 아니라 사진사가 찍고...

    또한 안되면 쨍하게 만드는것도 사진사의 몫이란것도 알게되어... 장비를 동경하기는 하지만...

    그것이 정의라고는 생각하지 않게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2.10.02 14: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역시 좋은 장비는 매우 동경합니다.

      하지만 좋은 내공은 그보다 훨씬 더 동경하며

      정말 좋은 사진은 무진장 동경합니다.

      무엇보다도 행복을 동경해요....ㅠㅠ

      2012.10.02 16:03 신고 [ ADDR : EDIT/ DEL ]
  7. steven

    맨날 글만 읽고가지만 이글을 읽고선 꼭 답글이라도 달아야겠다는 생각에...
    항상 좋은 이야기들 올려주셔서 감사하고 항상겸손한 마음으로 찍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감사합니다

    2012.10.02 14: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뭐 장비병에 걸려본 적이 없군요.
    남들 인텔 486 쓸 때 사이릭스 칩쓰고, 팬티엄 쓸 때 크루소 쓰고
    지금은 잘해야 초저전압 또는 아톰 쓰는지라..

    저러다 좀 알게 될 때 꼰대가 되거나 해탈하거나 둘 중 하나인데
    부디 해탈하기를 빌어야죠.

    2012.10.02 17: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뭐... 생활형 장비병 환자(?)로써... 참 부질없는 일인데.... 아직도 비싸고 커다란 카메라만 좋은줄 아는 불편한 진실... 사무실에 D800이 굴러다녀도 들고다니는건 작은 미러리스에 단렌즈 하나.. ㅋ

    2012.10.02 17: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리페

    가지고 있는 것으로 최대한 찍자! 라는 생각이라.ㅎㅎ 저도 장비병에는 걸려본 적은 없습니다;ㅁ;.....
    요즘에야 찍고 싶은 사진이 생겨서 필요에 의해 '사고 싶은' 렌즈가 생기긴 했습니다만^^;
    바디 기변도 6년째인 이제야;ㅁ;.... (사진사분들과 교류를 적게하는 것도 지름을 막는데 일조...)

    개인적으로는 스스로가 좋은 사진을 찍는 것이 목표입니다ㅎㅎㅎ! 쨍한 사진을 거부하지는 않지만, 그게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면 과감하게 버리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엇이 절대적으로 좋다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카메라로 찍을 때는 표현하고자 하는 바의 표현이 쉽도록 화밸과 핀 맞추는 데는 신경쓰지만, 그 외에는 딱히...ㅎㅎ

    오늘도 선배님의 사진 철학에서 많이 배워갑니다:)
    늘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12.10.02 20: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런데 사진이 맘대로 잘 안나오면

      자기탓은 안하고 장비탓 먼저 하는 사람이 많은게 현실이죠.
      그러면서 남들이 그러면 장비병이라고 뭐라하고..;

      2012.10.04 07:52 신고 [ ADDR : EDIT/ DEL ]
  11. 하~~ 다행스럽게 제 이야기는 아니군요... 물론 대학생도 아니지만요...
    저는 나름 최소의 비용으로 최고(?)의 사진을 만들기 위해서
    2007년산 저렴한 중급기에 번들렌즈 그리고 최근에 삼식이 하나로 연명하고 있는데,
    삼식이 산것이 약간 찔리네요....
    아직 DSLR 입문한지 1년도 안됐는데,,,,
    입문할 때 계획은 올해까지 번들렌즈로 공부하고 내년에 렌즈 하나더 장만하는거였는데,
    예상치 않은 돈이 생겨서 덜컥 질렀답니다 ^^;;;;

    2012.10.02 20: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삼식이는 번들보다 훨씬 더 내공신장에 도움이 되기때문에 오히려 전 번들이나 줌렌즈 하나 쓰시는 분들에겐
      무리해서라도 지르라고 강변하곤합니다..;

      2012.10.04 07:53 신고 [ ADDR : EDIT/ DEL ]
  12. 엔빈죠

    우연히 알게된 마루토스님의 블로그
    이제는 매일 들어와보게 됩니다
    글을 읽을때 마다 처음 카메라를 살때
    그리고 처음 사진을 배울때 이 블로그를 알았으면 좋았을텐데 란 생각이 듭니다
    에스**클럽에서 아무것도 모르면서 장비만 바꿨던 제가 부끄러워지네요
    매번 좋은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2012.10.02 22: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소위 자신을 "아마추어 사진 작가"로 소개하는 사람들이 사진에 대해서 어려운 길이라고 소개하더군요. 일정 수준의 시각과 장비가 없으면 못 오는 길이라고 그래서 그것을 포기하고 스냅사진으로 연명하다가 DSLR 6년 정도가 되어서야 그게 거짓말이고 위선이고 허세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시작하고 싶다면 당장 400d 중고라도 사라고 이야기하고 싶네요. 그 중에 한명에 해당하는 사람, 사장 운전기사였던, 자신은 여자 허벅지 전문이라고 자랑하던 장비 스펙으로 자존심을 세우려던 사람도 생각이 나는군요.
    생각해 보면 인터넷에서 만난 프로 사진 작가의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모든 사람이 취미로 하고 있는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행복할 것 같은데 당시 뉘앙스로는 그렇지 않은 가 봅니다.
    열등한 입장에서는 장비가 대안 일 것이고
    돈을 벌어야 한다는 강박의 입장에서는 뭐라고해도 탐탁치 않을 것 입니다.
    그냥 즐기다가 보니 시선도 욕심도 즐길 수 있는 기회도 같이 나누고픈 마음도 생기더군요.
    이상하게 진입을 막았던 많은 사람들로 인해서 늦게 시작했지만 지금은 너무 행복합니다.

    늘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2012.10.03 05: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분들 스스로가 마인드가 잘못된걸 잘 모르시더라구요.

      아마추어에게 필요한건 딱 한가지.
      사진을 수단삼아 행복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겠다는 마인드뿐인데 말입니다.

      마인드만 갖춰져있다면 폰카가지고 오늘 당장이라도 찍을 수 있는게 좋은사진이지만
      마인드가 없다면 장비를 아무리 바꿔댄들 좋은 사진은 찍히지 않죠. 껏해봐야 때깔좋은 쨍한 쓰레기나 나올뿐..

      2012.10.04 07:55 신고 [ ADDR : EDIT/ DEL ]
  14. starcouple

    사진 초보 입니다~~ 정말 가슴에 와닿네요~~이웃신청하고 갑니다~자주들르겠습니다~^^

    2012.10.03 22: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푸른향기

    전 정말 장비가 다가 아니란 것을 스르륵클럽에 가입하구 요즘 깨닫고 있지만요... 또한 기본적인 사진이 나오기 위해서는
    장비가 필요하단 것을 절감하고는 돈을 뒤적여봅니다. 늘 놀라는 것이 (아이돌영상을 좀 찍어본 저는) 참 다 부자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현장가면 데쎄랄도 다 좋은 기종을 들고 있고 렌즈도 거의 백통이더라구요. 그냥 그런 망원 렌즈를 들고 있는 전
    밝기에 좌절을 하기도 했습니다만. 혼자 즐기고 몇몇 팬들과 소소히 나누는데는 행복하고 괜찮은 거 같습니다.

    근데 요즘..다른 사람들처럼 음식과 인물을 찍어보려니 렌즈 알아보다가 돌아버리고 있는 저입니다. 덕분에 가족들은 모공나온다고 도망다니지만요 친지들 찍어주니 더 잘 찍어주고 싶어서요. (카메라 사고 2년간 렌즈는 전혀 고민도 안했거든요. 멀리서 당기면 되는 일이라)알아보다가 잘 찍으신 분들 보고는 또 좌절 좌절.
    삼식이도 사고 싶고 이파리도 사고 싶고 (전 7d입니다) 축복이도 사고 싶어지는 걸 억누르고 있습니다.
    아는 것이 행복이자 고통이기도 하네요. 새렌즈 사기 전에 이 글 읽어서 마음을 다 잡고 갑니다.^^

    2012.10.04 05: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모공이 나오게 하는것이 장비의 능력이라면

      미소를 포착하는 것이 사진사의 능력입니다.


      비싼 돈 주고 장비 사서 모공까지 나온 쨍한 찡그린 와이프를 찍을건지
      적당한 장비 사서 흐릿할지언정 웃는 가족을 찍을건지

      답은 명백하죠 ㅎㅎ

      2012.10.04 07:57 신고 [ ADDR : EDIT/ DEL ]
  16. 쨍한 사진에 대한 열망은 딱 3일가더군요... 제게 있어서의 그 계기는 바로 후보정 과정에서였습니다. 특히 블러링 먹은 분위기 좋던 사진을 날카롭게 보정하는 과정에서 말이죠..(웃겼던건 설마 했는데 그게 되더라는 ㅡ.-);;;) 그리고 나서 더 이상 사진을 찍을때 쨍한 사진보다는 전체적인 표정과 분위기를 보게 되더군요.

    2012.10.04 09: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게 되죠 ㅎㅎ
      스마트샤픈, 언샵마스크의 차이도 안티블러링이냐 아니냐니..;

      찍을때부터 그런거에 연연하느니 차라리 찍을때 순간포착에 애쓰고 보정으로 해결하겠다는게 제 마인드이기도 합니다.

      2012.10.04 09:37 신고 [ ADDR : EDIT/ DEL ]
  17. 마음의 렌즈

    아버지께서 제가 태어나기도 전에 쓰고계시던 필카를 조심스럽게 받아들어 쓰기 시작한지 2년여가 지났네요.. 50mm 1.8 단렌즈 하나 끼워있는 오래된 필카를 쓰면서 주변에서 이거사봐라 저거 사봐라 그런 말들을 들었지만 제가 쓰는 놈이 제 평생을 찍어준 결과물을 알기에 저도 이 카메라를 자유자재로 쓰기 전까지는 추가적인 비용지출이 의미 없다고 생각하며 열심히 찍고 있습니다. 물론 저도 제 아이를 찍기 위해 보급형 600D에 50mm 1.8과 번들을 다로 쓰지만(장비 업글에 대한 주변의 이야기는 항상 듣습니다,) 항상 사진은 그 기기를 본인이 얼마나 다루느냐와 셔터를 누르기 전까지 생각해보고 피사체에 대한 애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항상 도움이 되는 말을 눈으로만 보다가 처음으로 글 남겨봅니다 ^^

    2012.10.04 11: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비밀댓글입니다

    2012.10.04 12:20 [ ADDR : EDIT/ DEL : REPLY ]
  19. 저는 블로거 생활을 오래 하면서
    주로 제품 사진을 잘 찍기 위한 사진,
    제품 사진을 잘 찍기 위한 환경에만 관심이 많았었는데요.
    이번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부모님과 해외여행을 다녀왔는데,
    풍경 사진과 인물 사진을 찍는 허접한 제 사진 실력을 보면서..
    (SLR에서 그렇게 사진을 많이 보고 다녔으면서;;)
    고수분들 사진을 좀 더 많이 보고
    조심스럽게라도 꼭 물어 보고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습니다 ㅎㅎ;;
    너무너무 부족하더라구요;;;

    마루토스님 글은 구독해두고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ㅎㅎ;
    (초보로써 제가 찍는 사진 하나하나가 마루토스님에게는 너무 부족해 보일까봐 부끄러워서 댓글은 잘 안달게 되더군요^^;)

    2012.10.08 16: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천만의 말씀..저는 다른분들이 사진 잘찍고 못찍고는 따지지 않습니다. 우리가 무슨 프로도 아닌데 그게 뭔상관이예요.

      오직 행복에 보탬이 되셨나 아니냐..그거 하나만이 판단기준 아닐까 싶습니다..;

      2012.10.08 16:53 신고 [ ADDR : EDIT/ DEL ]
    • 하핫;;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앞으론 글 보면 댓글도 정성스럽게 잘 달아야겠네요 ㅎㅎㅎ

      즐거운 저녁 시간 되세요^^

      2012.10.08 17:19 신고 [ ADDR : EDIT/ DEL ]
    • 넵! 댓글 하나하나가 제겐 큰 힘이 됩니다!

      2012.10.09 08:21 신고 [ ADDR : EDIT/ DEL ]
  20. jd[웅]

    장비병도 걱정이지만 무엇보다 이분의 마인드가 정말 문제네요.

    비싼 장비는 가지고 있을지언정 좋은 사진은 없을것 같고 또한 좋은 사람들도 주변에 없을것 같네요.

    2012.11.08 21: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언젠가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 비로서 깨닫거나

      아니면 쉬이 사진을 그만두고 말게 되겠죠....

      대부분 후자의 길을 걷게된다는게 안타깝긴 합니다.

      2012.11.09 08:44 신고 [ ADDR : EDIT/ DEL ]
  21. 홍익휴먼

    너무좋은 글들 많이 보고있습니다.
    이글을 읽으면서도 제 자신에대해서도 돌아보게 되네요

    2013.05.07 09: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CAMERA2012.09.18 08:29

 

Apple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400sec | F/1.8 | +0.33 EV | 50.0mm | ISO-100 | Off Compulsory

 

0. 내가 사진을 지금 왜 찍는지에 대한 근본적, 그리고 시간에 따라 변화해 나갈 동기.


1. 자기가 원하는 사진을 원하는대로 찍어내기 위한 장비에 대한 이해 및 숙련도


2. 적정노출과 적정색에 대한 확고한 주관


3.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다양한 빛-순간광 지속광 자연광등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응용


4. 예술적으로 구도의 기본을 익히고 이해하여 필요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다시 이를 초월하는 센스


5. 모자라는 2%를 채워 효율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후보정능력


6. 사진으로 남에게 말하지 않고는 미칠것같은 자기만의 어떤 주제.


7. 그 주제를 다수에게 보다 잘 전달할 수 있는 총체적 전달력.


8. 나만 잘났다 독불장군이 되지 않기위한 사진, 그림, 조각등 미술과 예술 그리고 인문학에 대한 총괄적 이해.


9. 피사체와의 능동적 효율적 교감, 컨트롤 능력 및 빛과 소품의 다양하고 독창적인 활용능력.


10. 사진한다고 자기가 대단한 벼슬아치인듯 여기지 않는 겸허함, 필요하다면 기꺼이 카메라를 손에서 놓을 수 있는 대범함. 

 

 

 

사진의 내공 내공 하는데 내공이 도대체 뭐냐는 어떤분의 질문에 대한 제 나름 축약된 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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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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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012.09.18 09:02 [ ADDR : EDIT/ DEL : REPLY ]
  2. 비밀댓글입니다

    2012.09.18 10:40 [ ADDR : EDIT/ DEL : REPLY ]
  3. 아마토르

    공감이 가는 글입니다. 전 내공이 '0'이네요.

    2012.09.18 10: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저는 0번하고 1번에서 이미 탈락!
    그런데 그런 부분에 대해 전혀 아쉬움이 없다는 게 개그죠.

    오늘 사진은 너무너무 ㅎㅇㅎㅇ하게 만드네요. -_-;;;;;
    내 삼국사기 모자이크보다 더 좋다!!!!!!!!!!!!!!!!!!!!!!!!!!!!!!!!!!!!!!!

    2012.09.18 11: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이게 사실 의외로

      알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정작 모르시기 쉽상이고
      모른다고 발뺌하시는 분들은 다 알고 계시기 쉽상이라는게 함정..ㅋ

      이제 둘째딸이 좀 더 크면 제대로 그림 나오겠죠;?

      2012.09.18 13:38 신고 [ ADDR : EDIT/ DEL ]
  5. 내공 흡수 좀 하고(?) 갑니다~ ^.~

    2012.09.18 18: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12345

    때로는 이러한 것에 구애 받지않는 자유

    이러한 요소를 텍스트가 아닌 단 한장의 이미지로 구현화하여 이야기한다.

    이상은 댓글을 단. 12345 스스로에게 하고 싶은 말

    2012.09.18 22: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CAMERA2012.09.04 10:43

 

Apple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60sec | F/2.8 | +0.33 EV | 120.0mm | ISO-200 | Off Compulsory

 

가끔 블로그나 다른 인터넷 게시판에서 제게 요즘 타 브랜드의 카메라들도 아주 좋아졌고

특히 미러리스등 가벼우면서도 좋은 카메라가 많이 나왔는데 왜 굳이 오래되고 무거운 캐논 카메라와 렌즈들을 쓰는지 이유를 묻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 질문의 빈도도 꽤 잦은 편이고

이참에 제가 다른 카메라나 새로운 렌즈를 사지 않는 이유를 한번 정리해보고 싶어져서 오래간만에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1. 지금 장비에 불만은 있어도 부족하지는 않다.

- 지금 제가 가진 바디와 렌즈들에 당연히 저도 많은 불만을 가지고 있으며 더 좋은 장비, 더 좋은 렌즈가 얼마든지 있다는 것도 압니다.

  그러나 저는 다른 포스팅들에서 수차례에 걸쳐 언급했듯...더 좋은 장비와 더 좋은 렌즈보다 더 중요한건 더 나은 내공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의 제 내공에 전혀 만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진이 만족스럽지 않은 결정적 이유는 바디와 렌즈가 아니라 바로 제 내공입니다.

  이런 상태에서 굳이 더 좋은 카메라, 더 좋은 렌즈를 들인다 해서 제 내공이 갑자기 일취월장 할까요..?

  그렇지 않을겁니다. 지금 제게 필요한건 장비가 아니라 실력이고 내공이며 빛에 대한 이해요 사진에 대한 열정과 노력입니다.

 

2. 지금 내 손에 들린, 손에 익은 카메라가 가장 좋은 카메라니까.

  전 캐논이라는 브랜드가 좋아서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처음 선택할때 가격 대비 성능에서 무난한걸 원하다보니 그리 되었고

  어찌어찌 하다보니 계속 캐논을 쓰고는 있긴 합니다만...문제는 제가 그렇게 한지가 벌써 10년이 넘었다는 겁니다.

  10년동안 수만번의 셔터를 누르고 수만장의 사진을 보정하면서 저는 캐논장비를 다루는데 아주 익숙해져 있으며 캐논의 RAW파일을 보정하는데

  너무너무 익숙해져 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제가 니콘이나 소니등 다른 브랜드의 장비로 갈아탄다고 해보죠.

  설령 그 브랜드의 카메라들의 성능이 지금 제가 쓰는 장비를 압도할지라도...지금 제가 쓰는 장비만큼 자유자재로 다루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요할것입니다. 또한 보정에 있어서도 이미지 프로세싱이 전혀 다른 카메라의 사진들을 지금 캐논사진 만지듯 하려면

  그에 상응하는 시간과 노력이 추가로 들겠죠.. 물론 기변하면서 장비 팔고, 사고 하며 돈은 돈대로 쓰고 수고는 수고대로 해야 할겁니다.

  그런데 왜 제가 그런 시간과 노력을 추가로 들여야 할까요..? 아주 약간의 나은 성능, 아주 약간의 나은 화질, 아주 약간의 나은 편의성때문에....?

  차라리 그런거 깨끗하게 포기하고 지금 손에 들린,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는 카메라로 더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 그 시간과 노력을 쓰고싶습니다.

  철새처럼 조금 더 나은 카메라 찾아다니기보다, 한자리에서 꾸준히...훗날 어떤 카메라를 쓰더라도 변치 않을 저만의 그 무엇을 쌓아놓고 싶습니다.

 

3. 부족한 내공과 열정을 장비탓 무게탓 하고 싶지 않아서.

  물론 정말로 DSLR카메라의 바디와 렌즈의 무게와 부피가 너무너무 부담스럽고 들고 나가기 힘드신 분들도 계십니다.

  특히 저처럼 아이가 둘 넘어가는데 외출할때마다 무겁고 큰 카메라 꼬박꼬박 챙겨나가는거 정말 힘든 일이라는거 저도 압니다.

  그러나 저는 최소한 카메라 안들고 나가는걸 무게탓, 부피탓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사진블로거로서 ..가벼운 단렌즈 하나 물려 나가는 정도의 열정조차 없이 어찌 사진을 논하겠습니까.

  찍고자 하는 마음이 있고 열정이 있는 사람이라면 무게가 10kg이 넘는 풀장비도 꼬박꼬박 챙겨나가는 법이고

  찍고자 하는 마음이 없고 열정이 없는 사람이라면 미러리스 카메라 무게가 1kg이 안되도 놓고 다니는 법입니다.

  전 제 자신에 대한 다짐의 하나로서 최소한 무게탓 부피탓은 안하기로 마음먹었기에...더 가볍고 더 편한 미러리스도 마다할 뿐입니다.

 

4. 렌즈탓만큼은 하고 싶지 않아서.

  저는 50.4 단렌즈를 산 이래 6년이 넘도록 애용하고 있습니다. 6년 넘게 이 렌즈로 사진의 80% 이상을 찍고 있어요.

  그러다보니 문득 깨닫는 바가 있었습니다.

  이 렌즈로는 XX는 못찍어, 라고 처음부터 단정지으면 영영 못찍는 거고

  이 렌즈로도 XX는 찍을 수 있어, 라고 처음부터 믿고 정진하다보면 정말로 찍을 수 있더라는 걸 깨달은 겁니다.

  저도 더 넓은 광각렌즈, 더 밝은 준망원 단렌즈같은거 탐납니다. 하지만 지금 이런걸 들인다면 모르긴 해도 지금 막 깨달아가기 시작하는 그 무엇을

  영영 놓칠것같다는 예감이 듭니다. 표준단렌즈로도 광각처럼, 망원처럼 찍을 수 있다고...표준 줌렌즈로도 단렌즈처럼 활용할 수 있다고..

  망원렌즈로도 언젠가는 광각렌즈느낌 낼 수 있다고..그런 믿음이 조금씩 생겨가는 중간단계에 있거든요.

  물론 돈이 없어서 못사는 거긴 합니다. -_-;; 하지만 돈이 있다고 해도 엄청나게 인기좋은 몇몇 렌즈의 경우엔 전혀 사고 싶은 마음이 없기도 합니다.

   그 렌즈들로만 찍을 수 있는 사진이 있다는건 알지만 제가 추구하는건 그런게 아니라는걸 깨달아가고 있기 때문에요.

   사실 지금 가진 표준줌, 표준단, 그리고 망원줌렌즈 셋으로도 못찍을 사진은 없는 구성이고 말입니다.

   이 셋으로 못찍는 사진이 있다면 그건 제 내공탓을 해야지 렌즈탓만큼은 하고 싶지 않아요. 그게 50.4 렌즈가 6년 넘는 기간동안 제게 준 깨달음입니다.

 

5. 장비가 바뀌어도 그사람의 사진의 본질은 결코 바뀌지 않기에

  저는 보시다시피 제 아들과 딸 사진을 찍는 사람입니다.

  이런 제가 카메라나 렌즈를 바꾸었다 해서 제 사진의 본질이 변하느냐면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사진이라는 취미를 통해 원하는건 극히 간단해요. 조금 더 행복해 지는 것입니다.

   지금 쓰는 캐논카메라로 애들 찍으면 덜 행복하고, 최신형 니콘 카메라로 애들 사진 찍으면 조금 더 행복할까요 과연?

   지금 쓰는 장비들로 찍는 사진도 가족사진 아이들사진이고 장비를 바꿔 찍는다 해도 여전히 제 사진은 가족사진 아이들사진일 것입니다.

   다시말해 제가 찍는 사진의 목적, 사진의 주제는 카메라가 바뀌고 렌즈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을것임이 너무나 명확합니다.

   제 사진의 본질은 전혀 변하지 않을것이 명확하고, 제 장비들에 특별히 부족함도 없는데

   화질이나 편의성, 성능같은 사진외적 요소때문에 기변해본들 변하는건 고작해야 뽀대와 사진의 선명함정도일거라는 겁니다.

   여기까지 사고가 정리되어있는데도 불구하고 기변한다면 그건 제가 제 자신을 부정하는 것이요,

   여태까지 블로그에 쓴 글들이 다 뻥이라는 증명임에 다름아닐것입니다. -_-;;

 

물론....저도 필요하다면 당연히 기변할것입니다.

특히 가끔 행사 스냅촬영일을 뛰어야 하기 때문에 그런쪽으로 필요하다면 기꺼이 바디도 바꾸고 렌즈도 추가할 것입니다.

실제로 지금까지 바디 기변 3번이나 했는걸요. 앞으로도 계속 하긴 할겁니다.

다만 그에 합당하는, 스스로에게 물어 전혀 부끄러울것 없는 합리적인 이유와 근거가 존재 하고 그것이 저희 가족의 행복에 분명하게 +될거라는 확신이 있을 때,

와이프님과 잘 합의하여 하고 싶습니다.

다만 지금은 아니라는 거죠. 그 때가....(좁혀보면 당장 D800, 5D mk3나 1Dx로는 안가겠다는 다짐이기도 합니다....ㅎㅎ)

 

오늘도 글이 좀 길어졌는데

쓰고나서 다시 올려보니 자기합리화의 극이네요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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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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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산유화

    공감합니다..특히 뽐뿌는 팍팍 줘야합니다 ㅎㅎ
    1년만에 550d,5d,5dmk2로 기변하고 오늘도 렌즈뽐뿌를 받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자주 찍지도, 잘 찍지도 못하고, 내공도 빈약한 내 자신을 탓하면서 모두 정리해버릴까 생각도 합니다
    하지만 저도 아들과 딸사진, 그리고 내 일상을 담고자 내딛은 걸음이기에 오늘도 주말을 기다려봅니다

    2012.09.04 11: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이 포스팅은 제가 사진에 관해서 쓴 저의 포스팅과도 많이 중첩되는 부분이네요~
    물론 좋은 쪽으로 말이지요,

    이 긴 글의 요점은 1번 글이 다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렇죠!

    사진이 늘지않은 사람이 1DX 바디에 L렌즈 장착해도 사진은 변하지 않습니다.
    카메라 가격으로 사진을 잘 찍을 수 있다면
    (다시 말 하지만- 제 포스팅에서 언급한) 우리나라의 최고 사진가는 이건희 회장이 될 겁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진을.

    자신이 생각한 , 생각해 둔, 머릿속으로 그려놓은 그런 사진을 찍는게 아니라,
    일단 워~~~~멋지다 하면서 , 일단 찍어놓고 제목을 붙힌다는겁니다.

    그러니 사진에서 뭔가가 느껴지지도 않고, 느낄 수 도없고, 그냥 동공풀린 쨍한 시선 뿐이라는..

    사진을 뭘로 찍을까를 생각하지말고,
    어떻게 찍을까를 고민하는 사진가가 되야 하겠습니다.

    2012.09.04 11: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글죠. 누군가의 한마디, 혹은 책에 써진 그대로에 연연해
      처음부터 선입견을 지니고 활용의 폭을 좁히는 걸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임님 포스팅도 읽으러 가봐야겠네요 ㅎㅎ

      2012.09.04 11:34 신고 [ ADDR : EDIT/ DEL ]
  4. 흐미,,,
    제 포스팅이야 전문적인 부분은 하나도 없고, 대부분 개인적 사견인데
    볼 꺼리나 되나요..( _ _)

    그냥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하는 정도의 글이라 별 볼 건없습니다..

    2012.09.04 11: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좋은 글, 많이 공감가는 글입니다 ^^

    2012.09.04 11: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비밀댓글입니다

    2012.09.04 12:01 [ ADDR : EDIT/ DEL : REPLY ]
  7. 너무나도 공감가는 포스팅입니다.
    전 사진 초보인데 캐논 중급기 쓰면서 매일 풀프레임에 대한 환상을 갖고 살거든요.
    장비를 바꾸면 더욱 맘에 사진을 찍을수 있을거라는 믿음 ㅋㅋㅋ
    근데 정말 장비가 무엇이든 찍는 사람의 내공이 중요한거 같아요.
    마루토스님 글 보고 장비 욕심 버리게 되었어요. 내공을 먼저 쌓는게 급선무 ㅋㅋㅋ

    2012.09.04 15: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삼단변심

    그.. 그래도.. 장비 뽐뿌는.. 없어지질 않네요.. ㅠㅠ 저도 실력이 부족한건 아는데... 이놈 들인다고 실력이 늘어나는 것도 아닌데....

    그.. 그저 가지고 싶네요.. ㅠㅠ 우선 망원이 없어서.. 망원이 사고 싶어서 하는 이야기... 는.. 맞는듯 합니다 ㅠㅠ

    2012.09.04 17: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깽알신랑

    역시 내공이 없는 저는..
    장비탓을하는거군요.. ㅜㅜ
    그래도 살겁니다..
    막쓰리..ㅎㅎ
    뛰는 딸래미들이 감당이안돼서..ㅎ
    막포는 넘사벽인지라.. ㅜㅜ

    2012.09.04 22: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넘 좋은 글이네요.
    저도 3년째 장비 교환없이 잘 쓰고 있습니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2012.09.05 02: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국산하우

    하지만 d600이 뜬다면 어떨까요??

    디!!
    육!!
    백!!

    2012.09.05 11: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자기합리화라면 여기 또 합리화쟁이가 한명있습니다.. 부족함이라는걸 느끼지 않는다면 굳이 무언가를 바꿔야 할 필요는 잘 못느끼겠더라고요. 워낙 전자제품들을 애지중지 쓰기도 하지만, 컴퓨터의 경우도 포토샵만해도 신형들과 속도차가 벌어지는게 눈에 보여도 여지껏 버벅버벅이며 써왔던터라 완전히 망가져서 새제품을 실감하면 모를까, 컴퓨터때문에 작업속도가 느려졌다느니 결과물이 좋지 않다느니 같은 말은 하고 싶지 않더군요...

    2012.09.06 12: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지름광이 되지 않으려고 표준 줌으로 되도록 다 커버하려고 15-85를 가지고 찍고 있는데요 뭐가 부족하다는 느낌은 없는데 번들 조리개 때문에 자꾸 뽐뿌가 오네요 하지만 진주가 부릅니다. 난 괜찮아~

    2012.09.07 20: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전 사진의 초보..초초보도 안될겁니다.
    하지만 nx100으로 촬영한 제 사진은 제 사무실에서 가장 잘 찍은 사진으로 칭송받으며^^ 사진잘찍는 블로거로 통합니다.
    저 역시 아직은 NX100으로 1/100도 못해봤다는 생각입니다. 사진 배우고 싶어요^^

    2012.09.08 01: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사진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