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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개31

최신 카메라의 수동기능들, 언제 사용하면 좋을까? DSLR이 되었건, 미러리스가 되었건, 혹은 일부 콤팩트 카메라들조차도 필요 최소한의 수동기능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온갖 자동 기능들을 제공하고 있는데 그것들을 끌 수 있게 만들고 있다는 소리죠. 사실 이는 얼핏 생각하면 좀 이상한 이야기 이기는 합니다. 쓰는 사람 편하라고, 기계가 알아서 해주도록 하기 위해 존재하는 자동기능들일텐데 왜 기껏 만들어 놓고 그 기능들을 끌 수 있도록 할까요? 답은 간단합니다. 기계가 알아서 다 해주지도 못할 뿐더러 경우에 따라서는 오히려 없는게 더 나은 경우도 비일비재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사진에 있어 가장 중요한 3가지 셋팅은 결국 감도, 심도, 셔터속도 뿐입니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이 3가지만 완벽하게 이해한 사람이라면 온갖 자동기능따위는 있어.. 2016. 2. 26.
사진의 3대기초, 조리개와 셔터속도와 감도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 조리개를 열면 빛을 더 많이 받고 조이면 빛을 더 적게 받습니다. 셔터를 오래 열면 빛을 더 많이 받고 조이면 빛을 더 적게 받습니다. 감도를 높이면 빛에 더 잘 반응하고 낮추면 빛에 더 적게 반응합니다. 각각의 항목에 있어 광량이 정확하게 2배, 혹은 1/2배가 되는 수치를 1스탑이라 정의하고 노출의 기본단위로 삼습니다. 이 셋은 각각이 연동되면서 사진에 있어 최종노출을 형성하는 메인벡터가 됩니다. 단순하게 노출만을 놓고 본다면 조리개를 한스탑 연만큼 셔터속도를 한스탑 줄이는 것과 셔터속도를 두스탑 줄이는 만큼 감도를 두스탑 높이는 것과 감도를 세스탑 낮추는 만큼 조리개를 세스탑 여는 것은 동일한 노출을 만들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지요. 여기까지는 그런대로 어렵지 않습니다. 여기까지는 보통 쉽게 이해를 .. 2014. 10. 17.
카메라의 고장으로 오해하기 쉬운 몇가지 증상들. 1. 실내에서 찍은 사진에 녹색조가 끼거나, 사진의 밝기가 자기 멋대로 변화하는 것은 카메라의 고장이 아니라 교류조명(형광등)이 켜졌다 꺼졌다를 초당 60번 반복하는것이 사진에 나오는 '플리커 현상'입니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실내조명을 직류조명으로 바꾸시던가, 스피드라이트를 사용하시던가, 셔터속도를 1/60 이하로 설정하고 촬영하시던가 하시면 됩니다. 2. 사진을 리뷰하는데 갑자기 화면의 일부분이 깜빡깜빡 하는 것은 카메라의 고장이 아니라 그 깜빡깜빡하는 영역의 색정보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 디지털의 한계치인 0,0,0이나 255,255,255여서 소위 말하는 다크홀, 화이트홀이 되어버렸으니 너님 참고하세요 라는 히스토그램 경보기능입니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메뉴얼을 정독하시던가, 추가조명을.. 2014. 7. 8.
DSLR/미러리스로 꽃배경 인물사진 예쁘게 담는 비결 겨울 언제 끝나나 언제 끝나나 하고있었는데 앗하는 사이에 이상기후덕인지 벚꽃이 절정이고 야외 나들이 하며 사진찍기 좋은 철이 되었습니다. 이런 계절이면 가족들이 흔히 찍는 사진중 하나가 바로 예쁜 꽃들을 배경으로 하여 아이들이나 가족의 사진을 예쁘게 담는거죠. 특히 비싼 DSLR 겨우내 썩히다가 제값을 시켜야 한다는 일종의 강박관념까지도 들게하는게 바로 저 흩날리는 꽃잎들입니다. 사실 비결.....이라고 하니 뭔가 특별한, 그리고 쉬운 그 어떤걸 연상하고 이 포스팅에 들어오셨다면 좀 죄송하네요. 제가 오늘 말할 내용의 골자는 비결이라기보다는 심득...같은 겁니다. 얼마전 페이스북을 통해 예고했던 [배경]과 관련된 포스팅이예요. 그래도 한번 읽어두시면, 틀림없이 두고 두고 남을거라는건 장담드립니다. DSL.. 2014. 4. 3.
사진초보를 홀리기 쉬운 10대 오답들. 1. 조리개값이 어두운 렌즈는 밝은 렌즈보다 사진이 어둡게 나옵니다. -> 어둡다 밝다의 개념이 아니라 (셔터속도가)빠르다 느리다의 개념이죠. 노출은 조리개,감도,셔속의 3요소로 이뤄지며 이 3요소의 조합의 결과이지 조리개수치가 높다고 사진 어두워지는거 아닙니다. 2. 센서크기가 큰 카메라일수록 무조건 "화질"이 좋습니다. -> 부분적으로 유리한 부분이 있고 불리한 부분이 있을 뿐, 무조건 좋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3. 라이카, 짜이스등의 연식이 오래된 렌즈는 연식에도 불구하고 "화질"이 현행렌즈보다 뛰어납니다. -> 총체적 화질은 떨어져요. 오히려 다양한 결함이 맞물려 만들어내는 "맛"이 다른게 라이카, 짜이스입니다. 문제는 그 "맛"이 아무리 최신 렌즈라 해도 흉내내기 어려운 독특함이 존재한다는거.. 2014. 3. 17.
사진과 장비에 대한 쓴소리 몇개. - AF가 없던 시절에도 사진 잘만 찍었던 선인들이 존재한다. 하물며 AF있는 지금이야.. - 암실이 없어 필름 자가현상못했던(안했던이 아님) 시절이 존재한다. 이젠 PC만 있음 자가현상이 되는데 그거 왜 굳이 부정하나.. - 색을 카메라가 결정한다고? 사진의 어느 점이 어떤 값을 지닐지 결정하는건 결국 우리다. 카메라따위가 아니라... - 단렌즈를 줌렌즈처럼 구사하는 고수가 있는가 하면 줌렌즈로 단렌즈 뺨치는 프로도 있다. 렌즈탓좀 고만하고 사진 내용을 보자. - 사람들은 맛있는 요리를 먹으면서 주방장에게 '님하 이거 무슨 냄비로 만들었소?'하고 묻진 않는다. 그런데 멋있는 사진을 보면서 작가에게 '님하 이거 무슨 카메라로 찍었소?' 하고 묻는건 당연시한다. - 그리고 자기 사진이 맘에 안드는건 자기 .. 2013. 9. 25.
DSLR, 외장 플래시 사용강좌 (5) 모드별 차이점2 어제에 이어 간만에 연작으로 이어가는 외장 플래시 사용 강좌 포스팅입니다. ㅎㅎ 어제는 순간광을 사용할 때 캐논에서 AV모드를 쓸 경우 생기는 장점과 단점들을 간단히 살펴보았죠. 복습은 건너뛰고, 그럼 이번엔 M모드를 사용할 경우 생기는 장점과 단점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중간에 혹 착각하실 수 있다 싶어 미리 짚어두자면 저는 어디까지나 철저하게 E-TTL모드를 중심으로 설명을 하고 있는겁니다. 즉 바디 AV모드+플래시 E-TTL모드, 바디 M모드+플래시 E-TTL모드를 말하는거죠. 플래시 M모드에 대해서는 나중에 또 짚어드릴테니 지금은 일단 E-TTL에 집중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여튼지간 바디 M모드를 쓴다는건 외부순간광을 쓰면서 바디의 감도, 조리개, 셔터속도를 유저가 직접 정한다는 의미이며 이는 .. 2013. 9. 12.
DSLR, 외장 플래시 사용강좌 (4) 모드별 차이점1 포스팅을 올리기에 앞서 먼저 죄송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네요. 야심차게 마음먹고 시작했던 플래시 강좌 연작이었는데 근 한달가량 회사일이 너무 많고 야근이 이어지다보니 포스팅을 준비하기는 커녕 아이들과 제대로 놀아주지도 못하고 결국 이렇게나 늦은 포스팅이 되어버려서 기대하셨던 분들께 많은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합니다..; 어쨌거나 지난번에 이어 이번엔 좀 실전적인, 그리고 많은 분들이 착각을 하시는 부분을 짚으면서 캐논의 E-TTL이 어떤 방식으로 노출을 결정하는지 알고 이를 실전에서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를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사실 상당부분은 이미 이전 포스팅들에서 다뤘던 부분이 될텐데.... 그때는 명제만 던져드리고 말았다면 오늘은 제법 세세하게 설명을 하면서 넘어갈테니 부디 용서해주시기 바랍니다 ㅋ 자 .. 2013. 9. 11.
DSLR, 외장 플래시 사용강좌. 번외편 오토살롱 촬영팁 외장플래시 관련 포스팅이 전체적으로 조금씩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진행이 느려진 관계로 많은 분들이 고대하고 또 기대하시던 2013 서울 오토살롱 개최일이 눈앞으로 다가와버렸네요. 오토살롱같은데서 플래시로 잘 찍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도 본래는 충분한 설명이 진행 된 다음에 차근차근 왜 그렇게 해야 하는가 하는 이유를 곁들여 잘 설명드릴 생각이었으나 오토살롱 끝나고 난 다음에 올리면 올리고도 도움이 안될것이 자명하기 때문에 본의는 아니지만 어쨌거나 많은 분들께 도움을 드리고 싶다는 취지의 연장선상에서 오토살롱 같은 환경하에서 플래시를 잘 쓰는 방법에 대해 간략하게 논해볼까 합니다. 물론 이런 포스팅을 쓴다고 해서 제가 오토살롱에 갈 일은 일단 더이상 없습니다. (.......) 제가 오토살롱 같은 곳에 .. 2013. 7. 10.
사진, 덜어냄의 미학을 실천하는 10가지 방법.(2) 지난주에 쓰다가 시간관계상 중간에 끊었던.. 사진에 있어 덜어냄을 실천하는 대표적인 10가지를 계속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6. 빛으로 덜어내기 심도로 덜어낸다거나 하는거랑은 또 다른 것이 바로 이 빛으로 덜어낸다는 개념입니다. 극도로 강렬한 노출의 차이를 응용해서 덜어 낼 수도 있고...반대로 강제로 밝게, 강제로 어둡게 함으로서 필요없다고 생각하는 것을 덜어내고 원하는 것을 강조 해 낼수도 있는것이 바로 이 빛으로 덜어낸다는 개념이예요. 가장 쉽게 생각한다면 역광을 이용해 배경 다 날려버리는 케이스부터 시작해서.. 화면전체를 어둡게 해 덜어낸 상태에서 원하는 피사체에만 강렬한 조명을 넣어 부각시키는것도 화면 전체를 다 밝게 하되 원하는 부분만 어둡게 해 보여주는 것도 모두 빛으로 덜어내는 방법들의.. 2013. 4. 30.
뷰파인더를 믿지 말아야 할 다섯가지 이유. LCD화면이 아닌, 광학 뷰파인더를 보면서 사진을 찍어야 하는 DSLR카메라의 경우... 얼핏 뷰파인더로 본 그대로 사진이 찍힐 것 같지만 실제로는 어떤가요? 생각하고는 다르게 뷰파인더로 본 것과 사진은 전혀 다르게 나오기 일쑤입니다. -_-;; 개중에는 당연히 다르게 나올거라고 유저도 어느정도 인식하고 있는 요소가 있는가 하면 반대로 유저가 인식하지 못하기 쉬운데 실제로는 전혀 다르게 나오는 요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카메라 회사 메뉴얼 어디를 들춰봐도 이에 대한 이야기는 찾기 힘들죠. 어지간한 사진책들 역시 이에 대한 이야기는 잘 해주지 않습니다. 항상 다른 누군가가 놓치고 이야기 해주지 않는 부분을 이야기 해드리고자 노력하는 제 입장에선 이런 부분을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가 없겠죠? 오늘의 주제는 .. 2013. 4. 4.
심도와 아웃포커싱, 제대로 알고 계십니까? 많은 분들이 "심도", 특히 이것의 "얕음"에 매우 관심이 많으십니다. 소위 말하는 "아웃포커싱"의 정도가 이것으로 인해 가장 크게 결정되기때문에 "아웃포커싱"좋아하여 미러리스/DSLR 오신분들이라면 피할 수 없는 수순이겠죠. 문제는 이것에 대해 너무나 간단히 접근하려 한다는데 있습니다. 일단 스펙에 따른 접근을 예로 들 수 있겠군요. 센서의 판형 크기와 사용하는 렌즈의 유효조리개구경, 즉 F값...이 두가지를 가장 먼저 봅니다. 그리고는 스펙비교를 시작하죠. (......) 온갖 조건을 맞춰놓고는 이게 더 날라가는지 저게 더 날라가는지 엑셀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심도계산기라는 정체불명의 물건까지 꺼내어 변수를 이리 저리 입력하며 시뮬레이션 하기까지 합니다. 얼핏 이것은 심도 라는 명제에 대한 체계적이고 .. 2013. 3. 27.
숫자와 산수로 풀어보는 사진 상식. 1. 사진에서 우리가 조절할 수 있는 모든 세팅의 기본은 2배수를 기본단위로 하며 이를 "스탑"이라고 부릅니다. 셔터속도도, 감도도, 그리고 플래시의 발광량도 1스탑이 늘어났다는건 광량을 2배 더 많이 받아들인다는 소리이며 1스탑 줄였다는건 받아들이는 광량을 1/2로 줄인다는 의미입니다. 2. 조리개 역시 마찬가지이며 1스탑 기준 광량은 2배 혹은 1/2배로 변합니다. 다만 조리개는 "원"이며 이때문에 기본단위로 루트를 써서 계산합니다. 1.414하는 바로 그거요. 그래서 1.4.. 조리개의 수치만이 비정형으로 늘고 주는것도 이 루트때문입니다. 1.4/2.0/2.8/4/5.6...이렇게 되면서 각 한스탑이죠. 3. 빛은 기본적으로 거리가 2배 늘어나면 광량은 1/4로 줄어듭니다. 자연광에서 이 법칙이 무.. 2013. 1. 25.
눈오는 밤, 자연스런 사진 촬영법. 최근 급 바빠서 포스팅할 시간이 정말 안나네요. 지금도 새벽에 가족 모두 잠든 사이 잽싸게 요령만 올려 포스팅하는 도둑포스팅입니다.....; 최근 늦은 저녁~밤에 눈이 자주 오는데 저처럼 아이들 있으신 부모님들은 아이들 데리고 잠깐 눈놀이 하러 데리고 가시는 분들 많으실겁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플래시를 쓰면 사진이 영 이상하게 나오고.....안쓰자니 다 흔들리고 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경우 자주 봅니다. 그런분들을 위해 눈오는 밤에 플래시 직광을 잘 사용해서 자연스러운 아이 사진 찍는 초 간단 요령을 써보자면요, 무슨 조리개 셔속 감도 세팅 이전에 가장 중요한데 이분들이 놓치는 부분은 "뒷부분이 밝은 곳을 찾아 찍는 것"입니다. 어두운 밤에 뒷배경 시꺼멓고 어두운곳에 아이들 놓고 찍으면 초.. 2013. 1. 1.
DSLR, 조리개조절의 다른 기준-상대거리 DSLR을 쓰시기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 조리개에 대한 자기 기준이 서지 않은 초보분들의 경우 조리개 수치가 딱 두가지중 하나인 경우를 흔히 봅니다. 첫째는 아웃포커싱시키기 위해 무조건 개방하는 경우와(주로 인물) 둘째는 팬포커싱하기위해 무조건 조이는 경우죠.(.....주로 풍경) 하지만 조리개를 단지 심도조절만을 위해 열고 닫는것은 조리개 본연의 역할중 절반도 채 안된다고 봐야 할겁니다. 그리고 아웃포커싱의 4대 원칙을 아직 잘 모르시는 경우 오로지 조리개에 의존해 아웃포커싱을 조절하려 하시는데 실은 아웃포커싱은 조리개나 화각만큼이나 피사체와 카메라간 거리, 그리고 피사체간 배경간의 거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 거리를 잘 다루면 조리개 조이고도 아웃포커싱 시킬수 있고....조리개 열고도 팬포커싱 할 수 .. 2012. 1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