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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개31

DSLR초보분을 위한 조리개,감도,셔속결정법 (2) 어제에 이어 DSLR초보분들을 위한 조리개, 감도, 셔속결정법을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어제는 기본적으로 AV모드를 주로 쓰시되 필요에 의해 어떤 가감을 하시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오늘은 이에 대한 예외상황을 먼저 이야기하며 시작해보기로 하죠. 그러한 예외상황은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피사체가 동체인 경우, 두번째는 우리가 순간광을 쓸 경우...죠. 순간광은 이야기하면 너무나 길어지기 때문에 이글에서는 일단 패스하기로 하겠습니다. 이에 관련된 이야기 안해본것도 아니고 하니 양해를 좀 해주시고... 피사체가 움직이는 경우, 무엇보다 우선시되는것은 결국 셔터속도입니다. 뛰는 아이들이 그 대표적인 경우일텐데 이경우엔 AV모드로 하신다면 감도를 확 올려 셔속을 확보하셔야 할테고 셔터속도를 최우선으로 한다면.. 2012. 9. 27.
DSLR초보분을 위한 조리개,감도,셔속결정법(1)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DSLR카메라를 처음 사고...처음으로 조리개와 셔터속도와 감도라는 세가지 요소를 어떻게 정해야 할지, 초보분들은 헷갈려 하시지 않을까 하구요. 사실 많은 사진책들을 찾아보면 조리개와 셔터속도와 감도라는 3가지 요소에 대해 아주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만 실전에서 초보입장에서 어떤 순서로 어떤 기준을 가지고 각각의 요소를 정하는것이 쉽고 바람직할지는 잘 나와있지 않습니다. 실제로 저도 처음에 이 부분에서 상당한 시행착오를 거치기도 했고 말이죠. 그래서 오늘은 실제로 초보여러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는 실전적인, 그러면서도 왜 그래야 하는지하는 간단한 지침을 알려드려볼까 합니다. 최근 나오는 DSLR들과 미러리스의 절대다수는 AV모드(조리개우선), TV모드(셔터속도우선모드), 그리.. 2012. 9. 26.
사진은 셔터를 누르기전 이미 90%결정된다. 사진을 수년간에 걸쳐 찍으면서 저는 사진이 셔터를 누르기 전에 이미 90% 결정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단순히 카메라의 세팅과 구도같은걸 두고 말하는 게 아니고..그보다 좀 더 광의적으로 드리는 말씀입니다. 인물을 찍건, 사물을 찍건, 풍경을 찍건, 스냅을 찍건 상관없이 상업사진이건 취미사진이건 할것없이 말이죠. 우선 위치를 잡는것 부터가 그렇습니다. 피사체의 위치, 배경과의 거리, 빛의 방향...수많은 사진들을 찍으며 축적된 경험으로 순간적으로 머리속에 수많은 시뮬레이션을 행하고 지금상태에서 최적이라 생각되는 한 점으로의 이동은 기본이고 전문 인물이라면 빛의 상태, 인물에 대한 메이크업 및 피팅, 포즈와 표정등도 결정해야하며 일반 인물/스냅이라면 그러한 표정, 감정을 이끌어 내어 포착하는 내공이 필요.. 2012. 4. 14.
사진 10년 넘게 찍으며 깨달은 단 하나의 진리. 10년 좀 넘게 사진이라는 취미생활을 해오면서 ...어떤 하나의 진리를 제가 깨달은게 있는데요.. 그건 바로 사진이라는 취미에 있어 장비건 결과물이건 목적이건 수단이건 상관없이..사진의 전 영역에 있어 "진리는 하나가 아니다"라는 진리입니다. 그런데 참 많은 분들이 의외로 "진리"에 연연해 하시더라구요. 장비의 진리, 조리개의 진리, 화각의 진리, 보정의 진리... 게다가 그 진리란걸 보통 타인에게 요구하거나, 고수라 칭해지는 타인에게 받는것이 보편화 된것같기도 하고 고수나 프로의 말 한마디를 성경처럼 여기는 분도 꽤 많이 보이는거같습니다. 제가 참 미천한 일개 아마추어 아빠 가족 취미 사진사긴 하지만 감히 말씀드려본다면.. 사진엔 정답이, 진리가 결코 하나가 아닙니다. 남이 이 장비가 진리다 라 해서 .. 2012. 2. 28.
사진고수는 메뉴얼모드만 쓴다? 웃기는 소리!! 예전에도 한번 목적과 수단을 혼동하지 마시라는 글을 올린 적이 있었습니다만, 이글 역시도 아마 그 글의 연장선상에서 보아주시는 편이 좋을거란 생각을 하며 적어봅니다. 어느날 갑자기 초보분들이 그런 이야기를 하시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고수들은 메뉴얼모드를 쓰더라. 즉 메뉴얼 모드를 써야 고수가 되는것같다. 따라서 나도 메뉴얼 모드를 쓰겠다..... 어이가 없죠 보통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그러나 이야기 하시는 분들은 굉장히 진지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 난감하죠. 그럴경우 저는 보통 이분들에게 반문하곤 합니다. "고수들이 메뉴얼 모드를 쓴다는 거는 둘째치고, 그거 말고 왜 메뉴얼 모드를 써야 하는지 그 이유를 말해보라." 돌아오는 답변은? 절반 이상이 답을 못합니다. 왜 메뉴얼 모드라는걸 써야하.. 2011. 8. 19.
DSLR적정노출위한 최종병기, 뇌출계 특히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로 LCD스크린을 보며 사진찍으시던 분들이 DSLR로 온 다음 가장 난감해 하는게 노출, 측광입니다. "보이는 대로 찍히는" 편리한 콤팩트 카메라와는 달리 "보이는 거랑 찍히는게 다른"DSLR카메라의 뷰파인더와 결과물의 차이에 쉽게 적응을 못하시죠. 그런데 DSLR카메라엔 대신 노출계라는게 붙어있습니다. 저기 보이듯...-3..2..1..0..1..2..+3 이라고 표시되어있고 바늘이 0에 가 있는 저게 바로 DSLR에 달려있는 노출계죠. 기종에 따라 -2~+2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최신기종, 고급기종엔 -3~+3 혹은 -5~+5정도까지의 폭을 지니기도 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함정이 하나 생기죠. 초보분들이 아주 쉽게 빠지시는 함정, 바로 노출계 바늘이 0에 가있으면 적정노출이다 .. 2011. 8. 11.
DSLR로 풍경사진찍을땐 무조건 조리개조여라? 노! 거의 대부분의 사진책, 사진강좌등이 초보분들을 상대로 풍경사진을 이야기할때 마치 절대의 원칙인듯 가르쳐주는 한가지가 있으니 그게 바로 풍경사진 찍을때는 조리개를 조여야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미국의 저 유명한 사진사이자 F64클럽의 창립자인 안셀아담스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분들일수록 조리개 안조인 풍경사진은 기본부터 틀려먹은 잘못찍은 사진으로 치부하기도 하더군요. 그때문인지 절대다수의 초보분들은 전혀, 아무런 의심없이, 또 아무런 생각없이 풍경사진 찍을때 조리개를 조입니다. 심지어는 조리개 조여 찍으면 고수고 열고 찍으면 기본도 모르는 하수라고까지 가르치는 고수분들도 계십니다. 과연 풍경사진 찍을땐 조리개를 조여야만 하는걸까요? 풍경사진 찍으며 조리개를 조이면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습니다. 1. 사진이 선.. 2011. 7. 29.
왜 내 사진은 초점이 안맞고 항상 흔들릴까? (1) 이제 갓 DSLR카메라를 사고 들뜬 마음에 사진 한두달 찍어보신 초보분들이 하나같이 가지시는 생각중 하나가 바로 이거 아닐까 싶습니다. 남들 사진은 안흔들리고 쨍하기만 한데 왜 내사진은 허구헌날 핀이 나가고 흔들릴까?? 하는거 말이죠. 그런데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핀을 제대로 맞추는것과 사진 흔들리지 않게 하는건 촬영테크닉과 촬영마인드, 거기에 장비특성파악이라는 3가지 조건이 갖춰져야만 가능한 상당한 고급스킬입니다. 막말로 필요한때 필요한 사진이 흔들리지 않고 핀 정확하게 촬영할 수 있게 되면 그사람은 이미 초보가 아니예요. 중수 그 이상이지...-_-;; 아무노력도 안하고 그냥 주구장창 찍다보면 핀 잘맞고 안흔들리게 될 수는 없습니다. 이유를 알고, 원인을 고치고, 노력을 해야 비로서 도달가능한 영역이.. 2011. 5. 12.
사진 아웃포커싱에도 두가지가 있다는걸 아시나요? 실로 많은 분들이 DSLR을 고려하고 또 구매하시는 가장 큰 이유중 하나, DSLR이 소위 말하는 똑딱이 카메라와 가장 다른점 하나....그건 바로 아웃포커싱일겁니다. 유효심도치가 낮은 렌즈(한마디로 F값이 적은 렌즈)와 커다란 센서의 합작품으로서 가능해지는 이 아웃포커싱은 DSLR초보분들이 장비를 구매할때 가장 큰 판단기준중 하나가 되기도 합니다. 얼마나 큰 판단기준이냐면 "85미리 단렌즈랑 70-200줌렌즈랑 어느게 더 아웃포커싱 잘되요?" 같은 말도 안되는 질문을 할 정도죠. 위 질문이 왜 말도 안되냐면..아웃포커싱의 4대조건중 2개만 놓고 비교를 하려 드니 말이 안된다는겁니다. 잠깐 본론들어가기전에 짚어본다면 아웃포커싱의 4대조건은 1. 카메라와 피사체 거리가 가까울수록 2. 피사체와 배경이 멀수.. 2011. 4. 27.
당신의 아마추어 사진사로서의 레벨은? 1. 흔들리지 않아야 할 사진을 흔들리지 않게 찍을 수 있는가? - 이게 말이 쉽지 절대 쉽지 않습니다. 사진이 안흔들리게 할수있다면 당신은 이미 중수. 2. 적정노출을 아는가? 그리고 그것을 실현해 내고 있는가? - 적정노출이라는게 카메라가 지시하는대로 찍어낸다던가 18%그레이에 맞춘다던가 히스토그램이 균등하다던가 하는게 아니거든요. 오직 마음속에만 존재.. 빛이 약하거나 강해서 적정노출 못하겠다는건 말도 안되는 소립니다. 빛을 없애건 빛을 만들어내건 최소한의 노력은 해봐야죠. 3. 화밸과 색감에 대한 자기 기준이 있고 이를 실행하고 있는가? - 정확한 화밸=좋은 화벨이라는 공식은 성립안하니까 말입니다. 4. 눈과 비가 오는 날 눈과 비가 오는것을 현실 이상의 현실감을 주어 찍어낼 수 있는가? - 눈이.. 2011. 2. 1.
사진찍는 사람이 아끼지 말아야 할 열가지. 1. 감도를 아끼지 마세요. 필요하면 고감도 팍 팍 쓰셔도 됩니다. 노이즈 까짓거 좀 낀다고 사진 망치지 않습니다. 2. 조리개 조이기를 아끼지 마세요. 조리개 조이기 아끼다 날라간 예쁜 배경은 후보정으로도 어케 살려낼 수 없습니다. 3. 셔터질과 메모리를 아끼지 마세요. 모처럼 나갔다 왔는데 16기가 메모리중 15기가 남겨온게 칭찬거리가 되진 못합니다. 4. 삼각대를 아끼지 마세요. 삼각대에 난 상처와 기스들은 사진사의 긍지입니다. 5. RAW파일과 후보정을 아끼지 마세요. 카메라가 자동으로 해주는 jpg에 의존하기보다 자기손으로 만질때 만족도가 깊어집니다. 6. 메뉴얼과 사진책들을 아끼지 마세요. 다 헐고 너덜거릴때까지 보고 또 보라고 있는거지 고이 모셔두다 중고로 팔때 끼워주라고 있는게 아닙니다. .. 2011. 1. 20.
남과 다른 사진을 만들기위해 필요한 또 한가지 - 거리. 여기서 말하는 [거리]란.. 1. 렌즈의 화각대비. 2. 바디의 센서면적 대비를 포함하며... 3. 순간광 사용시엔 더욱 신경써야 합니다. 또한 카메라 피사체간 거리 + 피사체 배경간 거리를 다 포함해서 하는 말입니다. 줌렌즈만 백날 써서는 참 깨닫기 힘든것이 바로 이 거리 컨트롤이며.. 아름다운 빛망울, 적당한 아웃포커싱을 구현화 해 내기 위해서는 렌즈의 심도, 화각의 배경압축만 고려하는것이 아니라 바로 이 거리 컨트롤에 매우 신경을 써야 합니다. 순간광 직광 촬영시 FEL이나 세팅 백날 만져도 해결안되던게 거리 컨트롤 조금함으로서 해결되기도 하고.. 조리개 개방했어도 배경이 나오게 하는것도 거리컨트롤이고 조리개 다 조였어도 배경 날라가게 하는것도 거리컨트롤이고 회오리를 만들어내는것도 거리컨트롤이며 표.. 2010. 10. 19.
뛰는아이 핀맞추기 힘들때의 해법이 고급DSLR을 사는거다? 보급기, 그중에서도 특히 AF가 약한 캐논 바디로 뛰기 시작한 아이를 찍으며 핀을 맞춘다는게 쉽지 않은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플래그쉽바디의 AF능력이라면 보급기쓸때와는 비교도 안될만큼 수월하게 뛰는 아이를 핀 나가지 않게 촬영할 가능성이 높아지겠죠. 근데 단지 그 이유 하나만으로 무려 플래그쉽 바디를 권하거나, 선택하는것도 좀 넌센스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본래 사진이라는건 제로섬게임의 성격이 상당히 강합니다.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고, 하나를 잃는대신 하나를 얻죠. 아웃포커싱을 포기하고 심도를 확보하는것도 방법이고 심도를 포기하고 셔속을 확보하는것도 방법이며 감도를 포기하고 심도와 셔속을 확보하는것도 주어지는 선택지들의 하나입니다. 예측사격이라던가 AI서보의 풀활용, 펑션과의 조합, 아이와의.. 2010. 10. 7.
사진찍는 사람이 가져서는 안될 10가지 생각들. 1. 에이 귀찮다. 다음에 또 기회 있겠지. 그때 찍자. - 다음 기회는 절대로 다시 오지 않습니다. 그것이 사진입니다. 2. 적당히 예쁜 여자 헐벗은거 찍어 올리는 변태새x들 같으니. 모델만 있음 그딴 사진 개나 소나 다찍는다. - 예쁜 모델 있으면 당신도 그렇게 찍을수 있을것 같죠? 실제론 예쁜 모델 예쁘게 찍는건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당신은 감히 엄두도 못낼만큼요. 3. 그깟 멋진 풍경사진은 거기 가기만 하면 누구나 찍을수 있는 거야. - 그러나 다른분들이 거기 가서 사진찍을때, 당신은 거기 가지도 않았습니다. 4. 마침 저녁놀이 멋질때 셔터를 눌렀을 뿐. 저런건 운빨이야. 나도 카메라만 있었음.. - 마침 저녁놀이 멋질때 그분은 카메라를 들고 있었고, 당신은 들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 차이는 운.. 2010. 8. 31.
초보사진사를 위한 밝은 단렌즈의 조리개 최대개방에 대한 짤막한 이야기. 밝은, 특히 단렌즈를 조리개 최대개방하여 찍으면 1. 아웃포커싱이 최대화되고 2. 주변부 광량저하가 생기며 3. 빛망울의 착란원이 중심부를 따라 타원형으로 회오리를 일으키고 4. 최대개방으로 인해 선명한 맛이 덜해집니다. 그 결과, 그 렌즈만의 독특한 맛이 최대한 구현됩니다. 반대로 밝은 단렌즈라도 조리개를 충분히 조이고 찍으면 1. 팬포커싱이 극대화되고 2. 주변부 광량저하같은거 사라지며 3. 빛망울이 애초에 생기질 않고 4. 선명한 맛은 최대화됩니다. 그 결과, 어느 렌즈로 찍어도 비슷비슷한 사진이 나오게 됩니다. 화각만 달라지죠. 개인적으로 50.4렌즈를 굉장히 선호하는데 이렌즈도 열고 찍으면 흐리멍텅한 가운데 이 렌즈만의 독특한 맛이 사는 반면 조이고 찍으면 L렌즈 저리 가라 할만큼 쨍해지지만 렌.. 2010. 4.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