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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33

내가 카메라 장비를 바꾸지 않는 5가지 이유. 가끔 블로그나 다른 인터넷 게시판에서 제게 요즘 타 브랜드의 카메라들도 아주 좋아졌고 특히 미러리스등 가벼우면서도 좋은 카메라가 많이 나왔는데 왜 굳이 오래되고 무거운 캐논 카메라와 렌즈들을 쓰는지 이유를 묻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 질문의 빈도도 꽤 잦은 편이고 이참에 제가 다른 카메라나 새로운 렌즈를 사지 않는 이유를 한번 정리해보고 싶어져서 오래간만에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1. 지금 장비에 불만은 있어도 부족하지는 않다. - 지금 제가 가진 바디와 렌즈들에 당연히 저도 많은 불만을 가지고 있으며 더 좋은 장비, 더 좋은 렌즈가 얼마든지 있다는 것도 압니다. 그러나 저는 다른 포스팅들에서 수차례에 걸쳐 언급했듯...더 좋은 장비와 더 좋은 렌즈보다 더 중요한건 더 나은 내공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 2012. 9. 4.
DSLR유저중 가장 안타까와보이는 다섯유형 1. 일단 당장 사야 겠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나머지, 가격정보같은건 물론이거니와 내수 정품 차이같은거 생각안하고 렌즈 뭐있나도 모른채 앞뒤 안가리고 용산/남대문 등지 가서 제대로 바가지 쓴다음 물건 들고 돌아와서야 검색해보고 제대로 속았다는거 알고 한탄하는 분들. 사진장비가 일이만원짜리도 아닌데 어찌 그리 경솔하게 구입하시는지....;; 2. 후보정은 조작이라는둥 진짜사진이 아니라는둥의 포장으로 일절 후보정 공부같은거 하지 않다가, 정말 중요한 사진 잘못 찍고는 어떻게 후보정으로 살려낼 방법 없냐고 살려달라고 호소하는 분들. 알고도 자신의 폴리시에 의해 안하는거랑, 모르면서 그걸 폴리시로 덮어두는거랑은 다르죠....-_-;; 급하고 중요한 사진, 슥삭하고 살려내는 기술쯤은 익혀두신후에 폴리시를 내세워도 .. 2012. 7. 10.
자기카메라는 추켜세우고 남카메라는 깍아내리는 이유? 사진의 초,중급자 분들에게서 흔히 보이는 경우인데... 새 장비를 들이시거나 혹은 기변을 하시면서...심사숙고해서 어느게 좋은지 저울질 한 끝에들 고르시곤 실제로 좀 써보면서 자기가 고른 장비가 맘에 드는건 인지상정 당연한 일이죠. 그만큼 고민해서 골라 비싼 돈 주고 샀는데 자기가 산게 좋아보이는거야 누군들 안그렇겠습니까. 근데 거기서 한발 잘못 내딛는 분들이 가끔 계십니다. 자기가 선택한 장비를 다른 장비, 다른 회사 제품과 얼핏 객관적으로 비교하는듯, 자기가 고르지 않은 제품을 은근슬쩍 비하하여 실은 자기가 얼마나 탁월한 선택을 했는지 자랑함과 동시에 자기 스스로 자기를 세뇌합니다. 나 장비 하난 잘골랐다고. 내가 고른 장비가 저거보다 훨 나은거라고. 그렇게 함으로서 자기 자신에게 스스로 당위성을 부.. 2012. 4. 9.
DSLR입문후 해야할 올바른 공부순서 1. 메뉴얼을 읽던 뭐를 하던 기기의 가장 기본적인 조작법을 익힌다. 2. 디지털이미지의 본질을 깨우치기 위해 비트맵과 RAW등에 대한 기초공부를 한다. 3. 기본적인 조작법을 익힌 후 "제대로" 핀맞추는 법을 익힌다. 다시말해 "적정 심도 확보"법을 익히라는 뜻. 4. 기본적인 적정노출 맞추는 법을 익힌다. 이는 감도, 조리개, 셔속의 3요소의 조합 및 등가노출시라도 발생하는 차이점까지 숙지함을 뜻한다. 5. 기본적인 색을 내는 법을 익힌다. 이단계에선 가장 기본적인 레벨이면 족하다. 6. 이제 컨트라스트, 채도, 명도, 샤픈, 노이즈, 질감, 하이라이트, 다크홀, 계조, DR등 세세한 사진화질의 구성요소도 익힌다. 7. 기본적인 구도, 앵글, 구성을 익힌다. 말 그대로 기본. 또한 빛, 거리컨트롤, .. 2012. 2. 14.
사진장비, 한방에 좋은거 가라는 말의 허실. 유저의 레벨이 낮은 상태, RPG로 치면 레벨이 1쯤 되는 상태에서 +9강화검 이라던가..+9갑옷 등으로 무장하면 잡몹은 일격 필살 무인지경으로 잡듯 첨에 어렴없이 사진이 찍히다보니 좋은것 같지만 맹점이 하나 있으니 RPG랑은 다르게 장비가 화려하면 이 장비엔 반드시 경험치 마이너스 옵션이 붙어있다는 겁니다. 같은 사진을 같은 장수만큼 찍어도 몽둥이에 종이갑옷 입었을때보다 월등히 본캐의 렙업이 느립니다. 본캐의 렙업은 둘째치고 플레이어의 조작스킬자체가 안올라갑니다. 일격필살인데 무슨 마우스질, 무슨 생각이 필요하겠어요. 대신, 분명히 중간에 +1검이라던가 +3갑옷이라던가 등등을 거치지 않으니 금전적으론 얼핏 이득인거같은데 유저의 진정한 경험치는 금액으로 살 수가 없는 만큼, 이게 진짜 이득인지는 의문이 .. 2012. 1. 4.
쨍하고 선명한 사진을 원하는 DSLR초보분들께. DSLR사고 사진 찍기 얼마 안된 초보분들이 거의 하나같이 연연하는 명제가 하나 있다면 그건 아마 쨍하고 선명한 사진일겁니다. 거기에 아웃포커싱도 팍팍 되면서 핀맞은 부분은 또 칼처럼 쨍한 그런사진 말이죠. 하지만 이전 제 블로그 글들에서 언급했듯이 그런 사진 찍는게 뭐 쉬운것만은 아닙니다. 장비탓도 있고 유저 내공탓도 있고..이런 저런 몇가지 이유들로 인해 고수분들 사진처럼 쨍~하고 선명한 사진은 쉬이 나와주지 않습니다. 2011/05/12 - [CAMERA] - 왜 내 사진은 초점이 안맞고 항상 흔들릴까? (1) 2011/05/17 - [CAMERA] - 왜 내 사진은 초점이 안맞고 항상 흔들릴까? (2) 일단 핀맞추고 흔들리지 않게 찍는것만 해도 이리 어렵고.. 무엇보다도 쨍하고 선명하게 사진이 나.. 2011. 10. 27.
남과 다른 특별한 사진을 만드는 조건들? 모든 사람들이 입을 모아 말하길 특별한 사진을 찍고 싶다고 합니다. 그냥 사진이 아니라 특별한 사진.. 그럼 도대체 특별한 사진이란 무엇일까요? 특별 특별 하시는데 그렇다면 남과 다른 특별한 사진이 되기위해 필요한 조건이란게 있을거 아닙니까...? 그래서 저는 그게 무언지 생각해보았습니다. 첫째는 역시 피사체입니다. 남과 다른 피사체, 남들이 가보지 못하는 풍경, 남들보다 더 예쁘고 더 가슴큰 모델, 천연기념물과 희귀종 등등...특별한 피사체를 찍음으로서 특별한 사진이 될 수 있습니다. 둘째는 빛입니다. 남들이 다 찍는 빛이 아닌 특별한 빛.. 인공광이 되었건 인공광과 자연광의 조합이 되었건, 달빛으로 찍건 조명 여덟개에 반사판 여섯개를 쓰건 빛을 다르게 함으로서 남과 다른 특별한 사진이 될 수 있습니다.. 2011. 10. 18.
사진을 변하게 하고 싶으면 장비말고 자신을 바꿔라. 저는 언젠가 제 와이프로부터 사진에 대한 어떤 충고를 들었습니다. 그게 뭐냐면..사진이 너무 아이에게 집중되어있다는 거였죠. 항상 아이에 초점을 맞추고 아이만 따라다니며 찍다보니 아이가 거기서 뭘하고 있는지, 어디서 놀고 있는지..이런게 보이지 않는다는거였습니다. 충고를 듣고 이리 저리 생각을 해보다 저 자신의 문제점에 대한 어떤 결론에 도달했는데 그건 제가 어떤 렌즈를 쓰건 어떤 화각에서 찍건 가만보면 아이가 사진에서 차지하는 비중, 사진속의 아이 크기가 거의 비슷하다는거였습니다. 저는 사실 단 3개의 렌즈, 그중에서도 50미리 단렌즈를 거의 주력으로 쓰는데 그러다보니 어느사이엔가 저도 모르게 제 스스로 어떤 "정답"을 머리속에 항상 그려놓고 그 구도에 맞추려고 하는 습관이 들어버렸던거죠. 비록 보정을.. 2011. 6. 22.
사진내공을 키우기위해 10년동안 해온 일들. 어느덧 저도 사진이란걸 취미로 하게된지 10년도 넘었네요. 똑딱이 디지털 카메라로 시작해서 지금은 DSLR을 쓰고 있으며 지금도 썩 잘찍는다거나 좋은사진을 찍고 있다는 느낌은 솔직히 아직 들지 않습니다. 그만큼 제 사진실력이 미천하고 덜 노력했으며 "이미지" "미술"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의미도 되겠지요. 그래도 나름..사진을 시작한 이래 조금이라도 사진을 더 잘찍기 위해 조금이라도 더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 조금이라도 실력을 더 키우기 위해 10여년동안 거의 거르지 않고 꾸준하게 해온것이 몇가지는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제가 그간 걸어온 길을 스스로 되돌아보고 또 이제 사진이라는 취미의 길을 걷고자 하시는 분들께 그게 혹시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 짤막한 글 한토막을 적어봅니다. 첫째로, 저는.. 2011. 6. 16.
카메라사고 사진찍고 보정하기전에 알아야할 4가지. 카메라와 렌즈를 사기전에 자기가 그것들을 왜 사는지를 먼저 알아야 하고 뷰파인더를 보기 전에 내가 무엇을 위해 지금 저걸 담으려는지 먼저 생각해야 하며 셔터를 누르기 전에 어떤 구도로 어떻게 담아야 보다 효과적일지를 먼저 고민해야 하고 후보정을 하기 전에 완성된 이미지의 형태를 먼저 머리속에 그려야 합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카메라와 렌즈 장만하시면서도 자기가 지금 그걸 왜 사고 무엇을 위해 사는지, 어떤게 자기에게 딱 필요한건지를 알려 하지 않으시기에..엉뚱한거 사시고 돈은 돈대로 쓰고 사기도 당하고 하시는거라고 봅니다. 무작정 나도 DSLR하나 사볼까 하고 용산, 남대문 갔다가 용팔이 세치 혀에 놀아나 필요없는 렌즈에 쓸데없는 악세사리 바가지 쓰고 그러시지만 실제로 자기가 무엇을 위해 장비들을 사려.. 2011. 6. 8.
패가망신하기 딱 좋은 취미라는게 과연 따로 있을까? 취미중에서도 사람들이 입을 모아 패가망신 하기 딱 좋은 취미라고 하는 것들이 몇가지 있다. 대표적인것들이 자동차, 자전거, 낚시, 오디오, 카메라, 그리고 골프같은 것들이다. 이런 취미들을 골라 패가망신하기 딱 좋다고 하는건 주로 금전적인 이유들 때문이다. 자동차 한대에 몇천만원. 오디오 하나에 또 몇천만원. 카메라 하나에 몇백만원 등등.. 그 취미를 즐기기 위해 필요한 소위 기본적인 장비에 드는 금액들이 비싸고 빠져들면 빠져들수록 큰돈을 쓰게 되기때문에 패가망신 하기 좋다는 것이다. 듣노라면 얼핏 그럴듯 하지만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뻥안까고 그런식이면 세상천지에 패가망신 하지 않을 취미라곤 거의 전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표수집취미? 그런건 얼마 안할것같다고? 우표도 똑같다. 제대로 비싼.. 2011. 3. 9.
DSLR의 사진과 장비에 대한 아마추어들의 흔한 오류 하나. "크롭바디의 성능도 다 못쓰면서 FF바디를......" "FF로 가면 제가 그 성능을 다 살릴수 있을지....." "비싼 단렌즈 사면 제가 그 렌즈의 성능을 다 활용할수 있을런지....." "지금 장비 성능도 다 못끌어내는주제에 기변을 하려 들다니...." "오두막에 싸구려 쩜팔 물리면 화소성능을 100% 못이끌어낼까 걱정이예요." 이런 글들 아주 쉽게 봅니다. 근데...근데 말입니다. 어떤 장비의 성능을 100% 사용하고 못하고가 아마추어인 우리에게 과연 그렇게 중요할까요? 저는 그런분들께 꺼꾸로 여쭤보고 싶습니다. 좋은 사진을 찍고자 하는게 취미신거예요, 아니면 자기가 가진 장비의 성능을 100% 끌어내는게 취미신거예요? 고급 오븐 사면 프렌치 1품요리를 해야만 하고 고급 스포츠카 사면 출발 할때마다.. 2011. 2. 14.
똑딱이로 잘찍으면 위대하고 DSLR로 못찍으면 장비병환자? 웃기는 소리. 사진은 여러 취미생활중 한가지입니다. 애초에 취미란 무엇인가? 여가시간을 활용해서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하여 만족을 얻고 즐거워하며 한발 더 나아가 행복해지기 위해 하는 비생산적 활동을 뜻합니다. 그리고...취미로 얻는 만족은 평등합니다. 취미니까 당연하죠. 더 잘하건 더 못하건...그런거 사실 별로 상관없습니다. 취미는 대게 자기가 얼마나 만족하느냐에 달려있으며, 그로 인해 얼마나 즐거워하고 얼마나 행복해 하느냐가 성공적인 취미인가 아닌가를 판가름하는 유일한 요소입니다. 많은 분들이, 장비병환자 운운하며 비싼 장비 보유하고 갈아치우는 분들을 매도하고, 반대로 저렴한 장비로 탄성이 나오는 멋진 사진찍는 분들을 고수라 치켜세우며 추종합니다. 이것은 얼핏 생각하면 타당할듯,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는 행위입니.. 2011. 1. 27.
사진찍는 사람이 아끼지 말아야 할 열가지. 1. 감도를 아끼지 마세요. 필요하면 고감도 팍 팍 쓰셔도 됩니다. 노이즈 까짓거 좀 낀다고 사진 망치지 않습니다. 2. 조리개 조이기를 아끼지 마세요. 조리개 조이기 아끼다 날라간 예쁜 배경은 후보정으로도 어케 살려낼 수 없습니다. 3. 셔터질과 메모리를 아끼지 마세요. 모처럼 나갔다 왔는데 16기가 메모리중 15기가 남겨온게 칭찬거리가 되진 못합니다. 4. 삼각대를 아끼지 마세요. 삼각대에 난 상처와 기스들은 사진사의 긍지입니다. 5. RAW파일과 후보정을 아끼지 마세요. 카메라가 자동으로 해주는 jpg에 의존하기보다 자기손으로 만질때 만족도가 깊어집니다. 6. 메뉴얼과 사진책들을 아끼지 마세요. 다 헐고 너덜거릴때까지 보고 또 보라고 있는거지 고이 모셔두다 중고로 팔때 끼워주라고 있는게 아닙니다. .. 2011. 1. 20.
보급기로 입문하자마자 고급기 갈 장기계획세우시는 초보분들께. - 처음엔 돈이 없으니 보급기에 번들쓰겠다. - 일년후엔 바디를 FF로 바꾸겠다. - 다시 일년후엔 L표준단렌즈를 들이고 - 여유가 되면 L망원줌 혹은 서브를 들일 계획이다. ....여유자금이 없어 고급기 못사시고 보급기로 DSLR에 입문하시자마자 대뜸 뭐 대략 이런 고급기로 기변할 장기 계획을 세우시는 분들이 많으시던데 예 뭐 계획 좋죠 네. 뭐든지 계획 중요한겁니다. 그럼요. 그런데요..... - 첫해에는 적정노출을 깨우치겠다. 후보정도 깊게 파보고. - 다음해에는 색감과 구도를 정복해보고 - 다시 일년후에는 나만의 주제와 테마를 가져보고 싶다. - 여유되면 남들의 멋진 사진들도 매일매일 찾아 보고 싶다. 차라리 이런 계획을 먼저 세워보시는건 어떨까요? 제생각엔 암만 그래도 그렇지.. 무엇을 어떻게 .. 2010. 9.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