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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리니지가 한국 온라인 게임의 자존심...? 웃긴다 정말.

by 선배/마루토스 2007.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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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기사로 자주 접하는 내용이 한가지 있는데, 다름아닌 "포스트 리니지"에 대한 내용이다.

리니지의 성공을 이어줄 후속 국산 온라인 게임이 나오질 않고 있어 WOW등 해외 온라인 게임에

세계시장뿐 아니라 한국 시장에서도 눌리고 있으니 분발하라는 내용이 주다.

이런 기사를 쓰는 사람은 대학 교수나 기자나부랭이인데, 볼때마다 정말 한심하기 짝이 없다.



그들은 아마, 리니지 라는 게임을 해본 적 조차 없을것이다. 해본적이 있다면 저런 소리를 할 수가 없다.

그들은 리니지란 게임이 "잘 만들어서" 잘 팔린줄 안다. 정녕 어이없는 일이다.


까놓고 말해, 리니지라는 게임은 쓰레기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난 누가 리니지 한다 그러면 그사람에 대한 평가를 반으로 깍는다. 이유? 다들 알면서......후...


리니지의 성공의 원인은 그냥 "시기를 잘타서"가 첫번째고, 두번째이자 가장 큰 원인은

"돈이 되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돈을 목적으로 리니지를 플레이 했다. 돈이 벌리기에 더 열심히 플레이 했다.

중국애들이 작업장 차려놓고 돌릴정도로 돈이 벌렸기땜에, 리니지를 한것이다.

리니지란 게임 자체는 처음부터 현질을 전제로 하다시피 하고 성립하고 있는 게임이다.

게임의 완성도면에 있어서는 울온의 발톱의 때만도 못하고, 게임의 재미면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그냥 돈이 되고, 허영심을 자극시킬뿐.


그런 게임이 한국게임의 자존심이라는둥, 리니지보다 나은 게임을 어서 만들라는둥.......

.....뻥안까고 솔직하게 말해서, 그 뒤 나온 어지간히 망한 게임들도 죄다 리니지보단 잘만든 겜이다. -_-;;

돈이 안되니까, 리니지에서 벌려놓은게 있으니까, 유저 이탈이 일어나지 않아 망한 겜들도 많다.


WOW에 밀린다고 한탄하는데, 밀려도 당연하다.

WOW는 재미있다. 솔직히 겜의 완성도 면에 있어서 울온은 단연 최고였지만, 너무 시대를 앞서갔고,

완성도를 우선시하다보니 게임으로서의 재미라는 면이 분명 부족했다.

울온은, 굳이 따지면 세컨드 라이프의 중세버젼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그건 게임이 아니다. 하나의 다른 세상에서의 삶이었고......그래서 한국에선 외면을 받았다.


우리, 톡 까놓고 말해보자.

한국이 대체 언제부터 게임선진국이었나?

리니지나 라그 온라인같은거좀 수출했다고, 한국이 게임 선진국인줄 안다면 큰 오산이다.

단언하자면, 한국이 게임선진국이었던 적 자체가 없다. 앞으로도 없을것이고.


제일 큰 원인은 무능한 제작사와 형편없는 제작시스템이 첫째고,

그들 못지 않게 찌질하고 저능하며 초딩스러운 플레이어들의 수준이 둘째다.


외국도 뭐 만만치 않다지만, 한국의 온라인 게임 플레이어들의 수준은 정말 판타스틱하다.

RPG게임을 플레이 하는데, RPG플레이어는 한명도 없다.

애초에 RPG가 무엇인가? 역할분담게임이다. 가상의 인물을 창조하고, 캐릭터에게 성격과 특성을 부여한후

그 인격을 플레이 하는 것이 RPG다. 심지어 말투나 사투리까지도 설정하는 플레이어들도 있었다.

근데.....요즘 MMORPG 캐릭터 네임 보면 이름부터가 판타스틱하기 이를데 없다.

"아이비ㅅㄱ ㅋㄷㅋㄷ" "효리빤스검정빤스" 이런건 뭐 양반이다.

금지어를 아슬아슬하게 피하는 선정적이고 찌질한 이름으로 캐릭터를 만든다. -_-;;

"ㅈㄲㄹ ㅆㅂㄹㅁ"대략 이런 수준이랄까....

캐릭터의 성격? 특성? 그런거 없다. 그냥 조낸 쎄게 만들어서 조낸 PVP해서 PK하는게 재미의 전부다.

전혀 RPG가 아니다. 이런 수준의 플레이어들에게 완성도 높은 게임같은건 쥐어줘봤자다.

리니지라는 찌질한 게임에 이런 찌질한 플레이어들이 "돈"을 목적으로 열심히 플레이 한들

그게 게임 선진국하고 관계가 있을리 만무한 것이다.


한국 콘솔 게임 시장은 붕괴한 지 오래고,

한국 온라인 게임 시장도 뭐 갈데까지 갔다고 본다.

리니지 3 아니라 뭐가 나와도 NC는 기본 마인드가 변하지 않는한 망한다.

그라비티의 라그2가 어느정도일진 모르겠지만, 들려오는 소리는 구세주의 역할을 기대하기 어려울듯하다.


내가 96년즈음 바이트쇼크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렉트로닉 퍼플을 만들때부터도 많이 느껴왔던 거지만,

한국에서 게임개발자로 있는다는것은, 정말 생각 많이 해봐야 할것이다.

뭐, 포커나 고스톱이나 만들어서 팔아먹고 돈벌고 말겠다면 할말없지만,

개발자라는 업을 꿈꾼 사람이라면, 다들 마음속에 그리는 그 무언가가 있지 않은가.

그것이 한국땅에서 과연 실현가능할지....생각많이들 해봐야 할것이다.


그리고, 커서 게임개발자가 되겠다는 아해들에게 딱 한마디만 하겠다.

학교 공부 안하고, 게임 잘한다고 해서 게임 개발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게임 아무리 잘해봤자 그냥 플레이어에서 그칠뿐이지, 결코 개발자는 될 수 없다.

프로그램도, 그래픽도, 사운드도, 시나리오 창작 능력도, 기획력도 없는 찌질한 게이머가

개발자가 될수 있다고 생각하는 그 배짱은 어디서 나오는지 참 궁금하다. -_-;;


한국게임산업이 한걸음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리니지식 모델로부터의 완전한 탈피가 이뤄져야 한다.




PS)  신일숙 작가님이 진정으로 불쌍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