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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LR의 사진과 장비에 대한 아마추어들의 흔한 오류 하나.

by 선배/마루토스 2011.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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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롭바디의 성능도 다 못쓰면서 FF바디를......"


"FF로 가면 제가 그 성능을 다 살릴수 있을지....."


"비싼 단렌즈 사면 제가 그 렌즈의 성능을 다 활용할수 있을런지....."


"지금 장비 성능도 다 못끌어내는주제에 기변을 하려 들다니...."


"오두막에 싸구려 쩜팔 물리면 화소성능을 100% 못이끌어낼까 걱정이예요."


이런 글들 아주 쉽게 봅니다.





근데...근데 말입니다.




어떤 장비의 성능을 100% 사용하고 못하고가


아마추어인 우리에게 과연 그렇게 중요할까요?





저는 그런분들께 꺼꾸로 여쭤보고 싶습니다.




좋은 사진을 찍고자 하는게 취미신거예요,


아니면 자기가 가진 장비의 성능을 100% 끌어내는게 취미신거예요?





고급 오븐 사면 프렌치 1품요리를 해야만 하고


고급 스포츠카 사면 출발 할때마다 풀엑셀로 3초만에 시속 100km에 도달해야만 하나요?


제일 좋은 스위스 만능 나이프를 샀을때 그안에 들은 50가지도 넘는 연장을 전부 다 써야만 그 나이프 제대로 쓰는 걸까요?



아니요.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최고급 오븐으로 식은 빵 데워먹어도 그만이고

스포츠카랍시고 밟아대기만 하면 민폐고

나이프에 50가지가 넘는 연장이 있다해서 나이프로 그냥 할수있는걸 한참을 연장 고르고 골라 이상한 톱같은걸로 해야만 하는건 아니죠. 




어떤 사진을 찍기 위해 지닌 장비의 성능을 살리는것은 물론 중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지닌 장비의 성능을 살리는게 사진을 즐겁게 찍는것에 우선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제가 딱 한말씀만 드려본다면요..

어떤 장비의 성능을 100% 살린다는게 그 장비로 낼수있는 최고의 선예도, 최고의 색감..이런걸 낸다는 의미가 절대 아닙니다.

그 장비의 가격만큼의 무언가를 건져내야만 한다는 그런 의미도 결코 아닙니다.






우리에게 중요한건 단지 사진을 찍고 즐거운가 하는 그 자체지..


사진기의 성능을 100% 활용할수 있다고 자랑스레 이야기 하는 영역에 도달하는게 아니니까 말이죠.




사진기의 성능을 100% 이끌어낸 사진 = 좋은 사진이 아닙니다 애초에....

그점만 명심하십시다. 우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