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ERA2017.06.14 13:05

Canon | Canon EOS 5D Mark IV | Pattern | 1/100sec | F/8.0 | 0.00 EV | 50.0mm | ISO-40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일개 아마추어인 제가 이런 주제를 다루는 것 자체가 이미 말도 안되는 일이고

주제넘은 짓이라는 사실은 잘 알고 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야기 하지 않고는 넘어갈 수 없는 주제중 하나가 바로 이것...


"사진의 평가방법"입니다.


일단, 예술적 철학적 그리고 사회 문화적 사진의 평가방법에 대해서는

까놓고 말해 제가 논할 방법이 없습니다. 뭘 알아야 하죠 (.......)

 

진정한 예술 사진이나 프로페셔널의 사진에 관한 평가에 대해 정말 본격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진동선 교수님, 신수진 교수님 같은 전문가분들의 저서나 기고글,

롤랑 바르트등 해외의 저명한 인사들의 글을 읽으셔야만 합니다.


제가 여기서 다루고자 하는 부분은 정말정말정말 얕은 단계...

하지만 그 얕은 단계에서나마 수년에 걸쳐 어느정도 정립된

저같은 아마추어들의 사진을 평가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예요.

 

워낙 조심스러운 부분이라 시작하면서도 겁부터 나는군요.

이런 민감한 사항에 대해 저같은 듣보잡이 조금이라도 언급하면

반드시 라고 해도 좋을만큼 어디선가 누군가들에게 돌려 까이기 마련인지라...(.....)


뭐 그렇다고 해서 그사람들이 저 대신 이런거 적거나 해주냐면

그건 또 아니기때문에 그러거나 말거나 저는 저 하고 싶은 소리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시작해보죠.

단, 이하의 사항들은 '기본'에 해당하는 부분들입니다.

보다 더 큰 목적성과 의도를 가지고 고의적으로 어겨도 상관없는 부분이란 의미죠.

 

1. 초점이 맞아야 합니다.
별거 아닌듯 가장 어려운 부분중 하나입니다. 초점 원하는 부분에 맞출줄 알면 이미 중수예요.
심도가 깊지 않은 사진일수록 초점이 정확히 맞아야 평가 제대로 받습니다.

 

2. 흔들리지 않아야 합니다.
별거 아닌듯 가장 어려운 부분중 둘입니다. 적절한 셔터속도를 어떻게든 확보해서
사진이 흔들리지 않아야 해요.

 

3. 가급적 입자가 깔끔해야 합니다.
별거 아닌듯 가장 어려운 부분중 셋입니다. 감도를 낮출수록 깔끔하기 마련인데
감도를 낮춘다는건 결국 셔속 확보를 위태롭게 하기 쉽죠. 그래서 등장하는게 삼각대나 플래시 같은건데 귀차니즘에 잘 안쓰시니..
보정을 할때 질감강조나 샤픈을 너무 심하게 주어도 픽셀이 뭉쳐 보기싫게됩니다.

 

4. 수직 수평이 어느정도 맞아야 합니다.
특히 풍경사진에 있어 어지간히 특별한 의도가 있는거 아닌데 수직수평 어긋나면
보는사람이 진짜 불편합니다. 평가할때 가장 감점요소가 되기 쉬운데 찍을땐 잘 몰라요.

 

5. 계조가 자연스럽게 연결되지 않는다.
소위 말해 명암이 계단처럼 떡지는 사진입니다. 원인이야 여러가지 있을 수 있는데..
이런 사진 출력해보면 들여다보기도 짜증날만큼 보기 싫게 나옵니다.

 

6. 다이나믹 레인지가 좁고 컨트라스트가 지나치게 강하다.
5번과 연관성 깊은 부분이긴 한데 가장 밝은 영역과 가장 어두운 영역 사이의 간극이 좁고
그 대비가 급격하고 가파라 보는 이의 안구에 타격을(....) 주는 경우입니다.

 

7. 심도가 지나치게 깊고, 필요 이상의 정보가 프레임 속에 존재한다.
바꿔 말해 제대로 덜어내지 못한 사진들을 의미합니다. 사진이 괜히 덜어냄의 미학이 아니니까요.

 

8. 외부 조명을 사용했다는게 지나치게 티난다.
위에서 플래시나 삼각대 사용이 중요하다 했지만, 중요하다 해서 그거 쓴 티 내면 오히려 감점입니다.
자연스럽게...쓴듯 안쓴듯 알아채지 못할정도로, 그러나 쓰지 않은것과는 확실히 완성도에서 차이가 존재하는..그정도가 딱 좋습니다.

 

9. 심도가 지나치게 얕고, 주피사체 말곤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어떤 의미에선 매우 바람직한 케이스라 할 수 있지만, 그것도 정도껏이지...
그저 비싼 렌즈의 얕은 심도를 자랑만 할 의도로 찍은 사진은 평가의 대상조차 되기 어렵습니다.
거리에 따라 피사계심도는 '적절하게' 확보하는 것이 바로 실력입니다.
특히 접사등에 있어서는 어떻게든 심도를 깊게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10. 주제를 표출하기 위한 적정노출이 이뤄지지 않았다.
적정노출은 그냥 노출계가 18% 그레이에 있을때를 의미하는것이 아닙니다.
사진사가 전달하길 원하는 주제를 가장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사진 전체의 균형잡힌 노출이죠.

 

11. 프레임안에 다크홀과 화이트홀이 많다.
RGB값이 0 혹은 255에 수렴해 색정보를 잃은 영역에 해당하는
다크홀과 화이트홀이 사진에 특별한 의도 없이 존재하면 아무래도 좋을 것이 없습니다.
게다가 보통방법으론 보정불가능한 영역이기때문에 뒤늦게 수습하는데도 한계가 있고요.

 

12. 색상, 채도, 명도 각 파라메터값이 과도하게 높거나 낮다.
낮은건 차라리 나은데, 높으면 촌스러움이 두드러지는 것이 이 값들입니다.
그렇다 해서 의미없이 낮기만 하면 그것도 결점이예요.
뭐 채도가 낮으면 흑백이 되는데 그게 무슨 결점이냐 하실 분들도 계시겠지만
흑백사진을 만들때에도 채도빼는건 그리 상책은 아닙니다...

 

13. 주변부광량저하, 배럴/핀쿠션 디스토션, 고스트, 플레어, 상면만곡, 색수차가 많다.
때로는 사진에 있어 감칠맛을 더해주는 것이 이러한 광학결함들이지만
감칠맛에 이르지 못한 결함은 그냥 결함일 뿐입니다.
단순히 광학장비의 성능이 부족해서라기보단 그 부족함을 메꿀 실력이 부족한 경우가 더 많기도 하고요.

 

14. 인물사진에 있어 캐치아이, 배경분리, 크롭실패
눈에 광택이 없어 죽은 동태인양 생동감이 없고, 배경과 제대로 분리되지 않아 인물이 전혀 돋보이지도 않으면서
크롭은 이상한 부위에 해 관절 잘린것처럼 느껴지게 찍으면 아무래도 좋은평가는 듣기 어렵죠.


번외. 목적달성 여부
이게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아무리 아마추어 사진이라 할지라도
셔터를 누르는 데에는 목적이 분명히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대표적으로 찍는 사람 혹은 찍히는 사람이 즐거워야 한다던가...
공모전같은데 내서 상을 타는데 성공했다던가
댓가를 받고 고객의 추억을 담아 기쁘게 해준다던가,
온라인 상점용 옷이나 악세사리 상품사진을 찍었다면 매출이 증가한다던가,
자기 혼자 모니터 보며 '오 내가 찍었지만 대단해~' 하고 자기만족을 한다던가,
페이스북이나 게시판등에 올리고 불특정 다수로부터 좋아요를 많이 받는다던가...

자기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을 바로 그 셔터 누른 목적의 달성여부.
그것을 달성했다면 사실 누군가의 평가는 거의 전혀 중요하지 않게 됩니다.

다만 달성조건중 상당수는 누군가의 평가로 결정되는 부분이 적지 않긴 하지만요...;

 

결함이 없는 사진이 좋은 사진인것은 결코 아닙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사진을 평가하라고 하면, 결국 가장 먼저 보게 되는것은
이러한 결함의 존재유무가 될 수 밖에 없긴 합니다.

일례로 사진을 상업적 용도로 사용하면서 소비자에게 보여주기 위한 최소한의 수준이라는게
괜히 존재하는것은 아니거든요.
오랜 기간에 걸쳐 보여지고 그에 대한 피드백이 충분히 이뤄진 결과
현대 상업사진은 지금과 같은 형태로 수렴된 것입니다.

이러한 기준이 그냥 별거 아니라고 무시될만큼 가볍기만 한것은 아닙니다.
물론, 꼭 지켜야 하는 절대적인 잣대도 아니고 위에서 수차례 말씀드렸듯이
명확한 의도와 목적을 위해서라면 뻔히 알면서도 그 위를 넘어가야 하는 경우도 비일배재합니다.

정답은 없어요. 예술에 정답이 어디있나요.
그리고 위에서 이야기 했듯, 이것은 사진의 표면만 놓고 볼때의 이야기입니다.

해당 사진이 건드리는 사회적 문화적 테마, 인간이나 자연에 대한 고찰...
철학적 그리고 예술적 해석과 해설등은 이와는 또 별차원의 이야기인거구요.


다만....다만 그런건 있습니다.

사진이 평가받는 경우는 사실 우리 생각처럼 많지 않아요.

과제등으로 제출하고 스승, 선생에게 채점당할때
사진공모전 등에 제출했을때
클라이언트, 고객에게 납품했을때

대표적으로 이런 경우들이 있지만 어디까지나 제한적입니다. 사진은 평가를 전제로 한 분야가 아니거든요.

뭐 여튼 그중에서 공모전 이야기를 좀 해보면...
공모전에 제출된 사진은 심사를 받기 마련입니다. 누구의? 권위있는 심사위원의!

그러나 그 심사가 어떤 기준에서 행해질지는 일반 공모자는 알수없죠.
그저 결과 발표를 받아볼 뿐.


그런데 그 결과가 정말 어이없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전에 소개드렸던 바와 같이 모사진작가협회같은 경우 어처구니 없는 수준의 합성사진을
그해의 대상으로 선정한 경우가 있었는데.....이는 뇌물을 받고 준 상이었습니다.

꼭 그런 경우가 아니더라도 분명 해가 동쪽에서 떠오르고 있는데 멋진 저녁노을이라고 상주는 심사위원도 있고,
분명 출입금지구역에서 촬영한게 분명한데도 멋지다고 상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너무나 티나는 합성사진인데도 상을 주는가 하면
깜쪽같은 포샵질에 속아넘어가 상을 주기도 합니다.

 

얼마전 최민식 사진상을 둘러싼 잡음도 그런 경우였는데요,

사람들이 최민식 사진상에 바라는 다큐는 인본주의적 사진입니다.
일상 서민들의 삶과 애환을 한장에 담은, 시대를 비추는 기록물...

그런데 시상된 사진은 천제라고 하는, 태백산에서 하늘에 대해 지내는 제사를 담은 다큐기록사진이었는데

행사에 대한 기록은 다큐이긴 하지만 인본주의와는 거리가 먼 순수 기록인데
그 사진에 담긴 가치가 타 제출작품을 압도하는 가치가 있었는가?

애초에 천제 라고 하는 행사 자체가 희대의 위조 역사서 환단고기와 관련이 있으며
후대에 크게 각색되고 만들어지다 시피 한 행사인데 그 사진에 이런 큰 상을
그것도 중복에 기성 공개작인데 주는게 맞는가 하는 것에 대해 큰 소동이 일었습니다.

결국, 의욕적으로 시작된 최민식 사진상은 이 잡음으로 인해
2회만 진행되고 사라져버리고 말았습니다.

사람들이 납득할 수 없는 방식의 사진 평가가 가져온 비극이죠.

저같은 보통사람이 그러면 이해하겠습니다만....
심사위원 정도 되면 그 자리를 고스톱해서 따먹은게 아닌 이상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책임질 수 있는 평가를 하여 시상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합성도 몰라, 어디서 찍은건지 언제 찍은건지 구분도 못해...

이러지는 말아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뭐 심사위원도 인간이니 실수도 할수있다 치겠습니다만...


그 실수로 인해 일생일대의 기회가 날라가는 사람들 생각하면,
그렇게 자주 실수해선 안될거같거든요. (......)


잠깐 옆으로 새기는 했는데...여튼 뭐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저작자 표시
신고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윤대협

    마루토스님의 권유로.. 진동선 교수님의 블로그를 이웃추가하고 보는데.. 너무 어렵습니다. 저 사진들이 잘찍은 좋은사진으로 보일때까지 공부해야 되는건가.. 의문이 듭니다.
    저는 마루토스님의 사진들이 더 좋은것 같습니다.
    몇 해 지나면.. 달라지려나요..

    2017.06.14 16: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미술관에 걸린 그림들보다는 제 아들딸의 낙서가 더 좋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현재로선 자본의 선택을 받아야, 예술이 된다는 점도 부정하기 어렵죠.

      2017.06.14 18:03 신고 [ ADDR : EDIT/ DEL ]
  2. 에필로그

    아이들 사진을 찍다가..
    이제는 삼부자가 사진으로 놀이를 하는데 까지 왔습니다.
    항상 무언가가 부족했는데, 마루토스님 글 보면서 다시 공부를 하고 있네요..^^;
    아이들도 함께 이곳을 들락 거리며 사진에 대한 공부를 하는데..이녀석들은 건담 사진만 눈에 보이나 봅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2017.06.14 22: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박성호

    아직은..어떤 훌륭한 작가님들보다 제 딸 웃는 사진을 작품이라 생각하는 초보라...ㅋㅋ
    하지만 늘 생각하며 정독하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잘지내셔요~^^!

    2017.06.15 08: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잠뜰애비

    마루토스님 블로그에 종종 언급되는 내요이군요.

    아무리 완벽한 것이라도 커스터머가 이를 알아봐주지 못하면 무가치 한 것이죠.
    결정권자의 취향, 그와의 관계 등과 무관하게 객관적 예술성만으로 작품을 평가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솔직히 객관적으로 예술적인 작품 그것도 그중에 최고! 라는것을 정하기엔
    우리사회가 아주 다원화 되어있잖아요?

    공모전이라는게 우습기도하고, 재밌기도 하고 그런것 아닌가 싶네요.

    2017.06.15 10: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맞습니다. 결정권자...클라이언트가 절대적이죠.
      비상업적 취미사진에도 클라이언트는 있기 마련....;;

      페북에서 어떤 분이 사진을 평가하는 방법론을 물어보시길래 답변 겸 해서 포스팅했습니다;

      2017.06.15 10:32 신고 [ ADDR : EDIT/ DEL ]
  5. 기본이고 쉬운것인데 어려운 것들.. =_=
    '목적'이란게 가장 중요하죠. 어찌 찍건 그것을 달성했다면 좋은 사진인 것 같아요.
    어릴적 자동필름카메라로 플래시 터트려 찍은 사진이 안좋은 사진이 아닌것처럼

    2017.06.22 08: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CAMERA2017.03.10 16:17

Canon | Canon EOS 5D Mark IV | Pattern | 1/125sec | F/3.5 | 0.00 EV | 45.0mm | ISO-10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저는 사진 시작했을때부터 지금까지, 사진과 글을 동일시 해서 보고 있습니다.

 

사진을 일종의 이미지로 된 언어로까지 생각해요.

 

그리고 그러다 보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모든 분들이 다 잘 아시다시피...글에도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시가 있는가 하면 소설이 있고, 에세이가 있으며

 

설명문, 논문도 있고 주장이 담긴 논설문과 생활이 담긴 일기도 있으며

 

심지어는 특정인에게 보내는 편지또한 빠질 수 없습니다.

 

 

각각의 글들은 목적에 맞게, 그 목적이 규정하는 성격에 부합하도록 적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사실만 담긴 시, 주장만 하는 설명문, 근거 없는 논문, 설명뿐인 에세이....이런식으로 쓰면

 

보는 사람들이 공감을 할 수가 없는 법이거든요. 당연히 정당한 평가도 받기 어려울겁니다.

 

 

 

이제 이걸 사진에 대입시켜보죠.

 

당연히 사진에도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시같은 사진, 소설같은 사진, 설명문같은 사진, 논설문같은 사진, 편지같은 사진 등등....

 

사진의 목적과 그 목적에 대해 효율적인 방식이 분명히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 특히 아마추어 분들께서는

 

여러분이 찍으시는, 찍고자 하시는, 찍었으면 하는 사진은 과연 어떤 종류의 글 같은 사진인지 한번 생각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글의 호, 불호의 상당부분은 바로 독자가 읽고 싶어하는 종류의 글과 필자가 적고 싶었던 글의 종류가 매칭되지 않아서 생기듯, 사진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를 들면...짤방과 같이 프라모델 만들어서 찍는 제 사진들이 사실 모형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오히려 굉장히 경원시됩니다.

 

때로는 거의 혐오의 대상? 까지도 되곤 해요.

 

 

왜냐면 이런 커뮤니티에서 이분들이 원하는건 "설명문"같은 사진이예요.

 

모형이 어떻게 생겼고 어떻게 만들었나 하는...

 

그 모형에 대해 그리고 그 모형을 만든 방법과 완성도에 대해 아주 자세히 풀어서 설명하는 그런 사진을 원합니다.

 

 

근데 제가 찍고 보여주고 싶은건 "소설" 혹은 "시" 같은 사진입니다.

 

모형을 얼마나 잘 만들었나 이 모형은 어떤 특색이 있나를 설명하는게 아니라

 

그 모형을 사용해서 표현하고 싶었던 어떤 분위기나 내용을 전달하는 것...

 

그게 제 사진이예요.

 

 

그러다보니 서로 매칭이 안되어 오히려 제 사진들은 불호로 낙인찍히게 됩니다.

 

제 사진이 이런 곳에서 호가 되기 위해서는

 

설명문이 아닌 sf소설이나 시를 원하는 독자들의 집단을 찾아내던가, 제가 설명문같은 사진을 찍던가 해야 되는거죠.

 

 

 

 

저야 취미니까 그래도 그만 안그래도 그만이기는 하지만, 이러한 생각이 시사하는 바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여러분들도 한번...생각해보실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해요.

 

 

 

그리고 그와 동시에, 사진을 평가하거나 품평할때도 이부분을 우선적으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사진은 누구나 평가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가끔 있습니다. 

 

위에서 설명한 사항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채 엉뚱한 자기만의 잣대를 들이대고 평가하시는 분들이요.


비유해본다면...

 


설명문에 대해 주장이 약해 별로다 한다던가,

판타지소설에 대해 현실감이 부족하니 작품성이 떨어진다 한다던가

시에 대해 문법이 틀렸다 글렀다 한다던가

학술 논문에 대해 재미가 없다 가치가 떨어진다 하는...


그런걸 평가랍시고 하시는 분들이요. (.......)


당연히 이런 평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공감을 얻기 어렵습니다.

자기 아들 딸 자랑하는 에세이 같은 사진에 논문으로서 가치가 전무하다며 깍아 내리는 분들,

 

상품설명을 하는 동시에 구매욕을 자극하려는 피팅 사진에 대해 문학적 가치가 없다며 깍아 내리는 분들,

 

브랜딩 이미지를 위한 셀럽 사진에 대해 사실적 묘사가 부족하다며 코웃음 치는 분들...

 

 

의외로 이런 분들 정말 많습니다. ...

 


아니. 심지어 때로는 일기만 쓰는 사람한테 "넌 왜 대하소설 안씀? 못씀? ㅋ" 하고 시비거는 케이스도 적지 않아요.

 

그러지좀 말았으면 좋겠어요 -_-;;

 

 

 

 

여튼 한번 생각해봅시다.

 

어떤 내용을 담은 무슨 사진인지를요.....

 

 

 

ps) 캐논 신제품 러시가 또 시작되는군요.

 

EF 70-300 F4~5.6 IS 2부터 시작해 800D등의 신제품 프리뷰를 또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다음 포스팅부터 한동안 리뷰가 이어집니다. ㅠㅠ

 

저작자 표시
신고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번 글의 백미는 기막힌 비유군요 ㅋㅋㅋ
    근데 맞는말이긴 한것같아요. 저같은 아마추어 사진작가들은 아마추어 소설가처럼 주력분야 없이 시도 지어보고 소설도 써보고 헤메고 다니는 모습같아보이기도 하고요 ㅎㅎㅎ
    그리고 신제품 얘기 하시니까 6D Mark II가 쫌 기대되네요! 니콘에서도 보급FF하나 나올게 또 있다는데 둘이 무슨제품을 낼지도 궁금하고요. 혹시 아는바 있으시면 소식좀 알려주세요!
    그나저나 제가 첫 덧글인가요? 영광이군요!

    2017.03.10 21: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충분히 공감 합니다. communication의 수단중에 말 과 글이 있지만 그림과 사진도 있지요. 아마 사진이 제일 젊으니...미개척분야 라 봐도 무방할듯.합니다. 그러니...말들이 많고....오래된 한문 과 젊은 한글..의 차이 겠지요. 70-300 is2는 출시.첫날 들였는데...작년 12월 중순쯤...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제가 이제껏.사놓은 케논렌즈중 최악...물릴수만 있으면 물리고 싶은.... 하여간 다른분 리뷰를.보지.못해서...기다리겠습니다.

    2017.03.10 22: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전 오히려 이 렌즈 꽤 괜찮게 보고 있습니다.

      쓸데없이 화질만 좋고 비싸기만 한 렌즈들틈에서 선택의 폭이 확 넓어진 기분이예요.

      아 물론 성능은 그냥 그렇죠. 가격 대비 괜찮다는거지....

      2017.03.13 13:14 신고 [ ADDR : EDIT/ DEL ]
  3. 모기아찌

    얼마전 퓨퓨님 사진에 달린 댓글이 딱 떠오르네요
    정말 생각없이 적은 그 글요 ㅎㅎㅎ
    이 블로그에서 참 많은것을 배워갑니다
    그리고 가끔씩 쪽지로 궁금한거 물어볼때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7.03.11 01: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avin83

    사진의 본질및 목적에 대해 쓰신 글에 대해 많이 공감하고 집중할려면서도 새로운 제품이 나오면 왜이리 솔깃해 지는지요 ㅠㅠ

    보급기를 그다지 선호하지 않으시는 마루토스님의 800D 리뷰가 기대되네요. 듀얼픽셀 적용되어 기대가 되고, 또한 보급기의 싱글 다이얼로 80d와 같은 45 AF points system을 쉽게 다룰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

    2017.03.11 23: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그게 궁금해서...받자마자 테스트해봤는데,

      동체추적모드, 전체 측거점 놓고 시작측거점을 지정해서 반셔터로 추적하며 촬영 되네요. 듀얼픽셀은 말할것도 없고...

      캐논 보급기의 혁명입니다.

      2017.03.13 13:15 신고 [ ADDR : EDIT/ DEL ]
  5. 사진과 이야기,, 글을 읽고 괜히 혼자 한참을 생각했습니다.
    그냥 여행다니면서 기록을 남기기위해 막,, 찍는 사진들이지만 내가 찍는 사진들은 과연 어떤 이야기들을 품고있을까? 하구요^^
    이렇게 생각해보니 또 같은 사진도 약간 다르게 보이기도 하는데요~~ㅎ
    지금은 니콘 바디를 사용하고있지만,, 캐논 신제품 리뷰도 재미나게 보고있습니다.^^ㅎㅎ

    2017.03.13 20: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타조알

    이미 사진은 이미지 언어죠.

    그리고 사진은 굳이 비교하자면 시와 가장 닮았다고 하더라구요

    각설하고 이미지 언어인 사진을 가지고 수필이냐 설명문이냐 시의 문제가 아님니다.

    문장, 단어조차도 못쓰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라는 거죠

    2017.03.14 13: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시에 가까운 사진도 있는 것이지 모든 사진들이 시에 가까운건 아니라 봅니다. 상품 사진 관광지사진등은 설명문에 가깝고 보도 사진 다큐 사진은 기사, 논설문에 가깝죠. 제 사진들은 일기에 가깝고요...

      뭐 꼭 문장 단어 써야 할 필요가 있는건 아니지만...자기가 잘 쓰고 있는지 생각해보면 좋겠다 싶어 적어봤습니다;

      2017.03.14 16:05 신고 [ ADDR : EDIT/ DEL ]
  7. 하루

    어떤 것을 의도하고 했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의 관점에서 비난같은 비평을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먼저 의도를 이해해주고 그것에 자신의 생각을 더해서 말한다면 싫어할 사람은 별로 없을 것 같네요.

    2017.03.17 09: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송기준

    제일 멋있고 어렵다 생각되는 것중하나가 사진밑 글 한줄로써 이야기를 만드는 에세이사진같아요 . 한장으로는 안되기도 하고 ..

    아 그리구 이전글에 추천해주신 사진가의크리에이티브 이 책은 마루토스님 영향덕인지 중고가격이 7만원까지 육박하더군요 ㅠㅠ.. 그러다가 마루토스님이 책을 내신단 댓글을 읽었는데 오래된 댓글이여서요 .. 혹시 출판하셨나요 ? ㅎ

    2017.05.05 23: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CAMERA2013.03.20 09:01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5000sec | F/1.8 | +0.33 EV | 50.0mm | ISO-100 | Off Compulsory

 

- 잘찍은 사진 : 말 그대로 테크닉적인 면에서는 제대로 찍은 사진. 내용은 별개.

- 좋은 사진 : 테크닉적인 면은 둘째치고 내용이 좋고 마음에 드는 사진.

- 안좋은 사진 : 테크닉적인 면은 둘째치고 내용이 별로고 마음에 들지 않는 사진.

- 화려한 사진 : 색과 구성적인 면에 있어 내용 이전에 감각적으로 시선을 끄는 사진.

- 수수한 사진 : 색과 구성적인 면에 있어 내용 이전에 감각적으로 담백한 사진.

- 무거운 사진 : 전달력이 큰 사진. 그것이 커서 가슴에 묵직하게 다가오는 그런 사진.

- 가벼운 사진 : 전달력이 약한 사진. 너무 가벼워서 방금 보고 고개 돌리면 잊혀지는 그런 사진.

- 번지르르한 사진 : 잘찍고 화려하지만 내용은 없는, 걍 한마디로 달력사진.

- 투박한 사진 : 잘 찍지도 못했고 화려함과도 거리가 멀지만 마음을 끌어당기는 사진.

- 양심을 버린사진 : 테크닉, 내용과는 별개로 말 그대로 사진사가 양심을 버리고 찍은 사진.

- 아쉬운 사진 : 아주 작은 결점만 고치면 훨씬 더 좋아질 수 있었던 사진. 스트로보 잘못썼다거나..

- 완벽한 사진 : 내용은 둘째치고, 촬영 스킬면에서 더이상 더하고 뺄 것이 없다 판단되는 무결점 사진.

- 편안한 사진 : 주제도 소박하고 담백한 가운데 내용면, 스킬면, 색감면에서 너무 적당하여 부담이 거의 없는 사진.

- 신선한 사진 : 스킬 혹은 주제 표현 방법이 새롭고 참신한 사진.

- 기발한 사진 : 스킬 혹은 주제 표현 방법이 기존의 상식을 깨면서도 효과적인 사진.

- 생생한 사진 : 평범할 수도 있었던 사진에 무언가 화룡점정적 요소가 들어감으로서 생명력이 깃든 사진.

- 책같은 사진 : 단 한장의 사진에서 책한권, 혹은 영화 한편만큼의 이야기가 쏟아지는 사진.

- 봤던 사진 : 찍은 사람, 찍힌 대상은 다르나 실은 기존사진과 다른 점을 찾을 수 없는 몰개성한 사진.

- 특별한 사진 : 시도, 시선, 표현법, 대상, 주제, 스킬등 어떤 면에서건 남과 다른 특별한 개성이 담긴 사진.

- 심심한 사진 : 담백하고 투박하다 못해 김빠질만큼 식상하고 뻔한 사진.

- 행복한 사진 : 스킬, 화질따위 상관없이 찍은이의 행복, 찍힌 이의 행복이 전해져 오며 보는이를 행복하게 해주는 사진.

- 혼이 담긴 사진 : 다른거 다 아무래도 좋은데 정말 찍은 이의 혼이 담겨있다는게 느껴지는, 내 혼에 울림을 전해주는 사진. 최상급 찬사.




.....이거말고도 좀 더 있긴한데

여튼 제가 포럼이나 갤러리, 그리고 블로그등을 다니며 다른 분들의 사진에

감히 댓글을 달때.....개인적으론 이러한 기준을 정해두고 댓글을 달고 있습니다. (.......)

물론 하나만 달랑 쓴다기보다는 조합해서 의미를 전달하려고 애쓰고 있고요.

예를 들면 수수한데 투박하고 무거운 사진이라 한다면 아직 스킬면에선 좀 거칠고 사진에 눈을 확 끄는 화려함같은것도 없지만

담긴 주제가 묵직하게 제 가슴에 와닿는 사진....이라는 의미가 되고

잘 찍고 화려하지만 아쉽기도 한 사진이다 라고 한다면 눈에 확 띄기도 하고 기본을 잘 지켰지만 아쉬운 점이 있어 안타까운 사진....이라는게 되죠.

 

전에도 말씀드렸지만..저는 제사진 타인의 사진 할것없이

사진을 보면 일단 그 사진을 텍스트로 풀어보고자 노력합니다.

세상에 그냥 좋은 사진은 없어요. 반드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좋다 라고 하는 느낌이 발생하는 원인과 과정을

우리가 말로 풀어 전달한다는것이 너무나 어려울 따름인거죠...

그러나 반대로 뒤집어 말한다면 이는 텍스트를 꺼꾸로 영상화 할때 그만큼 도움이 된다는 뜻이예요.

그래서 어렵더라도 자꾸만 텍스트로 풀어보고자 노력을 하는건데

그러다보면 사진의 분류가 이처럼 되더라구요.....

 

뭐 별거 아니며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 관점이긴 하지만....이런 기준은 최소한 어느정도 있어야

타인의 사진을 넘어서 자신의 사진을 비로서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볼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이런 분류를 해서 볼때 비로서 쨍하고 선명하지만 내용은 없는 사진이 얼마나 가치없는 사진인지 쉬이 알수 있는것 같아요.....

 

이번주도 바쁘네요 ㅠㅠ

 

신고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비밀댓글입니다

    2013.03.20 09:19 [ ADDR : EDIT/ DEL : REPLY ]
  2. 저한테는 너무 복잡한(어려운) 기준들이군요.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을 또 한번 해봅니다...;;;

    2013.03.20 10: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설명을 자세하고 귀에 감기게 하는 실력이 뛰어나세요. 오프라인 강의도 하시나요?

    2013.03.20 10: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안녕하세요 마루토스님

    오랜만에 뵈어요ㅠㅠ

    번지르르한 사진 찍는 스나이퍼 다녀갑니다ㅠ_ㅠ흑~

    2013.03.20 10: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어렵기도 하고 쉬운것도 같은데,,,,
    정작 막막하게 느껴지네요.... 역시 어렵습니다

    2013.03.20 12: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버럭!
    저 분류안에는 이뭥미스런 짐순이 사진은 분류안된단 말여욧!
    (어디 어린 것이 버럭질이냐!!!!! 떼찌떼찌)

    뭐, 누군 잘못찍은 유물사진이라고만 하더군요 -_-;;;

    저에게 여기 실리는 아가들 사진은 다 모에사진...(그만, 출입금지를 시켜야겠어!!)

    2013.03.20 13: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건 순수한 자료사진(.....;;)

      제 사진은 모에사진(.....이게 아빠가 할소린가;;)

      2013.03.21 09:05 신고 [ ADDR : EDIT/ DEL ]
    • 애들이 사랑스러우면 다 용서되죠.
      그나마 다행이신 거는 짐순이는 18미터 크기라
      다가가면 밟힐까봐 그냥 사진만 보는 ㅂㅌ라는 겁니다.
      물지 않아요가 아니라 밟지 않아요가 도어야할 판. 캬캬캬
      (부모 앞에서 할 소리냣!)

      제 사진은 누구 보라고 찍는 게 아니라 혼자 보려고 찍는 거니 자료사진도 아니고
      (근데 블로그엔 왜 올려!!!!!!!!!!!!!)

      2013.03.21 10:43 신고 [ ADDR : EDIT/ DEL ]
    • 그 사진에서 글이 나오잖아요.

      따라서 자료사진....;;

      2013.03.21 12:59 신고 [ ADDR : EDIT/ DEL ]
  7. ㅎㅎㅎㅎ 그나마 다행입니다. 제 사진에대한 평은 없어서... ^^
    쉽게 상처받는 스타일이거든요 제가.. ㄷㄷ

    2013.03.20 15: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와...부럽습니다;;; 저 말씀을 살짜쿵 돌려서 제 입장으로 해석해보자면 "내가 원하는 컨셉을 완벽하게 누군가에게 말로 전달해낼 수 있다" 라고 생각됩니다.
    이건 오늘부터라도 당장 연습을 시작해봐야 겠군요. (이게 안되서 스튜디오 사진촬영회 나가면 모델에게 제안한 제 컨셉에선 항상 맘에 드는게 안 나온다는 아픔이 있지요...더 웃긴건 꼭 제 타임 다음에 원했던 그 세팅이 나온다라는게 함정;;;)

    2013.03.20 16: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라시드리다

    우와;; 무지 자세하네요 ;;

    저의 경우는 '잘 찍었다, 마음에 든다, 못 찍었다, 마음에 안 든다' 이 정도인데요

    저는 사진에 너무 스트레스 받기 싫어서 행복한 사진을 찍으려 하는데 요즘 잘 안 되네요

    사진 외적으로 스트레스가 심하다 보니 사진에도 티가 팍팍 나요 ㅠ,ㅠ


    2013.03.21 10: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세밀하게 분석하시네요.
    언제 한번 여유있을 때
    제 블로그에
    제가 스마트폰으로 찍어서 올리는 사진도 혹독하게 평가해주세요.
    주말 즐겁게 보내시고요.

    2013.03.22 00: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CAMERA2012.12.07 08:48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200sec | F/1.8 | +0.33 EV | 50.0mm | ISO-100 | Off Compulsory

 

 

고급 와인...고급 오리..이런걸 진정으로 평가하기 위해서는

범인의 상식을 뛰어넘는 엄청난 미각뿐만 아니라

그 맛과 품위를 보통사람도 알아들을 수 있을만큼 말로 잘 풀어 설명하는 능력도 겸비되어야 합니다.

단순히 무슨무슨 재료 쓴거고 어떤어떤식으로 요리했구나 하는걸 알아내는 정도가 아니라 말이죠.

그거랑 이거랑은 비슷한듯 별개고 별개인듯 비슷한 능력 아닐까 싶습니다.


예를 들면 인공첨가조미료를 쓰지 않고 재료의 원래 맛을 최대한 살려내어 담백하게 요리해낸 경우

경지에 달한 사람이라면 혀에 느껴지는 맛으로부터 요리사의 의도를 파악하고 극찬할테지만

화학조미료의 맛에 찌든 대다수의 일반인이라면 싱겁고 맛없다며 볼품없는 요리로 치부할 수도 있겠죠.

뭐랄까....평론가, 비평가의 관점과 일반인의 관점이 너무나 다르다면

최상의 재료와 조리법으로 최고의 요리사가 요리해 냈더라도 그 집은 파리 날릴수 있는게 현실입니다.

오히려 싸구려 라면집이나 조미료로 범벅을 한 중국집이 미어터지겠죠.



예술, 미술역시도 마찬가지입니다.

2차원에 3차원을 접목시킨 피카소, 프랙탈을 연상케 하는 붓놀림의 고호,

빛과 그림자를 처음으로 진지하게 고찰했던 인상파의 대가들...

이들의 그림은 평론가들에게는 극찬을 받았을 지언정 일반 보통사람들 보기엔 그리 대단치 않아보이기 쉽상입니다.

오히려 인터넷 등지에선 페드로 캄포스같은 하이퍼리얼리즘, 다시말해 사진보다도 더 정교한 그림을 보면

우와 끝내준다 하고 반응합니다. 평론가들로부터는 아무런 예술적 가치가 없는 기교뿐인 그림이란 소리를 들을지언정요.



사진역시 예외가 되지 못합니다.

그러나 다른 분야와는 달리 사진은 카메라만 있다면 누구나 시작할 수 있는 장르이고

이는 찍는 사람과 보는 사람간의 격차가 매우 적다는 특이한 케이스에 해당됩니다. 보는 사람이 찍는 사람이기도 하며

찍는 사람이 보는 사람이기도 하다는 이야기죠.


이런 상태에서 불특정 다수를 만족시키는 사진이 예술적 가치를 지니게 한다는 것도 힘들기 마련이고

반대로 예술적 가치를 지닌 사진이라 해서 불특정다수로부터 찬사를 이끌어 내기역시 힘들기 마련입니다.


뭐 간단히 막말로 늘씬하고 예쁜 여자 모델 데려다 살짝 벗겨놓고 찍은다음 쨍하고 선명하게 보정해 올리면

찬사와 부러움의 댓글이 줄을 잇습니다.

그러나 그런 댓글 다는 우리 모두는 그 사진에 진정한 예술로서의 가치는 거의 전무하다는걸 어렴풋이 알고있죠.

아 물론 제일 처음에 언급했듯...어떤 조명을 썼고 모델이름이 뭐고 카메라와 렌즈는 어떤것이며

샤픈 얼마나 줬을것이고 커브 대략 어느식으로 만졌나 정도는 보면 알수 있는 분들이 꽤 많으십니다.

근데 어느 카메라, 어느 렌즈 썼고 어떤 보정을 했느냐, 화질이 얼마나 좋으냐가 그 사진의 예술적 가치와 상관관계가 있을까요?

단 0.1mg도 없다고 단언해도 좋을겁니다.


그래서 진정으로 예술적인 가치를 담은 사진의 진가는

그에 상응하는 예술적 인문학적 교양을 충분히 쌓은 사람이 아니면 쉽게 알아보기 힘들것입니다.



여기서 딜레마가 생기죠.

알아봐주는 사람은 극소수일지라도 자기의 갈길을 갈지..

극소수따위 팽개치고 그냥 일반 불특정다수의 대중의 입맛에 맞출지....


여기에 정답은 없습니다.

없지만 선택은 해야 합니다.



이 글을 보는 여러분은 혹시 선택 하셨나요.....?

저는 제 3의 답을 선택했어요. (.........)

그리고 자주 와보신 분들이라면 아실 수 있겠지만 그 답은

"우리 가족이 웃어주는 사진"을 찍기로 선택했다 입니다...

 

비평가 전문가가 뭐라고 하던, 일반 대중의 입맛에 맞던 안맞던...일단은 저게 최우선이예요.

 

최소한 저는

천연기념물 새들을 괴롭히고 죽이면서까지 멋진 사진 찍고 사진전 출품해서 예술사진 하는척 허세떨고 싶지 않습니다.

제 주변에 찍을거 없다며 극지로, 오지로 가지 못해 제사진이 좋지 않다는 변명따위는 하고싶지 않습니다.

돈으로 늘씬하고 빵빵한 모델을 고용해 오직 대중의 찬사와 댓글좀 받기위한 살색 사진을 찍고 싶지 않습니다.

멋진 해돋이 사진 찍겠다며 아내와 아이들 팽개치고 산으로 바다로 혼자 다니지는 않겠습니다.

소수의 비평가들에게 좋은 소리 듣기 위한 사진전에 출품하기위해 그것을 위한 별도의 다른 사진을 찍고 싶지도 않습니다.

 

일단은 가족을 위해, 가족을 담고, 가족에게 보여주고 싶어요.

그게 제 답입니다. ㅎㅎ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400sec | F/1.8 | +0.33 EV | 50.0mm | ISO-100 | Off Compulsory

아참.....그리고 FF센서, 크롭센서 카메라로 찍은 사진 각각 구분할 수 있냐 없냐, 하는 논쟁 끊이지 않던데

선호하는 주제는 아니지만 다음번엔 이부분 다루는 포스팅 한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비트맵 연재는 언제 하냐구요;? 저도 몰라요;; 필이 안오네요;;

 

 

신고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잘 읽고 갑니다. ㅎㅎㅎ
    저는 제가 읽은 책이나 변하지 않지만― 조금씩 변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풍경을 찍는 데에 사진을 이용하고 있죠 ㅎ

    2012.12.07 09: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사진을 취미로 시작한지는 얼마 안되었지만..(작년에 결혼하면서 신혼여행 인증용으로 미러리스를 구입한게 시작이었습니다 ㅎㅎ)
    나름 디자인을 업으로 하고 있어서.. 이래저래 사진을 찍다보니 잘 찍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더군요 ㅎㅎㅎ
    그런데 잘 찍는다는게 무엇인지 고민 되더라구요.. 쨍한사진, 미친듯한 디테일은 정말 매력적이지만...(여전히 그런사진을 찍고싶지만...^^)
    와이프와 놀러다니면서 찍던 사진들이.. 두고두고 봐도 즐겁더군요 ㅎㅎ

    마루토스님 블로그를 보니.. 제가 막연히 생각했던 부분이 정리되는 느낌입니다~^^

    2012.12.07 09: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매번 눈팅만 하다가, 이웃 신청합니다 ㅎㅎ^^;;

    2012.12.07 09: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전 제 4의 답을 찾아서 가고 있습니다.... 제 마음에 드는 사진 찍기... ㅡ.-);;;

    2012.12.07 10: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윤서아빠

    마루토스님!
    두번째 읽고 있지만 아직도 어려운건
    차이를 cm대신 mg으로 표현하는 의도이신가요?? ㅎㅎ

    2012.12.07 10: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사진의 가치 차이는

      거리단위인 cm으로 나타내는 것보다

      무게단위인 mg로 나타내는게 좀 더 직관적이라 생각했는데


      아니었나봅니다;;

      2012.12.07 10:54 신고 [ ADDR : EDIT/ DEL ]
    • 윤서아빠

      마루토스님!!
      제가 너무 많은 조사와 단어를 빼고 글을 썼나봅니다. 마루토스님의 생각과 표현을
      읽어내고 조금씩 이해해 간다는 말이였습니다!!
      글도 제대로 표현 못하니 사진은 앞이 깜깜하네요!! ㅎㅎ

      2012.12.07 11:49 신고 [ ADDR : EDIT/ DEL ]
    • 아 그런뜻이었군요;; 제가 잘 못본듯요;

      2012.12.07 18:39 신고 [ ADDR : EDIT/ DEL ]
  6. 마지막 사진 정말 귀엽네요 ㅎㅎ 잘보고 추천 누르고 갑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 ~ ^ ^

    2012.12.07 10: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요즘 찍는 사진들마다 뭔가(!) 부족한 느낌이라, 기초부터 다시 뒤집어봐야겠다며 도서관에서 사진책들을 빌려다 보고 있네요.
    찍는 족족까진 바라지 않고, 왠만큼이라도 맘에 드는 사진을 건지는 날이 올지...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다지만, 어렵네요 ㅎㅎ

    2012.12.07 11: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우리 이과계열 인간들식으로 따지면

      결과는 원인없이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난데없는 블루스크린의 원인이 뻥파워에 있듯이요(.....)

      쉽게 원인과 결과를 찾고 유추해 낼수 있는 기계랑은 달리
      사진같은 분야, 문학같은 문야는
      분명 뭔가 어떤 느낌이 드는데 이게 어디서 기인하고 뭘 고쳐야 할지 아는게 참 힘들죠..;

      그래서 기초를 쌓고, 다양한 가설을 세워본후
      하나씩 검증해보는 반복의 반복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블루스크린의 원인이 램인지 보드인지 파워인지 실험해보듯 말이죠 ㅎㅎ

      저도 제 사진에 부족한점을 그래서 와이프에게 묻곤 합니다.
      외려 제3자의 눈이 정확하더라구요.

      2012.12.07 11:42 신고 [ ADDR : EDIT/ DEL ]
    • 맞습니다! 컴퓨터 문제는, 이제 쓱 살펴보면 하드 문젠지 파워문젠지 메모리 문젠지, 견적이 나오는데 사진은 뭐가 문제인지 조차 파악되지 않는, 코끼리 다리 만지는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책이라도 들여다보며 기초부터 다시 훓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아직은 깜깜한 밤중이네요.
      책을 들여다보니 당연히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무시하고 있었구나 하고 느끼는 보람은 있습니다!

      2012.12.07 12:39 신고 [ ADDR : EDIT/ DEL ]
    • 이 알아가는 과정의 즐거움이 참 크죠 ㅎㅎ

      2012.12.07 18:40 신고 [ ADDR : EDIT/ DEL ]
  8.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역시 나름의 가치판단을 하고 그걸 잘 지키면서 일관성 있는 자세로 사진을 찍는게 중요한 거겠죠?

    2012.12.07 11: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저는 아직 나이가 어려서인지 전문 모델 사진은 진정성이 안 느껴져서 거부감이 들더라구요.

    공부하는 마음으로 SLR클럽 일면 사진도 날마다 확인하는데 모델에 대한 진심어린 애정이 느껴지는 사진은 몇 없어서

    일반인 인물 사진이나 풍경 사진 위주로 구경하게 되더군요.

    2012.12.07 11: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그래서 마루토스님의 사진이 따스하고 행복한 기운이 충만한듯 하내요^^

    2012.12.07 13: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jsk911

    개인적으로 마루토스님의 제3의 길이 참 좋습니다.
    아내와 아이와 함께 있더라도, 카메라는 최대한 자제하려 애씁니다.
    좋은 추억을 담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는 행복한 추억을 만드는 것이 더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인지... 사진실력은 안늡니다. ^^

    2012.12.07 14: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국산한우

    비트맵 연재 빨리 다시 해주세요...현기증 난단 말이에요..TAT

    2012.12.07 15: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과묵한]윤슬아빠

    안녕하십니까? ~

    눈팅만 하다가 오랜만에 댓글을 달고 싶어서 한마디 남깁니다요..

    지친 금욜 오후 3시 30분...물끄러미 마루토스님 블로그 대문을 바라보니.. 넘 귀여운 아이들과 뒷 배경들이 계절별로 나오네요.. ^^ (해맑은 아이사진 넘좋아요)힐링 중..
    매년 느끼는 거지만, 오늘은 토스님 블로그 보면서 "벌써1년이 지났구나"를 느낍니다.
    저도 내년 2월에 돌이 되는 딸을 키우는데요.. 매일 매일 커가는게 다르네요... ㅎㅎ
    아이들이 커가면 왠지 세대가 지나간다는 듯한 느낌? 주류(머 딱히 지금도 주류는 아니지만서도 쩝 ㅜ)에서 ㅋㅋ 세월의 힘으로 뒤로 밀리는 느낌이 나네요..
    모 당연한거지만요.. 마루님도 느끼시남요? 아직 맘은 20대 초인데 .. 몸은 30대 중반으로 치닫네요.. 저 아직 젊은거죠? ㅎㅎ
    날씨도 꾸름하고 연말이고, 처지는 오후네요.. 돈 나갈 구멍은 많은데 모아놓은건 없는게 함정! ㅠ
    그래도 여러분~모두 1년 잘 보내셨길 바라요. 마루토스님도 1년 마무리 잘하시고, 내년엔 올해보다 쪼금이라도 더 행복해 지시길 바라요.

    다들 연말연시에 약속도 많으실낀데.. 몸생각해서 적당히 드시고, 건강한 연말연시 보내시길. .
    이렇게 말하는 저도 담주에 3개나 술자리 ㅠㅠ 가 있네요.
    각자 알아서들 챙겨요 ^_^;

    짧게 쓸라 했는데 먼가.. 장문이 되었네요.. 쩝...
    건강하시고, 내년에 댓글로 뵈요~

    2012.12.07 15: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좋게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제 대문보니 둘째랑 첫째랑 어떻게 컸는지

      한눈에 보여 좋네요...ㅎㅎ


      이렇게 한해를 보냈구나 하는걸 블로그 돌아보며 저도 느낍니다;

      좀 이르지만 새해 복많이 받으시구요~

      2012.12.07 19:24 신고 [ ADDR : EDIT/ DEL ]
  14. 맨 마지막줄은 대폭동감요...
    스펙 따지는 분들 참 많은데
    노트북을 예로 들면
    보드랑 부품 설계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같은 무게라도 실제 사용하면 다르고
    사소한 포트 위치에도 큰 차이를 줘요.
    결국 좋은 놈은 인간이라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는 건데
    자칭 높으신 분들은 정말 모르죠

    2012.12.07 19: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지미찍사

    저는 선택하지 않은게 저의 선택 입니다.
    예술가 흉내 내고 싶을때 그렇게 하는거고 모델 찍고 싶을때 그렇게 하는거고 가족 찍고 싶을때 그렇게 하는거죠...
    저는 그렇게 진득하니 하나만 하는 성격은 아니거든여...^^

    좋은글 읽고 갑니다..

    2012.12.08 00: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수달이

    마지막 ff바디와 크롭으로 찍은사진 구별가능여부 너무 궁금라네요 ㅎㅎ 매일매일 들려서 포스팅확인해야겠어요 ㅋ 언제나 글에서 너무많이느끼고갑다 선배님!!(첫댓글이네요ㅎ)

    2012.12.08 07: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w

    고급 오리! 멋집니다 ㅎㅎ... 최근에 고급 레스토랑에서 오리요리를 드신듯.

    글 잘 읽고 있습니다. 도움도 많이 되고요.. 라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현실적용이 잘 안된다는 문제가.. oTL
    주입식 교육의 폐해를 느끼고 있습니다.

    항상 느끼는게 아이들 사진 너무 이쁘게 찍으신다는.. 저도 평생모델 한둘쯤 있으면 좋겠는데..
    아, 나한테는 와이프는 고사하고 여자친구도 없지 참.. T_T

    2012.12.09 12: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예술은 아니지만... 가슴속, 머리속 깊숙히 꽂히는 사진 한장은 담아보고 싶다능.... ^^
    마루토스님의 멋진 생각 잘 보았습니다~

    2012.12.10 17: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저의 하드디스크에는 정말 느낌이 없는 사진들만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게 아니였다는걸 느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ㅜㅜ.

    2012.12.24 09: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지안아비

    오늘도 또 하나 배워가네요. ^^
    저에게도 최우선 순위는 가족입니다. !

    2013.06.03 12: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CAMERA2010.08.11 08:49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000sec | F/2.8 | 0.00 EV | 24.0mm | ISO-200 | Off Compulsory






언제 어떤 측광 모드를 쓰고 어떻게 광량보정을 할지는 스스로 직접 상황과 피사체 보고 판단하셔야 합니다.

거기엔 정답이란게 없어요.


중요한것은 이 여러가지 "측광모드"라는 수단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자기만의 적정노출"이라는 "목적"을 달성하느냐 못하느냐이지,


어느 모드를 쓰느냐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플래그쉽 스팟쓰면 작품나오고, 보급기 평가측광쓰면 사진망친다 같은 엉터리 소리가 듣기 싫어 적어봅니다.



유일하게 정답이 딱 하나 있다면

그건 바로 수많은 경험에서 우러난 뇌출계 일겁니다.






이상 간단한 설명 끝. -_-;;

신고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전혀 몰랐을 때는 편했는데...잘 모르는 수준에서 부터 문제가 생기는게 측광인 듯 싶습니다...ㅋㅋㅋ
    여전히 잘 모르는 상태인 저로서는 그냥 평가측광으로 해두고 노출보정 +,- 로 찍고 있습니다. ㅡ.ㅡ;;

    2010.08.11 19: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dm

    이게 의외로 아는 사람도 없고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죠.
    다만 사진사가 의도를 반영해 가장 균일한 노출을 얻게 해주는 측광은
    중앙중점평균입니다.
    그냥 반사율이 높으면 +노출보정, 낮으면 -보정하는 사진사 입장에서
    가장 편한 측광은 '평가측광에서 분할이 없고, 측거점 가중치가 없는
    전체평균'이겠지만 캐논엔 그런게 없죠. 그나마 '평균'에 가까운게 중앙중점평균입니다.

    실상 평가측광(evaluative)는 average보다 full auto에 가까운 개념이죠.
    1d급은 차이가 나지만 캐논은 대부분 35분할 측광센서와 9개의 af포인트의 조합으로
    '평가'를 통해 '완전자동'으로 적절한 노출을 찾아낸다는 얘기고 여기에는
    af포인트 자동선택이라는 전제가 깔려있습니다. 카메라가 장면을 판단해야하는데
    af포인트를 카메라가 판단하는걸 막으면 포인트와 35분할로 인한 '평가'가 성립이 안되니까요;;
    af포인트 수동선택일 시에는 거의 '선택된 포인트 중심으로 부분측광'에 가까운 노출을 얻게 됩니다.
    그리고 평가측광이 사진사의 의도반영에 좋지 않은 구체적인
    이유는 평가측광이 항상 적절한 노출을 얻게 하는 자동평가의
    알고리즘에 역광장면에서 역광을 인식하여 어두운 피사체에 맞춰
    노출을 올리고 화면내에 너무 밝은 물체가 있을때
    그것을 조명으로 인식하여 배제하는(노출을 낮추지 않습니다.)과정이 있습니다.
    사진사는 역광장면이나 주변피사체의 반사율을 고려해서
    노출보정을 가하는데, 이것이 어떤 경우에는 카메라의 evaluate에 의해서
    알아서 가감돼버리는거죠.

    뭐 물론 어떤 측광방식을 사용하든 거기에 사진사가 적응을 해서
    '적정'노출을 얻는거지, 이 방식을 써야한다 말아야 한다
    라는 말은 없습니다. 단지
    중앙중점평균측광을 사용하는 사람이 별로 없는 방식이라고 설명하셨는데, 제 사견으로는
    평가측광보다는 중앙중점평균이 더 무난하고 권장할만한 방식라서 좀 길게 남깁니다 ^^;

    (헤헤 조금 수정했어요ㅋㅋ)

    2010.08.13 14: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최신형

    뇌출계;;;;;;보다 안구출계 ㅋ 어떠신지......

    뇌출계 보고 빵 터젔습니다. ㅎㅎㅎ

    2010.08.20 12: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뇌출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루토스님 참 센스쟁이시네요 ㅎㅎㅎㅎㅎ

    2011.05.30 18: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