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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12

사진에 있어 프로,아마,결과,과정,작가,예술,초보,고수란 무언가에 대하여. 1. 프로와 아마추어 사진 프로란 실력고하에 상관없이 단순히 소득의 거의 대부분을 사진 일을 통해 벌어들이고세금 또한 충실히 납부하는 부류의 사람들을 말하며 자영업의 형태 혹은 월급장이의 형태건 상관없이진짜 프로라고 하려면 딱 하나의 조건만 만족시키면 됩니다. 납세를 사진을 통해서 번 돈으로 하고 있다면 그게 진짜 프로인거예요. 사진으로 용돈 벌긴하는데 세금을 100% 내지 못한다면 그건 알바나 투잡인거죠.저처럼 돈벌이와 관계없이 가진 돈도 사진찍으며 까먹으면서 놀고있으면 그게 바로 순수 아마추어인거구요. 또한 프로답다 라는것도 타인이 어떻게 보던 상관없이 고객이 만족했으면 프로다운거고 고객만족 못시키면 프로답지 못한것. 단지 그뿐. 프로라고 해서 무조건 뛰어난 실력으로 아마추어 내리 깔고 볼수있는거 아.. 2020. 2. 10.
[좋은 사진]들이 지니는 공통점들 일찍이 안셀 아담스는 말했습니다. "좋은 사진을 찍는 법칙은 없다. 그냥 좋은 사진이 있을 뿐이다" 라고. 맞는 말입니다. 좋은 사진이라는 것이 어떤 규칙을 지키면 저절로 만들어진다거나 하는 일은 있을 수가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그간 나름 긴 시간에 걸쳐 수없이 많은 사진들을 보아오면서 좋은 사진들에는 어떤 규칙들이 몇가지 공통적으로 존재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 주관에 불과하지만요. 위에 말했듯이 이 규칙들을 지킨다 해서 좋은 사진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좋은 사진을 보면 거의 예외없이 이러한 부분을 만족시키더라는 이야기입니다. 이것은 비슷한 이야기인듯하지만 실은 전혀 다르니 이점에 먼저 유의해주시고... 그보다 먼저 하나의 전제조건으로서 이전.. 2016. 6. 28.
사진사들은 왜 조류사진의 유혹에 빠지는가. 사진을 시작한 다음에 뭘 찍어야 할지 아직 잘 모르겠는 단계에서 사람들이 흔히 빠지는 함정중의 하나로 소재지상주의가 있다고 이전에 말씀드린 바가 있는데요... (관련 포스팅 : 2013/03/28 - [CAMERA] - 아마추어 사진사가 빠지기 쉬운 함정, 피사체 지상주의. ) 이거의 연장선상에서 오늘 문제가 된 출사코리아의 조류사진때문에 유발된 유레카님의 요청에 따라 사람들이 왜 조류사진에 쉬이 빠지는지에 대해 제 나름대로 그동안 생각해왔던 바를 한번 적어보고자 합니다. 이러한 아마추어분들이 사진을 찍는 목적이야 뭐 여러가지가 있겠습니다만 그중 하나는 바로 "뭔지 모르지만 열라 멋지구리한 사진을 찍어 주변사람들로부터 찬사를 받아내는 것"입니다. 하지만 보통의 사진으로는 그러한 찬사를 받아내기란 사실 쉽.. 2015. 6. 19.
사진 저작권을 둘러싼 케나와 대한항공의 다툼, 그 결과. 얼마 전 화제가 되었었고 저도 포스팅을 한 바 있는 솔섬 관련 대한항공과 마이클 케나간의 법정공방이 일단락되었습니다. 뉴스를 통해 대한항공이 승소했으며 케나가 졌다는 사실을 이미 많은 분들이 접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사건은 그렇게 간단한 사건이 아닙니다. "자연이 어떻게 개인것이 되느냐" 하는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 소송의 핵심은 그런것하고는 거리가 멉니다. 케나도 솔섬이 자기것이라는 이야기는 일언반구도 하지 않았어요. 이 소송을 제기한 케나의 주장중 핵심은 이런겁니다. "그 솔섬에 대해 내가 찍은 이러이러한 사진이 있는데, 대한항공이 광고에 사용한 사진은 암만봐도 내 사진과 너무 흡사하다. 대한항공은 예전 나와 전시회도 같이 진행한 적도 있어 분명히 내 사진의 존재를 알고있었음에도.. 2014. 3. 28.
사진 촬영 하러 다니다 만나는 반가운 공감의 순간들. 몇해전 출퇴근하며 매일 지나치는 어느 지하철역을 평소처럼 올라오는데 평소와는 다른 하나가 있었습니다. 튼튼하고 커다란 삼각대를 놓고, 중형도 아닌 대형 린호프 테크니카를 얹어놓은 20대말? 30대 초로 보이는 남자 사람 하나가 릴리스를 손에 쥔채 아예 간이형 의자까지 펴놓고 앉아 멍때리고 있는걸 본거죠. 몇몇 사람들은 카메라를 보자 자신을 촬영하는건 아닌지 기겁을 하기도 하고 손으로 얼굴을 가리기도 하면서 그 사람에게 눈을 흘기고 지나가기도 했지만 지하철 계단을 다 올라와 잠시동안 그 사람을 지켜본 저는 작은 동질감을 느끼며 문득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기다리면서 지우고 있구나, 사람들을...' 필경 그는 F64클럽만큼이나 조리개를 조이고, 무브먼트 잘 조정해놓고, 높은 숫자의 ND필터를 끼우고 .. 2013. 11. 15.
사진에서 허세라는 이름의 기름끼를 빼라. 취미로 사진을 하며 정말 다양한 사례를 많이 보게 됩니다. 어떤때는 너무나도 바람직한 사례이기에 보고 배워야겠다는 마음이 뭉클 일어나기도 하지만 반대로 도대체 왜 저러는 건가 싶을정도로 보기 싫은 경우도 많죠. 최근 포스팅이 사진과 보정에 대한 기술적, 개념적 접근에 대한 포스팅이었기에 간만에 쉬어가는 의미에서 (쓰는 제게는 쉬는게 아니지만..;;) 평소에 이런 사례를 보며 가졌던 평범한, 하지만 저 나름 중요하다 생각하는 몇가지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첫째...사진 시작하고 얼마 안되신 분들에게 흔히 보이는 케이스입니다만 장비를 뽐내시는 분들이 계셔요. 저렴한 표준단렌즈 끼워 사진찍고 다니는데 저쪽에서 보고는 괜히 엄청 큰 플래그쉽 바디에 멀쩡히 쓰던 광각렌즈빼고 대포같이 커다란 망원렌즈 끼워서.. 2013. 2. 21.
엄마들이 꼭 알아야 할 돌스냅사진의 진실. 예전에도 한번..중간에 알바를 끼워넣고 자기는 스튜디오 이름값이라는 명목의 수수료만 떼어먹는 안좋은 유형의 프로 스냅사진사들이 있다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었죠. 2011/11/09 - [CAMERA] - 웨딩,돌잔치 스냅사진 전문 스튜디오의 충격현실, 알고계십니까? 이에 관련된 질문도 자주 들어왔었고 속지 않는 방법, 가려내는 방법을 문의하시는 어머니들도 많아...이런 쪽에 관련된 글은 더 쓸 생각이 없었지만 결국 이렇게 하나 더 쓰게 되네요. 저도 이 불편한 현실이 너무나도 싫습니다. 며칠 전 제 눈에 띄였던 실제 사례 하나를 보여드리면서 이야기 해보도록 할께요. 최근 어중이떠중이조차도 비싼 DSLR하나 있으면 자기도 돌스냅같은거 찍어 용돈벌이 할 수 있겠거니 생각하는 사람의 수도 적지 않다보니 바로 .. 2012. 10. 20.
제가 진심으로 존경하는 사진사들은.. 가끔 사람들로부터 어떤 사진사를 가장 존경하느냐는 질문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요컨데 어떤 사진의 대가를 자신의 모범으로 삼고있느냐 하는 요지의 질문인거죠. 그리고 이런 질문을 하시는 분들이 기대하는 답변도 어느정도 뻔합니다. 앙리 까르띠에 브레송이라던가 로버트 카파, 카쉬등등 정말 널리 알려진 초 유명한 사진사 내지는 국내에서 이름을 날리는 최민식, 정승익, 배병우...이런 작가분들중 하나를 답해주길 기대하시는 심리가 분명히 있습니다. 물론 저도 소위 말하는 대가, 작가들을 존경하고 존중합니다. 하지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예요. 전에도 말씀드렸듯 저는 아마추어 가족 취미 사진사입니다. 왜 아마추어인 제가 프로페셔널중에서도 최상위그룹인 저분들을 목표로 한다거나 존경하거나 해야하죠? 이건 누누히 말씀드.. 2012. 10. 17.
사진내공을 키우기위해 10년동안 해온 일들. 어느덧 저도 사진이란걸 취미로 하게된지 10년도 넘었네요. 똑딱이 디지털 카메라로 시작해서 지금은 DSLR을 쓰고 있으며 지금도 썩 잘찍는다거나 좋은사진을 찍고 있다는 느낌은 솔직히 아직 들지 않습니다. 그만큼 제 사진실력이 미천하고 덜 노력했으며 "이미지" "미술"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의미도 되겠지요. 그래도 나름..사진을 시작한 이래 조금이라도 사진을 더 잘찍기 위해 조금이라도 더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 조금이라도 실력을 더 키우기 위해 10여년동안 거의 거르지 않고 꾸준하게 해온것이 몇가지는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제가 그간 걸어온 길을 스스로 되돌아보고 또 이제 사진이라는 취미의 길을 걷고자 하시는 분들께 그게 혹시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 짤막한 글 한토막을 적어봅니다. 첫째로, 저는.. 2011. 6. 16.
아마추어 사진사의 문제점 - "단 한장을 골라내는 능력"의 부재. 인터넷에서 아주 흔히 보는 경우입니다만 대부분의 아마추어 사진사분들이 어딘가 출사를 다녀오신후(풍경이건 모델이건 가족이건 스냅이건 행사건간에) 그날 찍은 사진중 "The One", 다시말해 가장 잘 된 단 한장을 골라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저를 포함해서요 -_-;) 뭐 게시판에 적당히 올리기 위한거야 몇장을 올리건 상관없고 대부분의 경우 꼭 그래야만 할 필요성이 없는건 사실이지만 공모전 제출용이라던가 클라이언트에게 사진을 주어야 하는 케이스에는 그 단 한장을 골라내야만 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고민을 하십니다. "제일 잘 나온 한장이 대체 어느거지?" 하면서요. 그러면서 사진을 솎아 냅니다. "이건 핀이 나갔고, 이건 노출이 부족하고, 이건 화밸이 어긋났고...." 그런 .. 2009. 10. 23.
취미로 사진을 즐기는 방법에 대해. 한정된 자원으로 베스트는 못되어도 배터는 되는 장비를 선택하고 어떤 목표를 정한 후 현재 가진 구성을 최대한 활용하여 수많은 부자유를 하나 하나 극복해가고 또 때로는 하나를 버리고 하나를 취하는등 현실과 타협하면서도 머리속에 그린 그 그림을 눈에 보이는 현실로 구체화 시켜나가는 그 과정이 정작 어느정도 구체화 시킨 완성작 보다 훨씬 더 즐겁곤 합니다. 부자유속에서 길을 찾고 목적 달성을 위해 별짓 다해보면서 때로는 실패도 하고 때로는 헛고생도 해보며 여유롭게 그 과정 자체를 즐기다 보면 어느샌가 구체적으로 목적이 그 형태를 갖춰가는 그 과정이 마치 하나의 큰, 그러나 다른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커다란 퍼즐게임과도 같다고 여겨집니다. 빛나는 결과물을 쌓아 남에게 자랑하는 것도 좋지만, 그 과정 자체를 .. 2009. 8. 26.
사진 고수나 프로들의 말 한마디에 구애받을 필요는 없다. 세상엔 숱한 사진의 고수들이 많습니다. 이미 세상에 널리 그 이름을 떨친 예술사진가서부터, 저널리스트 사진가들도 많고.... 브라이언 피터슨이나 윤광준님처럼 책을 통해 자신의 내공을 전수하는 고수분들도 많으며, 내셔널 지오그래피의 프로사진사들처럼 자신들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주옥같은 명구들로 저희 아마추어들에게 가르침을 내려주는 분들도 있고, 이곳 클럽이나 볼로그등 온라인상에서 나름 한가닥 하는 고수분들역시 많은 강의, 강좌, 포스팅등을 통해 저희를 계도하고 있습니다. 아예 오프라인 사진교실이나 사진강좌등을 통해 직접 프로로부터 강습을 받는 경우도 있고 말이죠. 그러나....가끔 그런 고수나 프로분들의 가르침이나 소위 명언 한마디에 지나치게 연연하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프로가 이렇게 하라고 했다. 그.. 2009. 5.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