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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 아는 동생의 야한 사진, 이래도 올리실래요?

by 선배/마루토스 2007.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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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LR이 보급화 되고, 또 사진을 취미로 하는 분들이 늘어감에 따라서
이곳 각종 카메라 사이트, 블로그, 게시판등에 여러종류의 다양한 사진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제가 말하고자 하는것은, 사랑하는 연인이나 아는 지인의 사진을 올리는 특정한 경우에 대해서입니다.

서로 좋아하고, 사랑하고, 그래서 서로 사진을 찍어주고,
그렇게 해서 잘 나온 사진을 이곳 갤러리에 올리고 다른 사람들로부터 좋은 사진이라 칭찬도 받고,
좋은 답글들로 두사람의 사랑이 더 깊어지고....좋은 일입니다.

그런 사진들중에는 여친분의 비키니사진, 혹은 노출이 많은 사진들도 자주 올라오고는 합니다.
젊은 두사람이 서로 사랑하다 보면 바닷가나 펜션에도 같이 갈수있고,
조금 과한 노출을 했어도 서로 사랑하는 사람이기에 보여줄수 있고, 사진을 찍을 수도 있죠.
혹은 아는 동생과 스튜디오 가서 프로필 촬영을 해줄수도 있습니다. 때론 섹시하게도요.

그리고 약간은 두사람의 사랑을 자랑하는 마음에서, DSLR유저로서,
그 사진들을 이런 사이트들이나 갤러리, 블로그등에 올리는 것은 극히 자연스러운 흐름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결과는 어떨까요?

단순히 이곳 갤러리에서 여친분의 몸매 품평정도에서 그친다면 그건 정말 양반입니다.

짱공유, 디씨, 싸이, 하나포스갤등 다른 곳에 누군가가 불펌해가고
사랑하는 여친의 비키니 사진은 저렇게 남정네들의 눈요기감으로 전락하기 쉽상입니다.

또 정말 잘 찍은 사진, 정말 모델 뺨치는 몸매의 여친 비키니 사진은
아예 지방 안마 시술업소를 빙자한 성매매업소의 찌라시로조차 쓰입니다. -_-;;

첨 한두번 퍼간건 어떻게 추적해서 지우라고 요구라도 하지만
펌에 펌을 거듭하게 되면.....도저히 수습하지 못할 상황에 이르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사진을 올린 분, 올리신 커플, 사진 올려도 된다고 허락하신 여친분의 마음과는 상관없이,
정말 못된 몇명으로 인해....사진의 주인공들은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모델분들의 섹시노출사진은 애초에 그런걸 각오하고 올리는 것이기도 하지만
직업으로 하시는 분들이다보니 이런 부분은 상대적으로 문제가 덜 발생합니다.

또 스스로 본인 몸매에 워낙 자신이 있어 스스로 그런 사진을 올리고 싶어하시는 여자분들도
스스로 책임을 감당하실테니 별 문제가 없겠죠.
코스프레 사진도 비슷한 경우긴 하지만, 때론 대책없이 퍼져서 사람을 생매장 하기도 합니다. -_-;;

그러나 평범한 보통 여자분이, 어느날 자고 일어나보니 디씨나 네이버등에서 자기 비키니사진이
여기저기 마구 퍼져있고 남자들이 차마 들어주지 못할 저속한 답글을 달고,
심지어는 여대생 맛사지 찌라시에서 자기 사진을 발견하게 된다면....과연 어떤 기분이 들까요?
심지어 디씨같은데서는 입에 올리기조차 힘든 저속한 말들이 오갑니다.

그리고 그렇게 될 여지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굳이 이런 공개된 갤러리에
사랑하는 여친분의 늘씬한 비키니 사진을 올리시고 싶으신가요...?

물론, 사진을 올리신 분은 정말 잘못 없는겁니다.
사진을 퍼가고, 저속한 용도로 쓰는 사람들이 잘못하는 거죠.

그러나.....그것을, 퍼가는 것을 막을 방법이 존재하지 않는 작금의 현실앞에서
그런 변명이 과연 상처입은 여친분에게 통할까요....?
퍼간 사람을 탓한들... 상처입은 여친분의 맘을 낫게 해줄 수 있을까요...?

퍼가는 것은 물론 잘못된 행위입니다만,
현재로서는 퍼가는 것을 막을수도, 퍼가는 것을 처벌할 수도,
그렇게 해서 받은 정신적 상처에 대한 어떠한 보상을 요구하는 것도 굉장히 어렵습니다.


사진을 찍고 올리는 행위는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것이므로
제가 뭐라 할수 있는 부분은 아니지만서도,

그러한 여친분 노출 사진을 올린다는 것의 위험성을 알림과 동시에
가급적이면 두분의 사랑이 담긴 소중한 사진이 악용되지 않도록,
슬픈 일이지만 두분만, 혹은 가까운 지인분들끼리만 감상하시는 것이 어떤가 하는 의도에서
감히 이런 글을 올려보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연인을 둔 디지털 카메라 유저분들,

한번쯤은 이런 문제를 생각해보시고 사진을 올릴때마다 고려해보시면 어떨까 하여
이렇게 주제넘게 적어봅니다.

물론, 아는 동생, 아는 누나 시리즈 사진들중에서도 노출도가 높거나 미니스커트에 가슴파인 사진들 역시
이런 문제에서 자유롭지는 못할것이라 생각됩니다.

분명 나쁜건 사진을 퍼가는 인간들이지만,
퍼가는 것을 막거나, 제지하거나, 삭제시킬 방법이 마땅히 없고,
심지어 사기꾼에게조차 그 사진을 도용당하는 사례까지 있으니....

어불성설이지만 우리 일반인들이 이런 경우를 막는 유일한 방법은, 좀 더 생각하고 올리거나
아예 올리지 않거나 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됩니다.


위에 예제로 올린 게시판 갈무리처럼,
여러분의 여친, 친척, 지인, 아는동생의 사진이
남정네들의 눈요기감으로 어느 게시판 어느 갤러리에서 굴러다니게 될지....
정말 아무도 모르는 일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