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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을때 절대, 전혀 신경쓰지 않는 다섯가지.

by 선배/마루토스 2011.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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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히스토그램따위에 전혀 신경쓰지 않습니다. 히스토그램 그래프를 카메라로 확인하기는 커녕 후보정할때 거의 눈길도 주지 않습니다.

   어~쩌다 가끔 한번 힐끔 확인하는 정도? 히스토그램이 고르게 분포되었다해서 좋은 사진이 되는게 아니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론 사진찍으면서 히스토그램만 보고 앉았는 분 절대 이해못합니다. 물론 그분들에게 저 이해해달라고도 하진 않을겁니다.

   그냥 길이 다른거니까요.



2. 색감에 전혀 신경쓰지 않습니다. 찍고 나서 천천히 손봐도 되는 영역따위 제껴두고 피사체를 잡아내기에만도 바쁩니다.

   하물며 어지간한 카메라 기종간 색감차이 따위에 연연하는건 더더욱 안합니다. 비록 그 차이가 크게 느껴진다 해도 애써 눈감습니다.



3. 다이나믹 레인지나 계조(그라데이션)같은거에도 신경쓰지 않습니다. 화이트홀이 뻥뻥 뚤리건 다크홀이 중간중간 섞여있건 상관안합니다.

   다른분 사진볼때도 그런거 안봅니다. 오직 그 사진의 테마, 피사체에 집중합니다. 화이트홀좀 생겼다고 망친사진 되는거 아니잖아요?

  후보정할때도 그렇지만, 사진찍는 현장에서 화이트홀 확인하고 계신 분들도 나름 참 대단하신듯...



4. 이건 제가 쓰는 기종탓도 있는데, 노이즈에도 신경안씁니다. 때로는 오히려 노이즈를 강조하기까지 합니다.

   물론 노이즈 적어 입자가 곱고 때깔 말끔한 사진이면 좋지만 여의치 않을땐 그딴거 다 필요없고 그저 찍히면 감사해합니다.

   후보정할때도 노이즈 리덕션 류의 보정은 거의 안하고 있습니다.



5. 사진찍을때는 그 주변의 다른 사람들이 저를 어떻게 보던 신경쓰지 않습니다.

   남의 시선이 부담스럽게 느껴진다는 분들도 나름 대단하신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여유가 없어 피사체만 바라보기도 바쁜데 (.....)




제가 후보정을 긍정하는 이유중 하나도 이런것에 있습니다.

사진 찍을때 찍는다는 행위 그 자체, 피사체와 교감한다는 그 자체만 해도 바쁘고 힘들고 여유없어 죽겠구만..

그깟 셋팅 몇가지, 되도 않는 그래프나 255,255,255픽셀 있나 없나까지 살피고 앉아있어봤자 사진 자체가 좋아지지는 않을거고

그런거는 나중에 후보정하면서 천천히 만져도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요.


막말로 화이트홀이나 다크홀에 다른 색 치환해서 넣어 없애는건 간단하지만

피사체의 환한 표정까지 치환할 수는 없잖습니까..? (사실 리퀴같은걸로 할수는 있겠죠. 무의미해서 그렇지.)


찍을때 중요한게 무엇인지,

후보정으로 돌리는게 차라리 나은게 무엇인지를 생각하고 내린

저의 결론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