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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사진과 블로그. 그 끝에 대하여.

by 선배/마루토스 2014.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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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는 법입니다.

 

그리고 제 블로그 또한 거기에서 예외는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사진에 대한 여러가지 정보를 올리면서 아이들의 예쁜 사진을 짤방으로 첨부하여 자랑자랑 하는 것이

 

제 블로그의 본질이었던 만큼,

 

아이들이 자람에 따라 어느 시점에서 아이들의 사진을 올리는 것을 그만두어야 할지에 대해서 라는,

 

다른 블로그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고민을 쭈욱 안고있었어요.

 

 

 

이제 제 큰아들이 내년이면 초등학교에 들어가게 됩니다.

 

슬슬 자기 생각, 자기 주장이라는 것이 생길 나이이며, 다른 아이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엄마 아빠보다 더 큰 비중을 차지하기 시작하겠죠.

 

 

제 생각에는...딱, 이때가 끝맺음을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 물론 블로그 자체를 끝맺는다는 것은 아닙니다.

 

 

설령 친권이라는 부모의 고유권한 아래 있는 것이기는 하지만

 

이제 슬슬 아들의 사진은 블로그를 비롯한 인터넷에 올리는걸 점차 줄이거나 올리지 않아야 할 시기가 왔다는 거죠.

 

 

마쥬니어 mk1 이라는 이름하에 제법 오랜기간 아빠의 블로그에서 얼굴마담을 해주었지만

 

여기서 더이상 자란 사진들을 올리게 될 경우에는 순작용보다도 부작용이 더 크게 되지 않겠는가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물론 둘째딸은 아직 네살이기때문에...

 

앞으로도 3년가량은 오빠를 대신해서 제 블로그의 얼굴마담을 해 주겠지만

 

딸은 아무래도 아들보다 더 위험도가 높기때문에 (실제로 제 아들 딸 사진 퍼다가 자기 아들딸인양 했던 정신나간 블로거도 있었습니다)

 

 

딸 역시도 일곱살이 될 즈음이 얼굴마담을 그만두게 해야 할 시기가 아닐까 합니다.

 

저역시도 그때쯤 되면 정말 더이상 사진에 대해 할 이야기가 떨어질듯하기도 하니

 

제 블로그의 새 방향성을 생각해보는 것도 3년후....가 되리라는게 제 예상이네요.

 

 

중학생 지나면 뭐 또 어떻게 잘 구워삶기에 따라 모델 계속 해 줄런지도 모르겠습니다만.....ㅋ

 

 

 

연말이라 하 바빠 포스팅하기도 힘들고, 소재발굴에도 애를 먹다가 평소 하던 생각을 적으며 일단 블로그 생존 신고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