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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D mark2 육두막 선행 체험단 리뷰 1편

by 선배/마루토스 2017.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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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은 캐논이 2016년부터 시작된 자사의 DSLR 카메라 라인업 완전 재정비의 한해가 되고 있습니다.


플프레임 중급기로서 5D mark4가 작년 가을에 출시되었고 올 초에는 크롭 보급기 800D, 크롭 준중급기 77D가 출시된데 이어 드디어 가장 많은 유저들의 희망이라 할 수 있는 6D mark2가 장장 5년이라는 세월의 벽을 깨고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원래 캐논의 풀프레임 보급형 라인업은 5D가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5D mk3서부터 급 1Ds를 대신하는것처럼 고급사양으로 가버리면서 지갑은 가벼운데 풀프레임은 쓰고 싶은 유저들은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가 사라져버리게 됩니다.


이를 대신하여 2012년

캐논으로부터 떡 하나 6D가 보급형 풀프레임으로서 모습을 드러냈을때 사람들은 열광.......은 아니고 환호.......도 아니고 일종의 쓴웃음을 지었었습니다.

 

스펙면에서 볼때 6D의 스펙은....5D랑 다를게 없는 측거점에 오히려 1/4000까지밖에 지원되지 않는 셔터속도...느린 x동조속도...등

총체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 사실상 없었기 때문입니다.


[풀프레임 센서를 장착한, 고만고만한 화질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캐논에서 선택가능한 신형이면서 저렴한 카메라] 이게 6D의 정체성이었어요.


바꿔말하면, 사진 잘 찍는 사람이라면 낮은 스펙을 무시하고 초월적인 결과물을 얻어낼 수 있는 카메라라는 의미기도 하죠. 풀프레임이 가진 차별점, 그리고 풀프레임에 대한 사람들의 열망은 적지 않았으니까요.

 

 


그래서 당시엔 게시판에서 그런 질문을 많이 볼 수 있었어요.


"6D가 나은가 5D mk2가 나은가"

"돈 더해서 5D mk3 사는게 나은가 6D로도 충분한가"

"카메라가 아니라 그냥 풀프 센서를 산 기분이다(......)"

"1/4000이 진짜 크리티컬한가?"

 

 

 

등등...아니, 당시가 아니라 이 질문들은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제생각엔 앞으로도 계속될것같아요.(......)

재미있는건 예나 지금이나 그런 질문은 별로 못봤습니다.

"6D로도 뛰는 아이들 동체추적 촬영 가능한가여?" 같은거요.

 

 

 


왜냐? 애초에 포기하다 시피 하며 구매하는 카메라 였기 때문입니다.

측거점이라고 딸랑 몇개 되지도 않는데 그나마 중앙부는 괜찮지만 주변부의 신뢰도는 제로에 가까웠던게 사실입니다.

원샷조차 시원찮았으며 주변부로 동체추적은.....처참한 수준이었어요.

 

 

 

누군가가 5Dmk2나 6D로 동체추적 잘해서 사진 찍어 올린다면 그건 찍은 사람이 열나 잘한거지, 카메라가 뛰어난건 절~대 아니라는걸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었죠. (.....)


그런데 이제 5년만에 선보인 6D의 정식 후계기 6D mark2가 정식 발표 되었습니다.

셔터속도 1/4000 같은 부분은 형인 6D와 동일하지만 몇가지 큰 차이점이 생겼는데요...



드디어 45개나 되는 크로스 측거점을 장착하여 뷰파인더에서 정확한 초점의 촬영이 가능해졌고 듀얼픽셀 라이브뷰가 스위블 터치 액정 패널과 함께 채용됨으로 해서 엄청나게 편하고 자유로운 촬영이 가능해졌습니다. 다른 변경점 그 어느것보다도 이 변화가 6D mk2의 가장 큰 특징이죠.


wifi기능이 더욱 강화되었고 타임랩스 기능이 탑재되었고 교류조명하 안티 플리커 기능 들어가고 gps들어가고....이런 것들도 변했지만 역시 AF측면에서의 변화가 가장 큽니다. 반면 이번엔 화질측면에서의 변화...라기보다 발전은 기대보다 많이 떨어진다는게 제 개인적 생각이네요.

 

어쨌거나 약 한달에 걸쳐 총 4회동안 EOS 6D mark2 카메라를 체험해보고 나서 그 느낀바에 대해 솔직하게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또 저녀석이냐 하시는 분들도 많으실텐데 ...저도 이번에 나름 신청 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다른 기기 쓴 리뷰처럼 6D mark2도 써줬으면 좋겠다 하시는 분들이 많아 신청해서 덜컥 당첨되어 진행하는거니 양해부탁드립니다.

 

 

본 체험 리뷰는 캐논 코리아 컨슈머 이미징으로부터 EOS 6D mark2 선행양산기를 약 1개월간 대여받아 진행하는 것이며 저는 리뷰 내용에 대해서 일절 간섭 받지 않은 상태로 4회 포스팅하고 그에 대한 댓가로 추후 EOS 6D mark2 바디킷을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권리를 얻습니다. 이점을 보시는 분들도 명확하게 인지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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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리뷰를 시작해야죠.

우선 제가 첫번째로 관심을 가진 부분은 역시 AF와 감도별 화질에 대한 부분입니다.

 

 

...보기만 해도 한숨이 절로 나오는 이 그림이 기존 6D의 뷰파인더입니다.

 

주변부 측거점이라고 몇개 있긴한데 죄 싱글이어서 그닥 신뢰도가 없고 그나마 쓸만한 크로스 측거점은 가운데 단 1개만이 존재하는 이 뷰파인더야말로

6D의 정체성-풀프레임센서를 단 보급기-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그림이었죠.

 

 

 

그러던 것이 제일 처음 서두에 제가 적었듯이 2017년 전 라인업의 최저성능 가이드 라인이 올라감에 따라 6D mark2에도 무려 45개의 올크로스 측거점이 채용되고

전자식 수직수평계및 안티 플리커등 온갖 기능이 적용되게 되었습니다.

 

6D 사용하시면서 몸에 사리 몇개쯤 생성되신 분들에게는 쌍수를 번쩍 들어 환영하고 싶은 변화긴 하겠지만 솔직히 너무 늦은 감이 없진 않습니다.

뒤늦게나마 채용되어서 다행이긴 한데....이번엔 또 좀 지나치게 가운데 몰려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군요.

 

 

붉은 색이 제가 사용하고 있는 5D mark4의 측거점 분포이며 회색이 이번 6D mark2의 측거점 분포예요.

 

갯수차이(61개와 45개) 이전에 영역의 크기 자체가 다름을 보실 수 있을 텐데요....이는 800D를 위시한 보급형 크롭 바디에 사용되던 것을 거의 그대로 가져온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게 하는 넓이입니다.

 

제 계산에 의하면 5D mark4의 뷰파인더 내 AF가능 영역넓이는 약 24%전후입니다. 그리고 800D가 약 35%였어요.

800D가 왤케 넓어?? 하실텐데...풀프레임과 크롭센서의 넓이 차이가 100:39입니다. 크롭센서의 면적은 풀프레임의 반도 채 안되요. (.....)

여튼 이로 인하여 크롭바디인 800D에 45개 측거점 넣었더니 영역넓이가 확 넓어져보이는거죠.

 

그런데 그걸 그대로 가져왔다 시피한 6D mark2의 측거점 영역 넓이는 제 계산에 의하면 13%쯤 됩니다.

 

여기서 간단한 산수를 한번 해보죠. 35% x 0.39 = ??

 

13.6이 나오는군요.

 

800D의 시야율이 95%고....6D mark2의 시야율이 98%인점을 계산에 추가하면 ...헉. 제가 처음에 계산한 13%랑 딱 맞아 떨어져요. 이쯤 되면 의문은 확신으로 바뀝니다. (.....)

 

 

그렇다면 제가 시험해봐야 할 부분도 명백해지네요. 이정도 좁은 뷰파인더 내 45크로스 측거점이 과연 실사용에 어느정도 의미가 있는가?

그 대답은 지금으로서는 드리기 어렵군요. 최소 3주 이상 미친듯이 이거 저거 동체추적하고 찍어본 다음 말씀드릴께요.

 

 

하지만 6D mark2는 단지 뷰파인더 측거점만 강화된게 아니죠?

 

바로 스위블 터치 액정 패널과 결합된 듀얼픽셀 라이브뷰가 채용된 최초이자 유일무이한 FF DSLR이라는것이야말로 6D mark2의 진정한 강점일것입니다.

그래서 제품 받은 후 뷰파인더 봉인하고 모든 사진을 듀얼픽셀 라이브뷰 동체추적 모드에서만 1~2주 가량 촬영하기로 마음먹은 상태이긴 합니다만

 

단 며칠간의 경험만으로도 그 유용성과 정확성과 신뢰성에 대해서는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이라 결론짓기 충분했어요.

 

 

 

 

 

 

 

 

 

제가 듀얼픽셀이 처음 채용된 70D때부터 시작하여 80D, 800D, 7D mark2, 5D mark4 등을 모조리 다 체험해오고 있습니다만 솔직히 이 기능은 좋아요.

스위블 터치 액정 패널과 합쳐짐으로서 더욱 더 편의성이 증가해 어떤 각도로든 피사체를 동체추적하면서 얼마든지 초점 잘 맞춰서 촬영할 수 있습니다.

 

 

 

 

 

 

 

 

 

 

 

모든 샘플 사진은 라이브뷰모드, 듀얼픽셀에서 얼굴 트래킹 모드, 동체추적모드로만 촬영하였습니다.

 

중간에 핀 나가는 빈도라던가 하는 것도 여과없이 보여드리고 있으니 충분히 참조가 되실거예요.

 

 

 

 

 

 

 

 

 

 

 

 

 

 

 

 

듀얼 픽셀 라이브 뷰 안써보신 분들이 흔히 하시는 착각이 하나 있는데...

 

그게 뭐냐면 중간에 꼭 터치 라고 하는 과정이 들어가야 하는걸로 많이들 생각하세요.

 

실제로 카메라 잡고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절대 아닙니다.

 

 

아무 터치 없이 그냥 반셔터 혹은 af-on버튼 누르는것 만으로 이미 얼굴 혹은 초점을 맞춰야 할 대상이라 생각하는 곳에 가서 초점이 맞아있어요.

그게 원하는 곳이 아닐 경우(예를 들어 화면내 사람이 여럿이라던가...) 비로소 터치를 해서 교정하면 됩니다.

 

실제로 아들딸 촬영하는 경우 프레임안에 다른 사람 안들어가는 한은 터치가 거의 필요없어요.

터치가 의미를 지니는 것은 초점을 아주 빠른 시간안에 원하는 다른 곳에 맞춰야 할 경우인데 이게 완벽하게 지원이 되는거죠.

 

 

 

 

 

단, 듀얼픽셀 얼굴 트래킹 모드는 사람의 얼굴에만 유효합니다. 개나 고양이...그리고 건담(.....)의 얼굴은 잡아내지 못해요.

 

터치를 통해 잡아주시면 되니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즉....뷰파인더를 통한 촬영은 다음 리뷰에서 별도로 다룬다 하더라도 오직 라이브뷰 듀얼픽셀만을 사용한 촬영편의성은 5D mark4등 기존 듀얼픽셀 채용 기종에서 이미 검증되었다 시피 과거의 6D와는 그냥 비교 자체가 불가한 수준의 성능향상이 이뤄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듀얼픽셀이 그만큼 뛰어나기도 하지만, 과거 6D나 5D mk2에 채용된 라이브뷰 AF가 그만큼 안좋았었다는 이야기기도 하죠 솔직히...(......)

누차에 걸쳐 말씀드렸듯이 캐논에선 듀얼픽셀이냐 아니냐가 0과 1만큼이나 큰 차이가 존재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단, 오막포를 쓰던 제 입장에서는 라이브뷰상태에서의 연사속도가 꽤 불만족스러웠어요. 약간의 차이지만 그런거 있잖아요? 펜티엄 쓰다가 486쓰려면 미칠것같은 그런 기분...ㅋㅋ 기껏 추적능력이 늘었는데 연사속도가 모자라서 중간에 많이 놓친다 생각하니 고구마...

 

 

 

 

며칠 안되는 시간이지만 나름 테스트 한다고 해본 항목들에 대해서도 간단히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충전문제로 일단 기존 LP-E6배터리를 사용했는데 GPS모드 2로 놓고 wifi 및 동영상 촬영 및 초기 메뉴셋팅등을 하면서 36시간동안 1200여장의 사진과 30분 가량의 FHD 동영상을 촬영했습니다.  LP-E6N 신형 배터리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제 이 배터리로 교체해서 또 어느정도 사용할 수 있는지 실제 써보며 정리해볼께요.

 

2. 카메라 내부 빛샘현상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3. 자동 전원 꺼짐 상태에서 버튼을 눌러 활성화 되는 속도의 일정함이 오막포에 비해 어느정도 보장되는듯합니다만 좀더 써보고 경험적으로 판단해본 후 결론짓겠습니다.

 

4. 아직까지는 라이브뷰만으로 촬영하면서 프리징현상을 겪지 못했습니다. 1주일 더 라이브뷰만으로 촬영하며 테스트할 예정입니다.

 

5. 적당히 빠른 메모리 카드 사용시 JPG는 무한연사가 가능했습니다. (뷰파인더 연사 기준)

 

6. DNG컨버터 사용시 RAW의 색감은 픽쳐스타일 뉴트럴과 99% 유사합니다.

 

7. 레드닷(적색과포화시 색단절현상), 블루닷(보라색-자외선영역에서의 색변조현상), 블랙닷(하이라이트에서의 색단절현상)은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이제 다음 리뷰에서는 감도별 화질, 노이즈, 다이나믹 레인지/RAW 보정 관용도 등과 실제 써보며 좋았던 점 아쉬웠던 점을 적어보려 합니다.

 

그 다음에는 이 카메라로 FF에 입문하거나 DSLR 엔트리 하시는 분들을 위한 최적의 설정법을 짚어보고

 

마지막으로 동영상 및 기타 편의기능 다뤄본 후 총평을 하며 끝내볼까 하네요.

 

 

샘플 사진 몇장 올리면서, 첫번째 리뷰를 마무리 짓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