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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사진6

사진은 남에게서 배울 수 없다. 아주 많은 분들이 카메라 처음 사시고서 사진을 배우고 싶다, 사진 배우기 좋은 책은 뭐냐, 제발 사진을 가르쳐달라, 사진 잘 가르치는 곳(사람)이 어디냐..등등 사진을 배우고 싶어하신다는 취지의 질문을 온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등에 올리십니다. 저도 그중 한사람이었었지만 지금은 생각이 좀 달라졌습니다. 사실은 이분들이 배우고 싶은건 엄밀히 말하자면 사진이 아니라 아마 카메라 인게 아닐까 하고요. 더 정확히 말하자면...카메라의 성능과 가능, 불가능한 것들을 파악하고 실패하지 않는 사진을 찍는 방법을 배우고 싶어하시는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들은 분명히 남에게서, 책에게서, 그리고 온갖 인터넷 강좌로부터 배울 수 있는 영역이긴 합니다. 조리개, 감도, 셔속을 배우고...측광방식과 플래시 사용법을 배우고.. 2011. 1. 3.
사람들마다 다른 의미로 쓰는 10가지 사진용어들? 1. 화질 : 해상도와 색재현력, 색연속성, 해상력과 분리능과 왜곡억제, 수차억제등 기계적성능 + 광학적 성능의 합으로 결정되는 사진의 질에 대한 총체적 평가. 절대로 선예도 하나만 두고 쓸 단어는 아님. 하지만 사람들은 "그 카메라 화질 좋나요?"라고 물어볼때 저마다 다른 의미로 말한다. 누구는 선예도..누구는 색감..-_-; 2. 색감 : 색재현력과는 또 다른, 전체적인 발색의 조화로 인해 보는이가 느끼는 느낌. 따라서 완전히 주관적으로 호불호가 갈림. 일례로 인물색감 좋다는 모 카메라의 경우 알고보면 황인종찍음 백인종처럼 왜곡되어 나오는걸 두고 사람들이 색감좋다고 하는 경우가 많음. 색온도, 틴트에 기기의 색재현력, 렌즈의 컨트등 수많은 파라메터 요인으로 인해 좌우되는 정체불명의 단어. 파라메터중 .. 2010. 12. 10.
아빠 사진사가 좋은 사진을 찍는 Best 방법. 와이프 : 여보여보 마루토스 : 왜? 와이프 : 저기 나무에 불켜져서 예쁘다. 저거 배경으로 울 아들 찍어라. 마루토스 : ㅇㅋ (대충 찰칵! 한후 LCD로 보여줌) 와이프 : 이게뭐야! 저 불빛이 뽀얗게 되게 찍어야지!! 마루토스 : 아하! 그럼 이렇게 찍음 될거야. (배경과 아들 사이를 멀게 하고 아들과 카메라 사이 거리를 가깝게한후 망원으로 배경압축) 와이프 : 어 그래 그렇게 찍어야지. 근데 흔들렸네 -_- 마루토스 : 자..잠만; 다시;; (감도 높이고 셔속을 벌고 동체추적모드로 재촬영) 와이프 : 야. 다리가 잘렸잖아 -_-+ 마루토스 : 어.;; 다시; (자세를 낮춰 아들과 눈높이를 맞추고 화각을 조절후 찰칵) 자..봐바;; 와이프 : 어 그래 이거야. ㅋㅋㅋ 마루토스 : 맘에 드니 다행이네.. 2010. 8. 9.
좋은 사진을 찍어 보여주기 위해 가장 중요한 3가지 요소. 사진은 그림이나 만화등과 마찬가지로 영상 이미지의 한가지입니다. 그리고 좋은 사진이란 사진이라는 이미지를 통해 사진사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보는 사람들에게 보다 잘 전달할 수 있는 사진이기도 합니다. 즉...그냥 잘찍은 사진에서 한발 더 나아가 좋은 사진이 되기 위애서는 사진이라는 수단을 통해 어떤 감정이나 테마를 영상언어로서 표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점에서 비춰볼때, 좋은 사진이란 어떤 의미에선 좋은 글과도 일맥상통합니다. 제 경우에 비춰본다면...글을 쓰는 것, 말을 하는것과 사진을 찍는 것은 시작부터 끝까지 거의 대동소이 할 정도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정도로요. 글이 좀 길어질 지도 모르는데, 비유를 들어 간단한 예와 함께 살펴보죠. 초보분들이 좋은 사진을 찍지 못하는 세가지 이유를 말입니다... 2010. 8. 3.
꼭 필드나가 셔터를 눌러야만 사진내공이 느는건 아니죠. 그런 말 자주 듣습니다. 백번 사진책 봐도 소용없다. 직접 찍어봐야 안다. 많이 찍어보지 않으면 내공이 늘지 않는다... 얼핏 생각하면 너무너무 그럴듯해서 사람을 현혹시키는 말입니다. 그런데..꼭 필드에 나가 직접 카메라를 쥐고 셔터를 눌러야만 사진 내공이 늘까요..? 애초에 내공을 키워 좋은 사진을 찍으려면, 좋은 사진이 무언지를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좋은 사진이란 사진사가 머리속에 그린 어떤 추상적 이미지를 피사체와 빛을 통해 실제로 구현해 내어 촬영자가 의도한 바를 최대한 잘 전달해 내는 사진....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여기서 중요한것이 바로 "사진사가 머리속에 그린 어떤 이미지"입니다. 천성적으로 예술적 센스를 지니고 태어난 극소수의 천재를 제외하곤.. 이 머리속에 어떤 이미지를 그려내는 작.. 2010. 7. 7.
DSLR로 쨍한 사진을 찍으려면? DSLR 처음 사시는 분들이 거의 예외 없이 매달리시는 첫번째 명제가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갤러리나 포럼등에 흔히 올라오는 "쨍한 사진"이라는 명제입니다. 필카시절에는 느끼기 힘들었던 이런 "쨍하다"는 느낌은 아웃포커싱과 더불어, 똑딱이와 DSLR이 구별되는 최초최대의 두 명제중 하나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그러나 사실 처음에 쨍한 사진 찍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것은 다음 이유에서입니다. 1. 카메라와 렌즈가 충분히 칼핀이 아니어서. 2. 핀 잘 맞추고 블러가 생기지 않게 하는 요령이 부족하셔서. 3. 포토샵이나 기타 후보정을 아직 능숙하게 하지 못해서. 4. 충분히 선예도가 나오는 종류의 렌즈가 아니어서. 5. 쨍한 사진이 나오는 빛의 조건을 아직 모르셔서. 먼저, 이런 쨍하다는 말의 정의가 좀 .. 2009. 5.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