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진을 쉽게 시작해서 점점 어렵고 힘들어 하다 좌절하게 되는 이유가 뭔가를 생각해봤는데요
제생각에 그건
의식의 발전속도 < 본신 내공의 발전속도 << 넘사벽 << 안목의 발달속도 이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중에서 의식의 발전은 가끔 도약과 창궐의 시기를 맞이할 때가 있어요.
사색과 고찰, 자기반성과 조언의 힘으로 단숨에 한단계 혹은 몇단계 뛰는....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사색과 고찰, 자기반성등이 없다면 영영 제자리에 머물러 있기도 하는것이 의식입니다.
사진시작하고 반년도 안되어 자신의 주관이 생기는 분이 계신가 하면,
반대로 십년이 넘어도 맨 남의 사진 흉내만 줄창 내시는 분들도 많거든요.
이부분은 사람마다 좀 너무나 다르긴 합니다.
그리고 안목의 발달속도도 빠릅니다. 눈뜨고 세상을, 남의 사진을 보면 느니까요.....
요즘같은 세상에서는 인터넷, 잡지, SNS, 사진서적등을 보면 안목은 쑥쑥 큽니다.
하지만 본신의 내공은 정말 충실하고 부단한 노력, 긴 시간동안 많은 경험을 쌓아야만 비로서 오르기때문에
발전한 의식과 안목에 비해 오르는 속도가 더딜 수 밖에 없고
그러니 더 비교되고 열등감에 빠지고 좌절하게 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제 생각에 이를 극복하는 방법은 크게 3가지가 있는데요,
첫째, 안목을 안키우면 됩니다. (.......)
남의 사진 안보고 자기 혼자 자기 사진 보며 자뻑함으로서 이 좌절을 피해갈 수 있습니다.
뭐 부작용이야 말 안해도 다들 아시겠죠 (.......)
둘째, 의식을 확장하고 변화시키면 됩니다.
잘찍으면 뭐해~ 즐기면 고만이지~ 하고 달관하는 순간, 이 좌절은 우리를 스쳐지나갈 뿐이죠.
어떤 의미에서는 제가 이 유형에 해당합니다. 과정의 즐거움과 공유의 행복만 느끼면 장땡이라 보기때문입니다.
셋째, 안되면 되게하면 됩니다. (.......)
좌절을 딛고 일어나 본신내공을 키우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여 꾸준히 오랫동안 갈고 닦아 남들만큼 찍을 수 있게 되면 아무 문제 없습니다.(......)
아마. (..........)
가끔 더 좋은 바디와 끝내주는 렌즈, 그리고 특수한 피사체(더 예쁜 모델이라던가...)로 어떻게 이 좌절 피해가볼까 하시는 경우도 있지만
결국은 저 셋중 하나 택일 안하시면 이경우 나중에 더 큰 좌절이 옵니다. 그때는 장비탓도 못해요. (.......)
사진, 셔터만 누르면 찍힌다 생각해서 쉽게 쉽게 시작들 하시지만
그만큼 또 많이 그만들 두시는 이유가 이런부분에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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