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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80

사진작가증이 있다고 그사람이 정말 사진작가일까요? 모 사진협회가 자기네 규정에 의거하여 각종 사진 대회 입선 성적을 점수로 환산, 일정 이상에 달한 자에게 고르고 골라 발급한다는 사진작가증.. 미술작가증, 작곡가증, 조각가증, 소설가증, 시인증 같은건 없는데 유독 사진에만 있는 이 작가증.. 개인적으로는 까놓고 말해 집단XX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저 증이 없으면 작가가 아니고, 저 증만 있으면 작가가 되는게 아닌데 저 증을 타기위한 일념으로 사진찍는 분도 봤고 저 증을 타기위한 일념으로 포샵질을 하기도 하며 저 증을 타기위한 일념으로 뇌물이 오고갑니다. 저 증을 소지한 사람들이 단체출사라도 가면 그 민폐가 길가는 사람들을 돌아가게 할 지경이고 출사 마친 뒷자리엔 구둣발에 짓밟힌 꽃들과 사진에 방해된다며 뽑힌 나무, 팻말이 남는다는 바로 그단체.. 그 잘나.. 2010. 7. 27.
꼭 필드나가 셔터를 눌러야만 사진내공이 느는건 아니죠. 그런 말 자주 듣습니다. 백번 사진책 봐도 소용없다. 직접 찍어봐야 안다. 많이 찍어보지 않으면 내공이 늘지 않는다... 얼핏 생각하면 너무너무 그럴듯해서 사람을 현혹시키는 말입니다. 그런데..꼭 필드에 나가 직접 카메라를 쥐고 셔터를 눌러야만 사진 내공이 늘까요..? 애초에 내공을 키워 좋은 사진을 찍으려면, 좋은 사진이 무언지를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좋은 사진이란 사진사가 머리속에 그린 어떤 추상적 이미지를 피사체와 빛을 통해 실제로 구현해 내어 촬영자가 의도한 바를 최대한 잘 전달해 내는 사진....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여기서 중요한것이 바로 "사진사가 머리속에 그린 어떤 이미지"입니다. 천성적으로 예술적 센스를 지니고 태어난 극소수의 천재를 제외하곤.. 이 머리속에 어떤 이미지를 그려내는 작.. 2010. 7. 7.
DSLR유저를 위한 아이튠즈 9.2와 iPhone 3Gs간의 사진동기화 팁. 1. 동기화시 EXIF는 모조리 삭제됨. 2. 제아무리 큰 사진도 동기화 시킬경우 해상도는 최대 1152 x 768. 3. 1152 x 768 미만 해상도의 사진은 그대로. 단 압축률은 일괄조정됨. 대략 960 x 640 한장에 100k전후. 4. 아이폰 3Gs의 해상도는 480x320이므로 최대해상도로 사진을 넣을경우 리사이즈 뷰 문제로 깨끗하게 보이진 않음. 5. 아이폰 3Gs에서 가장 깨끗하게 보이는 해상도는 480 x 320. 단 이경우 확대하면 지저분. 6. 보이기도 깨끗하면서 확대도 충분히 시킬수있는 해상도는 960 x 640. 7. 아이폰 4를 만져보지 못해 확언은 할수없지만 아이폰 4 해상도는 960x640이므로 아마도 사진 해상도를 더 크게 해서 들어갈듯. 8. 사파리 웹에서 큰 사진 원.. 2010. 6. 29.
누구나 사용하지만 누구도 그 진짜 의미를 모르는 사진용어들. (1) [감성] 감성. 흔히들 어떤 멋진 사진을 놓고 사람들은 "감성이 느껴진다"고 말하곤 합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그리 말하는 사진들을 가만히 보면 보통 어떤 공통점을 지닙니다. 그 공통점이란 1. 노이즈가 많아 오래전의 은염필름느낌이 나거나 2. 흑백 혹은 잘못 스캔한 필름사진의 이상한 색감이거나 3. 아웃포커싱이 왕창 되어있거나, 4. 비네팅(주변부 광량저하)이 듬뿍 들어가 있거나 한다는 거죠. 그러나 이런 것들 - 노이즈나 색감, 비네팅이나 아웃포커싱같은것은 사실 따져보면 그냥 사진의 장식같은 것입니다. 그 장식에다 대고 과연 "감성"이라 할 수 있을까요? 또 대부분의 경우 사진 본연의 내용, 사진 본연의 느낌을 찬찬히 그 장식을 걷어내고 따져보면 감성의 "감"자도 찾아보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가 사.. 2010. 6. 15.
사람들이 사진을 잘 못찍는 다섯가지 이유들. 1. 남들에게 사진을 통해 말하지 않고는 미칠것 같은 비전을 지니지 못해서. 2. 좋은 사진이 어떤 사진인가를 알아볼 수 있을 만큼 눈을 단련시키지도 않아서. 3. 머리속에 가진 비전을 실제 이미지로서 효율적으로 포착할 촬영 스킬 역시 부족해서. 4. 포착한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포장할 보정능력도 모자란데 배울생각은 안하고 무보정이 진리같은 소리나 하고 앉았어서. 5. 위 요소들을 충분히 쌓아올릴수 있을만큼의 노력과 시간과 열정을 기울이지 않아서. 절대 여러분의 바디와 렌즈를 포함한 장비가 좋은 사진을 찍기에 부족해서는 아닙니다. (......) 2010. 5. 10.
사진 초보분들의 착각중 하나는 삼각대를 쓰면 사진이 안흔들릴거라 생각한다는 겁니다. 사진은 메스토스 볼헤드에 시루이 삼각대를 사용하여 촬영한것입니다. 많은 초보분들이 흔히 하시는 착각중 하나가 바로 삼각대를 쓰면 막연히 사진이 안흔들릴것이라 생각하신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삼각대를 쓰더라도 사진이 흔들리지 않게 하기는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삼각대를 쓰면서 사진이 안흔들리게 하려면 다음과 같은 조건들이 갖춰져야 합니다. 1. 삼각대와 헤드가 튼튼해야 한다. - 당연합니다. 싸구려 삼각대와 허접한 볼헤드는 가만히 냅두기만 해도 저절로 기울어질정도예요. 2. 미러락을 사용한다 - SLR카메라 특유의 미러쇼크(셔터시 진동)을 최대한 억누르기 위해 미러락 메뉴를 활성화 하여 사용합니다. 3. 셔터를 직접 누르지 않는다 - 셔터를 누르고 떼는 진동이 사진을 흔들리게 하므로 유무선 릴리.. 2009. 12. 15.
DSLR 입문자를 위한 QnA 모음집 (유머) Q : 사진을 깔끔하게 찍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 깔끔한 빛으로 찍으시면 됩니다. Q: ..... Q : 쨍한 사진을 찍으려면 어케 해야 할까요? A : 쨍한 빛을 찾아 찍으시면 됩니다. Q : ..... Q : 색이 진득하고 강한 사진을 찍으려면? A : 빛의 컨트라스트가 강렬할때 찍으세요. Q : ..... Q : 부드러운 사진을 찍으려면? A : 구름낀날 찍으세요. Q : ..... Q : 따스한 느낌의 사진을 찍으려면? A : 해질무렵에 찍으세요. Q : ..... Q : 그럼 차가운 느낌의 사진은 밤에 찍나요 -_-? A : 아침. ㅋ Q : ..... Q : 로모처럼 찍고 싶어요. A : 로모로 찍....아님 최대개방하고 살짝 언더로 찍으세요. 필터 두겹 끼우시는 것도 좋고 뭐..... 2009. 11. 18.
아마추어 사진사들이 쉽게 빠지는 함정 - 과정의 미화 사진생활을 하며 만나게 되는 수많은 분들을 유심히 보노라면, 필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겉멋에 의해서 어떤 특정한 방식을 고집하시는 분들을 자주 뵙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참으로 여러가지 형태로 나타납니다. 장비에서 시작해서 찍는 방법, 찍는 포맷, 보정의 유무 등등요. 카파가 라이카에 50미리로 흑백만 찍었다니 그거 그대로 하시는 분, 안셀 아담스가 조리개 조이라고 했다고 무조건 F32나 F64로만 찍으시는 분, 디지털은 깊이가 없다며 필름만 고집하시면서 스캔은 엉망진창으로 하시는 분, 이유는 몰라도 FF가 무조건 옳다는 분, 사진에 있어 트리밍과 크로핑은 죄악이라는 분, 필립 퍼키스가 줌렌즈는 악마의 선물이랬다며 단렌즈만 고집하는 분, 후보정은 절대로 인정할수 없다며 원본무보정 지상주의를 외치는 분, JP.. 2009. 10. 26.
아마추어 사진사의 문제점 - "단 한장을 골라내는 능력"의 부재. 인터넷에서 아주 흔히 보는 경우입니다만 대부분의 아마추어 사진사분들이 어딘가 출사를 다녀오신후(풍경이건 모델이건 가족이건 스냅이건 행사건간에) 그날 찍은 사진중 "The One", 다시말해 가장 잘 된 단 한장을 골라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저를 포함해서요 -_-;) 뭐 게시판에 적당히 올리기 위한거야 몇장을 올리건 상관없고 대부분의 경우 꼭 그래야만 할 필요성이 없는건 사실이지만 공모전 제출용이라던가 클라이언트에게 사진을 주어야 하는 케이스에는 그 단 한장을 골라내야만 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고민을 하십니다. "제일 잘 나온 한장이 대체 어느거지?" 하면서요. 그러면서 사진을 솎아 냅니다. "이건 핀이 나갔고, 이건 노출이 부족하고, 이건 화밸이 어긋났고...." 그런 .. 2009. 10. 23.
남들과 다른 사진을 찍으려면? 남들과 다른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남들과는 다르게 생각해야 합니다. 다시말해, 애초에 자기 머리속에 남과 다른 이미지를 그린후 이를 구현화 해내어야 합니다. 그냥 지나가다 남들 다 찍는 꽃이나 갈대 대강 아웃포커싱 시켜 찍고서 자기 사진이 남들과 다르길 바란다는건 사실 말이 안되죠. 후보정으로 어케 해보더라도 임시방편일 뿐입니다. 남들과 다른 이미지를 손에 쥐기 위해서는 남들과 다르게 생각해야 합니다. 이것이 전제가 되어야 합니다. 문제는, "어떻게?"죠. 대체 어떻게 해야 머리속에 남들과는 다른 이미지를 떠올릴수 있는가? 남과 다른 사진사가 되기 위해서는 여기에서부터 모든 사고가 진행되어야 합니다. 흔히들 사진 찍으실때 보면, 피사체를 먼저 정하시는 경향들이 있습니다. 절대다수의 분들이 꽃, 여자, 음.. 2009. 10. 7.
사진이 빨리 느는 사람과 더디게 느는 사람의 차이. - 어떤 문제에 봉착했을때, 스스로 원인과 경과와 결과를 꾸준히 생각하는 사람이 빨리 늘고, 일일이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고 의존하는 사람이 더디게 늡니다. - 모르는게 생겼을때, 스스로 메뉴얼과 책과 인터넷 검색해서 찾아보는 사람이 빨리 늘고, 게시판등에서 매번 질문으로 해결하려 하면 더디게 늡니다. - 안되면 될때까지 이렇게도 저렇게도 해보며 해결해보려 노력하는 사람이 빨리 늘고, 안된다고 포기하고 장비탓, 내공탓으로 돌리면 더디게 늡니다. - 다른 사람의 사진, 사진책, 사진집, 각종 강좌를 능동적으로 찾아서 읽고 보는 사람이 빨리 늘고, 사진책은 커녕 메뉴얼도 안읽어 보는 사람이 더디게 늡니다. - 다른 사람의 가르침을 접하면 이를 받아들이고 이해한 후 넘어서는 사람이 빨리 늘고, 고수의 가르침을 .. 2009. 9. 7.
사진을 잘찍게 되기 위해 필요한 10가지. 1. 사진사 본인의 열정 2. 채찍질과 쓴소리 해줄 주변인 3. 평생모델 4. 불특정 다수에게 인정받고 싶다는 욕심. 혹은 허영심. 5. 비싼 장비 본전 뽑고 싶다는 가난뱅이 정신. 6. 남을 흉내내는 것을, 실패하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는 철면피. 7. 그리고 그 속에서 마침내 자신만의 표현법을 찾아내는 창의력. 8. 조언을 해줄 고수, 선배, 프로의 존재와, 그들의 충고를 받아들이는 넓은 포옹력. 9. 그러면서도 기꺼이 이를 무시하는 강한 주관의 확립. 10. 마지막으로 사진 한장 찍고자 법, 도덕과 상식을 무시하지 않는 자제력. 사진 고수로 가는 길이 참 험난하죠..;? 2009. 9. 3.
취미로 사진을 즐기는 방법에 대해. 한정된 자원으로 베스트는 못되어도 배터는 되는 장비를 선택하고 어떤 목표를 정한 후 현재 가진 구성을 최대한 활용하여 수많은 부자유를 하나 하나 극복해가고 또 때로는 하나를 버리고 하나를 취하는등 현실과 타협하면서도 머리속에 그린 그 그림을 눈에 보이는 현실로 구체화 시켜나가는 그 과정이 정작 어느정도 구체화 시킨 완성작 보다 훨씬 더 즐겁곤 합니다. 부자유속에서 길을 찾고 목적 달성을 위해 별짓 다해보면서 때로는 실패도 하고 때로는 헛고생도 해보며 여유롭게 그 과정 자체를 즐기다 보면 어느샌가 구체적으로 목적이 그 형태를 갖춰가는 그 과정이 마치 하나의 큰, 그러나 다른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커다란 퍼즐게임과도 같다고 여겨집니다. 빛나는 결과물을 쌓아 남에게 자랑하는 것도 좋지만, 그 과정 자체를 .. 2009. 8. 26.
사진을 찍을때 항상 염두에 둬야 하는것 - 수단과 목적 사진을 취미로 하면서 우리가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하지만 자꾸 잊어먹는 것이 하나 있는데, 바로 "수단"과 "목적"입니다. 우선 장비를 생각해봅시다. 장비는 수단입니다. "사진"을 찍는 수단이죠. 좋은 장비라는 수단을 쓰는 이유는 좋은 이미지를 보다 쉽게 얻기 위함이며, 그 궁극의 "목적"은 "원하는 이미지를 얻어내는것"입니다. 여기서 자꾸 본래의 목적, 즉 원하는 이미지를 얻어낸다는 최종목표를 깜빡하고 이미지가 아니라 장비 그 자체를 목적으로 하게 되면 그때부터는 취미가 사진이 아니라 사진기가 되는겁니다. 물론 그게 나쁘다거나 잘못되었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모든 취미는 행복추구를 목적으로 하며, 장비 자체를 목적으로 함으로서 행복해진다면 그것도 훌륭한 취미생활입니다. 다만 "사진" 자체를 목적으로 시작.. 2009. 8. 23.
사진사가 해선 안될소리와 창피해해야할것들. 1. "저런 사진은 저기 가면 아무나 다 찍어" - 자기 수준이 그것밖에 안된다는 것을 가장 직설적으로 표현하는 헛소리. 안간 사람보단 간사람이 훨씬 낫고, 설사 내공이 더 높다 하더라도 절대로 같은 사진을 찍을 수는 없는 법. 이건 마치 허접요리사가 일류식당 가서 별셋짜리 음식 먹곤 "재료만 좋으면 아무나 다 만들겠다"고 지껄이는 것과 같은 레벨. 2. "백주대낮에 백통에 삼각대에 플래시까지 끼우고 다니자니 쪽팔리고 챙피해서.." "다들 장비 큰거 들고 다니는데 번들에 보급기 끼우고 다니자니 기죽어서.." - 그런거 창피해 하고 어색해하고 뻘쭘해 하고 기죽어 하다가 놓친 셔터 찬스는 평생 다시는 오지 않는 법. 정말 좋은 사진 하나를 건지기 위해서라면 남의 시선 신경쓰지않고 청계천 광장에서 개구리처럼 .. 2009. 8.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