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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돌잔치 스냅사진 전문 스튜디오의 충격현실, 알고계십니까?

by 선배/마루토스 2011.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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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포스팅 하는 내용은...상당히 민감한 내용입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아는 사람은 사실 이미 알고 있지만 아직 모르시는 분들은 정말 꼭 아셔야 할, "감춰진 진실"이기도 합니다.


특히 이제 곧 결혼예정이신 분들, 혹은 돌잔치를 앞두신 분들이라면 더더욱요.


웨딩, 돌잔치 스냅사진은 사실 매우 중요하죠.

얼마나 중요하냐면, 일생에 단 한번뿐인 이벤트이기에 한번 실패했다간 평생을 두고 다시는 되돌릴수 없을만큼요.

그래서 우리는 이런 중요한 이벤트가 있을때 소위 사진 전문 스튜디오를 찾아갑니다.

그러면 보통 기존에 잘~ 찍었던 웨딩, 돌잔치 스냅사진으로 만들어진 선전용 압축앨범같은거 몇개 보고

오 여기가 괜찮다, 잘찍는 구나...하고 비싼돈 주고 계약을 하기 마련입니다.


사실 상당수는 아무 문제없습니다 이경우.

양심적인 스튜디오도 많고...그 선전용 압축앨범 찍은 분이 직접 나와 찍어준다면

그 내공에 일말의 문제도 없기마련이기에 맘에 드는 흡족한 사진들을 받아보실 수 있으실테니까요.

혹은 꼭 그 실장님 아니어도 그 스튜디오에서 실력을 검증한 사진사를 보내니 별문제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으니, 소위 야바위짓을 하는 스튜디오가 몇몇 있어

이런곳에 잘못걸릴경우 평생을 두고 아픔을 되새김질해야 하는 슬픈 경우가 발생합니다.


어떤 야바위짓이냐면........바로 알바 중계짓이죠.


여러분이 대략 50만원을 스튜디오에 주고 스냅사진을 부탁했다고 치죠.

그러면 스튜디오에서는 어중이 떠중이가 모여있는 사진사 구인구직란등을 통해

그럭저럭 장비가 괜찮다 싶은 얼치기 아마추어를 알바로 고용해 대략 10만원주고 사진을 찍으라 시킨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 알바가 대충 찍어온 사진을 스튜디오가 후보정만 대강 해 여러분에게 건네드리고 40만원은 공으로 얌냠합니다.(.....)

여러분은 50만원을 내고 50만원정도의 퀄리티를 지니는 사진을 받기를 기대하셨을테지만

이런경우 여러분이 받으실 사진은 10만원 받고 헐렁헐렁 대강 찍은 알바의 사진이란 말입지요.

이런 스튜디오에 잘못 걸리셨다가 피보시는 경우가 왕왕 발생하기에 제가 이런 글을 적고 있는 겁니다.


차라리 그냥 알바사진사 직접 알아다 10만원주고 찍으라고 시키면 공돈 40만원 버릴 일이나마 없을건데 괜히 스튜디오 찾아갔다 이렇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게다가 프로 스냅 사진사랑..껀당 5만~10만 받고 대충 뛰는 알바랑은 근본적으로 사진의 질이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이건 단순히 카메라장비와 세팅의 문제가 아니라 구도부터 시작해 적정노출 적정화밸..무엇보다도 찍는 마인드가 다릅니다.


그나마 세팅이라도 제대로 할줄아는 아마추어 알바 걸리면 후보정으로 스튜디오가 어케 해보기라도 하는데

카메라 한지 한 일년 된 초짜 아마추어 알바 잘못걸리면 후보정이고 나발이고 없을만큼 처참한 사진을 받아보실 위험도 존재합니다.


스튜디오라는, 촬영에 최적화되고 조명도 만빵인 곳에서는 솔직히 뻥안까고 일년된 초짜라도 사진 별문제없이 찍을수있습니다.

그래서 셀프스튜디오같은데서 우리가 애기들 100일사진, 돌사진 찍는데 무리가 없는거죠.

하지만 스냅사진이라는건 전혀 다릅니다.


열악한 조명, 천변만화하는 환경속에 최선의 세팅을 해냄과 동시에

그날의 주인공들과 충분히 커뮤니케이션 하면서 일생에 한번뿐인 행사의 풍경을 충실하게 순서대로 담아내는데

작은 표정의 변화도 놓치지 않고 잡아내면서 한편으로는 구도와 구성까지 신경쓰고 배경정리도 하면서

이 중요한 사진이 핀이 나가지 않고 흔들리지 않도록 찍어내야 합니다.

만약 돌스냅이라면 우는 아이도 웃겨야 하고 컨디션 나쁜 아이의 컨디션을 짧은 시간내에 올려줄 노하우도 필요합니다.


이런걸 사진기 산지 1,2년된 초짜가 DSLR만 들고있으면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어림 천만의 소립니다. -_-;;

정말 괜찮은 알바가 걸렸을때 우리가 받아볼 수 있는 최선의 사진은 껏해봐야 "그냥 실패하지 않은 사진"정도에 불과합니다.

프로 스냅 사진사, 스튜디오 실장급이 찍어내는 예술성과 감수성을 다 갖춘 최고의 행사사진을

어지간한 알바는 결코 찍어낼 수 없습니다.


찍을 수 있다면 그사람이 몇만원 받으며 그거 알바나 하겠어요? 그냥 스튜디오 실장하지?? -_-;;


실제로 저는 이런 경우를 수도 없이 봤습니다.

그래서 스튜디오에 클레임걸었더니 스튜디오는 알바책임이라고 발뺌하고..알바는 자긴 일수받고 뛴 알바일뿐 하고 모른척하고..

그와중에 자기돈 내고 사진찍었음에도 거지발싸개같은 사진 받고 화가 난 가족들에게 오히려 스튜디오나 알바가 육두문자 욕세례까지 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합니다.

애초에 그런걸 배려해줄 마인드가 있는 스튜디오라면 알바 야바위짓 하지도 않겠죠?

프로정신이란게 대체 뭡니까? 받은 금액에 해당하는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하는것이 프로입니다.

근데 돈받는것만 프로정신이고 사진은 알바고용해 찍게 하는 우스운일이 만연해있다는 겁니다.

어느정도 사진계에 대해 알고 계신분들은 사실 다 아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이제 곧 결혼하실 분들, 혹은 돌잔치 앞에 두시고 부랴부랴 스튜디오 알아보시는 분들은 이걸 잘 모르시고 있다가 당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_-;;


그럼 어떻게 하라는 소리냐? 하실 분들 계실텐데

간단합니다. 애초에 못을 박아두셔야죠. 계약금 지불하시기전에....알바 보내지말라, 스튜디오 실장이 직접 나와 찍으라 라는 식으로.

스튜디오를 믿지 마시고 사진사를 믿는겁니다 이런건. 샘플 압축앨범을 보셨으면 그 압축앨범 찍은 사진사가 나와 찍게 해야지..

샘플찍은 사람 다르고 정작 찍으러 나오는 사람 다르다면 그게 대체 뭡니까? -_-;;

한가지 더 확인해두셔야 할것은...원본사진을 받을 수 있느냐 없느냐의 유무입니다.

스튜디오들의 경우 상당수(라고 쓰고 대다수라고 읽습니다)가 원본사진을 주지 않습니다.

준다 해도 작아서 인화가 곤란할 정도의 사이즈로 해서 주고 마는 경우가 많고, 보통 원본 안줍니다.


하지만 우리는 원본을 받기를 원하죠. 그래서 원본달라 그러면 백이면 구십구는 이런 대답이 옵니다.

"고객님, 원본사진받으시려면 추가금 내셔야 합니다"


그리고 그 추가금이라는게 눈튀어나올정도의 금액인 경우가 많습니다. -_-;;


계약하고 계약금 지불한 다음에는 늦습니다. 계약전에 미리 확인하고 못을 박으셔야 합니다.

원본사진 고스란히 다 주는 스튜디오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찾아보면. 원본사진에 돈 더내라는 스튜디오 확인하시면 미리미리 피해 다른데 알아보시는것도 좋겠죠.



물론 아예 대놓고 스튜디오 말고 저렴한 사진사를 slr클럽 구인란같은데서 구해

5~7만원 쯤 쥐어주고 사진찍으시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뭐 최소한 억울하시지는 않겠네요.


하지만 이경우 여러분이 받아보실 사진은 딱, 5~7만원 어치의 사진일겁니다.


극소수의, 실력은 물론이고 마인드까지도 겸비한 몇몇 고수분들을 제외하고는 구인구직에 올리는 분들 거기서 거깁니다.

카메라 비싼거 사서 이제 좀 자신이 붙을락말락하는데 기왕이면 카메라로 주말에 용돈 몇푼 벌어볼까 하는 마인드가진 분들이 절대다수란거죠.


근데 이런분들 불러다 5만원주고 사진찍으라고 해놓고 정작 사진받으니 사진이 개떡같다고 화내는 분들도 계신데

그건 좀 아닙니다. 5만원주고 불렀으면 5만원짜리 사진 나오는거 당연해요. 어찌 5만원주고 불러놓고는 사진퀄리티는 50만원어치를 바라십니까?

이건 찍으라고 시키시는 분들에게도 문제가 있는거죠.


비슷한 예로 주변에 DSLR가진분들에게 무작정 공짜로 스냅좀 찍어달라고 막무가내로 부탁하시는 분들..

그러지들 마세요. -_-

찍는 사람의 마인드도 중요하지만, 부탁하는 쪽의 마인드도 무진장 중요합니다.

평생 한번뿐인 이벤트를 사진이라는 형태로 남기고 싶다면, 거기 걸맞는 값어치를 치루셔야 합니다.




뭐..내공과 마인드가 상당히 높은 수준에 이르르신 고수분들중 가끔 보면

마인드는 충분했는데 준비를 늦게 시작해 사진사 못구해 발 동동 구르시는 가족분들이 보기 안타까워

충분히 저렴한 가격으로 높은 퀄리티의 사진을 찍어 주시는 경우도 있기는 합니다.  뻥안치고 20만원 받고 80만원 값어치의 사진을 찍어주시는 경우입니다.

이런경우는 드물지만 운이 좋은 경우라 봐야겠죠. 이런분들중엔 어지간한 스튜디오 실장보다 나은 스냅내공 가지신 분들도 있으니까요.


근데 제가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이런거랑은 또 다른겁니다.


제가 마인드 마인드 하는데, 저도 이런 스냅촬영 어쩌다 가끔 뛰긴 하지만 ..

그런때 제가 강조하는 마인드는 "받은 돈 이상의 사진을 찍어주자"가 아닙니다. -_-;


자, 생각을 좀 해보죠.

첫 아이 낳고 금이야 옥이야 하고 키워 첫번째 생일을 맞이하신 부모님의 마음을 말입니다.


사진? 사진 중요합니다. 네. 중요하니 저같은 사람 돈주고 불러다 사진 찍으라고 하시는 거겠죠.

근데 사진찍으러 가는 제 생각엔 사진보다 더욱 더 중요한게 있다고 본다는 겁니다.


사진 이상으로 중요한건..바로 성공적인 행사, 가족분들의 좋은 추억이 되는 행사가 되어드리도록 도와드리는 것이라는겁니다.


솔직히 사진사는 이런 행사의 베테랑중의 베테랑이어야 합니다.

행사의 시작부터 끝까지 있으면서 바람직한 진행순서부터 시작해 온갖 노하우의 집약체여야 합니다.

행사를 수도 없이 다녀봤다면 싫어도 몸에 이런게 배이게 되어있고,


이제 겨우 돌잔치 처음 주인자격으로 해보시는 분들이 잘 모르시는 부분, 힘들어 하실 부분까지도 챙겨드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진은 사진대로 찍으면서 이럴때 이렇게 저렇게 저렇게 하시는게 아이가 힘이 덜 듭니다..하고 알려드리고

상냥하고 친절한 자세로 가족분들에게 있어 정말 후회없는 행사가 되어드리도록 도와드리는것이 우선이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한다는거죠.



 



사진? 사진은 모든 행사를 다 성공적으로 끝마치고 나중에 추억을 되돌아보기 위한것일뿐,

만약 사진사 태도가 삐딱하고 불친절하며 행사 진행 자체가 매끄럽지 못해 아이는 아이대로 힘들고 부모님은 부모님대로 짜증난다면

나중에 받아본 사진이 제아무리 삐까번쩍하더라도 비싼돈을 내고 부탁하신 가족분들 마음이 행복할 리가 없습니다!

사진은 제가 누누히 말씀드리듯 그 자체가 행복을 위한 수단이어야지 사진 그 자체가 목적이 되면 안되는 경우가 왕왕 있는데

바로 이런 행사촬영이 그런거에 해당한다고 생각합니다.


다행히도 몇몇 고수분들은 이런 마인드가 너무나 자연스럽게 몸에 배어있고,

그래서 이런 분들에게 사진찍으신 가족분들께서는 행사진행이 이분들 덕에 너무 매끄럽고 행복하게 잘 마무리 되었으며

나중에 받아본 사진들에서조차 당연히 그 행복이 배어나니 너무너무 맘에 드실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행사 내내 짜증내고 있다면 사진에도 짜증이 배어나올수밖에 없고, 제아무리 최고의 고수라 해도

이런경우엔 행복한 사진 못찍습니다. 짜증만땅인 사진만 나오죠.

그래서 제가 이토록 사진사의 마인드를 강조 또 강조하는 것입니다. 실력보다 오히려 더 말이죠.


하지만 5만원짜리 알바들에게 이런 마인드를 기대하신다면

그건 기대하시는 분이 잘못하시는거라고 감히 말씀드릴수 있습니다. -_-;;




어쨌거나 글이 너무 길어졌는데 여기서 끊기로 하고..

웨딩스냅, 돌잔치스냅 사진 이제 알아보시고자 하는 분들이라면 위에 제가 말씀드린 사항들을 제삼, 제사 마음에 담아두세요.


모르면 모르는 사람만 손해봅니다. 정말요. -_-;;



그나저나 저 스튜디오나 알바분들에게 욕 바가지로 먹겠네요. 이런글 써서.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