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공40

사진 하수들의 대표적인 5가지 증상들. 1. 핀이 맞지 않는다. 심지어 조리개를 조여도. 2. 사진이 항상 흔들린다. 심지어 좋은 삼각대를 써도. 3. 완성된 사진의 형태가 머리속에 그려지지 않는다. 심지어는 그리려 해본 적도 없다. 그러면서 무보정이 진리 따위 소리까지 하면 정말 최고. 4. 플래시를 사용하면 지레 사진이 부자연스러울거라고 단정짓고 무조건 사용하려 들지 않는다. 그게 자기 내공탓인줄은 모르고. 5. 입을 꼭 다물고 찍는다. 가족사진이건 인물사진이건 행사사진이건. 심지어는 아기사진까지도. 그리고 그렇게 해서 사진이 잘 나오지 않는걸 자기탓이 아닌 장비탓으로 돌릴때, 그 초보는 장비병증후군에 걸리게 되는듯... 그러나 꺼꾸로 말하면? 위의 다섯가지만 클리어 해도 초보딱지 확실하게 떼는거죠 뭐....ㅎㅎ 2010. 9. 9.
사진 내공을 키우는 방법. 사진의 내공이라는건 예술적 감각에 의지하는 바가 참으로 크기 때문에 어느정도 타고난 센스가 크게 좌우한다고 봐도 무리가 없습니다만... 소질없는 사람이라 해도 후천적으로 열심히 갈고 닦아 노력한다면 그럭저럭 어느정도 경지에는 도달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쨌거나 타고난 센스, 감각이 별로 없는 저같은 사람이 사진 내공이라는걸 쌓는건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정말 쉽지 않죠. 거기엔 지름길, 왕도 뭐 이런거 없거든요. -_-;; 제 생각에 사진 내공이라는건... 심심풀이 삼아 막셔터 한번 누르면 0.001mg쯤 쌓이고 장비탓, 좋은 바디 지름, 고급렌즈 성능연구 하면 0.00001mg... 신중하게 많은 생각을 하며 셔터 한번 누르면 0.1mg쯤 쌓이고 찍은 사진 되돌아 보면서 한장한장 짚고.. 2010. 8. 23.
꼭 필드나가 셔터를 눌러야만 사진내공이 느는건 아니죠. 그런 말 자주 듣습니다. 백번 사진책 봐도 소용없다. 직접 찍어봐야 안다. 많이 찍어보지 않으면 내공이 늘지 않는다... 얼핏 생각하면 너무너무 그럴듯해서 사람을 현혹시키는 말입니다. 그런데..꼭 필드에 나가 직접 카메라를 쥐고 셔터를 눌러야만 사진 내공이 늘까요..? 애초에 내공을 키워 좋은 사진을 찍으려면, 좋은 사진이 무언지를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좋은 사진이란 사진사가 머리속에 그린 어떤 추상적 이미지를 피사체와 빛을 통해 실제로 구현해 내어 촬영자가 의도한 바를 최대한 잘 전달해 내는 사진....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여기서 중요한것이 바로 "사진사가 머리속에 그린 어떤 이미지"입니다. 천성적으로 예술적 센스를 지니고 태어난 극소수의 천재를 제외하곤.. 이 머리속에 어떤 이미지를 그려내는 작.. 2010. 7. 7.
DSLR 입문자를 위한 QnA 모음집 (유머) Q : 사진을 깔끔하게 찍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 깔끔한 빛으로 찍으시면 됩니다. Q: ..... Q : 쨍한 사진을 찍으려면 어케 해야 할까요? A : 쨍한 빛을 찾아 찍으시면 됩니다. Q : ..... Q : 색이 진득하고 강한 사진을 찍으려면? A : 빛의 컨트라스트가 강렬할때 찍으세요. Q : ..... Q : 부드러운 사진을 찍으려면? A : 구름낀날 찍으세요. Q : ..... Q : 따스한 느낌의 사진을 찍으려면? A : 해질무렵에 찍으세요. Q : ..... Q : 그럼 차가운 느낌의 사진은 밤에 찍나요 -_-? A : 아침. ㅋ Q : ..... Q : 로모처럼 찍고 싶어요. A : 로모로 찍....아님 최대개방하고 살짝 언더로 찍으세요. 필터 두겹 끼우시는 것도 좋고 뭐..... 2009. 11. 18.
사진이 빨리 느는 사람과 더디게 느는 사람의 차이. - 어떤 문제에 봉착했을때, 스스로 원인과 경과와 결과를 꾸준히 생각하는 사람이 빨리 늘고, 일일이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고 의존하는 사람이 더디게 늡니다. - 모르는게 생겼을때, 스스로 메뉴얼과 책과 인터넷 검색해서 찾아보는 사람이 빨리 늘고, 게시판등에서 매번 질문으로 해결하려 하면 더디게 늡니다. - 안되면 될때까지 이렇게도 저렇게도 해보며 해결해보려 노력하는 사람이 빨리 늘고, 안된다고 포기하고 장비탓, 내공탓으로 돌리면 더디게 늡니다. - 다른 사람의 사진, 사진책, 사진집, 각종 강좌를 능동적으로 찾아서 읽고 보는 사람이 빨리 늘고, 사진책은 커녕 메뉴얼도 안읽어 보는 사람이 더디게 늡니다. - 다른 사람의 가르침을 접하면 이를 받아들이고 이해한 후 넘어서는 사람이 빨리 늘고, 고수의 가르침을 .. 2009. 9. 7.
사진을 잘찍게 되기 위해 필요한 10가지. 1. 사진사 본인의 열정 2. 채찍질과 쓴소리 해줄 주변인 3. 평생모델 4. 불특정 다수에게 인정받고 싶다는 욕심. 혹은 허영심. 5. 비싼 장비 본전 뽑고 싶다는 가난뱅이 정신. 6. 남을 흉내내는 것을, 실패하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는 철면피. 7. 그리고 그 속에서 마침내 자신만의 표현법을 찾아내는 창의력. 8. 조언을 해줄 고수, 선배, 프로의 존재와, 그들의 충고를 받아들이는 넓은 포옹력. 9. 그러면서도 기꺼이 이를 무시하는 강한 주관의 확립. 10. 마지막으로 사진 한장 찍고자 법, 도덕과 상식을 무시하지 않는 자제력. 사진 고수로 가는 길이 참 험난하죠..;? 2009. 9. 3.
사진의 고수가 되기 위해 필요한 네가지 요소. 제가 생각하기에, 사진의 고수가 되기 위해 최소한도로 필요한 것은 크게 다음의 4가지입니다. 1. 탄탄한 기초. 2. 믿을 수 있는 두 눈. 3. 자기가 걷는 길에 대한 확신과 이에 근거한 자신만의 주관. 4. 발상의 전환. 하나씩 이야기를 간단히 해보죠. 1. 탄탄한 기초. 구도의, 노출의, 색감의, 구성의, 장비의, 교감의, 감성의, 피사체선택의, 주제와 부제배치의 탄탄한 기초 없이는 고수가 될 수 없습니다. 물론 이런거 몰라도 가끔 작품사진 찍힙니다. 우연히. 혹은 타고난 감각으로요. 하지만 세상에 우연만 바라고 사진생활 하는것만큼 미련한 일도 별로 없습니다. 고수가 되기 위해서는 우연을 필연으로 만드는 힘이 있어야 하며, 그 힘은 다름아닌 탄탄한 기초에서 나옵니다. 필요할때 필요한 기능을 끄집어 .. 2009. 7. 8.
정말 대단한 사진사는 어떤 사진사라고 생각하십니까? 제가 생각하는 정말 대단한 사진사는 무슨 폭탄떨어지는 전쟁터에서 목숨걸고 찍는 사진사도 아니고 어렵고 힘들게 사는 분들 도촬해서 그럴듯하게 포장하는 사진사도 아니며 한번 보는순간 클릭하게 만들어지는 쭉쭉빵빵 페티시 모델사진사도 아닙니다. 남들이랑 똑같이 항상 접하는 것들을 남과 다른 시선에서 잡아내는 그런 사진사가.... 남들 다 보고 지나가는 것을 지나치지 않는 그런 사진사가.... 제생각에는 정말 대단한 사진사 같습니다. 평범한 자동차를 웃게 만들어 찍고 불꽃놀이에서 우주를 포착하며(....;;) 한순간 스쳐 지나가는 절묘한 표정을 이끌어내고 또 잡아내고 찰나를 영원처럼 잡아내는가 하면, 영원을 찰나로 잡아내는.... 또 사진을 보는 순간 마치 피사체와 대화를 나눈듯한 착각이 들게하는.... 그런 사.. 2008. 3. 14.
DSLR 사진사가 갖춰야할 내공의 종류들. 1. 장비파악 내공 - 자신이 사용하는, 혹은 사용할 의사가 있는 장비의 성능의 상한과 하한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내공. 어느 사진을 찍을수 있고, 어떤 사진은 찍기가 어려운지를 현행의 바디와 렌즈와 악세사리로부터 파악하는 능력은 가장 기본적인 능력에 속합니다.. 이 부분의 내공이 부족한 사람들이 "결혼 스냅 어떻게....."라던가, 조리개를 열어서 뭉개는 것과 망원으로 뭉개는것의 차이를 잘 모른다던가 하죠. 한발 더 나아가, 다양한 장비(중형. 똑딱이. 타브랜드등)를 사용하고 경험해 봄으로서 필요할때 필요한 최적의 장비를 찝어내고 구성하는 능력등도 여기에 듭니다. 단, 무조건 1:1, 무조건 중형최고, 무조건 플래그쉽, 무조건 라이카에 짜이스.... 라고 말하는 선무당들도 가끔 있으십니다. 진짜 장비 고.. 2007. 2. 28.
사진에 있어 [내공]이란 무엇인가!? 장비에 대한 이야기에 못지 않게, "내공"이라는 뜬구름 잡는 주제로 많은 이야기가 오갑니다. 그러나, 내공이란게 있다 없다 서부터, 내공이란 대체 무어냐에 이르기까지 항상 격론이 오가곤 합니다. 사실 이런 류의 글들도 참 많이 올라왔었지요. 저도 취미사진사에 籍을 둔 한사람으로서, 내공이란 주제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왔었는데, 문득 정리되는 바가 있어 키보드를 두들겨 봅니다. 내공이란 무엇인가? 저는 내공을 이렇게 생각합니다. "사진사가 사진을 통해서 보는 이에게 자신이 전달하고자 했던 바를 전달하는 능력"이라고요. 그리고 그것이 고수가 찍은 한장과 하수가 찍은 한장을 구분짓는 결정적인 잣대라고 생각합니다. 하수(예를 들면 저같은)는 심지어 사진을 찍을때, 보는이에게 무엇을 보여주고 싶은지 조차 생각하지.. 2006. 1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