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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83

사진, 덜어냄의 미학을 실천하는 10가지 방법.(2) 지난주에 쓰다가 시간관계상 중간에 끊었던.. 사진에 있어 덜어냄을 실천하는 대표적인 10가지를 계속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6. 빛으로 덜어내기 심도로 덜어낸다거나 하는거랑은 또 다른 것이 바로 이 빛으로 덜어낸다는 개념입니다. 극도로 강렬한 노출의 차이를 응용해서 덜어 낼 수도 있고...반대로 강제로 밝게, 강제로 어둡게 함으로서 필요없다고 생각하는 것을 덜어내고 원하는 것을 강조 해 낼수도 있는것이 바로 이 빛으로 덜어낸다는 개념이예요. 가장 쉽게 생각한다면 역광을 이용해 배경 다 날려버리는 케이스부터 시작해서.. 화면전체를 어둡게 해 덜어낸 상태에서 원하는 피사체에만 강렬한 조명을 넣어 부각시키는것도 화면 전체를 다 밝게 하되 원하는 부분만 어둡게 해 보여주는 것도 모두 빛으로 덜어내는 방법들의.. 2013. 4. 30.
사진에 있어 카메라 세팅보다 더 중요한것? 우리 어릴적에 본 유명한 외화중에 맥가이버..라는 작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아마 그 오프닝 음악과 더불어 여전히 기억하시는 분들 많으실거예요. "내가 어렸을적에 할아버지는 이렇게 말씀하셨지..."하면서 작은 스위스 아미 나이프 하나 꺼내어 그 어떤 위기상황도 척척 해결해나가는 독특한 영웅이야기는 무조건 때리고 부수는 다른 외화랑은 확실히 차별화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었죠. 사진이야기 하는 곳에서 왜 갑자기 맥가이버 이야기냐고요? ㅎㅎ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의 문제 해결 방식이 사진에도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아니, 단순히 적용된다고 하는 정도를 떠나서 우리에게 정말 커다란 시사점을 안겨주거든요. 제가 언제 허튼소리 하는거 보셨... ....네 저 허튼소리 자주하죠 참 ㅠㅠ 여튼 오늘도 맥가이버로 시작하.. 2013. 4. 19.
사진이라는 취미, 과연 비싼 취미일까? 사진은 집안 말아먹기 딱 좋은 취미다.. 자동차, 오디오와 함께 거덜나기 딱 좋은 3대 악취미중 하나다 라는 말이 널리 퍼져있습니다. 엄밀히 말해서 이것은 틀린 말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기에 다른 단어를 쓴다면 맞는 말이 될테지만 말이죠. "사진"을 빼고 "카메라 장비"로 말입니다. "사진" 그 자체는 비싸기만 한 취미로 간단히 단언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물론 사진에 욕심을 내면 낼수록 돈은 점점 더 많이 듭니다. 저는 이것을 부정할 생각은 추호도 없어요. 당장 저 자신, 사진 관련 장비에 쏟아 부은 돈이 천만원 넘습니다. 단순히 사진 조금 잘나오게 하기 위해 천만원을 쓰다니! 그나마 돈 좀 적게 썼다는 저사람조차 천만원을 쓸정도니 악취미 맞네! 라고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것은 극히 단편.. 2013. 4. 11.
저의 7년만의 새 렌즈 구입기. 제가 카메라와 사진에 대한 이런 저런 나름 많은 포스팅을 하고 있습니다만.. 실은 저는 렌즈가 딱 3개 뿐이었습니다. 나름 굉장히 조촐한 구성이었죠. 그것도 표준줌, 표준단, 망원줌렌즈로서 최소비용으로 최대효과를 노리는 전형적인 구성이었는데 이 구성이 완성된게 무려 2006년, 즉 7년전입니다. FF카메라로 오면서 표준단렌즈로 50미리 싼거(그나마 내수..)하나 마지막으로 구입한게 2006년이었고 그게 실질적으로는 저의 마지막 구매 렌즈인채로 장장 7년을 지내온거죠. 사실 아쉬운점은 많았습니다. 멋진 풍경 보면 광각렌즈가 아쉬웠고...수영장에 가면 초망원렌즈가 있었으면 하고 바라는가 하면 공원같은데 놀러 가면 준망원 단렌즈 밝은거 하나 있음 얼마나 좋을까 하고 아쉬워하곤 했죠. 하지만 넉넉하지 않은 생활.. 2013. 3. 26.
사진, 최고의 장비에 대한 집착을 버리자. 렌즈 교환형 카메라이기에 오히려 사용자로 하여금 더욱 갈등때리게 하는 것중 하나가 바로 "최고의 렌즈"에 대한 갈망, 선망입니다. 예산은 거의 누구에게나 한정되어 있지만 욕심은 한도 끝도 없죠. 그래서 DSLR에 취미붙이신 분들중에는 가만 보면 "최고의 렌즈"에 대한 엄청난 집착을 가진 분들이 많습니다. 렌즈가 적으면 적다는 이유에서 단 하나의 최고의 렌즈를 써야 한다고 자기합리화를 하는가 하면 렌즈가 많으면 많은대로 화각별로 용도별로 최고의 렌즈를 원하시죠. 프로나 아마추어를 떠나, 자기가 원하는 용도의 최고의 렌즈를 쓰고싶은건 인지상정입니다. 용도에 따라 최고의 렌즈를 척척 바꿔끼어가며 최고의 퀄리티를 지닌 사진을 찍는다는건 애초에 SLR카메라의 기초설계 컨셉이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아시다시피...... 2013. 3. 6.
단점이 매력되는 카메라와 렌즈의 오묘함. 사진에 있어 카메라와 렌즈의 실로 오묘한 점중 하나는 바로 단점이 매력이 된다는 불합리하고 비논리적이며 어이없는, 그러나 엄연히 사실인 현실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당장 크롭과 FF바디를 살펴보아도 그렇죠. 크롭의 단점인 작은 센서로부터 발생하는 망원효과...이거 매력입니다. 크롭의 단점인 작은 센서로 인한 쨍한 화질...이것도 매력이예요. 크롭의 단점인 작은 센서로 인한 저렴한 가격...너무나 매력적입니다. 많은 분들이 단점이라 치부하는 작은 센서에서 이렇게 많은 매력이 생겨나는 오묘함이 카메라에는 있습니다. FF또한 마찬가지예요. FF의 단점이라는 주변부 광량저하...오히려 이맛때문에 사람들은 FF를 선호합니다. FF의 단점이라는 주변부 강한 수차와 왜곡...오히려 렌즈의 개성이 극대화 되어 유니크한.. 2013. 1. 29.
비싼 카메라와 렌즈, 청소와 보관은?? 비싸고 좋은 DSLR카메라와 렌즈를 구매하시게 된 분들의 상당수는 비싸고 좋은것이기 때문에 이상한 부분에 더욱 신경쓰시게 되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중 대표적인 경우가 렌즈 내 먼지의 존재라던가... 카메라 겉과 안에 대한 결벽증적인 청소, 그리고 보관에 대한 부분일겁니다. 마침 겨울이네요. 카메라가 집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가장 긴 계절 말입니다. 이번엔 간단히 비싸고 좋은 카메라와 렌즈에 대한 제가 생각하는 올바른 보관법과 청소 및 먼지에 대처하는 자세등에 대해 써볼께요. 여튼 그럼 시작해보죠. 먼저 새로 산 렌즈 안에 혹시라도 먼지가 보일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 생각으로는 대물렌즈의 먼지와 대안렌즈의 먼지를 나눠생각해야 합니다. 대안렌즈, 다시말해 카메라쪽을 향해 있는 마지막 렌즈에 먼지가 있다.. 2012. 11. 28.
타인의 간섭에 대처하는 사진사로서의 자세. 현대사회에서 취미로 사진생활을 하며 인터넷게시판이나 블로그등에 찍은 사진을 올리고 공유하다보면 필연적으로 사진 혹은 장비,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피사체에까지 타인이 간섭을 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어떤분은 조언을, 어떤분은 충고를, 어떤분은 지적을, 어떤분은 강요를, 어떤분은 트집을, 어떤분은 태클을 걸죠. 의외로....이러한 간섭에 대해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을 하시는 경우를 봅니다만(특히 트집과 태클이 그러하죠) 오늘은 아주 간략하게 이러한...사진에 대한 타인의 간섭에 대처하는 바람직한 자세를 제식으로 한번 풀어보고싶어졌어요. 사진과 사진생활에 대한 조언은 귀담아 듣고 발전을 위한 충고는 가슴속에 담으며 모자란 점에 대한 지적은 열린 마인드로 받아들이되 고수의 말이라 해도 무조건적인 수용, 강요에 .. 2012. 11. 22.
사진, 찍을게 없다고 하는 분들께. 가끔 돌아다니며, 혹은 만나며 듣는 이야기중에 "도통 찍을게 없다"고 한탄하시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제가 감히 생각하기에...어찌보면 가장 이해가 안가는 소리이기도 하고, 어찌보면 말이 안되는 것 같기도 한데 말씀하시는 분들은 보통 상당히 진지해요. 조금 더 자세히 들어가 보면 이런 이야기입니다 보통. "우리 집 주변엔 멋진곳도 없고 애들도 다 커서 카메라 들이대면 싫어하고 찍을게 없어" 내지는 "달동네같은데 좀 찍을려고 카메라들고가면 죽일놈 취급이나 하고 그냥 길거리나 꽃 찍고 다니자니 그럴듯한게 없고 찍거리가 없어" "멋진 야경이나 풍경은 차타고 멀리 가야 되는데 짬이 안나고 예쁜 모델좀 찍을라니 돈이 장난아니게 들고..." "접사 하려면 접사렌즈 있어야 하고, 새 찍으려면 망원렌즈 있어야 하고,.. 2012. 11. 20.
사진찍으며 느끼는 최고의 쾌감들? 제 블로그에 여러번 방문하신 적이 있는 독자분들이시라면 어느정도 느끼고 계시겠지만.. 저는 "단순히 잘 찍은 사진"에 그다지 후한 점수를 주지 않습니다. 특히 그것이 제 사진이라면 더더욱말이죠. 조금 딴 이야기인데...얼마전부터 제가 다음뷰 카메라 부분 1등 -_-;; 을 하고 있더라구요. 솔직히 기쁜 마음도 드는 한편, 슬픈 마음도 같이 들고 있습니다. 저 말고 사진 훨씬 더 잘찍으시는 분들도 많으신데 왜 그런분들이 아니라 제가 1등까지 하게 된걸까 ..하는 마음이 있어서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솔직히 1등한게 잘 믿기지 않을 정도예요. 하지만 순수하게 기쁜 마음도 있습니다. 이자리를 빌어 제 블로그에 자주 방문해주시고, 추천 버튼을 눌러주시고, 댓글을 달아주신 190여만 방문자분들께 감사의 인사말.. 2012. 11. 14.
당신의 사진을 변하게 해줄 10%? 우리가.. 사진을 찍을 때 좋은 바디를 선택하는 이유는 건지는 사진을 단 10%라도 많게 하기 위함입니다. 사진을 찍을 때 좋은 렌즈를 선택하는 이유는 사진 전체로 볼때 단 10%라도 좋게 찍히게 하기 위함입니다. 사진을 찍을 때 외부조명을 사용하는 이유는 사진의 단 10%를 더 채워넣기 위함입니다. 사진을 찍을 때 구도와 구성에 신경써야 하는 이유도 사진의 단 10%를 돋보이게 하고 안정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사진을 찍을 때 선예도에 신경쓰는 이유 역시 사진의 단 10%를 더 선명하게 보이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사진을 찍을 때 셔터속도에 신경쓰고 삼각대를 사용하며 흔들림방지기능을 찾는 이유도 사진이 10% 덜 흔들리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사진을 찍을 때 감도에 신경쓰는 이유는 경우에 따라서는 10% 더 .. 2012. 10. 29.
비싼 사진장비, 주저없이 지르세요. 미리 예고드린 바와 같이..이번 포스팅은 지난번 포스팅과는 정 반대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연하다면 당연하게도, 내용은 정 반대일지언정 이 두 포스팅이 서로 상충된다거나 모순되지는 않을겁니다. (...아마도요;) 자..그럼 시작해보죠. 비싼 사진 장비를 주저없이 질러도 되는 합리적이고 타당한 이유에 대한 썰을 말입니다. 왜? 왜 저는 느닫없이 비싼 사진 장비 필요없다고 해놓고선 지금와선 또 비싼 사진 장비 주저없이 지르라고 할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시대가 변했기 때문이예요. 다른 취미와는 좀 다르게...카메라와 렌즈는 광학장비입니다. 이 광학장비의 특성이 뭐냐면...쓴다고 닳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빛이 몇번 더 통과하고 덜 통과했다 해서 확 차이나는것도 아니고.. 셔터같은 소모품을 제외하.. 2012. 10. 9.
사진과 장비에 대한 초보분들의 최대문제점은 만약 누군가가 우리에게 고호가 쓰던 붓과 물감을 주고 고호가 그릴때 보았던 해바라기를 보여주며 고호의 해바라기와 같은 그림을 그려내라고 한다면 당연히 우리는 고호가 그린것같은 그림을 그려 낼 수가 없습니다. 모르긴 해도 그리라고 한 사람에게 화를 내지 싶네요. 만약 누군가가 우리에게 미켈란젤로가 쓰던 조각칼과 돌을 주고 같은 모델을 보여주며 피에타 같은 조각을 만들어보라고 한다면 당연히 우리는 미켈란젤로가 만든 것 같은 조각을 만들어 낼 수가 없습니다. 미켈란젤로가 했던 순서 그대로 똑같은 각도로 똑같은 힘을 주며 해보라 한들 될 턱이 없죠. 저라면 조각칼로 똑같이 해보라고 한사람을 칠지도... 그런데 신기하고 놀랍게도 많은 초보분들은 누군가가 찍은 멋진 사진을 보며 만약 그사람이 그 사진을 찍을 때 쓴.. 2012. 10. 8.
제가 생각하는 사진 내공의 참의미. 0. 내가 사진을 지금 왜 찍는지에 대한 근본적, 그리고 시간에 따라 변화해 나갈 동기. 1. 자기가 원하는 사진을 원하는대로 찍어내기 위한 장비에 대한 이해 및 숙련도 2. 적정노출과 적정색에 대한 확고한 주관 3.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다양한 빛-순간광 지속광 자연광등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응용 4. 예술적으로 구도의 기본을 익히고 이해하여 필요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다시 이를 초월하는 센스 5. 모자라는 2%를 채워 효율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후보정능력 6. 사진으로 남에게 말하지 않고는 미칠것같은 자기만의 어떤 주제. 7. 그 주제를 다수에게 보다 잘 전달할 수 있는 총체적 전달력. 8. 나만 잘났다 독불장군이 되지 않기위한 사진, 그림, 조각등 미술과 예술 그리고 인문학에 대한 총괄적 이해. 9. 피.. 2012. 9. 18.
내가 카메라 장비를 바꾸지 않는 5가지 이유. 가끔 블로그나 다른 인터넷 게시판에서 제게 요즘 타 브랜드의 카메라들도 아주 좋아졌고 특히 미러리스등 가벼우면서도 좋은 카메라가 많이 나왔는데 왜 굳이 오래되고 무거운 캐논 카메라와 렌즈들을 쓰는지 이유를 묻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 질문의 빈도도 꽤 잦은 편이고 이참에 제가 다른 카메라나 새로운 렌즈를 사지 않는 이유를 한번 정리해보고 싶어져서 오래간만에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1. 지금 장비에 불만은 있어도 부족하지는 않다. - 지금 제가 가진 바디와 렌즈들에 당연히 저도 많은 불만을 가지고 있으며 더 좋은 장비, 더 좋은 렌즈가 얼마든지 있다는 것도 압니다. 그러나 저는 다른 포스팅들에서 수차례에 걸쳐 언급했듯...더 좋은 장비와 더 좋은 렌즈보다 더 중요한건 더 나은 내공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 2012. 9.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