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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83

사진내공을 키우기위해 10년동안 해온 일들. 어느덧 저도 사진이란걸 취미로 하게된지 10년도 넘었네요. 똑딱이 디지털 카메라로 시작해서 지금은 DSLR을 쓰고 있으며 지금도 썩 잘찍는다거나 좋은사진을 찍고 있다는 느낌은 솔직히 아직 들지 않습니다. 그만큼 제 사진실력이 미천하고 덜 노력했으며 "이미지" "미술"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의미도 되겠지요. 그래도 나름..사진을 시작한 이래 조금이라도 사진을 더 잘찍기 위해 조금이라도 더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 조금이라도 실력을 더 키우기 위해 10여년동안 거의 거르지 않고 꾸준하게 해온것이 몇가지는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제가 그간 걸어온 길을 스스로 되돌아보고 또 이제 사진이라는 취미의 길을 걷고자 하시는 분들께 그게 혹시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 짤막한 글 한토막을 적어봅니다. 첫째로, 저는.. 2011. 6. 16.
카메라사고 사진찍고 보정하기전에 알아야할 4가지. 카메라와 렌즈를 사기전에 자기가 그것들을 왜 사는지를 먼저 알아야 하고 뷰파인더를 보기 전에 내가 무엇을 위해 지금 저걸 담으려는지 먼저 생각해야 하며 셔터를 누르기 전에 어떤 구도로 어떻게 담아야 보다 효과적일지를 먼저 고민해야 하고 후보정을 하기 전에 완성된 이미지의 형태를 먼저 머리속에 그려야 합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카메라와 렌즈 장만하시면서도 자기가 지금 그걸 왜 사고 무엇을 위해 사는지, 어떤게 자기에게 딱 필요한건지를 알려 하지 않으시기에..엉뚱한거 사시고 돈은 돈대로 쓰고 사기도 당하고 하시는거라고 봅니다. 무작정 나도 DSLR하나 사볼까 하고 용산, 남대문 갔다가 용팔이 세치 혀에 놀아나 필요없는 렌즈에 쓸데없는 악세사리 바가지 쓰고 그러시지만 실제로 자기가 무엇을 위해 장비들을 사려.. 2011. 6. 8.
왜 내 사진은 초점이 안맞고 항상 흔들릴까? (1) 이제 갓 DSLR카메라를 사고 들뜬 마음에 사진 한두달 찍어보신 초보분들이 하나같이 가지시는 생각중 하나가 바로 이거 아닐까 싶습니다. 남들 사진은 안흔들리고 쨍하기만 한데 왜 내사진은 허구헌날 핀이 나가고 흔들릴까?? 하는거 말이죠. 그런데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핀을 제대로 맞추는것과 사진 흔들리지 않게 하는건 촬영테크닉과 촬영마인드, 거기에 장비특성파악이라는 3가지 조건이 갖춰져야만 가능한 상당한 고급스킬입니다. 막말로 필요한때 필요한 사진이 흔들리지 않고 핀 정확하게 촬영할 수 있게 되면 그사람은 이미 초보가 아니예요. 중수 그 이상이지...-_-;; 아무노력도 안하고 그냥 주구장창 찍다보면 핀 잘맞고 안흔들리게 될 수는 없습니다. 이유를 알고, 원인을 고치고, 노력을 해야 비로서 도달가능한 영역이.. 2011. 5. 12.
이제 DSLR초보단계를 갓 벗어나는 분들께 드리는 글. - 편하기는 35미리 단렌즈가 편한데 작품은 50미리 단렌즈에서 주로 나오더라. - 24미리나 28미리는 넓어서 힘들다. 그러나 그 힘듬을 경험한 후 35미리나 50미리로 돌아오면 그전과는 자기 사진이 뭔가 달라졌음을 알게될것이다. - 그저그런걸 많이 건지는 사진사가 될지, 다 버리는 한이 있더라도 최고의 한장을 찍는 사진사가 될지 택일해야 할 때도 있다. - 기억과 기록을 일치시키는 것도, 일치시키지 않는것도 결국은 찍는사람 맘. - 필요때문에 망원을 쓰긴 하지만 즐겁기는 역시 광각과 표준이더라. - 화각으로, 심도로 덜어내는것은 누구나 할수있다. 필요한건 그 외의 방법으로 덜어내는 법을 익히는것.. - 상대거리는 화각 이상으로 중요하다. 심지어는 보는사람에게 화각을 속일수조차 있는것이 거리의 마술. .. 2011. 4. 6.
DSLR의 사진과 장비에 대한 아마추어들의 흔한 오류 하나. "크롭바디의 성능도 다 못쓰면서 FF바디를......" "FF로 가면 제가 그 성능을 다 살릴수 있을지....." "비싼 단렌즈 사면 제가 그 렌즈의 성능을 다 활용할수 있을런지....." "지금 장비 성능도 다 못끌어내는주제에 기변을 하려 들다니...." "오두막에 싸구려 쩜팔 물리면 화소성능을 100% 못이끌어낼까 걱정이예요." 이런 글들 아주 쉽게 봅니다. 근데...근데 말입니다. 어떤 장비의 성능을 100% 사용하고 못하고가 아마추어인 우리에게 과연 그렇게 중요할까요? 저는 그런분들께 꺼꾸로 여쭤보고 싶습니다. 좋은 사진을 찍고자 하는게 취미신거예요, 아니면 자기가 가진 장비의 성능을 100% 끌어내는게 취미신거예요? 고급 오븐 사면 프렌치 1품요리를 해야만 하고 고급 스포츠카 사면 출발 할때마다.. 2011. 2. 14.
캐논 2011년 신형 DSLR 2종 및 렌즈 발표. 1. 600D : 90,000엔 전후 (오픈프라이스) 2. 1100D : 70,000엔 전후 (오픈프라이스) 3. EF-S18-55mm F3.5-5.6 IS II : 33,000엔 4. EF500mm F4L IS II USM : 1,080,000엔 EF600mm F4L IS II USM : 1,370,000엔 5. EF 200-400mm f/4L IS USM EXTENDER 1.4x (이건 발매일 미정..) 6. 320 EX : 25,000엔 270EX2 : 17,000엔 대략 이상입니다. CP+보다 하루 반 전에 발표했네요. 2011. 2. 7.
사진을 잘찍기 위해 스스로에게 숙제를 내보자. 1. 결혼식, 칠순, 돌잔치등의 행사사진 : 쉬운듯 어렵고, 스피드라이트나 밝은 렌즈등 기본장비빨도 있어야하지만 무엇보다도 타인을 컨트롤 하고 행사의 동선을 잘 파악해야 하는등 내공차이가 여실히 드러나는 사진 화각과 거리에 따라 어느정도의 심도를 확보해야 하는가 하는 경험치를 덤으로 얻는다. 2. 일출, 일몰사진 : 풍경은 광각으로 찍는것과 망원으로 찍는것이 전혀 다른 맛이라는걸 알게 해주는 가장 좋은 대상. 해뜰때 10분, 해질때 15분...겨우 그시간동안밖엔 찍지 못하는 시간 제한속에 최고의 사진을 찍어야하며 시정거리의 파악, 촬영포인트의 파악, CPL을 쓸것인가 아닌가등등 다양한 시도가 가능한 사진 3. 달사진 : 기본망원빨없이는 찍기 어려운 사진. 전체 화면 대비 특출나게 밝은 피사체를 담는 법을.. 2011. 1. 31.
사진찍는 사람이 아끼지 말아야 할 열가지. 1. 감도를 아끼지 마세요. 필요하면 고감도 팍 팍 쓰셔도 됩니다. 노이즈 까짓거 좀 낀다고 사진 망치지 않습니다. 2. 조리개 조이기를 아끼지 마세요. 조리개 조이기 아끼다 날라간 예쁜 배경은 후보정으로도 어케 살려낼 수 없습니다. 3. 셔터질과 메모리를 아끼지 마세요. 모처럼 나갔다 왔는데 16기가 메모리중 15기가 남겨온게 칭찬거리가 되진 못합니다. 4. 삼각대를 아끼지 마세요. 삼각대에 난 상처와 기스들은 사진사의 긍지입니다. 5. RAW파일과 후보정을 아끼지 마세요. 카메라가 자동으로 해주는 jpg에 의존하기보다 자기손으로 만질때 만족도가 깊어집니다. 6. 메뉴얼과 사진책들을 아끼지 마세요. 다 헐고 너덜거릴때까지 보고 또 보라고 있는거지 고이 모셔두다 중고로 팔때 끼워주라고 있는게 아닙니다. .. 2011. 1. 20.
다른이의 사진을 볼땐 나무가 아니라 숲을 보자. 다른 사람이 올린 사진을 보는 방법.. 의외로 그걸 제대로 아시는 분이 별로 없다는 생각을 요즘 합니다. 하긴. 학교에서 미술 가르칠때도 나무를 보는 법만 가르쳤지, 숲을 보는 법은 안가르쳐주니 어찌보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누가 그렸고, 무슨 기법을 썼고, 어떤 파에 속하고...이런거 외우게 하는데 급급하지, 작품 그 자체가 왜 아름다운지 가르쳐주는 선생 저도 못만나봤으니까요. 그래서 그런지..다른 분들 올리신 사진에서 가만 보면 숲은 안보고 다들 나무만 보십니다. 배경이 얼마나 날라갔는지 선예도가 얼마나 선명한지 피부톤이 어느정도 부드러운지 암부에 노이즈가 얼마나 있는지 화이트홀이 있는지 없는지... 모처럼 다른 분이 찍어 올리신 사진에서 그분이 그 사진으로 말하고자 하는 바, 표현하고자 하는 .. 2010. 11. 8.
남과 다른 사진을 만들기위해 필요한 또 한가지 - 거리. 여기서 말하는 [거리]란.. 1. 렌즈의 화각대비. 2. 바디의 센서면적 대비를 포함하며... 3. 순간광 사용시엔 더욱 신경써야 합니다. 또한 카메라 피사체간 거리 + 피사체 배경간 거리를 다 포함해서 하는 말입니다. 줌렌즈만 백날 써서는 참 깨닫기 힘든것이 바로 이 거리 컨트롤이며.. 아름다운 빛망울, 적당한 아웃포커싱을 구현화 해 내기 위해서는 렌즈의 심도, 화각의 배경압축만 고려하는것이 아니라 바로 이 거리 컨트롤에 매우 신경을 써야 합니다. 순간광 직광 촬영시 FEL이나 세팅 백날 만져도 해결안되던게 거리 컨트롤 조금함으로서 해결되기도 하고.. 조리개 개방했어도 배경이 나오게 하는것도 거리컨트롤이고 조리개 다 조였어도 배경 날라가게 하는것도 거리컨트롤이고 회오리를 만들어내는것도 거리컨트롤이며 표.. 2010. 10. 19.
DSLR장비를 고를때 초보들이 흔히 잘못 생각하는 5가지. 1. 비싼 고급기일수록 더 좋은 사진을 뽑아줄 것이다 - 완벽한 착각이죠. 비싼 고급기는 사진을 더 쉽게 찍도록 도와줄진 몰라도 무조건 더 좋은 사진을 뽑아주진 않습니다. 2. 외장 플래시는 최대광량을 보고 고른다. - 최대광량으로 발광할 일도 실제 필드에선 거의 없는데 무슨 배기량으로 차 고르듯 최대광량만 보십니다. 오히려 최소광량이 더 중요합니다. 3. 삼각대와 볼헤드는 튼튼한게 무조건 좋다. - 일반 아마추어들에게 프로들이 삼각대와 볼헤드를 쓰라쓰라 강조해도 안쓰는 가장 큰 이유는 삼각대와 볼헤드가 무거워서입니다. 삼각대와 볼헤드는 쓰는 사람의 사용습관에 따라 무게와 튼튼함의 밸런스가 아주 중요합니다. 너무 무거우면 안들고 나가게 되고, 너무 가볍기만 하면 써도 사진이 흔들려버리죠. 제발 심사숙고해.. 2010. 10. 4.
캐논 DSLR과 카메라의 모든것을 알려주는 링크 모음집. 캐논 바디와 렌즈의 기본적 사항에 대해 http://www.slrclub.com/bbs/vx2.php?id=canon_d30_forum&page=1&sn1=&sid1=&divpage=397&sn=off&sid=off&ss=on&sc=off&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18550 http://ko.wikipedia.org/wiki/%EC%BA%90%EB%85%BC 캐논 스피드라이트 기본강좌 http://blog.naver.com/doslzhfdpfwl 캐논 렌즈별 샘플샷 모음 http://lenspump.net/list.php?id=canon 캐논의 역사 http://www.canon-ci.co.kr/actions/CompanyUserHistory1933Fix?cmd=l.. 2010. 8. 30.
사진 내공을 키우는 방법. 사진의 내공이라는건 예술적 감각에 의지하는 바가 참으로 크기 때문에 어느정도 타고난 센스가 크게 좌우한다고 봐도 무리가 없습니다만... 소질없는 사람이라 해도 후천적으로 열심히 갈고 닦아 노력한다면 그럭저럭 어느정도 경지에는 도달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쨌거나 타고난 센스, 감각이 별로 없는 저같은 사람이 사진 내공이라는걸 쌓는건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정말 쉽지 않죠. 거기엔 지름길, 왕도 뭐 이런거 없거든요. -_-;; 제 생각에 사진 내공이라는건... 심심풀이 삼아 막셔터 한번 누르면 0.001mg쯤 쌓이고 장비탓, 좋은 바디 지름, 고급렌즈 성능연구 하면 0.00001mg... 신중하게 많은 생각을 하며 셔터 한번 누르면 0.1mg쯤 쌓이고 찍은 사진 되돌아 보면서 한장한장 짚고.. 2010. 8. 23.
시원한 환타로 알아보는 아이들 사진 정말 예쁘게 찍는법 제가 어렸을 적, 그러니까 한 중학교 다닐때 즈음이었을 겁니다. 한여름에 친구들과 학교 운동장에서 땀을 바가지로 흘려가며 축구를 했었습니다. 즐거운 축구가 끝나고, 아이들과 함께 구멍가게에서 환타를 사서 나눠마셨는데 그 환타가 어찌나 달고 시원했는지, 아직까지도 잊을수가 없습니다. 그 이후로 그 시원함을 잊지 못하고, 한동안 콜라 사이다 다 마다하고 환타만 마셨는데 어찌된 일인지 아무리 환타를 마셔대도 그때만큼 달고 시원하질 않은겁니다. 환타가 아니었나 하고 미란다나 사이다를 마셔봐도 매한가지고 말이죠. 나중에서야 깨달았습니다. 그 환타가 그토록 시원하고 달게 느껴졌던것은 환타가 특별해서가 아니라, 환타를 마시기 전 한시간도 넘께 뛰어다니며 흘린 땀 때문이었다는 것을 말이죠. 그만큼 열심히 뛰고 마신다면.. 2010. 8. 20.
DSLR초보분들을 위한 화각과 촛점거리에 대한 간단설명 실제로는 렌즈의 구조가 저렇게 간단하지 않고 내부의 여러 렌즈군을 통해 빛이 모였다 퍼졌다 하다가 촬상면으로 가기 전에 모이는 제 2 주점으로부터 촬상면까지의 거리를 촛점거리라고 합니다만, 이 부분을 최소화 시켜서 그냥 최대한 이해를 쉽게 시켜드리기위해 만들어본 것입니다. 즉, 이 그림은 "본질적으로는 잘못된 정보이지만 촛점거리와 화각에 대한 1차 이해를 쉽게 해드리기위해" 존재할뿐, 끝까지 따져보면 잘못된 정보입니다. 그러나 큰 그림으로 본다면 대략적, 결과적으로 이런 느낌이며 경통이 짧으면 촛점거리가 짧아지면서 광각이 되고, 경통이 길어지면 촛점거리가 길어지면서 망원이 되는건 대략 이런 이치에 의한 것입니다. 초보분들은 흔히 촛점거리 = 화각 이라 생각하시는데 이는 엄밀히 말하면 잘못된 것입니다. 촛.. 2010. 8.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