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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83

사진을 진짜 제대로 보는 방법, 알고 계신가요? 디지털 시대에 있어 사진을 정확하게, 제대로 본다 라는 명제를 만족시키는 방법은 사실상 단 하나뿐입니다. [해당 사진의 색공간에 맞춰 정확하게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캘리브레이션 하고 컬러 매니지먼트 세팅이 완료된 PC를 어두운 방에 놓고 잡광이 들어가지 않도록 모니터-사용자 시야 사이에 후드까지 장착한 연후 해당 사진의 임베디드 컬러 프로파일을 완전히 지원하는 뷰어에서 1:1, 100% 크기로 사진의 1픽셀이 모니터의 1픽셀과 완전히 일치하도록 보는 것] 이 과정과 프로세스 중에서 단 한가지 조건이라도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엄밀한 의미에서 따져볼 때 사진을 정확하게, 제대로 본 것이라고 이야기 할 수 없습니다. 문제는 그것이 과연 얼마나 의미가 있으며, 얼마나 일반 아마추어 사진사에게 가능할 것인가 하는 .. 2014. 8. 1.
DSLR/미러리스로 꽃배경 인물사진 예쁘게 담는 비결 겨울 언제 끝나나 언제 끝나나 하고있었는데 앗하는 사이에 이상기후덕인지 벚꽃이 절정이고 야외 나들이 하며 사진찍기 좋은 철이 되었습니다. 이런 계절이면 가족들이 흔히 찍는 사진중 하나가 바로 예쁜 꽃들을 배경으로 하여 아이들이나 가족의 사진을 예쁘게 담는거죠. 특히 비싼 DSLR 겨우내 썩히다가 제값을 시켜야 한다는 일종의 강박관념까지도 들게하는게 바로 저 흩날리는 꽃잎들입니다. 사실 비결.....이라고 하니 뭔가 특별한, 그리고 쉬운 그 어떤걸 연상하고 이 포스팅에 들어오셨다면 좀 죄송하네요. 제가 오늘 말할 내용의 골자는 비결이라기보다는 심득...같은 겁니다. 얼마전 페이스북을 통해 예고했던 [배경]과 관련된 포스팅이예요. 그래도 한번 읽어두시면, 틀림없이 두고 두고 남을거라는건 장담드립니다. DSL.. 2014. 4. 3.
사진초보를 홀리기 쉬운 10대 오답들. 1. 조리개값이 어두운 렌즈는 밝은 렌즈보다 사진이 어둡게 나옵니다. -> 어둡다 밝다의 개념이 아니라 (셔터속도가)빠르다 느리다의 개념이죠. 노출은 조리개,감도,셔속의 3요소로 이뤄지며 이 3요소의 조합의 결과이지 조리개수치가 높다고 사진 어두워지는거 아닙니다. 2. 센서크기가 큰 카메라일수록 무조건 "화질"이 좋습니다. -> 부분적으로 유리한 부분이 있고 불리한 부분이 있을 뿐, 무조건 좋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3. 라이카, 짜이스등의 연식이 오래된 렌즈는 연식에도 불구하고 "화질"이 현행렌즈보다 뛰어납니다. -> 총체적 화질은 떨어져요. 오히려 다양한 결함이 맞물려 만들어내는 "맛"이 다른게 라이카, 짜이스입니다. 문제는 그 "맛"이 아무리 최신 렌즈라 해도 흉내내기 어려운 독특함이 존재한다는거.. 2014. 3. 17.
삼각대와 볼헤드 구매전에 가장 먼저 알아야 할 점. ...자기 자신을 아는 겁니다. 카메라나 렌즈하고는 다른게 삼각대예요. 카메라는 그 자체로서 작동합니다. 카메라에 1렌즈 있으면 셔터 누를 수 있고 사진 찍을 수 있거든요. 반면 삼각대와 볼헤드는 카메라에 반드시 부속됩니다. 아주 멋지고 좋은 삼각대 들고 나간들 삼각대로 사진 찍을 수 있을까요? 당연히 없습니다. 너무나 당연한 일이지만 많은 분들이 간과하시는 부분이 바로 이것입니다. 즉, 반드시 알아야 할 점은 "나란 인간이 삼각대를 꼬박꼬박 들고 다니며 사진찍을 인간인가?"하는 것입니다. 삼각대'만'들고 다니는게 아니예요. 삼각대'까지도'들고 다니는겁니다. 보통정성으로는 길고 무겁고 휴대가 불편한 삼각대...일상 스냅 사진 촬영하며 들고다닌다는게 안됩니다. 아...좋은거 하나 사서 차 트렁크에 실어두면.. 2014. 3. 12.
거리에서 타인을 마구잡이로 촬영하는 분들께 드리는 쓴소리. 1. 당신이 가진 비싼 카메라와 좋은 렌즈가 있다하여 그것이 거리에서 만나는 사람을 마구 찍을 수 있는 "허가증"은 되지 못합니다. 2. 모든 사람은 기본적으로 자신이 원하지 않는 사진에 찍히지 않을 권리가 있습니다. 3. 예외적으로 법률이 정하는 테두리 안에서 찍히지 않을 권리가 인정되지 않는 경우는 존재하죠. 행사, 시위등.. 4. 지나가는 아이가 너무나 귀엽다해서, 삶에 찌든 할아버지의 주름이 너무나 인상깊다 해서 셔터를 마구 누르는건 그냥 폭력입니다. 5. 그리고 그것이 정보화시대의 총아인 인터넷과 결합하게 되면 염라대왕의 생사부만큼이나 무서운 흉기가 될 수 있습니다. 6. 아예 찍지 말라는 소리는 저도 하지 않습니다. 찍되 허락을 받으라는 말입니다. 끄덕 하고 목례해서 서로 웃었다고 그게 법적 .. 2014. 3. 5.
취미 사진사로서 지키고자 애쓰는 어떤 원칙 하나. 취미로 찍는 사진일 경우 저는 한번 외출에 1바디 1렌즈만 들고 나간다는 원칙을 세우고 이를 지키고자 애씁니다. 당연히 애로사항이 꽃핍니다. 외출해서 만나는 다양한 환경, 다양한 셔터찬스에 기껏 사서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이라고 해봤자 단렌즈 2개 줌렌즈 2개...) 렌즈 집에 놔두고 들고 나온 렌즈 1개(게다가 보통 단렌즈)로만 찍으려면 어렵고 힘들고 그래요. 특히 그게 준망원 혹은 망원렌즈라면 더더욱요. 그래도 그렇게 합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몸이 가볍습니다. 가벼워진만큼 오히려 셔터찬스가 늘고 지구력이 강해지며 짜증내는 빈도가 줄어듭니다. 보통의 아빠사진사라면 외출이 결국 가족외출이잖아요. 무거우면 애 안아주기도 힘들고 짜증 괜히 솟구치고 그래요. 둘째. 내공이 늘어납니다. 한.. 2014. 2. 28.
사진, 렌즈의 성능에 져서는 안되는 이유. 허름하고 스펙이 좀 떨어지는, 저렴한 성능의 렌즈에 지지 마세요. 모자라는 성능을 거리와 빛의 마법으로 커버해내는 편법이 곧 내공이며 선예도가 아니라 내용으로 승부해야 진짜 사진사입니다. 줌렌즈의 편리한 매력에 지지 마세요. 두 발이 머물러 있으며 화각만 변한다는 것은 때로는 사진사에게는 저주와도 같습니다. 제발 두 발을 움직이세요. 커다랗고 화려하며 먼것을 눈앞에 있는듯 잡는 망원렌즈에 지지 마세요. 3미터 이상 떨어진 그 어떤 것도 포토제닉 하지 않더라는 오래된 명언은 괜히 있는것이 아닙니다. 단렌즈의 넘사벽 아웃포커싱과 쨍한 화질이라는 매력적인 함정에 지지 마세요. 너도 나도 모두 넘사벽 아웃포커싱에 쨍한 사진만 찍는다면 우리 모두의 개성은 죽어 말라 비틀어질것입니다. 오묘한 공간감을 뽐내는 개성파.. 2014. 2. 13.
캐논 DSLR의 EF마운트에 대한 이야기 캐논의 경우 N-FD마운트를 포기하고 완전 전자식인 EF마운트로 이행한게 1986년의 일입니다. 20년을 넘어 이제 30년이 다 되어가는 구닥다리 마운트죠. 그 긴시간동안 EF마운트가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은 EF마운트가 지니는 몇가지 특징덕이었을겁니다. 첫째, 현행 35미리 포맷 마운트중, 마운트부 구경이 가장 거대합니다. 그덕에 어떤 포맷의 렌즈라 하더라도 아답터만 있으면 가져다 붙이는데 큰 문제가 없었어요. 심지어는 중형렌즈까지도 아답터 끼워 쓰시는 분이 계실 정도였으니 뭐... 둘째, 완전 전자식이었기 때문에 이후 디지털로 이동하면서 AF능력을 발휘하는데 렌즈의 호환성문제가 없었습니다. EF렌즈면 뭐 일단 다 갖다 붙여 써먹을 수 있었으니까요. 셋째, 마운트부 구경크기에서 연계되는거긴한데...메이져.. 2013. 11. 25.
비싼 서브카메라, 정말 꼭 필요할까? 서브카메라라는건 보통 DSLR급 렌즈교환식 카메라를 가지신 유저분이 그 카메라와 렌즈 및 악세사리의 무게, 부피에 지쳐 들고나가기 힘들다 생각하실때 가볍고 편하게 찍고자 그보다 작은 미러리스, 하이엔드급 카메라를 새로 들이는걸 흔히 지칭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당금에 와서는 하나의 유행처럼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물론 웨딩/돌 스냅 촬영 프로사진사라던가 스튜디오 프로사진사의 경우야 만의 하나 벌어질 수 있는 사태에 대비해 필연적, 반강제적으로 동급의 장비를 추가로 들고 다니는 [백업]의 의미로서의 서브카메라가 필요하시지만 여기서는 100% 완전한 아마추어 사진사만을 대상으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카메라 브랜드들도 최근 앞다투어 내놓는게 바로 입문자 및 서브 구매 희망자를 위한 가볍고 작은 부피의 미러.. 2013. 11. 18.
카메라, [화질 좋다]는 기준이 도대체 뭔지는 아시나요? 사람들이 카메라를 살때 고르는 기준이 참 여러가지가 있겠습니다. 카메라의 크기라던가 기능성, 확장성, 반응성, 화소...AS의 편의등등도 보시면서 고르시겠지만 아무래도 가장 큰 기준이 되는것은 역시 화질일 것입니다. 또한 어떤 카메라나 렌즈가 좋냐 나쁘냐를 말할때도 색감과 화질은 빠지는 일이 없죠. 그런데 단어가 사용되는 형태를 보면 뭔가 조금 이상합니다. 인터넷 게시판에 리사이즈 작게 되어 올라온 사진을 보며 이런식으로들 사용하시거든요. "우와 화질 좋네요" "역시 신형바디가 화질은 왔다군요" "L렌즈라 그런지 화질 정말 끝내줘요" 이런 글을 보면 보통은 '어 그래 화질 좋은갑다' 하실지 모르겠는데 제경우에는 일단 의구심이 먼저 듭니다. '화질이 좋다고? 어떤 화질이 좋다는거지?' 그래서 물어도 봅니다.. 2013. 10. 11.
특별한 사진의 특별한 레시피를 내놓으라는 분들께 어떤 소문난 떡볶이 잘하는 집이 하나 있어요. 그집의 떡볶이는 떡도 쫄깃하고 양념도 감칠맛이 넘쳐 손님이 줄을 잇습니다. 왜냐면 이 집 주인은 특출나게 맛있는 떡볶이를 만들어 내기 위해 오랜 기간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여 마침내 자기만의 특별한 레시피를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손님들 와서 아 이집 떡볶이 정말 맛있네요~ 하고 칭찬하는데 개중 몇몇, 나름 요리좀 한다거나 같은 업종에 종사하지만 비슷한 맛을 내지 못해 파리날리는 사람들이 주인장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거 참 맛있구료. 이거 어떻게 만들어요? 뭐뭐 넣어요?" 주인은 웃으며 말해줍니다. "특별할거 뭐있나요? 다 똑같은 떡에 똑같은 고추장 넣고 하는건데요 허허" 하지만 이사람들은 만족하지 않죠. 왜냐면 자기들도 똑같은 떡에 똑같은 고추.. 2013. 8. 29.
아빠들이여, 엄마들에게 카메라를 넘겨라! 비싸고 큰 카메라를 든 아빠들이 더 멋진, 마치 화보같은 작품사진을 찍어야만 그 비싼 장비가격 본전찾는다 생각하는동안 엄마들은 같은 카메라로 화보같지도 않고 작품과는 거리가 있을지언정 사랑을 담습니다. 아빠들이 멋진 배경과 빛에 연연할동안 엄마들은 순간을 놓치지 않으며 소중한 순간을 담습니다. 엄마들이 조리개, 감도, 셔터속도.....이런거 모른다고 해서. 카메라와 렌즈에 대해 잘 모른다고 해서 괄시하거나 비싼 카메라 행여 잘못만져 무슨일 생길까 겁내지 마시고 일단 믿고 카메라를 맡겨보세요. 퇴근후에 보면 남편들은 평생가도 찍을 수 없는 엄마만의 시선이 담긴 사진이 들어있을 테니까 말입니다. 핀이 칼같이 맞고 흔들리지 않고 노이즈 없는 완벽한, 하지만 생기없는 죽은 사진이 아닌 핀 좀 나가고 흔들렸으며 .. 2013. 8. 8.
DSLR, 외장 플래시 사용 강좌 (1) 일전에 약속드렸던 바와 같이.. 간만에 한동안 외장 플래시, 스피드라이트를 중심으로 하는 메인스트림 포스팅 연작 시리즈를 시작해보려 합니다. 사실 인터넷이나 사진 관련 서적 어디를 둘러보아도 외장 플래시 사용법을 차근 차근, 그리고 실전적으로 설명해주는 강좌나 책을 찾기란 지극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를 비롯해 정말 많은 분들이 맨땅에 헤딩을 수도 없이 해가며 몸으로 체득하고 주섬주섬 머리로 공부해 겨우 외장 플래시에 대해 이해하는 수밖에 없다시피한데 저는 처음에 그게 참 궁금했어요. 왜 조리개나 셔터속도 다루는 강좌는 널렸는데 외장 플래시를 제대로 다루는 강좌는 이토록 없다시피할까? 플래시에 대한 심득이 조금 생기면서 비로서 그 이유가 조금 보이더군요. 첫째는 각 브랜드별로 외장플래시의 작동원리와 사용.. 2013. 6. 20.
DSLR렌즈, 성능비교 과연 의미있나? DSLR이나 미러리스용 렌즈를 구매전에 렌즈간 스펙비교같은거 흔히들 하시지만.. 이런 스펙비교를 하는 이유가 보통 대동소이 합니다. 한정된 자원으로 조금이라도 더 좋은 렌즈를 사야 한다는 생각때문인 경우가 많죠. 사실 그리 넉넉하지 않은 지갑사정의 서민이 대부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것은 상당히 합리적인 행동원리로 보여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온갖 사용기는 물론이거니와 비슷한 스펙, 혹은 비슷한 가격대의 다른 렌즈와의 비교기 같은거 올라오면 조회수가 불티나게 올라가는것 역시 구매자들의 절대다수가 이러한 성향을 지닌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하나의 증거아닐까 싶어요. 문제는...렌즈의 성능이라는게 단순 스펙만으로 말하기 대단히 어렵다는 점입니다. 렌즈의 선명한 정도, 자잘한 객체를 분리해 내는 능력, 주변부 광.. 2013. 6. 5.
비싸고 좋은 사진장비가 정답이 아닌 이유 이제 DSLR에 입문하시는 분들..혹은 입문한지 얼마 안된 분들의 경우 흔히 하시는 생각, 일반적인 상식의 잣대로 판단하시는게 하나 있으니... "비싼게 무조건 좋을 것이다"라는 부분입니다. 비싼 바디, 비싼 렌즈, 그리고 비싼 필터등을 끼워야 최고의 화질, 끝내주는 선명한 사진이 나올거라 생각하신다는 거죠. 과연 그럴까요? 과연 비싼게 좋다는 상식이 사진에도 통용될까요? 먼저 렌즈를 예로 들어보죠. 85.8 애기만두와 85.2L 만두와 85.2L 2 만투가 캐논에는 있습니다. 뒤로 갈수록 가격이 비싸지고 MTF그래프를 비롯한 스펙은 상승하기에 많은 사람들이 뒤로 갈수록, 다시말해 비싼거일수록 좋은 렌즈라고 흔히 말합니다. 그러나 이는 엄밀히 말해 옳지 않은 표현입니다. 애기만두만 해도 포커싱 속도면에선.. 2013. 5.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