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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83

사진, 장비들에게 뭔가를 해주려 하기보다는.. 조금 비싼 카메라...요컨데 DSLR이나 미러리스급 장비들을 장만하시거나 기변하시는 초,중급자 유저분들에게서 흔히 보이는 유형중 하나는 비싼 장비이기에 자꾸만 그 장비들에게 뭔가를 해주지 못해 안달이 나신 경우가 아닐까 싶습니다. 카메라와 렌즈는 사진을 찍는 도구에 불과한데..기본적으로 어느정도 가격이 있다보니 애지중지하는 수준을 넘어서서 카메라와 렌즈로부터 봉사를 받는게 아니라, 카메라와 렌즈들에게 뭔가를 해주려고 하신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면...우선 기본적으로 액정보호필름부터 필수인것처럼들 이야기하십니다. 카메라 뒷면과 윗면에 있는 매끄러운 LCD표시창에 행여 기스라도 날까봐 정말 좋다고 소문난 액정보호필름류부터 사다 붙이시는가 하면 뽀대 나지 않는 기본 스트랩 떼어버리고 멋지고 좋다고 소문난 스트.. 2012. 8. 17.
미러리스 카메라에 대한 다섯가지 오해들. 오해 1. 미러리스 카메라는 화질이 DSLR카메라만 못하다. - 맞는 말이기도 하고 틀린 말이기도 합니다. 이 오해를 풀려면 먼저 화질이라는데 도대체 뭔가부터 정의해야 하는데 이 기준이 사람마다 죄 다르니 문제죠. 여튼 흔한 기준으로 삼는 통상적인 화질을 기준으로 한다면 일부 센서가 아주 작은 미러리스 카메라(펜탁스Q, 니콘등)가 화질이 DSLR만 못한건 사실입니다. 센서의 크기는 다른 무엇보다도 크게 화질을 좌우하기 때문이죠. 허나 일반 DSLR과 같은 크기의 센서를 사용하는 미러리스 카메라들의 경우(올림 파나는 약간 미묘하지만 여튼 문제없고 삼성 소니 캐논 펜탁K01등)는 화질이 DSLR만 못하거나 하지는 않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최고급DSLR과 비교하는건 예외로 치고말이죠. 그럼 DSLR누가 쓰냐,.. 2012. 8. 10.
사진을 취미로 하고자 맘먹은 분들께 드리는 글. - 사진을 취미로 삼고자 마음먹으시는건 좋은데, 왜 하필 많고 많은 취미중 사진을 고르는지 최소한 본인은 알아야 하지 싶습니다. 이걸 알고 시작하는 분이 빨리 발전하고 오래 지속하지면 이걸 모르고 그저 좋은 카메라들이 가격이 저렴해져서 남들 다 하니 따라한다는 분들은 발전도 느리고 오래가지도 못하는걸 너무 많이 봤거든요. - 정말 멋진 풍경, 신문에서나 볼법한 끝내주는 스포츠사진, 잡지에서 본 늘씬쭉빵한 모델,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꽃과 조류등은 사실 여러분이 수천만원 들여 비싼 장비 사서 직접 찍지 않으셔도 아마작가나 프로사진사들이 앞다투어 찍고 올려 보여줍니다. (또 모르긴 해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꽃과 조류등은 자기들을 찍는답시고 괴롭히는 사람들의 수가 적어질수록 자기들 사랑한다며 찍겠다고 못살게 구.. 2012. 8. 6.
사진의 화질에 대한 지나친 집착은 금물. 많은 분들이 그놈의 화질 때문에 최고화소수 최신바디에 노이즈가 가장 적다는 저감도 골라 쓰고 가장 깨끗한 화질이라는 렌즈 비싸게 주고 산담 가장 화질저하 없는 비싼 필터 끼우고(....화질저하없는 필터따위 없지만ㅋ) 최고비트수를 지니는 RAW로 찍어 아득바닥 16비트 혹은 32비트 TIF로 변환해 보정하면서(...애초에 14비트인 RAW를 왜 32비트 TIF로 바꾸는지도 이해하기 힘들지만) 가장 노이즈 없도록 하는 보정같은거에 집착해봤자 솔까말 그닥 남는거 없습니다. 내 사진 화질 최고라는 자부심? ㅋ 사진의 내용이 최고라는 자부심은 이해하겠는데, 사진의 화질이 최고라는게 자부심의 근거나 될 수 있을까요 과연..? 또 그 최고화질의 사진, 남 보여줄 방법은 있을거 같으신가요? 웹에 올리기 위해 리사이즈 .. 2012. 6. 8.
사진에 있어 고수 하수의 진짜 차이는. 하수는 기계에 지배당하고 고수는 기계를 지배하며 하수는 빛에 지배당하고 고수는 빛을 지배하며 하수는 상황에 지배당하고 고수는 상황을 지배하며 하수는 피사체에 지배당하고 고수는 피사체를 지배하며 하수는 구도와 화각에 지배당하고 고수는 구도와 화각을 지배하며 하수는 포인트에 지배당하고 고수는 포인트를 만들어내며 하수는 시간에 지배당하고 고수는 시간을 지배하며 하수는 심도에 지배당하고 고수는 심도를 지배하며 하수는 보정법에 지배당하고 고수는 보정법을 지배하며 하수는 주변평판에 지배당하고 고수는 주변평판을 지배하며 하수는 소재에 지배당하고 고수는 주제를 지배하며 하수는 결과물에 지배당하고 고수는 과정까지도 지배하며 하수는 수단에 지배당하지만 고수는 목적을 지배합니다. 사진에 있어 진정한 고수와 하수의 차이는 사.. 2012. 6. 5.
자기카메라는 추켜세우고 남카메라는 깍아내리는 이유? 사진의 초,중급자 분들에게서 흔히 보이는 경우인데... 새 장비를 들이시거나 혹은 기변을 하시면서...심사숙고해서 어느게 좋은지 저울질 한 끝에들 고르시곤 실제로 좀 써보면서 자기가 고른 장비가 맘에 드는건 인지상정 당연한 일이죠. 그만큼 고민해서 골라 비싼 돈 주고 샀는데 자기가 산게 좋아보이는거야 누군들 안그렇겠습니까. 근데 거기서 한발 잘못 내딛는 분들이 가끔 계십니다. 자기가 선택한 장비를 다른 장비, 다른 회사 제품과 얼핏 객관적으로 비교하는듯, 자기가 고르지 않은 제품을 은근슬쩍 비하하여 실은 자기가 얼마나 탁월한 선택을 했는지 자랑함과 동시에 자기 스스로 자기를 세뇌합니다. 나 장비 하난 잘골랐다고. 내가 고른 장비가 저거보다 훨 나은거라고. 그렇게 함으로서 자기 자신에게 스스로 당위성을 부.. 2012. 4. 9.
사진 10년 넘게 찍으며 깨달은 단 하나의 진리. 10년 좀 넘게 사진이라는 취미생활을 해오면서 ...어떤 하나의 진리를 제가 깨달은게 있는데요.. 그건 바로 사진이라는 취미에 있어 장비건 결과물이건 목적이건 수단이건 상관없이..사진의 전 영역에 있어 "진리는 하나가 아니다"라는 진리입니다. 그런데 참 많은 분들이 의외로 "진리"에 연연해 하시더라구요. 장비의 진리, 조리개의 진리, 화각의 진리, 보정의 진리... 게다가 그 진리란걸 보통 타인에게 요구하거나, 고수라 칭해지는 타인에게 받는것이 보편화 된것같기도 하고 고수나 프로의 말 한마디를 성경처럼 여기는 분도 꽤 많이 보이는거같습니다. 제가 참 미천한 일개 아마추어 아빠 가족 취미 사진사긴 하지만 감히 말씀드려본다면.. 사진엔 정답이, 진리가 결코 하나가 아닙니다. 남이 이 장비가 진리다 라 해서 .. 2012. 2. 28.
DSLR카메라용 렌즈 추가하기전에 꼭 생각해봐야할것들. 현재 제가 쓰는 렌즈라곤 50.4, 24-70 2.8 L, 70-200 2.8 IS L이 전부이고 이체제로 몇년을 버티며 사진찍고 있는데 사실 이건 상당히 완성된 구성입니다. 24미리부터 200미리까지 다 대응될 뿐만 아니라 조리개도 2.8 이하인 전천후 구성.. 이걸로 못찍을 사진은 사실상 없다고 봅니다. 만약 못찍는다면 그건 렌즈가 모자란 탓이 아니라 제 내공이 모자란 탓인거죠. 근데 하여튼 저도 여기에 추가로 85 1.2 L이나 35 1.4 L, 14L이나 8-15L 들이면 사진이 좀 변할거 뻔히 압니다만 그건 진정한 의미에서의 사진의 변화는 또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진정한 의미에서의 사진의 변화는 화각과 조리개의 변화로 인해 생기는 것이 아니라 오직 유저의 새로운 관점, 새로운 주제의식, .. 2012. 1. 27.
사진 찍는 사람들의 사진 보는 방법의 레벨에 대해. 내공이 아주 낮을때면 사진을 볼때 사진만 봅니다. 달리 뭐 아는게 있어야 보이는데 아는게 없으니 보이는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순수하게 사진만 볼 수 있습니다. 내공이라는게 생기기 시작할 무렵에는 "화질"이라는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개중에서도 사진을 볼때 핀 맞은 부분만 보입니다. 그래서 핀 맞은 부분-선예도를 위한 장비구성, 핀맞은 부분 강조를 위한 보정방법 공부등에 집중하게 됩니다. 심지어는 선예도 = 화질 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맹신에까지 빠지기도 하며 쨍하다는거에 거의 목숨을 겁니다. 최악의 경우 화질 좋은 사진 = 좋은 사진 이라는 함정에 빠질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내공이 조금 올라가면 사진을 볼때 색도 보이게 됩니다. 사실 고도의 의미에서가 아니라 저차원의 의미에서요. 다시말해 색의 중요.. 2011. 12. 2.
쨍한 사진을 위한 후보정 팁 한가지. 달디 단 수박에 소금을 조금 뿌리면, 얼핏 수박에서 짠맛이 날것같지만 반대로 단맛이 훨씬 더 강해집니다. 이는 맛을 느끼는 우리의 혀가 소금의 짠맛이라는 반대급부에 의해 오히려 단맛을 강하게 느끼는 일종의 착각때문입니다. 마찬가지 이치에서 사진 전체에 무작정 샤픈이건 언샵이건 주는것이 아니라 일단 필요한 부분에만 주고, 여기에 더불어 반대로 필요하지 않은 부분을 오히려 더 흐리게 함으로서 소금과 마찬가지로 반대급부에 의해 그냥 샤픈 준것에 비해 오히려 쨍한것이 더 쨍해보이는 착각을 가져오게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일면이나 갤러리등에 올라온 초고수님들의 사진들중 일부를 보면 얼핏 보면 느끼실 수 없으시겠지만 그 화각 그 심도에서 흐릴수 없는 부분이 흐리고 거기만 쨍할 수가 없는데 거기만 쨍하며 그로 인해.. 2011. 11. 29.
쨍하고 선명한 사진을 원하는 DSLR초보분들께. DSLR사고 사진 찍기 얼마 안된 초보분들이 거의 하나같이 연연하는 명제가 하나 있다면 그건 아마 쨍하고 선명한 사진일겁니다. 거기에 아웃포커싱도 팍팍 되면서 핀맞은 부분은 또 칼처럼 쨍한 그런사진 말이죠. 하지만 이전 제 블로그 글들에서 언급했듯이 그런 사진 찍는게 뭐 쉬운것만은 아닙니다. 장비탓도 있고 유저 내공탓도 있고..이런 저런 몇가지 이유들로 인해 고수분들 사진처럼 쨍~하고 선명한 사진은 쉬이 나와주지 않습니다. 2011/05/12 - [CAMERA] - 왜 내 사진은 초점이 안맞고 항상 흔들릴까? (1) 2011/05/17 - [CAMERA] - 왜 내 사진은 초점이 안맞고 항상 흔들릴까? (2) 일단 핀맞추고 흔들리지 않게 찍는것만 해도 이리 어렵고.. 무엇보다도 쨍하고 선명하게 사진이 나.. 2011. 10. 27.
DSLR입문 초보가 하기쉬운 착각 열가지. 1. 초보분들은 카메라가 초점을 다 알아서 맞춰준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초점제대로 맞추려면 노력 많이해야합니다. 2. 초보분들은 색감도 카메라가 내어주는거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맘에 드는 색감내려면 한참 공부하셔야합니다. 3. 초보분들은 사진 흔들리는것도 카메라탓이라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카메라는 흔들리지 않아요. 여러분손이 흔들리지. 4. 초보분들은 노출도 카메라가 다 맞춰주는 거라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찍는사람 마음속에 적정노출에 대한개념이 있어야 노출이 맞습니다. 5. 초보분들은 고급기와 보급기 차이가 사진의 화질차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편의성의 차이가 훨씬 더 크고 화질차이는 적습니다. 6. 초보분들은 밝으면 밝게.. 2011. 9. 21.
DSLR 산 사람들중 가장 불행한 사람들. 오늘 포스팅도 상당히 주관적인 개인생각입니다. 게다가 읽는 분들에 따라서는 상당히 불쾌하게 다가올 수도 있으니..이점에 유의하신후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DSLR을 사서 쓰시는 분들중엔 참 여러유형의 분들이 계신데 그중에서 제가 제일 불행해보인다고 생각하곤 하는 유형의 분들이 계십니다. 저는 과연 어떤 유형의 취미사진사분들이 불행하다고 생각하고 있을까요? 천만원 넘는 장비 사서 개의 똥이나 찍으러 다니는 분들? 아닙니다. 얼마짜리를 사서 뭘찍던 그분들 맘이며 그게 행복하다면 그건 옳은거죠. 아니면 최고급기 사서 메뉴얼도 안읽어 제대로 쓰지도 못하고 성능의 5%도 못쓰는 분들? 아닙니다. 좋은 사진만 찍음 되는거지 잘써야 할필욘 없죠. 보급기에 번들 사서 이거도 안되네 저거도 안되네 한탄만 하시는 분들? 아.. 2011. 8. 17.
사진을 변하게 하고 싶으면 장비말고 자신을 바꿔라. 저는 언젠가 제 와이프로부터 사진에 대한 어떤 충고를 들었습니다. 그게 뭐냐면..사진이 너무 아이에게 집중되어있다는 거였죠. 항상 아이에 초점을 맞추고 아이만 따라다니며 찍다보니 아이가 거기서 뭘하고 있는지, 어디서 놀고 있는지..이런게 보이지 않는다는거였습니다. 충고를 듣고 이리 저리 생각을 해보다 저 자신의 문제점에 대한 어떤 결론에 도달했는데 그건 제가 어떤 렌즈를 쓰건 어떤 화각에서 찍건 가만보면 아이가 사진에서 차지하는 비중, 사진속의 아이 크기가 거의 비슷하다는거였습니다. 저는 사실 단 3개의 렌즈, 그중에서도 50미리 단렌즈를 거의 주력으로 쓰는데 그러다보니 어느사이엔가 저도 모르게 제 스스로 어떤 "정답"을 머리속에 항상 그려놓고 그 구도에 맞추려고 하는 습관이 들어버렸던거죠. 비록 보정을.. 2011. 6. 22.
DSLR용 렌즈들에 쓰이는 필터들의 진실. Q : CPL필터를 쓰면 하늘이 더 파래진다는데 정말인가? 또 CPL이랑 PL이랑 있던데 뭐가 다른가? 사용상 주의점은 뭐 있나? A : PL필터와 CPL필터는 사실상 같은 편광필터인데 PL필터는 DSLR의 AF센서에 오류를 일으켜 초점을 잘 못잡는 문제가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온것이 CPL. 일반적으론 CPL을 사용하는게 맞다. CPL필터는 편광필터로서 2장구성인데 앞쪽필터는 자유회전하며 이 회전정도로서 편광정도를 조절한다. 편광원리에 의해 파란 하늘을 더 파랗게 해주고 잡광을 제거해 야경때 보다 선명한 사진을 나오게 해주며 위 사진처럼 구름에 입체감과 무게감을 더해주는 부가작용도 하지만 기본적으론 편광필터지 안파란 하늘도 파랗게 해주는 마법의 필터따위가 절대 아니란점을 명심할것. 원래 용도는 반.. 2011. 6.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