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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80

[좋은 사진]들이 지니는 공통점들 일찍이 안셀 아담스는 말했습니다. "좋은 사진을 찍는 법칙은 없다. 그냥 좋은 사진이 있을 뿐이다" 라고. 맞는 말입니다. 좋은 사진이라는 것이 어떤 규칙을 지키면 저절로 만들어진다거나 하는 일은 있을 수가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그간 나름 긴 시간에 걸쳐 수없이 많은 사진들을 보아오면서 좋은 사진들에는 어떤 규칙들이 몇가지 공통적으로 존재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 주관에 불과하지만요. 위에 말했듯이 이 규칙들을 지킨다 해서 좋은 사진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좋은 사진을 보면 거의 예외없이 이러한 부분을 만족시키더라는 이야기입니다. 이것은 비슷한 이야기인듯하지만 실은 전혀 다르니 이점에 먼저 유의해주시고... 그보다 먼저 하나의 전제조건으로서 이전.. 2016. 6. 28.
인물 사진을 잘 찍고 싶다..? '인물 사진 좀 잘찍고 싶은데 방법좀...' 사진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나 SNS등을 돌아다니다보면 아마 가장 흔히 보게 되는 질문중 하나가 이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가만 보면....이런 분들이 말하는 인물사진이란게 거의 모델 혹은 그에 준하는 미모를 보유한 사람들의 최대한 아름다운 모습....프로필 사진 촬영같은것에 국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물 사진 이라는게 결코 모델 사진과 동의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동의어처럼 생각하고 또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온라인상에 보이는 아마추어분들의 사진중 모델 촬영 사진의 비율이 워낙 높고 또 눈에 잘 띄는 특성을 지닌데다 모델의 미모라는 특성을 등에 업고 호응도 좋기때문에 충분히 그럴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어찌되었건간에 인물 사진은.. 2016. 6. 9.
"우와 필름 사진 같아요"는 과연 진짜 칭찬일까..? 아직 디카가 활성화 되지 못했던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이미지를 디지털라이즈 하는 방법은 매우 제한적이었습니다. 하지만 HP505K로부터 시작된, 잉크젯 컬러 프린터라는 신종 신기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보급되기 시작하면서부터 남이 만들어준 제한된 소스의 출력이 아닌, 자신이 가진 어떤 아날로그 이미지들을 디지털라이즈화 해서 이 신종신기로 출력하고 싶다는 강렬한 욕구가 당시의 크리에이터들 및 더쿠들 사이에서 충만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미키모토 하루히코의 마크로스 화보집이라던가....타카다 아케미의 오렌지로드 화보집 같은 화집을 디지털라이즈화 해서 소유하고 출력하고 싶다는 사람도 있는 한편 당시 인기높던 쿠도 시즈카, 모리타카 치사토등의 아이돌 사진집이라던가 일대 화제를 불러 모았던 미야자와 리에의.. 2016. 5. 11.
"단 한장" 이야기. 건담 프라모델을 손으로 조립하면서 머리로는 그 프라모델을 사용해서 찍을 사진을 구상합니다. 작품의 특성, 그리고 기체의 특성...그런것을 단 한장에 표현하려면 어떤 포징, 어떤 빛, 어떤 무대장치등이 필요할지를 이모 저모 생각하며 조립을 완료하죠. 사실 프라모델을 만드시는 분들의 경우 대개 사진의 목적이 "내가 이 프라모델을 어떻게, 얼마나 잘 만들었는가"에 주로 있습니다. 디오라마샷이라 해도 그 디오라마를 얼마나 공들여서 얼마나 디테일하게 만들었는가를 사진을 통해 어필하는것이 목적입니다. 인물사진을 예로 든다면 촬영한 인물의 미모가 얼마나 뛰어났는가를 최대한 잘 전달하는 경우랑 비슷해요. 반면 제 경우엔 애초에 개판 오분전 수준의 완성도를 지니는(....) 프라모델을 잘 보여주는데 목적이 있는게 아니라.. 2016. 5. 7.
캐논 Photo&Kids 어린이 사진 교실 체험기 가끔 캐논 홈페이지에서 어린이 사진교실 같은 이벤트를 하는걸 지나가며 몇번 보았었는데 그동안에는 아이들, 특히 딸이 너무 어려서 과연 할 수 있을까? 하는 부분도 있었고 열리는 곳이 너무 멀어서 생각은 있어도 못가겠거니 하는 마음에서 그냥 포기하곤 했었는데 올 3월에 이번엔 분당의 딸기가 좋아 라는 키즈 카페에서 열린다는 공지를 보고 이번에는 한번 응모해볼만하겠다! 라고 생각해 한번 응모해봤는데요(응모한다고 해서 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덜컥 하고 당첨자에 포함이 되서 ...3월 마지막 토요일에 아이들과 함께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이 이벤트 자체는 완전무료, free, 공짜! 인데요 (키즈카페 입장료 및 사진 체험 교실 포함해서) 대신 조건이 있더라구요.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 ㅋ) 그게 바로 블로그.. 2016. 4. 7.
다음 티스토리 2015 우수 블로그 선정에 대하여 매년 왠지 안하면 안될 것 같은 연례행사처럼 진행되는 우수 블로그 선정...올해도 얼마전에 발표가 났습니다만 결과에 대해서 여러모로 뒷말이 많네요. 그냥 정상적으로 진행되었어도 뒷말이 나올 수 밖에 없는게 이런 행사긴 하지만 올해는 부정행위자가 우수블로거 선정자중에 포함되어있었고 이로 인해 추가 선정자가 발생함으로서 더욱 뒷말을 듣게 된듯 합니다.... 보통은 이런거에 대해 별 말 안하고 넘어가고 싶은 것이 솔직한 심정입니다만 하필이면 제가 그 추가 선정자에 해당하는데다 그걸 또 관리자분들이 따로 사과 공지에 링크까지 걸어주셔서 "추가 선정 블로그 보니 우수하지도 않고 여론도 안좋더라" 라는 뒷말을 직접적으로 듣게 되어 그냥 한탄조로 한마디 포스팅해봅니다. 사진도 마찬가지지만...저는 "우수하다" 라는 .. 2016. 1. 30.
서브컬쳐의 상징중 하나인 코스프레의 변질 코스프레, 아시는 분들의 수가 지금은 모르시는 분들의 수보다 많아졌을 이 단어의 의미는 코스튬 플레이...즉 소설,만화,영화,애니등 서브컬쳐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복장과 메이크업을 흉내내고 노는 서브컬쳐상의 놀이방법의 하나였습니다. 한때는 오타쿠들이나 하는 짓이라는 편견도 많았었고, 일본색이 너무 강하다며 매국적 행위로 매도하시는 분들도 계셨었지만 이제는 인터넷과 디카의 보급화 및 서브컬쳐 행사의 잦은 개최등을 통해 하나의 놀이문화로 분명히 자리잡게 되었다고 봅니다. 세계적으로도 코스프레 문화는 폭넓게 전개되고 있는데 국내에는 전문 코스플레이어 팀과, 전문 포토그래퍼가 합쳐져서 매우 높은 퀄리티의 의상과 소품 및 연출과 사진을 통해 뻥안까고 세계구급중에서도 탑오브탑 코스프레 국가로 널리 알려질 정도가.. 2016. 1. 18.
과연 안예쁜 사람은 아름답게 찍힐 수 없는가? 모델의 외모나 모양이 정말 중요하지 않은가, 덩치있고 뚱뚱한 여자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찍힐 수 없는가? 다른 곳에서 어떤 분이 발의하신 질문글입니다. 그에 대해 제가 생각을 정리해서 올린 답변으로 오늘의 포스팅을 해봅니다. 위 질문은 매우 간단한 질문이지만, 간단하게 답변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애초에 질문이 중의적이기때문이죠. 다른 많은 사진에 관한 질문도 마찬가지이지만 이런 질문의 경우 특히 우리가 조심해야 할 것은 바로 [아름다움]의 정의입니다. 일단 사진이 아름다운 것과, 사진속의 인물이 아름다운 것은 전혀 다른것입니다. 요컨데 모델의 외모나 모양이 어떻든지간에 사진을 아름답게 찍는 것은 가능합니다. 어떤 사진사분의 경우 모델분을 찍으시면서 모델의 외모가 보이지 않는 아름다운 사진을 여럿 촬영해서.. 2016. 1. 12.
CANON EF 35mm 2.0 IS 체험기. ....EF 35mm 1.4 L 2라고 하는, 35미리 단렌즈의 끝판왕을 EOS 5Ds라고 하는 캐논 풀프레임 끝판왕과 함께 (아직 2부는 못적었지만;)얼마전에 리뷰한데 이어 이번에는 딱, 35mm 단렌즈의 반대쪽 끄트머리....까지는 아니고, 여튼 중간정도 즈음에 위치하는 단렌즈를 EOS 6D라고 하는 캐논 풀프레임 보급기와 함께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물론 맨입으로 체험하는게 아닙니다. 체험단은 3개의 단렌즈(24미리, 28미리, 그리고 35미리)를 각각 3명씩 맡아 체험해 보게 되는데, 가장 체험단 활동을 잘 했다고 생각되는 1명에게는 해당 렌즈를 증정하며, 나머지 2인에게는 할인 혜택이 주어집니다. 따라서 본 체험기를 읽으시는 분들께서는 이 체험기가 쓰여지게 된 동기, 체험기를 쓰.. 2015. 12. 29.
같은 사진인데 색이 달라 보이는 이유 이전에도 말씀드린 바 있는데 저는 후보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오직 포토샵에서만 작업합니다. 라이트룸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라이트룸이 나쁜 툴이어서 사용하지 않는게 아니라... 라이트룸의 몇가지 부분이 저로 하여금 극복을 못하게 하기 때문이기도 하며 무엇보다도 포토샵에 완전히 익숙해진다면 라이트룸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작업을 더 빠른 시간에 더 효율적으로 더 높은 퀄리티로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것과는 별개로, 여러 게시판과 쪽지와 메일과 메신저로 제게 수도 없이 날라오는 질문에 대해서 이참에 확실하게 다른 분들께 한가지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 기본 정보 * 1. 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도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CRT모니터부터 시작해서 LCD모니터가 대세가 되긴 했는데 각 모니터 마다 당연한 말.. 2015. 12. 23.
'사진이 늘지 않아요. 이제 뭘해야 할까요'에 대한 제 답변 "안녕하세요, 마루토스님 항상 좋은 글과 말씀에 감사하며 잘 배우고 있습니다 다른게 아니라 지금은 기초,기술적인 부분을 어느정도는 이해를 하는 단계에 온거 같아요 이를테면 다른 분들 사진을 보면 '아~, 이렇게 찍었구나, 저렇게 찍었겠구나 이런 피사체는 이런 렌즈로 찍어야 멋진데' 등등 그리고 사람들이 사진을 찍으면 어떻게 나올지 대충 보입니다 그래서인지 제가 피사체를 보면 가리기 시작합니다 뒷배경이 산만해서 예쁘게 안나오는데, 저건 색이 예쁘게 안나와 이러면서... 한번 본사진은 따라 찍어 구현할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실력이 빼어난건 아니구요 제가 마루토스님께 조언을 구하고 싶은거는요 이쯤 되니 사진이 정작 안늘어요. 뻔합니다 사진에 머무르는 시간 시선이동, 이런거는 이해하는데요 점,선,면 이런거야. 사.. 2015. 11. 6.
LED 건담 프라모델로 알아보는 플래시 사용법 가끔 들어가는 건담 프라모델 관련 커뮤니티에서 제가 올린 사진을 보시고 어떤 분이 질문을 하셨어요. 본인이 건프라에 LED켜고 (요즘 건프라중에는 LED를 넣어 눈이나 중요부위를 발광시키는 물건들이 꽤 됩니다)촬영을 해봤는데, 플래시를 안쓰고 찍으면 LED가 너무 강하게 나오고 프라모델은 어둡게 나와버리고... 플래시를 사용하면 프라모델은 제대로 나오는데 LED 불빛이 죽어 전혀 켜진듯 찍히질 않는데 둘이 같이 잘나오게 하는 비결은 무엇이냐? 라는 겁니다. 그래서 같은 건프라 즐기는 사람으로서 답변을 해드리다가 ...이 문제가 실은 순간광의 근본 사용목적에 대한 개념과도 이어진다는 사실을 깨닫고 올리는 김에 걍 다른 분들도 보시라고 올려봅니다. 이 근본 개념을 이해하신다면 어떤 환경에서도 꼭 건프라 아니.. 2015. 10. 22.
과연, '사진으로만 말해야' 하는가? "사진가는 사진으로 말해야 한다" 이것은 수많은 사진가들과 사진가지망생들이 가슴에 품고 사는 말일것입니다. 일단 엄청 그럴듯한 말 이기도 하고...말 자체에서 풍기는 명언의 향기라던가 품격이 있기때문에 더더욱요. 게다가 국내외를 통틀어보면 같은 요지의 말을 남긴 작가분들이 한두분이 아니죠. 특히 치열한 삶의 현장속에서 다큐멘터리 사진을 주로 찍는 작가분들이 거의 공통적으로 이러한 이야기를 하십니다. 그래요. 사진가는 사진이 직업이잖아요? 그렇다면 사진을 통해서 자기가 말하고 싶었던 그 무엇을 표현해야 합니다. 백만마디의 말을 한장의 사진으로 압축하고 전달할 수 있는 표현력을 익혀야 합니다. 제 생각에도 이 말은 맞는 말이예요. 그리고 여기에 뒤따라 나오는 말이 보통... "사진가는 사진으로 평가받아야 한.. 2015. 10. 12.
색감이 과연 카메라를 고르는 기준이 될 수 있을까? 카메라를 고르실 때...색감, 노이즈, 선예도의 3요소를 아마 가장 중요시 하면서 고르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일단 이 글에서는 노이즈, 선예도는 빼고 색감...이라는거 하나를 좀 논해볼께요. 현대 디지털 세상에서 카메라 고유의 색감이라고 하는 것에는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카메라 센서가 포착한 광데이터를 전기신호로 변환하고 이를 그대로 RAW레벨로 저장하는데 RGB의 3원색을 어느정도 감도로 어떻게 판독하여 저장하는가 하는 원초적 레벨에서의 부분이 있고 둘째, 카메라 센서가 포착한 광데이터를 전기신호로 변환하고 이를 이미지 프로세서와 카메라 내부에 들어있는 어느정도 정해져있는 이미지 컨버팅 알고리즘에 의해 JPG로 저장된 사진을 보며 논하는 자동보정에 따른 색감이 있죠. 사실 첫번째 항목은.. 2015. 9. 11.
예쁜 모델이 인물사진의 완성? 웃기는 소리! 흔히 하는 말에 그런게 있습니다. "인물사진은 모델빨임. 모델이 인물사진의 완성임 ㅋ" "풍경사진은 포인트랑 날씨빨이 진리임" "스냅사진은 도촬이 최고임. 알게 찍으면 절대 자연스럽지 못함" 얼핏 들으니 정말 그럴듯합니다. 모델 예쁘면 예쁜 사진 나올거 같고 날씨 좋은날 멋진 포인트 가면 멋진 풍경 찍힐테고 몰래 찍으면 자연스럽게 찍히겠네요. 와! 사진 정말 너무 쉽고 편리한 취미입니다. 사진 쥐뿔도 몰라도 모델만 예쁘고 날씨만 좋으면 되는거네요? 당연한 말이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사진, 그리 만만하고 날로 먹을 수 있는 분야가 결코 아닙니다. 모델빨이 중요하지 않다고는 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그 모델을 살려낼 수 있는 메이크업, 헤어,패션 하고 안하고의 차이는 천지차이 납니다. 모델빨보다 솔직히 메이.. 2015. 8.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