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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80

모니터 캘리브레이션, 과연 필수일까? DSLR 카메라건 미러리스 카메라건 렌즈교환이 가능한, 센서 크기가 커서 화질도 보장되는 고급 카메라 제품군은... '일반적인 기록/추억 사진을 찍는데 그치는 절대다수의 저같은 소비자'들이 굳이 비싼 돈 주고 구입할 필요가 사실은 전무한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마케팅이란게 원래 그런거잖아요? 아프리카 사람들에게 난방기 팔고 에스키모들에게 냉장고 파는...? 고급 카메라 제품군을 만드는 기업들 입장에서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사실은 굳이 이렇게 비싸고 좋은 장비들을 살 필요가 없데도 불구하고 살 필요가 있다고 믿게 만드는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거기서 가장 대표적인 두가지가 바로... '이 카메라만 사면 너도 예술작가'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과 '어차피 담을 당신 가족의 추억, 기왕이면 고화질로 아름답게' 라.. 2017. 10. 26.
최근 있었던 사진 관련 사건사고 몇가지 정리. 1. 매번 있는 일이긴 하지만 아마추어 사진사와 아마추어 모델 사진 촬영에 있어 페이 문제 만큼이나 성추행, 성범죄 문제도 자주 발생합니다. 너무 많이 발생해서 일일이 세는게 힘들정도인데.... 얼마전에는 성범죄를 인정한 사진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여러분, 사진이 뭐길래 사람이 사람을 괴롭히고, 건드리고, 죽기까지 해야 하는걸까요? 심지어 일이 아닌 취미로 하면서...이젠 진짜 이런 일 지긋지긋합니다. 2. 매년 있는 일이지만 올해도 불꽃축제 촬영을 두고 자리맡기, 삼각대 미리 펼쳐두기를 비롯해 여러가지 잡음이 많았습니다만 압권은 역시 주차장 건물에서 환기구가 깨지며 꼬마들이 아래로 낙하한 사건이죠. 꼭 사진과 관련된 사건이 아닐수도 있으나 전 이것도 본질은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 2017. 10. 7.
카메라와 장비들의 유치한 별명에 관하여 서론 : 위 사진속 프라모델 건담의 정식 명칭은 "MBF-P02 프로토 제로 투 아스트레이 레드 프레임 KAI (改)" 입니다. 하지만 건덕이라면 누구도 그렇게 부르지 않아요. 그냥 "레프개" 라고 부릅니다. 건덕후라면 누구나 저 세글자만으로 알아듣습니다. (.......) 그리고 이 건담의 정식 명칭은 "XXXG-00W0 Wing Gundam ZERO (EW)" 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그냥 '윙제커'라고 부릅니다. 보통사람들조차도 그냥 '천사건담'하면 알아들을 정도.....일일이 윙건담 제로 EW버전이라고 하는 사람은 사실상 없어요. 꼭 카메라만 그런거 아니예요. 이런 식으로 어느 계열로 가던 별명이나 축약어등은 꼭 존재합니다. 여튼 시작해보죠. 1. 카메라 장비 별명들이 유치하다...고 많은 분들이.. 2017. 9. 26.
미러리스 카메라가 진짜 DSLR보다 많이 팔릴까? 최근 몇년간 미러리스 보급화의 물살이 매우 거센것은 사실입니다. 몇몇 애호가 분들의 경우엔 심지어 DSLR은 끝물이고 미러리스가 대세다, 미러리스의 판매량이 DSLR을 웃돈지 오래다.. 라는 식으로 이야기 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온라인 오프라인 가리지 않고 말입니다. 저는 그런 분들에게 여쭤보곤 했어요. 우와 진짜? 그럼 그 증거자료좀 보여주세요~ 하고말입니다. 하지만 그런 이야기를 즐겨하는 사람들 중 그 누구도 제게 증거자료를 보여주진 못했어요. 그냥 자기 감에...아무 근거 없이 왠지 그럴거 같은데 아주 강한 확신을 담아 이야기 했을 뿐인거죠. (.......) 그래서 생각난김에 오래간만에 최근 카메라 시장에 대한 자료를 좀 조사해보았습니다. 먼저 일본 CIPA (일반사법인카메라영상기기공업회) .. 2017. 9. 13.
아이들이 좀 크면 사진찍는걸 싫어하는 이유? 얼마전 어떤 아빠 분을 온라인에서 보았어요. 크고 무거운 카메라로 사진 찍으려 할때마다 아이들이나 와이프가 어찌나 짜증을 내는지 도무지 사진을 못찍겠는데 작은 미러리스로 살짝 살짝 몰래 찍으면 어떻겠냐는 거였습니다. 가족들이 싫어한다면 안찍는것이 맞지, 돈을 더 들여서 새 카메라들여서까지 몰래 찍는건 좀 아닌것같다 했더니 막 화를 내시더군요. "사진만 주구장창 찍는것도 아니고 가족이 어디 놀러갔으면 사진좀 남겨야 하는거 아니냐 그거조차 가족들이 짜증내고 싫어하지만 그정도는 찍어야겠는데 모르면 닥쳐라..." 이시점에서 이분께는 그냥 죄송합니다 암말 안할께요 하고 물러났습니다. 애초에 이분은 작고 가벼운 미러리스 카메라가 사고 싶으신거예요. 가족은 그냥 핑계고 거의 답정너 상태에서 자기합리화에 동의해줄 사람.. 2017. 8. 25.
6D mark2 육두막 선행 체험단 리뷰 4편 : 총평 본 체험 리뷰는 캐논 코리아 컨슈머 이미징으로부터 EOS 6D mark2 선행양산기를 약 1개월간 대여받아 진행하는 것이며 저는 리뷰 내용에 대해서 일절 간섭 받지 않은 상태로 4회 포스팅하고 그에 대한 댓가로 추후 EOS 6D mark2 바디킷을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권리를 얻습니다. 이점을 보시는 분들도 명확하게 인지해주시기 바랍니다. ----------------------------- 긴듯 짧았고 짧았던 듯 길었던 약 1개월의 체험 기간이 이제 거의 끝나갑니다. 원래 기기 하나의 리뷰를 4번에 걸쳐 길게 끄는 것은 제 스타일이 아니지만 프리뷰 체험단의 방침이란게 어떤 내용을 어떻게 쓰던 각자의 자유지만 주 1회 4회 포스팅...이라는 것은 지켜야 하는 사항이기에 어쩔수 없습니다. .. 2017. 8. 16.
사진속 외국의 감성은 색을 왜곡시켜야만 생기는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등 여러 채널을 통해 사진... 그중에서도 여행사진이나 해외 각지의 풍경과 스냅을 담은 사진들을 쭈욱 보노라면 유달리 색을 강하게 왜곡시켜놓은 사진들이 있고 그런 사진들마다 빠짐없이 달려있는게 [$지역명$ 감성 오집니다] 같은 댓글이예요. 일례를 들면 도쿄사진이면 사진 전체에 핑크색 색감 진-하게 먹여놓고 도쿄 감성 사진이라 칭한다던가, 브라운톤으로 물들인 파리 사진에 아날로그 파리 감성이 묻어난다던가...하는 식으로 말이죠. 일단 [감성]이라는 단어를 저런데 사용하는 것이 과연 맞는지에 대해선 과거 몇차례 진지 깊이 빨고 적은 적 (http://ran.innori.com/623)이 있으니 본 글에서는 최대한 생략하도록 하고 여기선 $도시/국가명$+색감을 해당 국가의 감성인양 이야기.. 2017. 7. 7.
사진의 평가 방법에 대한 개인적 생각 일개 아마추어인 제가 이런 주제를 다루는 것 자체가 이미 말도 안되는 일이고 주제넘은 짓이라는 사실은 잘 알고 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야기 하지 않고는 넘어갈 수 없는 주제중 하나가 바로 이것... "사진의 평가방법"입니다. 일단, 예술적 철학적 그리고 사회 문화적 사진의 평가방법에 대해서는 까놓고 말해 제가 논할 방법이 없습니다. 뭘 알아야 하죠 (.......) 진정한 예술 사진이나 프로페셔널의 사진에 관한 평가에 대해 정말 본격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진동선 교수님, 신수진 교수님 같은 전문가분들의 저서나 기고글, 롤랑 바르트등 해외의 저명한 인사들의 글을 읽으셔야만 합니다. 제가 여기서 다루고자 하는 부분은 정말정말정말 얕은 단계... 하지만 그 얕은 단계에서나마 수년에 걸쳐 어느정도 정.. 2017. 6. 14.
프로 포토그래퍼에 대한 환상을 버리자 제가 온 오프라인 상에서 젊고 어린 학생들에게 사진과 포토샵에 대해 가르치다보면 이친구들이 사진가에 대해 굉장히 큰 잘못된 선입견이나 오해를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것을 강하게 느낍니다. 예를 들면 그런거예요. 1. 딱히 배우지 않아도 딸랑 카메라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다. 2. 전세계를 자기돈 안들이고 돌아다니며 사진찍어 쓰라고 주면 되는 직업이다. 3. 커다란 카메라 들고 외제스포츠카 몰고 다니며 셀렙들 만나 찍고 다니는 것이 일이다. 4. 촬영하며 만나는 연예인들이랑 형 누나 하며 폼나게 살 수 있으며 잘하면 사귈수도 있다. 5. 맘만 먹으면 연간 억대 수익을 쉽게 올릴 수 있는 직종이다. 물론, 그런 사람들이 없는것은 아닙니다. 안배우고 잘하는 사람도 있고 남의 돈으로 세계일주중인 사람도 있으며 .. 2017. 5. 17.
[800D 멘토링 체험단] DSLR의 기초 촬영 Tip 모음 1. RAW의 개념이나 보정법을 잘 모르더라도, 가급적 JPG로만 찍지 말고 RAW도 담아두세요. 언젠가 반드시 "RAW로 찍어둔 과거의 나, 진짜 잘했다!" 라고 상찬할 날이 옵니다. 2. 연사능력이 급 늘어난 800D에 추천하는 메모리카드는 삼성 Pro SDXC U1 class10 SD카드입니다. (마이 크로 SD아님) 현시점에서 가격대 성능비가 가장 뛰어납니다. 64기가급 몇개 사서 들고 다니셔요. 3. DSLR을 처음 손에 든 분들은 어느 모드에서 어떻게 촬영해야 할지부터 막막하죠. 일단 캐논 보급기 기준으로는 다음과 같이 셋팅하고 촬영하는 것이 무난합니다. - 평가측광 - AV(조리개 우선모드) - auto iso 이 상태에서 av버튼 + 상단 다이얼 조작을 통해 상황에 맞춰 노출보정만 밝게 혹.. 2017. 4. 25.
캐논 신형 망원줌렌즈 EF 70-300 F4~5.6 IS II 사용기 리뷰 캐논에서는 2016년 말부터 5D mark4, EOS M5등의 굵직굵직한 이슈 신제품의 출시가 이어졌습니다. DSLR, 미러리스 제품군 뿐만 아니라... EF 16~35 F2.8 L III라던가, EF 24-105 IS L II같은 메이저급 고급 렌즈군의 발표도 연달아 행해지면서 출시되는 제품 마다 마다 이목을 집중시킨 바가 있습니다만 솔직히 말해 어지간한 신제품 다 체크하는 저조차도 미처 출시된줄도 모르고 지나갈만큼 조용하게 나온 제품이 하나 있었으니 그게 바로 오늘 소개드릴 EF 70-300 F4~5.6 IS 렌즈입니다. 몇차례 다른 리뷰에서 제가 언급한 바 있으리라 생각합니다만, 사진 찍는 사람들이 흔히 말하기를, "망원의 캐논"이라 할정도로 캐논의 망원렌즈군은 정평이 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명성.. 2017. 4. 1.
EOS 800D 멘토링 체험단의 멘토가 되었습니다; 보시다시피 이번에는 그냥 체험단이 아니라 체험단 분들의 멘토가 되어 800D의 활용법이라던가 사진 및 블로그, SNS운영등에 대한 이런 저런 조언을 드리는, 멘토의 한사람으로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생아마추어인 저따위가 배지환작가님과 비에루쥬님이라는 다른 대단하신 두분 사이에 끼어 이런 활동을 해도 되는 것인가 하는 마음에 사양할까 생각도 했었습니다만... 연초에 소수 대상 과외를 진행하며 받았던 호응이라던가 제가 약간이나마 다른분들에게 도움이 되었다 라고 하는 사실에서 오는 작은 만족감등을 생각해 용기를 쥐어 짜 동참을 결심하였습니다. 개인레벨이 아니라 기업의 협찬을 얻음으로서 더 나은 환경에서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더 많은 것을 공유해드릴 수 있다는 점 또한 메리트로 다가왔고... 1회성으로.. 2017. 3. 25.
영웅의 귀환? 캐논 EOS 800D 선행 사용기 리뷰 2편 이번 리뷰도 잊어서는 안될 것에 대한 사진으로 시작합니다. -------------------------------------------------------------------------------------------------- ※ 폰 포스팅은 캐논 코리아로부터 발매전에 EOS 800D 선행 생산기를 제공받고 이 카메라를 사용해보며 느낀 바에 대해 적는 글입니다. 저는 제 주관에 의거하여 제가 느낀 바를 솔직하게 적을 것이며 캐논 코리아는 제 포스팅 내용에 대해서는 일절 간섭하지 아니합니다. 저는 포스팅 대신 소정의 댓가를 받으나, 결코 800D 신제품을 양도받거나 하지는 못합니다. 언제나처럼 이점을 먼저 보시는 분들에게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시작하겠습니다. ----------------------.. 2017. 3. 19.
영웅의 귀환? 캐논 EOS 800D 선행 사용기 리뷰 1편 (스압) 아마 2010년...그러니까 벌써 지금으로부터 7년전에 캐논에서 신형 보급기인 550D가 출시되었었습니다. 전 기종인 500D 대비 전반적인 수준이 크게 향상되었으면서도 초기 출시 가격이 매우 저렴하여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인기를 끌었던 카메라죠. 제 기억에 그때 이래 지금까지 출시한달만에 1만대를 넘겨 판매된 DSLR은 550D정도밖에 없는걸로 기억합니다. 이러한 인기와 성능에 힘입어 사람들은 캐논 카메라중에는 드물게 이 카메라에 별칭을 지어 부르기에 이르릅니다. "영웅 바디"라고 하는 명예로운 별명을요. 그로부터 벌써 7년 지난 2017년 초 벽두에 갑자기 두개의 캐논 DSLR이 발표됩니다. 준중형 77D와, 입문/보급기 800D가요. 제가 운이 좋아 그중 800D를 다른 분들보다 먼저 손에 쥐어 체험.. 2017. 3. 18.
당신이 쓰는 사진은 어떤 글인가요? 저는 사진 시작했을때부터 지금까지, 사진과 글을 동일시 해서 보고 있습니다. 사진을 일종의 이미지로 된 언어로까지 생각해요. 그리고 그러다 보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모든 분들이 다 잘 아시다시피...글에도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시가 있는가 하면 소설이 있고, 에세이가 있으며 설명문, 논문도 있고 주장이 담긴 논설문과 생활이 담긴 일기도 있으며 심지어는 특정인에게 보내는 편지또한 빠질 수 없습니다. 각각의 글들은 목적에 맞게, 그 목적이 규정하는 성격에 부합하도록 적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사실만 담긴 시, 주장만 하는 설명문, 근거 없는 논문, 설명뿐인 에세이....이런식으로 쓰면 보는 사람들이 공감을 할 수가 없는 법이거든요. 당연히 정당한 평가도 받기 어려울겁니다. 이제 이걸 사진에 대.. 2017. 3. 10.